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이음 49호
발행인 이완용 발행처 두레생산자회 서울시 구로구 공원로6가길 52, 3층 Tel 02-6953-7246 두레 이음 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며 하나가 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제호를 의성에서 배농사 지으며 틈틈히 붓글씨를 쓰시는 김종원 생산자님이 써주셨습니다. Vol.49 (2026 6) 詩가 있는 뜨락 칼럼 한의학으로 만나는 생활건강 청년농부의 사진 속 이야기 우리 생산지는요 ㄸㄸ 쉼팡 두레 같이, 두레 가치 영산골 농사月令 별이 다섯개 생생 통신원 소식 함께 읽는 책 세찬 눈보라를 견디며 싹을 틔우고 자라난 우리밀 거친 바람이 불어올 때면 잠시 누웠다가도 이내 다시 일어나 하늘을 향해 노래합니다. 무릇 뭇 생명들이 그러하듯 쉽게 자라는 것은 없다는 진리처럼 당당하게 지라 준 우리밀이 그저 고맙고 또 고마울 뿐입니다. · · ㅅ 2 詩가 있는 뜨락 불꽃, 그 뜨거움 하나 청유 오승현 그 작은 아궁이 속으로 오래된 시간들이 흘러 들어갔다. 불꽃 속에서 하나되어 이야기를 나누던 사연들은 내 마음에 뜨거움 하나 전해주며 구들 사이를 지나갔다. 사위어 간 긴 하루 그 불꽃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랫목에서 곤히 잠든 밤 사이에 별들과 함께 소쩍새가 다녀갔다. 마리 너머로 눈부신 사월이 왔다. 칼럼 3 한국생협의 선구자와 지향가치 류 하 자유 기고가 ICA가 1995년 채택한 협동조합의 가치는 총 10개 로 구성되어 있다. 세분하면 기본가치 6개; “자조 (Self-help), 자기책임(Self-responsibility), 민주주 의(Democracy), 평등(Equality), 공정(Equity), 연 대(Solidarity)”. 그리고 이어서 윤리적가치 4개; “ 정직, 공개, 사회적 책임, 타인에 대한 배려”로 구성 되어 있다. 기본가치라고 하는 것은 협동조합을 결성 하고 지향하는데 있어 기본방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가치이다. 달리 말하면 협동조합이 지향해야 할 가치 이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여섯 번째 연대(solidarity) 에 이어 연결하는 문장으로 “협동조합의 조합원은 선구자들의 전통에 따라로 하여 정직, 공개, 사회적책 임,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윤리적 가치를 신념으로 한 다.” 1) 고 되어 있다. 여기에서 ‘선구자들의 전통’ 이라 함은 각 분야별 나라별로 협동조합을 시작하고 훌륭한 사례를 만들어 협동조합인들의 귀감이 되는 사람과 정신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몬드라곤의 호세 마리아 신부 같은 사람과 그가 주창하고 적용한 창조 적인 협동의 원칙을 의미한다. 한국으로 치면 이론( 異論)이 있을 수 있겠지만 생활협동운동의 장일순과 박재일등을 들수가 있다. 그런데 장일순이나 박재일 이 선구적으로 주창한 가치는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필자가 보기에 장일순과 박재일은 한국의 도시생협 운동의 시원을 열었다고 생각된다. 故김소남이 쓴 『 협동조합과 생명운동의 역사』를 보면 장일순과 박 재일은 6,70년대 농촌과 광산의 신용협동조합운동을 전개해 1970년대후반까지 가난한 농민들과 광부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힘썼다, 장일순과 박재일을 비롯한 천주교 원주교구의 재해대책사업에 이어 사회개발위 원회의 주민협동사업을 실천적으로 전개한 활동가들 은 협동운동 뿐만 아니라 박정희독재에 저항하는 목 숨을 건 민주화운동을 함께 전개하였다. 통칭 원주캠 프로 불리는 활동가들은 20여년 동안 천주교 원주교 구의 신협운동과 소비조합운동을 이끌었다. 그러나 70년대 운동을 하면서 농촌의 붕괴과정을 목도하며 새로운 운동으로 전환할 것을 결심한다.그가 본 것은 단순히 농촌인구의 도시로의 이농뿐만 아니라 산업화 되어가는 문명의 부정현상을 보게 된 것이다. 생산성 을 극대화 하기 위한 품종개량과 화학비료및 화학농 약등의 과도한 사용등을 목도함으로서 새로운 순환적 유기농업 공동체운동과 소비조합운동을 결합 시켰다. 당시까지 소비조합운동은 도시공산품을 농촌이나 광 부들에게 싸게 공급하는 반독점소비자주권운동에 경 사되어 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소비조합운동은 붕괴 되어가는 농촌과 도시의 공동체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