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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거버넌스 속초살이 활동북

이북 원문에서 글자만 옮긴 전체 텍스트입니다. 표·그림·사진과 원래 모양은 이북에서 확인하세요.

3쪽

차례

속초살이?

속초살이 N년차 인가요?

15초 릴레이 그리기 속살 프로젝트: 속초에서 하고 싶은 것들

마음 돌보기 허심탄회

속초 하기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서

화채마을 농촌전통체험장 송편만들기 가을 그림 그리기 풀묶음 미술관 인두화 체험 동해바다 조개줍기 척산족욕공원

속초살이에서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

:아이디어, 정보공유_찐 속초 함께 알아가기

:속초에서 불편했던 것들, 덕담 롤링페이퍼

:좋아하는 시 낭송하기,나의 인생영화, 책 소개하기

4쪽

속초 보기

도자기 카페 갤러리 담담

:속초 추억 사진 공유해서 투표하기 그래피티 인 속초

국립산악박물관

석봉도자기박물관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부엉이전시관 해피아울하우스

속초 걷기

벚꽃사진 콘테스트 상도문 돌담마을 일일문화해설사 숲속마켓 설악산자생식물원

속초시립박물관 보광미니골프장 조양동 선사유적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속초_추억담은 사진 공모전

아트플랫폼 갯배 쓰담속초 전시 쓰레기 쿨쿨: 등대해변 쓰담

속초, 문화로 돌아보기 인문학 강의_ 김종헌 선생님

사잇길 제2길, 제3길_ 등대전망대, 동명성당, 감리교회, 청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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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살이?

속초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찐” 속초살이 “속초살이 n년차” 이주민과 선주민의 연결 프로젝트 “속초를 제대로 즐기는 꿀팁” 현지인들만의 1급 정보 공유

속초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거버넌스 <속초살이>는 하는 일이 달라도 속초살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속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

12쪽

속초살이의 첫 색깔 15초 릴레이 그리기

첫 만남

나이, 성별, 직업이 다른 우리가 모인 이유, “속초살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우 리가 “속초살이”라는 이름의 시민 활동가로 모인 첫날이었다. 속초에 뿌리를 두고 살아 가는 원주민, 속초에 새로운 뿌리를 내린 이주민이 만나 꽃피울 이야기가 봄 향기처럼 와 닿을 법한 날, 카페 블루아에 다양한 모습과 생각을 가진 11명의 속초시민이 모여들었다. 첫 만남의 어색한 공기를 뚫고 서로가 서로에게 이야기를 건넬 수 있었던 이유는 속초 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요함이 흐르던 카페엔 서로가 나누는 이야기가 파동이 되어 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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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대한 기대감은 한편으로 궁금증을 만들어냈다. 서로의 사는 곳, 살아가는 모 습 … 그러다 서로의 얼굴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팬데믹 이후, 우리는 늘 마스크에 본모습을 가리고 살아왔다. 오늘 처음 만났지만, 아직 서로의 얼굴을 익히지 못했기에 마 스크로 가려진 얼굴을 상상으로 채운다면 서로가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도 들었다. 그렇게 첫 모임의 아이스브레이킹인 “15초 릴레이 얼굴 그리기”를 시작했다.

먼저, 각자 한 장의 종이를 받고 자신의 이름을 적은 후 옆 사람에게 건넸다. 옆 사람은 종이에 쓰인 사람의 모습을 그리게 되는데, 주어진 시간이 단 15초이니 일부만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옆 사람에게 전달해 이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한 바퀴를 돌아 자 신에게 초상화가 그려진 종이가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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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그려진 종이를 받아서 든 우리는 한바탕 폭소를 터트렸다. 마스크로 가려진 모 습을 서로가 상상하며 그려냈는데 받아서 든 그림이 어딘가 모르게 자신과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서로를 오랜 시간 알고 지낸 것처럼 그려낸 것이 참으로 신기하면서도 15 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하며 그려낸 형형색색의 그림들은 우리 모 임이 앞으로 다양한 색깔, 다양한 모양으로 퍼져나갈 것을 예고하는 듯했다. 함께 서로를 바라보고 조용히 그 사람을 관찰할 수 있는 섬세한 행동과 따뜻한 마음이 서로의 거리를 좁히고, 연결고리를 만들기 시작했음은 물론이었다. 그 연결고리는 마흔 번의 정기모임 동안 넓어지고 단단해져 속초살이가 21명의 시민 활동가의 모임으로 성 장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그렇게 서로가 만들어 준 얼굴에 웃음 가득한 시간을 가지며, 열 달의 시간, 네 개의 계 절을 채워나갈 “속초살이”의 첫걸음을 소소하지만 즐겁게 내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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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 프로젝트: 속초에서 하고 싶은 것들

아이디어, 정보공유_찐 속초 함께 알아가기

첫 만남이라는 어색함은 이제 사라지고 우리는 각자의 삶이라는 커다란 평평한 판에 속 초살이라는 퍼즐 한 조각을 내려놓았다. 퍼즐 한 조각으로 커다란 그림을 볼 수 없듯이 오늘 가진 속초에서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주제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속초살이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상상을 구체적으로 펼쳐볼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었다.

모임에 참석한 소중한 서로를 위해 맛있는 쿠키와 기정떡이 준비되었고 정성스러운 음 료까지 준비가 되었는데 때마침 새로운 사람들과 인사하고 서로에 대한 소개와 덕담으 로 활기찬 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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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 프로젝트의 회의 문화

속초살이만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회의문화를 잠시 소개해보고자 한다. 새로운 사람 들이 한데 어울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기능도 하지만 매번 모임 때마다 조를 다르게 하여 사람들이 고루고루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처음 이 회의문화가 정착되었을 때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몰랐지만, 차츰 시간이 지 나면서 익숙해지니 농담과 덕담 그리고 서로가 느끼는 속초에 대한 것, 그리고 개인이 아 끼고 아끼던 나만의 맛집과 나만 아는 노하우까지 한 보따리씩 공유하는 시간이기도 했 다. 그리고 현재도 이러한 문화는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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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그리는 아이디어 도화지

모두 하나 되어 속살 프로젝트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보고 연구하는 시간. 이때만 큼은 눈빛이 그렇게 반짝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 생각하며 소중히 간직해 온 아이디 어를 내는 목소리와 그 아이디어에 동의하는 탄성이 서로 어우러졌다. 하나둘씩 낸 아이 디어를 적는 볼펜을 쥔 바쁜 손이 분주하게 빈 도화지를 채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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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생각을 발표해보는 시간

종이 위를 한참을 빙빙 돌던 펜이 이제 겨우 손에서 벗어나 책상 위로 안착했다. 볼펜에 게는 이제 휴식 시간이 주어지고 우리에게는 각자 적은 속초살이에서 하고 싶은 것들과 속초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어려움에 봉착했다. 학창 시절에도 발표하라고 하면 손을 들지 않 기 일쑤였던 내가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해야 한다니 참 걱정부터 앞서는 순간이 아 닐 수 없었다.

단순히 종이에 적힌 아이디어와 느낀 점을 발표하는 것일 뿐인데 이처럼 입이 천근만근 떼기 어렵고 심장은 자기 혼자 전력 질주를 하듯 벌렁벌렁 뛰기 시작한다. 하지만 차례가 다가와 발표하는 목소리는 공간을 가득 메울 정도로 크고 발표내용이 적힌 종이에는 형 형색색으로 작성된 펜과 같이 조별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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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돌보기 허심탄회

:속초에서 불편했던 것들, 덕담 롤링페이퍼

속초살이의 장점은 비단 친밀함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모이기만 하면 웃음꽃이 끊이지 않고, 서로에 대해 먼저 배려해주려는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모임이 속초살 이다. 회차를 거듭해가며 더욱더 끈끈해지는 분위기를 보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마치 과일과 같이 서서히 익는다는 것이 실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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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살이의 마음 돌보기

속초살이 활동가들은 이 모임에서뿐만 아니라 직장, 가족과 함께 속초를 일터, 삶터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속초를 찾는 수많은 사람이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받고 가듯, 속초 에서 살아가는 우리도 쌓인 마음 속 응어리를 풀어주는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그것이 마 음 돌보기 프로젝트이다.

물론,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이 생각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이번 이야기에서는 활 동가들이 마음을 어떻게 열게 되었는지 그 계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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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열기의 시작, 속초살이의 그림자 말하기

마음 열기 프로젝트의 첫 주제는 속초에 살면서 느끼는, 아쉬움을 주제로 한 대화였다. 속초가 좋아 정착한 이주민, 속초에서 태어나 애착을 가진 원주민이 모여 만든 속초살이 인 만큼, 모임 이름에 걸맞는 이야기 주제이기도, 활동가들이 공감대를 갖기 좋은 주제 이기도 했다.

누구나 자신의 보금자리를 소중하게 여기듯, 속초를 집으로 여기는 우리가 불편함, 아 쉬움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단순히 비호감의 표현이 아닌, 애정 어린 관심의 표현이었다. 마치 자신의 집을 스스로 고치고 꾸미는 집주인의 심정과 같았을 것이다. 교통, 먹거리, 휴양지의 실태 등 속초살이의 순간들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나누는 시간은 공감과 위로 로 가득해지며, 활동가 간에 공감대를 키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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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 속,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

두 번째 마음 열기는 속초살이 활동가들의 속마음에 관한 이야기였다. 사실 나의 속마 음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하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도 속초 살이라는 큰 공감대를 가진 우리 모임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야기의 물꼬를 틔웠고, 어느새 조용한 음악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공감하는 우 리를 발견했다.

상처를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은 두 배로 커진다고 했던가, 그 간의 마음속에서 숨겨 왔던 이야기들을 하며 속초살이 활동가들은 서로가 속초살이라는 모임에서 만난 활동가 그 이상의 말동무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는 큰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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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덕담을 롤링페이퍼로 수확하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들판이 점점 황금색으로 물들어 갈 무렵, 오곡백과가 만발하는 추 석이 다가왔다. 속초살이 모임이 만들어진 뒤 첫 추석 연휴를 맞이해 특별한 시간을 갖기 로 했는데, 바로 서로의 덕담을 모아 하나의 롤링페이퍼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명절 때 부모님과 친지들이 서로에게 하는 게 덕담 아니냐 생각하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 어떨 때는 그 이상 만나며 서로를 또 하나의 가족처럼 여겨 온 속초살이기에 명절을 목전에 두고 분위기를 돋울 겸 마련한 자리였다. 롤링페이퍼는 금세 앞면을 가득 채우고 뒷면까지 넘어가기도 했는데, 각자가 받은 덕담 중 몇 가지를 추려 이야기해 보니 가을의 단풍처럼 화기애애한 말들로 채워져 있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내고 “추석 잘 보내세요”라는 말과 함께 헤어질 때 추석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 정도였다.

첫 모임 때만 하더라도 어색함이 감돌았지만, 시간이 흘러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여는 우 리를 보니 속초살이는 함께하고 싶은 사람, 소중한 사람들의 모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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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감성을 찾아서

속초살이라는 단어를 속초 바깥사람이 들으면 어떤 단어가 생각날까? 아마 여행, 추억 과 같은 감성 짙은 단어들일 것이다. 속초살이를 하는 활동가들에게도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련한 시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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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송으로 감성을 충전하다

첫 번째로 마련한 감성 충전의 시간은 시 낭송이다.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의 형식인 시 가 주는 해석의 자유로움과 운율을 빌려, 여름의 더위와 몰려오는 피서객에 지친 마음을 식혀보자는 취지에서 각자 좋아하는 시를 한 구절씩 찾아오기로 했다. 마침, 외옹치항 의 뜨거운 햇살과 파도를 보고 와서였을까, 피서지에 놀러 왔다는 기분이 드는 듯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한 구절 한 구절 음률을 담아 정성스럽게 표현할 때, 듣는 사람을 새로 운 세계로 초대하는 경험을 선사했다. 한 활동가께서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시에 운율을 담는 법과 목소리를 내는 법까지 따뜻하게 설명해 주신다. 내가 고른 시를 낭송하고 그 시의 숨은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이 속초살이 활동가 모두에게 잠시나마 피서 같은 시간 이 아니었을까 생각되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다.

32쪽

청량감 가득한 시낭송에 마음을 촉촉히 적셔본다.

시낭송과 함께한 속초살이 너무 마숩다.

난생 처음 해본 시낭송,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낭송하는 모습들 순도 100% 쪽빛으로 물드는 저녁입니다.

다양한 시 세계의 경험은 또다른 신세계!

시낭송도 새로웠고 예쁜카페에서 하하호호 즐거운 금요일이었습니다.

34쪽

풍성한 가을, 책과 영화에 빠지다

시 낭송으로 시원한 바람과 같은 경험을 주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 한복판에 들어 섰다. 천고마비의 계절에는 독서가 어울리지 않겠는가. 가을의 풍성함을 흠씬 느껴보고 자 책과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속초살이 활동가들은 평소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을 소개하며 줄거리는 물론, 그 책이 나 의 삶에 미친 영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나누었다. 책 소개를 위해 오랜만에 책장에 서 책을 꺼내 보아 읽어보셨다는 활동가도 있었고, 수첩이나 휴대폰에 적어놓은 책 구절 을 멋있게 낭송하는 활동가도 있었다.

책과 함께 가을에 어울리는 문화 활동이 영화가 아닐까 싶었다. 활동가들이 준비한 영 화 속 장면들을 소개받으며, 우리 주변에 내가 미처 접하지 못했던 좋은 영화와 책이 이 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가을 숲 속에서 자그마한 도토리나 밤송이를 발견한 기 분이 들었다. 시, 책, 영화로 이어지는 감수성 깊은 이야기는 속초살이 활동가들의 취향을 이해하고, 서로의 감성적 유대감을 키우는 시간이었다. 언젠가는 속초살이 모임에서 함께 영화를 감상하기도 하고, 영화나 글을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 을 하며, 풍성하게 무르익은 가을을 속초살이 활동가들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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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채마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8월의 뜨거운 어느 날, 설악산 자락의 화채마을에 속 초살이가 찾아갔다. 마을회관에서 우리를 반겨주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장님과 마을 통 장님은 호기심 가득한 우리에게 화채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설명해 주 셨다.

화채마을 하면 시원한 과일화채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화채마을의 이름은 ‘화목할 화’, ‘채울 채’를 쓰는데, 과일을 모은 과일화채나 사람들의 화목함을 모은 화채마을 모두 큰 뜻에서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지만, 그 이면에는 아픈 역사 또한 있었다.

38쪽

화목한 마을의 비결

과거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 속에서 국가정책과 맞물린 설악동 관광지구 개발로 노루목 과 핏골 등지에 살던 주민들이 강제로 이주하여 생겨난 마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 채마을에는 땅콩 주택이라는 독특한 주거구조가 자리를 잡게 되었는데, 1세대에 2가구 가 벽을 사이에 두고 같이 사는 형태이다.

가슴 시린 과거를 딛고, 화채마을은 속초시의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되며 주민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 중이다. 워케이션을 통해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 고, 담장을 낮추어 거리를 정원화하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니어 카페, 아이 들을 위한 산악놀이터가 준비되고 있다. 마을의 수익사업으로 로컬푸드 도시락을 직접 개발하는 등 도시재생의 사업 곳곳에는 화채마을에 대한 마을 주민의 애정이 느껴졌다.

39쪽

원석을 발견하다

직접 마을을 둘러보니, 아기자기한 골목에 땅콩주택이 주는 이색적인 분위기까지 관광 도시 속초에서 원석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우리의 눈길은 설악산이 내다보이는 곳에 있 는 폐건물 앞에서 잠시 멈추었다. ‘공무원 아파트’ 속초 설악산 자락에 가장 오래된 아파 트로 알려진 이곳에서 잠시 시간이 거꾸로 가는 듯한 착각을 하며,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 게 단장할 이곳에서 어떤 사람들이 속초살이를 가꾸어갈지 기대가 되기도 했다.

화채마을 사람들이 직접 지은 마을의 브랜드는 “화채 락”이라고 한다. 즐거움과 영원 이라는 뜻을 지닌 마을 브랜드에서 지난 세월의 아픈 역사를 딛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 들고자 하는 마을 주민들의 열정이 여름의 햇살보다 더 뜨겁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 채마을이 행복한 속초살이를 위한 사람들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응원하며 우리는 모임을 마무리했다.

42쪽

상도문 돌담마을 농촌전통체험장 송편 만들기

속초 설악산 자락, 도문동 쌍천을 낀 곳에 상도문 돌담마을이 있다. 500여 년 전부터 이 곳에 자리를 잡은 유서 깊은 동네인 이곳은 나지막한 한옥, 낮게 쌓아 올린 돌담이 설악 산의 풍광과 어우러져 차분하지만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우리의 스물네 번째 모임은 상도문 돌담마을의 농촌 전통 체험장에서 시작되었다. 은행 의 색깔을 닮은 듯 노랗게 물들여진 건물에 자리를 잡은 체험장은 마을 방앗간이기도 한 데, 입구에서부터 고소하고 달큼한 냄새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널찍한 체험장 한편에 한 명씩 활동가들이 모여들면서 온기가 더해졌다.

43쪽

이야기 반, 깨 앙금 반으로 송편 채우기

높아지는 하늘을 따라 설악산 너머로 가을이 다가오고 있었다. 가을 하면 추석의 보름 달, 보름달 속 떡방아를 찧던 토끼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기다란 테이블에 준비된 반죽과 송편소는 어릴 적 향수를 끌어낼 정도로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방앗간 사장님의 친절 한 설명으로 송편을 만들기 시작할 때 우린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했다. 손의 촉감 에 집중하며 각자의 기억과 사장님의 설명에 의지해 다양한 모양의 송편을 만들어냈다. 그 속에는 오늘 만든 송편이 인생 첫 송편이라는 활동가, 매년 추석마다 송편을 만들어온 이야기를 푸는 활동가의 토크가 이어졌다. 마치, 명절에 오랜만에 모인 일가친척들이 송 편을 만들며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 마냥 우리들의 “송편 토크”는 한 공간에서 저마다 의 추억과 향수로 우리를 안내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송편에는 깨 앙금과 함께 속초살이 활동가들의 추억이 한 숟가락 더 들어가지 않았을까.

44쪽

따뜻한 차 한 모금, 송편 한 입

송편이 가마솥에 들어가 뜨거운 김 속에서 익어가고, 얼마나 지나서였을까. 마침내 새 하얀 김을 모락모락 내며 우리 앞에 자태를 뽐내었다. 사장님의 손길로 참기름 옷을 입은 송편은 반지르르 맛있게 윤이 나는 모습이었다. 준비된 따뜻한 차와 함께 송편을 맛보니 오늘이 마치 한가위 같았다.

어릴 적 추석날 모여 만들었던 송편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질 때쯤, 상도문 마을에서의 체험이 덧씌워지며 새롭게 기억되는 하루였다. 언젠간 오늘의 기억도 바래진 사진처럼 추억되는 날이 있을 것이다.

48쪽

처음해본 송편만들기였지만 좋은분들과 함께해서 즐거 웠고, 맛도 너무 좋네요. 속초살이 덕분에 값진 경험을 해서 정말 감사합니다.

송편체험 너무 즐거웠고, 함께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시 간이 참 값진 시간이었어요. 이런 체험 종종 함께해요. 송편 맛도 진짜 최고에요!

송편체험을 하고나서 송편에 대한 매력을 알게 되었습 니다. 그냥 먹기만 했을때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이었고 요. 특히 제가 원하는 모양의 송편을 만들어 먹을때 가 장 뿌듯했습니다. 최고입니다!

속초살이의 첫만남의 첫시간 송편만들기체험 너무너무 좋았어요! 사실 제가 떡보거든요. 어쩜 이렇게 맛있을수가~!

내가만든 송편을 먹어보는 오랜만의 경험. 속초에서의 경험치가 속살의 매력과 정비례하는 느낌이에요. 맛있 는 송편과 좋은 공간, 그리고 사람들, 모두모두 감사한 저녁입니다!

50쪽

가을 그림 그리기

가을과 속초는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설악산 주전골과 흘림골에서 느낄 수 있는 단 풍의 화려함과 파란 하늘이 파도에 부서지며 가을 냄새를 흠뻑 전해오는 속초 바다의 파 도, 북적이는 사람들과 맛있는 먹거리로 가득한 속초 시장의 풍성한 내음은 낭만을 꿈꾸 는 많은 사람을 속초로 오게 만든다.

그렇다면, 속초에 살아가는 속초살이 활동가들의 심상에는 어떤 의미로 속초의 가을이 찾아왔을까. 서로가 생각하는 속초의 가을을 이야기 넘어 화폭으로 공유해보고자 사생 대회를 열어보았다.

51쪽

속초살이 N년 차, 가을 속초를 그리다

가을을 보고 느끼는 것과 각자의 느낌을 담아 그려내는 것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떠올 린 속초의 가을을 누군가는 색연필로, 누군가는 사인펜으로 그려내는데 마치 초등학생 시절 미술 시간이 된 기분이었다. 그렇게 어설픈 듯 익숙하게 그려낸 손길이 지나간 도화 지 위에는, 알록달록한 속초의 모습이 저마다의 느낌으로 그려져 있었다.

누군가는 감나무에 달린 풍성한 가을의 열매를, 누군가는 노랗게 물든 속초의 가로수길 을 그려내기도 했다. 가을 바다와 하늘을 단순하면서도 멋스럽게 그려낸 그림,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한 속초의 가을까지 각자의 그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52쪽

속초살이 N년 차, 가을 속초를 이야기하다

속초살이 활동가들이 그려낸 속초의 가을, 그 속에는 자신의 속초살이에 관한 이야기가 숨어있었다. 10년이 넘도록 속초를 매년 찾다 속초살이를 하게 된 부부 활동가의 그림에 는 따뜻한 온기가, 서울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속초에 정착해 아기자기한 카페를 운영하는 젊은 사장 활동가의 그림에는 그윽함이 묻어나왔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발령 이 싫었던 어느 활동가는 어느새 속초가 좋아 떠날 수 없다며 애착을 드러내기도 한다.

어느새 속초살이 활동가들의 가을 이야기가 낙엽처럼 쌓여갔다. 속초살이를 시작한 계 기는 다르지만, 속초의 매력을 흠씬 공감하는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며 무르익는 가을의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55쪽

풀묶음 미술관 인두화 체험

속초살이 활동으로 속초 속 숨어있는 문화예술을 찾아나서는 체험을 이어 나가던 중, 인두화라는 특별한 그림을 만들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속초 조양동, 아파트 단지 한복 판에 자리를 잡은 풀묶음 미술관이 그곳이었다. 5월에 개관한 풀묶음 미술관은 서각 명 인인 한도웅 관장과 인두화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조혜성 작가가 공동으로 문을 연 속초 최초의 개인 미술관이다. 활동가들이 모여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니 나무에 새겨진 글 향 기로 가득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56쪽

인두화 체험에 앞서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감상을 할 수 있었다. 작업실 중앙에 놓인 울 산바위 서각은 실제 울산바위를 옮겨놓은 듯 웅장하면서도 섬세함이 가득했다.

작업실에는 책상마다 나무와 함께 도구가 놓여있었는데, 관장님이 많은 시행착오와 경 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전기인두였다. 그간의 작품 경험을 바탕으로 속초의 한 중 학교에서 창의성 체험 교육을 진행함은 물론, 속초 시민들에게 무료 인두화 체험을 제공 하는 재능기부와 자격증반 또한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귀가 쫑긋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 이 들었다.

57쪽

설명에 이어서 인두화를 드디어 체험해보게 되었다. 나무를 태우며 작품을 만들 수 있 다는 생각에 욕심이 앞서서였을까. 인두를 다루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인두를 나무에 누 르는 속도와 강도에 따라 나무가 타는 두께가 다르고,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인두가 움직 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무판 위에 그려지는 모든 무늬가 작품이 되는 시간인 만큼, 자유 롭게 한편으로는 집중하며 한땀한땀 그림을 완성해갔다. 나무가 태워지며 나는 향기 때문이었을까, 잠시 시끄러운 속세를 떠나 숲 한가운데에 있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이 윽고 연기가 잦아들자 부엉이, 자화상, 꽃다발, 어린 왕자 등등 … 저마다 그려낸 작품들 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만의 작은 전시회가 열린 듯 서로는 서로의 작품을 구경하며 이 야기를 꽃피웠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과 각별한 노력이 필요함을 몸으로 느끼며, 인두화 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낸 관장님과 작가님의 장인정신에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속초에 새롭게 선보여지는 인두화라는 문화예술을 경험하며, 더 많은 작가가 속초에서 문화를 꽃피우고, 예술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늦가을 하늘 저편에 띄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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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화를 하면서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힐링의 시간이 었어요. 나무 태우는 냄새 맡으며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 니 인두화 작품이 탄생했네요. 커피와 간식까지 준비해 주신 권명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속초에서 소중한 체험할수 있게 해주신 관장님 두 분도 감사합니다.

손재주는 없지만 무얼 만드는 일은 참 즐거운 것 같습 니다. 모처럼 쓸데없는 번민에서 벗어나 소소한 일에 집 중하게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체험 프로그 램들도 자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운 곳에 멋진 작품도 감상할수 있고 인두화 체험까 지 해볼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두화체험 도 처음 해봤는데 짧은 시간에 멋진 작품들이 탄생되는 게 신기했습니다.

인두화 그리면서 제 정신은 속세를 떠나 숲에 있었던 것 같아요. 나무 타는 향기를 맡으며 그림을 그리는 시간에 는 잡생각 없이 그리는데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 다. 선생님들의 자세한 인두화와 서각 설명도 너무 좋았 습니다.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지만, 새로운 체험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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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바다 조개 줍기

속초와 이웃한 고성은 수려한 경관의 해변을 곳곳에 간직하고 있다. 그 해변에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는 조개 캐기이다. 바닷속 모래 갯벌을 손으로 훑어보면 새하얀 조 개들이 나오는데, 이 지역 말로 “째복”이라 불리는 비단조개가 그것이다. 그 조개를 핑계 삼아 같이 여름 바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속초살이의 첫 번개를 열었다. 8월의 첫날, 보슬비가 조금씩 내리는 흐린 날씨였다. 여름 피서철로 바 쁜 나날 속에서도 다섯 명의 활동가가 시간을 맞추어서 모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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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들이 모인 곳은 송지호 해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호수라는 뜻의 염수호와 동 해가 만나는 그곳은 끝이 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새파란 바다, 하늘과 섬이 어우러진 풍 경이 일품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활동가들이 그간의 회포를 푸는 동안 하늘도 우리를 반 겨주듯 어느새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햇볕이 내리쬐었다.

간단히 체조하고, 각자 준비한 스노클링 마스크를 챙겼다. 그리고 만선(?)에 대한 기대 를 품고 바다에 들어갔는데 이게 웬걸, 파도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넘실거리는 바 닷속에서 자리를 잡고 물속을 헤집는 것이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바닷속을 훑어보 려는 찰나 파도가 들이닥치면, 스노클링 마스크로도 바닷물이 들어와 다시 올라오기를 여러 번 만에 조개 몇 개를 손안에 쥘 수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손맛을 제대 로 보기도 전인데 벌써 허기가 졌다. 그렇게 다시 사람들이 모여보니 모두 양손에 색색 의 조개들이 한 움큼이었다. 어떤 선생님은 비닐봉지 한가득 조개들을 모아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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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김에 돗자리를 펼치고, 먹거리를 함께 나누었다. 김밥, 컵라면, 구운 감자와 과일 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준비해온 주전부리들이 가득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그렇 게 준비한 음식들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가 모 임을 마무리할 때가 다가오고 있었다. 푸른 바다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 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각자 의 자리로 되돌아가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주민으로 온 속초에서 이렇게 다 양한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건 행운이자 행복이야!”

한편으로, 속초살이 활동 속에서 속초의 다양성과 문화를 발견하는 것이 마치 조개캐기 와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상하게 흐뭇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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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산족욕공원

척산온천이 들어선 노학동 일대는 예부터 땅이 따뜻해 겨울에도 풀이 자라던 마을이라 한다. 척산족욕공원은 온천수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지역주민 들과 관광객들의 힐링 스팟으로 유명한 곳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면 노곤하게 피로가 풀리면서 마음마저 이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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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이색적인 느낌이 들곤 했는 데, 속초살이 모임에서 다 같이 방문하니 배로 따뜻한 날이 될 것 같았다. 맨발을 따뜻한 온천수에 넣고 발가락이 쪼글쪼글해질 때까지 느끼는 그 노곤함은 누구에게나 행복한 순간 중 하나가 아닐까. 바람이 많이 불던 날, 척산족욕공원에 속초살이 시민 활동가들이 모였다. 족욕 공원에는 소지품을 맡길 수 있는 보관함이 비치되어 있고, 수건과 방석을 1,000원에 대여할 수도 있다. 너무나도 합리적인 가격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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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족욕 시간은 우리에게 나른함과 퉁퉁 불어 뽀얘진 발을 선사해주었다. 도란도란 사는 이야기를 하며 연말 계획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며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척산족 욕공원은 속초시민들과 관광객, 특히 산행을 마친 이들의 필수코스 중 하나로 고단한 발 을 녹여주는 꿀 같은 장소 중 하나가 아닐까. 쌀쌀한 계절에는 더없이 좋겠지만, 여름에 도 운영한다고 하니 냉수 족욕을 하러 여름에 또 다 같이 방문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 다. 따뜻한 온천수 족욕 후 잠이 밀려온다면 냉수 족욕과 발 지압장을 걷다 보면 잠이 확 달아나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다. 개운한 마음으로 온천장을 나올 때의 그 느낌은, 온천 수에 온몸을 담근 것처럼 온몸이 뽀얘지는 느낌까지 들게 해주는 것 같다. 내 발에 힐링 을 선물하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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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가성비 도 너무 좋고 온천수도 따뜻해서 발이 호강하는 날이었 어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 따뜻한 족욕공원에서의 힐링 은 너무나도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속살 회원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족욕하는 시간은 짧지만 즐거웠고, 속초시내에서도 멀지 않아 자주 방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에도 족욕공원 데이트는 너무 좋았는데, 속살 회원 들과 함께하는 가을 족욕공원 데이트도 너무 즐겁네요. 종종 힐링하러 와야겠습니다.

척산온천장과 더불어 현지인과 관광객, 등산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속초의 명소입니다. 야외 족욕장에서 뜨끈 하게 족욕하고 발지압까지 할 수 있어서 시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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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카페 갤러리 ‘담담’

가정의 달이라고 하면 우리는 가장 먼저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어렴풋이 어 린 시절에 함께 했던 여러 친구와 나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던 풋풋한 기억. 그리고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 맞이한 가정의 달에 대한 새로운 기억을 써 내 려가는 와중에 우리는 속초살이라는 또 다른 가족을 만들어 함께 가정의 달을 맞이하게 되었다.

노리숲길에서 열리는 숲속마켓은 가족들이 산책하고 만나서 추억을 쌓기엔 부족함이 없는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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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햇살은 분명 따갑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않아 도 기분 좋게 내리쬐는 햇살을 즐길 수 있었고, 노리숲길 양쪽에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 는 꽃들의 인사와 새들의 합창 소리, 완연한 봄 그 자체를 즐기기엔 노리숲길이 딱 안성 맞춤이 아닐 수 없었다. 이곳에 들어선 사람들은 저마다 단 몇 개월이지만 마치 몇십 년의 겨울을 보내고 처음 봄을 맞이한 것 같은 들뜬 표정이 되었다.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신나 서 떠들며 돌아다니는 것처럼 속초살이도 함께 녹아들었다.

숲속에 차려진 볼거리 다양한 체험 부스와 울창한 녹음이 지어져 있는 노리숲길 사이 로 숲의 향기를 양껏 들이키며 산책하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훌쩍 지나 야속하게도 다음 모임 장소인 도자기 카페 담담에 방문할 시간이 다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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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봄날의 따뜻함을 한껏 와닿게 해 준 노리숲길에 감사하며 다 음 모임 장소로 이동하였다. 우리는 속초살이라는 거버넌스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 행운으로 느껴질 만큼 뜻하지 않은 좋은 혜택을 누리게 되었는데 무려 지인 찬스로 오픈 전에 방문할 수 있게 특혜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들은 일반 도자기가 아니요, 무려 수제로 그것도 장인이 한땀한땀 흘리며 빚어낸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멋스럽게 장식되어 있 는 고급진 건물 주변으로 울산바위가 한눈에 보이는 그야말로 운치 가득한 공간이 아닐 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컬렉션을 전시한 것이 일반이라고 생각했던 우리들의 생각을 산산이 부쉈 고 도자기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던 도중 장인께서 들려주는 도자기 카페 비하인드 스토 리에 귀를 쫑긋하고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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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카페의 주인인 홍의연 대표께서는 서울이 고향이지만 속초에서 위로를 받아 이 사를 하게 되었고 도예교실도 열어 문하생과 함께 전시회도 꾸준히 열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수많은 도자기들을 관리할 곳과 전시할 곳을 매번 선정하는 것이 어려워 장인 의한땀한땀 정성이 깃든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 카페 담담을 설립하게 된 것이 그 비화다.

곧 이어 장인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도자기들을 소개해 주었는데 수많은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두 기억하고 계셨고 나이 많으신 문하생부터 시작하여 젊은 문하 생들이 자신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도자기를 만든 이야기 그리고 도자기는 우리의 인생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말은 우리의 마음속 깊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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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란 한번 빚으면 그 손길을 내려놓기 어렵고 충분한 시간과 인내를 공들이지 못 하면 만들 수 없게 된다. 내가 사랑을 준 만큼 깊어지고 생각한 만큼 세밀한 손길 끝에 겨 우 완성되는 도자기 그릇 하나. 과거 고사성어에도 대기만성이라는 단어가 있지 않은가. 우리 모두의 인생은 마음속 그 릇을 하나하나 빚어가는 과정일 테다. 그리고 마음속 그릇이 언제 완성될지 몰라도 장인 께서 이야기한 것처럼 느리지만 한땀한땀 소중하게 빚어가는 과정을 거쳐야 겨우 도 자기가 완성될 것이다.

속초살이에서 가족으로 만난 이 순간까지도 우리는 그릇을 빚어가는 과정임을 깨달으 니 도자기가 주는 인생 교훈에 한동안 우리는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각자가 간직하고 있는 생각을 하나둘씩 꺼내 이야기하며 감동을 나누고 있는 사이 어느새 울산바위 틈으 로 사라지는 햇살이 주홍빛 노을이 되어 우리를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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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속초_추억담은 사진 공모전

속초 추억 사진 공유해서 투표하기

사진은 참으로 놀라운 발명품이 아닐 수 없다. 희미한 기억 저 너머로 사라질 법한 이야 기들을 영원히 담아두어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진 한장 한장을 전부 앨범으로 만들어보면 자서전을 써 내려갈 정도의 방대 한 이야기가 탄생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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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에 가다

속초문화관광재단에서는 추억담은 사진이라는 주제로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공모전을 진행했다. 아트플랫폼의 2층에서 본 동해는 끝없이 드넓게 펼쳐져 있었고, 하늘에는 우 리를 반기듯 아기자기한 구름이 수놓아져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내부는 전시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이때 전시된 사진은 속초시민이 간직하고 있는 추억을 사진 한 장에 담아낸 공모전으로 써 가장 공감이 되는 추억 사진에 스티커를 붙이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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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속초란 이랬구나

속초살이 활동가들은 시민들이 소중히 꺼내놓은 옛 사진을 바라보며 속초란 이런 곳이 었구나! 감탄했다. 특히 6·25 때 모습이라든지 설악산의 대청봉에 올라 찍은 사진, 그리 고 시내에서 찍은 사진 등 속초의 옛 모습을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점도 있었다. 사 진만 봤을 땐 알 수 없었던, 그 시절에 얽힌 에피소드를 녹여낸 이야기를 읽고 나니 그제 야 사진 속 주인공이 살아온 장면이 어렴풋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사진을 바라보며 이렇게 찍은 사진들이 아니었다면, 그 시절 속 초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이 지역은 과거로부터 어떻게 변천됐는지 알 수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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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속초 추억과 현재 우리의 추억을 잇다

속초살이 활동가들은 여기에 더해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잇는 ‘추억이 담긴 우리만의 간이 사진전’을 즉석에서 조그맣게 열기로 했다. 자신이 소중히 간직해왔던 속초와 얽힌 추억의 사진을 대화창에 올린 후, 그 사연을 돌 아가며 이야기했다.

속초에 처음 여행을 왔다가 정착했던 썰, 속초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정착한 썰, 속초 에 살면서 느꼈던 정취를 상징하는 사진들을 감상하고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시간 가는지 모르게 해가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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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유명 관광지를 찍은 사진, 속초의 풍경과 가족이 같이 걸린 사진 등 저마다 활동 가들이 느꼈던 속초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비교적 최근 사진이라 해도 공모전에서 감 상한 추억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간이 사진전에서도 나름대로 구색을 갖춘 사진 품평회가 존재했지만, 사진의 구도와 배 경은 중요하진 않았다. 속초살이 시민 활동가들의 사진에 간직하고 있는 추억을 공유하 는 순간이 그저 선물처럼 느껴지기에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야속하고 아쉽게만 느껴졌다.

이후에도 우리는 많은 날을 함께 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사진 속에 담을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도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울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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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아트 인 속초

그래피티라는 것은 사전적 정의로는 락카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활용하여 공공장소 또 는 벽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 및 기타 흔적을 남기는 행위라고 정의되어 있다. 한국에서 는 그래피티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알고 싶다면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그간 생각해온 다 양한 인식을 하나하나 꺼내 들여다보면 그 답이 나오게 된다.

그래피티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거나 혹은 불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보편적인 인식이라 생각해볼 수도 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데 딱딱한 법전 을 통해 그래피티의 인식을 들여다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재물손괴죄, 건조물 침입죄 등으 로 무려 형법에 따라 처벌된다는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는 공공장소 혹은 허락받지 아니한 지형지물에 해당하는 내용이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낙서 라는 인식이 강해 예술성이라고 인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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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런 사회적인 인식에서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그래피티 팀이 있었 으니 그것은 바로 팀 바머스(BMBRS)이다. 여러 기업과 3D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그래 피티와 결합한 홍보영상을 찍고 타임랩스와 슬로우모션으로 멋스럽게 그래피티를 연출 하는 그런 팀이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영상 연 출도 매우 뛰어난 팀인데 그것도 속초에 방문한다고? 그러면 속초살이가 빠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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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아트 인 속초, 생소하지만 멋져

그래피티 아트 인 속초가 열린 곳은 그래피티가 어디든 칠해져도 어울릴법한 철골구 조와 회색 벽돌이 품은 칠성조선소였다. 칠성조선소 카페본관 밖에 전시 공간이 마련되 어 있었는데 팀 바머스가 바라본 속초라는 주제로 전시 공간 구석구석을 수놓고 있었다.

속초 상징인 오징어를 비롯한 각종 먹거리, 금강대교 그리고 속초 어부를 상징하는 그 래피티까지 붓으로 그린 듯한 명암연출과 각종 선 표현까지 완벽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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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아트인 속초, 작가와의 만남

속초살이는 특별히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그간 활동해왔던 내용을 큰 프로젝터 화면에 플레이를 해주셨는데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분, 한국에서 작업 했던 영상과 사진 그리고 그래피티의 종류 등 우리가 알던 단순한 낙서를 벗어나 하나의 예술적 영역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제야 속에 자리 하던 무지함의 편견이 고개를 숙이게 되고 문화의 영역이란 정형화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닌 벗어남에서도 나타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비어있는 건물이 도화지가 된 듯 형형색색 각종 상징적인 심볼과 영문 단어가 그려지듯 채워졌다. 이를 활용한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3D 모델링 이펙트를 살펴 볼 때 입을 다물 수 없는 그래피티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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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래피티에 대한 소개가 끝나고 우리는 손뼉을 쳤고 그간 작가님에게 궁금했었 던 질문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는데 그 답변을 들어보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한참을 더 가 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피티가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으려면 작품활동에 대한 영역, 양성 프로그램의 활성 화,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 되어야만 한다. 다행인 것은 일부 기업들이 그래피티의 가치성 을 깨닫고 상품과 홍보에 접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속초살이 역시 그것을 아는 사람들의 대열에 들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고, 속 초의 문화를 넘어 문화 자체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립하는 시간이 된 유익한 하루였다.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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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아트플랫폼 갯배 쓰담속초 기획전시 <쓰레기 Cool-Cool>

동해를 끼고 있는 속초의 사람들은 해변을 마주할 시간을 자주 가진다. 그 해변에서 우 리는 추억을 쌓고 치유도 하지만,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는 모습을 볼 때는 눈살을 찌푸 리기도 한다. 속초의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는 청년단체 ’쓰담속초’에서는 <쓰레기 Cool- Cool>이라는 기획전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속초살이 활동가들이 아트플랫폼 갯배에 모였다. 이번 전시를 직접 큐레이션 한 쓰담속초의 청년들은 바다에서 밀려오는 해양쓰 레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떤 과정으로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해이야기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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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작품들은 쓰레기가 예술작품으로 탈바꿈되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지도 하지 만, 우리가 맞닥트리고 있는 쓰레기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했다. 활동가들은 해 양쓰레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생각을 새롭게 했다는 후기와 함께 청년단체 쓰담속초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속초의 “쓰담 문화”에 대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알록달록 예쁜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다가도, 우리가 살아가는 속초의 환경에 관한 이 야기를 사뭇 진지하게 나누는 활동가들의 모습이 인상 깊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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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해변 쓰담쓰담 비치코밍

대부분의 속초 사람들은 속초의 바다, 속초의 해변을 사랑한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속초해변, 아바이마을 앞 조용한 청호해변, 속초 등대가 불을 밝히고 있는 등대 해변, 그 외의 작은 해변들 모두 바다를 사랑하는 속초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 하지 만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드는 여름이 되면 속초 해변 곳곳 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는 한다. 속초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속초살이 활동가들 은 등대 해변에 모여 비치코밍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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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모래사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는 데, 주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봉투가 꽉 채워졌다. 다소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 활동이 속초살이를 하는 우리에게는 삶에 남아 있는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계기가 되었다. 해변이라는 장소는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수많 은 속초 사람의 휴식처이자 삶터인데, 이곳이 쓰레기로 뒤덮인 모습은 우리에게 환경문 제가 얼마나 절박한지를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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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비치코밍에 참여한 활동가들은 너무 많은 담배꽁초와 폭죽 쓰레기양에 놀라 앞으 로도 환경과 쓰레기에 대해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전달했다. 속초살이에서도 종종 해변정화 활동을 이어가자는 의견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된 이번 모임은 회원들 모 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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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산악박물관

산악 역사와 산행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국립 산악박물관

속초를 생각하면 바다와 함께 빠트리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 설악산으로 대표되는 산악 지형이다. 수많은 사람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대청봉과 울산바위가 내다보이는 곳에 국립 산악박물관이 세워진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2014년 개관한 국립 산악박물관은 등산의 역사 및 문화 사료 보존과 산악문화 유산의 전승 및 산악문화 향유의 역할을 하 는 곳이다. 상설전시, 기획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서 볼거 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속초를 품고 있는 산의 문화를 알아보고자 국립 산악박물관에 활동가들이 모였다. 우 리나라 근대 등반의 역사와 주요 산악인을 보여주고, 산을 통한 사회변화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은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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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등산학교에서만 체험해볼 수 있는 이색적인 등반

국립 산악박물관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은 다양하다. 낮은 실내 암벽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산악체험실과 3,000m와 5,000m 고산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고산 체험실, 직접 산에 오르는 등반가를 따라 함께 등산하는 느낌을 경험해볼 수 있는 VR 체험은 아주 이 색적이었다.

알록달록한 홀드를 잡고 내 몸을 이동해보는 실내 암벽 클라이밍 경험도 특별했다. 평 소 클라이밍을 즐겨 하는 속초살이 활동가의 설명으로 실내 암벽 등반에 대한 기본 방법 을 익혀본다. 산악레포츠의 하나인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제껏 접해 보지 못한 종목에 관한 관심도 높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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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등반 간접 체험으로 느끼는 것들

우리에게 고산 등반을 해보는 경험은 흔치 않다. 고산 체험실에 들어가면 저산소, 저온 도의 고산 환경을 제공하여 인체 변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산소의 농도가 낮아 져 숨이 가빠지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는 체험이지만, 산악인들의 도전 정신과 고 산 등반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또 VR헤드 셋을 착용하고 실제로 고산 등반을 하는 등반가를 따라 직접 산의 높이를 느껴볼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도 아주 이색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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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등반 간접체험으로 느끼는 것들

관람을 마친 후 고산 체험을 통해 아주 잠깐이지만 어지러움과 아찔함을 느끼면서 새 삼 산악인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후기들이 체험 내내 이어졌다. 설악산과 근접한 속초에 살면서 등산을 더 자주 해야겠다고 생각하셨다는 분과, 다양한 속초살이 에서의 경험들이 삶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 같아서 뿌듯한 시간이었다는 분 도 있었다.

평소 산악박물관 구성이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층별 전시구성이 좋았고, 일반인과 학생 들이 호기심을 갖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및 체험관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산, 바다, 호수가 있는 도시에 사는 만큼 나날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속초살이 에서 오늘도 하나의 추억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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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본 고산체험과 산악박물관은 색다른 경험이었 고요. 열심히 설명해 주신 지원쌤과 병재쌤께도 감사드 리며, 속초살이의 다양한 체험 너무 좋았습니다.

국립산악박물관에서 해본 VR체험과 고산체험, 너무 새 로웠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속초살이와 함께하고 싶어요.

산악 박물관을 견학해보니 등산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았어요! 속초에 살면서 등산을 더 자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산체험을 하면서 아주 잠깐의 시간임에도 어지러움 에 아찔함을 느끼면서, 새삼 산악인들이 정말 대단하다 는 생각이 들었으며 속살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내삶 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 같아 흐뭇했답니다.

국립산악박물관 구성이 너무 알차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둘러봤어요. 체험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즐겁게 체험하고 갑니다.

113쪽

속초, 문화로 돌아보기 인문학 강의_김종헌 선생님

속초에 사는 우리는 속초를 얼마나 이해하며 속초에서 살아가고 있을까? 속초살이 모 임을 이어가고, 속살 프로젝트로 속초의 문화자원을 찾아 나설수록 속초에 대해 더 알 아가야겠다는 욕심이 생겨가는 시점이었다.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모인 이번 회차에서 는 시민활동가 중 속초에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해오셨던 김종헌 선 생님의 강의와 함께 속초의 곳곳에 숨어있는 인문, 문화자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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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지명에 대한 유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속새풀과 관련되어 있 다는 설, 영금정 옆 솔산이 소나무와 풀을 묶어 세워 놓은 것 같은 형태라서 지명의 유래가 되었 다는 설, 이 지역의 지형이 마치 소가 누워있는 모양새여서 속초가 되었다는 설, 울산바위의 전 설이 지명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까지 다양했다.

이어서 속초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자원을 함께 알아보았다. 그 전에 속초는 사람들에게 어 떤 도시로 기억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았다. 과거의 속초는 디아스포라, 즉 6.25 전쟁으로 형 성된 실향민들의 고향으로, 지금의 속초는 수많은 사람이 자유, 휴식, 낭만을 찾으러 오는 영감 자원으로 생각되고 있을 것이다.

115쪽

그렇다면, 속초는 어떤 문화자원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을까? 영랑호와 설악산의 생태자 원, 갯배와 같은 독특한 교통수단,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서 있는 수복탑, 속초 시내에 우뚝 서 있 는 등대와 해변의 모습, 상도문 마을, 화채 마을과 같은 설악산을 낀 산악지역의 마을들이 소 개되었다.

김종헌 선생님의 강의는 장소뿐만 아니라 인물과 예술자원으로 이어지며 활동가들을 속초 의 인문 문화 속으로 초대했다. 상도문 문화마을에 자리를 잡았던 유학자 오윤환 선생, 속초 예 총의 초대 회장을 지낸 최구현 사진가, 속초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의사이자 설악 문화제를 처 음 개최하는 데 앞장 선 이기섭 박사 등이 속초 문화예술의 개척자로 조명되었고, 도문 농요, 등 대질놀이, 속초 아리랑, 북청사자놀이와 같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속초의 무형문화재 또한알수 있었다.

116쪽

한 시간여의 강의에 이어 활동가들이 함께 속초의 미래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활동가들은 속초의 과거를 공부하고 내일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속초살이를 통해 만나고 만 들어갈 속초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볼 수 있었다.

모임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황금빛 노을로 물들여진 하늘과 바다를 배경 삼아 사진을 남겼 다. 속초살이, 더 나아가 문화도시 속초가 만들어갈 속초의 미래가 새삼 기대되는 하루였다.

118쪽

석봉도자기미술관

도자기벽화를 감상할 수 있는 석봉도자기미술관

청초 호수공원 끝자락에 있는 석봉도자기미술관은 7,000년의 도자기 역사를 지닌 대 한민국의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전문 도자기 미술관이다. 원로 도예가인 석봉 조무호 선 생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설립한 미술관으로 다양한 도자기 미술 작품 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도자기 작품이라 하면 흔히 항아리 모양의 도자기를 많이 떠올린다. 석봉도자기미술관 에서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도자기 벽화 작품이다. 대형 벽화들과 실물 크기의 테라코타 동자상, 물레차는 도령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설악산 장군봉과 천불동계곡이 한눈에 보이도록 정밀하게 묘사된 도자기 벽화 작품과 백두산 호랑이를 그린 호도대명, 백로의 흰 깃털의 가벼운 질감을 표현한 배로대명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설악관의 전시물들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우아하며 신비로웠다.

119쪽

작가님을 만나다

작품 감상 전 미술관 큐레이터의 해설로 석봉 조무호 선생과 작품들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도자기 작품과 도자기 벽화를 만드는 방법, 도자기의 역사와 석봉 조무호 선생의 업적 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도자기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20쪽

석봉도자기미술관 작품 감상 중 우연히 석봉 조무호 선생님을 마주쳤다. 아름다운 작 품 감상 후에 만나 뵙게 되어 새삼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무수한 실패 속에서 끈기를 잃지 않고 성취를 이루어낸 한 인간의 모습이, 우리에게 잔잔한 마음의 파도를 일게 했 다. 이번 석봉도자기미술관 관람은 도자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 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아름답게 표현한 도자기 벽화를 통해 도자기 작품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121쪽

속초살이 활동가들은 설악산 천불동계곡과 백두산 천지를 그린 도자기 벽화 작품을 가 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았다.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온 열정을 쏟아 묵묵히 도자기 예술 의 길을 걸어오신 석봉 선생님을 뵙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청자 도자기와 달항아 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좋은 기회였다.

125쪽

속살 덕분에 궁금했던 박물관 관람하게 되어서 감사합 니다. 해설까지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도자기 화가 석봉선생님의 집념이 담긴 그림을 보니, 무수한 실패 속에 성취를 이룬 한 인간의 모습에서 잔잔 한 마음의 파도가 일어난 하루였습니다.

도자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생각을 가지게 되는 체험 이었고요. 친절한 큐레이터님과 함께 해주신 석봉 조무 호선생님께도 감사를 드리며, 속초살이와 함께한 즐거 운 시간이었습니다.

석봉도자기미술관이라는 이름답게 도자기에 그려진 그 림작품들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큐레이터 분의 친절 한 설명도 좋았고 도자기 작품의 신세계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석봉선생님의 장인정신에 감동받았습니다. 특히 설악 천 불동계곡을 그린 대작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십년 의 세월동안 온 열정을 쏟아 묵묵히 도자예술의 길을 걸 어오신 석봉선생님을 뵙게 되어 좋았고, 청자도자기와 달항아리에 관심을 갖게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126쪽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

맑고 청량한 가을하늘 아래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바우지움 조각 조 각미술관에 방문했다.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은 현대조각의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하기 위 해 치과의사 안정모 박사와 조각가 김명숙 관장 부부가 2015년 건립한 조각 전문 사립 미술관이다.

미술관은 조각관, 조형관,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고 주제별 다양한 정원들로 구성 되어 있어서 산책길에 우연히 들어간 것 같은 문화공간의 느낌이 들었다. 아름다운 정원 이 속초 사계절의 색깔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서 다른 계절에도 방문해보고 싶을 정도로 궁금해지는 곳이었다.

127쪽

속초살이 활동가들은 큐레이터의 작품설명을 듣기 위해 조각작품 앞에 모였다. 석조와 청동으로 작업한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 통창 너머로 물의 정원과 설악산 풍경이 비치는 모습은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작품설명을 들으 며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은 여유롭고 심신의 안정까지 가져다주었다.

128쪽

작품으로 들어간다

근현대조각관과 김명숙조형관을 둘러본 후 기획전시를 하는 아트스페이스 쪽으로 이 동했다. 아트스페이스에서는 김명남 작가의 <하얀 묘법>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속 초살이 활동가 중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계신 선생님께서 직접 작품설명을 해주셨다. 작가의 내면세계에서부터 나오는 미묘하고 까다로운 두근거림을 재현한 하얀 묘법은 보는 이에게 사색의 공간과 새롭게 발견한 조화로운 공간을 열어준 다. 설명 없이 작품을 감상했다면 작가의 의도를 헤아릴 수 없었을 텐데, 하얀색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해 탄생한 작품의 해설을 듣고 나니 속초살이 활동가들의 마음에 작 은 동요가 일어났다.

129쪽

속초살이 활동가들은 작품 감상 후 통창으로 둘러싸인 카페에 앉아 오늘의 전시 후기를 공유한다. 예술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카페 공간에서 작품에 대한 감상 후기를 이야기하 는 시간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함께하는 문화생활이란 우리에 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으로 가을을 느껴보며 설악산의 먼 곳을 함께 바라보게 했다. 그 시간이 한편의 추억처럼 우리 마음속에 남겠지.

134쪽

처음 가본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미술의 새로운 세계를 접한 시간이었으며, 특히 김명남 작가의 하얀묘법은, 작 품세계는 잘 모르겠지만 작가의 감정을 어렴풋이 나마 느낄수 있었네요.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멋진 건 물들과 설악산의 모습까지 매우 조화롭게 어우러져 눈 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바우지움 미술관을 갈때마다 항상 다른 계절이어서인 지, 조금씩 다른 그러나 항상 아름다운 감상을 가지고 나오곤합니다. 오늘은 좋은 분들과 함께 정아샘 해설까 지 곁들여서인지 더욱 아름다움의 울림이 컸던 하루였 습니다.

미술관에 조각들도 멋졌지만 감상하는 내내 유리창 밖 으로 보이는 가을의 경관이 너무 예뻤어요. 그리고 저희 멤버이신 정아쌤께서 계셔서 더 반갑고 예쁜목소리로 전시설명을 아주 잘해주셔서 더욱이 즐거운 전시를 즐 길수 있었습니다.

속초살이를 통해 처음 가 본 바우지움 미술관이었는데, 다양한 조각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특 히 장정아 쌤께서 직접 작품 설명을 해주시고 많은 배려 를 해주심에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너무 감사 드려요.

135쪽

부엉이 전시관 해피아울하우스

속초 외곽의 자생식물원 근처에는 부엉이 전시관 해피아울하우스가 우뚝 서 있다. 속초 살이 활동가들은 이번 방문이 처음이라 모두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모였다. 밖은 한창 추웠고 옷깃을 움켜쥔 채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향해서 레이저빔을 쏘 듯 바라보는 부엉이의 눈이 의식되었다.

어찌 보면 친숙하기도 하다가도 엄중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듯한 부엉이 자태에 한껏 적응되어 갈 때쯤 정희옥 관장이 작품 설명을 시작하셨고, 부엉이와 올빼미에 관한 차이 점에 관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36쪽

부엉이와 올빼미의 차이점을 아는가? 부엉이는 깃털이 마치 요정처럼 위로 솟은 듯 자 라나 생긴 것을 부르고 올빼미는 둥글둥글한 조약돌처럼 매끈한 두상을 갖고 있다는 점 이다. 또한, 부엉이와 올빼미는 습성이 일부일처제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습성과 집에 저장해두고 먹이를 먹는 습성으로 인해 부를 상징하는 동물로도 불리고 있었다.

그간 우리는 올빼미나 부엉이의 차이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단순히 시계에서 나와 알려주는 뻐꾸기와 비슷하게 생긴 조류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다. 막상 부엉이 박물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전과는 다른 깨달음이 우리 뇌 속 을 환하게 깨워주었다.

137쪽

부엉이 박물관은 패브릭 아티스트 정희옥 관장이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5,000여 점의 작품이 자리하고 있으며 총 5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이다. 작가님의 안내에 우 리 속초살이는 정희옥이라는 한 사람의 인생을 대입한 부엉이 작품 세계에 빨려 들어갔 다.

관장의 이야기는 마치 패브릭 재질의 옷감 위에 한 꺼풀 두 꺼풀 덧붙여 씌워 색색의 작 품이 탄생 되듯 부엉이를 만나기 이전과 이후의 세계관으로 구분해볼 수 있었다. 관장은 자신의 새로운 인생은 부엉이를 만나면서 시작되었다고 밝힌다.

138쪽

부엉이 작품을 하나 만들고 있을 때면 꿈을 이루는 과정인지라 그렇게 설레지 않을 수 없다고 소회를 밝힌다. 인생의 굴곡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듯이 정희옥 관장 역시 위기가 있었으니 바로 부엉이 작품을 만들던 도중 쓰러지는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그때 나를 살려준 것이 바로, 이 부엉이였다고 밝힐 정도로 관장에게는 거의 상징을 뛰 어넘어 수호천사와 같은 존재로 바라보고 계셨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패브릭과 유품으로 결합한 작품부터 시작해 전 세계 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부엉이 작품, 그리고 해외 작가와의 교류 내용까지 세세히 읽고 감 상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가는 그런 곳임에는 틀림이 없다.

142쪽

부엉이 박물관 관장님의 좋은 설명과 작품 견학 잘했습 니다.

부엉이박물관은 처음인데, 관장님의 친절하고도 재밌 는 설명이 너무 좋았어요! 다양한 작품들 감상할 수 있 어서 즐거웠습니다.

막연하던 부엉이 설화, 다양한 수집 인형 작품들과 정 작가님 인생이 담긴 부엉이 작품들, 인생을 돌아보는 시 간이되었습니다. 더욱 행복한 마음가득한 부엉이마을 로 성장하길 기원드립니다.

방문해보고 싶었던 부엉이박물관이었는데 문화재단에 서 기회주셔서 감사드리고 주위분들께도 적극 추천하 고 싶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랜기간 정성으로 수집해오신 수집품들도 너무 예쁘고 한땀한땀 만드신 멋진 작품들과 각각의 스토리까지 들 으니 너무 감동스럽고 이번 속살도 역시나 너무 즐거웠 습니다.

146쪽

영랑호 벚꽃 사진 콘테스트

춥고 시린 겨울을 지나 따뜻해진 날씨에 벚꽃 봉우리가 틔울 때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날의 기운으로 설렘이 가득했다. 그동안 나눴던 속살 프로젝트 중 첫 번째로 ‘벚꽃 사 진 콘테스트’를 열기로 했다. 서로 벚꽃 사진을 찍어주고, 투표를 통해 베스트 포토제닉 을 뽑기로 했다. 마침 속초에는 벚꽃으로 유명한 영랑호의 산책길이 있기도 하니, 속초의 문화자원을 찾아 나서는 속살 프로젝트의 첫 대상으로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147쪽

각자가 준비한 다양한 의상과 소품과 함께 찍은 벚꽃 향기 가득한 사진을 통해 속초 영 랑호에 찾아온 봄의 아름다움을 알려보자는 취지도 있었지만, 바쁜 속초살이의 한가운데 에서 봄 향기를 나눌 사람들과 어여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욕심 또한 있었다.

마침 벚꽃이 절정이라는 날짜를 정해서 한 손에는 돗자리, 카메라, 소품을 챙겨서 영랑 호에 모였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기상이변으로 거센 바람이 불어 주말까지 만발했던 벚 꽃은 모두 떨어지고 몇 송이 남지 않은 채였다. 새삼 속초 봄바람의 매서움에 놀라다가 도,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바람은 우리들의 몸까지도 얼어붙게 할 기세여서, 우리는 근처 카페로 자리를 급하게 옮길 수밖에 없었다.

148쪽

봄을 시샘하는 날씨에 그저 아쉬워 할 수밖에 없던 우리는 각자 자신의 스마트폰 사진 첩 속의 벚꽃 사진과 함께, 봄의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테이블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각 자의 추억이 담긴 벚꽃 사진에는 속초살이 전의 다양한 지역에서의 삶에 관한 이야기에 서부터, 속초살이 간의 추억과 애환까지 묻어 나왔다. 스산해진 날씨 때문에 오들오들 떨 리던 몸을 커피 향과 함께 녹이는데, 마치 커피 향이 벚꽃의 향과 같다는 느낌이었달까.

예상치 못한 날씨의 시샘으로 봄의 영랑호가 주는 정취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속초의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도 꽃피운 웃음이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울려 퍼지는 날이었다.

149쪽

한편, 아쉬움을 뒤로하고 앞으로 속초 곳곳을 누벼보고자, 속살 ‘패키지여행’ 프로젝트 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가고 싶은 곳, 해보고 싶은 문화 체험이 화수분처럼 쏟아져나왔다. 속초살이를 통해 각자의 속초살이를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꾸미고 만들어 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이 모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가 다가왔다면, 지 금의 속초살이 모임은 무엇을 하든지 함께라면 이렇게 재밌을 수 있구나! 라는 느낌표 를 던져주고 있다.

속초의 숨은 명소를 찾는 속살 프로젝트 영상 제작도 시작할 예정이라 또 다른 기분 좋 은 설렘을 안고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속초에 사는 한 속초살이는 현재진행형으로 또 다른 즐거움, 함께하는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 ※ 속살프로젝트: 혼자서 도전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모임 내에서 함께 추진하며 속초의 진짜 속 살을 찾는 프로젝트

152쪽

오늘 예상치 못한 날씨와 벚꽃 엔딩으로 급 카페에서 모 임을 진행했네요. 많이 아쉽기도 했지만, 올려주신 다양 한 사진으로 벚꽃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속초의 변화무쌍한 날씨를 경험하며, 다음 속살 모임 에 대한 더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었어요.

봄의 벚꽃을 보며 봄꽃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 쉽지만 다음기회에 다시 벚꽃보러 함께가요.

카페에서나마 다양한 벚꽃사진을 감상할 수 있어서 즐 거웠고, 조금 더 따뜻한 봄에 한번 더 벚꽃보러 가면 좋 을 것 같아요.

날씨는 아쉽지만 속살 회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어디서 든 즐겁습니다.

153쪽

상도문 돌담마을 일일 문화해설사

우리 속초살이는 한 가지 특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것은 바로 상도문 돌담마을 일일 문화해설사가 되어보는 것이다. 이 특별한 프로젝트를 위해 전날부터 우리는 바쁘게 일을 함과 동시에 마음 한쪽에는 상도문 돌담마을에 대해 문화해설을 하기 위해 조사를 했다. 유래 깊은 상도문 마을 일부 분을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지만 유서 깊은 이 마을의 긴 역사를 축약해서 1분~2분 사이 에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통상 문화예술사라고 한다면 어떤 자격을 갖고 사람들에게 해설해주지만 우리는 달랐 다. 비록 어렵지만 속초 시민으로서 속초를 주제로 공부하고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나름 대로 가진 자신의 시선에서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문화해설사 와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었다.

154쪽

매번 설악산 자락 언저리에 있는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상도문 마을에 방문하여 그간 즐겼던 느꼈던 맛보았던 형용할 수 없는 것들을 이제 타인에게 설명해야 한다니 다들 설 렘 반 두려움 반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155쪽

막상 카메라 앞에 선 우리는 카메라 앞에 서기 전과는 다르게 180도 다른 또렷한 눈망 울과 또렷한 발성으로 설명을 해나가기 시작했고, 상도문 마을에 얽힌 여러 가지 유래와 지형적 특징들을 설명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학무정 – 매곡 오윤환 선생께서 시를 짓고 제자들을 육성한 곳 2) 쌍천 뚝방길 – 행주석범으로 가는 골목에 있는 곳, 쌍천의 흐르는 시냇물과 야생화 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3) 행주석범 – 과거 상도문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만든 돛 모양 돌탑이다. 4) 육모정상점 – 과거에는 동네 슈퍼였지만 현재는 옛날 사진을 찍고 인화할 수 있는 상점

5) 문화공간 돌담 – 과거 마을 쌀 창고였지만 현재는 속초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에 의 해 문화거점 겸 여행자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6) 구곡가 – 과거 1930년대 상도문에 있었던 아름다운 9가지 풍경을 매곡 오윤환 선생 께서 하나하나 본 소감을 시로 지은 것, 마을 돌담에 새겨져 있다.

7) 매곡 오윤환 선생 생가 – 속초지역 유학자 매곡 오윤환 생가, ㄱ자 함경도 형 겹집 으로 되어 있다. 8) 돌담마을 체험프로그램 해설 – 돌담마을에 있는 도문농요 기반 인형극, 천연염색, 붓 글씨, 도문밥상, 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소개

156쪽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영상기록과 더불어 상도문의 깊은 곳까지 탐방한 우리는 고생했 다고 웃음 지어주며 멀어져 가는 노을을 배경 삼아 샌드위치 한입을 하며 색다른 경험을 해봤다는 성취감에 행복한 웃음을 서로에게 지어보였다.

159쪽

노리숲길 숲속마켓

화창한 어린이날이었다. 어른들이 모였지만 아이들과 같은 마음이었을까, 속초살이 활 동가들도 어디론가 놀러 가고 싶은 동심이 샘솟았다. 마침 속초 교외의 노리숲길에서 숲 속마켓이 열린다고 하여 찾아가 보기로 했다.

노리숲길은 속초시립박물관과 인접해 있는 자그마한 숲길이다. 아기자기한 숲길을 따 라 세워진 데크가 만들어져있어, 평소에도 가족 단위로 나들이나 어린이들의 체험활동 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노리숲길 숲속마켓이 열린 이날에는 데크와 잔디광장 곳곳에 형 형색색의 천막이 세워져 있었고, 그 천막 안에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판매 부스가 차 려져 있었다.

160쪽

숲속마켓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아래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는 모습이 정겨웠다. 스티커 체험, 천연염색, 풍선아트 등 다양한 프로 그램이 마련된 부스에서 하하 호호 웃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대 가족이 소풍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우리도 어른으로 살아온 시간의 고민은 벗어던지고, 숲속 마켓 곳곳을 누비며 체험프로그램을 즐겨보기로 했다.

161쪽

그중에는 속초문화관광재단에서 준비한 문화도시 속초 홍보 부스 또한 있었다. 쉬는 날 임에도 불구하고 속초 문화도시를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열혈이 움직이고 있는 문화도시 TF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속초살이 활동 또한 속초 문화도시의 가치와 미래를 알리 는 데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숲속 곳곳의 천막에서는 체험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속초의 예술가, 공예가들이 판매자 로 참여하는 플리마켓 또한 준비되어 있었다. 캔들 디퓨져, 태팅레이스, 퀼트, 조개 모빌, 천연 모스 체험, 나만의 화분 만들기 등 아기자기하면서도 정성이 가득한 소품들을 보니 속초에는 산, 바다, 호수뿐만 아니라 마을 곳곳의 예술가분들 또한 숨어있는 문화자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62쪽

숲속 곳곳을 누벼서였는지, 따사로운 햇살 때문이었는지, 숲속마켓을 탐방한 우리는 다 소 상기된 얼굴이었다. 행사장을 빠져나오면서 숲속마켓과 같이 속초의 사람들이 문화 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릴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그 기회를 통해 속초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가 더 많이 형성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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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자생식물원

푸릇푸릇 여름 향기가 낭랑한 6월, 속초살이가 향한 곳은 설악산의 경치와 피톤치드로 가득한 설악산 자생식물원이었다. 여름이 선뜻 다가와 뜨거운 햇빛이 주변 공기를 뜨겁게 데우고 있었지만, 해가 뉘엿뉘 엿 져가는 오후 시간대였기에 다행히도 그 열기는 한껏 사그라지고 있었다.

오전 시간에는 힘차게 시작하는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한껏 음미하며 걷는 사 람들이 많겠지만, 오후가 되니 또 다른 한적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혼자 이곳을 즐겨왔 던 활동가의 말에 따르면 어느 시간 어느 때 걸어도 참 좋고 색다른 곳이라는 말에 서둘 러 입구로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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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오후 시간대에 산봉우리 한가운데에 내려갈 듯 말 듯 걸쳐 있는 해가 빨갛 게 비춘 풍경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햇빛이 나무 사이로 드리워 그늘 과 빛이 적절히 나누어져 있어서 그야말로 산책하기 가장 좋은 숲길이 아닐 수 없었다.

햇빛을 한껏 받으려 위로 높게 솟아있는 나무는 우리의 그늘막이 되어주었고 길가에 제 철마다 피워진 꽃들은 환하게 웃으며 우리가 다가오는 것을 맞아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길에 뻗어 있는 이름 모를 풀과 그 풀이 피워내는 향 내음 그리고 산비둘기의 울음소리와 조잘거리며 들려오는 냇가의 물소리까지 충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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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한참을 웃고 떠들며 산책하다 초록색으로 덮인 풍경과 우리의 모습을 추억하기 위한 사진 촬영까지 남기니 어느새 숲의 길은 끝나 있었고 우리는 아쉬 움에 숲에서 한참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우리는 숲속 입구 언저리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서로의 체험 후기와 더 불어 스스로만 간직하고 있었던 숲속 교감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가 다른 눈과 마음에 담은 숲길을 묘사하고 있었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 것은 바로 속초살이와 함께해서 속초에 사는 것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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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낭만이 가득한 설악자생식물원의 마감 시간이 다가와 아쉬운 마음을 뒤로 남긴 채, 오밀조밀하게 LED 전구가 있는 캠핑 감성 가득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두런두런 둘러앉아 자생식물원의 여운과 다음 모임에 대한 계획을 나눔과 동시에 숲속 향기가 첨가된 신선한 팥빙수를 먹으며 웃고 이야기를 나눴다. 노을이 부끄러운 듯 봉우 리 속에 감춘 밤이 된 뒤에도 우리는 아쉬운 마음에 헤어질 줄 몰랐다.

그렇게 우리는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속초살이와의 소중한 추억을 한 장소에 깊 이 새긴 채 앞으로 속초의 수많은 풍경을 함께 즐길 것에 부푼 기대감을 안고 다음 모임 을 기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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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사잇길 제2길, 제3길 걷기

진정한 속초 애호가라면 반드시 밟아야 하는 코스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속초 사잇 길을 종주하는 것이다.

속초 사잇길이란 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고 있는 관광객 관광프로그램 중 에 하나다. 취지는 소중한 자연 자원 보존의식 기르기와 생활 밀착형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다는 의도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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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길은 총 10길까지 있으며, 1길 영랑호길, 2길 장사-영랑해변길, 3길 수복길, 4길 아 바이마을길, 5길 속초해변길, 6길 청대산길, 7길 청초호길, 8길 청초천길, 9길 설악누리 길, 10길 대포만세운동길 이렇게 총 10길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자세한 안내는 속초시지 속가능발전협의회의 사이트에서 참고할 수 있다.

속초살이에는 자라나는 새싹처럼 속초에 갓 정착한 이주민들이 많이 있다. 속살 프로 젝트의 일환 중 하나였던 사잇길 걷기는 진정한 속초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하나의 의 식과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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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셨던 활동가는 이미 모든 사잇길을 종주하셨고, 잘 알고 계셨기 에 도움을 받아 속초살이도 걸어보기로 했다.

맨 처음 우리가 걸었던 곳은 3길이다. 3길은 수복탑부터 시작해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지 나 40계단 마을까지 도달하는 코스이다. 사잇길을 걷는 이유는 바다가 펼쳐져 있는 속초 만이 아닌 과거 6.25 시절 실향민의 얼을 체험할 수 있으며, 삼국시대나 조선 시대 때부터 내려온 유서 깊은 공간 등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경계를 거닐며 폭넓게 속초에 대해 알 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속초에 온 이주민이라면 한 번쯤 종주해 보고 싶은 곳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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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안내해주신 활동가는 과거 80년대에 속초와 현대의 속초를 살아오신 분이기에 배경지식과 이해도의 폭이 넓었다. 그 지식과 경험으로 과거엔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 진 공간에 대한 설명을 함께 들으니 세월 속에 속초가 변해 온 과정을 몸소 느끼며 체험 할 수 있었다.

사잇길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바로 늘 가던 코스가 아닌 색다른 구석 길에 자리하고 있는 풍경 포인트를 감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첫 번째로 방문한 3길에서는 40계단 마 을에서 펼쳐진 동해의 풍경, 그리고 사잇길에 자리를 잡은 여행자센터 고구마 살롱과 소 호 거리가 있다. 2길에서 마주한 영금정과 동명동 성당 앞에 있는 드넓은 바다와 속초를 품은 배경을 거닐어보니 그간 해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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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다 담지 못한 사잇길 투어 속 풍경을 체험한 우리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는 만족감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걷기 후에 먹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의 인심 가득한 떡볶이 와 오징어 난전의 싱싱하고 좋은 재료로 선보인 오징어회는 아쉬움으로 남은 사잇길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완벽한 피날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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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새로운 속살을 들춰본 하루였다.

사잇길의 새로운 발견, 속초에 이런 길이!

사잇길을 걸으면서 속초의 진짜 속살을 만났다!

제가 모르던 속초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나이스!

숨어 있던 속초사잇길 알맹이 알아가듯 서로서로 알맹이 나누어요. 속초살이하면서!

속초의 좋은 이웃과 음식을 먹고 사잇길 걸으니 어느덧 저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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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립박물관

속초는 우리가 살아오기 이전부터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서려 있는 곳이다.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산악 문화와 동해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어업문화가 만나는 곳이자, 분단 의 아픔과 평화로운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다.

이런 속초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소개하고 교육하는 공간이 속초시립박물관 이다. 이번 속초살이 모임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속초살이라는 모임이 이루어지는 시 공간인 속초를 더 잘 이해해보고자 속초시립박물관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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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립박물관은 큰 규모와 함께 3개의 상설전시실과 2개의 특별전시실이 알차게 구 성되어 있었다. 상설전시실 중 제1전시실은 속초의 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환경 과 문화적 특징에 대한 소개로 구성되어 있었고, 제2전시실은 속초 사람들의 터전인 바 닷가에 형성된 어촌과 실향민들의 생활 모습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주민 출신의 활동 가들은 그간 이야기로만 전해 들었던 속초 사람들의 애환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제3 전시실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공간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곳에서 잠시 예전으로 돌아가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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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실은 실향민문화촌과 발해역사관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실내의 발해역사관 은 만주와 한반도 북부 지역을 호령하던 발해의 역사를 살피는 공간이다. 발해의 역사를 소개하는 다양한 자료 속에서 우리의 눈길을 끌었던 건 2006년에서 2007년 방영된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사용한 각종 소품과 의상이었다. 한쪽에는 발해인의 복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었다. 인근 학사평순두부촌에 대조영 세트장 또한 마련 되어 있다는데 시간이 부족해져 가지 못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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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 조성된 실향민문화촌은 아바이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듯, 속초지역 에 정착한 실향민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개성집, 평양집, 황해도 집 등 북한의 가옥들이 실물 크기로 구성되어 있었음은 물론, 6.25 전쟁 간 피란하여 현재의 청호동 지 역에 만들어진 피란민 가옥 촌이 재현되어 있었다.

판잣집(하꼬방)이라고 불렸던 그곳에는 판자, 종이상자, 깡통으로 만들어진 아주 최소 한의 공간이 있었다. 그 공간을 바라보며 전쟁의 비극을 피해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하는 힘겨운 삶 속에도 식구들이 모여 살던 모습을 보면서 궁핍함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 망, 언젠가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갔던 속초 사람들의 억척스러움이 느껴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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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시외버스터미널 자리에 있었다던 속초역사 또한 복원되어 있었다. 일제 강점기 에는 수탈의 창구로, 6.25 전쟁 간에는 수많은 사람의 이별의 장이기도 했던 속초역사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서는 오늘도 수많은 사람이 속초의 낭만과 정취를 느끼러 온다는 것 이 아이러니로 다가왔다.

시립박물관에서의 시간은 우리가 서 있는 오늘 아래에 켜켜이 쌓여있는 속초의 시공간 을 체험하게 해주었다. 속초는 긴 시간 동안 산악과 어촌, 실향민과 토착민, 이주민과 선 주민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교차로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초살이 모임 또한 이 교차로 선상에서 서로의 이해와 공감의 장으로 오래도록 유지되길 소망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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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속초시립박물관에서 모든 전시실과 야외 공간을 둘러보며 속초의 역사와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는 시간었어요.

처음 가 본 속초시립박물관에서 속초의 옛모습도 엿보 고 너무나도 풍부했던 시간이었어요.

산책삼아 돌아보기에도 좋은 곳이었고, 발해역사관, 문 화촌, 실향민촌 등 볼거리가 아주 많았습니다. 속초살이 모임과 함께라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속초에 살면서 속초살이를 통해 처음 가봤는데, 왜 진 작 안가봤나 싶네요. 속초의 역사를 담고 있어서 볼거리 가 많았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가볍게 둘러보기 좋고 발해문화를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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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 미니골프장

속초의 유일한 유원지였던 그 시절, 따뜻했던 문화공간

속초 8경 중 하나인 영랑호는 둘레 7.8㎞, 면적 1.21㎢, 수심 8.5m의 자연 호수로 백사 가 퇴적하여 발달한 호수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채로운 빛으로 일렁이는 영랑호는 속초인들의 힐링 장소이자, 여행객들의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그 아름다운 영랑호 옆 에는 아득한 추억을 담고 있는 보광 미니골프장이 있다. 1963년 개장한 보광 미니골프장 은 전국에서 유일한 미니골프장이자, 골프를 응용한 독특한 게임 방식으로 골프에 문외 한인 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면에서 아주 매력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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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니 골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레 저스포츠로도 손색이 없다. 2대째 미니골프장을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으 로, 속초살이 활동가들은 미니 골프를 처음으로 접해봤다. 골프를 30년간 치셨다는 활 동가 선생님의 조언을 응용하여 미니 골프 게임을 시작했다. 1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난 이도를 높여가며 쳐보는 미니 골프는 몰입도와 재미를 더해주었다. 사장님의 이해하기 쉬운 게임 방식 설명과 간단한 점수표기 방식으로 미니골프라는 신세계를 경험하지 않 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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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 미니골프장은 주변이 멋진 소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어 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한 그 늘을 만들어준다. 골프 코스와 함께 소나무 관리도 소홀하지 않으신다는 사장님께서는 소나무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셨다. 미니골프장으로도 유명 하지만, 멋진 소나무를 보고 싶다면 보광 미니골프장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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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 미니골프장은 이용자들에게 안락한 공간과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에그타르트를 굽는 카페도 오픈했다. 미니 골프 게임이 끝나면 시원한 커피와 함께 바삭한 에그타르트 를 맛보는 것도 소소한 행복 중 하나가 아닐까. 미니 골프 게임으로 커피 내기를 해봐도 재미있지 않았을까. 게임이 끝나면 최종으로 우승한 1인에게는 콜드브루 커피 선물도 주 어졌다. 이렇게 친절하고 아늑한 공간이 속초에 있다는게 선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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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골프 게임을 하는 동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고 이색적이며 아름다운 주변 경관까 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하루였다. 멋진 소나무 그늘에서 미니 골프를 하는 시간은 속초살 이 활동가들에게 더없이 좋았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속초시민에게는 추억을, 관광객에게는 새로움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광 미니골프장, 오래오래 그 자리에서 추억으로 함께해주길 속초살이에서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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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본 미니골프장에서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재미있는 미니골프 타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멋진 소 나무 그늘 아래에서 미니골프 게임을 해보는 즐거운 시 간이었어요.

미니골프장 안에 위치해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와 맛있는 디저트 에그타르트까지 먹고 즐거운 하루였어 요.

속초시민에게는 추억을, 관광객에게는 새로움과 즐거 움을 선사하며 59년째 운영중인 보광미니골프장을 방 문했는데, 너무 새롭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오래된 이색 체험 공간으로 오래오래 그 자리에서 추억 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장님 너무 친절하시고, 골프장이 너무 아기자기해서 다음에 또 방문하도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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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동 선사유적지

바다 향기와 설악산의 아름다운 자태를 품은 속초에는 역사적으로 특별한 장소가 있다. 그것 은 바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조양동 선사유적지이다.

조양동 선사유적지는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놀라운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었는데, 강원 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나온 선사유적지라는 것이다. 청동기 시대 유적으로써 기원전 8세기 경에 살았던 사람들의 집터와 무덤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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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당시 조양동이 택지개발지구로 선정되며 이 유적지가 발견되었는데 이때 강릉대학 교 박물관에서 70일간 조사를 한 결과 이곳이 청동기 시대 유적지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도 눈여겨볼 만한데 주로 토기류가 많이 발굴되었고 집터 7기 와 고인돌 2기가 발견되었다. 집터 2기는 메웠고 나머지 5기는 움막 형태로 만들어 귀중한 문 화자산으로 보존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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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곳은 단순히 유적지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다. 도심 속 삶에 지친 시민들이 숲의 정취가 그리울 때마다 찾아오는 산책코스이며, 남향으로 집이 나 있어 해가 한창 떠 있을 때는 따뜻한 기운과 적절한 조명을 만들어준다. 설악대교와 금강대교 너머 푸른 하늘과 끝없는 바다 의 지평선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가 진 뒤에는 도심의 야경과 어디선가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그야말로 도심 속 힐링 스팟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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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곳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가 누군가? 속초살이를 하고 있다면 한 번쯤 해봐야 하는 것, 한 번쯤 가봐야 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발자취를 사진과 영상을 통해 알리 고 재해석하는 것이 우리의 활동이다.

풍경을 한껏 눈에 담고 나무 데크와 흰색 건물 그리고 조명이 잘 어우러진 선사로 카페에 방 문했다. 롱블랙 한잔과 아까 담은 풍경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근황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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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속초살이에 와서 부쩍 많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속초살이 에 와서 행복하다는 것이며 그 행복을 가득 담은 우리는 또 다른 일상을 준비한다. 과거에 이곳 이 속초라고 명명되기 전에 살았던 청동기 시대 사람들도 분명 이곳에 정착한 이유가 있을 것 이다. 남향으로 지어진 따뜻한 움막집과 과거 속초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 삼아 일궈온 삶의 터전 그리고 이곳에서 느꼈을 선사시대 사람들의 소소한 행복이 현대의 터전과 공존하는 경계 사이에 선 우리에게 전해져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소소한 행복을 이어간다.

201쪽

2022 시민거버넌스 <속초살이> 활동북 발행처 (재)속초문화관광재단 발행일 2023. 2. 기획 문화도시TF팀

글 김남희 박지원 홍기성 감수 이거성 표지 유지인 캘리그래피 남경미 삽화 김윤아 디자인 유병재 주소 24821 강원도 속초시 번영로 155 속초문화예술회관 별관 2층 속초문화관광재단 전화 033)636-0671 팩스 033)636-0665 홈페이지 www.sokchocf.or.kr / www.ok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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