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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훈 한중시집 함께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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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시집을 내면서

島松 송병훈

마당골(塘林里)

학교가 있는 두 골짝이 합쳐저 네 마을 가운데 제일 큰 마당골

태어난 집도 동리에서 가장 좋고 3대 독자로 한문 서당을 다녔다

중학부터 박사학위까지의 용기는 어떻게 나왔는지 가슴에 쌓여 있다

엄하셨던 아버지의 교육철학으로 새롭고 강한 새 결심이 태어난 곳.

詩란 島松의 삶. 태어난 곳이 春川市 西面(박사마을) 마당골(塘林里)이다.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고향을 떠

2 송병훈 한중시집

5쪽

나서 고교와 대학을 나오고 직장생활, 또 정년퇴직 후 계간 아시아문예를 창간하여 3백 50여 명의 문인(시, 수필, 소설)을 탄생시켰고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열성을 다한 발자취이다. 첫 시집 『소나무의 기도』 한영시집에 이어 두 번째 『함께하소서』 한중시집은 아시아문예를 발행하면서 발표했던 한중 시 작품을 모은 것이다. 그 동안 번역을 맡아주신 金相浩 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2006 년부터 아시아문예를 통하여 배출한 亞松 文學會 회원 여러분과 선후배, 친구 문우 여러분, 필진 교수님과 항상 곁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 그리고 사랑 하는 가족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하소서 3

6쪽

出版詩集之際

島松 宋 炳 勳

以嚴父的教育哲學來

4 송병훈 한중시집

院子谷(塘林里)

有學校的兩條山谷合起來

在四個村莊當中最大的院子谷

出生的屋子也在東里最好的

以三代獨生子也上過了漢文私塾

從中學到讀博士學位的勇氣是

如何跑出來皆積累在心裡

嶄新而強大的新決意誕生之處。

詩便是島松的人生。出生地是春川市西面(博士

村)院子谷(塘林里)。初中畢業的同時離開了故

7쪽

鄉,畢業於高中和大學後,接著在職場生活,退休 後創刊了季刊《亞細亞文藝》,栽培了350多位的 文人(含詩、隨筆、小說),我一直到獲得博士學 位爲止,皆是竭盡全力的足跡。 第一本詩集《松樹的祈禱》韓英詩集之後,接著 第二本《請在一起吧》韓中詩集是彙集了發行《亞 細亞文藝》時曾發表的韓中對譯詩作品。感謝一直 以來擔任翻譯的金尚浩教授。 此外,從2006年起透過《亞細亞文藝》輩出的亞 松文學會會員們、學長姐和學弟妹、朋友及文友 們、執筆陣容教授和一路走來常在旁邊幫助我的頗 多人,還有親愛的家人再次表示謝意。謝謝!

함께 하소서 5

8쪽

시집을 내면서 ‧2 出版詩集之際 ‧4

- 1부 - 꿈‧17 夢‧18

소나무의 세상‧19 松樹的世界 ‧21 소나무의 호소‧23 松樹的呼籲‧25

소나무 삶의 교훈‧27 松樹生存的教訓‧28 둥지‧29 巢穴‧30

그대 있음에‧31 因有你在‧33 징검다리‧35 墊腳石 ‧36

사람의 향기‧37 人的香味兒‧38 두물머리‧39 兩水頭‧40

9쪽

삶의 소리‧41 生活的聲響‧43 김치의 맛‧45 泡菜的味道‧46

소명자‧47 召命者‧48 감사는‧49 感謝呢‧50

사랑의 샘물‧51 愛之泉‧52 기다림 1‧53 等待 1‧54

카네이션‧55 康乃馨‧56 그 이름‧57 那個名字‧58

고향의 샘‧59 故鄉的泉‧60 기다림 2‧61 等待 2‧62

오늘의 너‧63 今日的你‧65

10쪽

- 2부 - 회상‧69 回想 ‧70

비(雨) ‧71 雨‧72 가을바람‧73 秋風 ‧74

가을은‧75 秋天‧76 눈 내리는 밤 ‧77 降雪之夜‧78

함께 하소서‧83 相伴而行‧85 5월은‧87 5月是‧88

눈이 내리네‧89 降雪‧90 파도‧91 波濤‧92

동작동(銅雀洞)의 장미꽃‧79 銅雀洞的玫瑰花‧8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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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 3부 - 촛불‧119 燭火‧120

대관령‧121 大關嶺‧123 시를 쓰려면‧125 若要寫詩‧126

詩는‧127 詩是‧128 修理山은‧129 修理山是‧130

강원대역 ‧131 江原大學站‧133

어머니‧137 母親‧138 亞松의 솔숲‧139 亞松的松林‧140

오후의 정원‧141 午後的庭園‧143

지리산은 웃고 있다‧135 在笑的智異山‧136

13쪽

가을동화‧149 秋日童話‧150 동굴‧151 洞窟‧153

조시‧155 悼詩‧156 귀뚜리‧157 蟋蟀 ‧158

가을의 호소‧161 秋天的呼籲‧162 하얀 세상‧163 白色的世界‧164

너는 알게다‧145 也許,你會知道‧147

삼악의 가르침‧159 三岳的教誨‧160

나이아가라의 얼굴 ‧165 尼亞加拉的臉 ‧167

14쪽

- 4부 - 소나무에게 축복을‧171 給松樹祝福‧172

오 글로리아‧173 噢! 榮耀讚美‧174 소나무의 꿈‧175 松樹的夢‧176

어머니의 사랑‧177 母親的愛 ‧178

템즈강의 얼굴‧181 泰晤士河的面孔‧182 런던 추상화‧183 倫敦抽象畫‧184

에펠탑의 미소‧185 埃菲爾鐵塔的微笑‧186 꿈의 빛‧187 夢之光‧189

소나무의 기억들‧191 松樹的記憶‧192

오 주께 영광(Oh! Gloria)‧179 噢! 給主耶蘇榮耀‧180

15쪽

금강송‧193 金剛松‧194

믿음‧195 信心‧196

기도‧205 祈禱‧207

역자 金尚浩 ‧227 島松 宋炳勳 ‧229

三岳山과 박사마을‧197 三岳山和博士邨‧198

사랑의 무게는‧199 愛情的重量是‧201

사랑은 열매의 꽃‧203 愛是果實之花‧204

한중시집 평설‧210 韓中詩集評論‧218

19쪽

꿈

갓 태어난

생명체의 박동

때 묻지 않은

시간 시간의 순수

살아가는 동안

자신만이

보여지는 것보다

시(詩)가 나래 접은

나신(裸身)의 그 본체

푸른 마음을 키우는 것

뿌리고 가꾸는 결정체

본받는 열매로 남기자고.

함께 하소서 17

20쪽

夢

剛誕生的

生命體的搏動

沒被污染的

時間、時間的純粹

把詩的翅膀收回的

裸體的本體

在活下去的時間當中

養成一顆藍色的心

只有自己會

根莖而裁種的結晶體

展示給人看的

18 송병훈 한중시집

該不如留下仿效的果實吧。

21쪽

숨 쉬고 먹고 자고 걷고 뛰는 세상은 한결같아야 한다

오늘처럼 목을 조르고 상한 음식에 시끄럽고 거칠고 기력이 쇠하면 뿌리가 상한다

어려워도 힘들어도 추위에도 배고파도

소나무의 세상

함께 하소서 19

22쪽

꽃망울 터지도록 보살피는 큰 손길이

20 송병훈 한중시집

하늘에서 내려와야 한다 솔방울은 다시 입을 열 것이다.

23쪽

呼吸 吃飯 睡覺 走路 用跑的 世界 始終如一才對

像今天一樣 掐著脖子 對著腐爛的食物 吵鬧 粗糙

會傷到根

艱難也好 辛苦也好 寒冷也好 餓肚子也好

松樹的世界

即使精疲力盡的話

함께 하소서 21

24쪽

花蕾綻放爲止 關懷的大愛心之手 該從天而降下才對

松球將會重新開口呢。

22 송병훈 한중시집

25쪽

가뭄이 계속되어

소나무의 호소

이슬로 세수할 수 있고 해가 뜨면 새들의 노래를 해가 지면 소쩍새가 밤늦도록 호소하는 기도를 듣게 해 주오

나의 차림과 숨소리가 四季마다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분간할 수 있는 벗들을 내 곁에 불러주오

목말라 애태울 때도 땀 흘려 물지게 져줄 그런 벗들을 보내주오

하얀 눈옷을 입고 추위에 떨고 있을 때도 거친 숨소리 매만져 주는 햇빛 같은 벗들을 만나게 해 주오

함께 하소서 23

26쪽

아무리 산과 들에

24 송병훈 한중시집

흙먼지가 뒤덮인다 해도 가냘픈 이 호소를 들어주어 밝은 세상 가꿀 벗들을 갖게 해 주오.

27쪽

以露水能洗臉

呼籲的禱告聲吧

我的打扮和呼吸聲

每逢四季都不同

持續乾旱

若將一直旱災下去

請送我那種朋友吧

穿著白色的雪衣

松樹的呼籲

太陽升起時就會有鳥的歌

落日時請讓人聽到小杜鵑到深夜

使能確實地分別的

請叫朋友到我身邊吧

即使口渴 焦急的時候

能夠幫我背水桶而流汗的

在寒冷中瑟瑟發抖時

撫摸著粗糙的呼吸聲

讓人遇見像陽光般的朋友

함께 하소서 25

28쪽

再怎麼也在山和野 即使塵土飛揚 卻請聆聽細微的呼籲

26 송병훈 한중시집

使我認識能夠栽種明亮世上的朋友。

29쪽

소나무 삶의 교훈

참된 제자의 길로 들어서면 희생과 복종이 함께하는 삶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삼가 그 뜻을 거부하지 말라

불의한 자도 호소에 귀 기울이듯 하물며 “오래 참으시겠느냐” 지혜 있고 충직한 청지기로서의 진정한 섬김의 낮은 자세로 살라

약대의 바늘귀 비유 같은 교훈도 마음을 다해 기쁨을 드리는 일로 멸망의 도시 재물과 향락 버리고 어린아이 같이 겸손함으로 지키라

마음 상한 자 추위에 옷 벗기지 말고 네 원수가 목말라하거든 물을 떠주라 악한 본성은 궤휼로 잠시 감출지라도 회중 앞에는 무덤을 파는 것과 같다.

함께 하소서 27

30쪽

進入真正弟子的路程 犧牲和服從共度的生活 法利賽人的酵母就外食 謹不要拒絕其意吧

何況「將要忍得久嗎?」

駱駝的針鼻兒似的教訓

惡性以詭詐暫時隱藏

在會衆面前等於掘墳墓。

28 송병훈 한중시집

松樹生存的教訓

連不義的人也聆聽痛訴般

身為有智慧而忠實的管家 並過著真正侍奉謙虛的態度來生活吧

也是全心奉上喜悦的事宜 丟棄滅亡都市的財物和享樂 以孩子似的謙虛來維護吧

不要把傷心人的衣服在寒冷中脫掉 若你的仇人口渴就會水給他喝吧

31쪽

둥지

시간을 달구며

비바람을 껴안고

별을 헤아린다

세상을 호흡하고

자장가를 부른다

허기를 채우려

알을 품은 둥지는

알 깨이는 둥지는

천둥 번개를 쫓으며

입 크게 벌린 둥지는

어미를 바쁘게 보채고

날갯짓을 반복한다

사랑을 키운 둥지는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따듯한 온기를 남기고

떠나간 은혜를 그린다.

함께 하소서 29

32쪽

巢穴

孵卵的巢穴是 把時間燒熱 抱著風雨 數一數星星

孵蛋出걐的鳥巢是 呼吸著世上 追逐雷聲和閃電 唱催眠曲

張開大嘴的鳥巢是 爲了補充飢餓感 急促的鬧著母鳥 反覆地撲楞翅膀

培養愛的巢穴是 懸在樹枝上 留下暖和的溫氣

懷念離開的恩惠。

30 송병훈 한중시집

33쪽

그대 있음에

그대 있음에

그대 있음에

그대 있음에

그대 있음에

그리움이 그리움을 잉태하고 그리움을 출산하여 양육하는 그리움 세상에서 살아본 날들 그리움 앞에 다시 내려놓는다

바람이 바람을 잉태하고 바람을 일으켜 키워왔던 바람 세상의 형체들마다 바람 앞에 무릎을 꿇는다

꿈이 꿈을 잉태하듯이 꿈을 키우고 쌓아가는 꿈 세상에 아름다움을 꿈으로 찾아보고 있다

사랑이 사랑을 잉태하고

함께 하소서 31

34쪽

사랑한다 말할 수 있다.

32 송병훈 한중시집

사랑을 채우고 덧입히는 사랑 세상의 고마움 속에

35쪽

因有你在

因有你在

生產眷戀而養育的

因有你在

風就會孕育著風

属舌起風撫養的

在風前下跪

因有你在

夢就會孕育夢似的

培養夢想並積累的

以夢來尋找呢

因有你在

愛就會孕育著愛

眷戀就會孕育著眷戀

在眷戀世上生活的日子

在眷戀前重新放下來

在風世上的個個形體

在夢境世上中的美麗

함께 하소서 33

36쪽

填滿愛意而再塗一層的 在愛情世上的感恩中

能說一聲愛你。

34 송병훈 한중시집

37쪽

징검다리

한발또한발 서두르지 말고 균형을 잘 잡아 걸어가도록 하자

서로의 만남에도 마음의 빗장 속에 전하려는 웃음빛도 알찬 고리에 매달자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보이는 거짓 얼굴로 눈을 가리지 않도록 사랑의 고리로 꿰자

검은 손길이 춤추는 숨 막히는 세상에도 밝은 희망으로 건네줄 징검다리 발길이 되자.

함께 하소서 35

38쪽

墊腳石

別著急 一步步地 保持均衡後 走過去吧

就算彼此的相見 也在心中的門栓裡 想要傳達的笑容 也掛在精髓的圈子吧

|把看不到的真實

爲了不遮住眼睛 以愛的圈子來扣起來吧

在黑手仍然舞弊的 在令人窒息的世上 以明亮的希望能夠遞給的

將作為墊腳石的腳步吧。

36 송병훈 한중시집

卻要以看得到的假裝臉來

39쪽

사람은 누구나 냄새로 맡고 눈으로 보며 귀로 들어서 행동으로 겪어야

물체가 뿜어주고 모양에서 풍기며 소리로 들리거나

사람의 향기

알 수 있는 향기가 있다

좋은 생각을 글로 옮겨서 삶 전체가 주는 향기는 만남 배움 나눔에 감동을 준다

자신의 것을 찾고 다듬어서 가정과 이웃과 어지러운 사회에 많은 무리가 본받아 실천하도록 목숨까지도 사랑으로 바꾼 참 진리의 향기, 사람의 향기를 한 겨레가 풍겨내도록 합장을 하자.

함께 하소서 37

40쪽

人的香味兒

人誰也都是 以香味兒聞到 以眼睛望著 以耳朵聽取 如經行動 才會明白的香味兒

從物體噴出 從模樣飄散 以聲響聽到

整個人生給予的香味兒

尋覓著自己的並還研磨

使眾多人要仿效而實踐 連生命也卻換成愛

38 송병훈 한중시집

或美好的意念卻撰寫文章

就給會面,學習,分享而感動

在家庭、鄰居和混亂的社會裡

真正真理的香味兒、人的香味兒

將為了飄散我們韓民族一起合掌吧。

41쪽

두물머리*

이랴! 이랴 채찍을 높게 들어봐도 땡그랑땡그랑 고개만 끄덕일 뿐 한 발짝도 떼지 않는 속 태운 愛馬 안장에서 내리자 걷기 시작하였다

말죽거리 4백 살 느티나무 아래서 남한강, 북한강 만나 한강이 되듯 양수리의 ‘두물머리’ 돛단배 위에 목축이던 주막의 소리가 앉아있다

어르신 장죽에서 똑 똑똑 소리가 석양을 삼킨 강물 위에 넘실거리면 馬夫의 무거운 발길이 말발굽처럼 뚜벅뚜벅 느티나무 밑을 떠난다

백리 길 따로따로 달려온 사연아 하나 된 ‘두물머리’ 기쁨 되살려서 귀한 흔적들 오랜 기록 다시 모아 자연을 돌보던 그 지혜 본을 받자.

*두물머리-양서면 양수리 큰물줄기 맞닿는 곳의 지명

함께 하소서 39

42쪽

兩水頭*

駕!駕!把鞭子拉高 噹啷噹啷,只是點頭而已

從鞍子下來後就開始走路

馬夫沉重的腳步像馬蹄般 咯噔咯噔離開櫸樹下面

百里路分開跑來的故事啊

40 송병훈 한중시집

連一步也不願意踏步的愛馬就令人焦慮不安

在馬竹街頭四百歲的櫻樹下 南漢江與北漢江相遇後就成為漢江似的 在兩水里的「兩水頭」舟上 潤嗓子的客棧聲音正在坐著

從老人家的長竹桿煙袋發出嘟嘟聲 在吞下夕陽的江水翻滾的話

反覆成為一的「兩水頭」歡喜 珍貴的痕跡 許久的紀錄重新收集起來

效法照顧自然的其智慧吧。

* 兩水頭-南漢江和北漢江交接之處(京畿道楊平郡楊西面兩水里)

43쪽

삶의 소리

낙엽은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쌓여간다

뒹구는 소리 귀 기울이면 점 점 더 커져 감은 가슴으로 듣기 때문이다

아침이면 까치의 인사도 날마다 더더욱 기쁨을 찾는 대화이기 때문이다

함께 하소서 41

44쪽

저녁이면 비집고 들어오는 문풍지의 떨림처럼 눈길 발자국들의 속삭임이

42 송병훈 한중시집

삶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45쪽

落葉是 比起昨日 今日 比今日 還會堆積 明日

打滾的聲響 傾聽的話 漸漸地 還會長大的 因為以胸膛 聽的因素

到了早晨 喜鵲的問候也 因為每日 更加 會尋找喜悅 對話的原因

生活的聲響

함께 하소서 43

46쪽

到了晚上 擠進來的 像門縫紙的顫動般 因為雪道腳印的 竊竊私語

皆是生活的聲響。

44 송병훈 한중시집

47쪽

김치의 맛

무 배추 싹 모종해 놓고 상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사랑의 비료를 듬뿍 주어 알통이 뿌듯하게 커졌다

갖은양념 장만해서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장독에서 오래 익히면 밥상머리 입맛을 달군다

우리 전통의 김치맛이야 누구나 다르다 말하지만 담근 이만의 입맛에서는 시간을 저울로 달 수 있다

전체를 아우르는 맛보다 김치 속을 가지런히 맞잡은 여러 자료들의 숨소리들이 사랑의 조화로 꽃을 피운 맛.

함께 하소서 45

48쪽

泡菜的味道

蘿蔔、白菜芽種了之後 擔心將會枯死 而滿滿地給予愛心肥料 就肌肉块滿意地長大

準備各種調料 醃製泡菜後 在醬缸久熟的話 便會帶來飯桌上的胃口

是我們傳統的泡菜味道 雖然人們說都會不同 但從醃製人的口味中 可以秤了時間

比起整體合成的味

並各種食材的呼吸聲

46 송병훈 한중시집

卻能抓住泡菜心兒很脆的味

這是調配愛而開花的味道。

49쪽

소명자

먼 길도 지루하지 않고 뛰어도 숨차지 않는다

무거운 짐을 져도 어깨가 무겁지 않다

밥을 먹지 않아도 허기가 지지 않는다

괴로움으로 아파해도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한다 해도 웃음과 기쁨으로 한다.

함께 하소서 47

50쪽

召命者

連遠路也不會悶倦

跑也不會喘息

背負著笨重的擔子

肩膀也不會沉重

不吃飯

就不會覺得飢餓

以折磨疼痛

我心絕不會動搖

無論將要做什麼事

都以微笑和欣悅來面對。

48 송병훈 한중시집

51쪽

감사는

높고 낮음에도 넓고 좁음에도 많고 적음에도 붉고 푸름에도 춥고 더위에도 기쁨과 슬픔도 눈물과 웃음도 만남 이별에도 하늘과 땅에도 함께해야 할 삶.

함께 하소서 49

52쪽

感謝呢

無論高與低 寬與窄 多與寡 紅與藍色 寒冷和炎熱 喜悅與悲傷 淚水和笑聲 相逢與離別 連天與地也是

皆與您共度的人生。

50 송병훈 한중시집

53쪽

사랑의 샘물

가상칠언의 참뜻을 슴배이게* 행한다면 이 세상 살아가는데 뭉뭉 하게* 닥쳐와도 클클하게* 된다 해도 한심으로 탓만 말고 사랑이란 힘을 길러 랑자*가 되지 말아야 의로운 참뜻 행하리 샘*이 마르지 않음과 사랑의 샘물이 흐르듯.

*슴배다 : 스미고 배어지다. *뭉뭉하다 : 연기, 냄새 탁하고 답답하다. *클클 : (형)갑갑 하거나 궁금한 생각이 있다. *랑자(狼藉) : 물건 따위가 마구 흩어져 어지러움 *샘 : (이사야58:11) -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함께 하소서 51

54쪽

愛之泉

虛擬七言的真諦 如果能施行蘊藏而浸透 在此世界的生活 雖有無奈而苦悶 並沉沉而念的想法 也不要以寒心來責備吧 養成愛的力量 卻不應該變成亂七八糟 才能做到正直的真諦 這好像泉池不會乾枯

並愛的水流走般。

52 송병훈 한중시집

55쪽

기다림 1

씨는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려 영양분을 찾고 퍼 올려 성장한다

후손을 위한 사랑을 키우고 열매를 영글게 하여 주신 은혜에 보답한다

밤과 낮 계절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뜨거운 시간을 헤아려 보는 먼 기다림.

함께 하소서 53

56쪽

等待 1

種子 先發芽 紮下生根後 尋找營養素 並吸收 在成長

為後裔著想的 培養感情 開花果實後 就會報答 承蒙我的 賜恩

黑夜和白天 每個季節 回顧自己 火熱的時間 揣摩的

遙遠的等待。

54 송병훈 한중시집

57쪽

카네이션

겹겹이 쌓인 사랑의 세상을 모두 껴안고 피어난 꽃

아무리 가슴을 움츠려도 열리고 다시 열리는 꽃

모진 바람 꽃대를 흔들어도 쓰러지지 않고 더 밝게 웃는 꽃

향수 같은 사랑의 냄새가 5월의 눈시울을 흠뻑 적셔주는 꽃.

함께 하소서 55

58쪽

康乃馨

重重疊疊的 愛的世界 皆擁抱在一起 盛開的花

怎麼也 縮著胸膛 仍是開蓓蕾 又開的花

暴風 就算搖晃花軸 也不會倒的 卻是更明朗而笑的花

香水似的 以愛的香味兒 把五月的大眼角兒

充分濕透的花。

56 송병훈 한중시집

59쪽

그 이름

부르면 부를수록

가슴이 울렁이고

아름다운 그 이름

혼자만 부르고

소리 내지 않고

부르면 부를수록

목마르지 않고

뜨겁게 타올라도

부르면 부를수록

터질 듯이 아파오는

가슴으로만 부르는

향기 있는 그 이름

재가 되지 않는 그 이름

어둠의 빛이 밝아지고

잠겨있던 가슴이 열리는

불빛 같은 사랑의 그 이름.

함께 하소서 57

60쪽

那個名字

呼喊又呼喊時 就會心悸動的 鼓登登的痛苦 美麗的那個名字

獨自呼喊 不會發出聲音 只在胸襟呼喊的 有香氣的那個名字

呼喊又呼喊時 不會口渴 縱然熾熱的燃燒也是 不會成為灰燼的那個名字

呼喊又呼喊時 黑暗的光芒就會明亮 被鎖住的心就會敞開的

像燈亮般愛的名字。

58 송병훈 한중시집

61쪽

고향의 샘

고향집 뒷산 자락의 샘은 사철 모르고 졸졸 솟아나 식구들의 밥을 짓게 하고 후손을 길러준 생명수다

언제 어느 조상님들께서 그곳 집터를 정하실 때 샘을 찾은 것이 결과라고 막연히 추상되는 그 샘

샘이 나는 산마루 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묘 봉이 산 밑 자식 집을 지켜보고 잘 살아가기를 빌고 있다

고향을 떠나 오래됐어도 자라면서 마시던 샘 맛은 어디서고 찾아볼 수 없어 항상 고향의 샘을 찾는다.

함께 하소서 59

62쪽

故鄉的泉

故鄉家後山坡的泉源 不知四季而潺潺湧出來 讓家人們做飯 並孕育後代的生命水

從前有些祖先們 那裡確定宅基地時 先找到泉源就是結果 這是茫然抽象推論的

在湧出泉水的山脊頂部 有祖父母的墳墓 照看著山下孩子的屋子 並祈願好好地過日子

離開故鄉已有一段時間了 但小時喝過的泉水味道呢 因現在哪裡也都找不到

故常常尋找故鄉的泉源。

60 송병훈 한중시집

63쪽

기다림 2

우두커니 두 팔 벌린 채 깊은 겨울잠 꿈을 꾸는 훤칠하게 키만 큰 외솔 하얀 눈옷 털지도 못한다

잠을 깨우거나 추운 시간을 바꿔줄 고마운 손길사랑은 시간을 앞당겨주는 새 봄 아지랑이 손짓을 기다린다

가만히 땅 밑에 귀 기울여 온몸에 힘을 줄 숨소리가 잠을 설치는 청진기 되어 보채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하루하루 따듯해가는 햇빛 솔잎 덮은 하얀 옷 벗기고 깊은 땅속 샘을 퍼 올리어 눈 다시 뜬 해맑은 기다림.

함께 하소서 61

64쪽

等待 2

呆呆地張開雙手 做著深冬眠夢的 高個子的松樹 無法抖掉潔白的雪衣

從睡眠中叫醒或寒冷時間

把時間拉到前面的新春 便等待著地氣的招呼

靜靜地傾聽在地下 全身用力的呼吸聲 變成睡不著覺的聽診器 以纏磨的心情等待著

脱掉蓋住松針的白衣 將深邃的地下泉水提撈後

62 송병훈 한중시집

能更換的親密而伸出的愛手

一天又一天就會溫暖的陽光

重新睜開眼睛的明朗的等待。

65쪽

오늘의 너

수줍어 파르르 떨던 네 입술은 이제

손바닥 같은 창 너머로

겨울로 가는 오솔길 어귀를

그때서야 사철의 향기가

붉게 물들어 있구나

산을 태우는 햇살 향해 그리움만 손짓하던 너 고운 색의 잎만 골라 보려무나

돌아서 가다 보면 솔바람은 귓속말로 이제 곧 봄은 온다고

함께 하소서 63

66쪽

서로 다르게 맡겨짐을 작은 네 가슴으로

64 송병훈 한중시집

느껴질 것이 확실하구나.

67쪽

今日的你

害羞而 噗噜噜顫動的 你的嘴唇 如今 染紅了啊

手掌似的 透過窗戶 向著燃燒山的陽光 只招手懷念的你

朝著冬天的 小徑入口 繞一圈走時 松風在耳邊悄悄地 春天即將到來

這個時候 四季的香氣

將挑綺麗色的葉子看看吧

함께 하소서 65

68쪽

各自不同的寄託 以我小小的胸膛

確實會感受到。

66 송병훈 한중시집

71쪽

회상

뒤뚱대며 총총걸음으로 세상을 담은 어깨 위에는 고드름으로 달린 사연들이 곰실곰실 고개를 처 든다

도시락을 삼켜 배가 부르고 가죽가방의 낡은 만큼이나 손때 묻은 시간 시간들마저 차곡차곡 들추어내고 있다

깊게 감춰놓고 아껴왔던 정든 누더기 옷 같지만 돌덩이로 생각을 가리고 깨어나려 몸부림친다

찌들어 엉켜버린 언어들 봄 볕에 싹을 틔우듯이 한 올씩 타래는 풀려도 일기장은 항상 덮여있다.

함께 하소서 69

72쪽

回想

一搖一晃地邁著腳步 承載著世上的肩膀上 以冰住掛上的故事 緩緩地抬起頭來

吞下便當就會肚子飽 似乎皮包破舊的模樣

整整齊齊地揭露出來

愛惜而藏了深入之處 似乎有交情的破爛的衣服 以石頭遮蓋住思索 想要清醒而掙扎

受折磨而糾纏的語言 如春陽光下長出新芽般 就算一根一根繩子解開

日記本總是掩蓋的。

70 송병훈 한중시집

沾滿手垢的時間 時間也是

73쪽

비(雨)

산야와 바다

창을 연 가슴에

고통되어 내린다

큰 뜻 어긴

큰 사랑의

새 나래 펼치려

비가 되어 내린다

먹구름 같은 세상들

못다 푼 한(限)으로

텅 빈 마음을 채우려

슬픈 노래되어 내린다

회개의 눈물 되어 내린다.

함께 하소서 71

74쪽

雨

山野和海 打開窗戶的胸脯裡 成為雨而降下

烏雲似的世上 以尚未擺脫的恨 成為痛苦地降下

違背宏旨的 填補空虛的心情 成為哀歌而降下

大愛的 為展翅新的翅膀

成為悔改的眼淚而降下。

72 송병훈 한중시집

75쪽

빨간 고추잠자리

따가운 햇살도

가을바람

쑥부쟁이 꽃송이에 사정없이 찾아드는 벌떼를 얄밉다 심술궂게 떠밀던 바람도 꽃대가 부러질까 숨을 돌린다

심술쟁이 바람에 쫓겨 살금살금 다시 모여들어 노랑 연초록 꽃잎을 세고 있다

오곡의 열매를 살찌우는

두 팔 벌린 허수아비 모자에 올라앉아 졸고 있다

조잘거리는 참새 떼도 허수아비가 흔들지는 못하는 빨간색의 긴 손도 무시 한 채 낱알을 훔쳐가는 계절바람이다.

함께 하소서 73

76쪽

秋風

在大薊葉花朵

紅蜻蜓 被追趕精靈鬼的風 悄悄地重新聚攏過來

把五穀的果實增肥的 灼熱的陽光也是 張開雙臂的稻草人 坐在帽子上打盹兒

把嘰嘰喳喳的麻雀群 連稻草人也無法搖動的 並無視紅色的長手

是偷走穀粒的季節風。

74 송병훈 한중시집

毫不留情地尋覓的蜜蜂群 可惡而心術不正的推開的風也是 因害怕會斷掉花枝就喘了口氣

在數一數黃淡草綠色的花瓣

77쪽

가을은

가을은 먹구름을 몰아내는 계절

낟알을 영글게 하는

여름내 가꿔온 이랑과 두렁에서

웅크려 왔던

땡볕만 불러 모으는 계절

알곡 알곡을 거둬드리는 계절

한겨레의 가슴속에서 속삭임을 귀 기울이는 계절

해맑은 코스모스의 손짓이 살금살금 내 곁에 다가와 우리들 사랑을 노래하는 계절.

함께 하소서 75

78쪽

秋天

秋天是 驅趕烏雲的 季節

把穀粒 逐漸會熟的 就是叫來烈日的季節

整個夏日打造的 在壟與田裡 便把穀物收穫的季節

一直一來蜷曲的 在韓民族的胸膛裡 傾聽說細語地季節

明朗的大波斯菊揮手

是歌頌我們愛情的季節。

76 송병훈 한중시집

並悄悄地地靠近我的身邊

79쪽

창 밖에는

숨이 가쁘게 지나온 시간들을

무겁게 무 겁 게

이 밤이 지나면

눈 내리는 밤

손을 내젓는 눈발이 한 해를 마무리하라 한다

만져보지도 못한 채 덮고 있다

사랑을 깨닫기까지 바쁜 걸음으로 쌓이고 있다

하얀색으로 꽃 피울 동산에 새 모습으로 서려고 한다 눈은 입을 꾹 다문 채 무성영화를 촬영하듯이 사륵사륵 뿌리고만 있다.

함께 하소서 77

80쪽

降雪之夜

在窗外 揮手的雪絲 逼迫人家收拾一年 喘粗氣的 走過來的時間 沒有觸摸就覆蓋 沉重沉重地 體悟到愛為止 匆匆的腳步積累下來 過了此夜之後 以白色花開的花園 準備以嶄新的模樣站立著 眼睛緊閉著嘴 拍無聲電影似的

仍然在靜靜地撒下。

78 송병훈 한중시집

81쪽

당신이 주신 땅 몸 던져 지키다

불볕더위와

동작동(銅雀洞)의 장미꽃

볼 수 있게 하소서

장미꽃으로 피었다고

포성에 산화한 꽃잎 한 발짝도 물러섬 없이 피 값으로 버텨낸 영토 당신을 보게 하소서

센바람 빗줄기에도 목마른 고통 이겨내고 다시 피어나게 하소서

더 이상 가시에 찔려 큰 아픔 되지 않도록 장미꽃 넝쿨 나를 위해 속사랑을 보게 하소서

함께 하소서 79

82쪽

오직 당신 위한 꽃으로 가슴 활짝 열고 동작동산에 피어있음을 다시 찾고 보게 하소서.

80 송병훈 한중시집

83쪽

祈願讓我看見 您賜的土地 奮不顧身 以玫瑰來開了花

被砲聲犧牲的花瓣

祈願能看到您

熾熱的天氣 和連暴風或暴雨也 都克服口渴的痛苦 祈願將重新綻放吧

不要再被扎刺兒 變成莫大的傷痛

能看到內心的愛

銅雀洞*的玫瑰花

連一步也沒有後退的 以血淚支撑的領土

祈願玫瑰藤蔓是為我

함께 하소서 81

84쪽

只有為了您 以花來敞開胸襟 是盛開在銅雀花園

期望重新找回吧。

82 송병훈 한중시집

*位於首爾市銅雀洞有「國立墓地(忠烈祠)」,他們都是為國而犧 牲自己的護國英靈。

85쪽

함께 하소서

햇볕이 담장에 겨우 매달려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에도 깊은 잠에 빠져들지 말도록 떠나지 마시고 함께 하소서

햇볕이 구름에 몸을 숨기고 그림자 찾으려 애태울 때도 당신의 섭리 역행하지 말도록 외면하지 마시고 함께 하소서

햇볕이 산중에 무거운 짐 지고 짓눌려 발걸음 옮기지 못해도 힘을 집중해 쓰러지지 말도록 받침대의 역할로 함께 하소서

햇볕이 어두운 세상 감추려고 입 다물고 눈마저 뜨지 못해도 당신의 영광 가려지지 말도록 눈길 돌리지 마시고 함께 하소서

함께 하소서 83

86쪽

84 송병훈 한중시집

목마른 영혼들의 생기를 위해 굳건한 발걸음으로 함께 하소서.

87쪽

相伴而行

即使打盹時

該不讓我沉睡

不要違背您的法則

不要遮蓋您的榮耀

陽光好不容易掛在牆壁

請您不要離開而相伴而行吧

陽光把身軀藏在雲層裡

即使爲了尋找影子而焦慮時

請您別不理人家而相伴而行吧

陽光在山中背著笨重的行李

而被壓住無法移動腳步時

集中力氣而不要倒下去

請您扮演架子的角色而相伴而行吧

陽光要把隱藏漆黑的世界

閉上嘴 就算眼睛不能睜開時

請您不要避開目光相伴而行吧

함께 하소서 85

88쪽

為了渴望靈魂的活力

86 송병훈 한중시집

請您以堅強的腳步相伴而行吧。

89쪽

5월은

하얀 장미꽃은 어머니의 가슴

빨간 장미꽃은 어머니의 양볼 기다렸던 시간들

개나리 인사는 진달래 미소나

그 목소리 주렁주렁 매단

마주 잡은 두 손에서 기도 소리가 들려온다

붉게 물들여 준다

철쭉꽃 함박웃음보다 귀엽다 하시던 내 어머니

담장을 뒤덮은 계절은 내 어머니 빨간 얼굴이다.

함께 하소서 87

90쪽

5月是

潔白的玫瑰花是 母親的胸膛 從相握的雙手中 聽見禱告的聲響

紅玫瑰是 母親的雙面頓 一直等候的時間 染成為赤紅

連翹花的問候是 比起杜鵑花的微笑 和山躑躅花的鵝毛大笑 還會說可愛的我母親

其噪音 一串串地繫著 蓋住牆壁的季節

是我母親的紅臉。

88 송병훈 한중시집

91쪽

눈이 내리네 사륵사륵 내리네

눈이 내리네 솔 솔 내리네

눈이 내리네 펄 펄 내리네

눈이 내리네 펑 펑 내리네

눈이 내리네

시리고 여린 가슴 달래며 감싸주려 내리네

상처로 아픈 가슴 참으며 견뎌보라 내리네

불의로 뿔난 가슴 눈처럼 바서지라 내리네

반세기 동안 찢어진 가슴 하나 돼라 내리네.

함께 하소서 89

92쪽

降雪

降雪 嘩啦嘩啦地降雪 為了冰冷而脆弱的胸膛 安慰著擁抱而降雪

降雪 淅淅瀝瀝地降下 因傷口痛的胸膛 耐心的堅持而降下

降雪 忽啦啦地降下 因不義而怒氣的胸膛 像雪般破碎而降下

降雪 鵝毛似的降下 在半世紀被撕裂的胸膛

盼成為一體而降下。

90 송병훈 한중시집

93쪽

파도

전화를 걸어놓고

안경을 삼켜 놓고

말하지 않는 생각처럼 파도는 입을 다물라 한다

물장구치던 어릴 때처럼 파도는 어깨동무를 하라 한다

바서지는 모래알은 삶의 찌꺼기 걸러주듯 파도는 한숨을 돌리라 한다

낮게 떠도는 갈매기는 그리운 님의 해맑은 미소처럼 파도는 타는 가슴을 식히려 한다

8월의 뜨거운 태양이 해수욕장 안전부표 위에 졸고 있듯 파도는 어제의 모래성을 허물라 한다.

함께 하소서 91

94쪽

波濤

像打完電話後 不說話的思念般 叫波濤閉嘴

像小時狼吞眼鏡後 仍然打水般 叫波濤搭著肩膀

像碎屑的沙粒 過濾生活的渣滓般 叫波濤鬆了一口氣

像低空飛翔的海鷗 懷念愛人明潔的微笑般 波濤把燒焦的胸膛要放涼

像八月熾熱的太陽下

叫波濤拆除昨日的沙城。

92 송병훈 한중시집

在海水浴場安全浮標上打瞌睡般

95쪽

6월이여

꽃비가 만나처럼

그뿐만이 아니다

황과 적 먹과 청

아

온 땅을 뒤덮었던 개나리꽃하며 벚꽃 진달래와 장미꽃도 6월 푸름이 감췄다

피 구름 뒤집어쓴 포성의 아픔 62년 달래고 싸매 봐도 아직도 남은 상처다

다른 색깔의 눈빛 모이기조차 힘들고 다발 꽃 묶어 봐도 향취가 따로따로다

가슴에 깊게 박힌

함께 하소서 93

96쪽

못자국 자국들을 소낙비로 쓸어내듯 씻어주렴 6월이여.

94 송병훈 한중시집

97쪽

六月啊!

覆蓋了所有土地 連花、櫻花 杜鵑花和玫瑰花

不只這些而已 披著血雲的 砲聲的痛苦62年 就算哄著和包紮也 仍是留下的傷痕

不同眼色的眼神 聚會也較難的 束花 就算綁起來 香味兒都各異

啊! 深釘在胸膛的

花雨如甘露(manna)般

被六月的蒼綠藏匿了

黃和、赤、墨和青

함께 하소서 95

98쪽

釘子痕跡 如被驟雨冲走般

洗掉吧 六月啊。

96 송병훈 한중시집

99쪽

바다Ⅰ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언제나

눈을 감아도

소리쳐 봐도

언제나

거기 서있어도

언제나

옷을 입었어도

알몸이 됐어도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바다

나를 응시하는 바다

여기 떠나 있어도

나를 떠나지 않는 바다

나를 품어주는 바다

함께 하소서 97

100쪽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나를 불러주는 바다.

98 송병훈 한중시집

101쪽

大海 I

連下雨 或下雪地 隨時都會 歡迎我的大海

連閉眼 或喊叫也 隨時都會 凝視我的大海

連站在那邊 或離開此地也 隨時都會 不會離我的大海

連穿衣 或赤裸也 隨時都會 擁抱我的大海

함께 하소서 99

102쪽

昨天也是 今天也是 隨時都會 呼喚我的大海。

100 송병훈 한중시집

103쪽

하얀 파도

시원하게 외치는 함성 너무나 투명해진 마음

깊게 묻어둔 응어리를 씻어 주려는 심성으로

나만을 위로해 주듯이 밀려오고 밀려오고 있네

짓눌린 어제는 버리라고 하얀 파도는 손을 흔든다.

함께 하소서 101

104쪽

白浪

痛快的吶喊聲

非常透明的心情

把埋在深處的肉疙瘩

給予洗掉的性情

似乎只是為了慰勞我

正在推而推過來

拋棄被壓抑的時間吧

白浪正在招呼著你。

102 송병훈 한중시집

105쪽

봄

어린아이 손가락 꼼지락대는 계절

대지에 내려앉아

무거운 굴레 벗고 가벼운 미소 맞는

노오란 날개 달고

숨 쉬는 땅속 파동 느끼게 하는 계절

연초록 마음 밭에 사랑 씨 뿌려놓고 자란 싹 뻗어 나서 꿈을 키우는 계절

꽃망울 어서 자라 그토록 기다려 온 빠알간 너의 향기 님께 드려질 계절.

함께 하소서 103

106쪽

春天

脫掉沉重的枷鎖 迎接輕微的微笑 小孩手指頭 蠕動的季節

戴著金黃色的翅膀 降落大地 喘息的地下波動 會感受到的季節

在嫩綠心田 撒下愛的種子 長高地樹苗伸展開來 會作夢的季節

蓓蕾趕快長大 如此等待的 你緋紅的香氣

贈予情人的季節。

104 송병훈 한중시집

107쪽

가래질

모판의 연초록이

허물어진 논두렁

세 사람의 생각

삽자루 든 자나

먹청색으로 변할 때면

일구는 가래질을 시작한다

행동이 일치해야 되는

가래질의 어김없는 균형새가

각박한 현세는 더욱 절실해진다

양쪽 줄 당기는 자나

한치의 어긋남 없어야

흙을 떠 굴창을 메울 수 있다

중(中) 3 때 아버지 대신

가래질 품앗이의 첫 경험

퇴짜맞고 돌아온 이 자식을

괜찮다 품어주시던 어머니가 그립다.

함께 하소서 105

108쪽

做長把兒鐵缺

秧田裡的淺草綠 變成墨青色時 倒塌的水田壩 開始耕作長把兒鐵缺

三個人的想法 和動作務必要一致的

在刻薄的現世裡更加迫切

拿鏟子的人 或拉兩邊的繩子的人 都不能有絲毫的偏差 才會把挖土壤填坑

初中三年級時替父親

106 송병훈 한중시집

長把兒鐵缺無誤差的均衡感

以長把兒鐵缺互助的初次經驗 竟然被駁斥而回家的我這兒子

不要緊而包容的母親就會令人懷念。

109쪽

가을비

겨울을 손짓하는 가을비의 추억은 번지는 물감으로 모습을 그려준다

철없던 그때에

아픔으로 남겨진 미소 띤 모습뿐

가로수 사이로 낙엽을 적시며 가녀린 소리가 해맑은 웃음이다

살포시 다가와 가슴에 내릴 뿐 내일의 발걸음은

표현 못한 그리움

무거운 통증일 뿐.

함께 하소서 107

110쪽

秋雨

向冬天招手的 秋雨的回憶是 以暈染的顏料來 勾勒出模樣

不懂事的當年 無法表達的懷念 留下疼痛的 只有帶著微笑的模樣而已

在路樹之間 潤濕落葉的 纖弱的聲音 是個爽朗的笑容

悄悄地靠近後 只是在心中落下而已 明天的腳步呢

只是沉重的疼痛而已。

108 송병훈 한중시집

111쪽

개나리 봄

노랗게 노랗게

바쁜 모습을

목만 쳐든 채

노란 세상으로

추위를 쫓는

소리소리가

노랗게 입 벌린

봄 봄은

노오란

손끝으로 봄을 칠하는

일찍부터 기다렸다

발끝은 눈을 밟고

눈웃음만 치고 있다

꽃망울 사이에서 들린다

개나리꽃을 입에 물고

기지개를 켜면서 다가온다.

함께 하소서 109

112쪽

春連翹

以艷黃色的 指尖塗抹春日的 忙碌的模樣 便早就等待了

以腳尖踏上雪 只是抬頭脖子 向黃色的世界 眉開眼笑

驅走寒冷的 聲音 聲音 在豔黃色張開嘴的 從花蕾中聽得到

春 春天是 咬著黃色 連翹花

就伸懶腰而靠近。

110 송병훈 한중시집

113쪽

가을 2

풍성한 열매들의 외침이 닫쳐 있던 가슴을 제치고 맛과 멋을 조화시켜 주려 밤낮이 졸고 있는 계절

높은 하늘에 솜털 구름장 손가락으로 백지에 얹어 비틀대며 詩를 써야 했던 헝클어진 어제를 쫓는다

바구니에 담긴 과일들 생김새 색과 각각의 맛 하나하나 벗겨보는 작업 새벽안개처럼 앉아 있다

나목에 탐스럽게 매달린 감나무의 위용처럼이나 갈고닦아 윤을 내봐도 가을은 입을 다물고 있다.

함께 하소서 111

114쪽

秋日 2

豐盛的果實之吶喊 敞開封閉的胸部 為了調和口味和風姿 晝夜打盹兒的季節

在高空中的絨毛雲朵 以手指頭擱在空白紙上 蹣跚地要寫詩的 追逐交纏的昨日

在籃子裡的水果 容貌顏色各自的味道 一個個掀開的作業 晨霧似的坐著

在裸木令人喜歡而懸吊的 像柿子的威嚴般 即使抛光打磨也

秋日仍是維持沉默。

112 송병훈 한중시집

115쪽

메밀꽃

빨간 고추잠자리 떼 하얀 소리를 듣겠다고 메밀꽃밭에 몰려들어 큰 눈 부릅뜨고 갸우뚱 허생원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메밀꽃 필 무렵이면 강원도 평창의 봉평은 초겨울 싸락눈 내린 듯 장돌뱅이 당나귀 등짐에서 딸랑딸랑 하얀 소리가 들린다

뜨거운 사랑도 눈감아준 물레방아 절구통 속에서는 어물장수 땜장이 엿장수 생강장수 주정꾼들의 욕지거리하며 얼금뱅이 조선달의 웃음도 들린다

방앗간 어귀의 문학관과 생가 충주집과 물레방아 있는 가산공원

함께 하소서 113

116쪽

114 송병훈 한중시집

메밀막국수 묵 부침을 앞에 놓고 도시와 유령 돈 화분 장미를 펼치면 토속의 원초적 사랑의 소리가 들린다.

(이효석 문화마을에서)

117쪽

蒿麥花

紅蜻蜓群

想要聽到潔白聲

聚集在蕎麥花叢中

蒿麥花開的時候

在流浪漢驢背上

在水碓臼筒裡

酒鬼們的罵聲

瞪著大眼睛歪了歪頭

聽取集市小販許生員的聲音

在江原道平昌的蓬坪呢

像初冬時降下了靈珠般

聽到當啷當啷的潔白聲響

連熱戀也睜一眼閉一眼

賣魚販的、補鍋子的、麥芽糖的、賣生薑的

也聽到大麻子和朝鮮月的笑聲

磨坊入口的文學館和故居

忠州屋和水碓的可山公園

함께 하소서 115

118쪽

116 송병훈 한중시집

蒿麥涼麵、涼粉、煎餅擺在飯桌上 若揭開都市和幽靈、金錢、花盆、玫瑰

就能聽到土俗原始的愛聲。

(寫於李孝石文化鄉鎮)

121쪽

촛불

촛불은

생각의 기둥이다

촛불은

사랑의 울타리다

촛불은

촛불은

촛불은

바람이 없어야 한다

참 뜻만을 비춘다

허상만을 태워야 한다.

함께 하소서 119

122쪽

燭火

燭火是

思考的柱子

燭火是

愛情的籬笆

燭火是

不應該有風

燭火是

只會映照真諦

燭火是 只應該要燃燒虛像。

120 송병훈 한중시집

123쪽

대관령

기다렸다는 듯

바람은 덥석

온몸을 껴안고

수 백길 아래

하얀 바다로

뛰어내리자 한다

뒤돌아보면

찌든 때처럼

발걸음을 붙잡고

아흔아홉 구비

숨차게 정상에 오르면

서울의 사람냄새가

덕지덕지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은 채

씨름을 하고 있다

한숨 돌리고 나서야

구름 같은 전설을

한올한올 풀다 보면

함께 하소서 121

124쪽

파도소리가

거기 오손도손 하루가 짧게 살아가는 형제들의 웃음소리가 바닷속 햇빛처럼 오색으로 변화되어 사랑을 쌓아가고 있다.

122 송병훈 한중시집

소나무에 걸려 손을 흔든다

125쪽

大關嶺

氣吁吁地爬到峰時 風等候似的 猛地 抱住身軀 向數百路的下方 白白的海 勸人一起跳下去

回顧一下 在首爾人們的氣味 被污垢浸漬似的 又厚又髒的粘住 並不會掉落 與抓住腳步 在摔跤

鬆了一口氣之後

把雲層似的傳說 一條一條解開時

九十九彎彎曲曲的路

함께 하소서 123

126쪽

波濤聲 掛在松樹上搖手

那邊 和和睦睦 像一天短暫的生活著 兄弟們的笑聲 像大海裡的陽光般 變成為五色

把愛逐漸積累下來。

124 송병훈 한중시집

127쪽

시를 쓰려면

시가 고파

우는 소리를

시를 쓰려면

시가 허기져

허리를 구부리고

시를 쓰려면

시가 빈곤해

남루해야만 된다

시를 쓰려면

시가 이름 없이

땅에 떨어져

시를 쓰려면

들은 적이 있어야 된다

곧게 설 수가 없어야 된다

온몸에 걸친 잎새가

명예를 몰라야 된다.

함께 하소서 125

128쪽

若要寫詩

若要寫詩 事先該聽到 詩將會餓肚子 而哭的聲音

若要寫詩 詩將會飢餓 而彎腰 該無法挺直站立

若要寫詩 詩該要貧困 在全身套上的葉子 都該要襤褸的莫樣

若要寫詩 詩歌無名 並掉在地上

該不知什麼叫做名譽。

126 송병훈 한중시집

129쪽

詩는

종균을 배양한 나무 등걸에서 윤기 나는 버섯이 방긋 웃는다

뻐꾸기의 울음 종달새의 노래

시인을 졸라 댄다

하얀 시간을 곰삭히며

꽃망울 깨우는 바람 풀잎의 이슬방울도 솔가지에 걸린 달님처럼 빨간 구름을 뚫고 나온다.

함께 하소서 127

130쪽

詩是

在種菌培養的 樹樁裡 油光光的香菇 嫣然一笑

布穀鳥的叫聲 雲雀的歌聲 把潔白時間靜靜的吞消 並逼迫詩人

叫醒花蕾的風 和草葉的露珠也 像掛在松枝的月亮般

衝破紅雲而跑出來。

128 송병훈 한중시집

131쪽

修理山은

나를 만나려면 발자국 숨소리 잠재우고 오라

세상에서 찌든 잠긴 눈과 귀는 내 품에 묻어라

솔가지에 매달린 어제의 하소연을 빛바랠 때까지

나무의 음성처럼 초롱초롱 가슴 열고 사랑을 담아보란다.

함께 하소서 129

132쪽

修理山呢

如果你想和我見面 先把穩住 腳印的呼吸聲吧

在世上飽經風霜 鎖定的眼睛和耳朵 埋在我的懷裡吧

懸吊在松枝的 昨日的訴說 一直到褪色的時候

就像一棵樹的聲音 亮晶晶的打開胸腔後

試著裝下愛意。

130 송병훈 한중시집

133쪽

강원대역

칙칙폭폭 끼익 끽

석탄을 삼키느라

한복차림으로

부르릉 뿌웅 뿡

디젤을 마시느라

짤그락 빠앙 빵

하얀 거품을 내뿜었다

곱게 단장한 승객들

짐 보따리가 무겁다

땅을 흔드는 소리가 크다

검정 양복차림으로

가죽 손가방 든 승객들

빠른 발걸음이 경쾌하다

전깃줄에 불꽃이 튀고

미끄러지듯 다가온다

함께 하소서 131

134쪽

원색을 자랑하듯

132 송병훈 한중시집

등산객 여행객이 몰려들어 열차는 언제나 숨이 가쁘다

춘천농대가 강원대가 되듯 경춘선 김유정역을 지나면 소장터 남춘천역이 강원대역이다.

135쪽

隆隆地 哧哧地

為了吞嚥煤炭

噴吐白色的泡沫

穿著韓服

行李包袱較重

咕隆 鳴鳴

喝了狄賽爾

穿著黑色西服

拿了皮包的乘客們

嚓嚓嘟嘟嘟

電線冒出火花

滑溜溜地走來

江原大學站

打扮得漂漂亮亮的乘客們

搖動土地的聲音也大

快速的腳步也會輕快

함께 하소서 133

136쪽

炫耀原色似的

列車隨時都會喘息

134 송병훈 한중시집

不管登山客或旅客蜂擁而至

像春川農業大學改名為江原大學一樣

穿過京春線金裕貞(1908~1937,小說家)站

小市集南春川站就是江原大學站。

137쪽

지리산은 웃고 있다

백두대간 마무리의 남쪽 끝자리 어머니 치맛자락에 쌓인 긴 세월 한 올씩 풀어가는 사랑의 소리가 크고 길고 높고 넓게 나래를 편다

울창한 숲 속 감춰진 가뿐 숨결이 산봉우리 골짝 폭포 산장에서도 불협화음의 아픔으로 들려왔지만 사랑의 하모니로 찬 숨을 고른다

산성지기 황령, 정령 장수봉처럼 지리산 십 경, 성춘향과 이몽룡 흥부와 놀부, 강쇠와 옹녀 모두가 사랑이라는 행복의 짝을 이룬다

일제와 보릿고개, 6·25 사변이나 옛 비명 모든 격동기 껴안고도 맑고 밝은 사랑의 소리로 변하는 “지리산은 웃고 있다” 우리 곁에서.

함께 하소서 135

138쪽

在笑的智異山

一絲一縷的解開愛的聲音 大而長高而宽的展開翅膀

都是成為愛而幸福的伴侶

日帝和春荒、6.25韓戰等

變成清晰而明亮聲音的

136 송병훈 한중시집

白頭大幹(長白山嶺山脈)收尾的南邊末席 被母親的裙角堆積的悠長歲月

茂密的樹林裡隱藏的急速呼吸 在山峰、山谷、瀑布、山墅也 雖以不和諧音的痛苦聲傳來 卻以愛的和諧來平緩冷氣息

像看山城的人、荒嶺、精靈長壽峰般 智異山十景、成春香和李夢龍 興夫和奴兒夫、卞強鐵和翁女

已往的尖叫、擁抱所有動盪的年代

在我們的旁邊「在笑的智異山」。

139쪽

어머니

* 얘야 = (愛兒)

얘야* 체할라 천천히 먹어라 책가방 내려놓기도 전에 밥상을 차려주시던 어머니

고등어 뼈를 발리고 밥숟갈에 얹어주시며 나를 응시하시던 어머니

당신은 점심도 거르며 짤그락 베를 짜면서도 자식들만 위하시던 어머니

그 따듯하던 손길은 고향 뒷동산 마루에 두견의 기도로 남아있다.

함께 하소서 137

140쪽

母親

把書包放下之前 已準備好飯菜的母親

把鰭魚的骨頭拿掉後 放在我湯匙的同時 凝視我的母親

你連午餐都不吃 把水稻嘩啦地編織 只是為孩子著想的母親

那溫柔的關懷 在故鄉的後山脊

*愛兒就是孩子

138 송병훈 한중시집

愛兒* 啊慢慢吃吧 不然就會噎住囉

仍以杜鵑的禱告來遺留著。

141쪽

솔가지 자랑하는 새들의 사랑노래 허상을 꾸짖듯이 해맑은 합창이다

나무와 나무들이 정답게 손을 잡고 마음을 함께하는 아송의 솔숲으로

세상과 떨어져서 진리만 보여주고 기쁨을 만나도록 마음을 다합시다

솔숲에 들어가면

향기를 맡게 되고

亞松의 솔숲

눈으로 볼 수 없는

송운(松韻)이 반겨준다.

함께 하소서 139

142쪽

亞松的松林

誇耀松枝的 鳥們之愛歌 把斥責虛像似的 明朗的合唱

樹和樹們 親密地牽著手 朝著共同心靈的 亞鬆的松樹林裡

與世隔絕 只有給人看真理 與喜悦相遇的 請盡心吧

若進入松林的話 就聞到以眼睛無法 看到的香味兒

並松韻歡迎你。

140 송병훈 한중시집

143쪽

콘센트 바로 밑 자리에 앉아

하나 둘 셈 세는

이 고요가

참새의 염통마냥

오후의 정원

기울어 가는 한날을 회상하려고 마네킹의 동자(瞳子)가 되어 한두 잎 나떨어진 낙엽을 지켜본다

미풍에 나부끼는 늦가을 속삭임만이 내 귓전에 바서질 뿐 세상은 한 아름 고요를 안고 함박눈 내리는 포근한 날 어디론가 쏘다니고 푼 심정이 되어

추억의 시집이 내 가슴엔 이미 세장이 펼쳐져 노래 부르고 기울어지는 콘센트에 ‘에코’가 되는

산 넘는 계곡에 오뚱히 앉은

함께 하소서 141

144쪽

눈을 감아도 떠 보아도 펼쳐만 간다.

142 송병훈 한중시집

찢어져 가는 나의 심정은

145쪽

坐在演唱會下方

世界就大抱著寧靜

一、二算數的

此寧靜

就像麻雀的心臟般

逐漸撕裂的我心情

午後的庭園

試圖回想傾斜的一天

做為人體模型的瞳子

望著一或二片亂放的落葉

只有微風中飄揚的晚秋細語

在我的耳邊打碎而已

降下鵝毛大雪的暖和的天氣時

使人想要到處逛街的心情

追憶的詩集在我心裡

曾翻開了三張而唱著歌

在傾斜的演唱會中「回響」的

伸開腿坐在越過山的山壑

함께 하소서 143

146쪽

無論閉眼或睜眼

仍然會展開。

144 송병훈 한중시집

147쪽

너는 알게다

너는 알게다

너는 알게다

차운 바람을 원하던 날 저녁 가슴속에 검은 죽음을 그리면서 생각은 얼마의 각도로 기울어져 갔었던고

덩이처럼 피부에 닿았던 숨소리를

그늘이 낀 장벽사이로 식어가는 태양을 보며 고아 같은 마음으로 녹슨 인간에 한없는 눈물같이

까맣게 피어가는 속삭임만을

내가 넘긴 일기장은 서글픈 광선을 낳고 낳고는 신에게 호소라도 하는 듯 고요했던 그 밤을 위해

함께 하소서 145

148쪽

너는 알게다

무엔가 캄캄한 노래를

아스라한 동공으로

너는 알게다

146 송병훈 한중시집

말없이 온몸을 던져봤으나

돌아온 산천엔 낙엽소리뿐

석양에 물든 언덕만 누워있구나

그날이 원했던 차운 바람을.

149쪽

心思傾斜著

多少的角度呢

也許、你會知道

以孤兒似的心情

也許、你會知道

向神訴苦似的

也許,你會知道

願意寒風的那天晚上

在心中繪製了黑色的死亡

像朵落般觸摸在皮膚的呼吸聲

在牆壁的孔隙夾持的影子

正望著漸漸變涼的太陽

生鏽的人像無限的眼淚般

只是那漆黑的竊竊私語

在我翻開的日記本裡

就產生了悲傷的光線

為了寂靜的那一夜晚

함께 하소서 147

150쪽

也許、你會知道

有什麼漆黑的歌曲

雖默默地全身心地投入

以朦朧的瞳孔

也許、你會知道

那天指望的寒風是什麼。

148 송병훈 한중시집

但在歸來的山川裡只聽到落葉聲而已

只被夕陽染紅的山坡地就躺著呢

151쪽

가을동화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던 날 가을동화의 빗방울 소리는 젖은 가슴 달래줄 자장가로 바위처럼 입을 굳게 닫았다

창밖 두꺼비도 비를 피해 엉금엉금 움막에 기어들고 낙엽처럼 어제의 애환들이 가을동화의 밀어를 삼켰다

걸어온 시간들이 손을 들어 멈추었던 한아름의 아픔도 가을동화의 문풍지가 되어 겨우내 찬바람 막으려 한다

청솔가지 하얀 옷 걸쳐 입고 산까치 목청 높여 노래하는 가을동화의 뒷산 마루에는 굳어있던 달님 방긋 웃는다.

함께 하소서 149

152쪽

秋日童話

新的一天開始時 秋日童話的降雨聲 以浸濕的心哄勸催眠曲 像石頭般緊閉著嘴

窗外蟾蜍也躲著降雨 並慢吞吞地爬進窩棚 如秋葉般昨日的哀樂 把秋日童話的密語吞掉

連好久停頓的一堆痛苦也 便成為秋日童話的窗縫紙 將要擋住盛冬的寒風

披著青松枝白衣 高唱山喜鵲的嗓子 在秋日童話的後山脊

150 송병훈 한중시집

一直走過來的時間就舉起手來

僵硬的月亮就會嫣然一笑呢。

153쪽

동굴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머리를 들면

현세의 짧은 생각들은 동굴에 갇히고 만다

종유관 종유석 커튼이 작고 큰 고드름으로 매달려 숨 쉬고 있다

수직으로 올라가다 경사 굴 수평 굴을 따라 석순 이순 석주를 만나고 좔좔 물소리는 내 삶을 나무란다

좁았다 넓어진 굴 벽은 커어트 유흔줄기 석회화폭포가 추상화로 발길을 붙잡아 각자의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함께 하소서 151

154쪽

태고의 신비 그대로 찢어진 세상을 복원해서

152 송병훈 한중시집

억만년 간 물방울의 움직임은 쓰임새만큼의 공간을 만들고 각양각색의 신비함을 채워놓고 동 생물의 생명까지 품어왔다

더 밝고 활기찬 삶을 만들어놓고 동굴의 표적처럼 후세에게 전해주자.

155쪽

洞窟

從進去到

出來的

現世的短見

被關在洞窟裡

一抬頭

都以大小的冰柱

在吊著呼吸

以垂直爬上去時

石荀、泥荷、石柱

窄又寬的窟壁是

能看到鍾管、鍾乳石、石幕

朝著傾斜坑和水平坑道

潺潺的水聲就會譴責我的生活

石幕的遺痕條石灰華瀑布

以抽象畫來留住腳步

並以各自的作品來誕生呢

함께 하소서 153

156쪽

億萬年間水珠的動向 做了能用的空間 裝滿了形形色色的神秘 還孕育了動生物的生命

太古的神秘就照舊 復原被撕裂的世界

154 송병훈 한중시집

做出更亮麗而更活力的生活後

像洞窟的形跡般相傳給後代吧。

157쪽

조시

-冬松을 기리며-

시심의 인연으로 만남부터 오늘까지 시간을 짊어지고 겹겹이 쌓아온 사랑 산과 내를 지나 벼 이삭처럼 숙인 머리 알곡의 향기 품고자 국화꽃을 바친다

봄의 연분홍 미소 여름의 파란 웃음을 가을 황금 열매로 가득가득 채우자고 우리 마음 가운데 꿈 가득 키워왔으며 사랑메시지를 한아름씩 전하려 했다

詩作의 양식 품은 우리 삶의 향기가 冬松의 음성으로 영원히 기억되도록 亞松작가 가슴 깊게 새겨지는 얼굴로 아시아 문예 갈피갈피에서 영원하리라.

- 2017.10.6. <弔詩>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특7호 冬松韓仁洙 시인 영전에서. <島松>.

함께 하소서 155

158쪽

悼詩

- 緬懷冬松 -

以詩心的緣分認識到至今

156 송병훈 한중시집

擔負著時間就疊層積累的愛 越過山河就會稻穗似的垂首 抱著糧食的香味我就獻上了菊花

春日淡粉紅色的微笑 夏日綠色的歡笑 秋日以黃金的果實期望會填滿 並一直培養在我們心中的夢 還想要傳達一大包的愛信息

懷著詩作糧食在我們生活的香氣 希望以冬松的聲音會永遠記下來 亞松作家以深邃地刻著的臉

在亞細亞文藝每頁上永恆吧。

- 2017.10.6.〈弔詩〉在一山白醫院殯儀館特7號 冬松韓仁洙詩人靈前。

159쪽

귀뚜리

쓰륵쓰륵 찌르륵

가을을 쫓는 노래

시간을 등에 업고 숲에 숨은 귀뚜리

하얀 언덕 노을은 달맞이꽃에 머물고 벌 나비에 시달림도 위로의 밤을 만난다

세상 밖으로 나오려 맘부림 쳐온 어제가 소나무시집 웃음으로 온 마음을 적셔준다

밤새는 줄도 모르고 어머니 자장가 같은 시를 읊어대는 한밤 시간을 달래는 귀뚜리.

함께 하소서 157

160쪽

蟋蟀

㘗㘗㘗㘗啾唧 把時間負在背上 躲在樹林的蟋蟀 追逐秋天的歌

白丘陵晚霞 是會停留在月見草 被蜜蜂和蝴蝶折磨也 遭遇慰勞的夜晚

想要出來外面世界 掙扎的昨日 以松樹詩集微笑來 滋潤著全心

連通宵都不知道 像母親的催眠曲般 吟詩的深夜

會打發時間的蟋蟀。

158 송병훈 한중시집

161쪽

삼악의 가르침

깍깍 까악 뒷산 마루에서 울타리 넘겠다고 소리치듯 아침저녁 들려주던 노래는 문 박차고 떠나라 일러줬다

답답하고 어두운 골방에서 활기 넘치는 도시로 옮겨서 움츠린 가슴을 활짝 펼치고 큰 꿈 이룰 때까지 뛰어라

세상 밖 자신을 갖는 용기는 먼저 집 앞산을 힘겹게 넘고 철부지 시절은 시골에 묻은 채 강을 건너 새 둥지로 옮겨라

책 속에 너를 묻고 꽃을 피우면 어머니의 사랑을 꼭 기억하며 무거운 발걸음 모두 내려놓고 三岳의 가르침을 되새김하라.

함께 하소서 159

162쪽

三岳的教誨

嘎吱嘎吱在後山的地板上 像喊著要越過籬笆般 早晚所唱給我們的歌曲 告訴踢開門離開吧

在沉悶黑暗的小屋裡 搬到充滿活力的城市 敞開蜷縮的心 能實現大夢為止奔跑吧

擁有世界之外自己的勇氣

不懂事的日子都埋在鄉下 過河便搬到鳥巢

把你埋在書裡開花的話 一定要記住媽媽的愛 沉重的腳步全都放下

要銘記三岳的教誨。

160 송병훈 한중시집

首先艱難地越過家門前的山

163쪽

가을의 호소

싸늘한 바람에 잠을 깬 들국화는 자신을 뽐내려 산과 들로 달린다

진홍 보라 노랑 하얀 색색으로 제멋 한껏 자랑하는 꽃망울 망울

구절초 쑥부쟁이 산국 감국 등 예쁜 얼굴로 향기를 뿌리고 있다

바람결에 씨앗을 먼 곳에 보내 새해도 사랑의 흔적 남기려 한다

단풍이 뚜벅뚜벅 떠나간 자리 가냘픈 가을의 호소가 들린다.

함께 하소서 161

164쪽

秋天的呼籲

被寒風睡醒的野菊花 為了誇耀自己而奔跑山野

在風便把種子送到遠方 將新年也要留下愛的痕跡

傳來淒涼的秋日呼籲。

162 송병훈 한중시집

真紅、紫色、黃色、白色以形形色色來 盡情地炫耀自己風采的花蕾

九節草、雞腸草、山菊、甘菊等 以漂亮的臉龐來散發出香氣

楓葉咯噔咯噔地離開的地方

165쪽

하얀 세상

얼굴 얼굴이 모두 하얗다 입도 코도 없어진 얼굴을 눈만 빠끔히 깜박거린다

봄여름 가을겨울 언제라도 덥다 춥다 말도 못 한 채로 밤이 오기만을 바라야 한다

가고픈 곳도 갈 수 없으며 보고픈 사람도 못 만나고 생각마저 접어야 하는 세상

시간을 움켜쥔 채로 버티며 입 코 마개 벗겨 보리라고 기도만 의지하는 하얀 세상.

함께 하소서 163

166쪽

白色的世界

面容俱白 沒有嘴和鼻子的臉 只是眨巴著眼睛

春夏秋冬隨時 無法說出熱或冷 只好望著夜晚的來臨

想要去的地方都不能去 想見的人也無法見 連想也都要放棄的世界

緊握著時間堅持下來

164 송병훈 한중시집

把蓋了嘴鼻的口罩拿下來的意志

只是依靠著祈禱的白色世界。

167쪽

한참을 응시하면 큰마음의 생각들

염소 섬에서

다툼을 하다가도

나이아가라의 얼굴

세상 얼굴 그대로

두 줄기 폭포를 껴안고 장엄하게 떨어진다

캐나다 쪽을 행해 네 소리로 밤을 지새웠다 나도 잠을 설쳤다네 응대를 하는 나이아가라

방법을 모색하자며 서로 귀를 막아보자고 두 곳의 말씨름은 소리를 더 키우면서 서로를 떠다밀고 있다

한 곳에서 만나게 되면

함께 하소서 165

168쪽

서로를 위로하며 칭찬하는 대서양 여기 세상 얼굴이 있다.

166 송병훈 한중시집

169쪽

世上的臉就依舊 凝視好久的話 大志的思念 抱著兩條的瀑布 莊嚴地掉落下來

在山羊島上 朝著加拿大 因妳的聲音熬夜了

我也沒睡啦

討論摸索方法 彼此捂住耳朵 雙方的口角

互相推擠著

雖說爭吵 但在另一邊遇到時

尼亞加拉的臉

卻立即對答的尼亞加拉說

卻會聲音再調大一點

함께 하소서 167

170쪽

互相安慰著對方 稱讚的大西洋

在此有了世上的臉。

168 송병훈 한중시집

173쪽

소나무에게 축복을

옷의 향취로 아들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땅의 기름진 곡식과 포도주를 내려 주사 시험 환란의 길을 이긴 이삭과 야곱에게 일생을 통해 살찐 양으로 길러 주셨다

소와 양을 번식케 하신 순종의 이스라엘 강한 손과 편 팔을 무서워 말고 기억하라 너는 마음과 성품 다해 여호와를 사랑하라 그리하면 전지전능의 권세 영광을 받는다

네가 돌아오면 토지의 소산을 많게 하시고 열조를 기뻐하심같이 약속대로 축복하여 무릎 꿇고 손을 편 솔로몬과 모세의 간구로 그 백성 이스라엘에게 태평을 내려주셨다

노함은 사자의 부르짖음, 은택은 이슬 같고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출애굽 때 홍해와 요단강 건너던 사실같이 장차 하나님 백성을 회복시킬 축복 주시리라.

함께 하소서 171

174쪽

給松樹祝福

通過一生養育了肥羊

你誠心誠意的愛耶和華吧

172 송병훈 한중시집

以衣服的香味給兒子祝福說 賜予土地肥沃的糧食和葡萄酒吧 克服患難路的給以撒和雅各

繁殖牛和羊的順從的以色列 強的手和伸展的手臂 請不要害怕卻記住吧

這樣能得到全知全能的權勢和光榮

你一回來就增加土地的產物 像上帝的歡喜般給約定的祝福 跪坐雙手一攤的以所羅門和摩西的懇求 其百姓給予以色列的太平盛世

怒像獅子的咆哮 恩澤像露水 「寬恕他人的缺點就是自己的光榮吧」 出埃及時渡過紅海和約旦河的事實一樣

將來賜予上帝的百姓恢復的祝福吧。

175쪽

오 글로리아

특별한 손짓으로 불러주신 우리들은 시간을 짊어지고 나비와 꿀벌이 되어 산과 내를 지나 벼이삭처럼 숙였지만 알곡의 향기 품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봄의 연분홍과 여름의 청록을 뽐내고 가을 황금열매 겨울은 하얀 눈꽃으로 꿈 가득한 가슴마다에 두려움 떨쳐라 사랑메시지를 한 아름씩 안겨 주리라

희망의 양식되어 삶의 향기로 퍼져서 당신의 음성으로 영원히 기억되도록 우리 가슴 적시는 단비 되어 내리듯이 온정성 다하여 오 글로리아 글로리아.

<Oh Gloria-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노래〉

함께 하소서 173

176쪽

噢! 榮耀讚美

島松 宋炳勳

給我們一大包愛的信息

*Oh Gloria-讚美上帝榮耀的歌

174 송병훈 한중시집

以特別的手勢喊叫的我們 肩負著時間成為蝴蝶和蜜蜂 越過山河像稻穗般垂下來 但卻抱著糧食的香氣齊聚一堂

炫耀著春日的淡粉紅色和夏日的青綠 秋日的黃金果實 冬日就以潔白的雪花 充滿夢幻的個個胸膛就甩掉恐懼後

成為希望的糧食就以繁衍了生活的香氣 以您的聲音來永遠記憶下來 降下成為沾濕我們胸膛的甘霖似的 竭盡溫情地 噢!榮耀讚美、噢!榮耀讚美。

177쪽

소나무의 꿈

숨을 쉬는 계절이나 잠을 자는 시간에도 온 맘 다하는 기도는 맑은 세상 되게 하라

먹고 자고 걷고 뛰는 시간을 모두 바쳐서 드리워진 먹구름 헤쳐 밝은 세상 되게 하라

찢긴 신문 조각이나 눈 찌푸리는 방송들이 가슴을 울리지 않도록 아름다운 세상 만들라

어려움에 힘이 들거나 썩는 냄새가 역하여도 온 정성 다하는 기도로 하모니세상 되게 하라고.

함께 하소서 175

178쪽

松樹的夢

呼吸的季節 或睡覺的時間都是 誠懇地禱告 就是希望成為清靜的世界

吃的、睡的、走的、跑的 獻身所有時間 揭開懸垂的烏雲 就成為明亮的世界

搗碎的報紙片 皺著眉頭的新聞廣播 盼望不讓激盪胸間 就成為美好的世界吧

遇到艱難時就會痛 腐爛味雖是惡臭 以精誠所至的禱告

就希望成為調和的世上。

176 송병훈 한중시집

179쪽

어머니의 사랑

눈을 뜨고 감는 것과 숨 쉬고 잠자는 것도 모두가 어머니의 사랑

마당이나 언덕길에도 강과 바다 건너는 것 모두가 어머니의 사랑

가볍고 무거운 짐과 힘들거나 아픔마저도 모두가 어머니의 사랑

낮이나 밤을 맞아도 편히 살아간다는 것 모두가 어머니의 사랑.

함께 하소서 177

180쪽

母親的愛

不管睜眼或閉眼 呼吸或睡覺 皆是母親的愛

在田野或山坡地 渡江或渡海 皆是母親的愛

輕重的擔子 疲憊或快樂 皆是母親的愛

不論迎來白天還是夜晚 以快樂地做夢 皆是母親的愛。

178 송병훈 한중시집

181쪽

오 주께 영광(Oh! Gloria)

하나님이 사랑으로 불러주신 우리들은 철을 따라 벌 나비로 하나 되어 춤을 추며 산과 들을 날면서 창조주를 찬양하네 우리 함께 감사하며 주께 영광 주께 영광

봄과 여름 오색 꽃잎 온갖 향기 뿜어내고 가을에는 오곡백과 겨울에는 하얀 눈꽃 창조주의 아름다움 온 우주에 가득 찼네 우리 함께 찬양하며 주께 영광 주께 영광

우리 주님 본을 받아 삶의 향기 멀리 퍼져 거룩하신 주의 음성 영원토록 기억되고 우리 마음 단비되어 흡족하게 내려주니 찬양하고 감사하며 주께 영광 주께 영광.

함께 하소서 179

182쪽

上帝以愛來喊叫的我們

飛翔山河讚美創造主

180 송병훈 한중시집

噢! 給主耶蘇榮耀

隨著季節成為一個蝴蝶和蜜蜂跳舞

我們一併感謝並給主耶蘇榮耀、給主耶蘇榮耀

春日和夏日的五色花瓣噴出各式各樣的香味 秋日的黃金果實冬日就以潔白的雪花 創造主的美麗充滿在宇宙裡 我們一併讚美吧給主耶蘇榮耀、給主耶蘇榮耀

我們效法主耶穌生活的香氣散播至遠方 您聖潔的聲音、永遠記憶下來 我們的心成為甘霖而充足的降下

讚美而感謝的同時給主耶蘇榮耀、給主耶蘇榮耀。

183쪽

템즈강의 얼굴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발자취 찾으려는 이야기 꾸러미가 엉키고 엉키다 보니 물빛이 검어졌다

생과 사를 달음박질하듯 달려와서 낙엽이 쌓여 흙이 되고 거름이 되듯 웃는 얼굴 모습이 세상에 드러났다

곱게 화장한 얼굴이 풍겨 주듯이 공원을 장식한 꽃들의 이야기처럼 찾는 이에게 뜨겁게 포옹을 해준다

버킹엄궁전 국회의사당 런던아이 등 세상에 떨쳐지는 유명한 걸작이지만 템즈강 물줄기 되어 흐르는 얼굴이다.

함께 하소서 181

184쪽

雖然不知道是怎麼出生的

但尋找足跡的故事串

扭纏在一起並水色會發黑

落葉堆成土壤又成為肥料

笑臉的模樣露出在世上

給熱情地擁抱尋找的人

雖然是名揚四海的傑作

182 송병훈 한중시집

泰晤士河的面孔

奔跑著像生與死般的跑過來

如濃妝豔抹地面孔散發般

就像裝飾公園的花故事一樣

白金漢宮殿、國會議事堂、倫敦小孩等

但仍是泰晤士河水流成的面孔。

185쪽

런던 추상화

가늘고 길고 짧고 굵고 넓어진 선과 선의 엇갈림을 껴안은 채 오르락내리락 형상의 표현들이 웅장하지만 마음을 조여 준다

가파른 수직선 창공을 뚫을 듯 한없이 치솟아 파란색이 되었고 점선 같은 물방울 점점 퍼져서 높게 뾰족한 붉은 도시가 됐다

맑은 하늘 잿빛구름으로 덮이듯 햇빛을 할퀴는 빗줄기의 심술과 공원을 여유 있게 거니는 새들이 휴식 찾는 사람에게 말을 건넨다

템즈 강변 거니는 모습의 색깔은 공원을 수놓은 꽃들의 손짓같이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은 없지만 멋스럽게 채색한 한 폭의 추상화.

<2019. 9, 18. 런던에서>

함께 하소서 183

186쪽

倫敦抽象畫

抱著線和線的交叉點

上上下下形狀的表現

雖雄壯卻緊綁著心

無限上升後成為藍色

晴朗的天空被灰雲籠罩著

抓破陽光的雨天心術和

與尋找休息的人搭話

雖然沒有一個是同樣的

184 송병훈 한중시집

又細又長又短又粗又寬的

似乎突破陡峭的垂直線蒼空

像虛線一樣的水滴逐漸擴散

變成了高高尖尖的紅色城市

在公園裡悠閒漫步的鳥兒們

在泰晤士河邊散步模樣的色彩是

像公園裡繡著花的手勢一樣

但這是一幅漂亮彩畫的抽象畫。

— 2019.9.18 寫於倫敦

187쪽

에펠탑의 미소

좌우 아래를 변함없이 내려다보면서 비와 바람 구름이 심술을 부린다 해도 눈도 깜짝 않고 자기 영역만을 지키며 귓가를 스치는 이야기까지 들어준다

상제리제 거리와 개선문 루브르 궁전 오페라광장 로뎀 미술관 개선문 주위 즐비한 상점들 세계명품 상표 자랑도 예술가의 무대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원

솔로본대 오르세 미술관 국회의사당 시떼 섬의 문화 유적인 노트르담 성당 프랑스의 근원인 도로 원 표시라든가 경찰청 최고재판소까지 훑어보고 있다

센 강 봉네트와 34개 유서 깊은 다리 양안으로 자리한 건물과 많은 유적들 발걸음과 사연 모두를 껴안아 주면서 밤길도 밝히는 자상한 에펠탑의 미소.

- 2019. 9. 20. 파리에서

함께 하소서 185

188쪽

一直俯視左右下方

錫特島文化遺蹟的聖母院

擁抱著腳步和緣故

186 송병훈 한중시집

埃菲爾鐵塔的微笑

即使雨和風以及雲彩做使歪心眼儿 目不轉睛地守住自己的領域 甚至聽取連掠過耳邊的故事

香格里拉大街和凱旋門、盧浮宮 歌劇廣場、羅丹畫廊、凱旋門周邊 在鱗次櫛比的商店炫耀著世界名牌 藝術家的舞臺 蒙馬特山丘的寺院

索邦大學、奧賽美術館、國會大廈

法國的根源就是道路圓圈等 連警察局、最高法院通通走遍了

塞納河和34座歷史悠久的大橋 坐落於兩岸的建築物和許多遺蹟.

照亮夜路的埃菲爾鐵塔的慈祥微笑 。

- 2019.9.20 於巴黎

189쪽

꿈의 빛

나는 길을 찾았다

내딛는 그 무게가

나는 계속 달렸다

꿈의 빛을 찾았다

비가 쏟아지던 그믐밤

개 짖는 먼 소리 따라

더듬더듬 길을 찾았다

내딛는 발걸음의 무게가

세상을 지탱하려 애써도

가늠하기 힘들었다

기어코 가야할 목표대로

미끄러지고 넘어졌지만

마음 접지 않고 달렸다

밤을 새워 걷던 새벽녘

희미한 빛이 구름을 열듯

손 내민 꿈의 빛을 찾았다

함께 하소서 187

190쪽

꿈의 빛을 찾았다

188 송병훈 한중시집

나 손 내민 그 빛을 찾았다 희미한 빛이 구름을 열듯 손 내민 꿈의 빛을 찾았다.

191쪽

夢之光

我找到了路

摸索著尋找路

踏著邁步的重量

但邁出的重量

還是很難分辨

我繼續跑

找到了夢的光芒

下著傾盆大雨的三十夜

跟著狗吠的遠方聲音

就算盡力支撑世界

依照偏偏要去的目標前進

雖然滑了一跤摔倒了

但仍是沒放棄地跑著

通宵達旦走過的凌晨

如模糊的光就揭開雲彩似

便找到了伸手的夢想之光

함께 하소서 189

192쪽

找到了夢的光芒

190 송병훈 한중시집

我找到了伸出手的那道光 如模糊的光就揭開雲彩似的

找到了伸手的夢想之光 。

193쪽

소나무의 기억들

언제나 한 자리 지키고 서있으며 그림자의 발걸음을 헤아려 보지만 자국마다 속삭임을 깊게 묻어놓아 힘겹게 들추며 이야기를 삼켜본다

어린 시절에 흐르던 산골의 샘은 누가 들을까 입을 다물고 조잘대 하루 종일 되새기며 풀어 보아도 허기진 목마름을 채워주지 못한다

버들강아지가 봄소식을 깨워주고 노란 잎새가 샘물을 가득 덮으면 그림자가 발밑으로 파고 들어와서 멀리 떠난 소식들을 꺼내노라 한다

시간을 움켜쥔 눈망울이 주먹을 쥐듯 산하를 하얀 세상으로 덮어 놓으면 캄캄한 밤이 두 나래를 펼친다 해도 눈부셨던 옛날을 하나씩 꺼내 보이리.

함께 하소서 191

194쪽

松樹的記憶

試著揣摩影子地腳步

一整天反覆回味和解讀

也無法填滿飢渴

柳絮喚醒了春意消息

影子從腳下鑽進來

192 송병훈 한중시집

無論何時都堅守著一個位置

因每個痕跡都深深地埋藏著悄悄話語

吃力地翻騰著吞嚥的故事

小時候流逝的山溝裡的泉源

怕別人聽見就閉嘴而嘰嘰喳喳

如果黃色的葉子掩蓋著泉水的話

並要求拿出已遠走的消息

緊握時間的眼珠像握拳般

把山河將覆蓋了白色世界的話

即使漆黑的夜晚縱然展開兩翼

把輝煌的過去一一拿出來看看。

195쪽

금강송

반세기 하루같이 옷깃을 여미우고 입을 꾹 담은 채로 금강산 지킨 소나무

장전항(長箭港)을 거쳐서 온정리(溫井里)를 스쳐온 바람 만물상 비로봉에 오르게 되면 목 빠진 채로 손을 내민다

우리의 기나긴 아픈 사랑 확인이라도 하듯 꽃을 피워 날려버린 松花粉의 사연을 한 알씩 다시 주어 담는다

이제 맞잡을 뜨거운 두 손 역사의 한 장으로 남기자고 속살마저 붉게 풀어헤치는 春香木은 수줍게 웃음을 짓네.

(2005.4. 23. 금강산에서)

함께 하소서 193

196쪽

金剛松

半個世紀始終如一日 扣好衣領 緊閉著嘴巴 守護金剛山的松樹

經由長箭港 從溫井里擦身而來的風 登上萬物相毗盧峰 延頸舉踵地伸出手

我們漫長而痛苦的愛情

飛揚的松花粉的故事 一粒粒的重新裝好

如今要攜手的炙熱的雙手 期盼留下歷史的一頁 連肌膚都通紅地解開

春香木羞澀地在笑呢。

194 송병훈 한중시집

彷彿要確認一般 綻放花朵

(2005.4. 23.於金剛山)

197쪽

믿음

순수한 삶 속의 내딛는 발걸음은 바라는 곳까지 서둘러 가야 한다

철부지 때부터 성년이 되기까지 가야 할 산봉이 확실해야 한다

걸머진 무게가 시간을 조롱해도 신념의 목표는 항상 같아야 한다

열성을 다해 흘리는 땀방울 속에 굳건한 믿음은 꿈을 이루게 한다.

함께 하소서 195

198쪽

信心

要想望之處趕盡前往

從不懂事到成年

該走的山峯必要確實

信念的目標應該始終如一

盡心盡力流下的汗珠裡

196 송병훈 한중시집

在純真的人生中邁出的步伐

即使揹負地重量嘲弄著時間

堅定的信心將會夢想成真。

199쪽

싶다

정성의 그 꽃

三岳山과 박사마을

의암호 넘어 얌전히 앉아있는 봉의산

어머니의 따듯하고 인자한 모습 그 품에 안기고

봉의산 뒤편 북쪽은 오봉산이 남쪽에는 금병산

동쪽은 대룡산 서쪽에는 삼악산 소양강

용화봉 청운봉 등선봉 삼악산 산봉우리

많은 인재 배출되어 이름 떨친 박사마을

삼악산 좌우로 열개 마을 인구는 4천 명

천 구백 세대 자식 성공 그것은 어머니의 극진한

야무진 자식 교육 부모님의 뜨거운 사랑

박사로 박사마을 새 이름으로 태어났다.

함께 하소서 197

200쪽

之花

198 송병훈 한중시집

三岳山和博士邨

越過衣巖湖靜靜地坐的鳳儀山是

母親仁慈的模樣就想要被擁抱呢

鳳儀山後北側是五峯山,南側是金瓶山,

東邊是大龍山而西邊是三岳山昭陽江

以龍華峯、青雲峰、登仙峯的三岳山山峯

培養出頗多人才,而名聲大噪的博士邨

三岳山左右十個村的人口爲四千人

一千九百家戶子女的成功,就是母親無微不至的真誠

敦實的孩子教育並父母的舐犢情深模樣

以博士生成了博士邨的新名稱。

201쪽

사랑의 계절은

언제가

가장 무거울까요

사랑의 연령은

10 20대 30 40대

언제가

가장 무거울까요

사랑의 색채는

어떤 색이

가장 무거울까요

사랑의 표현은

언제가

가장 무거울까요

사랑의 무게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50 60대 70 80대 중

빨강 주황 노랑 초록 등 무지개 색 중

높고 넓고 길고 크고 중

함께 하소서 199

202쪽

사랑의 거리는

함께 있고 곁에 있고

언제가

가장 무거울까요

사랑엔 원수도 없듯이

뛰어넘어서

사랑의 무게는

200 송병훈 한중시집

떨어져 있고 헤어져 있는 중

계절 시대 색채 있는 곳을

소유자마다 무게는 다르다

사랑만이 달 수 있을 뿐이다.

203쪽

愛情的季節

是在春夏秋冬中

何時

最重呢

愛情的年齡

哪一年

最重呢

愛情的色彩

什麼顏色

會最重呢

愛情的表現

何時

最重呢

是在 10、20 多歲,30、40 多歲

50、60 多歲,70、80 多歲當中

是在紅色、橙色、黃色、綠色等彩虹色中

是在高、寬、長、大當中

함께 하소서 201

204쪽

愛情的街道 是在一起或在身邊 遠隔或分離當中 何時 最重呢

就像愛情裡沒有怨恨般 跨越季節、時代、色彩 斑斕之處 每個擁有者的重量都不同

愛情的重量呢

202 송병훈 한중시집

只不過是愛才能掛上而已。

205쪽

사랑은 가정의 꽃

천년의 큰 고통을

도려내고 피었다

사랑은 희생의 꽃

사랑은 용기의 꽃

진정한 꿈의 실현

사랑은 열매의 꽃

역사의 업적으로도

독립유공자의 얼굴

소 떼로 38선을 뚫은

사랑은 단 한 분의 꽃

백성 위해 생명 바치신

참사랑 열매의 꽃이다.

함께 하소서 203

206쪽

愛是家庭之花 千年地巨大痛苦 剜去後開出來

愛是犧牲之花 以在歷史的業績上 獨立有功者的臉龐

愛是勇氣之花 帶著牛羣衝破38度線 並實現了真正的夢想

愛是只有一位的花 爲百姓獻出生命 是真愛和果實之花。

204 송병훈 한중시집

207쪽

기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면

사랑하는 이가

다가온다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으면

미소 짓는다

오늘부터

내 음성만을

들으라 하신다

가슴을 적시면

뜨거운 사랑으로

껴안아 주신다

당신의 하얀 얼굴이

삶의 고난 내려놓고

손바닥의 땀이 흘러

함께 하소서 205

208쪽

사랑의 세상은

기도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고 …

206 송병훈 한중시집

자신을 가르쳐 줄 수 있는

209쪽

祈禱

閉著眼睛 雙手合掌的話 愛戀的人 會靠近了

若把自己的傷痕 傾訴的話 你白皙的臉龐 會帶著微笑

從今天起 放下來生活的痛苦 只能聽著 我的聲音

在手掌上流出汗液 並浸濕著胸部的話 以熾熱的愛情 擁抱起來

함께 하소서 207

210쪽

愛情的世界 能夠教導自己的 只會在祈禱中 能找到呢……

208 송병훈 한중시집

212쪽

한중시집 평설

일상의 일탈逸脫과 생명의 충동감

相伴而行』의 확장력과 해법

-『함께 하소서 相伴而行

엄창섭(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 아시아문예 고문)

모름지기 따뜻한 가슴을 지닌 영성의 소유자라면 최소한 자신이 처한 암울한 삶의 현재성에서도 깊은 영혼의 상처 trauma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밝은 미래를 안겨주기를 소망하는 빛나는 존재감을 지녀야 할 것이다. 그 같은 점에 서 동시대의 어느 지성인보다 한국에 대한 지극히 깊은 애 정을 담아 『한국 찬가』 를 간행한 루마니아의 작가 『25 時』의 게오르규Constantin Virgil Gheorghiu가 “시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회는 병든 사회라.” 고 천명하였듯 오로지 따뜻한 정신기후의 조성을 위해 주의 집중하며 푸 른 생명의 언어를 좋은 인간 관계성을 생명의 기표로 처리 하여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시대적 소임을 위하여 창 조경영의 틀에서 항상 자아를 물음(?) 앞에 놓아보는 수행 자로서 무엇보다 자기 성찰의 시간을 지녀야 할 것이다. 여기서 동물적인 외형의 크기를 추구하는 성장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이나 삶의 일상에서도 그 가치를 추구하는

210 송병훈 한중시집

213쪽

의식의 성숙에 관심을 지녀야 한다. 까닭에 태초에 절대자가 ‘말씀Logos’으로 우주를 창조하였듯이 인간은 자신의 언어 로 운명을 만들어가는 존재이다. 따라서 따뜻한 감성의 소유 자임을 자처하지 않더라도 ‘칭찬과 격려’는 창조적 생명감을 안겨주기에 항상 소외된 타자를 위한 생산적이고 건강한 비 판 정신을 지님은 물론 칭찬과 격려에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계간 『亞細亞文藝』통권 제12호부터 70호에 발표 한 도송島松 송병훈 시인의 한중 번역시를 일괄적으로 묶 어 모처럼 두 번째 시집 『함께 하소서 相伴而行』(사)푸른 세상, 2023)의 간행은 뜻있는 정신작업이다. 모처럼 한중 시집 출간에 앞서 그 자신의 삶에서 성장의 내력이랄까? 삶 의 일상이 응축되어 구도적으로 묘사된 아래의 시편인 <마 당골塘林里>은 존재감이 빛나는 자화상의 편린片鱗이다.

학교가 있는 두 골짝이 합쳐저 네 마을 가운데 제일 큰 마당골// 태어난 집도 동리에서 가장 좋고 3대 독자로 한문 서당을 다녔다// 중학부터 박사학위까지의 용기는 어떻게 나왔는지 가슴에 쌓여 있다//

함께 하소서 211

214쪽

엄하셨던 아버지의 교육철학으로 새롭고 강한 새 결심이 태어난 곳. -<마당골塘林里> 전문

여기서 시집을 간행하는 그 자신의 지극히 선명한 해명 만큼이나 “詩란 島松의 삶, 태어난 곳이 春川市 西面 마당 골塘林里이다.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고향을 떠나서 고교 와 대학을 나오고 직장생활, 또 정년퇴직 이후에 계간 『亞 細亞文藝』 창간하여 작금에 이르기까지 무려 3백50여 명 의 문인(시, 수필, 소설)을 한국 문단에 배출시켰다.”라는 자긍심도 그렇거니와 인생의 황혼녘을 여유롭게 만보漫 步할 시간대에서도 그 나름의 각고刻苦 끝에 치열한 학구 적인 열정의 징표인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노력의 결과물은 집념을 불태운 삶의 여적餘滴이기에 비장감이 묻어 있다. 또 한편 화자persona인 그 자신이 시집의 자서격自序 格인 <시집을 내면서>에서 밝혀내듯, 첫 시집 『소나무의 기도』(아송刊) 한영시집에 이어 두 번째 『함께하소서 相 伴而行』의 한중韓中시집의 간행은, 그간 『亞細亞文藝』지 에 그 자신이 발표했던 한중 시편을 묶어낸 정신적 결과물 로 “그동안 한역을 줄곧 담당한 김상호金相浩 교수님께 감 사를 드린다.”라는 깊은 충정衷情 또한 인지상정人之常

212 송병훈 한중시집

215쪽

情의 소박함이다. 까닭에 송병훈 시인의 한영韓英 시집인 『소나무의 기도』(아송刊)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을 때, 평자 그 나름으로 다소 인상 비평적이나 「식물성 언어로 직조된 전율 같은 가슴 떨림」에 결부해서 비중 있게 평설 에 임하였지만, 부득이 배경 지식schema으로 다음의 시 편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나오라 소리쳐도 곧 바로 달려갈/휘영청 달빛에 하얀 솔잎 돼버린/내 고향 서면 친구에게로 가련다(친구에게로 가련다)”를 통해 확증되듯 소나무에 대한 시인의 관심사는 못내 지극하다. 그의 시편 에서 시적 질료인 소나무는 가끔 친구들의 불상사를 안타 까워하고, 그리워할뿐더러 한갓 식물에 불과한 나무일지 라도 그에겐 특별한 ‘친구요, 영원한 고향’인 자연 회귀의 인자因子로 가늠된다. 특히 필연적인 삶의 일상에서 ‘누군가와의 만남은 결코 우연일 수 없는 운명적임’을 깊이 수긍하는 그 자신이, 이 처럼 마지막 시집을 묶어내리라는 비장한 결의를 시집 평 설에 앞서 평자 또한 묵언으로 응시하며 관망할 밖에 없다. 까닭에 ‘2006년부터 본지를 통하여 배출한 「亞松文學會」 회원과 선후배, 그리고 문우 여러분! 특별히 시집 평설을 선뜻 수락해 준 본지의 고문 엄창섭 교수를 비롯하여 항상 곁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신 분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가족

함께 하소서 213

216쪽

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한다.’ 라는 따뜻한 배려와 그 관심사는 지극히 다정다감이다. 모름지기 통권 15호에 수록된 “무겁게 무겁게/사랑을 깨 닫기까지/바쁜 걸음으로 쌓이고 있다/이 밤이 지나면/하얀 색으로 꽃 피울 동산에/새 모습으로 서려고 한다(눈 내리는 밤降雪之夜)”의 일면에서 ‘창밖에는 손을 내 젓는 눈발이 한 해를 마무리하라’라는 그 정황도 분별할 점이다. 여기서 또 다른 시편인 “찌들어 엉켜버린 언어들/봄 볕에 싹을 틔 우듯이/한 올씩 타래는 풀려도/일기장은 항상 덮여 있다. (회상回想)”의 보기나 또 그 같은 맥락에서 통권 22호의 ‘비록 파도는 타는 가슴을 식히려 할지라도’ “8월의 뜨거운 태양이/해수욕장 안전부표 위에 졸고 있듯/파도는 어제의 모래성을 허물라 한다.(파도波濤)”라는 시적 동기부여도 짐짓 지켜볼 바다. 이 같은 일면에서 “좋은 생각을 글로 옮겨서/삶 전체가 주는 향기는 만남, 배움, 나눔에 감동을 준다.(사람의 향기 人的香味兒)”이거나 또 한편 ‘무슨 일을 해도 웃음과 기쁨 으로 하는’ 연유로, 통권 30호의 “먼 길도 지루하지 않고/뛰 어도 숨차지 않는다(소명자召命者)”도 그렇거니와 또 다른 시편에서 그 자신의 지극한 효심이 투영된 “그 따뜻하던 손 길은/고향 뒷동산 마루에/두견의 기도로 남아 있다.(어머

214 송병훈 한중시집

217쪽

니母親)”를 통해 한 사람의 충직한 독자라면 특이하게도 ‘이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 어머니! 그 영원한 모성母 性에 대한 지극한 정성’을 분별력 있게 가늠할 바이다. 각론하고 동지同誌의 통권 60호에서 비교적 유럽 여행 길에 의인법을 친근하게 수사적 기법으로 구사構思한 “버 킹엄궁전 국회의사당 런던 아이 등/세상에 떨쳐지는 유명 한 걸작이지만/템즈강 물줄기 되어 흐르는 얼굴이다(템즈 강의 얼굴泰晤士河的臉)”의 일면이나 통권 69호의 담백한 시격詩格은 짐짓 이채롭다. 또 한편 “사랑은 단 한 분의 꽃/ 백성 위해 생명 바치신/참사랑 열매의 꽃이다.(사랑은 열 매의 꽃愛是果實之花)”의 예시에서 ‘지순한 사랑은 가정 의 꽃이거나 희생의 꽃이기’에 꽃향내를 지녀야 함을 일깨 워준 신비로운 생명감은 새삼 경이롭다. 따라서 삶의 일상 에서 풀어쓴 ‘참사랑 열매의 꽃’은 일순간의 휴식이나 멈춤 을 결코 수락하지 아니하고 즉물적 대상을 시적 소재로 확 정한 뒤의 일관되게 추구하는 실험정신 또한 절대적이다. 까닭에 이처럼 새로운 시의 틀 짜기와 미적 주권의 확장을 위해 바람 끊긴 깊은 밤, 잠을 설치고 견고한 절대고독 앞 에서 전통의 틀을 허물며 아우르기를 반복하는 전의식을 통한 강렬한 이미지의 형사形似와 의지표명은 못내 매혹 적魅惑的이다.

함께 하소서 215

218쪽

차제에 「일상의 일탈逸脫과 생명의 충동감」을 비중 있 게 논의할 때 이 땅의 누구보다 효사상이 지극한 그 자신이 지상에서 유일한 하늘나라의 언어인 ‘감사感謝’를 주의 깊 게 인식하는 행위는 능력의 개인차일 것이나 기독교 「十誡 命」 중 제 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합리적 해법 이다. 까닭에 독일의 종교개혁자 말틴 루터Martin Luther 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부모를 경외하라.’라는 성서의 가르 침에 예외 없이 ‘부모는 우리가 섬겨야 할 소중한 대상자 임’은 헤아리고 분별할 점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신의 나라에는 씨앗을 팔지 않는다.” 라는 『탈무드』의 잠언은 애씀의 땀 흘림에 맞물린 노력의 결과를 중시한 것이다. 기실 닫힌 세계에서 열린 우주로 지 향할 이 시간대의 독자일지라도 ‘높은 자유와 지성, 성숙한 문화시민’으로서 세계고世界苦를 절감하되 건강한 정신작 업을 수행할 바다. 여기서 최소한 극소수의 창조자임을 자 처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반조返照하고 감동을 회복시켜 주는 위대한 민족의 혼을 끈질기게 일깨워 ‘대륙의 뜨거운 심장’을 고동치게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의 “날 개가 있어서 나는 것이 아니라, 날고 싶은 우리의 욕망이 날개를 만들어낸다.”라는 역설에 비춰 창조적 자아의 성취

216 송병훈 한중시집

219쪽

를 위한 시적 상상력은 지극히 놀랍다. 그렇다. ‘목숨의 바 다에서 무한의 자유공간을 향해 비상하는 새처럼’ 격랑과 바람을 온몸으로 이겨내고 따뜻한 감성과 맑은 영혼의 소 유자로서 역사적 소임을 엄숙히 담당해야 한다. 까닭에 역 풍보다 빠르게 질주하는 한편 격조 높은 삶의 향유를 위해 시의 꽃을 눈부시게 피워내어야 한다. 모쪼록 매 순간 일상 의 차별화와 따뜻한 정신기후의 조성을 위하여 창조적 활 력으로 켜켜이 존재감을 지켜낼 것을 기대하며 한중시집 『함께 하소서 相伴而行』의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함 께 기뻐할 따름이다.

함께 하소서 217

220쪽

韓中詩集評論

日常的越軌和生命的衝動感 - 『相伴而行』的擴張力和解法

嚴 昌 燮

(天主教關東大學名譽教授,季刊《亞細亞文藝》顧問)

如果擁有溫暖胸的靈性人,至少自己所面對的黑暗生活的現 在,為了靈魂的創傷(trauma)深深受痛苦的人們,應當留給光 明的未來並持著燦爛的存在感。與此同時,比同時代任何一位知 識分子對韓國深厚地表達熱愛,發行《韓國讚歌》的羅馬尼亞作 家,就是《25時》的格奧爾基(Constantin Virgil Gheorghiu) 曾闡明「使詩人心痛的社會就是病態的社會」一樣,只是為了造 成溫暖的精神氣候而集中注意力,把藍色生命的語言、良好的人 際關係處理成生命的填票,爲了治癒受傷靈魂的時代職責,在創 造經營的框架下,把自我當常處於問號前的修行者,持有自我審 視的時間。 在此,不是追求動物外形大小的成長,而是要關注內在的美麗 或是在生活的日常中追求其價值的意識的成熟。因而,就像太初 絕對者以「講話Logos」創造宇宙一樣,人類是以自己的語言創 造命運的存在。因此,即使不以溫暖感性所有者的角色, 「稱讚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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鼓勵」也會給人創造性的生命感,此不僅常為被疏遠的他人提供 生產性和健康的批判精神,且也不應該吝嗇稱讚和鼓勵。尤其是 季刊《亞細亞文藝》從通卷第12號至70號曾發表的島松宋炳勳 詩人的韓中翻譯詩集,一併整理之後,特地發行他的第二本詩集 《相伴而行》 ((社)青的世界,2023年),這是頗有意義的精神作 業。特別在出版韓中詩集之前,是否在他的人生中成長的來歷 呢?把生活的日常成為凝縮以構思性描繪的如下詩篇〈院子谷

以嚴父的教育哲學

塘林里〉全文中描寫發光存在感的自畫像片斷:

學校所在的兩個山谷併在一起, 在4個村莊中算是最大的院子谷塘林里 出生的房子也是在東里最好的 第三代獨子而上過漢文私塾。 自中學至博士學位的勇氣 不知是何從,皆積累在心頭。

嶄新而堅強的新決心誕生之處。 - 〈院子谷塘林里〉全文

在此刊行詩集的他自己極度明顯的解釋一般, 「詩就是島松的 生活,出生之處就是春川市西面的院子谷塘林里。初中畢業的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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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離開家鄉,高中和大學畢業以及職場生活,退休後創辦季刊《 亞細亞文藝》迄今,足有350多名文人(詩、隨筆、小說)輩出在韓 國文壇」,這種自豪感就是如此,在人生的黃昏應該悠閒漫步的 時候,竟仍然經過一番艱苦努力終於被授予具有激烈學習熱情 的標誌博士學位,此結果因埋藏在燃燒執著人生的餘滴,就沾滿 了悲壯氣息。 此外,正如作爲話者(persona)的他自己在詩集的自序裡〈出 版詩集之際〉中所顯示那樣,第一本詩集《松樹的祈禱》 (亞松刊) 韓英詩集之後,續第二本《相伴而行》的韓中詩集的發行,是將他 自己以前發表在《亞細亞文藝》的韓中詩篇一併整理出來的精神 成果。 「感謝一直以來負責中譯的金尚浩教授」的深厚衷情也是 一種質樸的人之常情。因此,宋炳勳詩人的韓英詩集《松樹的祈 禱》問世時,以評論者的立場,多少給人留下的批評, 「以植物性 語言像織造顫慄般的心跳」進行了更注重的評論,但不得不以背 景知識(schema)來介紹下一部詩篇:「即使喊要出來就會立刻 跑過去的/在皎潔的月光下變成白色松葉/要去我的故鄉西面朋 友〈要去朋友那裡〉」如此確認一樣,詩人對松樹的關心非常強 烈。在他的詩篇中,作為詩題材的松樹,不但偶爾會對朋友們的 不幸感到惋惜和懷念,而且即使只是一株植物,對他而言是特別 的可能就是「朋友,也許永遠的故鄉」迴歸自然的因子。 尤其在必然的日常生活中,深深感受「與他人的遭遇絕不是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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然的命運」的他,如此一併整理出版最後的詩集,筆者評論之前, 只能默默地凝視和觀望。因此「從2006年開始通過本誌輩出的 『亞松文學會』會員和前後輩們,還有各位文友!尤其欣然接受 撰寫詩集評論的本誌顧問嚴昌燮教授在內,一直在身邊默默給 予幫助的人和心愛的家人,再次表示謝意」。這樣,溫馨的關懷及 其關心是多情善感的。 應該收錄於通卷15號的「沉重地沉重地/直到覺悟愛意/正以 忙碌的步伐堆積著/今夜過後/將以白色花開的東山上/以新的面 貌站起來〈降雪之夜〉」的一面, 『在窗外揮手的雪花要結束一年』 的情況也是可以分辨的。在此,另外一首「被糾纏在一起的語言/ 就像春天的陽光下發芽一樣/即使一根一根繩子解開/日記本常 是被覆蓋著。 〈回想〉」的例子或同樣脈絡下通卷22號的『雖然波 濤要冷卻被燃燒的心』、 「8月的烈日/在海水浴場安全浮標上打 瞌睡似的/波濤要摧毀昨天的沙城〈波濤〉」詩的賦予動機也值得 關注。 如此看來, 「把好的想法撰寫成文章/整個人生的香味兒給相 遇、學習、分享會帶來感動〈人的香氣〉」。此外, 『無論做什麼事都 帶著笑容和喜悅的心』的原因,通卷30號的「連遠路也不會無聊/ 跑也不會喘〈召命者〉」也是如此,在另一首詩篇中,彰顯他自己 至高無上的孝心, 「那溫暖的手/在故鄉後山的地板上/以杜鵑的 祈禱留下來〈母親〉」。若是忠實的讀者,此獨特的『在此地上最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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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的名字,母親!其對永遠母性的滿腔赤誠』能有分辨力的衡量。 分論,在該誌的通卷60號中,在歐洲旅行時,比較親近的將擬 人法以修辭手法上的構思:「白金漢宮前國會大廈倫敦孩子等/ 雖然是舉世聞名的傑作/以泰晤士河水流淌的面孔」 〈泰晤士河 的臉〉的一面和通卷69號的清淡的詩格詩句有其特色。另外,在「 愛情是隻爲一位之花/爲百姓獻出生命的/真愛果實的花」 〈愛是 果實之花〉的例子中,提醒人們『至純的愛就是家庭之花或犧牲 之花』必須帶有花香的神祕生命感,令人刮目相看。因此,在生活 的日常生活中詮釋的『真愛果實之花』絕不接受一瞬間的休息或 停止,確定直觀對象爲詩性題材後,一貫追求的實驗精神也是絕 對的。因此,在爲了制定新詩的框架和擴大美感主權而斷絕風的 的深夜,無法入睡時,以堅固的絕對孤獨面前,反覆地打破傳統 框架而融合在一起的透過前意識,彰顯出強烈的意象形貌和意 志總是有魅力的。 在此,深入討論「日常的出軌和生命的衝動感」時,他比這塊土 地上任何人都孝順的自己仔細認識到地上唯一的天堂語言「感 謝」的行爲是以個人能力的差異,但在基督教《十誡命》中的第5 誡命是「恭敬你的父母吧」的合理解釋方法。 因此,德國宗教改 革家馬丁路德(Martin Luther)在《聖經》中以上帝的形象來「敬 畏父母吧」的教導,這是無一例外地認爲「父母是我們應該侍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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的寶貝對象」,此可以說理解而分辨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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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如此的脈絡而言,在《塔木德》裡「在神的國家不會出售種 子」的箴言是重視了與辛苦的汗水相吻合的努力結果。即使是在 氣室封閉的世界裡嚮往開放宇宙的此時段的讀者,也希望作爲「 以高度的自由和知性、成熟的文化市民」,深深感受到世界的苦 衷,並履行健康的精神作業。在此,即使不自居以極少數的創造 者,也要堅持不懈地喚醒互相反調、恢復感動的偉大民族之魂,使 「大陸炙熱的心臟」鼓動起來。 總之,加斯東‧巴什拉爾(Gaston Bachelard)的「不是因爲有 翅膀才飛起來的,而是我們想飛的慾望就會製造了翅膀」的悖論 相比,創造性自我成就的詩意想象力非常驚人。是的, 「像在生命 之海中,向著無限的自由空間飛翔的鳥般」,要以全身戰勝激浪 和風,以溫暖感性和清澈靈魂的持有人,要嚴肅地擔負起歷史的 責任。因而在比逆風疾馳的同時,爲了享受高格調的生活,應該 綻放出亮麗的詩之花。無論如何,爲了每個瞬間日常的差別化和 造成溫暖的精神氣候,以創造性的活力期待守護存在感,真心祝 賀韓中詩集《相伴而行》的出版並一起欣喜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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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김상호

서울 태생. 대만 국립중산대학교 중국문학 박사. 전문 연구 분야는 중국현대문학, 대만문학, 비교문학, 문학평론 한국독립운동사. 현재 대만 슈핑과기대학교 관광 및 창의대학 교수겸 학장 대만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조명하의사연구회 회장.

논저로는 《쉬즈모시 연구》, 《중국 조기 3대 신시인 연구》 《전후 대만 현대시 연구 논집》 〈전후 현대 시인의 대만 상상과 현실〉 〈라이허와 조선 「시승」, 한용운 민족의식 신시와의비교 연 구〉 〈존재의 사유, 고통의 기탁: 논 보양의 감옥시〉등 다수.

번역으로는 『김광림 시선』, 『문덕수 시선』, 『천첸우 시선』 『쟈오텐이 시선』, 『우융푸 시선』,『졍죵밍 시선』 『대만문학사』, 『대만 신문학운동 40』 『위광중 시선』 『라이신 시선』, 『천리 시선』 『차이슈쥐 4개국어 시집(한국어)』등 2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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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尚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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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首爾人。國立中山大學中國文學博士。專長為中國現代文學、台 灣文學、比較文學、文學評論、韓國獨立運動史。現任修平科技大學 觀光與創意學院教授兼院長、台灣現代詩人協會理事長、趙明河義士 研究會會長。論著有:《徐志摩詩研究》、《中國早期三大新詩人研 究》、《戰後台灣現代詩研究論集》論文有:〈戰後現代詩人的台灣 想像與現實〉、〈賴和與朝鮮「詩僧」韓龍雲民族意識新詩之比較研 究〉、〈存在的思維,苦痛的寄託:論柏楊的牢獄詩〉 等多種。翻譯有:《金光林詩選》、《文德守詩選》、《陳千武詩 選》、《趙天儀詩選》、《巫永福詩選》、《鄭烱明詩選》、《台灣 文學史綱》、《台灣新文學運動 40》、《余光中詩選》、《賴欣詩 選》、《陳黎詩選》、《蔡秀菊四語詩集(韓語)》等20多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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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松 宋炳勳

學歷 春川高等學校 卒業

經歷

1941. 3. 28(春川 西面 出生)

江原大學校 山林科學大學 林學科 卒業 서울聖經神學大學院大學校 神學碩士 서울大學校 環境大學院 修了 聖山孝大學院大學校 孝學科 孝學博士

서울新聞社 社會部 記者 三永Ink Paint製造(株) 常務理事 月刊 文藝思潮 詩人 登壇 韓國文人協會 賞罰委員 韓國基督詩人協會 諮問委員 國際Pen Club 韓國本部 理事 韓國現代詩人協會 指導委員 (社)南北經濟協力振興院 常任顧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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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全國市道民鄕友會 副總裁 (社)韓國孝團體總聯合會 顧問 (社)大韓老人會 政策委員

(財)春川博士文化村 監事 春川博士村 博士團體 白雲會長 法務部 矯正委員 圖書出版 푸른세상 代表 季刊 亞細亞文藝 發行人

受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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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韓國勞動文化藝術協會 副理事長

講道師 大韓예수교敎長老會 總會(서울老會 2006.9.21.考試合格) Seoul孝敎育院 顧問(聖山孝大學院大學校 附設)

(社)푸른세상 理事長 (www, thegreenworld.co.kr) 第21期 民主平和通一諮問委員(2023.9.1~2年間

大韓民國人物大賞 社會文化部門(2018.1.30.聯合每日新聞主催) 孝行賞 國務總理賞(2020.5.8.孝行實踐功勞)

2023. 10. 1. 송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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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훈 한중시집 金尚浩 譯

1판1쇄 펴냄 2023년 10월 1일

지은이 _송병훈 펴낸이 _송병훈번역_김상호 디자인 _ (주)엘컴기획 펴낸곳 _ 사단법인 푸른세상 등록번호 _ 제2006-106호

주소 _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77길 45, 실버타운오피스텔 806호 전화 _ 02. 785. 4155~6 팩스 _ 02. 783. 6564 이메일 _ asiamy@hanmail.net

값 20,000원 979-11-87783-20-6(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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