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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매거진 1Q(한큐) 2019 1분기호

이북 원문에서 글자만 옮긴 전체 텍스트입니다. 표·그림·사진과 원래 모양은 이북에서 확인하세요.

1쪽

분기에 마케터 가 한 들려드리는 번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

한큐

2쪽

Index.

Martech

PIGGY DREAM

Demarketing

P 1-2

P 3-5

P 6

얕지만 넓은 마케팅 트렌드, 한큐!

디지털 마케팅팀은 늘상 고민이었다. 더 많은 고객이 더 많은 트렌드를 알았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더 많은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고, 더 많은 세일즈 포인트를 알리면 고객도 우리도 더 큰 비전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서로 더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다.

그때 산신령이 나타나 “분기에 한 번씩 직원과 고객이 함께 읽을 만한 가벼운 트렌드 잡지를 만들어 보거라” 라고 점지 해주시어 편찬하게 되었으니, 그것이 한큐에 읽을 만한 양, 그리고 1 Quarter에 한번 나오는 한큐가 되겠다.

절대 절대 깊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나, 상당히 넓은 영역을 다룰 예정이니 다음 분기에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마케팅 트렌드는 사실 업무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만,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알쓸신잡”의 그것처럼 술자리나 어느 모임에서 지식 자랑 한 번 신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되겠다. 다만 누군가 깊게 물어본다면 ‘내게 묻지 말고 직접 공부해야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명언을 남기고 멋지게 퇴장하라.

다시금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다음 분기에는 좀 더 나은 내용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

미스타최 드림 산신령이 점지한 에디터

마케팅에 기술이 합쳐진 마테크 간단하게 그 내용을 들어보세요

김난도 교수의 2019년 트렌드 P.I.G.G.Y.D.R.E.A.M 한 글자씩 풀어보고 그 의미를 알아보세요

잘 팔려는 마케팅? No! 안 팔리는 디마케팅! 물건을 못 파는 것도 능력이라는 점을 알아보세요

3쪽

2019 Digital Trends

Marketing + Technology, Martech

마케팅에 기술을 더한 마테크의 시대

바야흐로 테크의 시대다. 애드테크, 핀테크, 에듀테크 등 많은 분야에서 IT 기술이 한참 섞어 나오고 있다. 가끔은 너무 억지스럽게 붙여낸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범람하고 있는 테크의 시대에서, 억지스럽지 않게 그 활약을 톡톡히 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마케팅과 기술을 더한 마테크다. 오늘은 마테크를 표방하는 몇 가지 제품들을 소개하고, 그 적용 방법을 소개한다.

긴가민가했던 분야, 이제는 확실한 시장

마테크의 마테크의 개념이 공개된 2011년 즈음에는 마테크를 적용한 업체 수가 150개 내외로 상당히 협소한 편이었다. 그러나 2017년 기준으로 그 수가 약 5,000개 이상으로 늘어 이제는 마케팅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당연히 자동차나 가전 제품 기업에서도 주로 쓰지만, 특별히 열을 올리는 곳은 코카콜라 등 비교적 낮은 가격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마케팅에 기술을 도입하면 소비자 타게팅, 단기 고객 확보, 장기 데이터 확보 등 비교적 확실한 피드백이 나타나기 때문이기도 하고, 동일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사가 고가 제품보다 훨씬 많고 경쟁사 대비 품질의 고저차가 심하지 않은 저관여제품의 경우에는 소비자의 구매 의도가 습관성 혹은 충동성이기 때문이다.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뇌리에 고착시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마테크가 뭐고 어떻게 써야 해?

이름 이름 + Tech가 붙은 대다수의 개념이 그러하듯 명확하게 ‘이거다’ 하는 것은 없다. 마케팅에 IT가 접목되고 그것이 고도화 되면 마테크라고 칭하는 셈. 마테크의 가장 로우 레벨한 기술로는 자동 DM 전송 정도가 되겠다. 오래된 것 아니냐고? 그렇다. 오래되고 이미 우리도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마테크의 DM은 메일 수신자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류하여 전송하고, 보내진 이메일 DM들을 다시 종합하여 열어본 사람, 열어 보았지만 링크를 클릭은 하지 않은 사람, 가장 많이 클릭된 링크 등을 모조리 분석한다. 또는 마케팅 액션을 지정하여 보다 고도화된 마케팅도 가능하다. 메일침프가 그 사례

메일 전송 자동화 솔루션 https://www.mai l chi mp.com

4쪽

집행되는 SNS 마케팅, 한 눈에 관리해볼까?

디지털 마케팅의 특징이라면 多 채널을 꼽을 수 있다. 하나의 채널로는 그 타겟이 너무나 제한적이고 특성이 달라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한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정적 콘텐츠를 필두로 유튜브 등의 동적 콘텐츠까지 아우르게 된다. 다만 이러한 多 채널 마케팅의 단점이라면 바로 관리다.

마케터들이 가장 중심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이 KPI인데, 매일매일 변화하는 지표나 그래프를 때에 맞춰 기록하는 것도 일이고 목적된 KPI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자료를 만들어 내는 것도 일이다. 이러한 일을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매직테이블을 사용하면 내가 집행하는 디지털 마케팅 실적의 대부분을 집계할 수 있다. CPC, CTR 등 보통은 수기로 데이터화했던 부분까지도 실시간 집계가 가능하다보니 매 순간 보고가 필요한 마케터들도 한 시름 놓을 수 있겠다. 사실 보고의 측면보다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거나 SNS로 바이럴을 진행하고 있는 민첩한 상황 등에서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마테크, 그 미래는?

결국 결국 마테크가 표방하는 것은 애드테크와 사뭇 비슷하다. 타겟과 목적에 맞춰 KPI를 달성하고 최저 비용으로 최고 효율을 내는 것. 그러나 애드테크가 표방하는 것은 영업에 가깝다. 영업이 ‘물건을 파는 것’이라면 마케팅은 ‘팔리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어느 위치에 광고를 부착하고 어떤 사람이 보게 하는가에 집중했던 애드테크라면, 이제 누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더 집요하게 물건을 알릴 것인지에 집중하는 것이 마테크이다. 보다 더 빅데이터에 열을 올리고 더 머신러닝에 집중할 것인데, 애드테크는 하나의 광고를 여러 사람에게 뿌리되 그 집단을 가장 근접하게 잡는 것이 목표였다면 마테크는 하나의 사람이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뿌리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애드테크가 곧 소멸하고 마테크의 시대가 올거라 예측한다.

이렇듯 이렇듯 마테크의 시대가 점점 밝아온다. 다소 미약하지만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위에 기술된 2가지 제품을 직접 도입해보고 당신도 마테크의 파도에 함께 올라타 보는 것은 어떨까?

5쪽

돼지꿈 꾸고 로또 맞기? 돼지꿈 읽고 대박 내기!

2018년을 뒤로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19년의 1분기가 지나가고 있다. 과연 올해는 어떤 트렌드가 우리 삶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매년 연말이 되면 트렌드를 분석하고 발표하는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는 황금돼지해인 2019년의 새로운 트렌드로 PIGGY DREAM을 발표했다.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그저 ‘돼지꿈’이라는 뜻의 단어. 그 속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자.

P

Play the Concept.

컨셉을 연출하라

I

Invite to the Cell-Market

세포 시장으로의 초대

G

Going to New-Tro

요즘 옛날 뉴트로

일정한 일정한 나이가 넘은 사람이라면 과거에 대한 향수를 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 향수는 단순한 마음 속 아련함이 아닌 새로운 상품의 기회이기도 하다. 지직거리는 흑백 화면일 것 같은 디자인의 TV에서 화려한 UHD 화면이 나타난다거나, 깨끗한 음질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LP로 녹음되는 최신곡들 등 그 시절의 감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최신 기술을 담뿍 담은 제품들이 인기다.

‘갬성’을 들어봤는가? 감성의 오타인 것처럼 보이는 이 ‘갬성’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단어 중 하나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컨셉을 통해 소위 ‘갬성’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고, 그러한 모습을 SNS에서 자유롭게 뽑낸다. 기업들도 점차 가격, 성능보다도 ‘컨셉’ 가득한 상품 개발에 더욱 힘 쓰고, 젊은이들은 기업이 내놓은 ‘컨셉’을 소비한다. 2019년엔 마케팅보다 컨셉팅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엘빈 토플러 등이 정의한 ‘프로슈머’란 단어를 기억하는가? 소비자가 제품, 서비스 그리고 사용 경험의 생산 과정에 까지 참여하는 형태를 Professi onal + Consumer, 프로슈머라고 칭했었다. 다소 오래된 단어이긴 해도 당시 마케팅 시장은 프로슈머들을 공략하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었던 것도 사실. 그러나 프로슈머는 기본적으로 자기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소비 집단이었던 반면, 이젠 만족스러웠던 자신의 사용 경험을 유통과 판매를 통해 타인에게까지 전파하겠다는 집단이 있다. 바로 셀슈머 (Sel l + Consumer)다. 셀슈머의 셀슈머의 특징은 바로 아주 작은 집단이 매우 많이 포집해 있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Cel l Market, 세포 시장이란 단어도 나타났다. 이들은 보통 1인 크리에이터, 셀러브리티, 1인 기업 등 개인으로만 구성된 경우가 많으며, SNS 혹은 유튜브 등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형태가 가장 많다. 이들을 묶어낸 서비스인 ‘에이블리’는 월간 거래액이 20억에 달할 정도로 핫하다고.

김창완 밴드

10주년 기념 LP

LG전자

클래식 TV

6쪽

G

Green Survival

친환경? 必 환경 시대

Y

You are my Proxy Emotion

감정대리인

D

Data Intelligence

데이터 지능

R

Rebirth of Place

공간의 재탄생

어떤 어떤 공간이던지 이제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 할 수 있다. 주변 환경에 맞춰 카멜레온처럼 공간을 바꾼다는 의미의 ‘카멜레존’이란 단어는 이미 유명. 아침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지만, 저녁에는 활기찬 펍으로 변하는 등의 가게가 그 예시다. 항상 그 자리에는 그게 있는 시대가 지나가는 셈. 소비자의 경험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는 소비 트렌드다.

이제 소비자가 환경을 고려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가 환경을 고려하는 일은 꽤 드물었다. 그건 기업의 역할이었으니까. 그러나 현재의 소비자는 다르다. 가습기 살균제, 라돈 침대 등 직접적으로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는 물건과 함께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미세먼지, 자연파괴 등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듯 여러가지 사항을 꼼꼼하게 챙겨본 후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체크슈머’ 라는 단어도 탄생. 이제 기업과 제품의 생존 전략에 환경이 빠질 수는 없을 것 같다.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소통에 익숙해진 현재의 인류는 자신의 감정을 외부에 노출하거나 표현하는 것조차도 어려워 한다. 이에 나타난 것이 바로 ‘감정의 외주화’.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사직서 제출 대행 서비스가 인기라고 한다. 자신의 사직서조차 직장과의 트러블이 무서워 외주를 맡기는 시대. 이상하게 볼 일만은 아니다. 이 역시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 이젠 소비자의 마음, 생각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빅 데이터, AI 가 소비자의 취향에 꼭 들어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단 제품을 선택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속 아주 사소한 일들까지 데이터가 기반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모든 인류가 아주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될 날이 찾아 올 듯 하다. 다만 그 여파는 아직 미지수.

유럽 1위 수제 맥주 브랜드인 브루독은 공유 워크스페이스인 얼리브와 손을 잡았다. 일하다가 술판 벌일 일 있냐고?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한적한 낮 시간엔 공유 사무실로, 밤엔 시끌벅적한 펍이 되는 구조다.

대구의 한 빨래방은 카페와 결합했다. 세탁기를 가동시키면서 오붓하게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7쪽

E

Emerging Millennial Family

밀레니얼 가족

A

As Being Myself

그 곳만이 내 세상

M

Manner maketh the Consumer

매너가 소비자를 만든다

핵가족이란 핵가족이란 단어는 너무나 흔하다. 이젠 더 나아가 1인 가구, 딩크족 등의 다양한 가구 형태가 존재하기 시작한다. 가족의 형태도 점차 변화되어 ‘밥 해주는 엄마’ 보다 ‘밥 사주는 엄마’가 더 선호시 되는 경향도 있다. 가족간의 대화는 거실에 과일을 깎아놓고 두런두런 앉아서 이뤄지는 것보다 단톡방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예전이라면 가족과 함께 했던 시간이 이젠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가족 형태의 변화는 산업의 변화가 되기도 하는데, ‘도우미 서비스’나 신형 가전제품, 간편 가정식 등 보다 자신 만의 시간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가 점차 증가한다. 이제 핵가족이 아닌 밀레니얼 가족의 시대다.

소확행이 유행이었다. 이젠 더더욱 자신만을 위한,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는 트렌드가 유행이 될 것이다. 이제 ‘ 자존감’이 아닌 ‘자기 존재감’, ‘욜로’에 홀로가 더해져 ‘횰로’가 되는 등 소확행에 자기 주도적 개성을 양껏 더해낸 트렌드로 변하고 있다. 이제 주변의 유행 이상으로 자기애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52시간 근무, 상담원 보호 등 점차 근로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에는 ‘매너가 소비자를 만든다’라는 말이 더 어울릴 수도 있겠다. 감정 노동자가 소비자의 어떠한 이야기던지 기쁘게 들어주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매너 있는 손님에게 더 매너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시대다. 이제 소비자와 근로자의 균형을 뜻하는 워커밸 (worker customer bal ance)이란 단어가 화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특성에 맞춰 노쇼, 오버투어리즘 등을 방어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도 기대할만 하다.

트렌드 코리아 2019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가 매년 편찬해 내는 트렌드 분석서. 그 해의 트렌드를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김난도 김난도 교수는 2019년의 소비 흐름을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컨셉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1인 마켓(세포마켓)’으로 빠르게 세포분열이 진행되고 있는 시장에서 개인과 기업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는 ‘컨셉력’을 갖춰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흐름은 밀레니얼 세대가 만들어가는 신(新) 가족풍속도인 ‘밀레니얼 가족’의 등장이다. 밥 잘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밥 잘 사주는 예쁜 엄마가 지금 시장을 바꾸고 있다. 타인의 시선을 무시하고 자기만의 기준으로 세상을 사는 ‘나나랜드’ 소비자들의 당당함이 주목받는 한편으로, 감정 표현마저 ‘감정 대리인’에게 외주를 맡기는 약한 마음근육의 소유자들이 늘어나는 현상도 포착된다.

과거의 새로움에 눈뜬 ‘뉴트로’족은 카멜레온처럼 무한 변화하는 공간인 ‘카멜레존’을 찾아가고, 인공지능의 시대를 넘어 ‘데이터지능’의 시대가 오면서 이른바 데이터에게 결정을 맡기는 데시젼 포인트(daci si on poi nt)가 중요해진다. 마지막으로, 갑질 근절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너 소비’와 ‘필(必)환경’이 중요한 키워드로 꼽혔다. 이 둘은 모두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일과 삶의 균형점을 찾는 ‘워라밸’에 이어 근로자와 소비자 매너와의 균형점을 도모하는 ‘워커밸(worker-customer bal ance)’이 또 하나의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8쪽

Story 1. Demarketing

너, 나가!

Demarketing

한 명이 소중한 마케팅 시장에서 사람을 내보낸다?

디마케팅은 의도적으로 수요를 줄여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비우량 고객을 의도적으로 내쳐 우량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 비우량 고객이란 소위 ‘체리피커’라고 불리는 부류인데, 기업이 제공하는 혜택 혹은 서비스만 쏙쏙 골라 취득하고 실제 구매나 매출로는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또 다른 의미로는 의도적으로 우리 제품을 깎아내려 소비자의 신뢰성을 증대시키는 경우도 있다.

Case 1. “어린 아이들은 햄버거를 일주일에 한 번만 먹으세요”

막상 저 이야기를 할 만한 곳은 국민건강보험이나 식약청일 것 같다. 하지만 저 이야기는 맥도날드가 했었다. 2002년 프랑스에서는 ‘햄버거의 유해성’에 대한 이슈가 상당했는데, 이에 맥도날드가 한술 더 떠서 ‘일주일에 한 번만 먹으라. 그러면 건강에 해가 없다’ 식으로 마케팅을 펼친 것이다. 보통 같으면 ‘우리 햄버거는 그렇지 않아요’ 라고 해도 모자랄 판인데, 도리어 유해성을 인정해 버린 셈. 그러나 의외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 모습에 반했는지 고객 수는 더 늘어났다고.

Case 2.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

SK텔레콤 SK텔레콤 CF. 사실 디마케팅이라 보기엔 어려울 수 있지만 관점에 따라서는 이동통신 업체가 휴대전화를 끄라고 하는 광고가 디마케팅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듯. 사실 저 당시만 해도 산에서는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았는데, 산 속을 걷다가 혹시라도 터지는 구간에 들어서면 통신사 로고가 붙은 “전화 가능” 표시가 간혹 붙어있기도 했다. 그래서 굳이 휴대전화를 끌 생각조차 안했을 텐데, 011은 언제 어디서나 팡팡 터진다는 얘기를 역설적으로 잘 표현했다.

Case 3. 휴면 계정의 삭제

소위 소위 잘 나가는 서비스의 회원수 1명이 지니는 가치가 최소 몇 천~몇 만 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 기업들은 오랜 기간 접속이 없는 회원을 가차없이 잘라버린다.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한 정책이기도 하지만, 이는 훨씬 이전인 90년 대 후반부터도 있었던 방침이다. 당시에는 디스크 용량이 적어 용량을 주기적으로 최적화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로 인하여 짧으면 2~3달 접속하지 않았다고 계정을 날려버리는 일도 있었다. 그로 인하여 더 쾌적해진 서버 환경을 조성하고, 2~3달 동안 오지 않는 고객보다 2~3일마다 접속하는 고객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셈이다. 지금 역시도 어느 정도는 유휴 고객을 제거하는 편이 위에서 언급한 ‘체리피커’를 원천적으로 막아내고 기존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Case 4. 리미티드 에디션

티셔츠부터 가방, 휴대전화, 노트북 그리고 자동차까지. 리미티드 에디션은 너무나도 많다. 얼핏 보기에도 원판 보다는 훨씬 아름답고 선진적인 느낌이 가득 담겼는데, 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하고 조금 밖에 만들지 않는 것일까? 이는 사실 ‘베블런 효과’라는 심리학 효과와 연관된다. 어느 누군가가 쇼핑몰에 물건을 업로드 하는 데 실수로 0을 하나 더 붙였더니 금새 매진되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 베블런 효과는 허영심과 과시감을 자극하여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싶어하는 소비자에게 더 높은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관종의 경제학’이다. 흔하게 흔하게 살 수 있는 물건들은 경기가 안 좋으면 안 팔리고, 안 팔리면 더 저렴해져서 흔해지는 반면,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주 한정된 기간에 상당히 높은 가격대로 판매되며, 무엇보다 과시욕이 있는 상류층 사람들은 경기와는 상관 없이 희소성과 가치가 있는 물건을 선호하는 경향이 세다. 그로 인하여 애당초 구매 계층이 아닌 사람들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일부 물품만 만들어 객단가를 높이는 가장 일반적인 디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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