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우리가 생각하는 ‘비판적 사고능력’이란?
이북 원문에서 글자만 옮긴 전체 텍스트입니다. 표·그림·사진과 원래 모양은 이북에서 확인하세요.
열린 공론장
우리가 생각하는 ‘비판적 사고능력’이란?
박한철 ‥
덕성여자고등학교 교사 · KATOM 운영위원
비판적 사고능력에 대한 키워드
?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함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 은 무엇일까요?” 수많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연구자들이 그동안 종종 묻고는 했던 질문이다. 응답 중 부동의 1위는 ‘비판적 사고능력’이었다. 문득 이 비판적 사고능력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가 궁금해 졌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현주소와 향후 방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 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연결고리가 있는 교·강사와 연구자들, 그 리고 공공기관의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업무 담당자, 미디어 리 터러시 교육을 받은 적 있는 학생들까지 총 50명에게 한 가지 공 통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비판적 사고능력이란?” 설문조사에 응답한 50명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주로 정보, 판단 (판별, 구별)
, 사실, 평가, 맥락, 거짓 (가짜, 허위) 어 순으로 등장했다.
! !
, 재현 등의 단
이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비판적 사고능력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생각을 범주화 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비판적 사고능력은 정보 판별 (판단, 분별, 구별)
“새로운 정보에 대해 사실과 의견을 구분할 수 있고, 사실을 기반으로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맥락을 유추하거나 따져볼 수 있는 능력.”(전문가 A)
“미디어에서 전달되는 정보(정서, 가치 판단 등)를 여러 가지 기준(사회적, 정서적, 개인적 등)으로 판단, 평가하여 수용할 정보와 비판할 정보를 구분, 판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지는 것.”(강사 B)
“어떤 정보나 주장, 대상 등에 대해 사실 여부나 가치, 적절성 등을 능동적으로 판단하는 능력.”(교사 C)
“옳은 정보와 그른 정보를 분류할 수 있는 능력.”(학생 D)
‘정보 판별’과 관련된 비판적 사고능력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정보를 접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는 능력 •정보에 대해 끈질기고 꼼꼼하게 관찰하고 조사하고 생각하면서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정보를 현재 상황 또는 사건, 주제와 연결지어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이 정보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볼 수 있는 능력 •정보를 누가 만들었는지 출처를 찾아보고 관련 추가 정보를 찾아 비교하면서 조심스럽게 따져보는 능력 •정보에 대해 증거나 근거에 기반하여 해석하고 분석하며 평가, 추론할 수 있는 능력 •정보의 활용 방안을 생각해보고 성찰하면서 대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능력
능력이다.
학생들이 말하는 비판적 사고능력: “팩트 여부를 의심하는 능력이다.”
학생들이 말하는 비판적 사고능력: “미디어는 맥락을 읽어내는 돋보기다.”
둘째, 비판적 사고능력은 미디어 정보와 콘텐츠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산업적
특성과 사회·문화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미디어와 미디어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미디어 활동이 이루어지는지를 이해하고 미디어의 내용이나 미디어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회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는 능력.”(전문가 E)
“현재 생산, 소비되는 미디어에 대해 자신의 철학과 민주시민 및 사회적 소양으로 각종 정보를 거르고 숨겨진 맥락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교사 F)
“미디어와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맥락(사회, 정치, 경제, 문화)을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는 능력.”(업무 담당자 G)
“내가 소통하고 참여하는 미디어 환경의 특성을 인지하고 그러한 특성이 나와 타인의 소통, 표현, 사회 참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고능력.”(전문가 H)
설문조사의 답변 내용을 정리하면, 미디어의 편향성과 상업성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정보의 사실 여부와 의도, 편향성 등을 변별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디어
정보와 콘텐츠가 생산, 유통되는 맥락과 환경에 대한 ‘사회·문화적 이해’가 필요
하며, 이를 ‘비판적 사고능력’이라고 부를 수 있다.
챗지피티가 말하는 비판적 사고능력: 정보 판별능력은 물론, 구성된 현실, 즉 미디어에서 재현한 현실과 실제 현실의 차이를 이해하고 구분하는 능력을 언급하고 있으며, 시민성과 미디어 표현까지 비판적 사고능력으로 연결시키는 부분이 인상 깊다.
셋째, 비판적 사고란 미디어에서 재현한 현실과 실제 현실의 차이를 이해하고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다.
“미디어에 대한 자신의 감응과 반응을 성찰하기 위해 객관적, 반성적 시각을 유지할 수 있으며, 미디어가 재현하는 정보나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교사 I)
“미디어에 담긴 메시지에 생산자의 선택 과정을 통한 재현적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강사 J)
“미디어에 담긴 관점과 의도를 고려하여 수용, 생산하여 의사소통 상황에 적절하게 참여하는 능력.”(교사 K)
“미디어가 세상을 그리고 표현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 (전문가 L)
설문조사의 답변 내용을 정리하면, 미디어가 사회를 표현하고 구성하는 방식 (관
, 그리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경제, 사회적 배경과 맥락을 이해하고 비판 점) 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비판적 사고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서 비판적 사고능력은 미디어의 구성된 현실을 제대로 읽고 자기 주도적 판단능력을 키워 시민성을 함양시키는 것입니다. 비판적 사고는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며 자신의 생각을 미디어를 활용하여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CHATGPT
학생들이 말하는 비판적 사고능력: “미디어는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다.”
이 외에도 비판적 사고능력에 대한 다양한 진술이 있었다.
“미디어에 대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생각근육’이다.” (교사 M)
“미디어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다양한 관점을 고려해 객관적으로 판단하며 창의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능력이다.”(학생 O)
“창의적인 표현을 위한 토대가 되는 첫걸음이다.”(교사 P)
“미디어의 본질에 대한 이해, 미디어(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분석능력, 미디어 콘텐츠·메시지를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 및 행동과 같은 핵심 요소들이 포함된 총체적 역량이다.”(전문가 Q)
많은 사람들이 미디어 리터러시의 비판적 사고를 말할 때 팩트 체크, 정보의 사 실 여부를 확인하고 허위 정보를 판별해내는 능력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50명의 인터뷰 결과에서도 그러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비 판적 사고’란 미디어 텍스트의 재현은 물론, 미디어 언어, 미디어 산업과 구조, 메 시지와 수용자, 사회·문화적 맥락 등을 읽어내는 일련의 과정 전부를 포함한다. 미디어 텍스트에서부터 전체 미디어 환경과 사회·문화적 맥락에 이르는, 나무와 숲을 동시에 들여다볼 수 있는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시각을 말한다. 이러한 능력 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미디어에 담아 표현하고, 더 나아가 사람들과 소통하 면서 미디어를 향유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미디어를 통해 참여하 고 행동한다면 디지털 민주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글이 없거나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쪽은 뺐습니다. 이북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