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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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변 벚꽃길
함께 하고픈 이야기
남아있는 봉사 동아리 타지역 동창회 소식 의료봉사활동 수기 동문골프대회 뒷이야기
나누고픈 이야기
2024년 필내음 50주년 행사 50주년 동인지 소개 신작 시집 소개 동인 작품 소개 이색 동인 소개
동창회는나람바신·회창동는하께함·회창동는있힘
와글와글 사랑방 : 동문동정
충남의대동창회보
조치원 1927 아트센터
알려주고픈 이야기
구불구불 파인 나이테 속 흔적은, 세월이 남긴 상처이자 생의 기록 벌레가 새긴 흔적처럼, 우리도 의미를 새기며 살아간다.
빛다듬부여
김상국
Contents
권두사
충남의대·의전원 총동창회장 남기남 05
축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교 학장 박종일 06 충남대학교병원 원장 대전시의사회 회장 대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나상연 11
칼럼
제2의 인생을 사는 교수님들 최시환 12
함께 하고픈 이야기
남아있는 봉사 동아리 타지역 동창회 소식 의료봉사활동 수기 동문골프대회 뒷이야기
충남의대 총동창회보 제 66호
발행일 2026년 1월 22일 발행처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 발행인 남기남 편집위원 박권수, 강산경, 송인구, 윤용준, 김재찬, 서영덕 제작 (주)봄인터랙티브미디어 042-633-7800
나누고픈 이야기
2024년 필내음 50주년 행사 50주년 동인지 소개 신작 시집 소개 동인 작품 소개 이색 동인 소개
조강희 08 임정혁 10
알려주고픈 이야기
와글와글 사랑방
김종성 14
편집 후기
편집위원장
편집인 복수경
복수경 64
사진작가
김상국
충남의대 1988년 졸업 사진모임 빛다듬활동
권두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남의대·의전원 동문 여러분께
“힘있는 동창회·함께하는 동창회· 신바람 나는 동창회”를 만들어 갑시다!
남 기 남 충남의대·의전원 총동창회장
한 해의 결실을 맺으며 마무리하는 시기에 회보를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 충남의대·의전원 동창회는 그동안 선후배 동문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따뜻한 참여 속에서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올 한 해에도 보내주신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그리고 정성 어린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학문과 진료, 나눔과 책임을 다해주고 계신 동문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바로 오늘의 동창회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입니다.
동창회는 단순한 친목의 모임을 넘어 모교 발전과 지역 의료 발전 그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명은 동문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 없이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더 많은 동문이 함께할 때, 동창회는 더욱 풍성해지고 후배들에게는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울타리가 될 것입니다.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부디 동창회 활동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동문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모여 큰 변화와 감동을 만들어냅니다.
이번 회보에는 여러 동문의 활발한 활동과 따뜻한 소식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함께 읽고 공감하시며 동문으로서의 자긍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훌륭한 회보 제작을 위해 헌신해 주신 복수경 편집위원장님과 모든 편집위원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충남의대·의전원 총동창회는 앞으로도 모든 동문이 함께 어깨를 나누는 든든한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의 가정과 병원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충남의대 동창회보 <축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교 학장
회복을 넘어, 진전의 발판 위에서 다시 시작하며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 여러분께
23회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종일
존경하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 여러분께 인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23기 졸업생 박종일입니다. 지난 2025년 12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먼저 모교와 의과대학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주시고 응원해 주신 동문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문과 함께 만드는 충남의대의 미래
동문 선후배님들의 배려가 학교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대학 다니던 시절에 도서관 책상부터 선배님들께서 지원해 주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등 나무 휴게공간, 도서관, 의대 현관의 멋진 인테리어 등 학교 곳곳이 졸업하신 선후배님들의 배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 학이 훌륭한 후배를 양성해 내는 것만으로도 선후배님들은
다.
었고, 특히 의과대학 학생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지난 해 방학도 없는 교육체계를 운영하여 올해 안정적인 일상으 로 돌아오고 있으나 현재 본과 4학년과 2024학번 학생들은 좀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학생 들의 헌신에 충분한 보답은 아니지만 약간의 위로라도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
만족하시겠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세종캠퍼스로 향하는 의예과 학생들, 새로운 시작의 의미 싶은 것이 학교에 있는 집행부의 마음이기도 하여 올해는 동 문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남기남 회장 올해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는 의예과 학생들의 세종캠퍼스 님과 함께 잘 준비해서 오랫동안 이어지는 전통의 시점이 되 이전입니다. 이는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충남대학교 의 도록 하겠습니다.
의정사태 이후, 다시 학생의 일상으로
지난 몇 해 동안 우리 의과대학은 의정 갈등이라는 거대한 파 고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의료 체계를 지키려는 마음으로 담대한 행동을 하여 나름의 성과를 이루었지만, 교 육과 연구, 임상 현장 전반에 걸쳐 깊은 상흔을 남긴 시간이
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대학이 멀티캠퍼스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역사적 전
부족한 정주여건 속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의예과 학 생들이 느낄 걱정을 저는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설과 기자재를 꼼꼼 히 챙기고 있습니다. 세종캠퍼스 학생 전원이 입주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마련하여 대부분의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설계하는 기숙사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다양한 학술 활동 및 문화 활동을 제공하도록 노력 하고 있습니다. 주변 음식점과 대학타운은 부족하지만 강의 실, 도서관, 체육관, 학생회관 등의 시설은 학생들이 만족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만족하는 예과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전”으로 정했습니다.
한 준비 단계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다음과 같은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교육의 질적 도약입니다. 기초·교양교육을 재정비하고,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학부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겠습니다.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교육 교류를 확대하여 충남의대만의 선도적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연구 인프라의 실질적 강화입니다.
회복을 넘어, ‘진전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저는 학장 취임과 함께 의과대학 운영의 슬로건을 “회복과 진
회복은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
기금교원과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개인 연구 공간과 공용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형 국책과제와 집단 연구를 유치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습니다. 연구 성과가 개인의 노력에
정당하게 보상받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셋째, 사람 중심의 거버넌스입니다. 구성원 간 소통과 신뢰 없이는 어떤 개혁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책임부학장제 도입, 연구소·센터 중심의 운영 체계 확립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전략가이자 행정가로서 훈련받아 온 경험을 모두 쏟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의 회복을 완성하고, 진전의 발판을 단단히 놓겠습니다.
총동문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조언, 그리고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 충남의대 동창회보 <축사> 충남대학교병원 원장
조강희
충남대학교병원 원장
동문의 자부심으로, 미래 의료의 중심으로
먼저, 뜻깊은 「2026년 충남의대 동창회보」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 해 동안 의학과 보건의료를 발전시켜 오신 동문 여러분의 발자취가 이 회보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며 아울러 모교 및 동문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시고 계신 동창회 임원진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의료 현장은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큰 전환기를 지나왔습니다.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우리 충남대학교병원은 53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최종치료기관이자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필수의료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중증·응급·고난도 치료 역량을 높여 지역의료 안전망을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동시에 우리 병원은 국립대병원 최초로 운영 중인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를 중심으로 내·외부 6,000여 명의 교육을 완료하며 차세대 인재 양성을 통해 환자 안전 및 역량 중심 수련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켰으며 국가 연구사업 확대와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성장 기반도 꾸준히 넓혀가고 있는 한편, 의료의 질과 환자경험을 함께 높이는 AI 기반 디지털 전환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지역·필수·공공의료 중심병원’이자 대전 유일의 5기 연속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위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병원의 성장과 발전의 바탕에는 늘 우리 병원을 든든히 지원해 주시고 계신 충남의대 및 동문분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귀한 지면을 빌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문 여러분들은 언제나 각자의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와 저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발전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충남의대 동문들의 끈끈한 네트워크와 연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동문 네트워크는 교육·연구·진료 협력으로 이어지는 ‘공동체’이며 위기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충남의대의 가장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충남의대는 세종캠퍼스 개교 등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충남의대-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이 함께하며 학생 교육과 임상수련, 연구 인프라를 보다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충청권 전체의 의료·교육·연구 역량을 끌어올리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충남대학교병원도 동문 여러분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동문병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행정수도를 책임지고 있는 세종충남대병원에 이어 우리 병원은 지역 및 국가 의료 균형발전을 선도하고자 본원 현대화사업 추진 등을 통하여 우리 지역의 중증·필수의료 중심의 진료 체계 고도화뿐만 아니라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지역완결적 미래형 국립대학교병원’을 실현하고자 하오니 동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앞으로 충남의대 및 동문분들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충남대학교병원으로 동반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동창회보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동문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하시는 모든 일의 번영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문 여러분들은 언제나
각자의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와 저력을
보여주셨습니다
2026 충남의대 동창회보 <축사> 대전시의사회 회장 / 대의원회 의장
임정혁
대전시의사회 회장
동문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전광역시의사회 회장 임정혁입니다.
이번 회보를 통해 선후배 동료 여러분께 지면으로나마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의료 정책과 혼란스러운 대내외적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며 의업을 이어가시는 동문 선후배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금 의료계는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된 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대전광역시의사회는 동문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전문가로서의 권익을 보호하고 올바른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충남대 의대 동문들은 지역 의료의 핵심 주역으로서 항상 그 중심에 서 왔습니다.
회보를 통해 전해지는 동문들의 소식이 서로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대전광역시의사회장으로서, 그리고 자랑스러운 충남의대의 일원으로서 동문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진료 현장에서도 건승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함께라면 우리는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동문 여러분, 힘내십시오!
나상연
대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대전 의료의 중심, 충남대 의대인의 자부심으로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합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전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나상연입니다.
우리 지역 의료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모교의 자랑인 『동창회보』 2026년 신년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문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정성을 다해주신 동창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의료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급격한 제도적 변화와 사회적 요구 속에서 의료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충남대 의대 동문들은 대전 의료계의 핵심 주체로서, 흔들림 없이 환자의 곁을 지키며 전문가로서의 소명을 다해오셨습니다.
대의원회는 동문 여러분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정당한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고민과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이번 동창회보가 단순한 소식지를 넘어, 우리가 직면한 과제들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는 ‘공론의 장’이자 ‘연대의 토대’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비록 우리가 각기 다른 진료 현장에 서 있지만, ‘충남대 의대인’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고민하고 행동한다면 어떤 파고도 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26년 한 해, 동문 여러분의 병원과 가정에 늘 화평함이 가득하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모교의 무궁한 발전과 동창회의 번영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능지능행, 스승의 덕으로 살아온 시간
최시환
11회 명안과의원 원장
1978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하여 예과를 문화동 캠 저는 그림, 조각, 소품 등 예술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소장 퍼스에서 다니고, 본과를 대흥동에서 다녔습니다. 1984년 졸 하고 있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유화보다 수채화가 더 어렵 업 후 충남대학교병원 인턴과 안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 다고들 합니다. 유화는 불투명해서 작품 완성 중간에 잘못 였습니다. 1988년부터 3년간 청주의료원 안과 과장을 지내 그려도 덧칠이 가능해서 수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수채화 고, 1991년 2월 25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로 발령 는 투명해서 중간에 잘못되면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하기에 받고 충남대학교병원 교수연구동 4층에 연구실을 배정받았 수채화가 더 어려운 것이지요. 그런데 수채화보다 인생이 습니다. 발령 당시에는 전임의 제도가 없었습니다. 각막과 백 더 어렵습니다. 인생은 중간에 잘못되어도, 덧칠이나 처음 내장 세부 전공을 심화시키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 부터 다시 시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했습니다. 지난 34년을 돌이켜보면, 저도 인생을 잘못 산 부분이 많이 연구실은 말단 전임강사에게도 주어지는 독립공간입니다. 보 있습니다. 노벨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고은 시인의 ‘그 꽃’ 통의 일반 직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특혜이지요. 연 이란 한 문장의 짧은 시를 저는 좋아합니다. ‘내려갈 때 보았 구실에서 논문 고안, 발표 준비, 기획 업무 등도 하고, 때로 전 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현직에 있을 때는 보지 못 날 과음한 날이면 잠시 누워 있을 수도 있는 혼자만의 평안한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퇴직할 때는 보이고 후회되 장소입니다. 2025년 2월 28일 자로 정년 퇴직하였으니, 34년 더군요. 퇴직 전, 혹은 퇴직할 때, ‘그때는 제가 잘못했어요’ 간 같은 연구실을 사용하였습니다. 퇴직 전 연구실 자료를 정 라고 말하고 싶어도, 그 얘기를 들어야 할 사람들은 제 곁에 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예전에는 중요한 자료라 없더군요. 고 생각했던 것들을 90퍼센트는 버렸습니다. 인터넷과 AI가 세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의사가 있습니다. 대학교수로 재직할 상을 바꾸듯이, 자료나 세상일의 중요도도 변화하더군요.
▼ 의사 국가고시 합격 기원 기념행사
때는 대학교수 의사와 개업의, 두 종류였습니다. 개업가에 취직하니 오너와 패닥(패이닥터), 두 종류입니다. 퇴직 후 대전 명안과에서 패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외래환자도 보고, 수술도 합니다. 난도가 높은 수술도 있어, 대학병원에 재직할 때처럼 수술 전 머릿속으로 여러 번 도상연습(圖上 演習)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하던 일들의 연장선상에 이어지는 일들을 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명안과 근무시간 외에는 아들이 금산군 복수면 수영리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인 ‘아르체마레’에서 허드렛일부터 고급진 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초, 전기, 방수, 원두 로스
팅, 미술품 큐레이터, 도슨트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로스팅을 소개하면 에티오피아 2종류, 중남미 2종류 스페셜 티 원두를 개별 특성에 맞게 로스팅하고 블렌딩하여 판매합 니다. 로스팅도 수술만큼 집중도가 필요합니다. 아르체마레 별관과 본관 3층 건물 내외부의 미술품의 구성과 배치도 4년 간 해오고 있습니다. ‘능지능행 총시사공 (能知能行 總是師功)’이란 말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수준으로 살고 있는 것은, 모든 것이 스승의 덕이 란 뜻입니다. 충남의대에 입학하여 배운 덕분입니다. 저는 학 회, 법원, 검찰, 선거관리위원회, 언론, 행정부서, 경영계, 학 교 등 사회활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어느 곳, 어느 모임에 가 든지 충남의대 출신이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어떤 이는 충남 의대 출신이란 것을 숨기고 싶어 하는 동문도 보았습니다. 하 지만 충남의대출신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 어도, 출신 학교는 바뀌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도 충남의대와 충남대학교병원에 마음 써주시는 여 러분께 감사합니다.
▲ 카페 ‘아르체마레’
▼ 최시환 교수님 정년퇴임식
정년 이후, 마음속 등불을 켜다
13회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종성
충남대병원 임상교수 1호 → 충남의대 기금교수 1호 → 충남 시력이 약해지니 기타 줄이 겹쳐 보여서 연주도 쉽지 않다. 무 대 겸직교수로 몇 차례 신분을 바꾸는 굴곡을 겪으며 27년 동 거운 장비를 차에 싣고 어느 곳이든 아무리 멀어도 직접 운전 안 정들었던 보운캠퍼스를 뒤로하고 세종충남대병원 명예진 해서 가야 한다. 료교수 및 충남대학교 학교의사라는 새 옷을 입었다. 정년 후 K-인문의학 강의 덕분에 제주(제주교육지원청), 부산(부산시 일상. 새벽 4시 기상, 4시 반에 아내가 챙겨주는 점심 도시락 의사의 날, 부산의대 교수연수회), 안동(경상북도 보건소 사업 (달걀 2개, 두유 1개)과 커피 2잔을 둘러메고 출발, 5시에 연 합동성과대회, 도산서원), 대구(가톨릭의대, 영남의대, 대구 구실 도착, 새벽부터 오전 6~7시간 동안 연구실 작업(강의록, 교육대, 영남대), 서울(인문한국플러스 사업, 대한가정의학회 슬라이드, 논문, 원고, 성학십도 등), 오후에는 세종충남대병 플래나리 강연), 청송(교도소 재소자 특강), 수안보(공직자 연 원 외래 진료(월, 금)와 충남대학교에서 구성원들 건강 상담 수), 천안(공직자 연수) … 등등 앰프와 기타를 싣고 전국을 여 (화, 목), 수요일은 강의 또는 연구실 작업이다. 주말에 가끔 행하며 다양한 풍경을 보기도 한다. 내 삶이 코미디 같다. 의 낚싯대 들고 물가에 가는 것은 정년 전과 같다. 이 소박하고 사가 도산십이곡을 작곡하고, 연주하고, 한국철학을 강의하 감사한 하루를 하늘이 언제까지 내게 허락해 주실지. 고, 정부에서 서훈을 받고…. 학생들 의료인문학 수업의 의학전문직업성(예과 2학년), 의료 정년 후 1년 남짓. 나이는 종심(從心, 70세)을 향해 달려가는 와 인간(본과 1학년), 의사소통(본과 2학년) 과목에서 한국철 데, 마음은 내공이 약해서 그런지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한 듯 학 관련 내용을 맡아주실 마땅한 교수님을 찾지 못해서 이 부 하다. 든든했던 갑옷과 투구를 벗고 찬바람 숭숭 들어오는 도 분은 여전히 강의하고 있다. 갑자기 불어닥친 케데헌 열풍의 포와 남루한 갓을 걸친 느낌이다. 이유 없이 눈물이 곧 쏟아
여파일까? 의료계, 공직계, 교육계 등에서 요청하는 K- 인문의학 강의는 조금 더 많 아진 느낌이다. 도산십이곡 연주를 곁들인 K-인문의학 강의는 언제나 즐거운데 어 려운 점은 준비 과정이다. 30kg 앰프와 10kg 일렉트릭 기타를 가져가서 강의장에 맞게 미리 소리를 세팅해야 한다. 허리에 무리가 간다.
질 듯 슬퍼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었 음에 한없이 감사하기도 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을 달래기 위 한 김종성의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에 몰두하는 습관이 다. 대학자 퇴계 이황(1501~1570)이 평생의 학술적 통찰을 집대성하여 68세에 세상에 내어놓은 성학십도를 골랐다. 아 마도 수백 년 동안 한국 선비들과 지성인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였을 듯싶다. 선한 사람 많은 세상을 염원하 며 퇴계가 만년에 정성 들여 만든 불후의 두 대작(大作), 도산 십이곡과 성학십도. 1998년부터 의학교육에 K-인문의학 분 야를 개척하면서 도산십이곡은 직접 작곡까지 해서 학생 수업 에도 사용하고 있지만, 성학십도는 부분적인 내용들만 접해왔
다. 언젠가 꼭 차분히 통독해 보고 싶었으나 이런저런 시답잖 페르소나로 살든 내 마음속 진리(‘천석’)를 사랑해야 건강한 삶 은 이유를 핑계로 정년 전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공부. 한국 이라는 퇴계의 노래가 융 사상의 원조였다니! 융은 의식과 무 고전번역원의 한국고전종합DB에서 성학십도 10장의 그림과 의식을 합친 전체 마음의 중심을 ‘자기(selbst)’라고 명명하면 원문 전체를 구하여 막상 눈앞에 펼치니 아, 온통 내가 모르는 서 이 자기를 그리스도, 부처, 도(道), 아트만 등의 예를 들며 어려운 한문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문 공부를 조금씩이라 절대 진리의 개념으로 이해하라고 했다. 우리의 마음속에 절 도 해 둘걸. 그러나 오히려 잘되었다.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하 대 진리의 성분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자기를 내 마음속 그분 다 보면 마음의 복잡한 것 잊어버릴 수도 있으니. 한글 번역본 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삶의 등불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 몇 권을 옆에 두고 도움받아 가며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든 융은 그분(자기)과의 대화, 그분(자기)과의 일치가 중요하 자 사전을 찾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서 그런지 내용을 잘 다고 했다. 그래야 자기실현(individuation)의 건강한 삶을 산 모르겠더니 반복해서 읽을수록 내용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 다고. 누구나 그 등불을 갖고 있지만, 그 등불을 켜지 않고 어 하고 속도도 빨라진다. 퇴계가 주역, 시경, 서경, 논어, 맹자, 둠 속에서 헤매며 페르소나에 끌려가는 삶은 건강하지 못한 대학, 중용, 소학 등 여러 고전에서 성학십도에 인용한 내용에 삶이라고 융과 퇴계는 합창한다. 살면서 자칫 물질과 명예에 대해 원전을 찾아 보완하여 프린트해 가며 즐겁게 읽다 보니 끌려가기 쉬운 우리에게, ‘자기실현’이라는 융의 외침과 ‘선한 어느새 23번째 통독 중이다. 세상에, 이럴 수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성학십도를 읽으 면서 가장 크게 감동하고 놀란 것은 퇴계가 65세에 만든 도산 십이곡 노래이다! 쉽게 은유적으로 표현한 열두 곡의 가사가
사람 많은 세상’이라는 퇴계의 소망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온 유돈후(溫柔敦厚)한 향기를 뿜는다. 정년이라는 페르소나의 큰 변화를 앞두고 마음이 뒤숭숭하던 어느 날, 마음속 그분께 서 언제나 나와 함께하시겠다며 위로하는 편지를 보내오셨다. 모두 성학십도의 어려운 철학적 내용들을 상징하고 있었다. 퇴계가 선조 임금에게 성학십도를 올리며 ‘저는 지극히 어리 열두 곡 중의 첫 곡.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료 초야우생이 이렇다 어떠하료 하물며 천석고황을 고쳐 무엇하료 What about living this way, what about living that way What about living a humble life in the countryside Why should I end my love desperate for nature
‘이런들 저런들’은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 성학십도 제2서명 도의 분수(分殊)라는 개념이다. 분석심리학의 선구자, 목사의 아들이자 정신과 의사인 칼 구스타프 융(1875~1961)이 말한 페르소나(persona), 외적인 인격이다. ‘어떠하료’는 같음이며 서명도의 리일(理一)이라는 개념이다. 모든 만물이 태극(진리) 의 유전자를 품고 있다는 제1태극도의 내용이기도 하다. 대통 령이든 초야우생이든, 유명인이든 무명인이든, 화려하든 초라 하든, 부자이든 가난하든 모두 진리를 간직한 귀한 존재이자 같은 부모(천지)의 자녀로서 형제들이다. 성학십도의 리일분 수(理一分殊) 내용을 이렇게 쉬운 한글 노래로 만들다니! 어떤
<그분에게 받은 편지> 나 이제 네 손 잡아주는 나뭇가지 되련다.
나 이제 네 눈물 씻어 주는 빗물 되련다.
석고 고루하며 시골에 물러나 초목과 함께 썩기로 기약했다’ 라고 한 말이 떠올라서일까. 11월, 가을 끝자락 풍경을 품은 부여 금천수로를 찾아 펼친 낚싯대 옆의 풀 한 포기. 새 날고 물고기 뛰며 뽐내는 연비어약(鳶飛魚躍)의 아름다운 이 세상 에 태어나, 자기에게 부여된 삶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봄부 터 가을까지 묵묵히 힘껏 살다가 이제 하늘의 섭리에 순응하 며 노랗게 메말라가는 모습이 오래도록 내 시선을 붙잡는다.
나 이제 네 눈길 바라보는 구름 되련다. 나 이제 나 이제 네 얼굴 어루만져 주는 네 마음 안아 주는 파도 되련다. 바람 되련다.
나 하늘 위에 있어도 언제나 너와 이야기할 수 있으리.
2024.1.12. 김종성 묵상 일기
‘산가모’의 발자취
▲ 다테야마산
산가모의 시작
2009년 4월, 등산을 취미로 하는 의사들이 함께 산행하자는 뜻으 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모임의 주축은 대전 지역 가정의학 과 원장님들이었으며, ‘산을 좋아하는 가정의학과 의사 모임’에서 이름을 따 대전 ‘산가모’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저는 당시 총무였 던 친구의 권유로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정의학과 중심이었지만, 이후 소아청소년과, 내과, 비 뇨기과, 산부인과, 안과, 재활의학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흉부외 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임상과 선생님들이 함께하셨습니다. 그리 하여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마다 산행했습니다. 회원들은 나이와 체력에 따라 등산 코스를 선택할 수 있었고, 입문자부터 고난도 코 스까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17년이 지난 지금은 대 부분이 쉬운 코스를 택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산행의 즐거움
박상철
18회 박상철신경과의원 원장
등산에서 먹거리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회원들은 배 낭 가득 간식을 챙겨 오고, 쉴 때마다 서로 먼저 꺼내 어 나누었습니다. 점심 식사도 함께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하산 후에는 가까운 목욕탕이나 사우나를 찾아 땀을 씻고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긴장된 근육을 풀었습니다. 개운해진 몸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맛집 에서 향토 막걸리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산 가모 덕분에 여러 지방의 다채로운 음식을 맛본 것도 큰 추억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간단한 간식 위주의 가 벼운 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회장님께서 직접 재배한 과일은 모두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특별한 추억들
지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산가모는 많은 산을 다녔습니다. 한라산을 앞뒤 좌우로 넘어 다녔고, 남쪽 지방의 섬들과 울릉도 성인 봉, 북한산, 강화도 마니산, 백두산에도 발자취를 남겼 습니다. 설악산에서는 새벽 3시에 출발해 공룡능선을 오르기도 했고, 지리산은 무박 종주로 10시간 이상 동 고동락하며 능선을 따라 모든 등산로를 밟았습니다. 울 릉도에서는 기상 악화로 배가 출항하지 못해 하루 더 머무르며 섬을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도 했습니다. 국내
해졌습니다.
뿐 아니라, 일본 다테야마산, 홍콩의 다섯 섬, 알프스까
오랫동안 산가모에서 활동하면서 회원들과 함께 나눈
등산이 주는 깨달음
등산은 심폐기능 강화, 근력과 지구력 증진, 정신 건강 개선, 인간관계 확대라는 다양한 장점이 있 습니다. 그중에서도 큰 장점은 자연과 인생을 배 우는 기쁨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산을 오르며, 계 절마다 변하는 자연을 느끼고 지구라는 거대한 생 명체의 위대함을 깨닫습니다. 그 속에서 인간은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인식하며 현재의 삶에 충실
같은 산을 오르더라도 사람마다 보는 풍경은 다릅 니다. 어느 날, 등산로의 돌계단을 보수하는 분을 뵌 적이 있습니다. 이때, 돌계단 수리가 단순히 즐거운 소식도 가득합니다. 난임이던 한 부부 회원은 돌쌓기가 아니라, 오랜 경험과 과학적 설계가 녹 속리산 산행 이후 임신 소식을 전했고, 연이어 두 아들 을 얻었습니다. 또 한 회원은 산행 중 흉통을 느껴 검진 을 받은 뒤 스텐트 시술을 받고 “산가모 덕분에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시기도 했 습니다. 함께한 시간만큼 이제 회원들의 표정만 보아도 휴식이 필요한지, 간식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 노고단정상
아든 작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의 높낮이, 눈 과 비에 대한 내구성, 환경 보호까지 고려해 만든 계단은 그 자체로 작품이었습니다. 최근 설치된 철계단은 인체공학적 설계 덕분에 더욱 안전한 등 산이 가능합니다. 관심과 시선에 따라 세상이 달 라 보인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 두타산 배틀바위
산행의 지혜
인생은 본래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현재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 채 지나가 버립니다. 저는 산 행을 통해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가까운 산이라도 오르며 오감을 열어 자연을 느껴 보기를 권합 니다. 하늘과 구름, 꽃과 열매, 바람 소리와 계곡물 소 리, 나무와 흙냄새까지 모든 감각을 열어야만 자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더 빨리, 더 멀리, 더 많이’를 추구했다면, 지금은 ‘천천히, 오래, 쉬엄쉬엄’을 지향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산행 요령도 생겼습 니다. 오르막에서는 보폭을 줄이고 지그재그로 오르면 덜 힘듭니다. 내리막에서는 무릎을 굽혀 충격을 줄이 고, 스틱을 사용하고, 휴식은 충분히 취하되 땀이 식기 전에 다시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사의 마음
언젠가 유명 산악인에게 “에베레스트 등정 시 무슨 생 각을 하십니까?”라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첫째 는 대원의 건강, 둘째는 기상 상태, 셋째는 산행 코스” 라고 답했습니다. 산행을 이끄는 일이 얼마나 큰 책임 과 노력이 필요한지 깨닫게 해 준 말씀이었습니다. 이 글을 빌려 오랫동안 산가모를 이끌어 주신 오세제 원장 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건강 속에 많은 추억 을 쌓아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산가모를 이끌 어 주신 남기남, 김세인, 정윤교 원장님과 산악대장을 맡은 이창래 원장님, 총무를 맡고 있는 송인구 원장님 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도 사진 촬영을 담당 하며 산가모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산가모 산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회장과 총무에게 연락 주시면 됩니다. 즐거움은 여럿이 함께할 때 더욱 커집 니다. 앞으로 더 많은 동문과 산가모의 즐거운 발걸음 을 이어 나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덕유산 정상
▲ 울릉도 성인봉
▼ 한라산 정상
▲ 서북능선
봉황산 ▶
지리산 무박종주 ▶
▲ 사천시 신수도
2026 충남의대 동창회보 <함께 하고픈 이야기> 타지역 동창회 소식
논산·계룡 지역 동문회의 지속적 활동과 발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논산지역 ‘인우회’ 소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논산·계룡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문들로 구성된 논산지역 인우회는 1988년 창립 이래 안정적인 운영과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와 동문 간 교류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우회를 소개합니다!
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습니다.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간을 함께 축하하고 있습니다.
논산지역 인우회는 논산 및 계룡 일대에서 개원하거나 봉직 중인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들이 참여하는 지역 모임으로, 회장·부회장·총무·감사 등으로 구성된 임
고 있습니다.
매월 정기 월례회를 통해 지역 의료 현안, 진료 협력 방 안, 후배 지원, 친목 활동 등 다양한 주제를 공유하며, 동 문 간의 유대와 전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
인우회는 매년 봄 연례 야유회를 개최하여 동문과 가족 이 함께하는 친목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야유회는 등산 및 골프 활동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
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동문들의 삶의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한 환갑 기념 식을 야유회와 함께 진행하며, 동문 개개인의 뜻깊은 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인우회
논산지역 인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지역 사회 의료 향상에 기여하는 동문 조직을 목표로 하
정기 모임과 연례행사를 중심으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며,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동문으로서의 역할과 책 임을 꾸준히 고민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논산지역 인우회는 대전 외 지역에서도 충남의대 동문 회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적인 사례입니다. 앞으로도 동문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서 더욱 성숙한 지역 모임으로 발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회의 다양한 지역 조직들이 서로 협력하며, 지역 의료 발전과 동문 간 교류 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2026 충남의대 동창회보 <함께 하고픈 이야기> 의료봉사활동 수기
GO, YOU GO, WE GO!
황의두
22회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
선생님의 덕분입니다.
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문님들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은 동문수학 했던 동기들과 선배님 후배님
저는 충남의대기독학생회라는 모임을 통해 봉사를 통하여 이웃
사랑 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전문인의료선교사를 꿈꾸게 되었
2011년 그 꿈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
다. 5년의 시간을 보내며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 식사를 할 수 있는 호사도 누리게 됩니다. 에 감사하고 할 수 없는 일에 한계를 느끼며 그들의 이제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1~2년 후 은퇴하 필요를 채워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우간다 그곳에 고 나서 나머지 인생은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 우간다 제가 갈 때 함께 해준 많은 동문의 선후배님들이 있 북서부 지역의 남수단 난민촌에서 그들의 필요를 채 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워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일상의 삶 2016년 복귀하여 이듬해 1월부터 충남대학교 을 정상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 병원 세종의원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 삼 깨닫는 요즘입니다. 전쟁의 소식들은 끊임없이 뉴 습니다. 그때부터 매년 2~3회 우간다 수술캠 스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며 폐허가 된 삶의 현장과 삶 프를 진행하게 되었고, 2025년 5월 15차를 마 과 죽음의 경계를 위태롭게 지나고 있는 사람들, 기아 치며 약 2000명의 환자에게 수술을 진행하였 와 공포에 어떠한 희망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은 그들 습니다. 이 과정에는 전주예수병원 외과팀과 을 봅니다. 충남대학교병원 외과 팀이 한 축을 담당해 주어서 많 2026년은 병오년 불의 기운을 가진 “붉은 말띠”의 해 은 힘이 되고 계속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합니다. 수술을 현지 의사들과 진행하여 수술 술기를 가르쳐 말과 같이 힘차게 달리고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를 돕기도 합니다.
주기도 합니다. 정형외과 통증치료는 이들에게는 새 로운 접근법으로 생각되어 관심이 많습니다. 수술실 이 필요한 곳에는 수술실 건축과 장비의 업그레이드
이런 시간을 보내며 어려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드 넓은 사파리에서 야생의 동물들을 보기도 하며, 나일 강이 내려다보이는 롯지에서 근사한 석양을 바라보며
수술캠프에 함께하신 동문 선후배님 오기영 · 이장근 · 조정옥 · 황성은 · 송근일 · 민경수 · 박덕련 · 엄의용 · 양현웅 · 김경식 · 정재일 · 김석환 · 김은영 · 김현희 · 심주은 · 최은진 · 강용수-초음파 기증
2026 충남의대 동창회보 <함께 하고픈 이야기> 동문골프대회 뒷이야기
비바람과 시련을 뚫고 피어난 웃음꽃
2025년 충남의대/의전원 동문 골프대회를 마치며
2025년 9월 7일 일요일, 에딘버러 CC에는 이른 새벽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윤인상
25회 세이유외과 원장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지는 비와 요란한 천둥번개 소리에 잠을 설친 것은 저뿐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지난 6월 초부터 꼬박 3개월을 준비해 온 이날, ‘과연 대회를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그날 우리는 보았습니다. 궂은 날씨보다 더 뜨겁고 강렬했던 충남의대/의전원 동문들의 열정을 말입니다.
치열했던 3개월의 준비, “더 재미있게, 더 많이 모이게”
이번 대회의 시작은 지난 2025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남기남 총동창회장님을 필두로 윤석현 준비위원장님, 그리
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날씨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이번 대회는 단순한 골프 모임이 아닌, 전국 어디에 있든 우리는 ‘하나’라
고 정진규 교수님, 김재찬, 이정범, 김준범 원장님, 그리고 1,000만 원의 기부, 따뜻한 마음을 나누다 저 윤인상까지 7명의 준비위원은 수차례 머리를 맞댔습니 다. 우리의 고민은 단순하면서도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하 면 한 명이라도 더 참석하게 할까?”, “어떻게 하면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진짜 ‘재미와 의미‘가 있는 축제를 만들까?” 그 고민의 흔적들은 이번 대회의 특별한 시상식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골프 실력과 상관없이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준비한 ‘대파상’(대파 한 다발)과 ‘양파상’(양파 한 묶음)은 시 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필드 위에서의 추억을 남긴 ‘포토제닉상’은 동문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 했습니다.
38팀 144명 전원 출석, 기적 같았던 그날의 필드
대회 당일 새벽, 천둥소리에 가슴을 졸이며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지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총 38팀, 144명의 동문이 약속이나 한듯단한 분의 결원도 없이 에딘버러CC 로 집결한 것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 후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달려와 주신 144분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 준비위원으로서 느꼈던 안도감과 벅찬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아쉬움 뒤에 찾아온 든든한 동문애
물론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현재 의료계가 겪고 있는 의정 갈등의 여파로, 대학병원을 지키고 계신 교수님들 께서 잦은 당직과 격무로 인해 많이 참석하지 못하셨습니다.
누구보다 모교 행사를 아껴주시는 교수님들의 빈자리가 컸 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메워준 것은 멀리서 달려와 준 동문들이 었습니다. 특히 재경동문회와 충북동문회 등 타 지역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주신 선후배님들의 의리는 궂은
진 이번 대회의 성과였습니다.
에서 더 단단해졌음을 확인했습니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동문들의 따뜻한 마음 이 모인 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십시 일반 마음을 모아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 간을 가졌습니다. 후배들을 위하고 학교를 사랑하는 그 마음 들이 모여 만들어낸 이 기부금은, 그 어떤 홀인원보다도 값
천둥번개도, 쏟아지는 폭우도, 그리고 의료계의 힘든 현실도 우리 동문들의 끈끈한 정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대파 한 단을 받아 들고 환하게 웃던 동문님의 미소처럼, 비온뒤더 굳어지는 땅처럼, 우리 충남의대/의전원 동창회는 시련 속
함께 해주신 144명의 동문 여러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 에서 애써주신 모든 준비위원님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맑은 하늘 아래, 병원에서 밤 낮으로 고생하시는 교수님들도 모두 함께 모여 더 크게 웃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문학동아리 ‘필내음’ 창립 50주년 기념
문학으로 이어온 50년의 숨결, 필내음의 새로운 시작
반세기 동안 의사와 의대생의 마음을 문학으로 잇고 다져온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문학동아리 ‘필내음’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의료와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전통을 이어온 필내음은 이를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와 함께 지난 세월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문학동아리 ‘필내음’이 지난 2024년 11월 9일, 태화장에서 창 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1974년 창립 이후 반세기 동안 의사·의대생들의 문 학적 감수성과 인간적인 성찰을 일궈온 필내음은 이날 100여 명의 회원과 내외빈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세월을 기념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50주년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회고의 자리가 아니라, 의료와 문학이 만 나는 독특한 지적 전통을 다시 확인하고, 세대를 넘어 이어질 향후 50년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초대 회장 송세헌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 하며 동아리의 뿌리와 정신을 되새기는 순간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기억을 기리고, 새로운 길을 열다
행사는 김연종 한국의사시인회 회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필내음은 의대생들의 문학 활동을 넘어 인간적인 의술을 가능케 하는 감수성을 키워온 공간”이라는 그의 말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 초대 회장 송세헌 원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송 원장은 “문학은 의사로서 삶을 이해하 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며 필내음이 자신과 구성원들에게 준 의미를 진솔하게 전했다. 또한 회원들의 시·에세이 낭독이 이어지며, 의사로서의 경험과 문학적 사유가 어우러진 감동적 인 순간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조성된 필내음의 활동 공간 소개와 함께, 앞으로도 학부생과 OB가 함께 문학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또한, 동문들 삶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며 서로의 문학적 열정을 지지해 가기 위해 동인 시집 출판 기념회 및 OB모임, 학부모임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문학적 열정이 모여 만든 첫걸음
필내음은 1974년, 손기섭 교수의 지도 아래 문학을 사랑한 의과대학·간호학과 학생들이 모이며 시작되었다. 시를 함께 읽고 합평하며 감성을 나누는 모임으로 출발해 매년 시화전 등을 개최하며 활발한 문학 활동을 이어왔다. 당시 ‘문학을 하는 의대생’이라는 새로운 문화는 학내뿐 아니라 지역 내 여러 문 학 동아리와의 교류로 확장되며 주목을 받았다.
반세기 동안 필내음은 12명의 시인, 3명의 수필가를 배출하며 문학적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동인지 『소나기를 만나다』(창간호)와 『기침이 하는 말들』(제2집)을 통해 스스로의 문학 세계를 구 축했고, 다수 회원이 문예지 발표와 문학 단체 활동으로 그 영역을 넓혀왔다. 2010년대 이후 학부생 활동이 감소하며 동아리는 잠시 정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학부생과 OB 회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다시 정기적 활동을 재개하며 ‘부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반백 년의 기록을 담은 ‘필내음’ 출간
이번 기념행사의 중심에는 50년 역사를 집대성한 기념문집 『필내음』이 있었다. 이번 문집은 시· 산문·에세이 등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을 담아, 의료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죽음·자연·사 람에 대한 성찰을 한 권에 담아냈다. 이는 필내음이 단순한 동아리를 넘어 세대를 잇는 문학적 공 동체임을 다시금 증명하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필내음의 50년은 ‘글을 쓰는 모임’을 넘어 사람을 이해하는 힘, 환자를 바라보는 깊이, 인간을 대 하는 태도를 키워온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필내음은 반세기 역사의 토대를 바탕으로,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
고 있다.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필내음의 여정은 앞으로도 많은 의사와 의대생들에게 귀한 영감과 성찰의 원천이 될 것이다.
따스한 기억들을 간직하고자
필내음 50주년 맞아 동인지 출간
박 권 수 시인 17회 나라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시집 <엉겅퀴마을>, <적당하다는 말 그만큼의 거리>
의과대학생과 간호학과 출신의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시 작되었다. 손기섭 교수님의 지도하에 매월 시합평과 매년 시화전을 열
그에 힘입어 현재까지 12명의 시인과 3명의 수필가가 등단하였다. 2010년 이후로는 학부생들 모임이 축소되었고 점점 오비 모임만 활성 화되던 중에 2022년 한국의사수필문학상에서 대상을 받은 학부생을 영
진행되고 있다. 어느새 5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그사이 『소나기를 만나다』(창간호), 『기 침이 하는 말들』(제2집)을 발간하였으며, 각자의 동인들은 각종 문예지 에 시를 발표하고 있으며 속한 문학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 다. 오비 모임도 잘 유지되고 있으며 의과대학 내 <필내음문학동아리> 도 새집을 짓고 필내음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그리하여 다시금 우리의 자리를 조금이나마 확고히 하고 돌아본다는 의 미로 제3집 <필내음 창립 제50주년 기념문집> 『필내음』을 출간한다. 동 인 각자의 작품을 정리하여 수록함으로써 오랜 필내음의 발자취를 빛내 고 더불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자 함이다.
“필내음”은 1974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문학동아리로 출범하여 당시
었으며 타 대학 문학동아리들과도 교류하며 문학의 지평을 넓혀갔다.
입하면서 없어진 학부모임이 다시 생겨났고 현재는 오비 모임도 격월로
작품 추천
거 울 ·41
김명수
한동안은 빙하기의 끝자락에 누워 별만 바라보며 누워 있었겠지
새벽마다 다가와 마른 목을 축이던 들짐승조차 네 모습에 흠칫 놀라기는 했어도 널 이렇게 벽에 걸어둘 생각은 없었을 거야
인간이 직립을 하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넌 드디어 수평에서 벗어난 지구
문득
이정구
이파리의 텃밭도 없이 도둑처럼 찾아왔다가 한 움큼씩 내어던진 목련 꽃덩이를 주워 보신 적이 있나요 그것은 검게 멍이 들어 있어 평생을 농사만 지어 온 할아버지라도 알아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점점이 밀려와 외발집게 갯게의 발등을 씻고 달아난 포말을 만져본 적이 있나요 그것은 너무나 짧아 평생을 고기만 잡아온 뱃사람이라도 쉽게 건져올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대는 지금 날숨을 멈출 때마다 속삭이는 내 작은 목소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그것은 너무도 부드러워 평생을 함께 살아온 당신이라도 쉽게 따라 부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진료실 창가에서
최회석
기다림의 하루를 보냈다 다음날, 다음날도 창문을 열어 하늘을 보았을 때, 멀리 보이는 산과 구름 한 점 창가 너머로 목욕탕 굴뚝이 보였고, 일 마치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또 하루가 지나고 한 달, 수년이 지나고 목욕탕의 굴뚝이 사라졌다 한 번도 그 목욕탕에 가보지 못했다 언젠가부터 기중기와 트럭이 보이고 아파트가 올라가는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동안 나는 창문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문득, 아파트는 다 지어졌고 하늘은 탑 층 넘어 조금만 보였다 하늘을 가린 수많은 아파트 아파트가 더 높아서 조금 남아 있는 하늘 20년 동안 많은 것을 가지게 되었지만, 마음속 깊이 소중한 무엇이 떠난 것 같다 오늘 나의 남아 있는 하늘 매일 잊지 않고 바라보겠다
작가 약력 │ • 충남의대 1995년 졸업 • 마산 우리소아청소년과 원장
2026 충남의대 동창회보 <나누고픈 이야기> 신작 시집 소개 나누고픈 이야기
│신작 소개│
몸과 마음을 함께 어루만지는 시의 진료실
‘진찰’
인체를 해부하듯이, 온몸의 살결과 숨결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시가 있다. 시인 주영만의 시집 『진찰』을 통해 펼치는 68편의 언어는, 단순한 관찰을 넘어 상처받은 마음과 꺼져가 는 생명의 숨을 어루만지는 ‘시의 진료’다.
이정표다.
안식이 되어줄 것이다.
새로 출간된 『진찰』은 30여 년의 시적 여정을 거 쳐, 의사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삶이 만나는 자리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주영만 시인은 1991 년 『문학사상』 시 부문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고, 그간 『노랑나비, 베란다 창틀에 앉다』, 『물토란이 자라는 동안』, 『그리고 아무 일도 아니다』 등으로 조용하지만 진중한 시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진찰』은 그의 시 경력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 시집에서 주영만은 ‘사람’을 마주한다. 단순히 병을 앓는 몸이 아니라, 고통과 불안, 외로움과 상처를 지닌 ‘존재’로서의 인간을 글로 불러낸다. ‘청진기’를 손에 쥔 의사였던 그가 이제는 ‘언어’ 라는 도구로 ‘살결 위의 숨결’까지 듣고 기록한 다. 그 결과, 68편의 시는 마치 한 폭의 섬세한 점묘화처럼, 각기 다른 색과 온도의 감정들이 흩 어져 있다가 모여 하나의 온기를 만든다. 시한편한 편은 죽음과 삶, 고통과 위로, 슬픔 과 치유 사이를 오간다. 때로는 낯선 병실 풍경 이, 때로는 조용한 일상의 결이, 때로는 인간 존 재의 나약함과 강인함이 시 속에서 공존한다. 독 자는 이 시들을 읽으며, 마치 병원의 복도에서 사람들의 숨소리와 고요한 울림을 듣듯, 마음 깊 은 곳의 파동을 감지하게 된다. 『진찰』은 단순한 시집이 아니다. 인간의 몸과 마 음, 삶과 죽음 — 이 복잡하고 미묘한 경계에서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받고, 고독한 존재가 위로 를 얻는 시의 진료실이다. 그의 시를 읽는 독자 역시 ‘치유받는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다. 문학을 사랑하는 이, 삶의 고단함 속에서 위로와 성찰을 찾는 모든 이에게, 『진찰』은 작고도 깊은
작가 약력 │ • 충남의대 1981년 졸업
대표작
청진기
주영만
당신은 눈을 감고 있었고 몇 마리 새들도 하늘 저편으로 날아갔고 빈 겨울 하늘, 그 하늘은 말이 없었고 흔들릴까 주저하는 저 나무들도 말이 없었고
가늘고 긴 실개천을 따라 살얼음 아래, 질긴 당신이 지나온 살 부비는 물 흐르는 소리 당신이 지나온 살 부비는 물 흐르는 소리
두근거리는 당신의 소리
잠들지 못하는 그 물소리는 왜 그리 눈물겨운지
• 1991년 문학사상 시부분 신인상 • 현 경기도 광명에서 ‘우리내과의원’ 개원
발행 시집 │ • 노랑나비, 베란다 창틀에 앉다(2001년) • 물토란이 자라는 동안(2021년) • 그리고 아무 일도 아니다(2024년)
2026 충남의대 동창회보 <나누고픈 이야기> 동인 작품 소개
• 윤동주탄생 100주년 문학대전 대상 • 정지용문학상 외 다수
나는 바보다
칠순을 넘긴 여태도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내 손에 쥐어준 떡도 얼른 먹지 못해 주춤거리다 빼앗기고 울고만 서있던 일곱 살 때나 퍼주지 못해 안달 난 지금이나 나는 바보다
무엇이든 자기 것은 다 소중한 것인데 여태도 나는 나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산수는 지독히도 못해 매번 틀린다 더하기를 해도 시원하지 않은데 자꾸 빼기만 한다
통장에 적혀 있는 숫자를 보며 중간정산을 해보면 바보로 살고 있다는 것 같기는 한데 언제 어디쯤에서 사달이 난 것인지 어쩌다가 잔고 바닥이 보이는 것인지 모른다
연말정산 할 때면 해마다 듣는 아내의 지청구 제발 이제 바보로 사는 것 그만 하세요 이 소리 올해는 안 듣고 살고 싶었는데 올해도 말짱 도루묵이다
생긴 것도 찰지지 못하고 여태도 하는 짓마다 바보다 어르신들이 나이 들면 저절로 철 든다고 했으니 세월이 가면 밥보나 바보가 아닌 정신과의사가 되려나 그저 나를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다면 지금도 나는 좋다
작가 약력 │ • 충남의대 1980년 졸업, (현)정원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발행 시집 │ • 『자화상』 • 《영남문학》 시 등단, 《문예춘추》 수필 등단 • 명예문학박사, 대한의사협회 고문, 서울시인협회 부회장, 문학시선 상임심사위원장
김정곤
• 『지금 여기에』 • 『침묵의 말』 • 『어머니의 재봉틀』 • 수필집 『아파봐야 세상이 제대로 보인다』
고향
불빛은 낮았다 젖은 벽, 느린 커튼 문은 열려 있었지만 소리는 안쪽에서 잠겼다
골목은 늘 축축해서 신발이 잘 마르지 않았다 나는 연기와 기름 냄새 사이에서 길을 외우는 대신 지워지는 법을 익혔다
찢긴 전단들과 이름 없는 말들이 벽에 붙어 숨 쉬고 누군가는 커튼 뒤에서 하루를 태우고 있었다 피해야 할 눈들이 골목마다 박혀 입술보다 먼저 시든 나를 스쳤다
그곳에서는 사물들이 먼저 지쳤고 육체보다 문턱이 일찍 무너졌다 나는 무릎부터 접히며 자랐다 내 그림자가 쏜살같이 비켜갔다
지금도 눅은 빛들을 보면 묻히지 못한 시간이 천천히 나를 따라나온다
김호준
작가 약력 │ • 충남의대 2015년 졸업 (2011학번, 42기) 발행 시집 │ • <너의 심장을 열어보고 싶은>
• 필내음 동인
• 2014년 <시와사상> 등단
• 현재 참다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색동인 소개│
향토사학자 김대겸 동문
잊힌 기억을 찾아, 대전 전투사를 기록하는
22회 대전 효촌푸른의원 원장
김대겸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5주년이다. 전쟁 당시 대전에선 세미나는 대전전투의 의미를 분석하고, 시민의 안보의식을 1950년 7월 19일과 20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미 제24 사단이 전차사단을 포함한 북한군 3개 사단을 맞아 지연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이 자리에선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신희현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 최장옥 미래군 을 벌인 것이다. 이 전투에서 미군은 7월 20일이 단 하루에 사학회장, 길병옥 충남대학교 평화안보대학원장 등 주요 인 전사자만 459명을 내는 등 막대한 희생을 치르며 북한군의 사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회의와 토론이 진 남진을 지연한다. 그를 기리기 위하여 대전시는 10여 년 전부터 해마다 추념식 을 갖고 그에 제반한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 로 지난 7월 16일에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제10회 대 전지구전투 전승기념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 3.1운동 특집 김종하 선생 관련 방송 인터뷰. 2023년
행되었다.
등 3개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제자의 이름이었다.
하 선생을 찾아서」, 대한의사협회지)
1부 학술회의에서는 ‘6·25 대전전투 전적지 발굴 및 활용 방안’, ‘대전지구전투 오류 고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을 통해 본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체제의 중요성’
이 중 두 번째 주제 발표 ‘대전지구전투 오류 고찰’의 발제자 이력이 특이하여 눈에 들어왔다. 그는 전문적으로 군사학 분 야를 연구하고 있는 다른 발제자와 달리 다른 직종의 연구자 였다. 김대겸 동문(22회, 대전 효촌푸른의원)이 바로 그 발
김대겸 동문은 외과를 전공하고 현재 대전 동구 성남동에서 개인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현재 여가를 활용해 지역 의 향토사를 함께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관심을 두는 분야는 대전의 지역 의료사는 물론, 조선시대 매장 문화사와 한국전쟁사란다. 지난 2023년에는, 경성의전 출신으로 근대 의사로서 대전에서 최초로 개업한 김종하 선생의 3·1운동 참여 사실과 사진, 재판 자료 등을 발굴, 그 결과를 연구 논 문으로 발표하기도 하였다, (「근대 대전의 최초 개업의 김종
이번 학술세미나 발표 역시 육군 군사연구소에서 발행하는 『군사 연구지』에 게재된 그의 논문 「‘오산-대전 전투’에 나타나 있는 오류 에 대한 고찰」를 주제로 하였다. 이번에 발표된 그의 연구는 기존에 발간된 국내외 한국전쟁사 중 대전 전투를 가장 세밀하게 다루고 있는 『한국전쟁전투사 ‘오산-대 전 전투’』에서 오류를 찾아 수정하는 한편, 그 오류가 발생하는 과 정을 확인하고 분석한 것으로 국내에서 발행한 6·25전쟁 전투사 의 오류를 분석하는 최초의 시도였다. 학계에서도 그를 “전투사의 오류와 오기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작 업으로 특히, 오류의 발생 원인과 그 재생산을 규명하려는 시도는 중요한 학문적 가치를 지니는 등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연 구사에 있어 큰 의미가 있는 연구”로 평가하고 있다. 논문은 40페이지에 걸쳐 기술돼 있으면 자세한 내용은 한국학술지 인용색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대겸 동문. 제10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 학술세미나에서. 뒷줄 왼쪽 두 번째 (출처: 대전광역시청)
▲ 제10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 학술세미나
한국학술지인용색인 바로가기
김대겸 동문 인터뷰 내용
군사 사학자가 아닌 의사가 ‘대전 전투사’를 연구한다니 생소하다. ‘대전 전투사’를 연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역사에 흥미를 갖고 틈틈이 지역 향토사를 공부해 오고 있다. 직접 유적을 찾아다니면 나름 조사를 한다. 그러던 중 대전 지역 한국전쟁 자료를 찾아보던 중 대전에서 미군의 매우 큰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국전쟁 중 미군 1개 사단이 하루에 가장 많은 전사가 발생한 곳이 대전이다. 중공 군 개입 직후인 장진호 전투나 운산 전투보다 많다. 그만큼 대전 전투가 갖는 의미가 크다. 하지만 그동안 대전 전투가 조명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흑역사로 여겨지는 일종의 패 전의 역사다 보니 냉전 시기 잘 알려지지 못한 면도 있고 또 한 국내에 사학계에서도 현대사, 특히 한국전쟁사를 전공자 가 매우 적다 보니 그런 듯싶다. 그래서 대전 전투사를 공부 한다는 것은 특별하다기보다 남들이 잘 안 하는 연구에 관심 두는 사람이라고 보는 게 더 맞다. 물론 대전 전투가 널리 알 려져 희생자들을 기리고, 재평가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한국전쟁사 연구자가 적다는 사실은 의외다.
해마다 군사학 학술지에 게재되는 저널 중 한국전쟁사와 주 제가 관련된 것은 채 10%가 안 된다. 나머지는 고대 군사사 나 군사전략론 등이 대다수다. 실례로 흥미로운 에피소드 하 나가 있다. 한국전쟁사 자료를 조사할 때 북한 측 시각을 알 기 위해 찾아보는 북한 사회과학원에서 발행한 『조선전사』라 는 책이 있다. 특히 ‘현대편’은 한국전쟁사 연구자라면 꼭 참 고해야 하는 필독서다. 이 문고는 과거 금서로 지정돼 있었 지만, 지금은 약식 허가를 받고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는 있 다. 대전에서는 두 곳의 대학교에 비치가 돼 있는데 신청서 를 작성 후 철문 안 서고에 특별보관된 열람실에서 한 권씩 대출해 열람이 가능하다. 그중 한 대학에 방문했을 때, 사서 가 신청서를 받으며 무척 신기해했다. 자신이 담당자가 된
는 것이었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 달라.
나 전술학 등에 있어 주목되어 왔다.
이후 처음 열람 신청한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이다. 그러면 서 신청 장부를 보여주는데 그의 말대로 유일한 신청자였다. 그만큼 대전에서 한국전쟁사를 연구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
오산-대전 전투는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반도 에 투입된 미 제24사단이 수행한 전투다. 큰 손실을 당하면 서도 적의 화력에 급격히 밀린 국군의 사기를 진작시켰으며 적의 전력이 평가될 수 있도록 했다. 신형 대전차무기의 성 능을 실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가 장 중요한 시기에 북한군 주력의 남진을 지연시킴으로써 후 속부대의 투입이 전개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어 낙동강 방어선이 원활히 구축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한 면에서 ‘오산-대전 전투’는 군사학은 물론 지휘관의 지휘통솔론이
이 오산-대전 전투를 다룬 국내외 여러 전사록이 있는데 이 중 『오산-대전 전투』는 국내 문헌 중 ‘오산-대전 전투’를 가 장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다룬 문헌이다. 정부차원에서 한국 전쟁 전투사를 다룬 연구서로는 유일한 것이다. 다른 연구에 참고문헌으로도 많이 인용되고 있다. 하지만 발간한 지 오래 되었고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음에도 기록이 재생산되고 있 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투사에 기 록된 내용을 모두 하나씩 검증해 보기로 했다. 많은 전쟁을 치른 덕인지 한국전쟁에서도 미군은 전투기록을 기가 막히 게 남겼다. 그래서 미국립문서보관청에 보관된 당시 전투기 록지를 찾아서 전투사가 사실인지 비교를 해보았다. 기록된 전투 장소를 방문하여 기록이 맞는지 실증 조사도 했다. 생 존해 있는 주민들을 찾아 구술사도 들었다. 역사학 용어로 는 이를 외적비판과 내적비판이라고 한다. 그렇게 다시 조사 한 자료들을 교차검증하여 『오산-대전 전투』 6곳에서 내용 의 오류와 16명의 병사들의 이름에서 오기를 발견할 수 있 었다. 이러한 오류를 수정하고 오류가 어떻게 발생하였는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기별로 발간된 다른 전사록과 비교
하는 서지적 분석을 했다. 다시 말해서 한국전쟁사는 역사학
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신화가 종족 규합에 더 이 에선 비교적 짧은 기간인 전후 75년 동안 국내외 문헌에서 로울 뿐만 아니라 세대 간 전달이나 계승에 더 쉽기 때문이 여러 차례 일종의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과정을 다. 그래서 신화가 종족의 번영에 이로움을 준다는 것이다. 살펴보다 보면 오류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 는 생각에서 한 시도였다.
전투사의 역사 오류는 어떤 식으로 생성되고 변화하고 있었나?
오류는 외국 문헌을 국내 문헌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산 된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편찬자가 원전을 잘못 편역하 거나 임의로 해석했기 때문이었다. 단수의 구술을 실증 없이 기록화하기도 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오류가 후에 비록 인식되고 수정될 수 있었음에도 불 구, 일부에선 같은 오류가 재생산되었다는 점이다. 기록의 특성상 다양한 매체로 파생되어 오류가 재현되었기 때문이 었다. 전투사에서 한번 남겨진 기록은 한 번의 수정으로 바 꾸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러한 오류들은 모 두 다른 자료들을 추가로 참고하여 비판적으로 검증하였다 면 예방이 가능한 오류였다. 오류로 기록된 전투사가 어떻게 확장되고 왜곡이 되는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의전투에서 한 소대는 전투 중 공격을 받고 연락이 끊겼는데 이것이 전멸이라는 오류로 기록돼 있 었다. 일종의 구술사가 검증 없이 기록될 때 기억의 오류가 생산된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이들에 대해 공훈자 선정을 하자는 움직임까지 있었는데 이는 신화화로 확장성을 가지 는 같은 맥락이었다. 즉 왜곡이 어떻게 생성되는가를 알 수 있는 사례였다.
연구에서 확장성으로 역사 왜곡을 다루었는데 역사는 왜 왜곡이 이루어진다고 보는가?
역사 왜곡은 의도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진화심리학적인 측 면에서 설명된다고 한다. 즉 인간은 자신들의 역사적 사실과 신화를 두고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 사실보다는 신화를 택하
많은 사료를 참고하였던데 얼마나 오랫동안 조사한 결과인가?
금 넘게 걸린 듯싶다.
그래서 역사 왜곡은 자연스러운 일종의 진화론적·심리학적 현상이기도 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계속 역사를 비판하 며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 역사학의 방향이기도 하다.
2020년 가을이었다. 코로나로 진료가 적어지다 보니 여유시 간이 꽤 났다. 그래서 평일에는 사료를 찾고 주말이면 전투 기록을 보고 당시 전투지를 찾아다녔다. 요즘은 사료가 디 지털화되어 있어 열람이 의외로 어렵지 않았다. 디지털역사 학이라는 분야가 있다. 그 덕에 검색이나 검증도 시간을 많 이 줄일 수 있었다. 그래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모르 는 것이 더 많다 보니 일일이 참고문헌을 찾아보고 전문가들 에게도 자문을 얻어가며 조사했다.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 한 것은 그다음 해였는데 논문을 완성하는 데까지 4년이 조
▼ 충북 청주 남일면 전투지 조사 중에 (촬영: 중도일보 임병안 기자)
의의는 무엇인가?
국군 전사자 유해는 어떻게 발견한 것인가?
한국전쟁전투사의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하였다. 하지만 그 앞서 말씀드렸듯 전투지를 찾아다니며 실증 조사를 해왔다. 방법론과 문제의식은 향후 다른 전투사나 6·25전쟁사 재
청주는 미 제24사단이 국군 수도사단과 연계하여 지연전을 검토 작업에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여긴다. 기존 역사기술의 벌였던 곳이었다. 대전전투와 관련하여 이곳 역시 조사가 필 신뢰성과 자료 검증에 대한 경각심도 환기할 뿐 더러, 앞으
요했다. 그래서 청주 남일면 고은리 고지를 탐방하던 중이었 로 전쟁사 연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방법론을 제시할 수 다. 오래전 유해발굴이 진행된 곳이었다. 한데 한 참호에서 있을 것으로도 본다.
조사하면서 느낀 점과 보람은?
전투가 벌어졌던 많은 장소를 직접 찾아갔으며 다른 연구자 는 물론 전쟁을 겪은 시골 노인부터 국군 장성까지 많은 사 람을 만나 보았다. 현재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가 점점 줄어 들고 있다. 그래서 6.25 전쟁이 잊히고 있다고들 한다. 하지 만 한국인은 누구나 6.25 전쟁이라고 하면 젊은 사람부터 누 구나 가슴이 뜨거워지는 뭔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한국 전쟁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선뜻 도움을 주려고 한다. 다른 향토사를 조사할
미친 영향은 크다. 비극이 결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 이야말로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조사를 함으로써 좋은 결과와 의의도 큰 보람이었지만 무엇 보다 조사 과정에서 우연히 국군 전사자 유해를 발견해 드린 것이다.
▼ 유해를 모셔가는 국군유해발굴단. 2023년 12월 의원에서
를 하며 겪은 가장 큰 보람이었다.
때는 겪지 못했던 일이었다. 그만큼 6.25 전쟁이 우리에게 앞으로의 계획은?
행 중이다.
유난히 많은 국군의 유류품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마치 나무토막과 같은 30cm의 기다란 물체를 찾을 수 있었 다. 인골인지 확신할 수 없어 의원에 가져와 흙을 걷어 내자 인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강이뼈였다. 전사자는 국군 18연대 병사였다. 다음 날 국군유해발굴단에 연락했고 바로 조사팀들이 의원에 방문했다. 발굴한 부분 유해와 유품 들을 전달했고, 추후 유해에서 DNA 채취에 성공했다는 말 을 들었다. 너무 오랜 세월에 채취가 실패하기도 한다. 나의 작은 지식과 관심으로 75년간 땅속에 묻혀있던 영령을 집으 로 보내드릴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조사
현재 6.25 전쟁 초기 벌어진 청주전투를 재조명하기 위한 자 료를 조사 중이다. 청주전투는 아직 조명되지 않은 전투다. 하지만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도사단이 매우 훌륭한 전술을 펼친 전투였다. 결국 전투의 결과는 대승을 이룬 화 령장전투로 이어졌다. 그를 확인하고 재조명하는 작업을 진
또 다른 작업 하나는 한국전쟁참전 미군의 유품을 발굴하여 국내에 반입하여 대전시립박물관에 기증하고 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참전용사들이 노령으로 많이 사망하고 있 다. 미국은 유언을 남겨 유산상속을 하는 문화가 있다 보니 전쟁 당시 남긴 참전 미군의 유품이 일괄적으로 상업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한데 그들 중에는 한국전쟁사에서 귀 중한 유품들이 종종 있다. 이들은 우리의 귀중한 역사적 사 료이자 유산이 될 수 있음에 불구 뿔뿔이 나누어져 전 세계 수집가들에게 팔리는 실정이다. 그래서 한국전쟁사 연구자 이자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의미 있는 유품들을 찾아 국내
▲ 전사자와 함께 발견된 유품 일부
에 반입하고 있다. 진정한 가치는 가치를 여러 사람이 누리 게될때더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유품들인가?
어떤 루트로 미국으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국군 전사자의 인식표도 있고 다른 미군 전사자의 유품들, 참전용사들이 전 쟁 당시 사진들, 앨범 등이다. 그중에는 전투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도 있고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전쟁 전후 대전 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있다.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대전 시립박물관에서 전시를 진행한 「한국전쟁 75주년 사진전 ‘손 끝의 찰나’」가 반입해 기증했던 사진 중 일부다. 존 토릭이라 는 참전용사가 남긴 유품으로 아마 전후 대다수 참전용사들 처럼 PTSD를 앓았던 분이었던 것으로 같다. 반입할 때 그분 의 조카에게 들은 이야기는 생전 누군가에게 보여주지 않았 던 사진들이라고 한다. 이제 그분들의 아픔을 우리가 기려야 한다고 본다. 진정한 현양이란 그런 것이 될 수도 있지 않을 까 한다.
인터뷰 감사드린다. 끝으로 전할 이야기는?
점점 잊히고 있는 우리의 비극을 모두 관심을 가져 잊지 않 았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 개인적인 관심으로 이 일을 하 고 있는 일이지만 부끄럽게도 이리 소개되는 점 송구하게 생
▲ 충북 남일면에서 발견도니 국군 전사자 유해
▲ 대전시립박물관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기증 사진전
영양 연구회 학술심포지엄 2회 졸업 50주년 기념행사
2025년 4월 5일, 충남대학교병원
제2회 대전·충청∙·세종 만성질환 및
제2회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동문교수님 네 분의 연자로부터 각 분야의 만성질환에 대한 최신 지 견을 습득하는 자리를 가졌고, 이후에는 2회 동문의 졸업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뜻깊은 졸업 50주년을 맞은 2회 동문들께 축하의 자 리를 마련해 드렸고 2회 동기회에서는 이 자리를 빌 려 동창회에 2,700만 원의 찬조금을 기부하였다.
제7회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 자선골프대회
2025년 9월 7일, 에딘버러CC
천만 원을 사랑의 열매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60여 명 동문들이 참가하여 제 7회 자선골프대회 행사를 가졌다. 이날 새벽까지 천둥 번 개를 동반한 폭우로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다행히 좋은 날씨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 다. 라운딩 후 흥겹고 다양한 시상 및 경품 추첨이 있었고 특별히 이번 행사에서 모금한 일
제52차 정기총회 및 송년음악회
2025년 11월 22일, 계룡스파텔
수 변진섭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로 흥겹고 성대한 총회가 되었다.
100여 명의 동문들과 충남대학교 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내외빈을 모시고 정기총회 및 송 년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총동창회의 지난 1년간의 각종 보고와 안건 토의 시간을 가 졌고, 여섯 분의 동문들께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여하였다. 이후 동문 간의 활발한 교류 의 자리를 가졌다. 특히 식후 행사로는 의대생 동아리 늘모두 학생들의 공연과 발라드 가
정기이사회
제26대 총동창회에서는 세 차례 의 정기이사회를 통해 회무 및 회 계보고를 하고, 장학재단 준비, 회칙 개정, 각종 총동창회 주최 행사 및 동창회보 제작 준비 등의 의결을 하였다.
자문모임
2025년 3월 19일, 장수농장
건의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고견을 듣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총동창회의 전임 회장님들을 자문으로 모시고 총동창회 보고 사항, 토의 사항
2024학년도 의과대학 전기 학위 수여식
2025년 2월 14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남기남 총동창회장이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여 52회 졸업생의 졸업을 축하해주었다.
2025년도 의과대학 교원 정년퇴임식
2025년 2월 19일(전반기) 2025년 8월 20일(후반기)
학교의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힘써 주신 안과 최시환 교수님(11 회), 마취통증의학과 윤석화 교수님(12회), 영상의학과 송창준 교수 님(12회)의 전반기 정년퇴임식과 영상의학과 권순태 교수님(15회), 응급의학과 유인술 교수님의 후반기 정년퇴임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 남기남 총동창회장이 참석하여 동문들의 깊은 감사를 전달해 드렸다.
▲ 송창준 교수님
▲ 윤석화 교수님
▲ 최시환 교수님
기수별·지역별 동문 모임
로도 더 많은 각 동문 모임에 찾아가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1회 동기모임(4월 1일)
총동창회의 활성화와 도움을 얻기 위하여 남기남 총동창회장이 기수별 동문 모임(졸업 1회, 2회, 5회, 10회, 11회, 13회, 14회)과 지역별 동문 모임(대전 유성구, 중구, 동구, 서구, 경기 남부, 청 주, 천안, 부산, 논산, 서울, 옥천)에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서 총동창회의 계획 등을 설명해 드리 고 고견을 들었다. 또한 각 모임에서 감사하게도 총동창회에 찬조금을 흔쾌히 기부하였다. 앞으
2회 동기모임 ▶ (3월 4일)
10회 동기모임 ▶ (6월 10일)
11회 동기모임 ▶ (4월 19일)
▲ 경기 남부
◀ 논산
▲ 대전 중구
천안 ▶
부산 ▶
▲ 서울
2026 충남의대 동창회보 <편집 후기> 편집위원장
편집 후기
복수경
편집위원장
무모하게 시작한 작업이 회장님과 선후배님들의 도움으로 이제 한 권의 책으로 만나려 합니다.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어도 문득 들려오는 목소리에 잠시 시간을 멈추고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됩니다.
하고픈 이야기와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서 각기 다른 동문 여러분의 진한 체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기꺼이 뜻을 보태주신 동문 여러분의 정성과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회보가 동문 여러분의 곁에서 지난 시간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시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DITORIALREVIEW
동창회 사업보고
충남의대 동창회 결산서
2025. 01. 01~2025. 11. 21
수입내역
항목 관 항목
세입액
1. 이월금
정기예금
222,833,148
보통예금
8,460,498 출금통장
소계
2. 회비
연회비
30,400,000
찬조금
75,900,000
이자
48,245
소계
106,348,245
총 수입액
440,882,234
지출내역
세입내역
항목 관 항목
세출액
1. 회의비
회의비
2,233,200
소계
2,233,200
103,240,343 입금통장 2. 사업비
화환/화분/조화
1,214,000
총회및이사회지원금
5,331,500
동창회보 인쇄 및 발송
홈페이지 관리 및 모바일 주소록
1,188,000
저소득층지정기탁
3,000,000
동문모임찬조금
10,624,900
충남의대 및 충남대병원
소계
33,720,400
4. 업무비
사무비
5,879,588
문자수수료
8,000
장학업무처리비
1,200,000
소계
7,087,588
총 지출액
43,041,188
(단위: 원)
세출내역
회의비
홈페이지연장, 앱제작
대전5개구동문의사회, 재경동문회, 부산동문회, 2회 50주년 지원, 을지병원재직동문회 등
의대생지원, 신임교원워크숍지원, 12,362,000 정년교원 퇴임 전별금 및 선물, 보직자간담회
문자발송비, 통신비, 사무처리비, 장학업무처리비 우편료, 사무용품비
입금일시
기수
회비 및 찬조금입금 세부내역
이름
입금액
입금일시
김숙연
김정선
500,000
이정길
이지원
최정림
200,000
유재현
박정호
500,000
윤영걸
김종건
홍기완
정진규
황희윤
임규방
이계용
황영희
이성구
이수용
이원근
유형상
500,000
김재룡
박병주
400,000
장문수
허동식
홍은표
주신구
윤석현
김경화
이연희
100,000
기수
이름
입금액
윤지현
최재희
고평곤
이민형
김세윤
김경헌
조항진
500,000
김현수
박종남
박용진
김효진
한표성
조영우
이희민
김종균
차용한
오장균
윤희중
황선광
이기환
김용백
600,000
박영호
조덕연
김형열
박승호
박주희
김영회
이소영
600,000
임상혁
김철준
정기호
강산경
이상규
이구영
박정수
정성해
박준범
임채성
이규찬
윤영묵
최영철
김종완
조용훈
강유리
송인구
송병두
김세인
남재만
신홍식
김영일
김찬기
류천환
박경희
채진목
전광진
백충호
남택우
문윤성
김충수
이영래
800,000
400,000
600,000
500,000
500,000
남선우
오응석
신경숙
이민아
최동현
남기남
1,100,000
이호
400,000
이기수
박윤미
500,000
김세겸
김세훈
400,000
이우재
김용일
이병석
설지영
500,000
변기용
윤상임
정태진
김무명
박승억
강신광
박종현
강대영
황해붕
강동원
이재익
박성규
장병환
최시환
이향주
김민범
이경무
차영조
김승영
윤용준
오명주
600,000
강상원
박승균
유정준
1,200,000
최윤건
이정구
유웅철
전병화
홍석철
김영월
1,100,000
안미애
강용수
복수경
이재환
상미란
400,000
이효
전상훈
조현구
홍달수
곽성호
권대순
이홍기
조강희
김범경
이병찬
양종명
김재찬
1,100,000
박암
김향숙
유달산
송명선
600,000
송인호
전수기
김준범
이영
서광선
홍석균
양신승
강찬
육동민
1,100,000
고영호
심상호
장재구
박철순
이종미
강용갑
원진호
신정원
1,100,000
고현준
박기섭
노호균
안광병
200,000
문신혜
강찬신
안봉수
윤완규
박진석
진선아
이명노
이승현
홍석호
1,000,000
김경희
김지나
이은지
김종준
김용환
김준호
이용민
윤석화
이상진
정봉각
한균인
황영자
임우순
이인배
임창수
송희정
서영덕
정남지
백민경
한성준
박태훈
김명훈
박오병
노정호
송인규
권영재
부영빈
권준한
유수현
이철원
윤석진
정수화
300,000
400,000
1,100,000
200,000
김운
1,000,000
김관태
김기룡
김숙자
김영유
1,400,000
김영진
1,000,000
김원식
1,000,000
김학영
나계환
1,000,000
노흥태
1,000,000
박종우
백병룡
백태현
1,400,000
송관헌
송재의
1,000,000
신대환
1,000,000
신정임
1,000,000
양안승
1,400,000
왕성근
1,000,000
이종설
1,000,000
장석종
1,000,000
정덕영
1,400,000
정수성
1,000,000
조현묵
1,000,000
한장희
황인호
1,000,000
황찬주
1,000,000
정호영
김동하
호정일
하정민
김충현
1,100,000
이봉구
윤정현
1,100,000
남부현
최규종
300,000
조정란
김병광
박홍서
200,000
정윤교
최인수
김동우
신재규
안승일
이철형
김경민
김용범
강민규
400,000
김세희
조상연
1,100,000
이문종
이규섭
한문강
육명수
유난이
박병수
400,000
박찬희
황의수
김해룡
박창규
최병훈
오세제
200,000
박권수
천신혜
함영록
강선형
황인방
나용길
이은정
정성수
200,000
서승범
허성초
이원형
나상연
이계성
장남식
200,000
김종균
김형기
김정일
최규운
200,000
황선률
김기범
안정기
우상민
200,000
경현우
이경숙87
윤인상
1,100,000
황선희
유문식
최창명
길준영
양관철
황의두
김형건
이진선
배진호
염형택
정혜원
박세혁
박재수
김수연
이덕균
김상국
박상철
이용만
정혜선
김용복
신규식
구영선
나기량
박종일
이원석
정재욱
김영실
홍성기
신영진
길기진
강락규
이훈영
김연숙
송창민
정미경
오기영
정희원
한효수
200,000
입금일시
300,000
400,000
10회 동기회
2,000,000
11회 동기회
13회 동기회
14회 동기회
23회 동기회
1,000,000
이름
입금액
경기남부동문회
천안동문회
2,000,000 4,000,000
부산동문회 논산동문회
청주동문회
재경동문회
1,000,000
서울시의사회
충북옥천동문회
2,000,000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6 동창회보 내의 연회비 안내
존경하는 충남의대·의전원 동문 여러분께
2026년에도 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 동문들의 활동상을 엮어 만든 2026년도 동창회보가 발간되었습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 추억을 돌이켜 보며 잠시나마 여유와 기쁨을 주는 회보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편집 제작하는 동창회보는 동문들의 후원과 동창회비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문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2026년에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동창회와 모교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올해에도 더 많은 동문들께서 회비 납부와 기부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동창회 소통 채널>
감사합니다.
총동창회 연회비: 10만원 | 찬조금(권장): 30만원 이상 계좌: 하나은행 627-910018-74205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의사회 ※ 입금 시 ‘졸업기수 + 성함’ 기재 부탁드립니다. (예시: 39홍길동) ※ 회비 납부 영수증은 동창회 홈페이지에서 개별 출력 가능합니다.
홈페이지: https://cnumaa.okmb.kr 밴드(band): “충남의대/의전원 총동창회” 검색 후 가입
2026년 2월 충남의대 총동창회장 남 기 남 올림
행복도시 중심병원 미래의료 선도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365일, 24시간 교수 의료진의 직접 진료로 차별화 된 고객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구현합니다
특성화센터 및 클리닉
진료내용
이비인후과 | 재활의학과 | 정신건강의학과 | 진단검사의학과 | 치과 | 피부과 | 핵의학과
뇌신경센터 | 소아청소년센터 | 소화기센터 | 심뇌혈관센터 | 여성의학센터 | 척추센터 | 통합암치료센터 응급의료센터 | 국제진료센터 | 헬스케어센터 | 마취 전 평가클리닉 | 가임력케어클리닉
가정의학과 | 감염내과 | 내분비대사내과 | 류마티스내과 | 소화기내과 | 신장내과 | 심장내과 | 혈액종양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 마취통증의학과 | 방사선종양학과 | 병리과 | 비뇨의학과 | 산부인과 |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 외과 | 성형외과 | 신경외과 | 정형외과 | 심장혈관흉부외과 | 안과 | 영상의학과 | 응급의학과
이제 전화로 예약하세요!
진료시간
평일 9:00 - 17:00 24시간 응급의료센터 운영
진료의뢰서 없이
바로 진료
칼로리 증량 처방·단백질 투여
한방치료 병 행
폐렴. 흉수. 기흉
대전연세요양병원
주기적인 체위변경 시행
매일 2회~4회 소독 실시
체계적인 욕장치료
감염에 따라 적절한 투약 처방
치유시간을 감소 위해 봉합술 시행
요로감염 패혈증
감염·괴사된 조직 제거 시술 시행
- 성락구 원장 (11회) - 조진수 원장 (16회) - 김영규 원장 (26회) - 김재찬 원장 (33회)
노인성 만성 질환 치료 및 요양
대표번호 : 042 -826 -2772. 팩스번호 : 042 -823 -1173. 입원상담 : 010 -7532 -5287. ( 대전시 유성구 한밭대로 492번길 2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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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기 윤영묵
이 쪽은 글자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이북에서 보기
글이 없거나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쪽은 뺐습니다. 이북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