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이음 47호
이북 원문에서 글자만 옮긴 전체 텍스트입니다. 표·그림·사진과 원래 모양은 이북에서 확인하세요.
두레 이음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며 하나가 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제호를 의성에서 배농사 지으며 틈틈히 붓글씨를 쓰시는 김종원 생산자님이 써주셨습니다.
발행인 이완용 발행처 두레생산자회 서울시 구로구 공원로6가길 52, 3층 Tel 02-6953-7246
詩가 있는 뜨락 칼럼 한의학으로 만나는 생활건강 청년농부의 사진 속 이야기 우리 생산지는요 생산지에서 보내는 편지 두레같이, 두레가치 두레이음이 만난 사람 영산골 농사月令 별이 다섯개 (2026 2) 생생 통신원 소식
Vol.47
함께 읽는 책
겨울 햇살을 모으던 방울토마토가 붉게 익어가며 농부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덕분에 농부의 환한 웃음 너머로 저 멀리 생명의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푸르고 푸른 생명의 봄이 …
2 詩가 있는 뜨락
새 아침
청유 오승현
새롭게 맞이하는 하늘과 땅 바람과 햇살들
오늘 다시 만나는 동살 번지는 새 아침 덕분에 내 마음 새롭게, 새롭게 하소서
새롭게 하소서 뭇 세상을 새롭게 하소서
오래전 걸어 두었던 빛바랜 추억들이 하나, 둘 되살아 나는 오늘 지그시 눈을 감고 새 아침을 바라봅니다.
어제를 살아 온 덕분에 우리는 또 다른 세상과 이렇게 마주합니다.
칼럼 3
평화를 생각하는 협동운동
류 하 자유 기고가
4년전에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 익을 추구하겠다는 선언이래, 기후변화로 점점 가치 지 못하고 있다. 세계의 무기란 무기는 모두 사용하 가 증대하고 있는 북극항로와 북극의 지하자원을 장 고 있는 듯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무기실험 악하기 위해 캐나다와 그린란드의 소유권주장을 하고 장이라고도 한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과 무 있다. 남미에서는 콜롬비아와 멕시코에 대한 공격설 자비한 학살 역시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세기 독일이 을 공공연하게 주장하며 세계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일으킨 전쟁의 최대피해자인 유태인들에게 보내던 세 있다. 세계각국은 국방예산을 증액하는 가운데, 한국 계시민들의 성원은 경악과 분노로 바뀌고 있다. 무자 은 무기산업의 중흥과 더불어 각종 무기수출 강국으 비한 전쟁과 인종차별적 학살을 당해본지 한 세기도 로 부각되고 있다. 안된 유태인들이다. 자신들이 겪었던 경험을 기억에 근대국가의 목표가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추구한다 서 지웠는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벌이 면, 지금 유-투브(YOU-TUBE)를 비롯한 미디어를 고 있는 전쟁과 학살은 유태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연 보면, 한국은 2025년 기준 1인당 GDP 36000달러이 민과 자비의 시선을 거두게 한다. 여기에 더해 이란과 며 IMF는 한국의 GDP가 2028년 4만달러를 넘어설 이스라엘의 전쟁은 중동이 21세기의 화약고라는 확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부국의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인이라도 하는 듯 서로 전투기를 동원한 폭격과 미사 국방비는 2026년 66조원에 이르며 이는 세게10위권 일 발사를 통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다. 예산대비로는 약 2.6%에 이른다. 동아시아에 최근 들어 이란 내부에서는 물가폭등과 정정불안으 강대국들이 포진하고 있고 남북이 대결적 분단 상태 로 극렬한 시위가 전개되고 있으며 세계의 미디어들 에 있어 국방비 지출은 해마다 증가한다. 한국경제의 은 또 다른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평화학자들이, 21 성장과 향후 필요한 복지예산을 고려할 때 점증하는 세기는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평화의 세기가 될 것이 전쟁위기는 국민들의 세금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라는 예측과 달리 지구상의 전쟁은 일상이 되어가는 한국이 만든 무기의 우수성을 주장하는 밀리터리 유 듯하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결에 이어 사우디와 예 투브들을 보고 있노라면 뿌듯함보다 착잡함을 더느멘및 UAE의 갈등이 드러나고, 미국이 주권국가인 끼게 된다. 그것은 무기산업이 가지고 있는 필연적 결 베네주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을 핀셋으로 찝어 내듯, 과 때문이다. 무기란 것은 쓰여야 다시 생산되거나 생 군사작전을 통해 체포해 자신들의 법정에 세운다. 동 산이 늘어나는데, 무기가 사용된다는 것은 결국 누군 아시아에서는 대만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가의 생명을 살상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또한 무기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행 업은 주기적인 전쟁이 없으면 생존이 위협 받을게 분 동’ 발언은 동아시아의 대결구도를 격화시키고 있 명하다. 무기산업은 지구상에 전쟁이 멈출 날이 없을 다. 한반도의 남북대결도 만만치 않은 판에, 한국에 것임을 예견하는 음울한 징후 같아서이다. 전쟁은 젊 주둔한 미군의 역할 변경(대만 유사시 참전)에 대한 은 청년뿐만 아니라 여성과 아이, 노인들의 무자비한 우려는 한반도가 언제고 전쟁의 한 가운데 들어갈 확 희생을 강요한다. 대결적 의식으로 전쟁도 불사하며 률을 높이고 있다. 그 외에도 최근 벌어진 ‘태국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근대국가를 두고 협동조합은 캄보디아의 전쟁’처럼 국경분쟁이 우려되는 곳은 한 무슨 생각을 할까. 저 깊은 무의식의 세계에 ‘평화 두 군데가 아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 지향’ 이 자리하고 있기를 기대한다.
4 한의학으로 만나는 생활건강
돌고 돌아 … 좋아지는 건강
글 정홍상원장 (행복한마을의료사협)
살아 있다는 것은 끊임없이 돌고 도는 것입니다. 노 림프액은 어떻게 해야 잘 돌까요? 림프액이 모이는 림 랫말처럼 “다시 돌고 돌아 제자리로 오겠지”는 아니 프절은 크게 보아 겨드랑이, 사타구니, 빗장뼈(쇄골) 자 고 돌고 돌아 새로운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죠. 눈깜짝새 리입니다. 빗장뼈가 가슴뼈(흉골)와 만나는 왼쪽 관절은 라도 멈춘다면 병이 오거나 죽습니다. 우리 몸에 살아있 온몸의 많은 림프액이 모였다가 대정맥 곧 피로 돌아가는 는 동안 쉬지 않고 돌고 도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의학 자리입니다. 겨드랑이는 팔에서 오는 림프액이 모이는 에서는 기혈수(氣血水)이고 쉽게 말하면 피, 림프액, 뇌 곳이고, 사타구니는 다리에서 오는 림프액이 모이는 곳 척수액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 이와 같은 액체가 입니다. 틈틈이 이 세 곳을 주물러 줍니다. 사타구니 쪽 60~70%라고 하니 우리 몸은 물 풍선이라고도 할수있은 대퇴삼각(자리는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이라는 곳 습니다.
이런 액체가 잘 돌아가도록 하려 면 먼저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몸을 물 풍선이라고 본다면 풍 선이 찌그러져 있다면 그 안의 물이 제대로 돌기가 어려울 겁니다. 바른 자세를 할때몸속 장기도 제자리를
도 같이 자극을 줍니다. 겨드랑이는 삼두근과 같이 주물러 줍니다.
다음은 뇌척수액입니다. 말할 것 없이 골(뇌)에는 뇌척수액만이 아니 고 림프액, 피가 돌아다닙니다. 따라 서 다음은 뇌척수액만이 아니고 피, 림프액이 잘 돌도록 하는 것입니다. 잡을 수 있습니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혈관이나 림프 귀 뒤에 쏙 들어간 예풍이라는 혈자리가 있습니다. 예풍 관이 눌리거나 비틀릴 수 있으니 피나 림프액이 제대로 의 작용이 총명(聰明)입니다. 총(聰)은 귀 밝을 총이고 명 돌기 어렵겠죠? 앉거나 서거나 걷거나 자세에 늘 마음을 (明)은 눈 밝을 명입니다. 총명탕이라는 처방이 있습니 두어야 합니다.
다. 귀와 눈을 밝게 한다는 것으로 뇌기능을 좋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예풍을 자극하면 뇌 기능이 좋아질 피가 잘 돌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피는 다리로 수 있습니다. 뇌기능은 어떻게 좋아질 수 있을까요? 뇌 내려왔다가 다시 염통(심장)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중 로 깨끗한 액체가 잘 들어가고 찌꺼기가 있는 액체가 잘 력 때문에 돌아가는 길이 쉽지 않습니다. 근육이 힘을 보 빠져나오면 뇌기능은 좋아집니다. 그러니까 예풍 자리만 태지 않으면 어려움이 생깁니다. 그 가운데 종아리 근육 이 아니라 얼굴과 머리를 살살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습 이 가장 종요롭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쥐어 짜줄 때 정맥 니다. 빗질을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또 한 가지 피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똑바로 서서 발꿈치 들 는 콧노래를 자주 하는 것입니다. 콧노래를 하면 콧속의 기를 천천히 자주 하기 바랍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해 뇌와 만나는 부분이 떨리게 되어 림프액, 피가 잘 빠져나 도 되고요. 또 한 가지는 눕거나 앉아서 발을 뻗고 발꿈 옵니다. 깊은 숨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워서 천천히 치는 서로 붙이고 발끝을 벌렸다가 엄지발가락을 부딪혀 들숨과 날숨을 쉬다보면 뇌 순환이 좋아집니다. 날숨을 줍니다. 발끝치기입니다.
조금 더 길게 합니다.
정월대보름, 농사짓기에 앞서
설날(구정)으로부터 15일 뒤, 달이 뜬다. 커다란 보름달이 뜬다. 이때를 정월대보름이라고 한다. 산업화 이전, 농업 중심의 시대에는 설날보다 정월대보름이 더 큰 명절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행사이기도 했다.
청년농부의 사진 속 이야기 5
각자 올 한 해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적어 커다란 달집에 띠를 둘러 묶어 놓았다. 불을 넣자 켜켜이 쌓아 놓은 솔잎 더미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나더니 금세 훨훨 타오른다. 불씨들은 하 늘 높이 솟았다가 이내 재가 되어 다시 불구덩이로 들어간다. 이윽고 풍물패들이 꽹과리를 선두로 장구며 북, 징을 치면서 달집의 둥근 원을 만들며 빙글 빙글 돌았다. “깨갱깽깽, 깽깽깽, 두둥둥둥, 둥둥둥” 풍년을 기원하며, 풍어를 기대하며.
해가 바뀔수록 농촌의 인구는 감소하고 따라서 전통문화도 없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변화 하는 시대문화 속에서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 풍속을 지키며 다듬어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벌 건 잉걸이 되었다가 다시 땅으로 스며들었다.
글·사진 김일목 (화천두레)
6 우리 생산지는요
봉이땅엔 이덕봉·이정이 생산자
봉이땅엔
기후위기시대 가온하지 않고 흙에서 키워낸 친환경 딸기!
게 물어가며 하우스를 올리고 비닐을 씌웠다. 하우스 3동 으로 시작한 농사는 이제 38동으로 불어났다.
이덕봉 생산자의 고향은 합천이다. 고향마을이 댐건설 로 수몰되면서 고령으로 이사를 왔다. 농사를 짖고 싶었 으나 농사의 고됨을 잘 아시던 아버님은 자식이 농부의 길을 걷는 것을 완강하게 반대하셨다고 한다. 그 후 1995 처음부터 친환경 농사를 한 것은 아니다. 농사 경험이 년 32살이 되던 해에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고 다니던 직 없던 초기에는 남들이 하는 방식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 장을 정리하고 고령으로 내려와 지금의 자리에서 딸기 농 전한 길이라고 믿었다. 관행 농법에 따라 농약을 뿌리고 사를 시작했다.
농약병을 치우게 한 자식의 고사리손
비료를 주었다. 친환경 농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찌 보면 우연하게, 그리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계기가 딸기는 물빠짐이 좋아야한다. 이덕봉 이정이 생산자의 되었다. 이덕봉 이정이 부부가 하우스 안에서 일하는 동 하우스 자리는 예전에 하천이 흐르던 자리였다. 하천이 안 어린 자식들은 딸기밭을 놀이터 삼아 뛰어놀았다. 어 물러난 자리에는 모래가 섞인 사질토가 넓게 퍼져 있다. 느 날이었다. 잘 익은 빨간 딸기 하나를 따서 씻지도 않 이 땅은 물 빠짐이 좋다. 또 남부지방이라 눈이 잘 오지 고 입으로 쏙 가져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않아 굳이 보일러로 가온하지 않고 수막시설로도 온도 유 그 순간 두 생산자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내가 뿌 지가 어느정도 가능하다. 이곳에서 이덕봉·이정이 생산 린 약이 묻어있을 텐데, 저걸 저대로 먹여도 되는가’라 자는 30여년간 딸기 농사를 지어왔다.
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내 자식의 입에 들어 1995년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그해, 딸기 하우스 3동을 가는 열매에 농약을 뿌릴 수는 없었다. 그날을 계기로 농 지으며 초보 농부가 되었다. 연말에는 결혼도 했다. 딸기 약 사용을 멈췄다. 거창한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다. 부모 농사를 처음시작할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고향 사람들에 의 마음이 농사의 방법을 바꾼 것이다.
이후 매년 잔류농약 검사를 시행했지만 농약 성분은 지금 적더라도 토경재배를 선택한 이유다 까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부부에게 친환경 농사는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일이 탄소배출이 거의 없는 농법으로 만드는 딸기 아니다. 그저 내자식 먹는 과일에 농약을 뿌릴 수 없었 봉이땅엔의 겨울철 딸기 하우스에는 기름 냄새가 나 기 때문이었다. 지 않는다. 보통은 겨울철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경유 나 전기를 쓰는 보일러를 돌리지만, ‘수막시설’을 활 소득이 적어도 딸기를 흙에서 키우는 이유 용한다. 지하에서 끌어올린 15도 내외의 따뜻한 지하수 딸기 농사의 풍경은 지난 10년 사이 급격히 변했다. 요 를 이용한 수막의 보온 효과는 한겨울 영하의 추위를 막 즘 농촌에서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 일하는 ‘고설재배( 아준다. 이 방식은 화석 연료를 태우지 않아 탄소 배출 양액재배)’가 대세다. 시설하우스 베드를 높게 설치하 이 거의 없다. 자연이 준 지하수의 온기를 그대로 빌려 고 양액으로 딸기를 키우는 방식이다. 2010년 2.6%에 쓰는 셈이다. 불과했던 고설재배 비중은 2020년 이후 35%를 넘어섰 탄소증가로 인한 기후위기의 시대에, 탄소배출을 줄이 다. 새로 진입하는 농가 대부분은 이 방식을 택한다. 고 고 에너지를 덜 쓰면서 길러낸 딸기를 소비자 조합원이 설재배는 흙에서 키우는 토경재배보다 수확량이 26% 가 더 많이 이용하는 것은 기후위기 시대에 생산자와 소비자 량 더 많고 소득 또한 18%가량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가 연대하는 구체적인 실천일 것이다. 이다. 소득의 차이와 서서 일할 수 있는 간편함에도 불구하고 이덕봉·이정이 생산자는 여전히 흙에서 딸기를 키운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 딸기는 금방 무른다. 기온이 오 그뿐 아니라 직접 모종을 기르는 자가육묘를 고수하고 벌 르면 과육이 연해지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 을 풀어 자연수정을 시킨다. 딸기는 흙에서 자라야 비로 해 두 생산자는 새벽 3시에 일어난다. 서늘한 공기 속에 서 제맛이 나기 때문이다. 양액재배는 사람이 찾아낸 16 서 수확한 딸기는 조직이 치밀해져 쉽게 상하지 않는다. 가지 필수 영양소만 공급한다. 겉모습은 크고 먹음직해 새벽에 딴 딸기는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두레 매 보이는 딸기가 나오지만 그 속까지 똑같다고 보기는 어 장에 도착한다. 수확한 날의 싱싱함이 그대로 식탁에 오 렵다. 반면 흙에서 자란 딸기는 다르다. 땅속에는 셀 수 르는 것이다. 밤잠을 줄이는 고된 노동이 있기에 가능한 없이 많은 미량 성분과 수백만 종의 미생물이 상호작용 일이다. 딸기를 수확하느라 밤잠을 설쳐야 하지만, ‘정 한다. 딸기 뿌리는 이 풍부한 영양분을 천천히 빨아들인 성껏 키운 딸기가 가장 맛있고 신선한 상태로 조합원에 다. 자라는 속도는 더디지만 그만큼 과육이 단단하고 향 게 전달된다는 보람이 피곤함을 잊게 한다.’고 이덕봉 이 깊다. 설향 품종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가 흙의 기운 생산자는 말한다. 을 받아 더욱 뚜렷해진다. 이덕봉 이정이 부부가 소득이
이 쪽은 글자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이북에서 보기
차별없는 농산물의 가치있는 나눔
울림두레생협 이야기
‘차별 없는 농산물’ 덕분에 2년째 지역의 단체들 과 함께 풍성한 반찬나눔을 하고 있는 울림두레생협 의 나눔으로서 행복해지는 그 따스한 이야기를 사진 과 글로 만나봅니다.
두레 같이, 두레 가치 9
지역 복지 ngo인 마포희망나눔은 20년째 주민들의 기부금과 품 나눔으로 지역 어르신들께 반찬나눔 활 동을 하고 있는데 2024년부터 두레생협의 차별 없는 농산물을 만나 더욱 풍성한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 습니다. 2025년에는 유기농 식품에 접근하기 어려웠 던 경로당 어르신들과 수급가구 구성원과 함께 간식 과 반찬을 만들어 지역의 노인과 중증질환 돌봄 노동 자와 같이 나누어 먹는 활동을 하였는데, 단순한 보람 을 넘어 가슴이 벅차오르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건강한 식재료를 조리해서 나눌 때 서로의 온기로 따뜻해진 공동체에 함께 속해 있음이 느껴져 더욱 보람이 컸습니다.
한편 마포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공사협)이 오랫동안 해오던 반찬나눔 활동에도 차별 없는 농산물 이 쓰이면서 나눔의 양이 풍성해졌습니다. 울림두레생협 성산점을 구심점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지역사회에 이 미 나눔의 경로를 개척하고 만들어 놓은 누군가가 있었기에 마공사협의 반찬나눔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 습니다. 매월 반찬나눔을 통해 어른들이 '나 외의 누군가, 내 가정 밖의 무엇, 어린이집 밖의 어딘가'를 돌보는 삶을 살고 있음이 아이들에게도 보여 지고 그 마음이 자연스레 물들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참 소중하고 귀한 시간들입니다.
10 두레이음이 만난 사람
“이사는 뭐, 그냥 일꾼이지. 월급 한 푼도 안 줘. 일은 그냥 내가 다 했어.” 예전의 만나식품에 이어 현재는 율곡식품의 이사를 맡고 있는 양은숙 생산자를 만났 다. 공장으로 들어가는 길목 초입 버스 정류장 이름이 여전히 만나식품인 것처럼 내게 도 율곡이란 이름보다는 만나라는 예전 이름이 친숙하기도 하다. 한데 ‘만나’는 성 경에서 언급되는, 영적인 생명의 양식을 일컫는 말이었다. 물론 내가 짐작했던, 맛나 다는 의미 역시 같이 담아 지은 이름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옆지기였던 고 한성찬 대표 와 양 이사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기에 그러한 작명이 자연스러웠을 터였다. 율곡식품의 전신인 만나식품은 굴곡진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1997년 법인을 설립해서 활발하게 생산해 오던 차에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참기름에서 벤 조피렌이 초과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조합원들도 충격이었지만 생산 당사자들도 당혹스럽기만 한 일이었다. “박근혜 때 데모해서 밉보여서 그런 거야. 정말 정직하게 한 건데 말도 안 되는 결과 지. 깨를 새까맣게 볶아야 나오는 수치였거든.” 자체적으로 미리 검사한 제품도 아무 문제 없었고, 두레생협연합회(이하 연합회)에 서 매장에 있는 것을 수거해 검사해도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았다. 만나식품은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식품 검사기관에 시료를 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식품 검사기관에선‘폐기해서 없다’라며 돌려주지 않았다. 그렇게 끝이 났다. 같이 생산한 제품 그 어디에도 들어있지 않은 것이, 검사업체의 ‘문제가 있다’라는 통보 안에서만 있었다. 억울해도‘정부를 상대로 못 이긴다’라 며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합회에서는 모든 제품을 공급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부 적합하다는 제품만 중단시키고, 개선 후 공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당시 연합회는 전량 회수 조치와‘관계를 끊듯’전 품목 중단이라는 통보를 해왔다.‘어마어마한 타 격’이었다. 경제적 회생이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는 것도 그렇지만, 생협을 같이 일구 어오고 서로 믿고 기대어온 처지에서 오는 정신적인 상처가 더 컸다. 만나식품은 그렇 게 초토화됐고, 이후 대출받아 설비하고 작업장을 완전히 리모델링하며 변화에 매진 해도‘연합회가 손을 잡아주지 않는’공백의 시간은 짧지 않았다.
만나를
만나다
“며칠만 있다가 올게요.” 2019년 5월 폐암 1기로 병원에 입원한, 양 이사의 옆지기 한성찬 대표는‘멀쩡하게
걸어 들어갔다가’ 제 발로 걸어 나오지 못하고, 1년 반 을 반반 섞어서 공급하는 것을 알게 되자, 직접 짜게 되 는 식이었다. “쥐눈이콩 볶음, 옥수수차, 호박즙, 무 된장장아찌, 별 거 별거 다 했어.” “우리 애들 아빠는, 우리 한성찬 씨는 돈이 팔자에 없 는 사람이지.” 양심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부탁해 오니 거절 못 하고, 단순 가공 다품목을 도맡아 하며, 손은 많이 가고 수익은 날 수 없는 구조에서 정직과 정성 하나로 버티고 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한 대표는 양 이사가 생각할 일구어 온 만나식품이었다. 때‘하여튼 착하고, 남한테 진짜 잘하고, 어려운 친구 도 와주고, 나한테만 못하던’사람이었다. 필리핀과 교류할 율곡식품의 양 이사와 인터뷰를 했지만, 이야기의 태반 때도 20여 명의 사람들을 먹여주고 재워주는 걸 도맡았 은 한 대표와 만나식품의 이야기였다. 지금을 이야기하 다. 물론 ‘밥 해주느라’ 애쓴 사람은 정작 양 이사였다. 기에 앞서 이전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고, 생협의 역사에 “집은 내팽개치고 맨날 나가서 봉사만 하고, 생산지 돌 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사람이 바로 한 대표이기도 아다니느라 전국 안 가본 곳 없이 그렇게 살다가 갔어요.” 했다. 새안양신협 초대 이사장, 안양생협(바른생협의 전 “세상에 일만 죽어라 하고. 그렇게 좋은 일 많이 하셨는 신) 초대 이사장, 우리밀살리기모임 발기인, 생협중앙회 데‘고생만 하지 말고 너 와라’데려가셨나 봐.”
회장, 생활협동공동체농장 대표, 수도권사업연합회 회장 한 대표의 자서전을 조금만 들춰 보아도‘생활재 개발 을 맡았던 한 대표의 이력을 보더라도 신협을 만들고, 생 을 위해 전국을 찾아다니며 정말 열성적으로 일했’던 보 협을 세우는 데 한 생을 바쳐온 것이 보인다. 책임감과 헌 람의 자취가 느껴진다.
신성 강하던 한 대표와 그 곁에서 실질적인‘일꾼’으로 살아온 양 이사였다. 만나식품 사업의 시작은 법인을 설립하기도 한참 전인 2013년 사건 이후 연합회와 단절의 시간 동안 이미 대 91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대표가 안양생협 이 체 산지와 대체 생활재가 들어서 있는 상황에 율곡식품의 사장 시절 공급 받은 메주가 2가마 정도 남게 됐을 때였 자리는 좁을 수밖에 없다. 지금은 볶은 통참깨, 깐 들깨 다. 아까운 메주를 살리는 길은 된장을 담그는 일이었다. 가루, 찹쌀고추장, 쌈장, 양념 쌈장 정도를 공급하고 있 “우리 집 뒤란에서 시작했어.”
다. 그래도 2022년 연합회 총회에서 한 대표의 추모 동영 “아, 이거 필요한데 그러면 한 번 해봅시다, 이런 거지.” 상을 상영하고, 공로패를 수여한 것은 뒤늦은 감이 있지 뒷마당 여분의 장독과 조합원에게 빌린 장독에 된장을 만 한 대표와 만나식품의 명예 회복에 조금이나마 이바지 담갔다.‘돈을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당시 생협에 된 했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다 함께. 한 대표가 즐겨 쓰던 장을 공급하는 업체가 없어서,‘해야 해서’만든 것이었 말이라 한다. 자연과의 공생, 사람 간의 신뢰 회복, 협동 다. 된장 맛이 좋다는 소문은 추가로 따라왔다. 이후 여 적인 공동체 형성에 힘쓰다 떠난 한 대표의 한살매가 고 러 생활재 역시도 그러한 판단과 연합회의 요구로 만들게 스란히 녹아 있는 곳이자, 그 정신을 애써 이어가고 있는 됐다. 참기름, 들기름을 수주한 곳에서 국내산과 수입산 곳, 율곡식품을 응원한다.
12 영산골 농사月令
영산마을에서 함께 살기(18)
글샛별
올해로 농사로 전업 한지 4년째이다. 3년을 스 어도 두 번째 해는 나름 수확이 좋았다. 3년 째 농사도 요 스로가 계획하고 나름의 긴장감으로 농사를 지 령이다 라는 생각에 간격을 더 주면 솎는 품이 들지 않겠 었다고 자찬해본다. 짧은 3년일 수도 있지만 내 방식만 지 하는 생각에 가을비도 쉼 없이 내리는 핑계로 솎지 않 의 농사가 아닌 선배농사로 점점 닮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아도 잘 크겠지 했는데 결국은 알타이무가 제대로 솎지 3년 간 여러 선배 농민에게 물어도 보고 또 지나가는 노 않아 3/1 정도가 무 크기가 작다. 하우 듣는다. 농사는 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선배의 말씀처럼 3년을 처음 1년은 나만의 품목 고집의 농사이었던 것 같다. 아 지어보니 나의 농사지식의 미흡, 경험 치 부족과 더욱이 마도 당근농사인 것 같다. 중간까지는 당근잎과 줄기가 날씨와 병충해, 유기농사의 고집, 나태로 인해 품목마다 올라왔는데 단계별로 냉이와 명아주, 바랭이로 잡초가 소출이 다르겠지만 선배농민의 반을 쫓아 가는 것도 힘들 단계별로 올라오다가 나중에는 파도처럼 올라온다. 바랭 다. 이런 와중에 규격이 작아 남는 것이 만만치 않다. 원 이한테서 당근농사에서 지금까지 대대로 농민과 함께한 주생명농업에서도 규격별 수매도 있지만 정상품 만큼 수 풀의 위대함을 배웠다.
매량이나 가격수준이 작을 수밖에 없다.
2년째는 다들 쉽다고 하는 감자에게서 농민은 준비하는 오늘은 원주 호저의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에서 두 농사임을 배웠다. 당연히 감자농사는 종자를 쪼개서 심 레생산자회 주관으로 농민(단체)과 참여생협 이사장(활 으면 잘 자라는 작물로 알았다. 4월 1일 정도로 씨감자를 동가)이 함께 모여 작년의 ‘차별없는 농산물과 가치있 심는데 종자를 준비하는 게 3월 중순인데 씨감자를 자를 는 나눔활동’에 대한 평가회가 있었다. 이 활동의 취지 때 감자 눈이 보이지 않아 감자 씨를 자르는 게 만만치 않 는 생산자가 두레생협으로 보내고 남은 규격이 작거나 다. 또 자르는 방법에서도 세력이 강한 칠 성점과 배꼽점 못생긴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주면 두레생산자회서 의 차이로 인해 4월 중순을 지나면 감자 둑에 싹이 없는 50%를 더 지원해서 생협 공유주방에서 반찬으로 만들어 곳에 울퉁불퉁하게 자라는 것에서 소출량이 달라져 감 지역사회 돌봄활동으로 활용한다고 한다. 나도 작년에 자 씨는 전년에 준비해서 충분히 눈을 틔운 후 심는 것이 기본 준비에서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3년째에서부터 나태에서의 요행은 없 다는 걸 김장알타리무에서 배운다. 해 년마다 김장밭 준비는 우기이어서 밭 만들기가 만만치 않다. 2번의 김장알타 리 농사에서 첫 해는 출하가 빨라 작았
감자, 늙은오이, 마늘, 알타리무로 해서 보낸 농산물이 그래도 여러 가지이다. 고맙게도 유기농토에서 땀이 배인 알 타리무는 겨울 밭에 버려지지 않고 생 협의 나눔활동으로 쓰여 지면서 가치 있는 생협활동을 만드는 매개체로 변 신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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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통신원 소식
땀을 닦아내며 여린 참외순을 정리하고, 욕심내어 자라난 못난이 열매들을 하나하나 솎아냅니다. 모든 정직하게 키운 강원사과를 보 농사가 그렇듯, 사람의 발소리를 듣고 자라는 아이 내드립니다. 저희 사과를 믿고 들이기에 수확하는 그날까지 온 마음을 다해 곁을 지 구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주생명농업
원준희 통신원
키려 합니다. 지금의 이 정성이 잘 여문다면, 오는 2 올해 강원사과는 잦은 비로 인 월 15일쯤에는 차가운 겨울바람을 뚫고 찾아온 노란 해 붉은 빛깔이 조금 연하고 투 봄의 전령사, 참애봄 참외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아 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인위적인 착색제나 요.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마음만은 늘 30도 하우스 호르몬제 없이 비바람을 견디며 자란 정직한 자연의 처럼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곧 노란 설렘 흔적입니다. 겉모습보다 아삭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선별했습니다. 조대성 통신원 저희의 고심과 정성을 너그러이 받아주시면 감사하 겠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화천두레
홍성유기농
김민석 통신원
매서운 한파와 온화한 겨울 날 씨가 번갈아가며 찾아옵니다. 홍성유기농은 생산자 작부계획 을 짜고 있으며 가을에 수확해 서 저장해 놓은 채소들과 시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화천 두레 소식입니다. 올해는 눈이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쌈채류, 딸기를 공급하고 있습 많이 와서 겨울내내 눈이 녹지 니다. 지난 20일 은평두레 응암점을 시작으로 밤 까 를 않습니다. 저희는 결산, 감 기와 매장 직거래 행사도 시작했습니다. 날이 풀리 사, 이사회, 총회 준비를 하고 면 도정행사도 시작하려고 먼지 쌓인 도정기 청소도 있습니다. 화천은 너무 추워서 겨울에는 농사를 쉽 해놓았습니다. 매장에서 달콤한 알밤과 싱싱한 채소 니다. 집에서 사람을 살리는 살림을 하고 책을 읽고 들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다람쥐를 데리고 오시면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합니다. 다가올 봄을 위해 에 알밤 공짜로 드립니다. 너지를 저장해놓습니다. 자연스럽게 자연의 흐름에 방병섭 통신원 따라 살게 됩니다. 내가 마치 나무가 된 기분도 듭니 다. 다가올 꽃피는 봄을 기다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참애봄
두레한강
김기정 통신원
매서운 추위가 연일 이어지며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한겨 울입니다. 하지만 저희 엽채소 를 기다려 주시는 조합원분들 이 계시기에, 저희는 오늘도 추
어제는 봄인가 싶더니, 오늘은 다시 매서운 바람이 창을 두드 위를 이겨낼 힘을 얻습니다. 현재 공급 현황을 안내 리는 겨울입니다. 변덕스러운 해 드립니다. 딸기는 작황 부진으로 인해 당분간 일 바깥 날씨와 달리, 저희 참애봄 부 매장에서만 소량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하우스 안은 벌써 30도를 웃도 참나물은 다음 주부터 공급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는 뜨거운 여름을 품고 있습니다. 이마에 맺힌 구슬 맛이 가장 달고 영양도 풍부한 겨울잎채소인 깻잎
통신원 생생 리포트 15
쌈모음, 대파, 상추, 생채(포기생채), 치커리, 적근 깊은 경외감을 느끼곤 합니다. 대, 로메인, 근대, 청경채, 비타민 등은 현재 전 매장 조합원 여러분, 이 강인한 생명력이 가득 담긴 해남 에서 정상 공급되고 있습니다. 2026년 붉은 말의 해, 겨울 채소 많이 드시고, 남은 겨울도 건강하게 이겨 그 역동적인 기운을 받아 올 한 해 무탈하고 행복하 내시길 바랍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수재 통신원 안주현 통신원 지난 가을의 수확을 뒤로 하고 강원유기농은 모든 작기 가 끝나고 새 봄을 기다 리고 있습니다. 강원도 의 겨울은 길어서 이 긴
강원유기농
두레상주땅모임
과수원의 나무들은 시린 겨울 바람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 지만 차가운 겨울의 시간 속에 나무도 그리고 농부들도 다가 겨울에 연수회 교육, 생산계획서 검토, 감사, 정기총 오는 봄을 준비합니다. 이미 가지치기(전정 작업)를 회 등 여러 행사를 이미 진행했거나 앞으로 진행할 시작한 회원도 있고 본전정에 앞서 가전정을 하고 있 예정입니다. 생산자들은 지난 해 농사의 부족한 부 는 회원도 있습니다. 분, 각종 병해에 대한 의견, 생산 품목에 대한 소통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 장애와 가뭄 등으로 포도와 등을 서로 나누고, 사무국은 지난해를 비롯한 6개년 사과 등의 착색이 쉽지 않았던 지난해의 기억을 애 간의 생산량, 품목의 변화추이, 판매량 등 축적된 데 써 지우며, 26년 올해의 가을은 좀 더 풍요로운 결 이터를 통해 강원유기농의 미래를 전략적으로 지원 실을 맺기를 바라는 기도의 마음이 회원들의 전정가 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병오년 새해에는 강원유기농 위질에 녹아있습니다. 매서운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을 비롯한 두레의 모든 생산지가 다방변으로 발전하 모두가 조용한듯 하지만 봄을 기다리는 몸짓과 함께 고 도약하는 26년 되기를 바라며, 두레생협의 모든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정중동의 시간입니다. 관계자가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조봉률 통신원 노병암 통신원 지금 제주에서는 조생귤의 시 윗녘의 생산자분들이 농한기를 맞아 휴식의 시간을 보내실 때, 이곳 해남은 연중 가장 바쁜 농 번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
두레해남
올레팜
즌이 마무리되고, 훨씬 더 달콤 하고 예쁘게 익은 비가림 귤이 이제 막 출하되기 시작했습니 다. 그리고 레드향, 천혜향, 한 희는 지금 노지에서 추위를 견 라봉 같은 다른 만감류들도 나무에서 충분히 익어서 디며 자란 시금치, 봄동, 쌈배추 등 겨울 채소를 수 이제 막 출하를 시작했는데요. 그만큼 더 오랜 시간 확하고 공급하느라 무척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 나무에 매달려 있었던 덕분에 훨씬 더 달고 맛있게 니다. 따뜻한 해남이라 해도 밤 기온이 영하 5도 이 준비했습니다! 채소류들도 한창 출하시기라 다양한 하로 내려가는 엄연한 겨울이지요.
신선한 채소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요즘 채소들이 밤새 꽁꽁 얼었다가 따스한 햇볕에 녹아내 소비가 부진해서 모든 농산물이 적채되어있는 상황 리는 오후가 되어서야 수확을 시작하고, 오전 중에 이라 걱정은 좀 됩니다, 는 정성껏 다듬고 포장하는 작업을 합니다. 겨울 혹 1월 21일~23일 최근 제주 산지 초청 행사에 다녀왔 한을 견디고 얼어붙었다가도, 날이 풀리면 어느새 습니다. 그 자리에서 조합원 분들과 얼굴을 맞대고 생생하게 다시 깨어나는 작물들을 보며 생명에 대한 웃고 이야기 나누며 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읽는 책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글 김준영 (큰바위식품)
앗을 뿌린다. 새로운 세상에 뻗어 나가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용기를 내어 씨앗을 뿌리는 ‘개버즘 단풍나무’ 어릴 적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라는 책을 읽은 적 를 보며 환경을 탓하기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성찰하 이 있다. 가난한 가정에서 폭력과 무관심을 겪던 주인공 고 보완하여 결국 세상으로 뻗어 나아가는 기백을 보게 제제가 라임 오렌지 나무를 친구 삼아 위로받고 성장한 된다. ‘서어나무’는 유달리 높지도 않고, 화려한 꽃을 다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에서 라임 오렌지 나무는 불행 피우지도 않으며, 맛있는 열매를 맺지도 않지만 오랫동 한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 제제가 어려운 환경 가운데 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기 자리에 단단히 뿌리 내려 강 의지하는 소중한 존재로 ‘위로’와 ‘사랑’과 ‘자유’ 인하게 자란다고 한다. 화려하지 않고 주목받지 않지만 를 상징한다. 어릴 적이지만 제제에게 친구가 되어준 라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지켜내며 성장한 서어나무를 보 임 오렌지 나무가 아직도 인상 깊이 남아 있다.
면 화려하지 않아도 오롯이 자신의 존재로 살아가는 것 나무는 언제나 인간에게 부모와 같은 존재인 것 같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배우게 된다. ‘사시나무’ 모진 풍파를 견디면서 늘 그 자리에 있고 자기의 것을 를 보면서 ‘두레 생협’이 떠올랐다. 사시나무는 겉으 내어주어 주며 인간을 풍성하게 만든다. 죽어서도 인간 로 보면 위풍당당하게 있지만 땅 밑을 들여다보면 다른 을 따뜻하게 해주는 땔감으로 인간을 보호해 주는 집의 나무들과 뿌리로 긴밀하게 이어져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 자재로 자신을 내어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두레 생 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물과 같은 중요한 영양분 근처 산자회에서 같이 읽은 책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에단한 그루만 서 있어도 숲속의 다른 나무들과 그 귀 다’는 나무에 관해 관심이 있고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 한 자원을 기꺼이 나눈다고 한다. 마치 생협처럼 말이다. 이라면 제목만 보고도 사고 싶은 책이다. 더군다나 따뜻 이 책에서 나무들의 모습은 일정하지가 않다. 그 이유는 하고 감성적인 삽화가 같이 삽입되어 나무의 감성과 잘 각각이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무 어울진다.
는 그 환경을 탓하지 않고 그 환경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 책은 세계 각지의 나무들 60종을 소개하며 나무들이 인 킨다. 그리고 변화한 새로운 모습으로 풍파를 이겨내며 간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일러준다. 우리에게 익숙 단단해진다. 나무는 칭찬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한 나무도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나무들도 있어 생명을 향해 걸어간다. 때론 홀로 때론 함께. 다양한 나무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단 순히 나무의 종류를 나열해 주는 책이 아니라 나무가 자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모르는 내용이 아니다. 내용도 신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지혜에 관해서 이 단순하다. 그러나 마냥 가볍지는 않다. 삶의 지쳐 인생 야기해 주려 한다. 씨앗을 빙글빙글 돌아가는 작은 헬리 의 지혜를 갈구할 때 천천히 묵상하며 꼭꼭 씹어먹을 미 콥터처럼 만든 개버즘 단풍나무는 새나 다른 동물의 먹 음과 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나무들이 들려줄 이가 될 열매를 맺지 않고도 바람을 타고 멀리 나아가 씨 지혜가 필요한 분이라면 꼭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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