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페이퍼-과학기술의 관점에서 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수학과학 기초학력 보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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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학·정보교육 과학창의정책팀 김현철 선임연구원
분야 담당부서 담당자
발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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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AC ISSUE PAPER
과학기술의 관점에서 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수학·과학 기초학력 보장 전략
과학기술의 관점에서 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수학·과학 기초학력 보장 전략
대응하는 전 세계의 교육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위기에 대응하여 유네스코는 “배움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Learning Never Stops)”는 모토 아래 UN 소속 140여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세계 교육연합(Global Education Coalition)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신설하여 코로나19에
목차
1. 검토 배경 2. 개념과 정책 변화 3. 해외 동향 4. 국내 현황과 이슈 5. 시사점 및 제언
1. 검토 배경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은 세계 교육계에 커다란 위기를 불러일으켰다. 유네스코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학생의 12.8%가 학교 폐쇄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2.24억명의 학생이 학교 밖에서 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위기에 대응하여 유네스코는 “배움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Learning Never Stops)”는 모토 아래 UN 소속 140여개 회원국이 공동으로 세계교육연합(Global Education Coalition) 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신설하고 교육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그림 1>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폐쇄 현황(’20.11월말)
<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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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세계교육연합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교육 시스템은 코로나19와 같은 갑작스런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 대처해 학교 폐쇄 기간 동안 효과적인 교육과 학습을 유지하고 많은 아이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하는 데 미흡 했다. 또한 과학적으로 인과 관계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학생들의 학업 성과가 악화되고 있으며 다른 발달 능력 향상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코로나19가 기존의 사회 경제적 격차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격차가 학습 및 교육 결과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교육 불평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
전 세계 14억 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접근할 수 없고 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기본적인 교수·학습 뿐만 아니라 그룹 활동, 팀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등 각종 비교과 활동 및 체험 기회도 상실했다. 그 결과, 정상적인 학교 교육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많은 아이들이 이제는 심각한 학습 및 발달 장애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심지어 학습 중단마저도 고려하거나 곧 직면하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에 대응해 세계 각 국은 라디오·텔레비전·우편·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초·중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디지털 교육(독일), 가정 기반 학습(싱가포르), 가정 학습(일본) 등 용어의 차이만 있을 뿐 원격 수업을 통해 학교 폐쇄로 인한 교육 붕괴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림 4>
<그림 3>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폐쇄 유형별 영향을 받는 학생 수(출처 : UN)
1) “디지털 평등에 관한 보고서”(美 NEA(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 2020.10.21.) 한국과학창의재단 SNS View 제2호(’20.11.03.) 참조
<그림 3>
<그림 4> 학교 폐쇄 동안 대륙별 원격교육 진행 방법 (출처 : UN)
우리나라 역시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자 원격 수업의 현장 안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원격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개선 필요사항들이 나타나고 있다 . 우선 국가 차원의 IT 인프라는 구비되어 있으나 교수·학습 플랫폼 등의 교육 인프라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격 수업에 필요한 콘텐츠의 양과 질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충분히 만족 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 원격 교육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교육 등의 준비가 충분지 않아 교육 현장에서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2)
3)
더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학 등 교과에서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학습 및 실험·체험 활동 기회 미흡으로 수학·과학 과목에서의 기초학력과 사회적 관계의 기초능력에 심각한 저하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 나고 있다. 기초학력 및 사회적 기초 능력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적인 학습 능력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기존의 읽기와 쓰기, 셈하기에서 문자, 그림,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되는 텍스트의 이해 능력과 셈하기를 넘어서 각종 자료와 그래프를 이해하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이른바 디지털 리터 러시 능력 등으로 그 대상과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학습자가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과 조화 로운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관계 능력까지도 요구되고 있다.
기초학력은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권리이다. 우리나라는 헌법 제31조에서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은 권리를 가지며 그 보호하는 자녀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가 있다. 이는 ‘기회’라는 소극적 권리와 의무가 아니라 ‘결과까지도 보장’하는 적극적 권리와 의무로 해석될 수 있다 .
<그림 5>
4)
인간다운 삶 구현
법률적 측면
복지적 측면
헌법 정신의 반영
인간 복지의 전제조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보장
국민 개개인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국가라는 권위 있는 기관에 위탁함
교육기본법과 초중등 교육법에 관련 내용 규정
국가는 국민의 행복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를 다하는 것임
기초학력 보장
기초학력 보장은 국민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 하는 국가의 책무
<그림 5> 기초학력 핵임지도 책무성 논의의 틀 (출처 : 김순남·이병환(2011), 기초학력 책임지도 책무성 논리 탐색, 한국교육학회, 2011 Vol.29)
성장과 자아실현의 측면
국가지원
개인성취
교육의 목적 구현
기초학력은 국민의 ‘인간다운 삶’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자양분
개인의 성장과 자아실현 이라는 교육목적 달성을 위해서 국가의 강한 책무성이 요구됨
국가의 책무성
이에 본 논고에서는 현재 최대의 쟁점인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초 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세계 주요국들이 직면 하고 있는 상황과 대응 현황을 분석하고 우리의 실태와 대응 현황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대안 으로서 원격 교육에 대한 현황과 쟁점 등을 분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교육 시스템의 변화 모습 등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전문가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정리해 제시 하고자 한다.
2) “온라인 교육의 미래 : 한국으로부터의 교훈”(WEF(World Economy Forum), 202.0.11.13.), 한국과학창의재단 SNS View 제5호(’20.11.24.) 참조 3) “행복한 출발을 위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교육부, 2019.3월) 참조 4) 김순남, 이병환(2011), ‘기초학력 책임지도 책무성 논리 탐색, 한국교육학회, 2011 Vol.29, pp159-183
2. 개념과 정책 변화
기초학력의 개념
교육부는 2020년 10월 미래 교육 10대 과제에 대한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유·초·중등교육 과제 4 ‘교육 안전망 강화’에 학습 격차 해소 및 기초학력 책임 보장이 주요 내용으로 명시되어 있다. 교육부는 기초학력에 대한 국가-지자체 책무성 강화 및 체계적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보장법」 제정을 추진하고 기초학력 제도 개선 연구, 컨설팅, 콘텐츠 개발 등 온·오프라인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6, 7>
“
비전
코로나 이후 시대 미래교육 전환
목표
미래교육체제 준비를 위한 “디딤돌” 과제 구체화
[유·초·중등교육]
[고등·평생교육]
국가 책무성 및 현장 자율성 강화 공유와 협력을 통한 혁신 지원
1⃞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5⃞ 협업·공유를 통한 대학·지역의 성장 6⃞ 미래사회 핵심 인재양성 3⃞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 조성 7⃞ 고등 직업교육 내실화
2⃞ 새로운 교원제도 마련
전략 및 과제
4⃞ 성장 지원 교육안전망 구축 8⃞ 전 국민, 전 생애 학습권 보장
[기반구축] 미래 변화에 선제적 대응
9⃞ 디지털 전환 교육 기반 마련
[10] 협력적 교육 거버넌스 구축
핵심 가치
안전과 건강
지속성 포용성 자율성
<그림 6> 교육부 미래교육 10대 과제
<그림
”
유초중등교육의 국가의 책무성과 현장의 자율성을 강화하겠습니다
과제 1 | 미래형 교육과정 마련
추진 방향
주요 내용
(2022 개정 교육과정) 분권, 자율, 다양성, 공공성 강화 (고교학점제) 학사제도 개선, 공간조성 등 준비 철저 (중등 직업교육) 실습환경 개성, 사회진출 기회 확대 등 (교과서) 온라인 교과서 등 ‘만들어 가는 교과서’ 체제
교원·학생중심 제도 개선
과제 2 | 새로운 교원제도 논의 추진
새로운 교원 양성체제 개편 논의 추진 미래 수요에 대응한 적정규모 교원수급 추진 학교 변화를 교원이 주도할 수 있도록 교원정책 혁신
교원제도 혁신
과제 3 | 학생이 주인이 되는 미래형 학교 조성
민주적 학교 모댈 구현 미래형 혁신학교,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미래형 학교 구현
과제 4 |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안전망 구축
교육적 배려 필요 학생 지원(교육복지) 국공립 유치원 확대 및 서비스 질 개선 학습격차 해소 및 기초학력 책임 보장
교육안전망 강화
<그림 7> 미래교육 10대 과제 중 유·초·중등 교육 과제
이슈가 되는 부분은 기초학력의 개념과 범위, 그리고 깊이에 관한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학력’과 범위, 그리고 ‘기초’의 정도를 어떻게 볼 것인지 등이다. 김순남·이병환(2011)에 따르면 기초학력 의 개념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함양되어야 할 학력과 기초에 대한 개념의 정의 방식에 따라, 그리고 ‘학력’ 그 자체의 규정된 내용이나 사회적 요구 수준에 따라 그 뜻과 내용을 달리한다.
5)
김태은 외(2019)는 기초학력은 본래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표기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이지만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측정학적 개념에서 벗어나 추상적인 개념으로 확대되었다 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기초학력은 현장 밀착형이고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에 대한 고민이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실천적 문제 상황과 마주하면 학력과 기초학력 간 거리감이 발생한다. 그리고 ‘기초’와 ‘보장’에 대한 수준 설정 과 구체적인 측정학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6)
5) 김순남, 이병환(2011), ‘기초학력 책임지도 책무성 논리 탐색, 한국교육학회, 2011 Vol.29, pp159-183 6) 김태은 외(2019),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광의의 기초학력 개념과 정립 연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부의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2019)에 따르면 기초학력의 기본 개념은 ‘문장과 수를 해석하고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역량으로 학교 교육 과정을 통하여 갖춰야 하는 읽기·쓰기·셈하기 (Reading, Writing, Arithmetic : 3R’s)와 관련된 교과(국어·수학)의 최소 성취 기준을 충족하는 학력‘이다. 이에 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지적·사회적·정의적 영역에서의 확장된 기초학력 개념을 반영 해 공교육 내 기초학력 보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식 정보 처리 역량
디지털 리터러시
문해력
필수 학습 역량
기초 학력
기초수리력
학습 지원 역량
자기인식 및 관계능력
‘보장’ 되어야 하는 기초학력
<그림 8> 기초학력의 개념도(출처 :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광의의 기초학력 개념 정립 연구, 2019,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그림 8>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융합적 사고력
탐구력
미래 학력
문식성
수리력
의사소통 역량 자기 관리 역량 공동체 역량
학교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양상’ 되어야 하는 학력(學力)
교육과정평가원은 이를 반영해 문해력에는 복합 매체의 생산과 수용, 구두 언어의 이해와 표현, 국어 학습 동기의 유지와 확장을, 기초 수리력에는 자료의 정리와 해석 및 공학 도구의 활용 능력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심리·사회적 역량에는 자기인식(감정 조절, 자기효능감 등) 및 관계 능력(타인에 대한 배려, 존중, 공감, 소통, 협력, 문제 해결 등)을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기초학력 보장 정책의 변화
이화진(2017)은 정부가 추진한 기초학력 정책을 학습 부진 학생 책임지도제(1990 ∼ 2008), 학력 향상형 창의경영학교(2009∼2014), 기초학력 향상 정책(2012∼) 세 가지로 구분했다.
첫째, 학습 부진 학생 책임지도제는 1997년 5월부터 시행된 정책으로 기초 학습 부진아(읽기, 쓰기, 셈 하기 등 기초학습 기능 결손 학생)와 교과 학습 부진아(교과 영역별 최소 성취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구분하고 국가 차원에서 매년 학습 부진 학생 현황을 파악해 담임 또는 교과 담당 교사 책임 하에 3R’s와 미진한 교과 위주로 지도하는 교과 중심의 지도 정책이다.
둘째, 학력 향상형 창의경영학교는 2008년 초·중등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전수 평가가 실시됨에 따라 교육 격차 해소, 교육 형평성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된 정책이다. 학교 내 학습 부진에 대한 총체적 예방· 진단·관리 시스템 구축, 개별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 제공, 학습 부진 학생 에 대한 교사의 적극적 관심과 지도를 위해 교사의 역량 강화 지원, 학력 향상을 위한 단위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학교·가정·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기초학력 향상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셋째, 기초학력 향상 정책은 학력 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사업과는 별개로 모든 학교의 학습 부진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먼저 단위학교 역량만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학습 부진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학교 밖 다중 지원 체제(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전국 시·도 교육청에 설치·운영했다. 또한 온라인 교수· 학습 지도 시스템을 통해 학습 수준 진단 도구와 개별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보정 자료를 제공하는 기초 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구축·운영했다. 그리고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부진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두드림 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기초학력을 재개념화하고 법적으로 정의하고 보장하자는 논의에 따라 국회에서는 박홍근 의원 (2016.6.20.)과 박경미 의원(2017.5.19.)이 「기초학력보장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한편 교육부는 2019년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2019년 3월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발표하였으며 2020년에 는 「미래 교육 10대 정책 과제」의 주요 내용에 ‘학습 격차 해소 및 기초학력 책임 보장’을 포함시켰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초학력 관련 쟁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운영하는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의 읽기, 수학 및 과학 시험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업 시간과 학생들의 학력신장률을 비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2020학년도는 정상적인 등교 및 수업 시간이 1/3 이상 단축되었으며 이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수업에서 Figlio, 획득하게 될 최소 학력 수준을 1로 보았을 때 0.1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 반면 Holden, Özek(2018) 는 문해력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수업을 한 시간 연장하면 초등학교에서 읽기 점수
가 0.05까지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7)
학생 결석과 관련해 Allensworth와 Evans(2016)는 매 학기마다 결석하면 고등학교 졸업 확률이 20% 이상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의 결석 일수와 학업 역량의 상관 관계에서 보듯이 연구자들은 만성 결석을 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뒤처지고 성적과 시험 점수가 낮아지며 행동 문제를 보이고 궁극적으 (Balfanz 2017; US Department 로 중퇴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만성결석을 중요한 지표로 강조했다 of Education 2016; Gottfried and Ehrlich 2018) . 따라서 코로나19는 상당 기간 학교를 떠나도록 (IES 2020; Dorn et al. 2020; Stancati, Brody 및 만듦으로써 학생들에게 중퇴 위험을 높이게 되고 Fontdeglòria 2020; Torres 2020 ) 유엔은 이를 ‘세대적 재앙’으로 정의했다(UN 2020).
7)
<그림 9>
3-4 days
1-2 days
<그림 9> 완전 출석 학생 대비 학기당 결석 일수별 수학 등의 학업 역량 저하도 (출처 : COVID-19 and student performance, equity, and U.S. education policy)
Emma García and Elaine Weiss(2020), COVID-19 and student performance, equity, and U.S. education policy, Economy Policy Institute.
5-10 days More than 10 days
코로나19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브루킹스 연구소의 보고서는 정상적인 학습에 비해 상당한 학습 손실의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4학년과 8학년의 수학과 읽기 능력은 전년 대비 50% 미만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학습의 양과 질이 결석과 유사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림 10> 코로나19로 인한 수학 과목 학습 결손 (출처 : NWEA)
또한 휴교 기간 동안 학생들의
<그림 10, 11>
<그림 11> 코로나19로 인한 읽기 과목 학습 결손 (출처 : NWEA)
이는 지난 몇 달 동안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을 잘하기 위한 연습이나 경험 없이 급하게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해야 했고 이로 인해 기기 사용 습관을 기존의 ‘여가’에서 ‘공부’로 전환해야 했으며 학생들의 산만함 을 무시하고 자연스럽게 온라인 기기로 학습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 교육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Bettinger와 Loeb(2017)는 준비가 거의 없는 학생들 에게는 온라인 과정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가상 차터 스쿨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업 성과에 대한 연구에서 Bettinger와 Loeb는 학력 향상 및 학업 성취를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적극 참여하는 것과 동시에 부모의 적극적인 감독과 교사의 헌신이 없으면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역설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등교 일수 또는 학습 시간 결손은 직접적인 학력 저하로 이어지며 이를 해소 하기 위해 온라인 등을 통한 원격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사 및 학생들이 원격 교육에 대한 사전 교육 이나 훈련 없이 갑작스레 진행했기에 그 효과성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현 교육 위기의 핵심 이슈이다.
3. 해외 동향
기초학력 관련 해외 주요국 정책 동향
독일은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의 미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 전체의 과제로 보고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기초학력을 사회 구성원으로서 삶을 영위해 나가는 데 필수 적인 역량으로 보고 이에 맞춰 직업 교육까지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지원은 각 주의 학교법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기초생활보장 대상 가정의 자녀는 사회법 Ⅱ에 따라, 직업교육생은 사회법 Ⅲ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성적 평가 및 유급 제도를 통해 학교 교육을 이수하면 최소한의 학력은 보장해 주지만 대다수의 주 교육부는 중등 1단계 학생을 대상으로 학력을 개선하고 학습 동기를 높이기 위해 방학 중 학습 캠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 방과 후 학습 교실 지원 수업과, 성적이 우수한 재학생 선배가 기초학력이 부족한 후배를 가르치는 ‘학생이 학생을 돕는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 수준별 지원을 위해 정규 수업 시간표에 개별 지원 시간을 배정해 돌봄교사 지원 하에 학생 스스로 부족한 과목을 학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
8)
미국은 초·중등교육에 많은 재정을 투자하고 수백 개의 프로그램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타 국가와 비교해 학업 성취도가 미흡하고 인종·지역·경제적 계층 간의 학업 성취도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해결 하고자 ‘모든 학생 성공법’(ESSA : Every Student Succeeds Act)을 제정했다. 법에 따르면 주 정부가 책무성 을 확보할 계획서를 연방 교육부에 제출해 승인받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또한 학교는 3∼8학년을 대상으로 주 정부가 정한 표준화 학력검사를 매년 실시하며 10∼12학년은 3년 기간 중 반드시 1년은 평가를 받도록 했다. 평가과목은 읽기와 수학이지만 2007년부터는 반드시 한 차례의 과학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주 정부는 각 학교가 달성해야 할 연간 적정 향상도의 도달 여부 를 감독해야 하며, 각 학교는 연도별 학업 성취도를 보고서로 작성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연간 학업 성취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교에 대해서는 연방 정부의 지원금이 삭감되며 교직원의 대체, 새로운 교육 과정의 시행, 외부 전문가 활용, 수업 일수 또는 학기의 연장, 학교 조직 재편 등의 시정조치를 취하게 되어 있다 .
9)
캐나다는 학습 과정에서 상시 평가를 통해 수준을 파악하고 학기 말에 각 학생에게 성장과 발달사항에 대한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급 제도를 두어 교육 기관이 도덕적 책임을 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진단을 통해 해당 학생의 학습 부진 원인과 수준을 파악하고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교는 학생의 보호자에게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운영하는 진단평가를 받도록 통보하고 평가에 참여하도록 안내한다. 그리고 전학이나 진학 시 타 학교와 연계해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학교는 담임이나 전문성을 갖춘 교과 교사 또는 특수 교사를 통해 정규 수업 중 적시에 개별화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확한 진단 및 보정을 위해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평가 도구와 교재, 프로그램이 시스템화되어 있어 학생들의 학업 수준에 맞게 교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
10)
8) 정수정(2018), 독일의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원 시스템 및 프로그램 현황, 메일진 해외교육동향 326호 기획기사 9) 김현준(2018), 미국의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원 시스템 및 프로그램 현황, 메일진 해외교육동향 326호 기획기사 10) 송하영(2020), 캐나다의 교육과정과 기초학력 지원 정책, 서울교육 해외교육 2020 봄호(238호)
핀란드 기초교육은 석사 학위를 가진 교사의 높은 자질, 교사·학교·지역사회의 자율성과 상호 협력에 기반한 수업 외에도 개별화된 지원을 특징으로 한다. 핀란드는 학생의 필요에 따라 일반지원, 집중지원, 특별지원의 3단계 지원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 일반지원은 일상 수업 중에 모든 학생에게 차별화된 교수를 지원한다. 집중지원은 수업 교사와 특수 교사 공동으로 교수를 지원하거나 파트타임 특별교육 교사가 개인 또는 그룹별로 교수를 지원한다. 그리고 여러 전문가들이 협력해 학생의 학습 전반, 학생 에게 제공된 지원과 효과, 학생의 학습 능력과 특별교육의 필요성,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교수 학습 및 기타 지원 요소 등 학생에 대한 교육학적 평가서를 작성한다. 특별지원은 집중지원으로도 부족할 경우 심화 평가와 이를 통해 수립된 개별 교육 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지원이다. 광범위한 특별교육 서비스, 분리된 학습이나 학교에서의 그룹 학습 등으로 진행한다.
11)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 관련 해외 시뮬레이션 및 대응 동향
맥킨지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세 가지 역학 시나리오를 모델링하고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제시 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2020년 가을에 등교가 재개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학교 휴교 및 파 트타임이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2021년 1월까지 등교 수업이 재개되지 않는 것이며, 세 번째는 백신 이 제공될 때까지 통제되지 못해 2020~2021년 전체 학기를 원격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그림 12>
<그림 12>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직면할 중대한 학습 손실 위기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 6학년 학생들의 RIT 기준(출처 : NWEA)
11) 장수명(2017), 초등학교 교육과정이 기대하는 교육과 학습의 목표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 기초학력 보장법안 」 에 대한공청회 자료집, pp.132-136
보고서는 각 시나리오별로 학습 유형에 따른 NWEA의 MAP Test RIT 지수를 예측했는데(y축) 모두 점수가 하락했다. 특히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원격 교육의 품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정상적인 등교 수업에 비해 짧게는 3∼4개월, 길게는 7∼11개월 수준의 학습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경우 연간 $1,100억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학습 결손으로 인한 미래 GDP 손실은 2040년까지 $1,730억∼2,710억으로 추정했다.
<그림 13>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손실이 장기 GDP에 미치는 영향 (출처 : 맥킨지 컴퍼니, COVID-19 and student learning in the United States: The hurt could last a lifetime, 2020. 6)
<그림 13>
이에 미국은 각 주별로 K-12 교육 분야 재정 지원 및 원격 수업, 책무성, 학사 일정 및 수업 시수, 학교 급식, 긴급 상황 대응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약 55건을 의결해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을 정부 차원 에서 긴급히 처리했다. 특히 원격 수업과 관련해서는 원격 수업에 필요한 컴퓨터와 통신망 및 기타 관련 기술에 접근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수업 장비를 제공하는 것과, 최소 원격 수업 시수, 원격 수업에 따른 학교 급식, 학생 대상 시험 시행 등에 대한 법적 사항을 마련했다. 한편 학교의 책무성과 관련해서는 연방 교육부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학교가 상당 기간 동안 휴교할 경우 학생의 학업 성취도 평가 참여율 95% 달성과, 기초학력 미달 학교 기준에 대해 완화된 기준 및 장기결석에 대한 조치에 대해 면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영어 학습자의 영어 능력 평가를 연기할 수 있게 하는 한편, 학생 학업 성취도 평가, 운동수행검사 등의 평가 일정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
12)
아울러 주별로 원격 교육을 위한 IT 기기 및 통신망 사용이 어려운 계층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실시 하는 한편, 가정 내에 학습 지원팀을 만들어 학생 학습 지도를 위한 학부모 교육 및 모범 사례 공유, 사회적·정서적 학습 및 학생 영양 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하지만 하버드대학교가 온라인 교육 효과성에 대해 실시한 연구에서 경제적 지위에 따른 온라인 교육 성취도와 학습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13)
12) 유지연(2020),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교육 관련 입법 동향 및 시사점, 국회 외국입법 동향과 분석 제46호 13) 출처 : https://www.kecny.org/post/11%EC%9B%94-%EA%B5%90%EC%9C%A1%EC%A0%95%EB %B3B4-%EC%98%A8%EB%9D%BC%EC%9D%B8%EC%88%98%EC%97%85%EC%9C%BC%EB% A1%9C-%EC%9D%B8%ED%95%9C-%EA%B5%90%EC%9C%A1-%EA%B2%A9%EC%B0%A8-%EB% B0%8F-%EC%A0%95%EB%B6%80-%EC%A7%80%EC%9B%90-%EB%8F%99%ED%96%A5
영국의 경우 서튼 트러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경제적으로 최하위 계층의 학생들은 최상위 계층의 학생들에 비해 학습 활동 비율이 약 25%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국 교육부 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학습 결손이 예상되는 5∼16세의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NTP(National Tutoring Program)를 운영하고 있다. 교원 자격을 갖춘 졸업생 또는 교사들을 활용해 코로나19에 따른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업 성취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NTP는 Tuition Partners와 Academic Monitor의 두 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Tuition Partners는 EEF(Education Endowment Foundation)가 승인한 32개 교육단체에서 선발한 15,000여명의 튜터들이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방과 후 수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습 부진 학생 3명을 1개 그룹으로 묶어 총 15회의 수업을 제공한다.
Academic Monitor는 교육 자선단체인 티치 퍼스트(Teach First)가 선발·교육한 교육 멘토 188명을 소외 지역 학교들이 직접 채용해 학습 부진 학생들에게 집중 학습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멘토 들은 우선순위를 정해 먼저 도움이 가장 필요한 학생에게 집중적인 학업 지원을 제공하고 이후 결석이 많은 학생들을 지원한다. 앞으로 1,000여명의 교육 멘토를 양성할 계획이다.
독일의 경우 연방 정부는 2018년부터 학교 디지털화를 위한 협약을 발표하고 2019년 5월에 5개년 실행 계획을 마련하여 4만여 초·중등학교의 디지털 교육을 위해 50억 유로를 편성했으며 코로나19에 따라 해당 예산 중 1억 유로를 긴급 배정해 휴교한 학교들의 디지털 교육을 위한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사들의 온라인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입했다. 디지털 교육과 더불어 전화·방문·우편 등의 방법을 통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경우 5,000만 명의 학습자를 수용할 수 있는 전국적인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이동통신사업자·기업 등과 협력해 디지털 학습 플랫폼 및 브로드 밴드 서비스를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구글·MS 등의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는 “Ma classe a la maison”(집에서의 교실)이라는 원격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학생들이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개인 계정에 접속해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14) 코로나19와 각국 교육시스템 대응 및 향후 과제(2020.5), 외교부
14)
4. 국내 현황과 이슈
한국과학창의재단의 2019년 과학·수학교육에 대한 중등학생의 인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 과학 학습에 대한 동기나 과학 관련 진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3점대 초반 머물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과학에 대한 학습 동기나 진로 개발이 다소 미흡한 것을 의미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적인 수학·과학교육 강화 경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그림 14, 15>
<그림 14> 과학 학습 동기 (출처 : 한국과학창의재단)
<그림 15> 과학 관련 진로 포부 (출처 : 한국과학창의재단)
또한 학교 급별 수학 과목에 대한 흥미도, 자신감 및 학습의욕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흥미도와 자신감, 학습의욕 모두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림 16> 학교 급별 수학에 대한 흥미도 (출처 : 한국과학창의재단)
수학 학습에 대한 흥미는 초등학생의 경우 60% 이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나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에서는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16>
<그림 17> 학교 급별 수학에 대한 자신감 (출처 : 한국과학창의재단)
마찬가지로 수학에 대한 자신감 역시 홍미도와 동일하게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학에 대한 학습 의욕의 경우에는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낮아지는 경향은 동일하지만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림 17>
<그림 18>
<그림 18> 학교 급별 수학에 대한 학습 의욕 (출처 : 한국과학창의재단)
이는 2020년 12월에 발표된 IEA(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Evaluation of Educational Achievement)의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 연구(Trends in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 TIMMS) 2019년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은 60%와 64%, 과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은 76%와 84%로 나타났으나, 중학생의 경우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은 40%와 46%, 과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은 53%와 34%로 크게 하락하였다. 이러한 상급학교에서의 수학과 과학 과목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하락은 결과적으로 해당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외면과 결과적으로 학력 격차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교육의 형해화가 우려되는 현 시점에서 수학으로 대표되는 기초학력의 저하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강민정 의원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3개년치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2020년 7월 공개했다. 2020년 6월에 치러진 모의평가는 5월 20일 고3의 등교 개학 이후 처음 실시된 평가로 비대면 수업 기간에 이뤄진 학습활동에 대한 개별 학생의 성취도와 온라인 교육의 효과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잣대였다. 언어 영역의 경우 예년에 비해 90점 이상 고득점 비율은 5%p 가까이 상승했으나 60∼90점인 중상위 구간과 40~60점 중위 구간의 비율이 3%p 정도 하락했다. 반면 40점 미만의 하위 구간은 2%p 정도 상승했다. 중위 및 중상위권은 얇아지는 대신 학력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21학년도 6월(20.06.18.)
2020학년도 6월(19.06.04.)
구분 점수
표준점수 인원(명) 비율(%) 표준점수 인원(명) 비율(%) 표준점수 인원(명) 비율(%)
28,159
7.15 134(90)
12,256
90점 이상 130(90)
155,132
39.37 105(60) 196,019
60점~90점 104(60)
107,370
141,164
40점~60점
86(40) 103,363 26.23 85(40)
114,826
40점 미만
394,024 100.00
합계
X –
X –
평균 및 표준편차
(최고점)
(최고점)
s =22.38
=56.05
=55.11
<그림 19> ’19 ∼ ’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성적 분석자료(출처 : 강민정 의원실)
2021학년도 6월(20.06.18.)
2020학년도 6월(19.06.04.)
구분 점수
표준점수 인원(명) 비율(%) 표준점수 인원(명) 비율(%) 표준점수 인원(명) 비율(%)
2.67 131(90)
4,016
5,232
90점 이상 134(90)
59,041
39.27 104(60)
77,777
60점~90점 107(60)
41,743
44,996
40점~60점
45,552 30.30 86(40)
41,671
40점 미만 89(40)
150,352 100.00
합계
X –
X –
평균 및 표준편차
(최고점)
(최고점)
s =22.39
=52.38
=55.55
<그림 20> ’19 ∼ ’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수리(가)영역 성적 분석자료(출처 : 강민정 의원실)
<그림 19>
2019학년도 6월(18.06.07.)
2.64 131(90)
28,238
42.22 103(60)
217,925
146,017
24.73 85(40)
126,307
464,265 100.00
518,487 100.00
X –
(최고점)
s =20.41
s =21.74
=56.52
2019학년도 6월(18.06.07.)
3.08 135(90)
2,649
45.84 108(60)
75,297
55,804
24.56 89(40)
59,274
169,676 100.00
193,024 100.00
X –
(최고점)
s =22.22
s =22.06
=51.62
수리(가) 영역의 경우 90점 이상 최상위 학생과 60∼90점의 중상위 학생 비율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점 미만의 하위 학생 비율은 증가했다.
<그림 20>
수리(나) 영역의 경우 90점 이상의 최상위 학생 비율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60∼90점의 중상위와 40~60점의 중위 학생 비율은 감소했다. 그리고 40점 미만의 하위 학생 비율을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 양극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그림 21>
2021학년도 6월(20.06.18.)
2020학년도 6월(19.06.04.)
구분 점수
표준점수 인원(명) 비율(%) 표준점수 인원(명) 비율(%) 표준점수 인원(명) 비율(%)
7.40 137(90)
17,707
11,217
90점 이상 133(90)
24.72 113(60)
59,171
73,985
60점~90점 111(60)
41,463
60,231
40점~60점
97(40)
120,986 50.55 98(40)
143,871
40점 미만
239,327 100.00
합계
X –
X –
평균 및 표준편차
(최고점)
(최고점)
s =27.87
=44.47
=43.04
<그림 21> ’19 ∼ ’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수리(나)영역 성적 분석자료(출처 : 강민정 의원실)
2019학년도 6월(18.06.07.)
3.88 133(90)
6,173
25.57 110(60)
113,164
64,048
49.73 94(40)
135,597
289,304 100.00
319,982 100.00
X –
(최고점)
s =25.32
s =25.64
=47.43
강민정 의원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는 온라인 개학과 비대면 원격 교육이 미래 교육의 전면적인 대안이 되기에는 무리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교육 기회 균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학교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 에서 원격 수업만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2020년 9월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초·중등학교 원격 교육 경험 및 인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68%가 원격 수업이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많은 중·고등학생이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초등학생 학부모의 약 46%, 중·고등학생 학부모의 약 52.5%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응답했다.
<그림 22> 원격수업의 학습 도움도(중·고등학생)(출처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그림 23> 원격수업의 학습 도움도(중·고등학생)(출처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그림 22>
<그림 23>
<그림 24>
원격 수업으로 인한 학생 간 학습 격차 인식에 대해 교사의 약 79%는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보고서는 하위권 학생 비율이 증가할 경우 현재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 어졌던 기초학력 지원 정책이 더욱 확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림 24>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격차 인식(교사)(출처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또한 교사의 64.9%는 원격 수업에 따른 학습 격차 심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의 차이를 꼽았다. 이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미흡하거나 훈련되지 않은 학생은 원격 수업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가 13.86%로 나타나 원격 수업에 있어서 가정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함을 시사한다. 반면 학생과 교사 간의 소통 한계가 11.26%인데 이는 원격 수업에서 교사의 역할에 대해 교사 스스로 제한하는 상황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림 25>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격차 심화 이유(출처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그림 25>
원격 수업에 따른 학생 간 격차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사의 약 37%가 등교 수업을 통한 오프 라인 보충 지도라고 응답했다. 학습 부진 학생에게 가장 효과적인 지원은 대면 교육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다음으로 개별화된 학습 관리 및 진단이 가능한 플랫폼 구축이 약 31%의 응답률을 보이고 있다.
<그림 26>
<그림 26>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격차 심화 이유(출처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또한 코로나19 종료 이후에도 필요시 원격 수업 지속 여부에 대해 교사의 경우에는 과반이 넘은 약 54%가 지속 의사를 나타냈다. 이는 앞에서 교사의 약 79%가 원격 수업으로 인해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 응답한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이다. 학습 격차가 있음에도 과반 이상의 교사들이 원격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의미 이다. 반면 초등학생 학부모와 중·고등학생 학부모의 경우에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정에서 학업 지도가 어려운 중·고등학생 학부모의 경우에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1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5. 시사점 및 제언
우리는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효율성 조건을 충족하지 않고 원격 수업 및 홈스쿨링으로 갑자기 전환함으로써 교육 환경이 엄청난 스트레스와 혼란으로 이어질 때, 그래서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습과 발달이 중단되고 학습 시간의 손실을 경험할 때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어떻게 저하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앞서 제시된 자료는 기존의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특히 저소득층 학생과 이를 담당하는 교사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는 기회의 불균형이 있음을 보여 주었다. 특히 코로나19는 교육 격차를 가중시켰고 준비 되지 못한 원격 교육으로 인해 기초학력마저도 위태롭게 했다. 눈여겨볼 점은 저학년부터 시작된 학습 결손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누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저학년 때 기초학력이 보장되지 못할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 부진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 에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저학년의 학습 결손은 시간이 흐를수록 문제로 나타날 여지가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우리는 학습 결손이 심각한 학생들을 고양시키고 교육 불평등을 줄이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García and Weiss(2020) 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대비해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교육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대면 교육보다 더 많은 자원이 학생에게 할당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Belfield(2004)는 홈스쿨링을 하는 학생들의 개선된 결과는 유연한 교육, 소규모 학급, 헌신적인 학부모 와 교사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격 교육의 문제점은 첫째, 원격 교육 도구를 설계하고 개발할 시간이 없이 급하게 추진됐으며, 둘째, 교사와 학생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상호 작용하며 교육을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 하고 현재의 원격 교육이 이를 제한하고 있으며, 셋째, 원격 학습이나 홈스쿨링에서는 정서적 유대가 더욱 중요하지만 현재의 위기에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고, 특히 학습 부진 학생 또는 소외계층 학생과 함께 작업하는 교사는 액세스 등 추가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이러한 문제를 개선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Weiss(2020) 의 구제 , 재건
(Relife) , 복구 (Recovery) (Rebuilding) 이라는 세 가지 R(3R)를 제시하였 다. 이 장에서 현재 우리가 추진 중인 사업과 3R과의 연계 전략과 발전 방향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García and
첫 번째 구제 단계는 모든 학교가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원격 교육을 제공하고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무너진 학교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원격 교육의 수준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을 위한 컴퓨터 및 기타 기술 도구에 대한 액세스와, 도구를 효과적 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 평가를 통해 교육청과 학교는 특별교육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 전문성을 보유한 교육 인력을 지원하여 학습 손실에 대응해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데 필요한 전문성 개발 및 기타 지원 등의 사항을 조사하고 정부는 모든 교사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원격교육 과정에서 학습에 필요한 것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자체와 교육청은 지역 학생 개개인의 상황을 평가하고 지역사회 및 파트너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두 번째 복구 단계는 등교 교육 개시 후 원격 교육 참여 학생들의 학습량과 이해도, 그리고 학습 손실 발생 과목과 영역의 이해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진단평가를 해석하고 사용하는 훈련을 받아야 하며 학교 및 교육청은 교사가 개인화된 학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이 기초학력 이상의 학업 성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적절한 리소스와 도구를 구비해야 한다. 그리고 비대면 학습으로 정서적 거리가 발생한 학생과 교사 간의 사회적·정서적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그리고 학습 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보충할 수 있는 다른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일례로 방학을 활용한 강화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양한 옵션을 통해 학습 시간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예비교원 또는 보조교사 등 충분히 자격을 갖춘 교육자를 튜터로 활용해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
교육부가 현재 추진 중인 전국 국립 교·사대에 미래교육센터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예비 교원 의 원격교육 역량 강화와 지역 학생 대상 학습 멘토링을 통한 학력 향상을 목적으로 설치되는 미래교육 센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원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교육함으로써 향후 동일한 상황 하에서도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학습 손실을 최소화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교육기부 사업 역시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기초 학력을 보장하는 방안 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사회가 보유한 여러 인적·물적 자원들을 교육에 활용하여 코로나19 동안 온라인 교육으로 부족해진 학습량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재건 단계는 전체 학생을 양육하고 기회를 동등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교육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은 교육 기회를 강화하고 학력 격차를 줄이는 정책이 포함 되어야 한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학교가 우선시하는 교육 유형과 현실적 실행 간에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대안 중 첨단 과학기술과 교육의 접목 역시 대안이 될 것이다. AI를 통한 학생들의 학습 역량 진단 및 학생 맞춤형 학습 시스템과 VR, AR을 통한 실험·체험 중심 교육 등 에듀테크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하지만 에듀테크가 접근과 이용에 차별을 두어 학습 격차를 유발하는 또 다른 채널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원격 교육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는 효과적인 방안이 되어야 한다. 코로나19를 거치 면서 변화된 교육 시스템을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 정부의 교육 분야의 디지털 뉴딜이 기대되는 것은 공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양하고 첨단 과학기술의 접근과 이용 기회를 동등하게 제공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된 교육 환경에 다른 경쟁 국가보다도 선제적 으로 대응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정책 입안자들은 발생 여부 및 시기에 관계없이 코로나19만큼 파괴적이고 압도적인 또 다른 위기가 도래할 것에 대비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의 관점에서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대책을 마련 해야 한다. 올바른 비전을 갖춘 공교육이 우리나라의 인적·사회적 자본을 회복하고 미래에 직면할 도전에 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인지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과 우리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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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AC ISSUE PAPER는 과학기술문화, 과학융합인재, 과학·수학·정보 교육에 관한 주요 현안이슈를 심층 분석하고 정책제언을 함으로써, 미래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책 수립 시 활용하고자 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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