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융합, STEM 인재를 키우는 STEAM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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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융합, STEM 인재를 키우는 STEAM 교육
대세는 융합, STEM 인재를 키우는 STEAM 교육
교육 전문가 및 연구자 인터뷰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유학생 경쟁력 제고 방안인 <스터디 코리아 300K>는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들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영주·귀화 취득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석박사급 과학기술 인재의 국내 정착을 유도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공개된 <글로벌 AI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6위를 기록하며 상위에 랭크되었지만, '인재' 부문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및 IT 전공 졸 업생 수는 각각 9위, 8위로 유관 전공의 졸업생 수는 많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현장 인력은 부족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지역소 멸, 인구 감소와 인재 부족 등, 최근 활발히 논의되는 여러 이슈들은 'STEM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결론지어지는 것 같습니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인재들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표가 공유되고 있죠. 그럼에도, STEM 분야의 교육이 과 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 외에도 놓쳐선 안 되는 목표가 또 있습니다.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융합' 역량을 키우는 일입니다. STEM 지식을 사회, 문화, 환경 등으로 연결/확장할 수 있는 융합역량 필요성에 따라, 융합인재교육 에 대한 이야기들은 점점 더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 STEM에서 STEAM까지! STEM은 과학 , 기술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 공학
, 수학
STEAM
NSF
을 지칭하는 약어로, 2001년 미국국립과학재단 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STEM 교육은 각각의 학문분야를 독립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 융합교육으로, 당초에는 STEM 분야에 대 한 학생 흥미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교사 연수를 중점으로 두었으나, 2018년 이후로는 첨단 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교육 의 최종 목표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한 전문가는 AI의 등장으로 상당수 일자리가 저임금·저질 일자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미 래 세대가 AI 시대에 대응하려면 인문학과 STEM 교육을 융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STEM에 Arts(인문·예술)을 통합한 형태인 'STEAM' 교육을 발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생활 맥락 속 문제 해결력을 높이고 자기주도 적·협력적 탐구가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미래형 융합교육 STEAM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와 폭발적인 과학기술 성장의 흐름 속, 우리나라의 STEM 분야의 인재들은 얼마나 부족하고, 또 어떻게 양성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STEM 분야의 역량을 키우는 우리나라의 STEAM 융합교육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인구도 부족한데, STEM 인재를 어떻게 키우죠?”
장기적으로 STEM 분야 일자리 정책과도 연계해야 …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 다. 사실 이 수치는 하루아침에 나타난 수치가 아닙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70년 4.53명에서 '18년 0.98명으로 1명 이하로 낮아졌으며, OECD 국가 중 가장 빠
심정민
연구위원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2 르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당장 학령인구 감소는 지역대학 소멸 및 고등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우수 학생 의 의대 쏠림 현상과 맞물려 이공계 인력확보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죠. 아직은 이공계로의 진 입이 활발한 편이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이공계 석·박사 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기초과학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원인 중 하나 는 일자리의 수요-공급 간의 양적 질적 미스매치입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발간한 브리 프를 보면 박사급 과학기술인력 일자리 증가 규모는 90년대 약 2.6배였으나 현재는 약 5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고등교육 확대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를 요구하는 인력은 늘고 있 습니다. 이에,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 일자리 정책을 연계해야 합니다. STEM 분야에 좋은 일자리가 있다고 청년 세대에게 인식된다면 학령인구 감소에도 지속적인 우수인력 유입효과가 이를 위해서는 기초연구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 투자도 필요합니다. 기초연구는 있을 것입니다. 당장에 눈에 보이는 효과가 없는 대신 미래에 파급력이 높은 분야입니다. 안정적인 연구비 지
원과 이를 지원하는 연구개발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된다면 인력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의 실마리는 우리나라의 학교 교육 정책으로부터
현재 우리 인구변화 동향에 따른 출생률의 감소는 이공계열 석박사 인원의 장기적인 감소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
박승호
· 한성과학고등학교
이공계 일반대학원 학생 규모 추이 및 전망
* 시나리오 1: 최근 3년간 이공계 대학원생 비중 유지 * 시나리오 2: 최근 3년간 이공계 대학원생 증가 추세를 당분간 지속
<이공계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생 규모 전망>
(단위: 천 명)
<이공계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생 규모 전망>
주. 2000년~2021년은 실제 일반대학원 재적생 수 기준, 2022년부터는 추정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2023.2.1. https://www.stepi.re.kr/site/stepiko/report/View.do?cateTypeCd=&tgtTypeCd=&searchType=&reIdx=5&cateCont=A0513&cbIdx=1292&searchKey=#modal1
* KDI경제정보센터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은 이공계 석사와 박사 인원은 현재 4~5만 명의 수준에서 2025년 정도까지 증가 또는 유지되다가 감소하기 시작 하여, 2040년경에 2~4만 명 수준으로, 2050년경에는 2~3만 명 수준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 정도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참고 : https://eiec.kdi.re.kr/policy/ materialView.do?num=240686&topic=)
이에 따라, 첫째로는 소극적이지만 직접적인 방안으로, 인구 감소 추세를 극복하기 위하여 외국인의 영입을 통해 기초과학인재 확보 문 그러나 2023년 현재 외국인 비율은 약 3.2%를 약간 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를 해결하려는 정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 비율 증가 추세로 10년 이상 더 지나도 이 비율은 5% 정도가 될 것으로 통계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구급감 문제에 따른 기초과학인재 확보를 외국인의 자연 유입 방안에 의존해서 해결하는 정책만으로는 부족합니 다. 외국인 인재 영입이 과학인재확보 정책의 한 부분을 충분히 차지하려면 더 충분한 구인 조건 제시와 더 적극적 국 외 홍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두 번째로는, 현재 취업률과 인구변화 분석과 관련 있습니다. 현재(2021년 기준) 취업률 분석 결과는 아래 표와 같습 니다.
▶학제별 : 일반대학원(82.6%) > 기능대학(78.0%) > 산업대학(72.6%) > 전문대학(71.0%) > 일반대학(64.1%) > 교육대학(62.5%) > 각종학교(61.5%) 순 ▶지역별 : 수도권(69.8%) > 비수도권(66.3%) - 시도별 : 인천(70.9%) > 서울(70.1%) > 울산(69.4%) > 대전(69.2%)=세종(69.2%)=경기(69.2%) 순 ▶계열별 : 의약계열(82.1%) > 공학계열(69.9%) > 전체평균(67.7%) > 예체능계열(66.6%) > 자연계열(65.0%) > 사회계열(63.9) > 교육계열(63.0) > 인문계열(58.2%) ▶성 별 : 남성(69.5%) > 여성(66.1%)
현재 취업률은 의학계열이 82% 정도입니다. 의학계열의 경우 현재 일자리가 100%인 상태에서 취업자 본인 의사에 따른 최대 취업률에 가깝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다른 계열의 취업률도 일자리가 100% 있는 여건이라면 80%까지 올라가리라 예상됩니다. 그런데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의 취업률이 65~70% 정도로 80%에서 10~15% 정도 부족하므 로 이공계 인력이 남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기초과학인재 역시 현재 과잉 인원 상태라고 보입니다. 물론 2040년 경이 면 이공계 석사와 박사 인원이 현재보다 20% 이상 감소하므로 이때부터 이공계 기초과학인재가 부족해지리라 생각 됩니다. 따라서 2040년경의 부족에 대비하려면 교육정책에서 그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기초과학인재 부족 문제의 해 결책을 인원수의 확보에서 찾아서는 안 됩니다. 출생아 감소 추세가 변화할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출생아 감소를 그대 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학령인구 감소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비이공계 열의 취업률 이 낮으므로 이공계열의 선호도가 아주 높은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현재보다 이공계 진로 선택 비율 또한 더 높아지기를 기대하 국내에서 출생하고 이공계 진로를 선택하는 인원 또한, 2040년경에는 현재의 기 어렵다는 것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절반 이하 수준이 될 것임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STEM 분야 인재는 어떻게 확보해야 할까요? 이공계 선택 학생들의 수학, 과학, 기술 교육의 질을 전체적으 로 높여서, 해당 분야 종사자 인원수가 아니라, 해당 분야의 기초과학 수준과 응용 융합기술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높 이고 유지하는 교육정책에서 찾아야 합니다. 먼저 이공계대학과 대학원 교육의 다양한 지원을 더 확대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 고등학교의 경우는, 현재 과학고등학교와 영재학 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고등학교 수준에서 이공계 교육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교 수와 학생 정원수를 늘리고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이공계 진로를 택하는 학생 비율을 점차 늘이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사회경제적 자원의 관점에서 학생을 그 목표대
로 교육한다는 것도 좋지만, 교육의 기본 목적은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돕고 학생 각각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따라서
이공계 인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이공계 적성이 맞지 않는 학생들까지 그 분야를 강요하면, 정책적 효과성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가 골고루 발
전하는 데 걸림돌도 됩니다. 현재 이공계 취업률이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이공계 진로를 택한 자발적이고 적성에 따른 선택률은 현재가 거의
최대 상태라고 판단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현재 이공계 선택 비율 이상은 무리입니다.
※ 의대 쏠림 인원을 이공계 쪽으로 돌리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대 인원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기에 의대를 희망하는 인원은 많아도 의대 진입 인원 은 현재 일정합니다. 의대가 안정성과 장래 소득 수준이 높기에 학생들이 의대 진로 자체를 희망하고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진입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사 실 진입 인원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진입을 희망자만 많을 뿐 이공계 기초인재확보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과학고의 경우에도 의대를 희망 하는 학생들은 그 비율이 아주 높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졸업 시의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진학은 수 퍼센트 정도로 몇 명뿐입니다. 실제로는 95% 정도 인 원이 일반 이공계 진학자입니다. 의대 진학 정원과 입시 조건에 소수 인원만을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대입 정원이 수십 % 증 가한다고 하더라도 그 총인원이 해당연도 학생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 자체가 작으므로 이공계 진로를 택하는 학생 숫자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즉 의대 쏠림을 해소해서 이공계 기초인재를 확보하자는 의견은 공허합니다.
글로벌 인재 유치부터 성인 재교육까지, 그러나 핵심은..?
STEM 분야의 인재 육성은 미래를 위해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학 교 교육 현장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죠. 다양한 대응방안이 있겠지만, 먼저 글로벌 영재 유치를 강화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고등교육기관은 유치 특성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우수한 외국 학생들을 국내로 유치하고 과학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시야를 넓혀야 야 합니다. 합니다. 일부 연구중심대학을 제외하면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이 국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미
이대혁
교사 · 삼기초등학교
비한 현실입니다. (2022년 교육통계분석자료집-고등교육통계편,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이를 개선하기 위 해 고급 인력 대상으로 영주권이나 취업비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국내 우수한 학생들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장학금 및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해야 합니다. 두번째 방안은, 성인 재교육을 통한 인재 확보입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과학 분야로의 전환 을 지원하는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정부와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과 협력 을 강화하여 사회적으로 필요한 기초과학 지식과 기술을 분석하고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커 리큘럼을 개발하여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하죠. 온라인과 오프라인 혼합 교육방 식을 통해 교육 일정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성인 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도 높아 질 것입니다. 맞춤형 교육프로그램과 유연성 있는 운영을 통해 과학 분야로의 전환을 원하는 성인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현재의 과학 교육을 보다 강화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과 학에 흥미와 관심을 두고, 과학적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탐구 과정을 통해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과학 수업 개선을 위한 연구, 교과서의 질적 향상을 지 속하여 학생들에게 과학을 삶과 연결 지을 수 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한다면 STEM 분야 선호 도도 더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과학 교사 양성과 인센티브 제공도 동반되어야 합 니다. 교육 현장에서 높은 수준의 과학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설·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과학 교사와 연구자에게 높은 인센티브와 복지를 제공하여 과학 분야에서 근무하려는 의욕을 높이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출산 시대에 학령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므로, 이 상황을 바르게 진단하고 대처하 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앞으로 주목해야하는 STEM 인재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STEM 인재 이슈 3가지
첫 번째 이슈는 최근의 전략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입니다. 기술을 매개로 새로운 국제질서와 동맹 이 만들어지는 이른바 ‘과학기술 패권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인력확보가 중요해지고 주요국은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주도의 전략기술 분야 핵심인재 양성 및 해 있죠. 외 우수인재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AI, 양자, 반도체 등 특정기술에 대한 인
심정민
연구위원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력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양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 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박사 취득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 입니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변화 트렌드를 파악하고 노동시장과 연계하여 STEM 인력을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필수적인 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이 지속해서 이루어져야 결실 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이슈는 "글로벌" 과학기술인재의 확보·활용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최근 글로벌 환경 은 인력이동은 촉진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력 부족 문제 완화, 과학기술혁신, 경제발전 잠재력 확충 등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인력 유출 및 유입, 인력 복귀, 인재순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 력은 이동하고 있으나 사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인재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은 아닙니다. 우리 나라가 처한 대내외적 환경 등을 고려할 시 글로벌 인력확보는 무엇보다 필요므로, 외국인 우 수인력에 대한 비자·정착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재외한인 과학자와의 교류·연계 플랫폼 구 축, 신진연구인력에 대한 두뇌순환 강화 등 전방위적인 정책 추진을 해야 인재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이슈는 젊은 과학자에 대한 지원방안을 꼽을 수 있습니다. 내년도 R&D예산이 축소됨 에 따라 현장에서는 비정규직 STEM 인력에 대한 고용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래 먹 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이공계 인력의 확충과 도전적 연구 확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R&D 예산감소는 신진연구자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가져오며, 특히 직업 경로의 불안정성 야기 및 미래 STEM 인력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연구경 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체적 지원 메커니즘 유지와 재능있는 젊은 과학자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지원책 강화가 필요합니다.
최윤희
"여성" 연구자만의 이슈가 아닌, "여성 STEM 인력"
우리나라 과학기술 분야 여성 연구자의 세부 분야별 비율은 2010년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습 니다. 이공계 전 분야에 걸쳐 여성 연구자의 비율이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인문학과 의·약·보건
교수 · 이화여자대학교
특히, 공학계열의 경우 2010년 9.2%였던 학을 제외하고는 여성 연구자의 비율은 현저히 낮습니다. 비율이 2017년에는 11.4%로 약 2.2% 소폭 증가하였으나 약 10년의 기간 동안 큰 폭의 개선 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기준 의·약·보건학 분야는 48.3%로 높은 비율 을 보이는 반면, 이학은 28.6%, 농업과학은 27.4%, 공학은 11.4%에 불과합니다. 한국은 여학생 진로부터 시작해서 여성과학기술인들의 경력단절 이후 복귀 사업에 이르기까 지 생애주기별 정책 사업을 시행해 왔으나 여전히 여성과학기술인들의 노동시장 진출 이후 의 성과가 개선되는 속도는 미비한 수준입니다. 대학 진학에 있어서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출 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공학계열에서의 진출은 남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미흡하며, 대 학 졸업 이후의 남녀 간 이행 성과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우리나라가 2000년대 초·중반부터 꾸준히 여성과학기술인 양성과 관련한 정책을 시행하면 서도 여전히 저변확대 및 대표성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무엇인가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신진 여성과학기술인력과 ‘중견 여성과학기술인력’을 지원하는 지 원체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책의 재정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본인들이 공부한 지 역에서 유사 전공으로 취업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야 합니다. 이는 지역노동시장을 활 성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인재양성에 매우 필요한 정책입니다. 여성과학자 들이 본인들의 지역에서 전공과 유사한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국가 및 지자체의 노력은 비단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인재육성 차원에서도 매우 필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마지막 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공 불일치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우, 일자리 질이 낮아 취업과 실업을 반복 중소기업육성 등을 통 하면서 경력 단절이 되는 사례가 많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를 고려해야 합니다. 해 다양한 수준의 일자리를 폭넓게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여성인력에만 해당하는 것
이 아니라 전체 과학기술분야 인력관리 차원에서도 매우 유용한 정책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나라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법률로 제도화되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다른 여러 나라들과 네트워크를 체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와 관련된 지속적인 세미나 및 협 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슈들도 다양한데 … 과학기술계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한국창의재단은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을 많이 양성해왔습니다. 과학기술계 종사자분들이 이 런 사업들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집중했으면 합니다. 기존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이야 기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는 일은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당장 초중고의 학생에게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학생들에게 단순히 주입식 교육과정이 아닌, 현업에서 이루어지는 최신 과학 기 술 이야기들을 알려주는 교육이나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선호
박사
· 서울대의과학대학
“우리나라의 STEAM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지금 우리의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STEAM 교육
과학, 기술, 공학 그리고 수학 분야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 서 초등학교나 중학교 모두 STEAM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과 담당교사 방식의 중학교보다 담임교사가 대부분 과목을 가르치는 방식인 초등학교에서 연 구와 적용이 활발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교과 간 연계가 자유롭고 시간 활용에 융 통성이 있어 교육과정 재구성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우수한 STEAM교육 프로그램이더라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 수 없을 것입니다. STEAM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생활과 STEAM 교육은 밀접한 사회문제를 학생 주도형으로 해결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활 속 다양한 문제상황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적·융합적으로 접근
이대혁
교사 · 삼기초등학교
할 수 있는 태도를 길러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STEAM교사연구회 연구책임자로서 2022년 연구·개발한 「소리 없이 번지 는 빈집, STEAM으로 공간을 채우다!」 프로그램을 사례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와 학생들이 현재 살고 있는 익산시는 전국 미디어에 소개될 정도로 빈집 증가 문제가 심각한 곳 입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 곳곳에서 빈집 증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는 뉴스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런 우리나라의 사례는 빈집 증가 문제의 악순환을 겪고 있 는 대표적 예시로 해외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낡은 빈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는 것만이 빈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답은 아니었기에 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융합을 통해 사람들이 즐겁게 찾아올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 재미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공간, 편리하고 안전한 공간, 가치 창출이 가능한 유용한 공간으로 변화시킬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이라고 느꼈죠. 그래서 빈집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탐구하며 다양한 융합적 산출물을 제작해 보는 과정을 통해 빈집 문제에 관심을 갖고, 빈집 활용의 과 학적·융합적 방안을 모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운영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몇 년간의 연구회 활동 중에 가장 많은 학생의 호응을 얻었던 활동이었고, 전 국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주변의 문제가 우리의 삶과 직결 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불편함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문제상황을 직시하여 공 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의 적극적인 실천과 참여가 절실하다는 의견에 모두 동감하였습 니다. 빈집 증가는 ‘지금, 여기, 우리’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STEAM 교육은 STEM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실생활 주제와 연결한다는 중요한 특징을 지닙 니다. 학생들은 '지금, 여기,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모 색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변화를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STEAM교육, 교실 수업 환경의 변화가 먼저
STEAM 융합교육 종합계획, 수학교육 종합계획, 교육과정 개정 등 초·중학교 STEM 분야 교 육의 변화를 위해서 다양한 정책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 중심 의 전통적인 교육방식이 여전히 주를 이룹니다. 아래의 그림은 일반적인 학교 수학 수업에 대한 이미지와 융합수학 수업에 대한 이미지의 예시입니다. (실제로 한 중학생이 그린 그림을 재구성했 수학 수업 그림을 보면 교사의 모습이 강조되어 그려져 있으나, 학생들의 모습은 매우 습니다) 작게 그려져 있고, 졸고 있는 학생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에 반해, 융합수학 수업 장면의 그림에서는 이러한 대조되는 특징 교사와 학생이 동등한 위치에 있어 보이며 구성원들의 표정 또한 밝아 보입니다. 을 많은 학생의 그림에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한혜숙
교수
· 단국대학교
zzz
물론 전통적인 교육방식에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STEAM 교육을 위한 학 생들의 수업 몰입도, 참여도,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업 방식 및 수업 자료의 개선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진행한 연구에서 참여한 중학생들은 융합수학 수업의 가장 좋은 점으로 ‘체험’과 ‘활동’을 가장 많이 꼽았었고, 특히, 학생들 수준에서 접근이 용이 한 VR, AR과 같은 첨단과학기술의 교육적 활용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학생들 수준에서 접근이 용이한 첨단과학기술을 발굴하여, 이를 기반으로 학생 체험/탐구 중심의 학습 활동 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 및 활용해본다면, 자연스럽게 융합교육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트렌드 기술의 빠른 접목이 필요한 STEAM 교육
초, 중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문제상황 속에서 하나의 교과가 아닌 여러 과목의 내용을 융합하 게 할 수 있도록, 많은 선생님이 다양한 방식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학 교과는 각 단
박동진
· 대구구지초등학교
원의 마무리 단계에서 융합 관련 내용이 제시되어 수업이 진행되고, 또한 단순 교과 간의 통 합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생활 속의 문제를 장기간의 프로젝트로 해결하는 방 식 등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나 흥미도를 높여주 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STEAM 수업이 일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 습니다. 자연스럽게 융합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첨단분야의 다양 한 융합 교육프로그램이 빠르게 학교 현장에 보급되고,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체계가 필 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듀테인먼트로 즐기고 배우는 STEAM
현재 초등 및 중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STEM 분야 수업은 4차 산업혁명의 미래기술이 융합되며, 점차 또한, 놀이를 통한 체험교육의 확산은 긍정적인 변 다양하고 질적으로 성숙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드론과 3D펜 아트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
양동헌
소장
니다. 최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로봇, 생태환경 관련 프 로그램이 코딩, 로봇, VR 등의 기술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이러한 체험교육은 학생들의 미래 진로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흐름은 교사들의 교육 인식 변 화를 가져왔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간단한 이론 수업 후, 체험을 통한 ‘재미있는 주제 의 체험/놀이 활동’을 계획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체험 중심의 STEAM 교육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교사와 외부 강사 모두에게 중요한 목표입니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설문이 아니더라도, 수업이 끝난 후 '이거(드론, 로봇, 3D펜) 얼마에요? 용돈으로 사려고요' 또는 '어려운 줄 알았는데 너무 쉬워요'라는 직접적 소감을 통 해 만족도와 성공 체험을 바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만족도가 있었던 체험교육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STEAM 교육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첫째, 놀이 중심의 체험교육입니다. Make & Play 형식의 체험을 통해 학 생들에게 만들기 체험과 놀이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루함을 줄이고 참여도를 높일 수 있 습니다. 예를 들어 생체모방 로봇으로 4족 보행 로봇이나 개구리 로봇을 만들고 게임을 즐기 는 활동은 로봇 제작 후 자신의 로봇으로 게임이나 스포츠를 즐기면서 학생들에게 성공적인 체험 인식을 심어줍니다. 둘째, 예술과 체육이 융합된 체험부스와 박람회를 통한 다양한 과학 기술 노출입니다. 로봇나라, 전기나라, 빛의 나라, 소리나라, 3D펜 아트, 드론나라 등의 테마 형 체험부스를 통해 다양한 과학기술을 사전에 노출하면, 정규 교육 시간에 참여도와 이해도 가 높아져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예체능 융합체험교육으로는 로봇 스포츠, 아두이노 악기연주, 빛 예술, 3d펜 아트, 드론 체험, 동테이프 전기회로, 멜로디 IC 등이 있습 니다. 셋째, 교구가 1인 1대로 제공되는 교육입니다. 아무리 좋은 교육 콘텐츠가 있어도 교구 가 부족하면 참여도나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드론 교육에서 1인 1대로 조종법을 배우고 체육 관에서 모든 학생이 한꺼번에 드론을 날리게 되면, 참여 학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경험하고 드 론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얻게 됩니다.
· 스팀도서관
10 교육기업으로서는 교육과 재미를 결합한 체험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콘 텐츠로는 교사와 학생의 마음을 얻기 어렵습니다. STEAM 콘텐츠는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과학적 원리와 미래의 첨 단 기술을 재해석하여 학생들에게 공급하기 위하여 어려움을 줄이고 재미를 더해야 합니다. 예술과 체육이 융합된 콘 텐츠를 만들어 학교로 찾아가야 합니다. 유망한 첨단 기술과 직업군에 대해 학생의 눈높이로 재정의하고 예술과 체육 이 융합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미래의 경쟁력 있는 교육기업은 교육 결합인 에듀테인먼트 니다.
과 오락
의 기업으로 발전하여, 게임처럼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형태를 제공해야 할 것입
Edu-tainment
Education
Entertainment
“더 많은 학생들이 STEAM 교육을 받을 수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STEAM, 학생들이 머리를 쓰게 하는 것?
우리나라에 STEAM 교육이 도입된 지 십여 년이 지나다 보니 그 열기가 어느 정도 수그러든 것은 사실이지만, STEAM 교육의 중요성이나 그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봤을 때 STEAM 교 육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지원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로 STEAM 교육 실행의 주체자인 현장 교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교사 친화적인 STEAM 교육 지원 체 제가 더 내실화, 정교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도 현직 교원의 융합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또는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
한혜숙
교수
· 단국대학교
등이 운영되고 있고 다양한 STEAM 교수-학습 자료도 개발되어 현장에 보급되고 있지만, 이런 노력이 교실에서의 실천 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사들의 실질적인 요구 및 현장의 여건을 반영한 연수 프로그램이나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의 발굴이 필요하며, STEAM 교육프로그램의 현장 활용성을 높이기 위 해서는 STEM 분야 내에서 정규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확대되어야 합니다(특히, 수학 교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아직은 미흡한 실정). 이와 더 불어 융합교육 실행을 위한 기자재 확보 및 학습 공간 조성과 같은 물리적인 지원도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입 STEAM 교육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많은 중등학교 학생을 만났었는데 약 8 니다. 년 전에 진행한 연구에서 한 중학생이 작성한 문구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AI 융합교육대학원
내가 머리를 쓸 수 있어서 좋았다.” 이 학생은 ‘내가’라는 글자에 밑 줄을 두 줄로 그어서 STEAM 수업에서 자신이 학습의 주체가 되었음을 강조한 듯 보였습니 다. 더 많은 학생이 그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현장 교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STEAM 교육 의 실행에 동참해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STEAM 수업
학생들의 자율성에서 오는 몰입의 기회!
지능형 과학실이나 학업을 도울 수 있는 여러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은 STEM 분야의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흥미를 잘 이끌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몰입할 수 있을 만큼의 재미는 학생들의 자율성을 확보할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정규 교육과 정이 아니라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나 창의 체험활동에서 더욱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기 회와 시간이 제공될 필요가 있습니다.
손미현
책임 · 서울대학교 혁신미래연구원
이미 교육과정은 STEAM이 필수
모든 고등학교의 필수 이수 과목인 ‘통합과학’의 매 단원에는 다양한 STEAM 주제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수준에서 STEAM이라는 용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음에 도, 이 개념을 적용한 ‘통합과학’ 수업은 지속해서 이루어져 왔기에, 실질적으로 고등학생 2 학년과 3학년에게 융합교육에 대한 인지도는 이미 100%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합과학 에서 STEAM 수업 방식은 여러 과학 기술 분야 주제를 융합하는 수업, 과학기술과 예술의 상 호작용을 통해 창의성을 높이는 수업, 일반 또는 첨단과학기술이 적용된 실생활 제품을 활용 하는 수업, 실생활과 관련 있지만 접하기 어려운 첨단 제품이나 기술을 소개하는 수업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방식의 STEAM 수업은 2015개정교육과정을 통 해 실제로 현재까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런 수업이 최소한의 수준으로만 이루어지는 학 교일지라도, 결국에는 수행평가를 위해서라도 STEAM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통 만약 고등 합과학’만 살펴보더라도, 이미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 융합 수업은 잘 안착되었다고 보여집니다. 학교 과정에서 STEAM 수업 비율을 단기간에 더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면 교과 수업 외에도
박승호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이 분야를 더 확대하는 방법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STEAM 교육을 서로 나누는 교사 네트워크가 활성화 된다면
이미 현장의 많은 교사들이 STEAM 융합교육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융합 교육 관련 교 육과정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들어왔으며 데이터 리터러시, 디지털 리 터러시 등이 함께 각론에 포함되면서 융합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만들어졌죠. 즉, 교육과정 에 포함되면서 좀 더 융합교육에 대한 정책적 당위성이 부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 러한 교육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공간의 변화, 예산 지원, 교육과정의 자율성, 교사 지원 등이 뒷받침되면 좋을 듯합니다. 특히 교육과정 실현에 있어 교사의 의지는 매우 중요한데, 연수 이외에 학교 현장에서 이를 잘 구현하는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들이 허브와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네 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손미현
책임 · 서울대학교 혁신미래연구원
교사의 STEAM 역량 확보가 중요
교사들의 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업하는 교사의 융합 교육 교수 역량과 실행의 의지라고 생각됩니다. 러한 여건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STEAM교육을 충분히 연구하고 수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교 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해소해 주고, 융합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재 및 교구에 대한 행 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STEAM 융합교육에 관심은 있지만, 정보 가 부족한 선생님들을 위해 융합교육의 프로그램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연수와 연구 회 활동에 대한 지원도 필요할 것입니다. 일부 교사만의 STEAM 융합교육이 아닌, 선생님이 라면 누구나 학생들에게 다양한 STEAM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될 때, 교육 현장 에 STEAM 융합교육이 잘 놀아 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박동진
교사
· 대구구지초등학교
증기보다 유명한 STEAM 교육이 되려면
'STEAM'이라는 단어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 '스팀청소기'나 '스팀세차장'의 스팀(증기)과 혼 동을 일으키는 일이 있습니다. 저희 회사 이름을 소개할 때,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이는 거 의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학부모들의 STEAM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라고 느낍니다. STEAM 교육은 기존의 인문이나 진로교육과는 달리 로봇, 드론, 3D프린터과 같은 다양한 교 구와 체육관, 컴퓨터실, 다목적실 등, 기존 수업에 비해, 다양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 습니다. 드론이나 로봇 스포츠는 체육관이 필요하며, 코딩, 3D 모델링, 가상현실 코딩은 컴퓨 터가 필요합니다. 학교는 항상 체험교구의 구비 및 공간 배정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 같습 니다. 또한, 최신 기술이 반영된 STEAM 융합 수업의 기획은 전문적인 교육 없이는 어렵습니 다. 학교 선생님 중심의 STEAM 교육의 콘텐츠 기획이나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 어, 외부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강사를 지원받아 운영하는 경우도 다수입니다. STEAM 교육이 일반 학부모들에게까지 인지도를 높이려면, 준비된 교구와 전문 교육을 받은 강사를 활용해 학교 내에서 활용 가능한 유용한 교육 콘텐츠를 기획하고 커리큘럼을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전달의 형태는 멘토링, 자문, 컨설팅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중요한 것 어떤 은 그 주된 내용이 기존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성공 사례의 공유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학교에서 어떤 STEAM 교육을 진행하였고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를 벤
양동헌
소장
· 스팀도서관
치마킹하는 것이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커리큘럼을 기획 할 때, 헬프데스크와 같은 전문가 그룹의 검토와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STEAM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교육의 최종 수혜자인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STEAM 교육은 관련 교구 제조사나 판매사와 같은 상업적 영역이 주도 하기보다는, 공적 영역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담당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학교나 교사의 의 뢰를 받아 기존 사례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된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제안하고 자 문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이를 빠르게 정착시키기 위해 과학문화 확산과 STEAM 활성화 를 담당하는 재단의 주도도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늘어나야
현장에서 많은 학교 강연을 가 보면 단순히 서면평가로 줄세우기식으로 인재양성을 하는 것 이 아니라, 학교 자체적으로 페임랩, 발표대회, 토론대회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학생들 이 이를 준비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까지 성장하고 역량을 끌어낼 수 있는 장이 만들어 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즐기면서 본인의 꿈들을 만들어 나가는 모 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경쟁보다는 협력,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참여형 과제가 있어도 좋겠습니다.
이선호
박사 · 서울대의과학대학
“STEAM 교육이 STEM 인재 육성으로 이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STEAM, 진로교육과의 연계를 고민할 때
여러 해 동안 연구회와 연수 활동 등을 통해서 융합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 었습니다. 수업 후 창의적 산출물이나 소감문 등을 통해 새로운 지식에 대한 이해와 융합적 탐구 활동을 통한 즐거움,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 확대, 친구와의 협동 활동을 통한 관계 개선 등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느낌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교육과정 설문 결과에서 융합교육 에 대한 교사들과 학부모님들의 긍정적인 인식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와 지역에서는 교육공동체의 STEAM수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미래형 융 합교육의 활성화와 안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STEAM 융합교육이 현장에 보다 잘 적용되기 위해서 내용적 측면에서는 융합교육과 진로교 육의 연계성 강화를, 방법적 측면에서는 모듈형 융합교육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에 대해서 이 야기하고 싶습니다. 과학진로탐색 융합교육과 진로교육의 연계성 강화는 융합교육의 내실화와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갖도록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연구·적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대혁
겪고 있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공감하며 에너지에 대한 과학적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지 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에너지와 관련한 직업 및 산업을 탐색하는 ‘미래사회 대비형’ 활동, 지 역사회 역사·문화·산업 등에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그와 관련한 과학적 개념과 원리를 탐구 하며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알리려는 방법을 모색함과 동시에 관련 직업 및 산업을 탐색하 는 ‘지역사회 연계형’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습니다. 에너지저장 장치(ESS) 전문가,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자 등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선택의 폭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역량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 고 탐구하도록 안내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통해 융합교육과 진로교육의 연계성 강화는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지식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며, 창의·융합형 인재이자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14 다른 질문에서 방법적 측면에서는 모듈형 구조의 융합프로그램이 교육현장의 안착을 도울 수 있습니다. 예시로 소개해 드렸던, 빈집 문제를 주제로 한 융합교육 프로그램이 학교와 학급의 상황에 따
배움
모듈1(1차시)
모듈2(2차시) 빈집을 과학공간으로, 「천문과학관」
소리없이 번지는 빈집, 무엇이 문제일까?
빈집을 과학공간으로, 「천문과학관」
소리없이 번지는 빈집, 무엇이 문제일까?
빈집을 과학공간으로, 「천문과학관」
소리없이 번지는 빈집, 무엇이 문제일까?
빈집을 과학공간으로, 「천문과학관」
소리없이 번지는 빈집, 무엇이 문제일까?
른 다양한 교육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듈형으로 구성했던 사례입니다.
틔움+ 키움
모듈2(2차시)
모듈2(2차시)
빈집을 예술융합공간으로, 「씨앗도서관」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제로에너지하우스」
3차시 구성 예시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제로에너지하우스」
빈집을 예술융합공간으로, 「씨앗도서관」 5차시 구성 예시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제로에너지하우스」
빈집을 예술융합공간으로, 「씨앗도서관」 7차시 구성 예시 빈집을 예술융합공간으로, 「씨앗도서관」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제로에너지하우스」
9차시 구성 예시
채움
모듈3(2차시) 소리 없이 번지는 빈집, STEAM으로 공간을 채우다
소리 없이 번지는 빈집, STEAM으로 공간을 채우다
소리 없이 번지는 빈집, STEAM으로 공간을 채우다
소리 없이 번지는 빈집, STEAM으로 공간을 채우다
5개의 주제는 각각 독립적이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조합으로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작품을 제 작하는 3가지 활동(천문 과학관, 씨앗 도서관, 제로에너지 하우스)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더 라도 주제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한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표현할 수 있는 활동으로 직접 대체하는 방식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이런 모듈형 방식은 초등과 중등 학교급의 구분 없이 응용할 수 있고, 대면 수업이나 온라인 및 블렌디드 수업 등 다양한 교육 유형에도 적용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융합교육과 진로 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역량을 키 울 수 있고, 모듈형 융합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교육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은 융합교육이 우리 교육 현장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당장의 대입에 밀리는 융합교육이 되지 않으려면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아우르는 교육은 현재 우리 교육의 지침처럼 신성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융합 교육을 하지 않기도 어려운 것이 현대 과학기술 사회입니다. 과학
박승호
· 한성과학고등학교
기술발전에 경제 성장이 맞물리면서 우리 사회는 20~30년 전과 달리 이미 학생들이 수많은 과학기술과 다양한 분야가 섞인 제품과 문화시설을 항상 접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로 STEAM을 굳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융합은 이미 수많은 정해진 교과 교육에 포함 되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해진 교과 교육의 틀을 벗어나서도 수많은 관련 대회나 행사에 서 그런 것을 만들고 접하는 데 참여할 기회가 늘 있으며 많은 학생이 다양한 관련 기관들의 행사에 수없이 참여하고 있죠. 이제 교육에 STEAM은 최대 비율로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교과교육의 실상은 좀 다릅니다. 정교한 노력이 배제되어 있습니다. 특성화고 실험과 실습 교육을 하지만 수행평가를 를 비롯한 수많은 고등학교는 교실 교육이 대부분을 차지하죠. 위한 교육이 아직 대부분이며, 학교의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의 성적이 대입에 중요한 반영 요 소라는 점도 이런 교실 위주 교육에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대입에 영향을 주는 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해서 교실에서 발표와 토론도 교육 시간의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런저런 대입을 위한 중요 순위를 먼저 수업에 반영하다 보면 점점 실험과 실습을 통한 교육이 멀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교과서마저도 그런 역할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교과서 내용은 일반적 지식과 함 께 생각하기, 토론하기, 만들기, 해보기 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 STEAM 교육에 부합되 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너무 많기에, 각각은 모두 짧게 종료되어야 하며, 이미 결과물을 반 제 작하여 제공하는 등,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것만 골라서 하게 됩니다. 차라리 꼭 해야 하는 한 가지만을 가지고, 오랜 시간 매진하는 것이 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교과서가 예전에 자주 보던 과학잡지, 사회문화잡지에 가까워진 느낌이죠. 학생들이 휴대폰과 다양한 미디어 를 통해서 요즘 과학기술변화 동향과 다양한 문화 변인을 늘 접하고 있기에, 학생들에게 주어 진 이런 잡지형 교육은 더욱 그 가치를 잃는 것 같습니다.
STEAM 교육이 확실히 이루어지려면 어쨌든 충분한 실습과 실험 등의 일정 비율 시간 이상을 확보하는 것 교실 교육과 실습교육의 분리가 좋은 방안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현실도 고려한 이 필요합니다.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현실적 대안으로서,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없는 STEAM 실험과 실습 과목들을 일정 비율 이상의 별도 교과목을 만들어서 떼어낼 것을 제안합니다. 대 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그 교과목들은 시험이나 수행평가는 없더라도 학교생활기 록부에 학생별 수업 참여 내용을 상세히 기록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과학고등학교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실습 교육이 항상 제공되며, 필요한 이론적 교육도 일반 강의형 교실에서 충분히 이루어집니다. 조심해야 할 점은 어
떤 방식의 교육을 선순위에 둘 것인가입니다. 과학고등학교에서는 실험과 실습이 우선입니다. 그렇더라고 강의형 교육 또한 일정 비율 이상 반드시 필요함
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연계, 고교학점제 기반의 STEM 진로 연계를 적극 고민해야
STEM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이 현재 마이스터고, 과학고, 과학(예술) 영재고를 중 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보입니다. STEM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적극 고등학교는 입시 준비라는 현실 적인 노력이 일반계 고등학교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인 이유로 여러 가지 교육적 시도가 쉽지 않은 실정이지만, 한편으로는 STEM 분야에 대한
한혜숙
교수
· 단국대학교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교육이 가능하여 적극적인 STEM 분야 진로 교육이 가능한 학교급 이기도 합니다. 이에 고교학점제 기반의 STEM 분야 진로 연계 교과목의 개발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이 밖에도 지역사회의 기업, 대학, 공공기관의 물적, 인적 자원과 연계한 STEM 분야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의 STEM 분야 진로에 대한 흥미도뿐만 아니라 STEM 교과에 대한 흥미나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실례로 단국대학교의 고 등학교 연계 융합수학 교육프로그램을 들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등학생들은 학 교 수학 수업을 통해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학습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고, 그러한 경험이 학 생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 및 이해도 향상과 더불어 STEM 분야 진로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고 민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STEM 인재 육성은 특목고의 역할이 중요
아무래도 고등학교는 우리나라의 교육 상황에서 입시를 빼고 논할 수 없는 부분이라 융합 교 육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이루어지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 다. 그래서 마이스터고, 과학고와 같이 STEM 분야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특성화고와 특목고 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학교에 정원을 현재보다 좀 더 늘리고, 이 학교의 학생들을 어떻게 다음 단계(대학 진학, 취업 등)로 진입할 것인지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어 학생들이 이런 학교를 많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여건 마련이 우선 과제일 것입니다. 일반계 고등학교도 마찬가지로, 문제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 및 실생활 문제 해결형 의 학습자 주도의 활동이 교육과정 평가와 좀 더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관련 학생들 의 다양한 대회 참여를 돕고, 적극적인 진로 상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STEAM의 경험이 진학 및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겠죠.
박동진
“모두를 STEM 인재로 키울 수는 없지만”
자기 자신을 잘 아는, STEAM형 인재
사실 대한민국 사람들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은 남들이 보기에 좋 아 보이는 일들을 합니다. 진짜 자기 자아는 찾지 못하고 끊임없는 비교, 멸시, 질투의 환경에 서 살아가다 보니까 그릇된 가치관으로 살아가다가 뒤늦게 죽기 직전에 후회하는 분들이 아 주 많습니다. 무조건 1등만 행복하고 성공할 수 있다, 전교 1등 좋은 대학 대기업 취직이 행복 방정식이다, 성공 방정식이다, 하는 문화가 만연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알파 세대를 포함해서 모든 세대에 걸쳐서 그릇된 가치관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습 니다.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가 나무를 얼마나 잘 오르는지로 능력을 판단한다면 그 사람은 평생 자기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면 살 것이다."
이선호
박사 · 서울대의과학대학
사실 세상 모든 것들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전화기나 자동차랑 오늘날의 스마트폰 전기차를 보면 얼마나 세상이 많이 변했는지 알 수 있죠. 하지만 우리가 배우는 교실의 모습 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차이가 없어요. 사실 대한민국 국민분들 한분 한분이 모두 각 자 잘하는 것들이 다른 소중한 다른 존재들인데도 대한민국은 전부 물고기가 나무를 잘 타는 지만 보고 판단을 내린다는 거죠. 특히나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지 않 게 아직도 우리 교육방식이나 대한민국 환경은 하나의 잣대에 맞추어 줄세우기식으로 재능 을 평가해 버립니다. 과거엔 사람의 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에 한계가 있다보니 이런 식으로 단 순하게 평가할 수 있는 아이큐나 서면 시험을 통한 줄세우기식 인재 선발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에는 하버드 대학교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이론처럼 모든 하나하나의 인격 은 그 개개인의 재능이 다 다르고, 음악 지능, 신체운동 지능, 자기성찰 지능, 인간친화 지능과 같이 각자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다양하고 그것들을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 방법들도 이제는 과학기술의 발달 덕분에 점차 표준화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한 단 실제로 지금 보이는 이런 4차 산업혁명 분야들은 모두 독립적 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융합입니다. 으로 발전된 기술들이 연결·융합되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이제는 기술이나 기업뿐만 아니라 사람도 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하는 시대입니다. 그렇 다면 전문가들이 말하는 융합형 인재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요?
확실한 건 기존의 교육시스템과 많은 사람이 원하는 전교 1등,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가진 사람이 융합형 인재는 아 니라는 겁니다. 행복한 융합형 인재가 되는 결정적인 교육정책은 결국 개개인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 '들' 을 찾게 해주는 환경조성입니 사실 지금까지는 손흥민 김연아 페이커 BTS 같은 멋진 분들만 성공할 수 있는, 각광받는 시대였거든요. 사실 이런 다. 분들을 한 분야에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내는 천재, 1등 중의 1등! 바로 스페셜리스트라고 하죠. 하지만 이런 스페셜
리스트들은 타고난 재능과 뼈를 깎는 노력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야 만들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짜 본인이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 아니라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 이 아니라 좋아하고 잘 하는 것 '들' 을 찾는 것! 이렇게 본인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좋아하고 잘하는 것들을 알게 되다 보면 여러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갖춘
Generalist
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너럴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정확하 즉 이제는 제네럴리스트를 양성하는 교육정책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게 좋아 보이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안목을 길러줘야 하고 그러한 안목은 정확하게 자기 객관화에서
나옵니다. 앞으로의 교육 방향은 자기 객관화를 해줄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교육으로써 제공하는 겁니다. 당장 많은 융합형 인재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새롭고 다양한 경험 제공/ 독서(실제 카이스트에서는 아예 시험을 없애고 책 100 권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방식 등으로 평가하는 과도 나오고 있음)/ 소통하는 문화(손들기) 등이 필요합니다.
정책지원 뉴스레터 SNS-View의 <네트워크줌인>은 과학기술문화, 과학·수학·정보 교육 분야 관련 현장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인터뷰로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위의 내용은 인터뷰 내용 일부를 발췌·편집한 것이며, 특정 학교나 기관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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