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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소식지 2021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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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흥길 개통 특별판 온라인 소식지

경기옛길 콘텐츠 공모전 사진부문 우수상

contents

겨울

- 독산성로에서의 동행 - 박성민 作

04 축사 포천시장 박윤국 / 의정부시장 안병용 06 경흥길 소개 경흥(대)로와 경흥길 12 소식 경흥길 스탬프함 제작 이야기 / 실학박물관 개관 12주년 기념 특별전 <경기옛길, 상심낙사의 길을 걷다> 경기옛길 모바일 앱, 경흥길 개통 맞아 대폭 기능 개선 - 스탬프 인증 방식 변경, 자동 업데이트 기능 추가 경기옛길 경흥길에 ‘평화와 소망의 벽화’ 조성 / 새로운 방법으로 경기옛길을 즐겼던 2021년 더 정확한 길 안내를 위한 노력들 / 길 안내표시 색상 체계 변경 18 사람 경흥길 개통 기념 특별 인터뷰 장덕호 경기문화재연구원장 칼럼 경기옛길이 세계적 명품길이 되려면 25 유산 <평해길 제3길> 정약용 유적지 26 이야기 <영남길 제6길> 숨어 있는 마을, 은이성지(隱里聖地) 27 웹툰 걸어보세, 경기옛길! - 나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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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흥대로의 정신을 이어가는 경흥길의 개통을 축하하며

포천시장 ●박윤국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전해지는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그 시대에 담긴 역사적 정신입니다. “역 사란 과거와 현재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지금도 끊임없는 대화를 하며 역사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역사적 가치를 잊지 않고 이어가기 위하여, 조선시대 한양과 팔도의 요지를 연결하는 역사문화탐 방로의 활용을 통해 지난 2012년 삼남길을 시작으로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이 차례로 조성되었고 올해 11월, 경흥대로의 정신을 이어가는 경흥길이 드디어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경흥대로는 과거 경성(서울)에서 서수라보(조선시대 육진 중 하나)까지 이어지는, 전통적으로 동북아 물산 유통의 중심 노선이자 한반도의 방어를 담당한 중요 노선이었으며 특히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최단거리 노 선이었기에 역사적으로 많은 문인들의 작품 배경이 되었고 다양한 문화자원이 숨쉬고 있는 길입니다. ‘금강산 가는 통일 염원의 길’ 경흥길은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시 쉼을 허락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경흥길을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고, 포천과 의정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 화관광을 누리시면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가운데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이 되는 희망을 회복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포천시는 ‘한반도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며 경기도, 의정부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행복하 고 의미 있는 경흥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흥길이 개통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행복한 삶을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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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흥길 개통을 축하합니다

의정부시장 ●안병용

희망도시 의정부시장 안병용 입니다. 조선시대의 옛길을 현대적인 역사 문화 탐방로로 만든 ‘경흥길’ 개통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기옛길 조성 사업은 경기도와 의정부시, 포천시가 경기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조선 시대의 한양과 팔도의 요지를 연결했던 경기도 옛길을 현대적으로 개발·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에서는 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 하여 역사서에 鑑(거울 감)이라는 한 자를 쓰곤 했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지나온 길을 통해 앞길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처럼, 경기옛길 경흥 길을 걸어보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의 행정중심 도시로서 경기도, 포천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경흥길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경흥길이 개통하기까지 노력해 주신 경기도, 포천시, 그리고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 씀을 전합니다.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몸과 마음도 많이 지치셨을텐데, 경기옛길 경흥길이 일상 속의 힐링을 제 공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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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흥(대)로는 서울[한성]과 동북지역[강원도·함경도]을 이어주는 주요 교통로

경흥(대)로와 경흥길

경흥(대)로는 서울[한성]과 동북지역[강원도·함경도]을 이어주는 주요 교통로로서, 조선시대 6대 로 가운데 하나입니다. 1770년 여암 신경준(申景濬)은 『도로고(道路考)』에서 조선의 간선 도로 를 6대로로 분류하였는데, 경흥로는 그 가운데 두 번째에 해당됩니다. 한반도의 동서를 가로지 르는 물산 유통의 요지이며, 조선의 최전방 군사요충지를 잇는 교통로였으며, 조선시대 금강산 유람시 가장 많이 이용되었던 노선이기도 했습니다. 경흥로의 본 노선은 “한양→누원→파발막(포천)→양문역→김화→금성→신안역→회양→안변 →덕원→문천→고원→영흥→정평→함흥→홍원→북청→이성→단천→길주→명천→경성→ 부령→무산→회령→종성→온성→경원→경흥→서수라보”이며, 총 2,504리이며, 경흥까지는 2,444리에 이릅니다. 해당 노선에서 경기도 지역만을 추리면 ‘누원점→서오측점→축석령→송 우점→파발막→장거리→만세교→양문역’ 구간이며, 이 구간은 현재 의정부시와 포천시를 포함 합니다. 경기도는 의정부시, 포천시,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경흥(대)로의 원형노선을 바탕으로 총8개 노 선으로 이루어진 89.2km의 역사문화탐방로를 지난 11월 20일 개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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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구간명

제1길

사패산길

의 정 부 제2길

천보산길

거리

소요시간

시점: 망월사역 3번 출입구 8km 3시간30분 종점: 의정부역(의정부종합관광안내소)

시점: 의정부역(의정부종합관광안내소) 10km 3시간20분 종점: 축석고개삼거리(호국로 표지석)

시종점

시점: 축석고개삼거리(호국로 표지석) 제3길 축석고갯길 8.5km 3시간40분 종점: 소흘읍행정복지센터

제4길

파발막길 11.2km

3시간

시점: 소흘읍행정복지센터 종점: 포천시외버스터미널

시점: 포천시외버스터미널 제5길 반월산성길 10.4km 4시간10분 종점: 신북면행정복지센터

포 천 제6길

만세교길 11.8km

4시간

시점: 신북면행정복지센터 종점: 영중농협

시점: 영중농협 제7길 영평팔경길 18.2km 5시간30분 종점: 한탄강지질공원(비둘기낭)

한탄강세계 11.1km 제8길 지질공원길

3시간

시점: 한탄강지질공원(비둘기낭) 종점: 금강산김화표지석(경기도경계)

※ (테마노선) 6-2길 독곡아트밸리길 10.2km, 4시간(영중농협까지 17km, 총 6시간 소요) 제1길 사패산길은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오는 첫 관문입니다. 사패산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 휘옹주가 시집갈 때 하사한 산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의정부시의 망월사역에서 출발하여 회룡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의정부역까지 이어집니다. 이 노선은 북한산둘레길(16구간 보루길, 15구 간 안골길)과 의정부소풍길 2코스와 노선이 같으며, 의정부시청 인근의 직동테마공원은 고즈넉 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쾌적한 보행이 가능합니다.

제2길 천보산길은 역사인물의 이야기가 많은 곳입니다. 천보산은 ‘하늘아래 가장 보배로운 산’ 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천보산길은 ‘하늘아래 가장 보배로운 길’이라 불려도 될 것 같습 니다. 천보산은 청나라에 끌려갔던 의순공주의 족두리묘를 비롯하여 왕손들의 무덤이 곳곳에 있 습니다. 이들의 이야기가 산재되어 있는 이야기 길이기도 합니다. 이 노선은 의정부소풍길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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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1코스, 대구간 3코스와 중첩됩니다. 의정부젊음의 거리를 통과하여 천보산 등산로를 따라 능선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소풍가는 느낌으로 걷기에 좋은 곳입니다.

제1길 사패산길 지도

제2길 천보산길 지도

제3길 축석고갯길은 경흥로의 원형노선이라 할 수 있는 43번 국도의 전경을 바라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특히 천보산 정상에서 능선구간은 경흥길의 최고로 옛스러운 경관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약 5km의 능선코스는 포천과 양주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노선입니다.

제4길 파발막길은 경흥대로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지금의 43번 국도는 차량 통행 이 많아 도로변으로 걷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파발막길은 경흥대로의 원형노선을 바로 옆에 두고 포천천 산책로를 따라 편안히 걸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소 리를 느껴볼 수 있는 구간으로 여유롭게 걸으며 주변을 관찰해보시면, 새로운 재미요소를 찾으 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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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길 축석고갯길 지도

제4길 파발막길 지도

제5길 반월산성길은 경흥대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청성산 정상에 자리한 반월산성 은 경흥로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천시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청성산 정상 에서 경흥로를 걸어가던 조상의 모습을 상상하며 걷는다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 다.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길 역시,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 라 오랜 세월동안 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길이기 때문입니다.

제6길 만세교길은 선택하는 노선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경험하게 됩니다. 본 노선인 6-1길은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 지만, 돌다리길을 건너는 재미와 함께 농촌의 한적함 속에 바쁨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평탄한 길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걸을 수 있으며, 만세교 인근에 서 포천 콩비지의 맛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6-2길은 포천 아트밸리를 경유하며 천주산 능선을 종주하는 노선으로 도보 숙련자용 테마 노선입니다. 입장료가 발생하는 구간이지만, 그 이상의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6길 백로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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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길 반월산성길

제6길 만세교길

제7길 영평팔경길은 포천의 명승지가 모여 있는 곳입니다. 특히 포천 북부지역의 옛 지명인 영 평은 맑은 계곡과 뛰어난 풍치로 유명한 명승지가 많았습니다. 화적연과 와룡암, 선유담, 금수 정, 백로주, 창옥병, 청학동, 낙귀정지 등을 영평팔경으로 불렀 습니다.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을 지나며, 당시의 감정을 시로 남겼습니다. 그들이 보고 느꼈던 감 정을 생각하며 걷는다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훨씬 아름다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7길 종점에 있는 비둘기낭은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숨은 명소입니다. 최근 킹덤과 아스날연대기, 사임당의 빛과 일기, 대호, 늑대소년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 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7길 비둘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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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은 한탄강 주상절리와 마주하는 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현무암이 깎여 협곡을 이루는 곳으로,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 자연을 보고 감동의 순간을 맞이하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이 노선은 주상절리 길 3코스(벼룻길)를 거쳐 금강산김화표지석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멍우리협곡의 웅장함과 고 즈넉한 농촌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7길 영평팔경길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

경흥길은 각 길마다 매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도심구간을 통과하기도 하고, 산 능선을 걷기도 하 며, 하천 산책로를 걷다가 웅장한 협곡의 중심부로 빠져들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길이기도 하지만, 그 매력이 특별한 길입니다.

<박부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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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흥길 스탬프함 제작이야기

이번에 개통된 경흥길에 설치된 스탬프함은 조금 특별 하다. 단순히 국내·외에서 볼 수 없는 ‘돌’ 소재의 스탬 프함이기 보다는 의정부와 포천 지역의 특성이 반영되 어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경기옛길센터는 스탬프함을 전수조사하여 국내 에서 300개, 해외에서 150개 등 총 450개의 샘플을 조사·분석했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경기옛길’만의 스탬프함을 제작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수많은 문헌자 료를 토대로 의정부시와 포천시의 지역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공통소재를 찾았다. 그 결과 화강암 소재의 스 탬프함이 탄생하게 되었다. 의정부시 호원동에 있는 사패산 보루는 삼국시기(고구 려)에 고대 교통로를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보 루의 성벽은 인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화강암 활석을 주로 사용하였다. 포천시는 1960년대부터 화강암으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지역의 대표 특산품 중 하나가 바로 포 천석(화강암)이며, 재질이 단단하고 화강암 고유의 무늬가 아름다워 청와대, 국회의사당, 대법 원, 경찰청, 인천공항 등 국가기관의 건축자재는 물론 청계천과 광화문 복원사업에도 쓰였다. 과 거 포천석의 채석장이 현재의 포천 아트밸리다. 돌을 이용한 스탬프함 제작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목재와 화강암 을 조합하게 되었고 외부는 화강암 소재의 오석(烏石)을 사용하여 주상절리의 느낌을 구현하고 자 했다.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제작된 스탬프함을 소중히 다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박부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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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개관 12주년 기념 특별전 <경기옛길, 상심낙사의 길을 걷다>

실학박물관은 개관 12주년을 기념하여 “경기옛길, 상심낙사의 길을 걷다”를 주제로 2022년 2 월 22일까지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해로와 관련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한 곳에서 즐 기실 수 있습니다. 실학박물관은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마재옛길)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능 내삼거리에서 실학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걷기에 최적의 구간이기 도 합니다.

실학박물관 개관 12주년 기념 특별전 “경기옛길, 상심낙사의 길을 걷다 - 마음으로 즐기는 아름다운 길-” ● 전시기간 : 2021. 10. 23(토) ~ 2022. 2. 27(일) / 109일 간 ● 전시장소 :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 실학박물관 기획전시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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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모바일 앱, 경흥길 개통 맞아 대폭 기능 개선 - 스탬프 인증 방식 변경, 자동 업데이트 기능 추가

GPS를 통한 ‘현 위치 스탬프 인증’

앱 실행 시 ‘자동 업데이트 확인’ 기능

경흥길 개통과 더불어 경기옛길 모바일 앱도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 먼저 기존에 QR코드를 찍 어 스탬프 인증을 하던 것을 GPS 인증 방식으로 개선했다. GPS 인증 방식은 위치 정보를 확인 해 해당 스탬프를 인증하는 것으로 기존 QR 촬영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하다. 또 스탬프함 에 부착된 QR 코드판 훼손으로 발생했던 문제점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증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모바일 앱 ‘나의공간’ 메뉴 하단에 ‘스탬프 인증’ 버튼을 누르면 인증이 진행 된다.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업데이트란 앱의 각종 오류나 기능을 개선한 새로운 버전으로 설치하는 것인데 경기옛길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있는지 확인하 고 업데이트가 있다면 확인 창을 띄워 편리하게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폰 앱 사 용에 익숙지 않은 분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경기옛길’을 검색하여 설치하면 새로운 기능의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김동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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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경흥길에 ‘평화와 소망의 벽화’ 조성

경기옛길 경흥길 종점에 ‘경기옛길 평화와 소망의 벽화’가 설치됐다. 지난 달부터 일반 시민들을 대 상으로 벽화에 쓸 이미지 를 접수 받았고 총 240점 의 작품을 타일 벽화로 꾸 며 조성했다. 벽화에는 가 족사진, 연인사진, 아이들의 그린 그림까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경흥길 개통일부터 벽화에 설치된 그림을 보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많았다. 직접 현장으로 엄마 손을 잡고 찾아온 아이들도 있었다. ‘경기옛길 평화와 소망의 벽화’는 경흥길 종점에 설치되어 있다.

벽화 설치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306-10

새로운 방법으로 경기옛길을 즐겼던 2021년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에 따라 단체 야외 활동이 제한되었고, 2021년의 경기옛길 프로그램은 새로운 방법으로 여러분들에게 찾아갔습니다. 2021년에는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 함께 대규모 로 걷기보다는 혼자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경기옛길을 걸을 수 있는 <경기옛길 더하기>를 진행 했습니다. 자율형 테마탐방 <경기옛길 더하기>는 경기옛길 앱을 활용하여 개별적으로 경기옛길 을 도보하고, 도보 후기를 홈페이지에 업로드하여 다른 사람들과 경기옛길에서의 경험을 공유하 는 자율형 프로그램입니다. ‘건강’, ‘가족’, ‘역사’, ‘자연’ 등 매회 다른 주제로 진행됐으며, 12월 을 마지막으로 올해에는 7번의 <경기옛길 더하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경기옛길 비대면 자원봉사 프로그램 <줍킹JUBKING>은 경기옛길을 걸으며 환경정화 활동을 하 는 친환경 실천 프로그램입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1365 자원봉사포털 사이트에서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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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접수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 많은 분들이 경기옛길 환경정화에 참여해주었습니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게 될 2022년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여러분을 찾아 가게 될까요?

경기옛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2022년에도 계속됩니다. <신지원 연구원>

더 정확한 길 안내를 위한 노력들

트랙 포인트 추가 작업 화면

가꿈이 제공 GPS 자료

공식 트랙(연두색 선)

트랙포인트(빨간 점)

내 위치를 알고 길을 찾는 데 편리한 도움을 주는 GPS자료! 이 자료를 토대로 경기옛길 모바일 앱은 물론 두루누비,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에서 경기옛길이 안내되고 있습니다. 경기옛길센터에서는 GPS 데이터와 실제 노선 간에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 니다. 경기옛길 현장에서 활동해주시는 가꿈이 선생님들이 매일 걸으며 기록하고 만들어주신 자 료들을 모아서 공식 자료와 대조하고, 경로의 ‘선’을 만들어내는 ‘점’인 트랙 포인트를 좀 더 세밀 하게 조정하고 있습니다.

<박정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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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안내표시 색상 체계 변경

경기옛길의 길안내표시 색상 체계가 변경됩니다. 기존에는 각각 길별로 상행(서울방향)과 하행 안내 색상이 달랐는데요. 6대로(삼남길·의주길·영남길·평해길·경흥길·강화길)의 전면 개통을 대 비하여 더욱 통일성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새로 바뀐 체계는 서울방향의 색을 하양으로 통일하고, 경기도의 경계면까지 뻗어가는 각 길 방 향의 색을 경기옛길 심볼의 대표 색상으로 하여 안내하게 됩니다. 모든 안내물의 색상이 바뀐 색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는 남아있는 기존의 안내색상과 병행될 수 밖에 없으므로 한동안 탐방객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지를 잘 확인해 주시고 경기 옛길 모바일 앱 사용을 권장 드립니다. 여섯 개 길이 모두 개통되는 경기옛길의 완성을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 주세요!

길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 경흥길

기존 안내색상 상행(서울방향)

하행

초록

주황

보라

노랑

하늘

고동

초록

파랑

변경 안내색상 상행(서울방향)

하행 주황 고동

하양

파랑 초록 보라

경기옛길 심볼은 경기도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각 길의 위치별로 고유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 시계 방향으로 의주길(고동), 경흥길(보라), 평해길(초록), 영남길(파랑), 삼남길(주황), 강화길(노랑) 이다.

경기옛길 심볼

<박정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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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경흥길 개통 기념 특별 인터뷰

장덕호

경기문화재연구원장 / 경기옛길센터장

경기옛길 다섯 번째 탐방로인 ‘경흥길’이 개통되었다. 경흥길 개통 특별판으로 제작 되는 ‘경기옛길 소식지 겨울호’에서는 경기문화재연구원장 겸 경기옛길센터 센터장 을 맡고 있는 장덕호 원장님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동안의 경기옛길 조성사업 현황 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먼저 경기옛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경기옛길이 어떤 길인지 간략하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경기옛길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가 관련 지자체와 뜻을 모아 조성하고 있는 도보길이다. 경기옛길의 토대는 조선시대 실학자 여암 신경준 선생이 쓴 ‘도로고(道路考)’로 한양을 중심으로 펼쳐진 육대로(六大路)가 경기옛길의 토대가 된다. 현재 조성되어 있 는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 평해길과 올해 개통되는 경흥길까지 총 486km의 조성이 마무리 되었다. 2022년에는 강화길 조성을 끝으로 경기옛길 육대로 조성은 마무리가 된다.

‌그렇군요. 경기옛길은 육대로, 여섯 개의 길로 이루어져 있군요. 경기옛길 만의 특색이 있을까요? 단순히 옛길을 복원하고 그 길을 따라 걷는 것이 아니라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옛길 주위에 있는 역사유적과 문화공 간을 활용하는 ‘역사문화 탐방로’라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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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탐방로’라는 말은 좀 생소한데요,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말 그대로 역사와 문화를 즐기며 걷는 길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왕 래가 잦던 길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가 발현되며, 세월이 흘러도 많은 부 분이 전승되어 남는다. 경기옛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다양하게 남아있는 문화 유산을 만날 수 있다. 그 가치를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경기옛길 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번에 개통된 경흥길이 가진 특색도 있을까요? 경흥길은 의정부 도봉산역에서 시작하여 포천시 영북면까지 이어지는 약 89km의 탐방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한탄강 지질공원을 지 난다. 비둘기낭 폭포, 주상절리, 멍우리 협곡 등 자연유산의 멋진 경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반월성, 망월사, 금수정 등과 같은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조금씩 경기옛길에 대해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경기옛길 탐방객이 엄청 늘었다고요? 최근 펜데믹 상황으로 실내 운동이 어렵게 되자 많은 분들이 실외운동을 즐기 게 되었고, 단체보다는 개인이나 가족 단위의 소규모 탐방객이 많이 증가하였 다. 탐방객 숫자를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이 완주자인데, 올해 11월 기 준으로 2,123명이 완주를 했다. 작년 전체 완주자 422명과 비교해 다섯 배 가 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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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을 찾는 탐방객이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났을까요? 코로나19로 인해 도보길을 찾는 인구가 증가한 이유도 있겠지만 다방면으로 ‘경기옛길’을 알린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졌다.

‌경기옛길에서 코로나19 관련해 특화 사업을 많이 추진한 것으로 압니다. 소개를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먼저 비대면 비접촉 도보 탐방에 최적화된 경기옛길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단독 혹은 소규모 도보객을 위한 길 안내와 음성해설, 비접촉 완주 인증 기능 까지 있어 코로나 시대에 많은 호응을 얻었다. 2월에 정식 출시했는데 현재는 약 7천여 명이 사용하는 앱으로 성장했다. 경기옛길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도 자율형 테마탐방, 비대면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 하면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다양하게 시도했다.

‌올해 추진 사업에서 아쉬웠던 점도 있었을까요? 코로나 19 상황으로 센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 상당 부분 축소/ 폐지되었다. 따라서 옛길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자원봉사자, 도보 여행객들 을 많이 만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정리되어 반가운 분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

‌내년(2022년)에는 어떤 사업이 계획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내년에는 강화길 조성이 예정되어 있다.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 도록 준비하고 있다. 경기옛길 모바일 앱도 도보 포인트 도입과 보물찾기, 음 성해설 강화 등 탐방객이 좀 더 즐겁게 걸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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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6대로가 내년이면 끝나는 것으로 아는데요, 그 이후의 활용 방안이 궁금합니다. 내년(2022년)에 강화길 조성을 끝으로 경기옛길 6대로 조성이 완성 된다. 총 거리는 532km가 된다. 조성 이후의 활용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 들이 걷고, 느끼고, 즐기는 것으로 만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은 더 많은 가치를 품고 있다. 교육기관과 연계한 ‘역사문화 체험교 실’이나 ‘역사문화 캠프’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원장님께서도 경기옛길을 많이 걸으셨을 텐데요, 혹시 추천하고 싶은 경기옛길 코스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첫째 의주길 제5길이다. 곳곳에 보이는 군사시설로 인해 긴장감이 돌지만 조 금만 더 가면 개성이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는 길이다. 이 길은 남한의 최북단 길로 경관도 좋고 문화유적도 많다. 우리나라 최고로 꼽히는 임진강 황복요리 를 맛볼 수 있는 황복마을을 지난다. 둘째, 평해길 제3길 정약용길이다. 팔당역을 시작으로 실학박물관, 다산생태 공원, 능내리를 지나 운길산역까지의 구역은 한강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 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셋째, 금년 개통한 경흥길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이다. 이곳은 유네스 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용암이 빚어낸 기암괴석과 주상절리 등 의 경관이 마치 제주도에 와 있는 착각이 든다.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 가더라 도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길이다.

‌경기옛길 저도 꼭 걸어보겠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경흥길은 옛날 금강산으로 가는 길이었다. 북한과의 접경지역으로 군사시설 이 많아 아직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으로 실제 옛길이 많이 남아있는 곳 이다. 따라서 걷기에 좋은 길이 많이 남아 있다.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기를 부 탁드린다. 경흥길을 개척하고 조성하느라 고생한 경기옛길센터 직원들과 도 움을 주신 의정부시, 포천시, 그리고 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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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경기옛길이 세계적 명품길이 되려면

● 서울신문 상무 이종락 (jrlee@seoul.co.kr)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둘레길은 제주 올레길이다. 지난 2007년 생겼다. ‘올레’는 ‘집에서 거리까 지 나가는 작은 길’(제주 방언)이라는 뜻이다. 느리고 여유롭게 ‘놀멍 쉬멍’(놀면서 쉬면서) 걷는 26개 코스가 425.3㎞나 조성돼 있다. 이런 제주 올레길이 지난 10월 세계적인 순례길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측과 공동 마케팅을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올레길과 산티아고 순례길에 서로의 상징구간을 만들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올레길은 이미 그리스와 이탈리아, 캐나다, 영국, 스위스, 레바논 등의 유명 도보 여행길 11곳과 한 코스 또는 한 구간을 지정해 공동 홍보 마케팅을 펼치는 ‘우정의 길’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올레길은 또 일본과 몽골에 ‘자매의 길’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2월부터 일본 규슈에 ‘규슈 올 레’ 코스를 순차적으로 개장했으며 몽골에서도 2017년 6월부터 ‘몽골 올레’를 선보였다. 이어 2018년 10월 일본 미야기현에 세 번째 자매의 길인 ‘미야기 올레’를 열었다. 제주의 올레길은 이제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로 인정 받은 상황이다. 영국 아웃도어 여행잡지 ‘액티브 트레블러 매거진’(Active Traveler Magazine)은 지난 4월 세계 10대 해안 트레일을 선정하면서 1,700㎞의 ‘프랑스 GR34’에 이어 두번째로 제주 올레길을 멋진 트레일 코스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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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했다.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세계 10대 해안 트레일로 선정된 제주 올레길은 영화 ‘반지 의 제왕’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 ‘하와이 칼랄라우 트레 일’(Kalalau Trail) 등 세계 유명 트레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젠 경기옛길 차례다. 지난 2013년 5월 25일에 삼남길을 시작으로 의주길, 영남길,평해길, 경 흥길을 개설한 데 이어 내년에 강화길까지 만들어지면 총 532.2㎞의 경기옛길이 갖춰진다. 역사 적인 상징성이나 거리를 감안해도 경기옛길은 올레길처럼 세계적인 명품길이 될 가능성이 충분 히 있다. 다만 갖춰야할 몇 가지 선결조건이 있다. 우선 스토리를 더욱 담아야 한다. 이번 올레길과 공 동 마케팅에 나선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지에서 출발해 성 야고보(St. James)의 무덤 위에 세워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을 방문하는 약 800㎞에 이르는 길 이다. 1993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 정되면서 신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 순례길은 11~15세기에 가장 번성하다가 16세기 종교개혁 이후로 쇠퇴했다. 그러다 1982년 교황 요한 바 오로 2세가 교황으로서는 최초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방문하면서 가톨릭 신자들로부터 다시금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1987년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가 출간된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일본에도 ‘오헨로(御遍路) 길’이라는 순례길이 있다. 1,200년 전 일본 승려인 구카이(空海·弘法 大師)가 수행 또는 머물렀다고 여겨지는 시코쿠 지방 88개의 사찰을 거치는 1,200㎞에 달하는 순례길이다. 경기옛길에도 이런 스토리가 있는 순례 코스가 있다. 우선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받았던 성지가 적지 않다. 영남길 제6길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며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가 성소(聖召)의 씨앗을 뿌렸던 용인시 양지면 은이성지가 있다. 또 영남길 제9길에는 천주교 4대 박해중 하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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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박해(1866년)때 많은 천주교인들이 참혹한 고문을 받다가 순교한 안성시 죽산면 죽산성지 가 있다. 평해길 제5길에는 한국 교회 최초로 신앙공동체가 형성된 양평읍 양근성지가 있다. 이 런 천주교 박해 순례길들을 따로 연결하는 것은 좋은 스토리텔링이 될 듯하다. 각 길에 흩어져 있는 불교 유적을 돌아보는 코스도 개발해볼만 하다. 영남길 제3길의 마북동 석 불입상과 제6길의 마애보살상, 제8길의 매산리 석불입상과 봉업사지를 비롯해 삼남길 제6길 용 주사, 의주길 제3길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을 불교유적 순례길로 구성하는 것도 좋을 듯하 다. 실제로 제주에는 불교유적지를 둘러보는 6개 코스의 불교성지 순례길이 있다. 사회단체나 외부그룹과 협력도 필요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등산 동호인들이 급증하는 현 상에 주목했으면 한다. 우리나라 산 중에서 아름답고 의미 있는 산들을 모아 ‘한국의 100대 명 산’을 오르는 이벤트가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등산업체인 B사가 지난 2013년부터 기획 한 전국 100대 명산,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누비는 프로그램에는 11월 18일 현재 28만 4732명 이 가입돼 있다. 산의 높이만큼 포인트를 줘 동기부여를 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매 주말마다 평균 2만 2000여명이 전국 산하를 밟고 있다. 경기옛길센터도 이런 업체 등과 연계해 옛길 걷기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면 한다. 제주 올레길이 했던 것처럼 외국의 옛길과 공동 홍보 마케팅을 맺는 것도 또다른 방안이다. 미국 보스턴시의 주요 유적지를 둘러보는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이나 일본 에도시대 옛길 인 교토의 산조바시(三条橋)부터 도쿄의 니혼바시(日本橋)를 잇는 526㎞의 ‘나카센도(中山道) 의 길’ 등과 다양한 교류를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흥길이 지난 11월 20일에 개통됐다. 의정부 망월사역을 시작으로 북한산 둘레길 을 비롯해 반월성지, 백로주, 금수정, 한탄강 지질공원 등의 명소를 거쳐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시 경계까지 이어지는 89.2㎞의 역사문화탐방로가 열린 것이다. 내년 강화길이 개통되면 2013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조선시대 대표적인 옛길 6대로가 완성된다. 부디 경기옛길이 제주 올레길에 버금가는 세 계적인 명품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과 코스 관리를 했으면 한 다. 8년 동안 꾸준하게 옛길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고한 경기옛길센

터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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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 유산

<평해길 제3길> 정약용 유적지

여유당 전경

다산생태공원

경기옛길 평해길을 걷다보면 정약용 유적지를 만나게 된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유학자로 실학사상의 집대성 자이다.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한 유적지는 정약용이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곳으로 오랜 벼슬과 유배생활 끝에 다시 돌아와 여생을 마친 곳이기도 하다. 검소한 그의 생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생가 여유당(與猶堂)과 묘소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기념관과 문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주 변에는 팔당호를 품은 다산생태공원과 실학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찾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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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 이야기

<영남길 제6길>

숨어 있는 마을, 은이성지(隱里聖地)

은이성지 *출처 : 은이성지 홈페이지

은이성지(隱里聖地)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에 있는 천주교의 성지 로 경기옛길 영남길에서 만날 수 있다. 은이성지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의 눈을 피해 모여 살게 되면서 형성된 교우 촌으로 숨을 은(隱), 마을 이(里)를 써서 ‘숨어 있는 마을’이란 뜻을 갖고 있다. 은이성지는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출생과 사목활동, 순교 등 그의 모든 신앙적 활동과 결실의 장소로 한국천주교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은이성지에는 철거된 중국 상해의 김가항성당 자재를 들여와 당시의 모습 그 대로 복원한 김가항성당이 있으며 용인시 향토유적 제71호로 지정되어 관리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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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콘텐츠 공모전 웹툰 부문 우수상 수상작

나희현

걸어보세, 경기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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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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