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이음 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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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 이음 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며 하나가 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제호를 의성에서 배농사 지으며 틈틈히 붓글씨를 쓰시는 김종원 생산자님이 써주셨습니다.
세찬 눈보라를 견디며 싹을 틔우고 자라난 우리밀 거친 바람이 불어올 때면 잠시 누웠다가도 이내 다시 일어나 하늘을 향해 노래합니다. 무릇 뭇 생명들이 그러하듯 쉽게 자라는 것은 없다는 진리처럼 당당하게 지라 준 우리밀이 그저 고맙고 또 고마울 뿐입니다.
발행인 이완용 발행처 두레생산자회 서울시 구로구 공원로6가길 52, 3층 Tel 02-6953-7246
詩가 있는 뜨락 칼럼 한의학으로 만나는 생활건강 청년농부의 사진 속 이야기 우리 생산지는요 ㄸㄸ · · 쉼팡 두레 같이, 두레 가치 영산골 농사月令 별이 다섯개 (2026 6) 생생 통신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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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9
함께 읽는 책
詩가 있는 뜨락
오승현
청유
불꽃, 그 뜨거움 하나
그 작은 아궁이 속으로 오래된 시간들이 흘러 들어갔다.
불꽃 속에서 하나되어 이야기를 나누던 사연들은 내 마음에 뜨거움 하나 전해주며 구들 사이를 지나갔다.
사위어 간 긴 하루 그 불꽃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랫목에서 곤히 잠든 밤 사이에 별들과 함께 소쩍새가 다녀갔다. 마리 너머로 눈부신 사월이 왔다.
칼럼
한국생협의 선구자와 지향가치
류 하 자유 기고가
ICA가 1995년 채택한 협동조합의 가치는 총 10개 구의 신협운동과 소비조합운동을 이끌었다. 그러나 로 구성되어 있다. 세분하면 기본가치 6개; “자조 70년대 운동을 하면서 농촌의 붕괴과정을 목도하며 (Self-help), 자기책임(Self-responsibility), 민주주 새로운 운동으로 전환할 것을 결심한다.그가 본 것은 의(Democracy), 평등(Equality), 공정(Equity), 연 단순히 농촌인구의 도시로의 이농뿐만 아니라 산업화 대(Solidarity)”. 그리고 이어서 윤리적가치 4개; “ 되어가는 문명의 부정현상을 보게 된 것이다. 생산성 정직, 공개, 사회적 책임, 타인에 대한 배려”로 구성 을 극대화 하기 위한 품종개량과 화학비료및 화학농 되어 있다. 기본가치라고 하는 것은 협동조합을 결성 약등의 과도한 사용등을 목도함으로서 새로운 순환적 하고 지향하는데 있어 기본방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유기농업 공동체운동과 소비조합운동을 결합 시켰다. 가치이다. 달리 말하면 협동조합이 지향해야 할 가치 당시까지 소비조합운동은 도시공산품을 농촌이나 광 이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여섯 번째 연대(solidarity) 부들에게 싸게 공급하는 반독점소비자주권운동에 경 에 이어 연결하는 문장으로 “협동조합의 조합원은 사되어 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소비조합운동은 붕괴 선구자들의 전통에 따라로 하여 정직, 공개, 사회적책 되어가는 농촌과 도시의 공동체운동을 활성화시키는 임,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윤리적 가치를 신념으로 한 방향에서 설계되었다. 다.” 고 되어 있다. 여기에서 ‘선구자들의 전통’ 첫 번째는 공산품을 공동구매하여 소비자의 편익을 이라 함은 각 분야별 나라별로 협동조합을 시작하고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공동체가 농촌공동체와 훌륭한 사례를 만들어 협동조합인들의 귀감이 되는 농산물을 직거래함으로서 도농공생의 운동을 지향했 사람과 정신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몬드라곤의 호세 다. 두 번째는 농산물재배에 있어 유기농업을 중심으 마리아 신부 같은 사람과 그가 주창하고 적용한 창조 로 한 친환경농업을 추구함으로서 본격적인 농업생산 적인 협동의 원칙을 의미한다. 한국으로 치면 이론( 을 통한 환경오염의 개선을 시도하였다. 세번째는 시 異論)이 있을 수 있겠지만 생활협동운동의 장일순과 장의 원리에 도전하여 생산비에 기초한 협정가격 제 박재일등을 들수가 있다. 그런데 장일순이나 박재일 도를 운영함으로서 정부주도의 저농산물 가격장책에 이 선구적으로 주창한 가치는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도전했다. 네 번째는 당시까지 가사노동과 육아에 매 필자가 보기에 장일순과 박재일은 한국의 도시생협 여있던 여성들을 사회적 공공운동에 참여함으로서 여 운동의 시원을 열었다고 생각된다. 故김소남이 쓴 『 성리더십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것을 함축하는 슬로 협동조합과 생명운동의 역사』를 보면 장일순과 박 건이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소비자는 재일은 6,70년대 농촌과 광산의 신용협동조합운동을 생산자의 생활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생협운동 초 전개해 1970년대후반까지 가난한 농민들과 광부들의 기에 한국의 도시생협은 모두 이 슬로건을 사용했다. 삶을 개선하는데 힘썼다, 장일순과 박재일을 비롯한 그리고 이 운동은 소비자들만의 조합(소비조합;소협) 천주교 원주교구의 재해대책사업에 이어 사회개발위 이 아니라 생명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협동조합을 뜻 원회의 주민협동사업을 실천적으로 전개한 활동가들 하는 생활협동조합(생협)이라고 칭했다. 은 협동운동 뿐만 아니라 박정희독재에 저항하는 목 숨을 건 민주화운동을 함께 전개하였다. 통칭 원주캠 프로 불리는 활동가들은 20여년 동안 천주교 원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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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 협동조합원칙 안내서』,한국협동조합협의회 번 역,2015
한의학으로 만나는 생활건강
“그대를 보배롭게 생각합니다.” -휴머니튜드-
글 정홍상 원장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휴머니튜드는 잉글말(영어)인데 이 생각을 우리나라에 는 것은 치매 앓는이를 ‘있지 않음’으로 다루는 것과 들여온 사람들이 이 말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뒤치지 않 같습니다. 오토 피드백이라는 길도 있습니다. 돌보는 이 고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휴머니튜드는 '사람됨, 사람다 가 제가 하는 짓거리를 그대로 옮겨 말하는 것입니다. 그 움'이라는 뜻입니다. 휴머니튜드는 치매 앓는이를 우리 러니까“맛있는 밥을 가져왔어요.”“오른쪽 팔을 올리 가 어떻게 돌봐야 하나 하는 것에서 싹이 텄습니다. 휴 겠습니다.”“춥지 않도록 이불을 덮겠습니다.” 머니튜드는 치매 앓는이를 '그대를 보배롭게 생각한다.' 세 번째는 만지다 입니다. 사람에게는 얼굴, 손, 입술은 는 마음에서 바라봅니다. 돌보는 이가 치매 앓는이의 선 뾰족(예민)해서 골(뇌)에서 차지하는 자리도 다른 곳보다 자리(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이게 이 사람에게 쓸모 훨씬 넓습니다. 따라서 이런 얼굴, 손을 갑자기 만지는 가 있겠지 하는 생각만으로 하는 것은 휴머니튜드에 맞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알맹이는 넓게, 부드 지 않습니다.
럽게, 천천히, 쓰다듬듯이, 안아주듯이 해서 상냥함을 드 휴머니튜드는 우리가 아랑곳(관계)을 어떻게 맺을 것인 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등을 넓게 손바닥을 펴서 만지 가 하는 것입니다. 치매 앓는이와 돌보는 이로서 어떤 아랑곳을 맺어야 정말 사람 다움이 이뤄지느냐는 것이죠. 그래서 휴 머니튜드는 4가지를 종요롭게 생각합니 다. 곧 보다, 말하다, 만지다, 서다입니 다. 먼저 보다 를 생각해봅시다. 치매 앓 는이는 눈버렁(시야)이 좁기 때문에 뒤에
는 게 좋습니다. 네 번째는 서다 입니다. 선다는 것이야 말로 사람으로 가장 큰 토리(특징)입니다. 지금 나숨집(병원)에서 누워있는 사람은 그 사람의 솜씨(능력)를 건드리는 돌봄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 다. 참말로 우리는 죽을 때까지 눕지 않 있거나 옆에 있다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맞고살수 있습니다. 죽을 때 며칠 누워있는 것 말고 말입 바로 쳐다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니다. 휴머니튜드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하루 20갈(분) 동 옆에서 쳐다보는 것도 모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 안 서 있다면 누워 지낼 일은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날 려 허리가 구부정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람에게는 밑 마다 몸을 씻고 있으니 씻을 때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잠 에서 올려다보는 게 맞겠죠. 가장 나쁜 것은 짝보(상대) 깐이라도 말입니다. 힘들면 다시 앉아서 돌봄을 해나가 를 보지 않고 제 할 일만 하는 것입니다. 돌보는 이가 치 고 다시 서서 뭔가를 하면 됩니다. 이렇게 다 모아 20갈 매 앓는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과 텔레비전 이 이면 됩니다. 누워있던 분이라도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야기를 하는 것은 치매 앓는이를‘있지 않음’으로 다루 차츰 시간을 늘리면 되겠죠. 이렇게 하루 20갈 동안 서 는 것과 같습니다.
있을 수 있다면 눕는 서흐레(단계)로 빠지지 않을 수 있 두 번째는 말하다 입니다. 서로 보고난 뒤에는 말을 주 습니다. 알맹이는 앓는이가 스스로 서 있을 수 있도록 하 고받아야 하죠. 말없이 쳐다만 본다면 치매 앓는이에게 는 것입니다. 40쪽(초)을 서있을 수 있으면 선 몸씨(자 조마조마한 마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본 다음에는 2쪽 세)로 돌봄을 할 수 있습니다. 휴머니튜드는 돌봄의 새 (초)안에 말을 하는 게 좋습니다. 알아듣지 못하거나 대 로운 길입니다. 우리 돌봄 일터에도 널리 퍼져 사람다움 꾸가 없다는 까닭으로 돌보는 이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 이 꽃피길 빕니다.
잘 자란 벼 모종을 논에 정식한지 한 달여
어쩌면 더 강하고 때로는 더 약하기도 하면서.
그리고 씨앗으로 자신을 영글어 낼 수 있다.
잠시 내어 주었다.
글·사진 김일목 (화천두레)
벼는 토양의 양분과 물속에 미생물을 먹으면서 쭉쭉 크기 시작한다.
벼의 생장은 우리의 인간사만큼이나 녹녹치 만은 않을 것이다.
4월 볍씨에서 5월 모종이 논에 심겨 모살이를 끝낼 때까지
뿌리를 흙에 깊고 넓게 내려 자신에게 필요한 양분을 흡수하면서
춥고 더운 날씨, 장마와 태풍을 이겨내야 다시 후년 쌀로
그렇게 열심히 성장하는 벼는 오늘 청개구리 한 마리에 곁을
청년농부의 사진 속 이야기
우리 생산지는요
이렇게 예쁜데 때타올이라고?
아프지 않은 인견목욕타올 제작업체 “황실타올(주)”
‘이렇게 예쁜데 때타올이라고? 정말 때가 밀린다고?’ ‘신기하게 때가 밀리는데다 안아파서 아이들도 좋아하 더라. 어, 우리동네 감천문화마을디자인도 있네.’ ‘인터넷으로 샀는데 여기서 보니 엄청 반갑네’ 부산 사하구청 본관에 전시된 상품을 본 주민들의 대화내용 중 일부이다. 흔히 때타올하면 노랑, 연두색에 검은 세줄, 일명 이태리타올을 떠올리는데 옷 감일듯한 부드러운 천이 각질을 제거한 다니 신박하다. 황실타올(주)은 2010년 부산형예비 사회적기업(사하품앗이 송이아띠사업단)으로 시작하여 2015년 법인으로 전환 기업이다.
기업의 탄생스토리도 꽤 흥미롭다. 사하품앗이라는 지 역주민단체의 회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그중 하나가 엄마들의 수다였고 그 주제 중의 하나가 목 욕의 역사, 방법 이런 것이었다. 왕실양명술에 따르면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팥비누와 비단을 사용해 목욕을 했 다는 기록을 보고 회원들이 비단과 가장 성질이 유사한 인견 (일명 비스코스레이온)으로 목욕타올을 만들어 본 것. 결과는 놀라웠다. 아프지도 않고 각질제거 효과가 있 었던 것이다. 여기에 위사와 경사의 꼬임수 변화를 주고 전자현미경으로 살펴보니 원사에 구름무늬가 생겨 각질 을 더 잘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방법으로 특허도 취 득했다. (특허 제 10-1186111)
원사가 나무에서 추출한 비스코스레이온이다보니 재생, 친환경 섬유라 자부심도 생겼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 이니 만큼 섬유안전성 검사도 꼼꼼하게 받아서 3세미만 어린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형태도 기본 사각타올에서 등밀이타올, 세안타올 등 용 도별로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는데 대나무에서 추출한 셀 룰로오즈레이온과 결합해서 만든 밤부세안타올이 요즘
제일 핫하다. 최근엔 해외판매를 위해 궁중혼례, 풍물놀이, 봉산탈 춤, 동래학춤같은 K-컬쳐시리즈를 출시한데 이어 해운 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을 주제로 한 부산 에디션이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인기라고 한다.
황실타올은 분명 각질제거용 목욕타올, 세안타올인데 조합원중에는 수세미로 사용하는 분들이 꽤 계시다. 특 히 김장철에 황실타올로 무우 씻으면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과일씻을 때 깔끔하다는 이용후기가 늘면서 수세 미제작 요청도 늘어 수세미도 제작하고 있는데 이 수세 미로 설거지하면 세제찌꺼기 없이 깔끔하게 헹굴 수 있 어 헹굼용 수세미로 인기다.
황실타올은 사실 회전력이 낮은 제품이다. 쉽게 말하 면 잘 떨어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삶아 서 사용해도 되는 제품이다보니 오랫동안 사용하시는 분 들이 많다. 심지어 7년전 모델을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 다. 업체로 보면 올도 쉽게 풀려서 자주 바꾸는 제품을 만 드는 게 필요한데 황실타올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원단, 바느질과 검수를 최대한 꼼꼼하게 진행한 덕이다. 그래 도 굳이 요청드리자면 6개월에 한번은 교체해 주시길 …
ㄸㄸ · · 쉼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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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화, 김포에 스며들다
완벽한 2일간 일정을 마무리하며
콩세알
강화초록식품
우리 마을
저어새 생태 탐방
멀리 강화도까지의 여정이 너무 고되지는 않을까 했던 걱 정은, 첫 산지에 발을 들이는 순간 기분 좋은 설레임으로 바뀌었습니다. 강화도를 언제 또 다 같이 가보겠느냐” 며 춘천과 원주를 독려해주신 생산자회 오승현 총장님의 제안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6개 이상의 산지가 모여 유 기적인 공동체를 이루는 강화의 저력은 두레생협 생산지 의 다양성과 힘을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장애인 근로자 20명과 함께하며 '돌봄 마을'을 꿈꾸는 현장 에서 사회적 농업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단순히 두부를 만드는 곳이 아닌, 지역을 살리는 거점임 을 느꼈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시작했다는 120시간의 중탕 공정은 고 집스러울 만큼 정직했습니다. "초콜릿인 줄 알고 먹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제품에 대한 신뢰를 더했습니다.
화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발달장애인들의 일터에서, 콩 나물 한 봉지에 담긴 자립의 무게를 배웠습니다. 사람을 생각한 건축물과 스마트 설비의 조화가 인상적이 었습니다.
각시바위를 지키는 저어새의 생존 전략을 보며, 친환경 농 업이 단순히 인간의 먹거리를 넘어 생태계 전체를 살리는 생명 살리기의 일환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감사의 말씀
강화드림
빚고담고
강화 유정란
장수이야기
청년 농부의 패기가 담긴 '초록통쌀'은 강화 농업의 희망이 었습니다.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현미라는 차별화된 가 공 기술은 우리 매장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입니다.
섬세함으로 빚어낸 비법 간장과 정갈한 장아찌 쌈밥에서 ' 음식의 미학'을 보았습니다. 조합원들과 꼭 함께 나누고 싶 은 맛과 멋이었습니다.
약쑥을 먹여 키운 닭들의 건강함과, 노오란 노른자를 위해 파프리카 가루를 섞는 정성에서 조합원 분들의 작은 클레 임 하나조차 허투루 넘기지 않는 생산자의 진심을 읽었습 니다.
전통 인증 4년 숙성 된장과 저온 살균 흑염소에 담긴 '원칙' 은 장수이야기만의 자부심이었습니다. 위트 있는 대표님의 환대와 우리밀 피자의 맛은 잊지 못 할 것입니다.
이 완벽한 2일간의 여정을 위해 세심하게 준비해주신 생산 현장에서 확인한 그 진실된 노고를 너무나 잘 알 생산자회 이완용 회장님과 오승현 총장님, 그리고 객들 기에, 돌아온 판매 현장에서 더욱 뜨겁게 조합원들을 만 을 친식구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신 강화드림 안효민 이사 나겠습니다. 생산지의 진심을 소비자에게 오롯이 전달하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현장의 모든 대표님 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 실무자분들이 보여주신 땀방울에 경의를 표합니다. 조만간 춘천과 원주에서 '생산자 초청 행사'와 '강좌‘ 친근한 웃음 뒤로 언뜻 스치는 판매 감소에 대한 안타 를 통해 다시 뵙기를 고대합니다. 까움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단협 식구들 모두의 마음을 너무 늦지 않게 자리를 만들어 2일간의 넘치는 환대에 아리게 했습니다.
꼭 답례하겠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이 혹여 우리의 노력이 부족해서는 아닐 모두 고생하셨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까" 하는 미안함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미안함을 원주생협, 춘천두레생협 임직원 일동 확신으로 바꾸려 합니다.
두레 같이, 두레 가치
김대동
(충북 오창 토마토 생산자)
안녕하세요. 저는 은평두레생협 조합원 배정원이라고 합니다. 사계절 토마토를 먹을 수 있는 지금, 그래도 지금이 맛과 가격이 가장 좋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더운날 저는 자주 먹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방울토마토예요. 씻어 놓고 시원하게 간식처럼 먹 어도 맛있고, 토마토 카레, 가장 쉬운 조리법의 토마토 에그 스크램블과 샐러드, 토마토와 제철채소 가득 넣은 굴라쉬, 토마토 마리네이드, 토마토 잼, 선드라이드토마토등 조리법이 무궁무진한 토마토, 맛도 영양 도 good~ 또 어릴 때 추억처럼 하얀 설탕을 뿌려서 먹기도 한답니다. 이런 채소나 과일은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다 보니 농약이 더욱 걱정되었는데요, 두레생협의 토마토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키운 ‘무농약 인증’ 받은 토마토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날도 덥고 비도 오락가락하는 여름이라 고생이 많으실 것 같아요. 농약의 힘을 빌리지 않고 생산자님의 땀 으로 수확한 귀여운 방울토마토를 편하게 생협에서 만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늘 저의 식탁에 맛 있고 건강한 음식을 올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맛있고 귀여운 토마토 많이 많이 재배 부 탁드려요! 요즘은 색색의 예쁜 토마토가 많이 나옵니다. 생협에서 맛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ㅎㅎ
제가 만든 방울토마토 요리 자랑할게요~ㅎㅎ
방울토마토 잼
방울토마토를 말려 올리브오일을 가득담아 완성한 “선드라이드 토마토”
방울토마토 껍질을 제거 후 완성한 “토마토 마리네이드”
차별없는 농산물의 가치있는 나눔
원주생협 이야기
차별 없는 농산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전 크기는 마치 눈덩이를 굴리듯 날로 풍성해졌습니다. 하는, 원주생협 생태전환 식생활강사단의 나눔으로 서 행복해지는 그 따스한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만 기후 위기로 농사가 고된 시기임에도 생산자의 땀 나봅니다.
과 사랑으로 길러낸 홍천 알배추와 무는 시원한 물 김치가 되었고, 제주의 당근과 양배추는 라페와 전 1989년 원주 호저지역 생산자들의 손에서 시작된 으로, 연근은 정성껏 담근 간장과 조청으로 맛을 낸 원주생협은 2000년 소비자들과 손을 잡고 재도약했 조림이 되었습니다. 이 귀한 농산물들은 강원의료사 습니다. 초기에는 원주여성민우회, 전교조, 공동육 협과 함께한 노년 1인 가구 대상 ‘착하다 쿡 요리교 아 등 지역 활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나와 가족을 넘 실’, 그리고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일상돌봄 도 어선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매진해 왔습니 시락 나눔’을 통해 16명의 이웃에게 건강한 에너지 다. 특히 생산지 교류 활동에는 온 가족이 적극적으 를 전했습니다. 로 참여하며 공동체의 온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지키는 ‘생활재 선 비록 세월의 흐름과 팬데믹의 여파로 한때 매장 중 택’이 지속 가능한 농업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잇 심의 소비 활동에 머물기도 했으나, 2024년 6명의 는 길임을 확신합니다. 가치 소비를 널리 알리고, 누 단원으로 구성된 '원주두레식생활강사단'이 결성되 구도 차별받지 않는 희망찬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원 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두레생산자회가 주생협 식생활강사단의 행복한 발걸음은 앞으로도 보내주신 ‘차별 없는 농산물’은 건강한 식문화를 계속될 것입니다. 만드는 마중물이 되었고,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의
영산골 농사月令
영산마을 에서 함께 살기(20)
글샛별
저번 주부터 마을 이장님이 농가레스토랑에서 점심때 텔레비전 비 예보를 보며 나를 향해 중 얼거린다. 아마도 나를 농민의 한축으로 인정 하는 말투로 들린다. 하여튼 감자 골에 흙먼지가 나서 이 번 비가 30mm 이상 오지 않으면 감자에 해갈이 되지 않 을 거란 얘기다. 안 그래도 내 감자밭도 이쪽저쪽 감자 잎 이 목말라하며 비실거리고 있다. 다른 감자밭은 이번 비 소식을 못믿어 선지 스프링클러를 돌리는 모습에서 봄날 두둑에 흙을 올리고 심고 잎이 타지 않도록 스프링 쿨러 의 비 예보는 임을 기다리는 맘처럼 설레움이다. 로 물을 뿌렸다. 하지만 어제 보았던 고구마 잎은 2일 동 안의 폭염에 수증기로 쪄버렸는지 온 잎이 온데 간데 보 5월 7일 다음 날에 비가 온다기에 여름처럼 뜨거운 날 이지 않는다. 고구마줄기 생장점은 타지 않았겠지 하는 하루 종일 아픈 허리를 참아가며 혼자서 물 조루를 들고 심정으로 돌아섰는데 오늘 비로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 300평 정도를 혼자 고추와 가지를 심었다. 쉬지도 않 고 서둘러 심었더니 몸이 힘들다. 심은 모가 비 오늘은 2주 만에 단비가 내린다. 제법 내린 에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라지만 내 몸에서 다. 이 시기는 5월 봄 가뭄이 드는 시기로 는 다음 날부터 다리에서 쥐가 난다. 작년 말라 비틀어진 감자 싹과 옥수수 잎을 바 에 4월 초에도 찰옥수수를 심던 날, 비를 라보는 시기이다. 농민의 맘까지 타는 가 맞아가며 심은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농 뭄으로 풍년을 기약하지 못하는 고비의 5 사로 전업한 지 올해로 4년째인데 해년마 월 절기이다. 다 느끼는 것이 농사의 반은 비를 맞아가며 오늘은 해갈이 되는 비가 오니 선배 농민들이 심고 비를 쫓아 가는 게 농사의 기본인 것 같다. 앞 냇가에서 미꾸리를 잡아온 끓인 매운탕으로 막걸리로 웃음을 나누는 날이다. 5월 16일 토요일 생기를 담아 협업농장에서는 9회 차 농사직설은 마지막 상반기 작물식재로 고구마싹과 땅콩 어제 절친의 독립농장에서 고구마싹과 땅콩을 식재하 모종을 심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날은 아침부터 덥기 시 는 품앗이를 했다. 오늘 비 소식에 고구마싹 4단을 비예 작하여 9시에 벌써 30도가 넘어서 있었다. 보로 맞혀 심었는데 아마도 오늘 그 친구도 막걸리로 웃 전 날 준비한 고구마싹이 햇볕에 타지 않도록 비닐멀칭 음을 나눌 것이다.
이 쪽은 글자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이북에서 보기
강원유기농
생생 통신원 소식
참애봄
안주현 통신원 강원유기농은 이제 본격적 으로 출하가 시작되고 있 습니다. 쌈배추, 포기쌈채류, 양상 추는 현재 출하되고 있으 며, 브로콜리, 시금치, 가
김기정 통신원 올해는 참외 농사 시작인 거름 준비부터 잘못되어, 모종을 심을 때부터 정말 눈물겹게 힘든 시간을 보 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 지 않고 정성을 쏟은 덕분 지, 셀러리, 오이, 고추 등도 이제 출하를 대비하 에 노랗고 예쁜 참외들이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왔 고 있습니다. 올해가 작년보다 더 뜨거울 것이라 하 답니다. 그런데 막상 출하 시기가 되니 소비가 둔해 여 여름 산지인 강원유기농은 긴장하고 더 잘 준비 져 물량이 잘 나가지 않네요. 쌓여가는 참외를 볼 때 하고 있습니다.
마다 농부의 마음도 무거워집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유류값 상승, 비늘 속지 등의 원자 요즘 다들 경기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저희 아들 재 값 상승이 걱정되긴 하지만 해마다 어려움은 늘 과 함께 힘들게 키운 만큼 맛 하나는 자신 있는 ‘ 있었기에 다 잘 풀릴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참애봄’ 참외 많이 기억해 주시고 찾아주세요! 여 두레 가족 모두 올 여름 잘 이겨내시길 바라며, 강원 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저희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됩 유기농도 한여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큰데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원준희 통신원 오늘도 달콤한 하루 보내세요! 늘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원주소식입 방병섭 통신원 니다. 지금 원주에서는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하우스 감 자가 한창 출하되고 있습 니다. 갓 수확해 포슬포슬 하고 고소한 햇감자의 풍미를 꼭 느껴보시길 바랍 니다.
원주생명농업
두레한강
어느덧 푸르른 5월 이 지나고 여름의 길목인 6월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저 희는 요즘 여름철 잎채류를 준비하며, 부지런히 밭을 정리하고 정식 들녘의 다른 작물들도 수확 준비로 분주합니다. 알 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단단히 찬 하우스 양파와 흙의 영양을 가득 머금 벌써부터 기온이 치솟는 7~8월 고온기를 어떻게 버 은 무, 당근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며, 싱싱한 햇 텨내야 할지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건강하게 이 마늘종도 공급되어 식탁에 활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겨낼 나름의 준비를 단단히 하며 힘을 내고 있습니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든 모내기로 초록빛 물결이 가 다. 감사하게도 올해는 오이와 미니오이 농사가 잘 득한 논밭을 보며 올 한 해 풍성한 결실을 기대해 되어 풍성하게 출하 중입니다. 특히 아삭하고 수분 봅니다. 농부들의 정성과 자연의 기운이 담긴 원주 이 가득한 미니오이는 한여름 갈증 해소에 더할 나 의 제철 먹거리로 오늘도 건강하고 싱그러운 하루 위 없이 좋으니,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 를 보내세요.
을 부탁드립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두레상주땅모임
이수재 통신원
통신원 생생 리포트
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 습니다. 채소 작업도 조합원분들의 애써주신 덕분에 대부분 마 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한 숨 돌릴 수 있는 시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올겨울 출하 될 감귤의 시작을 알렸던 귤
한 달 전만 해도 앙상한 가 지만 보이던 포도나무에 파릇하게 눈이 트는가 싶 더니, 어느새 순식간에 자 라나 이제는 수줍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포도 순들이 쑥쑥 자라는 만큼, 땅 위에서는 풀들도 꽃도 어느덧 모두 떨어지며 계절이 빠르게 흘러가고 정신없이 자라나 포도밭 전체가 초록빛 생명력으로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가득합니다.
현재 밭에서는 6월 초 출하를 앞둔 미니단호박이 건 요즘 저희는 곁순과 덩굴손을 다듬는 포도순 정리부 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초여름 햇살과 제주 바 터 탐스러운 송이를 만들기 위한 알솎기 작업, 그리 람을 맞으며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니 좋은 결 고 풀을 베어내는 제초 작업과 해충 방제 작업까지 실로 이어질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제주의 싱그러 하느라 그야말로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 운 기운과 생산자분들의 정성을 좋은 농산물로 잘 전 니다. 상주의 건강한 햇살을 담아낼 저희 포도에 앞 해드리겠습니다. 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미라 통신원 김민석 통신원 안녕하세요. 올해 두레해 화천은 한창 모내기 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비가 많이 와 줘서 수월하게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를
화천두레
두레해남
남생산자회 신임 총무를 맡게 된 한미라입니다. 조 합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최근 해남은 많은 비와 짙 은 안개가 내렸지만, 들녘 할 수 있었습니다. 흑미는 5월말 경 심는 관계로 아 에서는 황칠 새순과 연근, 우엉 수확이 한창입니다. 직 모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6일에는 울림두레 특히 황칠나무는 높은 사다리에 올라가 새순을 따야 생협 조합원분들이 오셔서 산채수확 체험을 하고 가 하는 고된 작업이지만, 두레생협 조합원분들을 생각 셨습니다. 산에서 진짜 유기농으로 기른 곰취, 산마 하며 생산자 모두가 큰 보람과 기쁨으로 정성껏 작 늘, 병풍취, 표고버섯으로 만든 산채밥을 드시고 다 업하고 있습니다. 들 감동을 하며 가셨습니다. 산을 오르내리며 곰취 또한, 지금 해남은 달콤한 오디 수확으로 바쁩니다. 도 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온 ‘유기농 오디 명인’의 손길 토마토는 이제 밭을 만들고 6월 초에 정식할 준비를 에서 자라 맛과 효능이 남다른 명품 오디이니 곧 만 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다가옵니다. 모두 건 나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출하될 해남 포도 역시 강하시고 여름에 뵙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신임 총무로서 앞으로 해남의 건강한 땅과 생산자분 들의 생생한 소식을 자주 전하겠습니다. 늘 건강하 블루베리와 카라향 출하가 한창이며 제주 산지가 분 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올레팜
조봉률 통신원
함께 읽는 책
세계 끝의 버섯
글 김준영 (큰바위식품)
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바라본다. 일반적으로 ‘교란’이 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 지지만, 칭에게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문장일지도 모르겠다. 교란은 세계를 무너뜨리는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서로 띠지에도 실린 문장이니까. 그리고 나 역시 이 책에서 가 다른 존재들이 얽히며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장 좋아하는 문장으로 프롤로그의 첫 문장을 꼽게 된다. 에 가깝다. 오염 또한 마찬가지이다. 칭이 말하는 오염 은 단순히 더럽혀지는 상태가 아니라, 서로의 세계에 스 “삶이 엉망이 되어갈 때 여러분은 무엇을 하는가? 나 며드는 일이다. 인간 역시 태어나는 순간부터 수많은 박 는 산책을 한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버섯을 발견한다.”
테리아와 미생물과 함께 살아가며, 완전히 독립된 존재 로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칭은 ‘인간이 순수 『세계 끝의 버섯』은 안정과 미래를 약속하지 않는 하게 분리된 존재’라는 환상을 해체한다. 삶이란 본래 이 시대를 탐험하기 위해, 버섯을 따라 떠난 작가의 여행 서로 얽히고 오염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안나 칭은 미국 오리건의 숲에서 마치 송이버섯 곰팡이가 이동과 교란의 과정에서 다양 부터 일본의 송이버섯 시장, 중국과 핀란드의 산지를 오 한 나무들과 관계를 맺고, 그 만남 속에서 저마다 다른 가며 숲과 사람, 노동과 생태가 얽힌 장면들을 따라간다. 향과 색, 모양을 가진 버섯으로 자라나는 것과 비슷하다 칭은 인간 중심적이고 자본 중심적인 사고에 길들여진 고 이야기한다. 우리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가 소수의 주도적인 존재들로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비인간 존 『세계 끝의 버섯』은 인간만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믿 재들이 서로 얽히며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라고 이야기 음에서 벗어나게 하는 시선을 준다. 작가는 박테리아와 한다. 물론 그 관계는 언제나 아름답고 조화로운 것만은 미생물, 식물과 동물은 저마다 숨 쉬고 먹고 배설하며 공 아니며,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완전한 해답도 아 기와 흙, 물의 흐름을 바꾸고, 그렇게 서로의 삶에 스며 니지만 칭은 서로 다른 존재의 얽힘과 충돌에 주목한다. 들며 하나의 세계를 함께 만들어감을 이야기한다. 칭은 인간과 자연을 소외시키고 획일화하는 자본주의적 확장성은 분명하게 거부하지만, 생물들이 세계를 만들어 생협을 함께 이루어가는 일 또한 어쩌면 이와 닮아 있 가는 과정에서 서로 마주치고 충돌하며 살아가는 협력적 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위치에 있든 내가 생존에는 주목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서식지를 ‘교 있어 당신이 있고,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마음으로 서 란’하고, 서로를 ‘오염’시키는 일이 발생하는데 칭 로의 삶에 스며드는 일. 때로는 서로를 흔들고 변화시키 은 이 과정이 이 세계를 한 발짝 나아가게 하는 데 크게 며 함께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바라는 조금 더 나은 세 일조한다고 이야기한다.
상을 만들어가는 데 작은 이정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는 ‘교란’과 ‘오염’을 세계가 이루어지는 자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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