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북으로 보기

영성기도학교 2023

이북 원문에서 글자만 옮긴 전체 텍스트입니다. 표·그림·사진과 원래 모양은 이북에서 확인하세요.

2쪽

영성기도학교

기도의 기본적인 방향은 진리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진리를 향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을 내려놓고, 오직 진리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생각을 본다는 의미에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는 진리를 향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도의 기초입니다.

1. 들어가는 말

글 작성자 : 장기훈 목사

이번 여름수련회 주제는 “기도의 심장을 가진 공동체”입니다. 자신의 기도 의 심장을 확인해 보는 것이 기도의 심장을 가진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성기도학교에서는 자신의 기도의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관 상기도와 기도의 3단계를 안내해 드립니다. 그리고 이 기도의 흐름을 따라가다보 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도의 심장이 보일 것이고, 그 심장이 더 강해지는 귀한 시간이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모든 신앙인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기도 없이 신앙생활이 있 을 수 없습니다. 기도의 기본기도 4가지 기둥(청년공동체 성경공부인 “진리버스”와 청년공동체의 기초 양육인 “미크라” 성경읽기에서 다뤄주는 기본기인 4가지 기둥) 과 함께 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기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표기도의 자리부 터 시작해서 목장 모임을 시작하거나 마무리 할 때, 식사 기도를 할 때, 개인적인 경건의 기도뿐만 아니라, 간절한 기도의 제목으로 기도했을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는 기도로 이 영성기도학교 시간을 시작했습니다. 기도할 때에도 동일하게 우리는 성경을 바르게 읽는 4가지 기둥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기둥이 뭐였 죠? “진리를 바라보라”입니다. 기도할 때에도 가장 중요한 기초는 진리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기도를 시작할 때 “하나님”의 이름 부터 부릅니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기도의 방향성은 너무나 명확한 것이죠.

3쪽

우리는 이렇게도 명확한 진리를 향하여 조금 더 체계적으로 기도의 기초를 세워보고자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기도의 기초를 단계별로 차근차근 짚어보고, 습 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

기독교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고, 기도의 기본이 되는 기도 방법이 있습 니다. 바로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기도의 방법들 중에서 이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를 통해 기도의 기초를 다져보고자 합니다. 관상(觀想) 기도는 볼 관(觀)자에 생각 상(想)를 써서, 생각을 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Contemplation 이라고 해서 사색, 명상, 응시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쉽게 말해서 자기의 생각을 객관화 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는 무엇일까요? 자신의 기도를 객관화 시켜서 보는 것이라 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씀묵상(관상(觀想))이라는 말보다 요즘 우리에게 더욱 익숙한 어휘가 있 습니다. 개념도 비슷합니다. 그것은 바로 “메타인지”(Meta認知, Metacognition)입니 다. 이것은 “상위인지”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는 깊은 차원의 이해가 필 요하겠지만,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해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관찰/발 견/통제/판단하는 정신작용으로, 인식에 대한 인식, 생각에 대한 생각”이라고 간단 히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쉽게 말해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 는지 아는 것을 뜻하지요. 결국 자기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객관화 시켜서 인지하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이 개념을 잘 이해하면서 기도의 기초를 쌓아보려고 합니다.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바라보고자 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행적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보거나, 우리가 운동 자세나 춤동작을 익 히기 위해서 비디오로 녹화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이 처럼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를 통해 우리의 기도를 바라보며, 우리가 실질적으로

4쪽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바라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에서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를 잘 보아야 합니다. 첫 번째는 자신이 자신의 기도를 보는 것입니다. 자신이 자신의 생각을 보는 것이 지요. 그리고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이 나의 생각을 어떻게 보는지를 봅니다. 세 번 째 보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주님께서 나의 생각을 어떻게 보시는지 살펴봅니 다. 첫 번째에서는 자신의 기도를 적고 반추(反芻, Reflection)하면서 자신의 생각 을 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영성지도자나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자신의 반 추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 주님께서 나의 생각을 어떻게 보시는 지, 주님의 음성을 기다리게 됩니다. 세 번째에서 중요한 역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를 보시는 주님의 마음 을 깨닫게 될 때, 우리도 주님의 마음을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말씀 묵상(관상(觀想))기도는 진리를 향하는 기도를 위한 훈련이자 실제입니다. 그리고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는 기본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부르짖고 간구하는 것보다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아니라, “진 리이신 하나님”께 집중하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는 기본적 으로 침묵으로 기도가 진행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잠잠히 들여다봐야 하며,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하기 때문입니다.

1) 불편심(不偏心)의 기도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의 첫 번째 단계는 불편심(不偏心)의 기도입니다. 아닐 불(不), 치우칠 편(偏), 마음 심(心)자를 써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아니한 마음 의 상태를 가리킵니다. 우리에게 조금 더 익숙한 표현으로는 초연(超然)이나 중용 (中庸)이란 말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Indifferent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의 첫 번째로 이 불편심의 기도를 두는 것 은 우리가 진리로 향하는 기도를 시작하려고 할 때, 생각보다 방해의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가져오자면, 데살로니가전서 5장 22절 “악은 어떤 모양

5쪽

이라도 버리라”라는 말씀을 기억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진리로 향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어떤 것이든 내려놓으려는 자세입니다. 그것이 설사 그럴싸해 보이더라 도 그것에 치우치지 않는 것입니다. 초연해진 마음의 상태를 준비합니다. 여호수아 1장 7절의 말씀입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말씀처럼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마음의 상태를 갖추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이분법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기도제목이나 간구에 치우치지 않 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나의 생각의 중심을 잡아보는 것입니다. 불편심의 기도는 그 기도 자체에게 목적이 있지는 않습니다. 어디에도 치우 치지 않으려는 노력은 다음 단계를 향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실제로 다음 단계와 분리 시킬 수는 없겠지만, 기도하는 사람의 이해와 훈련을 돕기 위해서 분리 시켜 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진리를 향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 지만, 기도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기도입니다. 불편심의 기도가 없이 바로 진리를 향한 기도로 간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완성된 그림판 위에 새 그 림을 그리려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무런 장비도 없이 깊은 물 속에 들어간다거나, 복장을 갖추지 않은채로 운동경기에 임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히브리서 12장 1절의 말씀입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 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 며” 믿음의 경주를 하는 사람은 그에 합당한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진리를 마주 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바로 불편심의 자세입니다.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를 통해 자신의 불편심의 기도를 보게 됩니다. 불 편심의 이르는 과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도를 통해 내가 왜 여전히 치우쳐져 있는지, 왜 치우치는 마음을 가지고 있게 되었는지, 왜 치우치는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고, 저항감을 가지고 있는지 천천히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이어서 영성 지도자와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자신의 불편심의 기도의 과정을 들여 다보면 더욱더 환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런 자신

6쪽

의 불편심의 과정을 어떻게 보시는지 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동일하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마주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불편 심의 기도가 단지 기도의 준비단계는 아닌 것입니다. “불편심의 기도“는 진리를 향 한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2) 일치의 기도

우리가 불편심의 자세에 이르렀다면, 우리는 주님의 마음과 일치되는 과정 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자세를 갖추게 된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지금 다루 고 있는 이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무수한 단계와 수련의 여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들만 추려서 우리 기본적 인 기도의 필요한 요소들을 습득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불편심의 기도의 영역에서도 어느 정도 영적인 만족을 이룰 수 있 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준비된 자세만 가지고서도 꽤나 깊은 은혜를 경험할 수 도 있습니다. 불편심의 기도단계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에 은혜 가 되는 것입니다(여기서도 성령님의 감동 감화가 아니라, 종교적인 고양감에 빠지 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금 더 본격적인 기도는 바로 “일치의 기도” 입니다.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훈련이 충분히 되지 않은 사람들은 막 바로 일치의 기도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훈련을 충분히 받은 사람들도 일치의 기도에 앞서서, 가장 기본적인 기도의 방향을 가다듬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 말 씀”입니다. 기도자가 불편심의 기도에 이르렀다고 해서, 바로 일치의 기도로 들어가 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갇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리에 대해서 아주 선명한 “성경 말씀”을 통해 일치의 기도로 더욱 바르게 나아갈 수 있 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전통이 깊은 신학책이나, 신앙서적, 찬송가, 기도문을 읽으 면서 나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언제나 “성경 말씀”임을 잘 기억해야겠습니

7쪽

다. 우리는 말씀을 읽고 “일치의 기도”로 나아갑니다. 성경의 말씀을 충분히 묵상하 며, 성경말씀 속에서 가리키고 있는 “진리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일치의 기도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진리를 맛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여기에 서 우리가 배운 4가지 기둥 중에 1, 2번째 기둥(1. 진리를 묵상하라, 2. 진리를 맛 보라)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일치를 향해 나아가는 기도에서도 동일하게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가 적 용이 됩니다. 일치를 향해 나아가는 나의 기도를 내가 보는 것입니다. 그 다음 영 성지도자와 믿음의 공동체가 나의 기도를 함께 보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보는지 기도를 통해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는지 깨닫게 될 때, 또한 기도자는 하나님의 감동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기가 만들어 놓은 하나님이 자신을 보는 것 과 같이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인 것인 듯 주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 님께서도 깊이 있는 일치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마가복음 14장 36절의 말씀입니다.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 시고” 하나님과 완전히 일치된 예수님도 일치를 위해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만들어놓은 하나님을 세 번째 단계에서 섣부르게 투 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바라보셔야만 한다는 강박이나, 그것을 느 끼기 위한 강박을 갖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각의 힘을 빼고, 하나님께서 찾아 오시도록 잠잠히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도하는 바로 그 시간에 곧 바로 일치의 기도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그 시간에 곧장 일치 의 기도에 완전히 부합된 상태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그렇게 일 치했다고 해도, 그것은 순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바심보다는 기도 자체 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에서 더 중요합니다. 일 치의 기도에서는 너무 조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보다는 조금씩 주님과 일치를 향해서 나아간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8쪽

3) 사랑의 기도

일치의 기도를 잘 마쳤다면, 다음은 사랑의 기도입니다. 사실, 이것도 앞선 기도와 결코 분리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본적인 기도의 훈련을 위해 단 계를 나눠 놓은 것 뿐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일치의 기도를 하게 되면, 성경말씀과 주님의 감동으로 인해서 다양한 하나님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르게 그러한 감동이 이루어졌다면, 정말 말할 수 있는 영의 기 쁨이 우리의 온 영혼을 충만하게 채우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애매할 수 있 는 그런 성격의 경험이 아닙니다. 너무나 확실하고 분명하게 주님의 깊은 감동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꼭 고정된 형태에 감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때는 아주 극적인 감동으로, 어느 때는 아주 잔잔한 감동으로 찾아옵니다. 그 러나 그 경험은 매우 확실합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그 감동이 너무 기쁘기 때문에, 그 감동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이 사랑의 기 도의 단계를 잘 떠올려야 하며, 훈련해 두어야 합니다. 내가 받은 일치의 기도의 은혜가 단지 나만의 유익과 기쁨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여기에는 영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분명 주님께 서 심령의 감동을 주시면, 자연스럽게 사랑의 마음으로 이어져야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고, 교만한 사람이어서 그런 자신의 영적인 기쁨만 누리고, 사랑이라는 고통스러운 여정에 동참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작은 진리를 향했지만, 결국 자기만족으로 끝나는 기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첫 번째 되는 계명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 37, 39절의 말씀 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 라 하셨으니” 우리의 기도는 사랑을 향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일치의 기도에서 누린 주님과 계속해서 기도하면서, 어떻게 주님께서 그 과 정에서 나를 품으셨고 사랑했는지를 나누고, 그 사랑을 통하여 어떻게 주님의 사랑 을 나누며 살기 원하시는지를 물으며 사랑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기도의

9쪽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의 단계를 따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랑의 기도의 여정에서 나는 나의 기도를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인지, 영성 지도자 와 믿음의 공동체가 자신의 기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하나님께서 이런 기도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어 떻게 보시는지를 통해서, 하나님의 감동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우리는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이 흐름을 열어두고 자연스럽게 기도가 이루어 지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배운 4가지 기둥 중에 3, 4번째 기둥(3. 성 령의 뿌리를 확인하라, 4.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기도의 훈련이자 실제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 나님께서 오늘 당장 만나주실 수도 있고, 침묵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도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 만나기를 소망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결국 더욱 더 선명하게 진리를 향하고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런 기도를 훈련받고 지도하는 사람들은 매년 1차례 이상 깊이 있는 말씀 묵상(관상(觀想))기도를 합니다. 그것은 오늘을 두고 기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 제, 일주일 전, 한달 전, 1년 전, 3년전, 5년전, 10년전, 20년전, 유년기와 청소년기, 청년기를 돌아보며 이 기도를 합니다. 우리도 이런 기도의 기초 훈련을 잘 받아서, 그런 풍성하고 깊이 있는 기도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 터입니다. 조급하지 않고, 천천히, 바른 방향으로 함께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기도 의 심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영혼에 걸맞는 속도에 맞춰 기도의 맥박이 뛰며 그 리스도의 보혈을 온 몸에 공급하게 될 것입니다.

3.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의 실제] 주제 말씀과 함께(이사야 56:6-8, 빌 1:8-11, 벧전 4:7-8)

지금 우리가 배운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는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매 학 기마다 시행하고 있습니다. 침묵으로 진행되는 2박 3일의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 훈련은 경건학기 과정에서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신대원 필수 경건훈련이기도 합

10쪽

니다. 이 시간에는 그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 훈련의 내용을 간추리고, 다듬어서 우리 청년들에게 알맞게 기초 기도훈련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대원에서는 침묵 수도원에 들어가서 2박 3일간 침묵하며 진행합니다. 말 씀묵상(관상(觀想))기도에는 기본 구성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성경읽기 15분입니 다. 두 번째는 침묵기도 50분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반추(자신의 기도 내용 그대 로를 기록) 15분입니다. 총 80분의 기도의 과정이며, 2박 3일동안 영성지도자와 만 나는 시간을 제외하고 11번 정도 기도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신대원생들도 곧바로 이 80분의 기도의 시간을 소화하는 것을 어려워했습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 기 도의 시간을 늘려 가면 될 것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기도가 익숙해졌다고 해 서 80분 이상의 시간을 기도하는 것도 권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기본적이고 간추린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에 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청년들에게는 익숙한 기도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성 경을 바르게 읽는 4가지 기둥”에서 자주 다루는 내용인데요. 우리는 진리로 인도하 는 성경을 눈앞에 두고도 진리보다는 다른 것에 집중할 때가 훨씬 많습니다. 기도 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진리자체”보다 나의 간구나 나의 생각, 부르짖 음의 형태, 기도의 시간이나 기도의 제목에 초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 명 이러한 것들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기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 러나 우리의 기도는 “진리자체”를 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아시 고,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향해서 말씀하시는 “진리이신 하나님”을 향해서 나아가 야 합니다. 진정한 기도는 누군가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으 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생각보다 시작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쉽게 생각해 보십시오. 마음 속으로 한 번, 입으로 소리 내어서 한 번 이렇게 말해 봅시다. “할 수 있다.” 네,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성경 읽고, 조용히 기도하고, 자신이 기도한 생각들과 내용들을 솔직하게 적는겁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은 너무 신경쓰지 마십시오. 천천히 하나씩 둘씩 해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당장 급한 것들이 아닙니다. 위에 원리들 없이도 우리는 지금까지 잘 살아왔습니다.

11쪽

그래도 이 책자는 교본의 역할을 해야 하니까, 원리들을 차근히 적어둔 것 입니다. 자 이제, 한 번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이니까, 가볍게 시작해 봅시다. 2023년도 우리에게 주신 주제 말씀 세 개의 본 문 이사야 56:6-8절, 빌 1:8-11절, 벧전 4:7-8절(P. 20 참고) 중에서 한 가지를 골 라봅시다. 그리고 10분 동안 말씀을 읽어봅시다.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15분 동안 말씀과 함께 기도해봅시다. 꼭 말씀을 떠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불편심의 기도, 일 치의 기도, 사랑의 기도도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혹시 한 가지의 기도를 해보고 싶다면, 불편심의 기도를 추천해 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15분이 지나면, 1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자신이 기도한 내용들을 이 소책자 21페이지에 있는 영성 기도노트나 자신의 노트에다가 적어보면 되겠습니다. 이것을 반추라고 합니다. 정 리하자면 성경읽기 10분, 기도 15분, 반추 10분입니다. 그리고 익숙해지면 5분씩

4. 나가는 말

시간을 늘려서 80분의 시간까지 훈련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묵상(관상(觀想))기도에 대해서 배워보고, 실제로 기도해보 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거나, 함께 더 깊이 기도하 고 싶은 분들은 언제나 연락주시거나 질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기도의 심장을 가진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글이 없거나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쪽은 뺐습니다. 이북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