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달그락 활력소 기록집_속초를 담은 그릇
이북 원문에서 글자만 옮긴 전체 텍스트입니다. 표·그림·사진과 원래 모양은 이북에서 확인하세요.
속초를 담는 그릇 : 2025 달그락 활력소 기록집
Contents
속초를 담는 그릇 : 2025 달그락 활력소 기록집
속초를 잇는 다정한 소리, 달그락 활력소!
Prologue.
Chapter 1.
[칼럼] 음식은 관계를 잇는 미디어다 — 고영직 (문학평론가) [사업소개] 달그락 활력소의 첫 마음
도시의 재료를 읽다 — 속초라는 재료를 해석하다
Chapter 2.
[사전모임] 재료를 찾는 법 — 불을 지피기 전에 [커뮤니티 리더 워크숍] 재료를 고르는 법 — 음식, 사람, 공간 [활동공유회] 우리가 익어간 시간들
Chapter 3.
Chapter 4.
Epilogue.
속초를 끓여낸 달그락 활력소 — 우리가 만들어낸 것들
[활동소개] 달그락 활력소 20개의 레시피
천천히 익어가는 관계의 시간 — 관계가 만들어낸 변화
[참여후기] 도마 위에서 시작된 다섯 번의 음식 이야기 — 설은아 (숲별공방) [참여후기] 달그락이 나에게 준 선물 — 정가영 (김송순아마이젓갈) [칼럼] 음식과 문화도시 — 지금종 (지역문화활동가)
함께 만들고 나눈 공간의 기록
[달그락 질문카드] 달그락 활력소 현장 레시피 [달그락 지도] 관계가 자라는 장소들 [참여 후기] '맛'이 아니라 '관계'를 다루는 달그락 활력소 — 협력기획자·재단·운영팀
속초를 잇는 다정한 소리, 달그락 활력소! [ Prologue ]
‘달그락 활력소’는 음식을 중심으로 한 사업이지만, 우리가 처음부
사업을 운영하며 확인한 중요한 지점은, 관계는 누군가에 의해 ‘만 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태도를 통해 자라날 수 있도록 ‘설계 되는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사람을 초대하는 방식, 이야기를 건네 는 태도, 음식을 마주하는 시간과 장면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 한 선택들이 이 사업의 핵심이 되었다.
달그락 활력소는 음식문화 공간이 가진 가능성을 관계의 방향으로 터 고민했던 것은 단순히 함께 먹는 경험에 머무르지 않는 일이었다. 확장하고자 하였다. 어떤 방식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이야기를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떻게 대화 를 시작하며, 어떤 방식으로 서로의 일상에 스며들 수 있을지를 질문 하는 것이 이 사업의 출발점이었다. 20개의 달그락 활력소 공간은 모두 서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고, 음식은 오래전부터 관계의 언어였다. 밥 한 그릇을 내어주는 일은 각자의 방식으로 속초의 음식과 일상, 그리고 사람들을 엮어냈다. 마음을 여는 행위였고, 함께 먹는다는 것은 서로의 시간을 잠시 나누
담아내며,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음식문화 공간이 될 수 있 을지를 탐색하는 첫 걸음이기도 했다.
이 기록집은 우리가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는지, 음식을 통해 어 는 약속이었다. 음식은 늘 사람 사이를 오가며 관계 속에서 의미를 떤 관계의 가능성을 확인했는지, 그리고 이 시도가 왜 속초라는 도시 얻어왔다.
에 필요하고 어울렸는지를 차분히 되짚는 기록이다.
우리는 음식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는지, 음식이 놓인 또한 이 기록집은 앞으로 달그락 활력소와 같은 사업을 고민하는 공간에서는 어떤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관계가 도시 이들에게 하나의 참고 사례이자, 지역에서 관계를 다루는 방법에 대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달그락 한 실질적인 제안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활력소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정한 언어이자, 마음의 문을 여 는 작은 소리로 바라보고자 했다.
음식과 공간은 이미 우리 곁에 충분히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그것 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있다. 달그락 활 력소는 음식이 가진 관계의 힘을 다시 확인한 사업이었고, 이 기록집 은 그 현장의 기록이다.
Chapter 1.
08 — 11 [칼럼] 음식은 관계를 잇는 미디어다 — 고영직
12 — 15 [사업소개] 달그락 활력소의 첫 마음
음식은 관계를 잇는 미디어다
그곳에 단골집이 있었다
고영직 | 문학평론가
지난 가을 단골집 두 곳이 사라졌다. 한 곳은 주인이 바뀌었고, 한 곳은 먼 동네로 이사 갔다. 두 곳 가운데 공덕역 인근에 있는 ‘여수식 당’이 먼 곳으로 이사 간 것은 못내 애석하다. 5호선과 6호선 그리고 공항철도가 교차하는 공덕역 인근 공덕시장 안에 오래 터를 잡고 장 사를 했던 여수식당은 ‘가성비’가 좋은 곳이어서 단골이 많기로 유 명했다. 어느 음식이든 맛있었지만 내가 꼽은 여수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싸서 먹는 ‘푹 익은 파김치’였다. 동행 한 일행 또한 푹 익은 파김치가 가장 맛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 랄 것 없이 수긍했다.
내가 사는 목동역 인근 ‘×××’는 가게는 그대로인데 주인장이 바뀌 었다. 유명 치킨 브랜드를 상호로 한 이 집은 지난 십 년 넘게 낮이고 밤이고 간에 자주 애용했던 최애 술집이었다. 이웃동네 사는 시인 형 님, 철학자 후배 그리고 한동네 살았던 예술가 후배가 자주 불려나와 나와 술잔을 기울였다. 나는 십 년 넘게 그 집에서 때로는 시국을 논 하고, 지금 진행하는 작업의 기쁨과 슬픔에 대해 논했으며, 앞으로 의 할 일을 이야기하며 한 시절을 보냈다. 누군가는 그런 장소를 케 렌시아라고 했던가. 그 술집과 함께한 지난 십여 년의 시간은 누군가 가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신경림 「파장(罷場)」) 라고 할 만큼 삶의 희로애락이 서린 곳이었다.
하지만 주인장이 바뀐 후, 그 집에는 한번 가고는 발길을 딱 끊었다. 예전의 50대 초반 여성 주인장과는 사뭇 다른 어떤 분위기(vibe) 때 문이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손님을 품어주려는 인력(引力)보다는 밀어내려는 척력(斥力)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어떤 느낌 때문 이었다. 내 주관적인 느낌일 따름이어서 이런 감정이 “맞다”고 자신 할 수는 없다. 예전 가게 주인장이 손님 가운데 유독 나를 특별히 뭔 가 더 챙겨주었다거나 하는 일도 거의 없었다. 여느 손님과 다를 바 없는 안주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런 감정은 주관적 인, 지극히 주관적인, 매우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느낌이다.
그런데도 그 술집과 손님인 나 사이에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었다 고 나는 생각한다. 오해하지 마시라. 나는 문단에서 소문난 술꾼으 로서 ‘주류(酒類)문학’의 위엄을 보여준 소설가 권여선의 어느 작품 속 인물처럼 술을 마실 때 “매초 매초 알코올의 메시아가 들어오는 게 느껴집니다”(『안녕주정뱅이』, 창비 2016, 172쪽)라는 경지와 는 무관한 사람이다. 다만 나는 십 년 넘도록 그 집을 들락날락하며 예전 주인장과 어떤 강력한 ‘신뢰’로 결속된 관계의 힘을 느끼곤 했 다. 현대 사회의 빈곤이 단순한 경제적 결핍을 넘어, 관계의 결핍 그 리고 자존감의 결핍을 동반한다고 할 때, 적어도 나는 그 술집에서만 큼은 나는 관계의 결핍도 자존감의 결핍도 전혀 느끼지 못한다. 혼자 마시든, 술벗들과 함께 마시든, 그곳은 언제나 서로를 긍정하는 웃 음이 넘쳐흐르는 곳이었다. 보이지 않는 신뢰의 사슬 같은 것이 나와 그 집을 단단히 묶어준다고 느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치맥이 아 니었고, 푹 익은 파김치가 아니었다. 푹 익은 파김치가 너와 나를 연 결하는 ‘미디어’였고, 술이 곧 서로를 매개하는 ‘미디어’였다. 그런 단골집들이 있었으므로 그 땅은 아름다웠다.
맛의 미학에서 ‘멋의 미학’ 레시피로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음식문화도시 속초를 도시 비전으 로 추구하는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2025년 스무 개의 가게에서 <달그락 활력소>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음식과 가게 공간을 매개로 음식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을 발굴하고 조성한 다는 취지에서 진행했다. 특히 스무 개 공간의 주인장들이 주도적으 로 자신이 만드는 음식을 주제로 속초 시민들과 음식에 얽힌 대화를 나누며 진행했다는 점에서 주인장들의 ‘긍지(矜持)’가 드높아졌다 고 할 수 있다. 어느 시인이 “피로도 내가 만드는 것/ 긍지도 내가 만 드는 것”(김수영)이라고 쓴 것처럼 주인장들의 높은 긍지는 가게에 서 만나는 손님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자신을 진짜 ‘환대업’ 종사자로 바꾸었을 것이다. 그리고 달그락 활력소 프로젝트가 끝난 지금, 주인장과 손님이 함께 만드는 우리들의 작은 공동체들이 속초 라는 도시 곳곳에 탄생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처럼 달그락 활력소는 누군가에게 주인장과 손님이 연출하는 작 은 공동체를 도시 곳곳에 형성하며 내가 속초에 살아야 하는 사소한 이유를 제공했다. 이처럼 사소한 습관(habit)들이 쌓이고 쌓여서 내 가 사는 삶터(habitation)에 대한 장소애(場所愛, topophilia)가 생겨난다. 어쩌면 마음 놓을 수 있는 마을은 그렇게 탄생하는 것 아 니겠는가.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진 협동조합 청풍의 ‘강화유니버스’ 프로젝트의 첫 출발은 2013년 강화풍물시장에서 진행한 ‘화덕시 장’이었다. 내가 앞에서 옛 단골집을 그리워하는 감상을 적은 것도 주인장과 내가 함께 만들었던 우리들의 작은 공동체가 사라진 데 대 한 작은 애도였다고 변명한다.
당신은 살기 위해 먹는가, 먹기 위해 사는가? 시인 백무산은 「먹기 위해 살기로」라는 시에서 “먹기 위해 살기로 했다/ 사는 게 뭔지도 모르는데/ 살기 위해 먹는 게 가당한 일인가”라고 썼다. 그러고선 “먹기 위해 살면 나머지가 생기겠다 두툼한 나머지가/ 발견할 수 있 을지도 모르지/ 대륙만 한 여백을”. 시인이 말한 ‘대륙만 한 여백’을 발견할 줄 아는 삶이야말로 진짜 ‘멋의 미학’을 추구하는 삶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사소해 보이지만 절대 사소하지 않다. 사소한 것에서 큰 흐 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맛의 미학을 넘어 ‘멋의 미학’으 로 승화할 수 있다. 멋의 미학은 매끄러움을 추구하기 위해 보톡스 시술을 받는다고 얻어지지 않는다. 획일성을 거부하는 태도와 창발 적 발전의 계기를 내포해야 멋의 미학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 그 런 점에서 일제 강점기 음식에 관한 명시(名詩)를 가장 많이 남긴 시 인 백석(1912-1996)의 시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 어 백석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여우난곬족」(1936)에 등장하는 ‘무이 징게국’은 새우와 무를 썰어 끓인 국을 지시하는 것으로는 충분한 설 명이 되지 못한다. 당장의 ‘허기’를 끄기 위해 먹었던 음식만이 아니 라 행복했던 ‘그때 거기’의 친족공동체를 강력히 환기한다. 다시 말 해 무이징게국은 강력한 미디어였다. 그리고 그토록 아름다웠던 파 라다이스를 상실한 지금-여기 낙백(落魄)한 상태를 드러낸다. 백석 의 시 100여 편 속에 등장하는 110여 종의 음식은 정신의 허기를 면 하기 위한 소울 푸드(soul food)였다.
시쳇말로 ‘추구미’가 있는 삶! 공자님 같은 이도 음식을 씹는 저작 (咀嚼)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위대한 저작(著作) 또한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백무산 시를 곱씹는다. 요즘 내 혀는 보수적이 어서 그런지 옛 맛을 자꾸 그리워한다. 속초에 가면 가자미식해가 먹 고 싶다. 속초 사람들의 ‘일상’을 묵묵히 지키며 긍지를 갖고 일하는 가게에서 가자미식해가 먹고 싶다. 그러므로, 달그락 활력소는 도시 의 숨구멍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달그락 활력소의 첫 마음
사업소개
[ Project Overview ]
❶ 달그락 활력소를 소개합니다
달그락 활력소는 속초의 소상공인의 공간을 일상에서 문화를 만나는 공간으로, 음식을 '관계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적 실험입니다.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음식문화도시 속초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시민들의 문화 커뮤니티입니다.
음식을 매개로 일상의 공간에서 새로운 관계와 이야기를 쌓아가는 속초의 라이프스타일입니다.
달그락 활력소의 목적은 문화향유 확대, 문화공간 발굴, 커뮤니티 강화입니다.
첫째 음식을 매개로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촉진하여 문화 참 여도 및 향유도를 확대하고, 둘째 소상공인 사업장을 활용하여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전환하고, 셋째 소상공인이 직접 음식문화 커뮤니 티 리더로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문화 커뮤니티 기반을 마련하는 것 입니다.
❷ 달그락 활력소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달그락 활력소는 10월 13일부터 12월 18일까지 2개월 간 열렸습니
치열한 고민 끝에 총 20개의 달그락 활력소를 만나게 되었고 공모를 다. 달그락 활력소를 찾기 위한 공모는 속초에 위치한 소상공인 공간 준비하면서, 심의를 진행하면서 들었던 고민을 공유하고자 사전모 활용, 4회 이상 프로그램 진행, 회차당 5명 이상 참석이라는 조건이 임과 커뮤니티 리더 워크숍에서 협력기획을 진행했습니다. 있었습니다. 긴긴 추석 연휴 직후 시작한 공모 기간이 짧아 신청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이 무색하게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무사히 출발 했습니다.
협력기획은 음식을 매개로 한 관계 기획과 운영의 맥락을 커뮤니티 리더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하고, 사람과 이야기가 모이 는 동네 문화공간의 역할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에는 김문란(문화플러스 대표), 우지연(하루의축 대표), 이승 아(소호259 대표), 지금종(지역문화활동가) 네 명의 협력기획자가
달그락 활력소를 발굴하는 심의과정에서는 진지한 논의가 오갔습니 다. 속초라는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되었는지, 문화도시를 알고 있는 지, 음식을 매개로 이야기와 관계를 쌓아가는 달그락 활력소 사업의 함께 했습니다. 취지를 공감하고 있는지, 단순히 가르치고 배우는 프로그램 운영공 간이 아닌 사람들이 만나고 이야기 나누며 관계 맺는 커뮤니티 공간 을 지향하는지 등을 두루두루 살펴봤습니다. 또 공공지원으로 운영
또 달그락 활력소의 소속감 형성과 브랜딩을 위해 '달그락 담음 키 트'를 제공하였고, 마지막으로 달그락 활력소가 미친 영향과 변화를 하는 달그락 활력소의 과정과 성과를 속초 시민과 공유하는 과정이 중심으로 이야기 나누는 활동공유회로 2025년 여정을 마무리했습 있는지도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니다.
❸ 달그락 활력소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달그락 활력소 20개소는 총 90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607명의 참여자와 만났습니다.
속초 외에도 고성, 양양을 비롯해 서울, 춘천,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 서 참여해 음식을 매개로 새로운 관계 형성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 었습니다.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의 98.1%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게가 단순판매점을 넘어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음식문화 체험거점 으로 인식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등 음식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느 꼈다고 답했습니다. 운영자의 95%는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새롭게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그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게 좋았 어요” 등 향후에도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❹ 달그락 활력소의 브랜딩 패키지를 제작했습니다 — 달그락 담음 키트
‘달그락 담음 키트’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배웅길에 쥐여주시던 비 닐봉지의 따스한 기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투박한 봉지 안에는 단순히 허기를 채울 음식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온기와 정성이 ‘마 음의 그릇’이 되어 겹겹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소중한 기억을 빌려, 음식을 나누던 봉지를 이제는 달그락 활력소 참여자들의 말과 기억 을 소중히 보관하는 ‘이야기 그릇’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음식을 나 누는 마음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건네며, 이곳에 모인 모든 이야기가 모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달그락 담음 키트’를 구성하였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달그락 담음 키트’의 설명글입니다.
<달그락 담음 키트>
안녕하세요. 이번 '달그락 활력소'에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달그락 활력소는 음식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의 말 과 감정, 기억과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이자 문화도시 속초를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에 여러분이 건네는 이 키트는 음식을 통해 서로를 만난 순간을 기록하고 이어주는 작은 도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말 한 줌, 기억 한 숟갈, 마음 한 짝 - 우리의 이야기를 모으고 담다"
어릴 적 시골 할머니 댁에 다녀오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늘 비닐봉지 하나를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그 안에는 정성스레 담긴 음식과 함께, 받는 순간의 설렘과 따뜻한 마음이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봉지는 단순한 음식 봉지가 아닌 할머니의 온기, 정성 그리고 그리움이 담긴 마음의 그릇이었습니다.
이번 '달그락 활력소' 담음 키트는 그 기억에서 출발했습니다. 누군가와 음식을 나누는 봉지를 '이야기 그릇'으로 확장하여, 우리의 말과 기억, 마음을 담는 저장소로 생각했습니다. 음식을 나누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건네며, 이곳에 모인 모든 이야기들이 한 곳에 모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그락 담음 키트를 구성하였습니다.
우리가 나눈 말 한 줌, 기억 한 숟갈, 마음 한 짝이 달그락 담음 키트 속에 차곡차곡 쌓여가길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달그락 담음 키트를 함께 사용해주세요.
<달그락 담음 키트 구성품>
① 달그락 이야기 봉지(그물백) 이 봉지는 이야기를 담는 그릇입니다. 공간의 눈에 띄는 곳에 걸어주 세요. 회차마다 참여자들이 작성한 이야기 질문 카드를 자유롭게 담 아주세요. * 프로그램이 끝난 뒤, 이야기로 가득 찬 이야기 봉지는 활동공유회 ⑤ 달그락 천포스터 전시물로 보여집니다.
② 달그락질문카드+ 색연필 총 5개의 질문카드는 매 회차가 끝난 뒤 참여자들이 직접 작성하면 됩니다. 색연필로 자유롭게 그리거나 적어주세요. * 완성된 카드는 달그락 이야기 봉지에 넣어주세요.
③ 달그락 나눔스티커 참여자에게 나눠주는 달그락 활력소 스티커입니다. 프로그램 참여 의 흔적이자, 소통의 매개로 활용해 보세요. (ex. 참여자 이름표, 이야기 카드 꾸미기, 참여자 노트, 기념품 장식 등)
⑥ 달그락 담음 바구니
④ 달그락 공간스티커 이곳이 '달그락 활력소'임을 알리는 표식입니다. 공간의 대문이나 유 리창 입구에 부착해주세요.
프로그램 진행 시 공간 벽면이나 테이블 옆에 걸어두고 달그락 활력 소가 열려있음을 알려주세요. 음식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는 달그 락 활력소 활동에 따스함을 전해줄거에요.
⑥ 달그락 담음 바구니+ 달그락 나눔 귤이귤한 박스는 '음식이 곧 마음이고, 나눔이 곧 이야기'라는 것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음식입니다. 달그락 담음 바구니에 귤을 넣어 프 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들과 함께 귤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 의 온기를 나누어 보세요. "귤 하나를 건네는 순간, 서로의 온기가 전해집니다."
③ 달그락 나눔스티커
① 달그락 이야기 봉지(그물백)
② 달그락질문카드
⑤ 달그락 천포스터
이처럼 ‘달그락 담음 키트’는 달그락 활력소에서 펼쳐진 활동의 흔 적을 기록하고, 이야기 봉지에 쌓인 질문과 대화를 모아 우리만의 작 은 박물관을 만드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우리가 함께 나눈 이 야기 봉지 속에는 언제나 사람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 따스한 마음 은 여전히 기분 좋게 달그락거리며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고 있었습 니다.
④ 달그락 공간스티커
Chapter 2.
도시의 재료를 읽다 — 속초라는 재료를 해석하다
18 — 19 [사전모임] 재료를 찾는 법 — 불을 지피기 전에
22 — 23 [활동공유회] 우리가 익어간 시간들
20 — 21 [커뮤니티리더 워크숍] 재료를 고르는 법 — 음식, 사람, 공간
재료를 찾는 법 — 불을 지피기 전에
사전모임
2025년 11월 5일 수요일, 속초의 맛과 이야기가 달그락거리며 한 이날 사전모임에서는 협력기획자와 커뮤니티 리더들이 네 개의 그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다른 일상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처음으
룹을 만들어 각자의 활동과 고민, 그리고 앞으로의 아이디어를 나누 로 마주 앉은 자리였습니다. 낯설지만 반가운 얼굴들 사이로 따뜻한 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달그락 활력소가 지향하는 인사와 웃음이 오가며, 달그락 활력소의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 습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달그락 카드’에 자신이 활동하는 공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손글씨로 채워진 카드에는 공간의 풍경뿐 이 작은 만남은 달그락 활력소 여정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서로의 이 아니라, 그 공간을 지켜온 마음과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완성 된 카드들은 사전모임 장소 뒤편에 작게 전시되어, 말보다 먼저 서로 를 소개하는 매개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대화와 교류로 이어졌습니다.
방향과 함께 만들어갈 여정을 조심스럽게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였지만, 속초의 음식과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달그 락거리며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름과 이야기를 천천히 알아 가며 쌓인 시간들은 이후 이어진 활동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이날의 인사와 웃음, 그리고 나 누었던 이야기들은 달그락 활력소가 만들어진 시간의 첫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재료를 고르는 법 — 음식, 사람, 공간
커뮤니티리더 워크숍
[ Community Leaders Workshop ]
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속초의 맛과 이야기가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커뮤니티 리더 워크숍이 열린 이 날, 달그락 활력소의 흐름을 함께 돌아보고 각자의 활동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사전모임에서 만났던 반가운 얼굴들이 다시 모여, 한층 편안한 분위 기 속에서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달그락 활력소에서 시작된 활동 경험과 프로그 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미 활동을 시작한 달그락 활력 소는 현장에서 마주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했고, 아직 준비 단계에 있는 달그락 활력소는 설렘과 기대를 담아 계획을 전했습니다. 대화 가 이어질수록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과 응원이 더해지며, 달그락 활 력소간의 거리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
이날 워크숍에는 문화기획자 박도빈 선생님의 특강이 함께 진행되었 습니다. 로컬의 경험을 어떻게 기록하고 전달할 수 있을지, 각 달그락 활력소만의 이야기를 어떻게 더 풍부하게 만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 한 질문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커뮤니티 리 더들은 각자의 고민과 상황에 비추어 강의 내용을 곱씹으며, 음식, 사 람, 공간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 이후에는 협력기확자와 커뮤니티 리더들이 프로그램 진행 현 황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달그락 활력소의 고민은 모두의 질문이 되었고, 달그락 활력소의 아이디어는 다른 달그락 활 력소의 새로운 영감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가 오가며, 달그락 활력소의 움직임은 이날을 기점으로 조금 더 단단해졌습니다.
2025년 12월 18일 목요일, 모든 달그락 활력소의 프로그램이 마무 리된 뒤 활동공유회 자리가 열렸습니다. 이제는 몇 차례의 만남을 거 치며 익숙해진 커뮤니티 리더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처음 의 낯섦 대신, 서로의 얼굴을 반갑게 알아보는 분위기 속에서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이날 커뮤니티 리더들의 손에는 참여자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기록 된 '달그락 질문카드'와 이를 정성스레 담아낸 '달그락 이야기 봉지 (그물백)'가 들려 있었습니다. 달그락 활력소에서 진행된 프로그램 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들도 함께 모였습니다. 참여자들과의 시간 속에서 탄생한 기록과 작업물들은 활동공유회에 전시되어, 모두가 함께 돌아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활동공유회는 각 공간의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봉스스페셜티에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완성된 속초 커피를 나누는 시음회를 열었고, 우리(WOORI)에서는 따뜻한 차를 준비했습니다. 동해쌀국수에서는 1회차 프로그램에서 함께 만들었 던 잠봉 카나페와 연어 카나페를 다시 한번 나누며 그날의 기억을 이 어갔고, 플래버링은 이날의 케이터링을 맡아 자리를 풍성하게 채웠 습니다.
이날만큼은 커뮤니티 리더들이 진행자가 아닌 참여자가 되어 함께 음 식을 나누고, 달그락 질문카드를 작성하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 습니다. 달그락 활력소를 운영하며 쌓아온 고민과 감정, 그리고 작은 변화들이 테이블 위에서 자연스럽게 오갔습니다. 활동공유회는 각자 의 시간을 정리하고, 서로의 여정을 함께 되짚는 자리로 남았습니다.
우리가 익어간 시간들
활동공유회
—
[ Program Sharing Session ]
Chapter 3.
속초를 끓여낸 달그락 활력소 — 우리가 만들어낸 것들
26 — 65 [활동소개] 달그락 활력소 20개의 레시피
remind & rewind <동쪽의 밥상>
Table of the East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속초 교동 먹거리 단지에 자리한 한식당으로 산채정식과 구이를 중심으로 지역의 제철 나물과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한다. 속초· 고성 에서 채취한 재료로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철학을 바탕으로 20여 년간 식당을 운영해왔다.
제철 나물과 유기농 식자재로 밥상을 차리며, 손님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행복을 전하고 싶었다. 『동쪽의 밥상』을 통해 맛을 나누며 이야기가 오가고, 그 기억이 다시 속초의 기억으로 남기를 바랐다.
되살리고 싶은 ‘속초의 옛 맛! 만들고 싶은 새로운 속초의 맛!
—
속초의 제철 나물 ‧ 생선 베이스 국물 ‧ 식해, 해초 ‧ 참여자 각자의 기억 한 조각
고기랑산채랑
11월 16일 ~ 12월 14일 / 매주 일요일 20:00–22:00 / 총 5회
(속초시 먹거리 6길 18, 1층)
총 51명
❶ ‘동쪽의 밥상’이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방향을 공유 하고, 엄경선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속초 음식에 담긴 이야 기와 기억 살펴 보기
❷ 설악산 밥상-냉이 메밀수제비 황태 육수와 다양한 반죽으로 냉이 메밀수제비를 조리하며 참여자 각자 음식에 얽힌 개인적인 기억 나누기
❸ 동해의 밥상-대구살 칼국수와 어죽 대구살 칼국수와 어죽을 만들며, 바다와 함께해 온 속초의 음식과 각자에게 오래 남은 음식 공유하기
❹ 시간의 밥상-명란 활용 전 만들기 명란 김치전, 배추말이 전, 야채전을 조리하며 음식과 함께 떠오르는 사람과 시간에 대한 기억 나누기
❺ 파도의 밥상-해초 요리 실험하기 해초 김밥을 만들며 속초의 맛을 표현해보기
주요 내용|한 숟가락의 풍미
㗭 ‘동쪽의 밥상’은 음식을 통해 속초의 일상과 사람을 이해해가는 시 간이었다. 음식을 매개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즐 거움, 음식을 함께 완성해가는 과정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운영 팁|제철의 한계 속에서 다른 가능성 찾기
㗭 겨울철 프로그램 운영으로 제철 식재료 수급에 한계가 있어, 갯방 풍죽이나 갯방풍 홍합젓 등 일부 실험은 다음 단계로 미루어야 했다.
㗭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문화적 소재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 고, 향후 속초 음식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와 스토리텔링 작업이 확장 될 필요성을 공유했다.
구루밀스튜디오
(속초시 사진4길 29)
영랑호에 위치한 구루밀스튜디오는 음식을 매개로 이야기 를 나누기 위해 2024년 조성된 푸드스튜디오이다. 작은 마당과 툇마루가 있는 야외 공간, 오픈 키친과 다실로 활용 할 수 있는 평상형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함께 요리 하고 머무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자 이야기|재료의 향기
겨울의 실내에서 따뜻한 음료와 식물을 매개로 잠시 머물 며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 다. 앞으로도 음식과 경험을 중심으로 사람과 사람이 자연 스럽게 연결되는 따뜻한 커뮤니티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 음이다.
주요 내용|실내에 남은 온기
· ‘겨울 실내에서 즐기는 슬로우라이프 워크숍’은 겨울 실내에서 식물과 차를 매개로 ‘머무는 시간’을 만들어내며, 참여자들이 식재와 약차 체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직접 만든 로즈마리 화분과 약차는 일상으로 이어지는 경험으로 남았고, 무료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 속에서도 실내 공간이 쉼과 배움 의 장소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겨울 실내에서 즐기는 슬로우라이프 워크숍
나누고 싶은 따뜻한 한 잔, 머물고 싶은 겨울의 공간
클리핑로즈마리 ‧ 겨울 실내 식물 ‧ 약차와 밀크티 ‧ 다과 한 접시 ‧ 따뜻한 공간 ‧ 머 무는 시간 ‧ 참여자 각자의 일상과 질문
Slow Life
조리순서
❶ 겨울 실내의 시작 겨울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식물과 티를 주제로 프로그램의 취지를 소개하고, 로즈마리와 약차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눔
❷ 로즈마리 식재와 다과 클리핑 로즈마리를 함께 식재하며 식물이 자라는 환경과 관 리 방법을 살펴보고, 이후 약차와 다과를 나누며 겨울 실내 에서 식물과 함께 머무는 경험을 공유
❸ 겨울철 식물 관리 이야기 겨울철 식물 관리에 대한 조언을 중심으로 계절에 맞는 관리 방식과 주의사항을 나누며 식물에 대한 이해 넓히기
❹ 약차 만들기와 레시피 나눔 약차 레시피와 제작 시 주의사항을 소개하고, 차를 매개로 각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 이야기 나누기
❺ 나누는 온기 다과와 약차를 다시 함께 나누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겨울 실내에서의 작은 실천이 일상 속 쉼과 온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함
총 18명
11월 30일 ~ 12월 1일 매주 월요일 14:00-15:00, 16:00-17:00 / 총 4회
운영 팁|다음 온기를 위해
‧ 무료 프로그램 운영 시 참여자의 책임감을 높일 수 있는 장치가 필 요함을 확인했다.
‧ 향후에는 예약 방식이나 참여 조건을 조정해 프로그램의 집중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김송순아마이젓갈 이야기 — ‘3대가 지켜온 발효의 시간’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김송순아마이젓갈은 가자미식해와 명태식해 등 식해류를 비롯해 명 란, 오징어 등 다양한 젓갈을 선보이는 매장이다. 기다림과 발효의 시간으로 완성된 젓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체험과 판매를 병행 한다. 속초의 깊은 바다 음식 문화를 일상 속에서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운영자 이야기|재료의 향기
주요 내용|이야기로 깊어진 맛
발효로 전해진 이야기
가자미식해 ‧ 명태식해 ‧ 젓갈 ‧ 김송순 할머니의 이야기 ‧ 아바이마을과 실향민 음식 ‧ 발효의 시간 ‧ 시식과 담소의 자리
김송순아마이젓갈
(속초시 청호로 81)
11월 21일, 11월 27일, 12월 9일, 12월 13일 / 14:00–16:00 / 총 4회
‧ 인분
총 22명
❶ 발효의 시간을 여는 이야기 김송순아마이젓갈과 가게를 소개하며, 김송순 할머니의 일 대기와 아바이마을의 형성 배경, 실향민의 삶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❷ 가자미식해 알아보기 대대로 이어져 온 가자미식해와 발효 과정에 대해 살펴보고, 실향민 음식이 지닌 역사와 생활의 맥락 이해하기
아바이마을의 형성과 실향민의 고단했던 삶을 가자미식해와 명태식 해라는 음식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자 했다. 이 음식들에 담긴 기억 과 생활사를 기록으로 남기며, 점차 잊혀가는 로컬 스토리를 다시 현 재로 불러내고자 했다. 실향민 2·3세대의 이야기를 잇고 있는 김송 순아마이젓갈이 음식을 매개로 아바이마을의 귀중한 문화와 기억을 묵묵히 이어가는 역할이 되길 바란다.
❸ 가자미식해 만들기 시연 가자미식해 시연을 통해 발효 과정과 젓갈에 대한 이해를 높이 고, 참여자들의 질문 속에서 발효와 젓갈에 대한 대화 나누기
❹시식과 나눔의 시간 가자미식해 3종과 다양한 젓갈을 함께 시식하며, 실향민 음 식과 아바이마을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 보내기
㗭 김송순아마이젓갈 이야기—‘3대가 지켜온 발효의 시간’은 가자미 식해와 김송순아마이젓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참여자들에게 음 식을 통해 가게와 아바이마을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참여자들은 음식에 담긴 이야기와 진심을 느꼈다고 전했으며, 고향 과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깊은 정서적 공감대 를 형성했다.
운영 팁|이야기 전달을 위한 준비
‧ 프로그램을 통해 가게와 마을의 이야기를 전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보다 깊이 있는 설명을 위해 사전 자료 조사와 스토리 정 리를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시연과 시식을 중심으로 한 운영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바 탕으로, 다양한 젓갈과 실향민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장 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Fermented Fish Sauce
속초의 맛으로 자라는 아이들
달콤식탁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속초시 조양로 181 자이상가 1209호)
운영자 이야기|재료의 향기
속초에서 자라는 초등학생들이 생각하는 속초의 맛을 표현할 수 있 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 속초만의 음식들을 오감으로 느껴보고 그 걸 시로 혹은 글로 적어보기도 하고, 속초 시장을 방문해 아이들이 느끼는 속초의 ‘맛’까지 함께 공유하고 싶어 기획했다. 속초 시민들 의 문화 공간으로 많이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요리 이름
속초의 맛을 표현하는 초등학생의 글, 그림 등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하기
케이크, 구움 과자, 수제청을 전문으로 하는 디저트 가게이면 서 독서모임, 디지털 드로잉 강의,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를 속초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운영하고 있다.
‧ 재료
속초의 식재료 ‧ 속초 중앙시장 ‧ 나만의 창작 요리 ‧ 좋아하는 속초 음식
‧ 조리 시간
11월 15일 ~ 12월 13일 / 매주 토요일 15:00-17:00 / 총 5회
‧ 인분
총 32명
운영 팁|아이들과 함께할 때
❶ 속초 음식의 재료로 나만의 창작 요리 그리기 속초의 음식 재료를 이용한 새로운 음식을 상상하여 디지털을 이용 한 그림 그려보기
❷ 속초 음식을 오감으로 느끼고 동시 창작 속초의 음식을 직접 맛보고 관찰하면서 모방시, N행시, 창작동시 지 어보기
❸ 속초중앙시장 체험& 한상 차림 미션 속초 시장을 방문하여 자주 가는 장소, 예쁜 간판 가게를 찍고, 각자 뽑은 미션으로 한 상 차림 만들어보기
❹ 속초와 꿈꾸는 상상이야기 좋아하는 스타나 캐릭터가 속초로 놀러오는 상상을 하며 이야기 지 어보기
❺ 속초 홍보 포스터 만들기 속초 음식이나 속초에 관한 홍보 포스터 만들기, 전에 썼던 원고 수 정하기
Children of Sokcho
주요 내용|오감으로 만나는 속초의 맛
‧ ‘속초의 맛으로 자라는 아이들’이 속초의 음식을 어떻게 느 끼고 표현하는지 그림과 이야기로 기록했다. 아이들이 자라는 고향의 음식을 알아보고 오감으로 느껴보고 지역의 역사와 문 화적 가치를 알아가면서 자연스레 지역의 애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았다.
‧ 아이들이 바빠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진행시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 다양한 속초음식을 준비했는데 아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이 한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 속초 중앙시장 체험을 가장 좋아해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모방시의 경우 저작권 확인이 필요하다. (신형건 시인은 모방 동시가 좋다고 자신의 글에 담고 싶어했다.)
달그락 로컬바 — 맛으로 엮어가는 멋
운영자 이야기|재료의 향기
동원 0209는 속초 구도심에 남아 있던 옛 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속초에는 감자맥주와 동해소주처럼 지역 고유 매력을 담은 주류 브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일상의 공간이 문화의 무대로 전환되는 랜드가 존재하지만, 이를 문화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장은 아직 부족 지점을 실험하며, 청년 기획자들이 중심이 되어 음식과 공연, 전시 등 하다고 느꼈다. 동원 0209는 로컬 주류 브랜드와 청년 기획자가 함 다채로운 로컬 문화 콘텐츠를 기획·운영한다. 구도심 안에서 새로운 께하는 로컬 파티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구도심의 폐창고를 재생 로컬 문화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동원0209
로컬의 밤, 하이볼을 실험하다
(속초시 중앙로 108번길 31)
로컬 주류 ‧ 막걸리 베이스 하이볼 ‧ 청년 기획자와 시민의 의견 ‧ 로컬 브랜드 협업 실험, 시음과 네트워킹의 자리
11월 12일 ~ 12월 10일 / 매주 수요일 19:00–21:00 / 총 4회
총 60명
한 이곳에서 청년 기획자와 브랜드, 그리고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활 기찬 협업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주요 내용|실험에서 파티로
운영 팁|로컬 협업을 설계하는 법
❶ 로컬 주류의 방향을 묻기 속초 로컬 주류 트렌드를 살펴보고, 청년 기획자와 시민이 지역 주류 가 문화로 소비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함께 논의
❷ 로컬 하이볼 실험하기 막걸리를 베이스로 한 지역형 하이볼 개발 시도. 다양한 조합을 실험 하며 로컬 주류 브랜드와의 결합 가능성을 검토하고, 속초만의 주류 스타일을 탐색
❸ 안주와의 궁합을 맞추기 건어물과 스낵류를 중심으로 하이볼과 어울리는 안주 페어링 테스 트. 맛의 조합뿐 아니라 로컬 브랜드 협업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기
❹ 로컬 파티로 완성하기 개발한 막걸리 하이볼 공개. 시민과 청년 기획자가 함께 모여 시음을 진행하고, 네트워킹과 종합 피드백을 나누며 마무리
Local Bar
‧ ‘달그락 로컬바 — 맛으로 엮어가는 멋’은 로컬 주류를 기반으로 한 하이볼 레시피를 개발하며, 속초만의 시그니처 미식콘텐츠로서의 가능성 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구도심의 폐공간을 감각적인 문화·미식 경험의 장으로 탈바꿈시킨 이번 실험은 참가자들의 실시간 의견을 프로그램에 즉각 반영하는 능동적인 구조로 운영되었다.
‧ 로컬 브랜드 협업이 충분히 확장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향후에는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업 구조를 사전에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막걸리 하이볼을 포함한 로컬 바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시민 참여형 시음회로 확장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동원 0209를 거점으로 청년 기획자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의 확장도 가능하다.
홈파티로 만들어가는 하나의 이야기
동해쌀국수는 동해안의 풍성한 식재료를 활용해 베트남 음식과 태국 이번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홈파티 메뉴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이다. 지역의 재료를 바탕으로 한 이국적인 메뉴 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새로운 미식의 경험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
기획했다. 매번 반복되는 가정식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새로운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제안하고자 했다. 동해쌀국수 다. 익숙한 동남아 음식에 동해안의 식재료를 더해, 지역성과 새로운 는 단순히 식사를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가족이 함께 방문해 분기마 맛이 교차하는 특별한 한 그릇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요 내용|집으로 퍼지는 한 상
‧ ‘홈파티로 만들어가는 하나의 이야기’는 ‘홈파티’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를 제안하고 만들 었다. ‧ 특히 속초 안에서 구하기 쉬운 식재료와 부재료를 활용한 조리법을 연구하여, 복잡한 과정을 덜어내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실용 적인 레시피로 완성도를 높였다. 집에서도 즉시 활용 가능한 배움의 즐거움은 물론, 완성된 음식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소통하는 시 간이 참여자들에게 큰 의미로 남았다.
동해쌀국수
집으로 퍼지는 홈파티 한 상
(속초시 엑스포로 1길 9 2층 2호)
연어 타르타르, 한우 타르타르, 째복 토마토 스튜, 잠봉 카나페 ‧ 연어장, 새우장, 아지타마고 ‧ 밀푀유나베, 소고기 덮밥 ‧ 짬뽕, 고추잡채, 깐풍기 ‧ 참돔 한 마리, 도 미 세비체, 도미 머리찜 ‧ 황태해장국 ‧ 프렌치식 버섯구이 ‧ 집에서 구하기 쉬운 식 재료
11월 18일 ~ 12월 16일 / 매주 화요일 15:00–17:00 / 총 5회
총 25명
다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추억을 쌓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누구 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파티 메뉴를 배우며 가족과 함께 요리하고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Home Party
운영 팁|생활에 닿는 주제 찾기
‧ 단순 체험형 프로그램보다는 음식과 생활에 밀접한, 보다 깊이 있는 주제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 참여자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자주 남게 되는 식재료를 활용한 후속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다. ‘엄마 그만줘…’와 같은 생활 밀착형 주제는 지역 식재료와 개인 의 레시피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확장된 프로그램으로 이어 질 가능성이 있다.
❶ 불을 줄인 첫 식탁 첫 회차에서는 불 사용을 최소화한 메뉴로 홈파티의 문 열기. 연 어 타르타르와 한우 타르타르, 째복 토마토 스튜, 잠봉 카나페를 만들며 기본적인 칼 사용법과 손질법 익히기
❷ 집에서 만드는 따뜻한 한식 간장과 각종 조미료의 올바른 사용법, 맛과 향이 만들어지는 원 리를 중심으로 집에서도 가능한 한식 홈파티 메뉴인 로제소스를 활용한 찜닭, 냄새와 기름 튐을 줄인 생선구이, 봄동 겉절이와 콩나물무침·국 등을 함께 공유하기
❸ 간단한 일식의 구조 이해하기 한·중·일 음식 문화의 차이를 짚으며 일식 홈파티 메뉴인 연어 장과 새우장, 아지타마고를 위한 쯔유를 만들고, 밀푀유나베와 소고기 덮밥 등을 완성
❹ 집에서도 가능한 중식 중식 조리 환경과 불 조절을 이해하고 가정용 도구로 응용하는 법을 익히고, 짬뽕, 어향소스를 활용한 고추잡채, 에어프라이어 로 만드는 간단한 깐풍기 함께 만들기
❺ 동해안 식재료로 차리는 한 상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재료로 한 상을 구성하며 응용의 폭을 넓 히기. 참돔 한 마리로 도미 세비체와 도미 머리찜, 뼈 육수를 활 용한 황태해장국을 구성해 한 상을 참여자들과 함께 나누고 마 무리로 클래식한 프렌치식 버섯구이를 더하며 마무리
속초 음식 미니어쳐 만들기
(속초시 선사로 5길 39, 2층)
미니어쳐, 원예아트, 클레이아트, 소품목공, 냅킨아트, 라인공 예아트 등 다양한 공예를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핸드메이 드 공방이다.
속초의 대표 먹거리를 탐구하며 음식의 기원과 오늘날의 먹거리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는 문화 활동을 꿈꿨다. 공예를 통해 누구나 쉽게 흥미를 느끼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각자의 속초살이와 문화에 대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따뜻한 공 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음식으로 표현하는 속초의 맛을 미니어쳐로 만들어 보기
속초의 생선, 게, 오징어 ‧ 어릴 적 경험 ‧ 바다, 캠핑, 등대 ‧ 펄프, 레진아트, 미니어 쳐, 스컬프쳐 아트
11월 19일 ~ 12월 10일 / 매주 수요일 17:00-19:00 / 총 4회
Sokcho Miniature
주요 내용|즐거웠던 음식과의 이야기
‧ ‘속초 음식 미니어쳐 만들기’를 통해 속초에서의 삶과 문화, 음식 이야기를 나누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참여자들 사이에 따 뜻한 친밀감이 쌓였다. 속초의 음식을 다양한 공예 작품으로 표현해보며, 자신이 만든 작품과 내가 사는 도시 속초에 대해 깊은 자긍심을 느끼는 과정이었다.
❶ 속초에서 경험한 생선을 표현해보기 어릴적 혹은 최근에 경험한 생선으로 즐겁게 먹어 보았던 생선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펄프로 표현해보기
❷ 바다에서의 추억과 문화 레진아트를 이용한 바다를 표현해보고 회상차림과 속초의 게 를 만들어서 한상으로 만들어보기
❸ 오징어를 이용한 미니어쳐 한상 우리가 즐겨 먹던 오징어를 표현하며 오징어 라면과 숙회로 한 상 만들어보기
❹ 바다에서의 캠핑 스컬프쳐 아트를 이용하여 바다를 표현하고 등대 무드등을 고 정한 뒤 다양한 캠핑 음식과 용품 셋팅하기
운영 팁|머무는 관계의 밀도
‧ 고정인원으로 운영하니 친근감이 생겨 좋았다. ‧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들이 오가다 보니 다음엔 다양한 인원으 로 구성하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겠다. ‧ 지속적으로 속초의 음식을 미니어쳐로 표현하는 활동을 고민 하게 되었다.
나음모음 [나의 음식, 모두의 음식]
리브리드
(속초시 조양동 새마을1길 36)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리브리드는 관광도시 속초에서 지역주민과 생산자가 일상 속에서 연 결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며 시작된 공간이다. 1960년대 건물을 리 모델링하여, 기존 상권이 아닌 지역주민의 생활권 안에 자리 잡았다. 지역 농산물과 예술 작업을 매개로 하여 만들어진 수익과 이야기가 다 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 요리 이름
기억에서 꺼낸 맛, 함께 만들어본 새로운 식탁
‧ 재료
‧ 조리 시간
11월 14일 ~ 12월 4일 / 매주 목요일 15:30–17:30 / 총 4회
‧ 인분
총 20명
어머님들의 레시피를 음식이 아닌 삶의 이야기로 기록하고자 했다. 어머님들에게 음식은 가족과 이웃을 돌보며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 며, 자신의 인생을 증명하는 고귀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 그램을 통해 음식이 어머님들의 시간을 돌아보고 자긍심을 회복하 는 따뜻한 매개가 되길 원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모여 기록되고, 나아가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Program Recipe
조리순서
❶ 기억의 음식 열기 프로그램 소개 후 간단한 간식을 나누며 일상의 이야기로 분위기 풀 기. ‘나 또는 가족의 기억의 음식’을 주제로 상추식혜, 감자뭉태기 빵, 도토리전, 수정과, 식혜, 오란다 과자 등 각자의 추억이 담긴 음 식을 이야기하며 기록하는 시간을 보내기
각자의 기억의 음식 ‧ 상추 식혜, 감자뭉태기떡 ‧ 도토리전, 오란다 과자 ‧ 새로운 디 저트에 대한 호기심
❷ 이야기를 나누는 부엌 각자가 준비해온 음식을 함께 나누며 음식에 얽힌 이야기 나누기. 감 자뭉태기빵과 수정과를 직접 만들어보며 추억의 맛을 다시 경험하 고, 만들어본 음식에 대한 소감과 느낌 기록하기
❸ 새로운 맛의 실험 앞선 시간에 만든 감자뭉태기빵과 수정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저트 구상하기. 수정과에 다양한 차와 과일을 더해 뱅쇼 풍미의 음료를 만 들고, 커피와 스팀 밀크를 더한 수정과 라떼 완성. 감자뭉태기빵에는 술빵을 접목해 버터를 더한 한 입 크기의 버터술빵으로 변형해보기
❹ 나누는 자리 완성한 음료와 디저트를 지역 주민과 카페 방문객에게 나누는 시식 의 시간 보내기. 참여자들이 다시 모여 함께 맛을 보며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소회를 나누며 활동 마무리
주요내용|열린 기억의 맛
‧ ‘나의 음식, 모두의 음식’은 미처 알지 못했거나 잊고 지냈던 추억 의 음식을 나누며 참여자들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열리는 시간이었 다. 생소했던 새로운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 또한 참여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특히 참여 어머님들은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이며 전 과정 에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처럼 음식은 단순히 먹거리를 넘 어 세대의 기억을 소환하고, 사람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따뜻 한 매개로 작동했다.
운영 팁|다음 식탁을 위하여
‧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프로그램을 보다 깊이 있게 확장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향후에는 회차 확대나 주제의 세분화 를 통해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더 충분히 담아낼 필요가 있다.
‧ 60·70세대는 새로운 시도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새로 운 음식과 방식에 대한 높은 흥미와 적극적인 참여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디저트 프로그램을 후속 활동으로 제안한다.
맛의 아뜰리에 ― AI로 속초의 맛을 스토리로 요리하다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문화예술교육 상상이상은 속초를 기반으로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창 의교육을 통해, 시민의 일상 경험이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도록 실천해 온 공간이다. 지역문화와 개인의 경험을 디지털 창작으로 연결하는 교 육·프로젝트를 지속해오고 있다.
Program Recipe
‧ 요리 이름
AI를 활용해 속초의 맛을 이야기로 표현하는 음식문화 X 디지털 예술 워크숍
‧ 재료
속초의 음식문화와 지역 식경험 ‧ 참여자 각자의 음식에 얽힌 기억과 감정 ‧ 생성형 AI 이미지·사운드 제작 도구 ‧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 조리 시간
11월 19일 ~ 12월 10일 / 매주 수요일 18:00-20:00, 16:00-18:00 / 총4회
‧ 인분
총 22명
주요내용|한 편의 영화, 한 도시의 맛
문화예술교육 상상이상
(속초시 밤골1길 13)
운영자 이야기|재료의 향기
‘맛의 아뜰리에’는 음식에 담긴 개인의 기억과 감정이 시민의 언어 로 기록될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누구나 자신의 음식 경험을 시각 콘텐츠로 완성하며, 창작의 문턱을 낮추고자 했 다. 이를 통해 속초의 음식문화가 소비의 대상이 아닌, 시민이 주체 가 되어 현재의 감성과 도시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확장되 기를 기대한다.
❶ 맛의 시나리오 만들기 속초의 음식문화를 살펴보고 개인의 음식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와 시나리오 구성하기
❷ AI로 그리는 나의 이야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AI 이미지와 사운드를 생성해 감정과 분위기를 담은 디지털 스토리북 제작하기
❸ AI로 살아나는 속초의 맛 이미지와 사운드를 연결해 장면과 자막을 더한 영상 초안 만들기
❹ 편집으로 완성되는 이야기 색감과 사운드를 보완해 영상 완성본을 제작하고 시사회를 하며 함 께 감상하기
운영 팁|AI 활용 창작 프로그램 진행 시
‧ ‘맛의 아뜰리에–AI로 속초의 맛을 스토리로 요리하다’는 총 4편의 ‧ 시나리오·이미지·사운드·영상까지 한 흐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AI 영화를 제작하였다. 시장은 환대의 공간이 되고, 커피와 바다는 차시별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면, 참여자의 창작 효능감과 몰입도가 쉼이 되며, 갯배와 바다는 기억의 경계로 확장되어 속초의 음식문화 가 삶의 서사로 재구성되었다. ‧ 작품 상영과 공유의 시간을 통해 참여자의 창작 효능감과 정서적 유대를 함께 높일 수 있다. ‧ 속초의 음식과 일상을 개인의 기억과 감정으로 풀어내며, 맛이 곧 관계·휴식·노동·시간의 언어가 되는 순간들을 담아냈다.
높아진다.
속초 커피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 봉스스페셜티
운영자 이야기|재료의 향기
(속초시 동해대로 4165, 3층)
속초에 어울리는 커피와 스토리를 직접 만들어 볼까요
다양한 국가의 생두 ‧ 블렌딩, 로스팅 ‧ 다양한 방식의 추출과 시음 ‧ 속초 커피 스토 리텔링
‧ 조리 시간
11월 13일 ~ 12월 12일 / 매주 목요일 18:00-20:00, 매주 금요일 18:00- 20:00 / 총 9회
총 34명
조리순서
❶ “속초 커피”의 방향 모임의 방향과 의도를 공유하고 “속초 커피”를 구성할 생두 선 택에 대해 논의하기
❷ “속초 커피”의 로스팅 준비 다양한 국가의 생두 중 “속초 커피”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브라 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케냐 생두 선택하기
❸ “속초 커피”의 로스팅 진행(1차) 국가별 생두 샘플을 2번씩 동일한 배출온도로(향후 선블렌딩 적 용을 위해) 투입하였고 온도에 편차를 두어 총 7회 로스팅 진행 하기
로스터리 카페로 때로는 커피를 교육하고, 때로는 커피와 관련된 다양 한 체험을 진행하며 커피를 좋아하고 아끼는 이웃들의 ‘다방’ 같은 역 할을 하고 있다. 커피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모든 과정을 오롯이 경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❹ “속초 커피”의 기본 재료 맛보기 로스팅 포인트를 확인하고 에스프레소로 추출하여 향미를 확인 하고, 개인별 평가를 통해 7개 중 3~4개 선택하기
속초 지역만의 커피문화를 고민하는 시간을 통하여 속초커피를 새 롭게 정의하고 싶었다.각자가 좋아하는 커피를 소개하고 음미하며, 커피라는 음료에 담긴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 동시에 속초의 스토리를 담은 속초커피를 함께 만들어 대한민국 음식문화 도시 속초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획했다. 프로 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가칭)'속초커피' 모임을 지속하며 함께 성장 하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
주요내용|내가 만든 속초 커피
❺ “속초 커피”의 블렌딩 방식 변경 및 로스팅(2차) 지난주 시음 결과에 따라 각자 희망하는 비율을 결정하여 선블렌 딩 방식으로 로스팅 진행하기
❻ “속초 커피” 시음(1차)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맛을 평 가한 결과, 7종의 원두 중 산미가 두드러진 2종과 부드러운 1종 을 최종 선정하기
❼ “속초 커피” 시음(2차) 선정된 선블렌딩 원두 3종은 안정화 기간(내부 가스 제거 등)을 거친 후, 3번째 시음 및 평가 시간 가지기
❽ “속초 커피” 최종 로스팅(3차) 시음과 평가를 통해 결정된 원두 비율을 적용하여 마지막 로스팅 을 실시하고, 달그락 활력소 활동공유회에서 시음할 최종 원두 2 가지 선정하기
❾ “속초 커피” 서브 네이밍 선정된 원두의 서브네임을 토의하고 속초 음식과 자연환경을 활 용한 스토리텔링 진행하기
운영 팁|브랜드 만들기의 과정
‧ ‘속초 커피’는 카페 운영자와 커피 애호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 속초 커피라는 브랜드에 맞는 생두 선택, 블렌딩 비율, 로스팅, 다양 사람들이 모여 커피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로스
한 방식의 추출, 시음, 평가의 과정까지 많은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다. 팅을 처음 경험하면서 원하는 커피 맛을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 포장 디자인,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 등 이후의 과정 기획도 필요하다. 커피가 시간에 따라 변화무쌍한 음식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과 ‧ 드립백, 선물세트, 축제 시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속초 커피를 본격 정을 거치며 ‘속초 커피’ 브랜드를 만드는 여정에 함께했다는 깊은 판매할 예정이다.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속초의 맛,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마리아주 클래스
속초1951은 속초·고성·양양의 지역 상품을 한곳에 모아 소개하는 지
속초1951은 단순히 지역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이를 일상에 역상품 전문 판매장이다. 청호동에 위치한 이곳은 동해안 북부 지역의 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함께 제안하는 공간이다. 지 다양한 생산물과 로컬 브랜드를 일상 속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는 통 로 역할을 한다.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대중에게 연결하는 공 간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Mariage Class
주요 내용|맛을 잇는 실험대
‧ ‘속초의 맛,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마리아주 클래스’는 건어물, 젓갈, 부각 등 지역 특산품을 현대적인 간식과 술안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음식 문화를 제안하는 자리였다. ‧ 참여자들은 속초의 재료로 핑거푸드를 직접 만들고 어울리는 주류를 페어링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그 과정에서 음식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도구가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속초1951은 단순한 판매 매장을 넘어, 속초의 ‘맛’을 중심으로 주민과 방 문객이 어우러지는 문화 체험 거점으로서 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속초1951
특산품으로 차린 작은 안주상
속초시 청호로 55
부각, 건어물, 젓갈류 ‧ 붉은대게 가공품, 골뱅이 ‧ 시장 순대, 엔초비 ‧ 대구알 가공 품, 황태채 ‧ 오징어순대, 지역 해산물 ‧ 지역 수제 맥주, 와인, 지역 막걸리, 지역 전 통주
11월 19일 ~ 12월 10일 / 매주 수요일 18:00–20:00 / 총 4회
역의 물건이 일회성 소비로 끝나지 않고 각자의 삶 속에서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속초 의 맛을 매개로 지역 상품의 진정한 가치를 연구하며, 주민과 방문객 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문화 거점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총 20명
운영 팁|수요가 만든 다음 단계
‧ 소규모 운영으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으나, 대기자가 발생할 만큼 수요가 높았다. 향후에는 운영 횟수 확대나 참 여 인원 조정을 통해 더 많은 참여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 지역 특산품과 주류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은 자영업 자와 관광도시라는 지역 특성에 잘 맞는 형식임을 확인했 다.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경우,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도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❶ 부각으로 여는 첫 접시 다양한 부각을 활용해 카나페 등 핑거푸드를 만들어보고, 지역 수제 맥주와 함께 시식하며 부각의 식감과 활용법을 살펴보고 맥주와의 어울림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❷ 붉은 대게와 제철 수산물의 조합 붉은 대게 가공품을 활용한 샐러드를 만들고, 제철 해산물인 골 뱅이 요리와 시장 순대를 함께 준비. 다양한 와인을 곁들이며 음 식과 와인의 페어링을 직접 경험하고 의견 나누기
❸ 가공품의 가능성 탐색 젓갈과 붉은대게 가공품, 엔초비와 대구알 등 수산물 가공품을 활용한 음식을 만들고 와인과 지역 막걸리 시음. 음식 가공품의 활용 방식과 개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❹ 지역 술과 해산물의 마무리 황태채 튀김과 오징어순대, 명인 막걸리와 지역 전통주를 함께 먹으며 지역 식재료와 술이 만드는 페어링의 가능성에 대해 이 야기 나누기
로컬에서 배우는 상생의 브랜딩, 지역과 브랜드가 서로를 살리는 방법
속초갓포
(속초시 중앙로129번길 33, 1층)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운영자 이야기|재료의 향기
속초갓포는 속초 대표 관광지인 중앙시장 안에 위치한 속초식 로컬 속초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식재료와 미식을 깊이 있게 경 다이닝이다. 시장의 활기찬 에너지 속에서 지역 식재료 본연의 맛을 험하는 순간으로 완성되기를 바랐다. 속초 먹거리의 중심인 중앙시 살린 음식을 선보이며,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속초의 맛을 차분하게 장에 위치한 속초갓포를 거점으로, 로컬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함께 음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통적인 시장의 분위기와 나누며 교류하는 미식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했다. 속초갓포가 속초 갓포 다이닝의 형식을 결합하여, 중앙시장에서 만나는 품격 있는 또 식 로컬 다이닝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아, 지역의 미식 문화가 하나의 식탁을 제안한다.
이야기로 차린 로컬 한 상
중앙시장의 공간과 이야기 ‧ 로컬 식재료 ‧ 앙시밥, 오마카세 박스 ‧ 지역 플레이어 들의 경험 ‧ 식사와 대화의 시간 ‧ 로컬의 미래에 대한 질문
11월 17일 ~ 12월 8일 / 매주 월요일 19:00–20:00 / 총 4회
총 20명
일상과 여행 속으로 더욱 넓게 확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주요 내용|이야기로 이어진 식탁
운영 팁|연결을 지속하는 운영 방식
❶ 로컬에서 시작하는 이유 로컬 다이닝이 단순한 음식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맥락을 담는 그릇 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공유하기
❷ 로컬에서 살아남기 상권·계절·관광 흐름 속에서 로컬 가게를 지속하기 위한 현실적인 운영 고민을 공유하며 이야기 나누기
❸ 이야기 경쟁 가격 경쟁이 아닌 ‘이야기 경쟁’을 통해 체류형 소비로 확장된 오마 카세 박스, 앙시밥, 스탬프 투어 등의 사례 소개. 속초 바다의 맛을 담은 앙시밥 직접 맛보기
❹ 함께 그려보는 로컬의 미래 로컬브랜드의 지속 조건과 연결의 중요성을 논의하며 속초 로컬 브 릿지 구상으로 마무리
Local Branding
‧ ‘로컬에서 배우는 상생의 브랜딩, 지역과 브랜드가 서로를 살리는 방법’은 속초에서 브랜드를 일구며 살아온 생생한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지역 안에서 서로에게 영감이 되는 연결 고리를 만들어냈다.
‧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평소 나누기 어려웠던 지역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참여자들은 정성 어린 식사 경험에 감동을 표했으며, 속초 라는 지역을 공통분모로 한 깊이 있는 대화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예약 안내가 메일로만 전달되면서 일정 혼동이 발생한 만큼, 향후에는 안내 채널을 다양화해 참여자의 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 참여자 대부분이 지역 자영업자인 점을 바탕으로, 함께할 수 있는 후속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속초갓포를 중심으 로 한 로컬 미식 맵을 중앙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속초 전역으로 확장한다면, 지역 플레이어 간 상생과 지속 가능한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온기를 담다
— 속초수
(속초시 동해대로 3930번길 20 1층)
속초 새마을에 위치한 속초수는 도자기 소품을 중심으로 운영하 는 소품샵이자 카페이다.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그릇과 작은 물 건들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고를 수 있으며, 잠시 머물며 차를 마 실 수 있는 공간이다. 도자기와 음료가 어우러진 이곳은 일상의 감각을 천천히 살피고, 동네 안에서 가볍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 으로 자리하고 있다.
직접 빚은 도자기 잔에 수제 차를 담아내는 과정을 통해 음식과 공예가 만나는 따뜻한 감성을 제안하고자 했다. 주인장이 정성껏 만든 도자기와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보고, 마시고, 머무는 경험이 하나로 이어져 속 초에서의 일상이 오래도록 기억되는 온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온기를 담아줄 찻잔과 쌍화차
도자기 흙 ‧ 돌려쌓기 기법 ‧ 직접 만든 찻잔 ‧ 한방 재료 ‧ 쌍화차 ‧ 전통 디저트 ‧ 담소 를 나누는 시간
11월 24일, 12월 15일 / 월요일 10:00–12:00, 13:00–15:00 / 총 4회
Warm Up
주요 내용|손에 남은 온기
‧ ‘온기를 담다’는 직접 빚은 찻잔에 쌍화차를 담아 마시는 경 험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손끝으로 완성한 성취감과 따뜻한 기 억을 선물했다. 직접 빚은 찻잔에 쌍화차를 담아 마시는 경험 은 ‘내가 만든 것을 내가 사용하는 기쁨’을 선사했고, 완성된 찻잔을 각자의 일상으로 가져갈 수 있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그 만족감이 지속되었다.
❶ 온기를 빚는 시간 도자기 흙을 활용해 돌려쌓기 기법으로 찻잔 한 세트 만들기. 손의 움직임과 흙의 감촉에 집중하며, 차를 담을 그릇에 각자 의 온기를 담는 시간 보내기
❷ 쌍화차를 끓이기 한방 재료의 성분과 쌍화차의 기본 구성을 살펴보고, 쌍화차 끓이는 과정 알아보기, 전통 차에 담긴 의미와 효능에 대한 이 야기를 나누며 마무리
❸ 직접 만든 잔에 담는 온기 각자가 만든 찻잔에 쌍화차를 담아 전통 디저트와 함께 시식하 고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마무리
운영 팁|체험의 밀도 조절하기
‧ 도자기 제작과 차 체험을 함께 구성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부 족하게 느껴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향후에는 프로그램 흐 름을 나누거나 체험의 깊이를 조절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공방의 접근성이 높아졌음을 확인했 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공간이나 업체와의 협업을 통 해 프로그램과 결과물을 함께 공유하는 방식의 확장을 고려할 수 있다.
바다봄 라이브 웨이브: 로컬푸드와 음악으로 이어지는 속초의 만남
속초카페바다봄
(속초시 영랑해안길 85, 2층)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속초 영랑해안길에 위치한 속초카페 바다봄은 전 좌석에 서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오션뷰 카페이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맛과 음악, 사람의 온도를 매개 삼아 속초 주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장소를 지향한다. 커피를 마시는 곳을 넘어 속초를 대표하는 로컬 문화공간 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속초의 로컬푸드와 카페 바다봄의 공간성을 결합하여, 주 민과 여행객이 함께 어울리는 식문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했다. 속초카페 바다봄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지역 의 일상과 문화를 나누는 열린 커뮤니티로 기능하기를 바 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속초카페 바다봄이 속초의 감 각을 공유하는 로컬 허브로 거듭나길 바란다.
바다의 맛, 음악으로 만나는 속초의 저녁
속초 바다의 풍경 ‧ 빙고게임 ‧ 로컬푸드 상추전 ‧ 어쿠스틱 연주 ‧ 바이올린의 선율
조리순서
❶ 바다로 여는 첫 만남 속초의 명소와 먹거리를 주제로 한 게임과 상추전을 함께 나 누며, 음식과 장소에 얽힌 각자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꺼내 는 시간 보내기
❷ 라이브 웨이브 로컬 뮤지션의 어쿠스틱 공연을 통해 파도 소리와 음악이 어 우러진 공간에서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감정 공유하기
❸ 바다를 닮은 선율 바이올린과 기타 연주로 속초 바다의 풍경을 음악으로 풀어 내며, 지역 예술과 로컬푸드가 만나는 문화적 가치 공유하기
❹ 미식과 놀이의 마무리 속초와 관련된 게임과 감자수프와 음료 등 시그니처 메뉴를 함께 즐기며 경험을 공유하고, 프로그램 소감과 지역 문화 에 대한 바람 이야기하기
주요 내용|바다의 리듬에 맞춰
· ‘바다봄 라이브 웨이브: 로컬푸드와 음악으로 이어지는 속초의 만
총 43명
11월 22일 ~ 12월 13일 매주 토요일 16:00–17:00 / 총 4회
운영 팁|교류 이어가기
‧ 무료 프로그램 운영 시 참여자의 책임감을 높일 수 있는 장치가 필 남’은 로컬푸드와 음악, 그리고 속초카페 바다봄의 공간성을 결합한 요함을 확인했다. 구성으로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참여자 간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소규 · 소규모 인원이 깊이 있게 교류할 수 있도록 운영하여 참여자 간의 모 정기 모임이나 시즌별 로컬 음악‧푸드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방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했다. 특히 상추전과 감자수프 등 속초의 색
안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후기와 기록을 활용한 아카이빙 전시나 이 담긴 음식과 함께 바다와 음악을 향유하는 구성은 참여자들에게 온라인 콘텐츠 연계는 프로그램의 여운을 지속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잊지 못할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았다.
있다.
도마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숲별공방
(속초시 도리원4길 14)
—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원목 도마를 비롯해 가죽·라탄 등 다양한 공예 수업을 운영하며, 샌딩 부터 각인, 오일 작업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작 공간이 다. 참여자들이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커뮤 니티 중심의 공방으로 운영되고 있다.
‧ 요리 이름
‧ 재료
‧ 조리 시간
‧ 인분
운영자 이야기|재료의 향기
총 30명
도마 제작 과정을 통해 음식이 시작되는 순간의 의미를 함께 살펴보 고, 참여자들이 음식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고자 했 다. 공방이 단순히 도구를 만드는 공간을 넘어, 제작 경험을 매개로 관계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Program Recipe
조리순서
❶ 음식이 시작되는 자리 음식의 출발점인 도마를 소개하고, 만들고 싶은 음식과 나누고 싶은 사람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 나누기
원목 도마 제작을 통해 음식과 연결된 문화와 의미를 체험하고, 참여자 간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 조성
❷ 도마에 담긴 일상과 기억 원목 도마의 재질과 쓰임을 살펴보며, 도마와 함께했던 각자의 일상 과 음식에 얽힌 기억 풀어내기
원목 도마 ‧ 사포, 오일, 우드버닝 도구 ‧ 참여자의 일상과 삶의 흔적 ‧ 만들고 싶은 음식과 나누고 싶은 사람에 대한 기억
❸ 반복되는 삶과 닮은 우리의 도마 샌딩과 오일 작업을 진행하며, 반복되는 손길과 삶의 리듬에 대해 이 야기 하기
11월 18일, 11월 21일, 12월 6일, 12월 10일, 12월 15일 / 10:00–12:00 / 총 5회
❹ 편집으로 완성되는 이야기 우드버닝 작업과 함께 음식과 연결된 개인의 이야기 나누기
❺ 관계를 쌓아가는 도마 완성된 도마를 공유하며, 앞으로 채워갈 나만의 식탁과 일상, 그리 고 관계의 모습을 함께 그려보기
chopping block story
주요내용|도마 위에 남은 우리의 흔적
‧ ‘도마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기존 원목 도마 제작 수업에 ‘음식’ 이라는 주제를 결합함으로써, 단순 제작 체험을 넘어 일상·식탁·관 계를 연결하는 스토리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확장되었다.
운영 팁|일상 속 사용을 상상하라
‧ 공예 프로그램에 음식·생활 서사를 결합할 경우, 제작 과정에 의미 가 더해져 참여자의 몰입도와 공감도가 크게 높아진다.
‧ 결과물이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일상 속 사용 장면을 함께 상 상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프로그램의 여운이 길어진다.
Remember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신다신은 6·25 전쟁 이후 속초 아바이마을에 뿌리내린 공간이다. 60년 넘는 시간 동안 한 그릇의 음식에 정성을 담아 속초 사람들의 기억과 위로를 이어온 식당이다. 화려함보다 시간이 만든 정직함과 온기를 품고, 전통과 현재의 감각을 잇는 한 끼로 속초의 시간과 마 음을 전하고자 한다.
신다신의 피난의 시간 속에서 시작된 한 그릇의 위로는 세대와 세대 사이를 흐르며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 <한 입의 기억 展>을 통해 신다신은 맛을 제공하는 식당을 넘어 사람들의 기억과 감정을 잇는 감성 커뮤니티로 확장하고자 한다.
한 입의 기억 展
—
음식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참여형 드로잉 전시 프로그램
신다신
종이와 드로잉 도구 ‧ 참여자 각자의 ‘한 입의 기억’ ‧ 공간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19)
11월 23일 ~ 12월 14일 / 매주 일요일 15:00–17:00 / 총 4회
총 20명
❶ 맛으로 문을 열기 신다신의 음식을 함께 나누며 공간의 역사와 가치, ‘한입의 기억’이라는 주제를 소개하고 드로잉 활동의 문 열기
❷ 기억 꺼내기 음식을 매개로 떠오른 개인의 추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각자의 삶과 연결된 기억을 조심스럽게 풀어내기
❸ 이야기 나누기 완성된 그림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고, 서로의 기억에 공감 하며 음식 너머의 삶과 감정 공유하기
❹ 한 입의 기억 잇기 각기 다른 기억들이 모여 신다신의 또 다른 얼굴을 완성하 고, ‘맛의 기억은 마음의 기억’임을 함께 확인하기
주요 내용|한 입의 기억이 이어준 관계
㗭 ‘한 입의 기억 展’은 <한 입의 기억>을 바탕으로 음식과 기억을 매 개로한 공감의 시간을 마련하고, 그림이라는 매체를 통해 누구나 쉽 게 자신의 기억을 꺼내놓을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㗭 각자의 삶과 감정이 담긴 음식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확장해 나갔다.
운영 팁|그림으로 열리는 기억의 식탁
㗭 그림이라는 방식 덕분에 어르신부터 아이, 가족 단위까지 부담 없 이 참여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세대가 어우러지는 시간이 만들어 졌다.
㗭 앞으로는 어린이·가족·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을 따로 구성하거나, 돌봄기관·교육기관과 연계해 단체로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확장해 본다면 세대 간 만남과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와 더 가까워지는 시간
(속초시 설악산로 6, 1층)
강원 로컬 농산물을 활용한 차와 블렌딩 티를 소개하는 속초 로 컬 티하우스이다. 차를 더 가까이 마주하고 팽주가 내려주는 차 한 잔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며 자신을 찾는 공간으로 발 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대포동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많은 고객을 만나보니, 차에 대한 호기심은 있지만 시작하기 어렵고 다도가 딱딱하고 정적 이어서 막연한 거리감을 느낀다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있었다. 찻자리에 함께하는 물주전자, 찻잔, 다기를 직접 손으로 만 져보고 차를 직접 우려보는 경험을 통해 차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차를 향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 성하여 높은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
어렵게만 생각하는 다도를 더욱 쉽게 즐겨보기
6대 다류 20종(녹차, 황차, 홍차 보이차, 우롱차, 백차) ‧ 말차 ‧ 11종의 차 원물과 2종의 가향 원료 ‧ 칵테일
11월 18일 ~ 12월 9일 / 매주 화요일 14:00-16:00 / 총 5회
총 21명
Personal Tea
주요 내용|일상 속 차문화
‧ ‘차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은 우리 브랜드가 구상해온 티 칵 테일, 퍼스널 블렌딩 등 유연한 콘텐츠 구성과 클래스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시간이었다.
‧ 참가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티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확인하며 브랜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 행해 확장 가능성과 시너지를 체감한 점도 중요한 성과였다.
조리순서
❶ 차와 가까워지는 시간 6대 다류 (녹차, 황차, 홍차, 보이차, 우롱차, 백차) 20종을 시 음하며 산지별 특징을 알아보고 참여자와 운영자의 소통을 통 한 차 문화 경험하기
❷ 말차 세션 경남, 제주, 일본 말차의 특징을 이해하고 말차를 제조하는 과 정인 격불 체험과 시음을 통해 말차별 차이 경험하기
❸ 퍼스널 블렌딩티 세션(1차) 11종의 차 원물과 2종의 가향 원료를 직접 체험하고 마셔보며 자신만의 취향을 가진 블렌딩티 만들기
❹ 믹솔로지(티칵테일)세션 with 플래버링 플래버링 스튜디오의 음식들과 페어링을 통해 차를 주제로 한 다양한 논알콜 음료와 칵테일 경험하기(플래버링 스튜디오와 협업 프로그램)
❺ 퍼스널 블렌딩티 세션(2차) 11종의 차 원물과 2종의 가향 원료를 직접 체험하고 마셔보며 자신만의 취향을 가진 블렌딩티 만들기
운영 팁|무료 클래스의 딜레마와 가능성
‧ 예약제 운영임에도 무료 클래스라는 특성상 노쇼 고객이 발생 해 대기자에게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준비한 자원이 충분 히 활용되지 못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말차 세션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 ‧ 공동 기획 상품, 연계 행사, 공동 홍보 콘텐츠 제작 등 협업을 통해 참여 달그락 활력소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간장새우 원데이클래스
제제네식탁
(속초시 조양로 105번길 12)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제제네식탁’은 속초 엑스포 상징탑 인근에 자리한 소규모 음식문화 공간이다. 지역 어민에게 직접 수급한 신선한 수 산물로 속초의 맛을 풀어낸다. 개방형 주방을 중심으로 요 리와 이야기가 오가며, 주민과 여행자가 함께 속초의 식문 화를 나누는 커뮤니티형 식탁을 지향한다.
운영자 이야기|재료의 향기
속초 홍새우와 장 문화를 직접 만들어보고 나누는 경험을 통해, 음식이 지역의 이야기와 사람을 잇는 매개가 되길 바 랐다. 요리를 함께 배우고 나누며 속초의 바다와 일상이 자 연스럽게 이어지는 작은 커뮤니티 식탁이 되고자 한다.
속초 홍새우를 이용한 간장새우 만들기
속초 홍새우 ‧ 일반 양식 새우, 자연산 새우 ‧ 진간장 ‧ 마늘, 양파, 대파, 고추 등 채 소류 ‧ 고춧가루, 설탕, 식초, 매실청 등 양념 재료 ‧ 마음을 담은 질문카드
조리순서
❶ 새우와 간장을 알아가는 시간 속초 홍새우를 중심으로 다양한 새우의 특징과 진간장의 종 류를 소개하며, 새우장의 기본 재료와 맛의 차이를 이해하 는 시간 보내기
❷ 손질부터 맛의 바탕까지 홍새우와 야채 손질 방법을 함께 배우고, 새우장의 맛을 좌 우하는 맛간장 끓이기
❸ 손으로 완성하는 새우장 손질한 홍새우로 간장새우장과 양념새우장을 직접 담그기
❹ 함께 나누는 속초의 식탁 완성된 간장새우장과 양념새우장을 시식하고, 각자의 새우 장을 포장하며 질문카드 작성하기
주요 내용|한 그릇에 담긴 바다, 속초 홍새우 이야기
· ‘간장새우 원데이클래스’는 지역 어민에게 직접 수급한 속초 홍새 우를 중심으로 식재료의 가치와 차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했다.
총 20명
11월 18일 ~ 11월 27일 매주 화요일, 목요일 14:30–16:30 / 총 4회
운영 팁|재료를 알아가는 시간
‧ 진간장 블라인드 테스트처럼 비교·체험 요소를 넣자 참여자들의 반응이 특히 활발해졌다. 이처럼 참여자 스스로 맛과 재료의 차이를 발견하도록 다양한 식재료를 구성하면 몰입도가 높아진다.
· 속초 수산물과 장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식문화 프로그램으로 ‧ 홍새우에 한정하지 않고 골뱅이·청어·새치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지 확장하여 진행했다. 역 수산물을 주제로 확장하면 속초 식재료의 다양성과 가치를 새롭 게 조명할 수 있다.
속초 딸기 미식 실험실: 로컬의 맛을 디자인하다
속초 중앙시장 안에 위치한 쥬프림은 ‘쥬스 & 중앙시장 프리미엄’의 속초의 겨울 대표 농산물인 응골·소야딸기는 대부분 단순 상품으로 의미를 담은 공간이다. 시장에서 수급한 신선한 재료를 그대로 활용해 만 유통되는 점에 주목했다. 이 딸기가 속초의 계절성과 농가의 이야 건강한 맛을 전하며,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달 콤한 휴식의 순간을 제공한다. 활기 넘치는 시장 안에서 잠시 숨을 돌 릴 수 있는 생기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Sokcho Strawberry
쥬프림
시장에서 만난 속초의 딸기
속초시 중앙로129번길 33, 1층
속초 겨울 딸기 ‧ 지역 딸기 농가 이야기 ‧ 땅콩빵 ‧ 중앙시장을 찾은 관광객과 가족
‧ 조리 시간
11월 29일 ~ 12월 7일 / 매주 토요일, 일요일 11:00–20:00 / 총 4회
기를 담은 소중한 문화 자원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앙시 장이라는 생활 상권 안에서 지역 농산물을 미식 체험으로 전환하고, 농가와 주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 인분
총 80명
운영 팁|수요가 만든 다음 단계
‧ 농산물 체험 프로그램의 특성상 수확 시기와 공급 일정에 따른 변수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에는 대체 재 료나 보완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해 운영 안정성을 높일 필 요가 있다.
‧ 겨울철 속초를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지역 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체류형 체험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지역 농가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은 6차 산업으로의 확 장 가능성이 있으며, 농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❶ 속초 딸기 이야기 열기 속초 겨울 딸기의 재배 과정과 중앙시장과 농가의 관계를 살펴 보며, 딸기가 지역의 계절성과 이야기를 담은 식재료임을 함께 이해하기
❷ 딸기 케이크 만들기 쥬프림에서 판매 중인 땅콩빵과 지역 딸기를 활용해 딸기 케이 크를 직접 만들어보기
❸ 미식 경험 나누기 완성된 딸기 케이크를 함께 맛보며 딸기의 맛과 조합에 대한 이 야기를 나누고, 딸기를 활용한 새로운 가능성과 미식 경험에 대 한 생각 공유하기
주요 내용|시장에서 만난 딸기
‧ ‘속초 딸기 미식 실험실: 로컬의 맛을 디자인하다’는 속초 중앙 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속초가 우수한 농가 자원을 지닌 지 역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 복잡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아이와 함께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밀도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속초의 딸기’와 농가 체험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었으며, 속초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미완성식탁
플래버링
(속초시 조양로 104, 1층)
공간소개|냄비의 모양
운영자 이야기|재료의 향기
플래버링은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개발한 로컬푸드를 배워 볼 수 음식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 있는 쿠킹 스튜디오이다. 속초 시민들에게는 익숙한 재료로 새로운 고 싶었다. 음식을 매개로 서로의 삶을 듣고 이해하며, 로컬과 문화 재해석을, 관광객에게는 속초 고유의 문화를 담은 음식을 전한다. 문
예술이 만나는 깊은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소상공인 화예술교육 매개자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음식 과 지역 예술가가 함께 어우러져 존중과 공감이 쌓이고, 삶의 질과 속에 담긴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서로를 이어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식탁
꽃, (크리스마스 센터피스) ‧ 수채화, (크리스마스 트리카드와 원형리스) ‧ 꼴라주, (팝업카드) ‧ 티칵테일 페어링
12월 4일 11:00-13:00 / 12월 5일 17:00-19:00 12월 11일 17:00-19:00 / 12월 12일 17:00-19:00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 총 4회
총 21명
문화적 감수성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주요 내용|마음을 나누는 식탁
운영 팁|음식이 여는 대화의 힘
❶ 꽃과 센터피스의 조화(아뜰리에 모모와 협업) 생화로 크리스마스 센터피스를 만들며 나의 취향을 알아가고, 푸드 스타일링을 더한 음식을 맛보며 나의 미감에 대해 이야기 하기
❷ 수채화로 원형리스카드와 트리카드 만들기(우담 캘리그라피와 협업) 원형 리스와 트리 카드, 선물용 종이봉투를 만들며 창작에 집중하는 시간과 서로의 음식에 관한 이야기 나누기
❸ 꼴라주 크리스마스 팝업 카드 만들기(라마르 아트 앤 북스와 협업) 강사가 직접 색칠하고 만든 색종이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팝업카드 를 만들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❹ 티칵테일과 크리스마스 음식 페어링(티하우스 우리와 협업) 티하우스 우리의 티칵테일을 블렌딩하고 플래버링의 크리스마스 파 티 음식을 곁들여 페어링 수업 진행. 참가자들과 작품을 감상하며 한 해 마무리
Unfinished Table
‧ ‘미완성식탁’은 총 4회차의 과정 동안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운영자와 강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했으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 에게 더욱 알차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었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미완성 테이블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함께 볼 수 있게 진행형으로 테이블 셋팅을 하였다.
‧ 다양한 분야의 창작활동과 푸드스타일링이 결합된 프로그램은 참가자에게 새로운 문화예술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 질문카드에 적은 답에 살을 덧붙여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흥미롭고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되었다. ‧ 음식을 매개로 한 대화를 통해 잊었던 기억과 마음이 되살아나고 새로운 다짐과 목표를 설정하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볼 수 있었다.
Chapter 4.
천천히 익어가는 관계의 시간 — 관계가 만들어낸 변화
72 — 77 [칼럼] 음식과 문화도시 — 지금종 (지역문화활동가)
68 — 71 [참여후기] 도마 위에서 시작된 다섯 번의 음식 이야기 — 설은아(숲별공방) [참여후기] 달그락이 나에게 준 선물 — 정가영(김송순아마이젓갈)
참여후기
[ Project Review ]
공방을 운영하며 늘 스스로에게 던져온 질문이 있습니다. ‘이 공간 에서 사람들에게 어떤 시간을 건넬 수 있을까.’ 2025년 달그락 활력 소의 주제인 ‘음식’을 마주했을 때도, 저는 그 질문에서 다시 출발했 습니다.
도마 위에서 시작된 다섯 번의 음식 이야기
숲별공방은 공간의 특성상 음식을 직접 만드는 곳은 아니지만, 음식 의 첫 출발점이 되는 ‘도마’를 매개로 지원서를 작성했습니다. 참여 업체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 감을 느꼈습니다. 주제가 분명한 만큼, 단순한 제작 수업으로 끝나 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고민은 ‘과연 이 주제를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 였습니다. 도마는 흔한 주방 도구이지만,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준 비하는 마음과 매일의 식탁을 떠올리면 결코 가볍지 않은 존재입니 다. 음식과 도마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 고, 준비 과정 내내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음식 준비 과정 과 도마 수업의 과정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지점을 중심으 로 스토리를 구성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을 마친 뒤 참여자분 들께서 “스토리텔링이 좋았다”고 말씀해주셨을 때, 그동안의 고민 과 노력이 비로소 보상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원목 도마에 ‘음식’이라는 주제를 더함으로써, 이번 프로그램은 단 순한 만들기 체험을 넘어 일상과 식탁을 연결하는 스토리 중심의 수 업으로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들의 몰입도와 공감도는 자연 스럽게 높아졌고, 프로그램 구성의 완성도 또한 한층 단단해졌다고 느낍니다.
완성된 도마를 바라보며 “칼도마로는 못 쓰겠다”, “이건 남에게도 못 주겠다”는 말들이 이어졌습니다. 계절에 맞게 “김장김치에 수육 을 해 먹고 싶다”, “와인 안주를 올려서 한 잔 해야겠다”, “과메기를 올려 먹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수업은 자연스럽게 각자 의 일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도마 하나가 앞으로의 식탁 풍경을 상상 하게 만드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또한 요리를 거듭할수록 칼자국이 남듯, 도마 위에 각자의 삶의 흔 적과 의미를 담아보는 우드버닝 작업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나만의 식탁은 어떤 모습일지, 앞으로의 일상을 어떻게 채워가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 속에서 음식과 삶, 그리고 관계가 자연스럽 게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달그락 활력소 사업을 통해 아직 지역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던 숲 별공방을 참여자분들께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었던 점 또한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공방을 처음 방문한 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 간과 활동을 편안하게 경험하며 공방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었고, 이는 이후 지역 안에서 숲별공방을 알리는 데에도 좋은 밑거 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 음에도 모두 함께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다른 참여업체의 수업을
기존에도 원목 도마 수업을 운영해 왔지만, 이번 수업에서는 ‘음식’ 이라는 주제를 조금 더 깊이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도마를 만들기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던 점입 전, 어떤 음식을 만들고 싶은지, 그리고 그 음식을 누구에게 대접하 고 싶은지를 먼저 떠올려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사포질을 하 며 자연스럽게 각자의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했고, 처음 만난 사이임 에도 불구하고 공간은 금세 편안한 대화로 채워졌습니다. 제작 과정 은 대화의 매개가 되었고, 도마는 각자의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 되어 갔습니다.
니다.
도마 위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각자의 식탁으로 이어져 일상 속 작 은 온기가 되기를 바라며, 달그락 활력소의 5회기 동안의 시간은 공 방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설은아 | 숲별공방
달그락이 나에게 준 선물
—
[ Project Review ]
참여후기
“이거 너네 가게가 딱인 사업같은데 한번 살펴봐”
프로그램을 하는 첫날.
친구의 권유로 시작되었다.
달그락? 나는 사실 외부의 것에 큰 관심이 없는 시큰둥한 내향형 인 간이다. 근데 그날은 어떤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한번 알아보기만 하 자 생각하며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사업인지 물어봤다. 마침 근조근 풀어갔다. 얼굴이 발그레 상기되고 좀 버벅된 것도 같지만 그 일전에 인연이 있던 담당자분께서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달그락 활 력소’가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인지 알려주셨다. 우리 가게에 대 해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셔서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 반, 뭐 선 정이 되겠어? 하는 생각 반으로 후에 있을 변화에 대한 별 기대감 없 이 이 여정을 출발하게 된 거다.
그런데 나도 사람인지라 계획서를 내게 되니 어쩐지 결과가 궁금해 지는 것이고 또 만약 선정된다면 뭘 어찌해야 할까 한 번쯤 생각도 해보게 되었던 것.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선정자 발표날, 살짝 떨리
시식을 준비할 때는 많이 긴장이 되었지만 솥밥도 잘 지어졌고 한 는 마음으로 결과를 확인하니 명단에 떡하니 <김송순아마이젓갈> 분 한 분 맛있게 드셔주시는 모습에 안도감을 느꼈다. 우리 가게가 이름이 있었다. 어? 진짜 되었네? 멍해짐과 동시에 어떻게 프로그램
생겨나게 된 이야기를 듣고 시연을 보고 시식을 하니 맛에 깊이가 더 을 꾸며야 하지?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우리 가게가 이런 식의 느껴진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바로 내가 바라던 것이었다. 대외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우리는 새로운 가게도,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유명한 가게도 아니고, 우리가 파는 “식해”라는 사실은 달그락을 하며 부끄러웠던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는 음식이 대중적인 음식도 아니었다, 그냥 같은 자리에서 오래, 계속 해 온. 작은 가게였다.
그래서 사람들과 어떤 걸 나눠야 할까 하는 고민이 많이 되었던 게 사 실이다. 하지만 한번 용기를 내기 시작하니 이왕 하는 거 열심히 해보 자 라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나는 스스로를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 했는데 막상 뭘 하려면 제대로 잘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큰 사람이라 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시작하기까지가 매우 어려웠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 스물두 명의 친애하는 참여자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는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 찼다. 분들, 달그락 프로그램이 이렇게 무사히, 따뜻하게 마무리될 수 있 방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첫인상을 주고 싶은지, 우리 가게에 대 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시연을 통해 무엇을 보여줄지, 시식 을 할 때 내어 줄 식해와 젓갈은 어떤 걸 선택할지…. 우리의 귀한 음 식을 담을 그릇과 기물을 찾는데 정성을 얼마나 쏟았는지….
게 윤활유 역할을 해준 관계자분들. 모두 너무 감사했다.
아마 이 변화는 나뿐만 아닐 것이다. 자신의 가게에 대한 애정을 다 시 확인하게 된 것.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 우리의 고객들과 어떻게 이어지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노력들. 달그락이 나에게 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내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더 많이 찾아보면서 선물은 결과가 아니라 변화다. 비교와 구상을 이어갔다. 참여자명단이 꽉 채워지기까지는 빠른 시 간이 걸리진 않았지만 우리 음식은 그런 것이었다. 천천히 무르익는 게으르고 매사에 시큰둥했던 내가 달라짐을 느꼈다. 열의 있고 도전 음식, 그래서 시간이 더해질수록 의미가 있어지는 프로그램이 되기 를 바랬다.
전날 밤늦게까지 테이블과 음식을 세팅해보고 사람들 앞에서 말해본 적이라고는 대학 발표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내가, 그것도 하 기 싫어 늘상 피해다녔던 내가, 20분을 넘게 우리 할머니와 “가자미 식해”에 대한, 그동안 켜켜이 쌓여서 잘 숙성된 우리의 이야기를 조
곳에 함께 해주셨던 참여자분들과 서로의 감정이 소통됨을 느꼈다.
뒤로 어머니의 시연이 이어졌다. 어머니가 늘상 하시는 것들, 이렇 게 보니 나도 새로웠다. 지켜보시던 아버지께서도 함께 “가자미식 해” 작업의 힘겨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 우리 음식이 수천 번의 손과 수백 시간의 힘으로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는 귀한 음식이라니. 어쩐지 나도 함께 감격스러웠다.
그동안 우리 할머니와 아버지, 우리 어머니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 던 무심한 자식이었다. 할머니가 시립박물관 내부 전시실이나, 각종 책과 티비에 출연하셨을 때도 관심이 없다가 이번 달그락을 준비하 며 실향민 1세대인 할머니의 생애에 대해 비로소 제대로 알게 되었 다. 그러면서 참여자만큼 나도 우리 가게를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졌 다. 할머니와 부모님의 숭고한 희생과 “식해”를 향한 노력, 모든 게 내 마음을 움직였다. 내가 더 내 가게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적이고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게 만들어주었다. 달그락 활력소는 끝 이 났지만 내 마음 안에서는 아직도 달그락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정가영 | 김송순아마이젓갈
음식과 문화도시
Episode 1
지금종 | 지역문화활동가
Episode 2
15~6년 전 일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라는 마을이 ‘신 문화공간 조성사업’이라는 이름의 농림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필 자가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아 마을 사업을 기획한 적이 있었다. 사업 의 일환으로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걷는 길을 만들었고, 이 길을 안 내하는 마을 지도와 사인물(이정표)을 만들었는데 이 마을 안내 사 인물에 감귤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원반 형태의 구조물을 디자인해 서 설치한 적이 있었다. 마을 길에 접한 대부분 농지에 감귤밭이 있 었기에 마을을 찾는 여행자를 위해 그 원반 형태 구조물 위에 환대 의미로 감귤 몇 개 올려놓으면 좋겠다는 취지였다. 작은 배려지만 마 을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어떤 느낌을 전할 수 있을지 상상되지 않는가. 이런 의도가 현실에서 제대로 구현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말 이다.
Episode 3
프랑스에서는 매년 봄에 ‘이웃의 날’(La Fête des Voisins)이라는 음식을 매개로 한 자발적 시민 축제를 개최한다. 1999년 파리 17구 에서 한 노인이 고독사한 지 수개월 만에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아타 나즈 페리팡(Atanase Périfan)이라는 기획자가 이웃 간의 유대를 강 화하고자 시작했다. 1999년 6월 1일 ‘이웃의 날’을 정하고 주민들이 식탁을 중심으로 만남의 장을 갖도록 캠페인을 펼쳤고, 현재 이 축제 는 현재 '유럽 이웃의 날(European Neighbors' Day)'로 확대되어 벨기에, 독일 등 유럽 전역은 물론 캐나다(퀘벡) 등 전 세계 30개국 이상, 약 5천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시민 모임으로 발전했으 며, 2009년부터는 EU의회도 행사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각자 집에 서 만든 요리나 음료를 들고 나오는 포트럭(Potluck) 파티 형식으로 진행되며, 본인이 사는 아파트 복도, 정원, 앞마당, 거리 등 어디서든 이웃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는 방식으로 격식 없이 편안하게 대화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데 목적이 있다. 이웃 간의 소통을 장려하고 현대 사 회의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민간이 주도하고, 지자 체는 장소 사용, 집기 지원 등 간접 지원을 하고 있다.
스페인 나바라(Navarra) 지역의 이라체 수도원(Monasterio de Irache) 옆 보데가스 이라체(Bodegas Irache) 와이너리 외벽에 위 치한 ‘이라체 와인 수도꼭지(Fuente del Vino, Bodegas Irache)’ 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명물이다.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와인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11세기부터 지친 순례자들에게 빵과 와 인을 나누어주던 수도원의 전통을 이어받아, 1891년 설립된 와이너 리 측에서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벽면에 두 개의 수도꼭 지가 있는데 하나에서는 식수가, 다른 하나에서는 레드와인이 나온 다. 하루에 약 100리터의 와인을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는데 오전이면 다 떨어질 정도로 소진이 빠르다고 한다. 수도원 시절에는 종교적인 이유로, 와이너리가 운영하는 현재는 마케팅 측면에서 제 공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순례자들에 대한 환대와 배려로써 충분 한 감동을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pisode 4
20여 년 전에 인도 ‘폰디체리’라는 지역에 있는 ‘오로빌’(Auroville) 이라는 공동체 마을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이 마을은 여러모로 인상적 인 점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솔라 키친’(Solar Kitchen)이라 는 이름의 공동체 식당이다. 건물 옥상에 커다란 태양열 집적 장치를 이용해 하루 약 1,000명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조리하고 있었다. 식 재료는 마을에서 유기농 농사로 얻은 것을 주로 사용하며, 사전 예약 을 하지 않으면 음식을 먹을 수 없다. 방문자는 마을에서 발급하는 방 문객용 선불카드인 오로카드(Aurocard)로만 식비 결제가 가능하고, 비용은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4~5천원 가량이다. 식당에 직접 오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스테인리스 도시락통에 음식을 담아 배달하거 나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식당 운영은 주민의 노동 기여 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주민은 노동 기여를 통해 무 료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들었다. 식사 후 설거지는 먹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한다.
Episode 5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음식 축제는 독일의 수도인 뮌헨에서 매 년 9월에 열리는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3대 축제를 꼽을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축제로써 매년 6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음식을 테마로 한 축제는 셀 수 없이 많고, 점점 더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만큼 음식이 도시마케팅에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 한다.
그래서일까. 음식이 맛없기로 악명 높은 영국도 미식문화를 선도하 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 볼 수 있고, 유명 셰프들의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되는 축제인 테이스 트 오브 런던 (Taste of London)'을 개최하고 있고, 이 이벤트는 런 던을 시작으로 파리, 암스테르담, 로마, 더블린, 뮌헨 등 유럽을 필두 로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해야 할 공공적 가치와 실천 의제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 컨대, 음식쓰레기를 줄이고, 도시 내 기아를 없애려고 노력하며, 건 강한 식재료를 생산해 지역 내에서 유통, 소비하는 것 등 건강한 먹거 리 생태를 만드는 일 말이다. 여기에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로 지역의 음식 다양성과 차별성을 높인다면 비로소 지역의 음식 문화의 품격이 올라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식 여행은 여행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또한 잘 발 달한 음식문화는 정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 따라서 가고 싶은 도 시, 살기 좋은 도시의 요건에는 음식문화의 발달이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속초시가 음식문화도시를 표방하고,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도시 발전 방향을 잘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속초시의 산업구 조를 살펴보면, 부동산 임대업, 서비스업 (음식·숙박 포함), 소매업 등이 주력인 것으로 나타난다. 제조업의 성장과 산업 다각화가 이루 어지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분명한 것은 속초시 의 산업구조를 이끌고 가는 것은 여전히 관광, 서비스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업은 물론이고, 부동산업도, 소매업도 연간 방문객 약 2,500만(2025년 기준)이라는 관광객 숫자가 모든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음식문화’라는 화두를 심도있고, 지속적으로 천착하는 일은 도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필 요한 속초시의 중차대한 과제이다.
프랑스는 미식의 나라답게 많은 음식축제를 열고 있다. 리옹 거리 음 식 축제는 400개의 요리 및 와인 시음 워크숍, 200개의 레시피, 120 명의 셰프가 함께하는 축제인데 2025년 6월 25일부터 4일간 열린 바 있다. 유럽 곳곳에서 활동하는 혁신적인 젊은 셰프들이 참여해 그 들의 요리 기술을 공유하는 시르하 옴니보르(Sirha Omnivore), 프 랑스의 지역 특산물과 전 세계 50개국의 요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인 국제 식도락 축제(Village International de la Gastronomie)를 비롯해 테이스트 오브 파리 (Taste of Paris), 르 그랑 르파 (Le Grand Repas) 등 다양한 주제와 방식의 음 식 축제들을 통해 프랑스는 ‘미식의 나라’라는 지위를 공고히 하는 중 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2025년 말 기준), 속초시 1인 가 구는 전체 가구 41,216가구 중 18,152 가구를 차지해 전체 가구의 약 44%로 나타나고 있다. 노년층 1인 가구가 압도적으로 높은데 반 해 청년층 1인 가구는 여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 는 청년층 인구가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한 정주 인구에 비 해 생활 인구는 9배 정도로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가히 여행자 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데이터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사회 적 과제는 1인 가구 구성원들의 사회적 외로움과 고립감 해소, 청년 인구의 역외 유출 방지와 유입 확대 등으로 도출될 수 있다. 물론, 이 런 사회적 과제는 주거, 일자리, 복지, 문화, 교육, 의료 등 정주성 제 고와 관련한 복합적 정책 실행이 뒤따라야만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음식문화도시’의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음식을 매개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검토해보자.
음식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주제도 드물 것이다. 인간의 성장 과 생명을 유지해 주고, 추억을 소환하며,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 는 매개로 작동하기도 한다. 먹기 위해 산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 도로 삶의 만족도와 긴밀히 관련되어 있다. ‘밥 먹었니?’,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라는 인사가 우리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데서 알 수 있듯 한국인들에게 밥을 나누는 행위는 단순하게 음식을 먹는다 는 것을 넘어서 공동체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식 구’(食口)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다.
속초시가 ‘음식문화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과제 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맛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지역의 전 통적인 음식은 그것대로 보전하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음식 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사실 우리 사회는 전통을 고정된 것으로 인식 하는 경향성이 있어 변화, 발전이 더딘 감이 있다. 지금 우리가 김치 를 인식할 때 흔히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를 떠올리지만, 고추가 이 땅에 들어오기 전에는 백김치였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전통이라는 것을좀더 유연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고추장도 마찬가지다. 고추장 이 생기고 우리 음식 문화의 변화는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따라서 지 역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조리 방법 혁신, 먹는 방식 변화 등 다양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맛을 만들 필요가 있다. 속초의 ‘티각 태각 부각’, 강릉의 ‘순두부 짬뽕’, ‘순두부 젤라또’ 같은 사례가 좋은 예이다. 이 같은 변화와 혁신은 가급적 지역의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 이 지역 먹거리 생태계 형성을 위해 바람직할 것이다.
한편, 매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음식의 약 3분의 1(약 13억 톤)이 버려지며,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조 달러(약 1,450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기아에 허덕이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음식 쓰 레기로 넘쳐나는 나라가 있다. 이는 한 도시 내에서도 발생하는 현상 이다. 선진국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은 전 세계의 기아 인구 약 8억 명 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음식 쓰레기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를 차지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어디 이뿐 인가. 유전자 조작 식품이나 공장식 사육, 과도한 육식, 푸드 마일리 지 등 먹거리와 관련한 이슈는 차고 넘친다. 도덕적 당위성을 지키자 고 이런 화두를 꺼낸 것은 아니다. 더구나 음식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쉽게 통제하기 어렵고, 각 개인의 신념과 실천으로 해결해야 가능한 것도 많다. 다만 한 도시가 음식문화를 제대로 형성하기 위해서 추구
물론 이런 새로운 시도는 민간 영역, 즉 시장이 자율적으로 할 일이 다. 그러나 공공의 정책 지원이 이루어질 필요도 있다. 식재료가 되 는 지역의 농산물, 임산물, 수산물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라든지 속초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 조리가 가능한 ‘음식 실험 실’(LAB) 조성, 새로운 음식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공공 팦업 스토어 조성 등 인프라 마련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음식산업을 이끌어갈 공공 거점 공간을 통해 인재 양성 및 창업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음식 실험실’(LAB) 같은 경우, 시민의 소셜 다이닝 공간으로 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거점 공간은 음식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인재 풀로 작동해 축제 등 다양 한 연계 사업을 활성화 하는 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기서 중 요한 것은 먹거리 생태계 조성과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 해서는 정책 칸막이를 없애고 연관된 영역, 부문 사이의 협업을 이뤄 야 한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인간 생활의 필수 요소로 ‘의식주’를 거론한
둘째, 음식을 매개로 한 속초시민 간의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는 다 양한 실천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1인 가구 문제는 심각 한 사회문제로 대두할 개연성이 크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책적 대 응이 필요한데 1인 가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소셜 다이닝은 음 식문화도시 사업으로 채택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취약 계층 1 인 가구 노인들을 대상으로는 도시락 배달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러 한 실천 과정에 청년들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일거리를 접목할 수 도 있다. 앞에서 예시로 든 Episode 1, 2가 음식을 매개로 한 정주 민과 도시 방문자 사이의 관계를 만드는 상상력의 단초를 제공했다 면, Episode 3, 4는 정주민 사이의 사회적 관계를 만드는 상상력의 단초를 제공하려는 의도였다. 예를 들어, 오로빌의 솔라 키친 같은 식당을 공공에서 조성해 취약 계층 어린이가 제대로 된 식사를 하게 되고, 취약 계층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음식 복지’는 할 수 없는 걸까? 여기서 청년들의 일자리나 일거리를 만들 수는 없을까? 또 시민이나 여행자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충분한 식사비용을 지불함으로써 기부 효과를 얻을 수는 없을까? 하는 따위의 상상 말 이다. Episode 3, 5 같은 이벤트도 음식문화도시로 이미지를 높이 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Episode 5 같은 이벤트는 충실한 기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속초시 인구 변화 자료를 보다 보니 외국인 근로자가 전년 대비 15.8%(2025년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속초 시내 식당을 가면 외국인 근로자를 쉽게 만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서비스업에 서 일하는 근로자가 제법 많은 것 같고, 아마도 농업, 어업 분야에서 적지 않은 근로자가 일하고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경우는 날을 잡 아 문 닫은 식당의 주방을 외국인에게 빌려줘 외국인들이 모여 고향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이벤트를 해마다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도 속초시의 중요한 거주민으로 인정해 음식 축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어떨까 싶다. 만약 속초시가 프랑스의 ‘이웃의 날’ 같은 이벤트를 연다면, 섹터 하나를 외국인에게 내주는 것도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도시의 글로벌성, 포용과 연대를 보여주는 상징 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속초시가 음식문화도시의 깃발을 올리고, 도시 발전을 위해 새로운 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식(食)을 가장 앞에 세워야 한다고 본다. 모색을 꾀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 시대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삶의 필수 요소일뿐더러 현대인들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생활 라고 보기 때문이다. 2025년에 이루어진 관련 사업 내용을 지켜보 요소이기 때문이다. 건강하고, 다양하며, 맛있는 음식이야말로 도 시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요소가 되었다. 이는 ‘도시의 고유한 음 식 문화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제·사회·문화적 지속 가능한 발전 을 달성하는 데 있다’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미식 (Gastronomy) 분야의 핵심 취지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유네스 코는 이를 네 가지로 정리하고 있는데, 첫째,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과 음식문화의 연관성이다. 음식을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지역의 문 화 산업으로 육성하여 도시의 경제적 자생력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
니 사업 방향도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 지자체들이 음식을 내걸고 해온 많은 이벤트들이 적지 않은 문제들을 발생시킨 것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내 부 정치에 의해 지속성이 흔들리거나, 행정의 지나친 개입, 단기 이 익에 대한 집착 등을 경계해야 한다. 공론장을 통해 지역민의 여론을 응집하고, 시민 역량을 끌어 올려 주체로 세우고, 전문가들의 네트 워크를 구축, 결합해야 할 것이다. 주의할 일, 추구할 일을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때만이 그 노력들이 비로소 쌓여 흔들리지 선하는 요소로 보는 것이다. 둘째, 문화 다양성 증진이다. 각 지역의 않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독특한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 음식 문화를 보존하고 전 세계에 알림 으로써 인류의 문화적 다양성을 풍성하게 한다는 것이다. 셋째, 국 제 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는 가입 도시 간의 요리법 공유, 셰프 교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미식 산업의 품질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 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넷째, 사회적 결속력 강화 효과인데 전통 음 식을 매개로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이고,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 끼며 지역 문화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Epilogue.
함께 만들고 나눈 공간의 기록
80 — 85 [달그락 질문카드] 달그락 활력소 현장 레시피
86 — 87 [달그락 지도] 관계가 자라는 장소들
88 — 89 [참여후기] '맛'이 아니라 '관계'를 다루는 달그락 활력소 — 협력기획자·재단·운영팀
달그락 질문카드
달그락 질문 — 1. 속초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달그락 질문 — 2. 음식을 나누는 일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달그락 질문 — 3. 음식으로 가장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 사람과의 어떤 순간이 떠오르나요?
달그락 질문 — 4. 어릴 적 속초에서(혹은 고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그 음식을 떠올리면 어떤 장면이 함께 떠오르나요?
달그락 질문 — 5. 누군가에게 직접 만들어주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음식을 통해 어떤 마음을 전하고 싶나요?
달그락 지도
: 2025 달그락 활력소에 참여한 20개의 공간을 한 장의 지도로 담았습니다. 속초 곳곳에서 이어지는 달그락의 움직임을 따라가 보세요.
01 구루밀스튜디오 속초시 사진4길 29 02 속초카페 바다봄 속초시 영랑해안길 85, 2층
03 쥬프림 속초시 중앙로129번길 33, 1층 04 속초갓포 속초시 중앙로129번길 33, 1층
05 동원0209 속초시 중앙로 108번길 31
06 신다신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19
07 김송순아마이젓갈 속초시 청호로 81
08 속초1951 속초시 청호로 55
09 리브리드 속초시 조양동 새마을1길 36
10 속초수 속초시 동해대로 3930번길 20 1층 11 동해쌀국수 속초시 엑스포로 1길 9 2층 2호
12 라온공방 속초시 선사로 5길 39, 2층 13 플래버링 속초시 조양로 104, 1층
14 제제네식탁 속초시 조양로 105번길 12 15 달콤식탁 속초시 조양로 181 자이상가 1209호
16 봉스스페셜티 속초시 동해대로 4165, 3층 17 고기랑산채랑 속초시 먹거리 6길 18, 1층
18 숲별공방 속초시 도리원4길 14 19 문화예술교육 상상이상 속초시 밤골1길 13
20 우리(WOORI) 속초시 설악산로 6, 1층
[ 협력기획자 후기 ]
김문란 (문화플러스 대표)
‘달그락 활력소’는 사람과 공간, 음식이 서로를 부르는 소리를 연상 시키는 매력적인 사업이다.
소상공인의 일상 공간을 출발점으로, 시장과 골목, 민간 공간이 문화 의 자리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집중력 있게 실험한 현장을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
음식을 매개로 공간과 사람, 프로그램을 함께 버무리는 문화적 레시 피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시도였으며, 참여자들 의 열정이 더해져 한층 깊은 풍미를 만들어냈다. 각자의 공간을 내어 주고 기획에 참여한 시민들은 일상의 장소를 스스로 문화공간으로 열 어 보였고, 그 과정에서 공간은 실제로 작동하는 문화의 장이 되었다.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참여자 간 네트워 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확인된 중요한 성과로, 문화적 관계가 자라나 는 현장을 지켜보는 즐거움도 함께했다. 또한 사업담당자와 수행처 가 운영 전반에서 보여준 다정하면서도 안정적인 조율 역량 역시 인 상 깊었다. 앞으로도 계절과 일상의 결을 담은 다양한 문화의 밥상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승아 (소호259 대표)
로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대표님들과 인연을 맺게 되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진정성 있게 임해주신 점에 깊이 감 사드립니다. 공간을 콘텐츠로 채우는 일이 낯설고 어려우셨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해오시던 프로그램처럼 모두가 완벽하게 해내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2025년 음식문화도시 속초는 대표님들 덕분에 비로소 완성되었다 고 생각합니다.
‘달그락 활력소’가 좋은 경험과 의미 있는 네트워크로 이어져, 앞으 로도 이 공간에 지역 문화가 지속적으로 쌓여가길 기대해봅니다.
지금종 (지역문화활동가)
음식을 매개로 시민들이 모이는 달그락 활력소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 시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전망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더 큰 상상력을 발휘해 도시의 멋을 만들고 도시의 문화를 변화시켜가길 바 란다.
[ 재단 후기 ]
속초문화도시센터 도시활력팀 전가영팀장
이번 달그락 활력소는 어떤 모습일까? 작년과는 무엇이 달라졌을 까? 기대감과 궁금함 속에서 시작했던 달그락 활력소. 짧은 시간이 었지만 이제는 달그락 활력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생겼습니 다. 달그락달그락 움직이는 활기찬 모습, 생기 있는 오렌지빛 컬러 그 리고 웃고 있는 얼굴들이 자연스럽게 그려져요. 달그락 활력소 덕분 에 음식을 매개로 사람들의 일상이 조금 더 즐겁고 흥미로워질 수 있 다는 확신도 생겼고, 저 역시 좋은 에너지를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달그락 활력소가 도시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이 되 기를 바라며 올해도 힘차게 달려봅니다! 파이팅!
속초문화도시센터 도시활력팀 최다운매니저
달그락 활력소는 음식을 매개로 시간이 흐르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 가 차곡차곡 쌓여가기를 바랐던 공간이었습니다. 따뜻한 이야기와 온기가 오가는 이곳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마주하고 연결 되는 장면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프로그램과 행사로 남은 결과 너 머에는 사람을 향한 마음과 지역, 그리고 음식을 향한 꾸준한 고민이 이어져 왔습니다. 담당자로서 그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며, 성과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이야기 를 나누었는지였습니다.
[ 운영팀 후기 ]
우지연 (주식회사 하루의축 대표)
운좋게도 속초 달그락 활력소를 만나 2025년의 가을, 겨울을 뜨겁 게 보냈습니다. 음식은 이야기를 시작하고 공감대를 만들며 서로의 온기를 나누기에 너무나도 좋은 매개임을 새삼 느꼈어요. 관계를 시 작하고 이어가며 중심을 잘 잡아준 달그락 활력소의 커뮤니티 리더들 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달그락 달그락 속초의 행복이 피어나 는 달그락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장은진 (주식회사 하루의축 팀장)
음식을 함께 나누며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순간들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음식이라는 다정한 언어로 오간 이야기들이 따뜻한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가지 맛으로 피어난 달그락 활력소의 이야기들이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오래 음미할 수 있는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이향하 (향하다스튜디오 대표)
달그락 활력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디자인을 준비하던 순간 부터 달그락 활력소는 저에게 이미 설렘으로 다가왔습니다. 20개의 이 아카이빙북은 달그락 활력소가 지나온 시간을 담아낸 기록이자, 공간이 달그락 활력소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가진 공간이 될지, 어떤 앞으로 계속될 이야기를 위한 한 장면입니다. 참여자에게는 함께 나눴 던 시간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고, 이 공간을 함께 만들어온 이들에게 는 서로를 응원하는 인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달그락 활력소
사람들이 이 안에서 만나게 될지 상상하며 만든 이미지들이 실제 시 간이 되고 장면이 되어 펼쳐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더욱 특별했 습니다. 달그락 활력소가 시작되며 커뮤니티 리더인 대표님들을 만 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지역 안에서 일상의 온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나고,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들이 하나씩 완성되어 가는 모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 책이 그 여정 속에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습을 곁에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속초를 담는 그릇 : 2025 달그락 활력소 기록집
기획·운영 속초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 도시활력팀 주식회사 하루의축 원고편집 장은진 (주식회사 하루의축) 디자인 이향하 (향하다스튜디오)
발행처
속초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 도시활력팀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번영로 155
전화
후원
글이 없거나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쪽은 뺐습니다. 이북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