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북으로 보기

경기옛길 소식지 2022 봄호

이북 원문에서 글자만 옮긴 전체 텍스트입니다. 표·그림·사진과 원래 모양은 이북에서 확인하세요.

1쪽

contents

온라인 소식지

봄

- 경기옛길 삼남길 제3길 모락산길 구간

04 축사 인사말 이지훈 경기문화재연구원장 / 경기옛길센터장 05 소식 경기옛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꽃길 / 경기옛길 꽃길 걷고 이벤트도 참여하세요! / 경흥길 제7길 노선 변경 안내 경기옛길 6대로의 완성, ‘강화길’ 조성 소식 / 완주인증서 발급 안내 / 경기옛길 환경정화 프로그램 ‘줍킹(JUBKING)’ 10 사람 경기옛길 탐방객 인터뷰 선우정 10 독자투고 경기옛길 탐방객 이상홍 16 유산 <삼남길 제8길> 조선 유일의 관립 공자 사당, 궐리사(闕里祠) 17 이야기 <영남길 제3길> 법화산에서 만나는 6.25 참전용사 기념비 18 웹툰 경기옛길이 뭐야? - 김지해

4쪽

경기옛길 | 인사말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예술평론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존 러스킨(J. Ruskin)은 19세기 기차여행자가 크게 늘어나자 “가만히 앉아 여행한다고 해서 우리가 더 튼튼해지거나 행복해지거나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아무리 느리게 걸으며 본다고 해도 세상에는 늘 사람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아직도 우리를 억누르고 있는 이때 봄기운과 함께 옛길을 걸으며 건강과 즐거움을 얻어 보는 게 어떨까요? 경기 옛길센터는 2022년에도 모든 도보여행자들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길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이지훈

경기문화재연구원장 / 경기옛길센터장

2022년 1월에 경기문화재연구원장으로 임용되었다. 한양대학교와 동 대학원 사 학과(한국근현대사)를 졸업하고 파주군지편찬위원회, 경기도사편찬위원회에서 일했으며 ‘경기도사’, ‘경기도사자료집’, ‘경기도사연구총서’ 등의 편찬에 참여하였 다. 2010년부터 경기문화재단에서 경기학 연구에 매진하였고 최근까지 경기학센 터장을 역임했다.

5쪽

경기옛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꽃길

경기도와 경기옛길센터는 봄을 맞아 경기옛길에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꽃길을 선정했습니다. 선조들이 걸었던 옛길을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봄의 아름다움도 즐겨 보세요.

◯ 경기옛길 꽃길 구간 구분 개화시기 개나리 3월 하순

지역

해당구간 구리시 수원시 - 평해길 제1길 망우산 일대(연산홍, 철쭉) - 삼남길 제4길 서호천 일대(축만제 전)

용인시 - 영남길 제1길 청계산자락, 제5길 석성산 진달래 3월 하순 포천시 - 경흥길 제6-2길 천주산 일대(포천아트밸리) 수원시 - 삼남길 제4길 서호천. 제5길 황구지천 일대 의왕시 - 삼남길 제3길 모락산길(백운호수 일대) 성남시 - 영남길 제1길(탄천, 황새울공원, 분당구청) 남양주시 - 평해길 제3길(능내역 일대) 벚꽃 4월 초순 양평군 - 평해길 제5길(갈산공원)

의정부시 - 경흥길 제2길 부용천(동오역) - 경흥길 제5길 청성역사공원 포천시 - 경흥길 제6-2길 독곡아트밸리길(포천아트밸리 입구) 구리시 - 평해길 제1길 이문안호수공원 일대 배꽃 4월 중순 평택시 - 삼남길 제10길 배꽃(통복천과 배다리공원 사이)

장미 6월~7월 안성시 - 영남길 제8길 죽산성지 양평군 - 평해길 제3길 생태공원 일대 연꽃 7월~8월 용인시 - 영남길 제6길 농촌테마파크와 연꽃마을

<김동현 연구원>

6쪽

경기옛길 꽃길 걷고 이벤트도 참여하세요!

경흥길 제7길 노선 변경 안내

<김동현 연구원>

경기옛길 경흥길 제7길의 노선이 일부 변경되었 습니다. 2022년 2월경 ‘임진강 38선 역사체험길’ 이 완공됨에 따라 당초 영중농협에서 포천야구장 까지 약 6km 구간이 조정되었습니다. 총 16.4km로 4개 구간으로 이루어진 ‘임진강 38 선 역사체험길’은 남과 북이 38선으로 분단된 역 사적 사실을 재발견하고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포천의 역사체험 문화 브랜드를 창조하고자 추진된 사업입니다. 특히, 포 천야구장 뒤편에 조성되어 있는 ‘38선 역사체험길 광장’에는 국토 분단과 포천의 모습, 38선 분 할 과정 등 포천지역의 현대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경흥길과 함께 걸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변경노선은 2022년 3월 1일부터 경기옛길 앱과 가이드북에 적용되었습니다.

< 경흥길 제7길 노선 변경 >

<정용균 연구원>

7쪽

경기옛길 6대로의 완성, ‘강화길’ 조성 소식

강화로는 신경준의 「도로고」와 김정호의 <대동지지>에서 조선의 간선도로 중 제6로에 해당됩 니다. 강화로는 한양에서 양화나루로 한강을 건넌 후 양천, 김포, 통진을 지나 강화도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현재 양천은 1963년도에 서울시 양천구로 편입되었고, 강화도 지역은 1995년에 인 천광역시로 편입되었습니다. 강화로는 다른 노선에 비해 짧은 노선이지만, 6대로에 포함된 것은 강화도가 유사시에 천도지로 이용되었기도 했지만, 경기만 일대의 바닷길과 임진강이 합류하여 서해로 빠져나가는 한강 하류인 조강의 강길이 연결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인적 물적 교통량이 많은 도로였기 때문입니다.

강화로의 본 노선은 “한양→양화진→철곶천→양천→악포교→김포→백석현→통진→갑곶진→ 강화부”로 이어지며, 총연장 120리입니다. 다만 현재의 행정구역으로 조선시대 당시 경기도에 속했던 지역들은 현재의 서울이나 인천의 행정구역에 해당하는 지역이 상당부분 속하기 때문에 이 지역을 제외하고 경기도내 지역으로 한정하면 ‘김포→백석현→통진→갑곶진’ 구간으로, 총 연장 31km입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경기 옛길센터)은 강화로의 본 노선 을 기반으로 총 4~5개 구간으 로 이루어진 강화길을 조성하 고 있습니다. 현재 현장답사를 통해 노선을 검증하고 있으며, 탐방객의 입장에서 가장 걷기 좋을 길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 을 다하고 있습니다.

< 위성지도에 표기한 강화로 원형노선 >

이번에 조성되는 강화길은 9월경 여러분께 찾아갑니다.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박부원 연구원>

8쪽

완주인증서 발급 안내

경흥길이 개통되어 경기옛길 5대로가 완성된 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겨울에도 많은 분들이 경기옛길을 걸어주셨 는데요, 1월에는 경흥길을 걸어주신 분들이 다른 길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경흥길 외에 삼남·의주·영남·평해길도 꾸준히 많은 분들이 걷고 계십니다. 경기옛길을 걸어주시는 분들은 완주인증을 신청하여 완주인증서를 받아볼 수 있습 니다. 경기옛길 완주인증 신청방법은 세 가지 있습니다.

1. 경기옛길 공식 앱(어플)을 통한 인증 신청 모바일 앱으로 스탬프를 찍고 ‘완주인증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 됩니다.

3. 우편을 통한 인증 신청

2. 홈페이지를 통한 인증 신청

- 스탬프를 다 찍은 용지를 직접 경기옛길센터에 보내 인증하는 방법입니다.

스탬프를 찍은 용지를 사진으로 찍어 경기옛길 홈페이지(www.ggcr.kr) 내 ‘완주인증’메뉴를 통한 접수

- 보낼 주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78, 경기문화재단 4층 경기옛길센터(16488)

<신지원 연구원>

9쪽

경기옛길 환경정화 프로그램 ‘줍킹(JUBKING)’

작년 한 해 동안 운영되었던 경기옛길 친환경 프로그램 줍킹(JUBKING)이 2022년에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줍킹 프로그 램은 경기옛길을 걸으면서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활동 후 활동보고서를 제출하여 봉사시간을 부여받습니다.

줍킹 프로그램 모집 소식은 경기옛길 홈페이지와 경기옛길 네이버 카페, 문자알림으로 공지될 예정이고, 프로그램 신청 은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개인적으로 참가접수하면 됩니다. 그럼 2022년에도 경기옛길과 함께 깨끗한 경기도를 만들 어볼까요?

<신지원 연구원>

10쪽

INTERVIEW

경기옛길 탐방객 인터뷰

195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6.25 전쟁 때 의정부로 피난을 내려와 살았다. 결혼을 하면서 수원에 정착해 오랜 기간 기계 설계자로 일했다. 2018년 퇴직 후 걷기여행으로 노후를 즐기고 있다.

선우정

장거리 도보여행을 많이 다니셨다고 들었습니다. Q 워낙 여행을 좋아했다. 그러다보니 배낭을 메고 떠나는 장거리 도보여행을 즐기게 됐다. 경기옛길을 포함해 경기둘레길, 제주 올레길, 해파랑길 등 많은 길을 걸었다. 아직도 걸어야 할 길이 많다.

걷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Q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예전부터 집 앞 팔달산을 운동 삼아 걸었다. 그러다가 장거리 도보길에 대해 알게 됐고, 하나하 나 완주를 하며 성취감과 자긍심을 느끼게 되어 지금은 걷기 애 호가가 됐다.

도보여행 중에 기억나는 일도 많을 것 같아요. Q 2019년에 해파랑길을 걸었다. 700km가 넘는 장거리인데 5일 째에 발바닥에 부상을 입어 걷기를 포기하려고 했다. 짐을 싸서 돌아오려고 하는데 나의 도전을 응원해준 사람들의 얼굴이 하 나하나 떠오르기 시작했다. 도저히 포기가 안됐다. 다시 힘을 내 걷기 시작하니 어느 샌가 발바닥 통증도 사라졌다. 결국 24일 만 에 완주를 했다. 그때 성취감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굉장히 크게 느꼈다.

부상을 예방하는 특별한 노하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Q 가벼운 산책이 아닌 장거리 도보길에 나설 때면 바세린을 준비 한다. 발가락 사이, 발바닥에 바세린을 바르고 양말을 신으면 마 찰로 인한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또 도보여행을 마치면 찬물로 족 욕을 하는데 피로가 풀리고 피부 진정에도 좋아 추천하고 싶다.

11쪽

정말 걷기의 달인이라고 느껴집니다. 걷기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Q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 이후 살이 13kg이 빠졌 다. 약 2년에 걸쳐 천천히 살이 빠져 건강을 해치지 않고 감량을 했다. 나 이가 70살이 넘었는데 지금도 매일 30km 이상을 걷는다. 걷는 것만큼 몸 에 무리를 주지 않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이 없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심신 말고도 걷기를 통해 얻으신 게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Q 추억이 많이 생겼다. 보통 한번 걸을 때마다 사진을 100여장 이상씩 찍는 다.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 매일 걸었던 길에 대한 내용과 사진을 올린다. 나중에 그 글을 보다보면 뿌듯한 마음이 든다.

경기옛길 모니터링에도 참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Q 경흥길 조성때부터 모니터링단으로 활동을 했다. 올해 조성이 되는 강화 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미약하지만 걷기에 좋은 길 조성에 힘을 보탤 생 각이다.

경기옛길에서 추천하고 싶은 코스가 있을까요? Q 평해길이 기억에 남는다. 구둔역을 지나 이어지는 잣나무 숲길이 무척 좋 았다. 숲길이 주는 평화로움과 상쾌함이 지금도 생생하다.

경기옛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Q 먼저 좋은 길을 걷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다만 아쉬운 점은 걷는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꼭 큰 행사가 아니더라도 소 소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행사라도 꾸준히 진행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Q 매년 3,000km를 걷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일 도보일지를 쓴다. 올 해도 많은 길을 걷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싶다.

<인터뷰 진행 : 김동현 연구원>

12쪽

경기옛길

탐방객 이상홍

내가 걸은 평해길(평해길 예찬)

간을 다 걸은 사람들에게 기념품으로 주는 뱃지에 든 "마스터" 라는 용어이다. 연말에 평해길을 마스터하면서 경기옛길 중 평해길 은 이전에 마스터했던 다른 경기옛길과는 어 떻게 다를까 그리고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 본다. 우선, 6개 옛길 중 가장 긴 길이다. 다른 옛길 은 100km 이내였는데 비해, 평해길은 10 코 스 125km 나 되니 가장 긴 길임에는 틀림이 없다. 최근 추가된 경흥길이나 올해 개통 예 정인 강화길도 100km 이상이 되지 않을 거 니 가장 긴 길의 위상은 유지 할 듯하다. 게다 가 최근 평해길 8길이 6km이상 늘었다. 코로나 19가 펜데믹으로 자리잡고 모든 사 람의 일상을 제약하기 시작했지만, 우리 부 다음으로, 삼남길이 들길이고 영남길이 산길 부에게는 경기옛길 걷기라는 자연 백신을 알 이라 한다면, 평해길은 물길이라 하면 어떨 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2020년 삼남길을 걸 까? 옛길을 걷다 보면 들길이나 마을길, 숲길 었고, 2021년 초 영남길, 의주길에 이어 이번 여름부터는 와이프와 함께 평해길을 걸었다. 둘레길 한 코스를 다 걸었을 때 보통 완주란 용어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달리는 것이 아 니니 완보란 용어가 적당하다고도 한다. 완 주도 완보도 내 맘에 그리 들지 않았는데 최 근 적당한 용어를 찾아냈다. 경기옛길 한 구

13쪽

이나 산길, 천변길 등을 골고루 만나게 되지 까 싶다. 각 코스의 이름도 미음나루, 두물머 만 그래도 각 옛길을 특징지을 수 있는 이름 리나루, 양근나루와 같은 한강변의 나루터 그 이 있기 마련이다. 비록 수원, 오산 지역에 많 리고 왕숙천과 거무내와 같은 지방천의 이름 은 들판들이 아파트나 공장으로 바뀌었지만 을 반영하고 있다. 그래도 서호천, 오산천을 좌우로 해서 중복 들과 소사벌을 지나고 안성벌로 이어지는 삼 평해길의 물길은 이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트 남길은 들길이 위주가 아닐까 싶다. 영남길 래킹 경로로서의 의미 그 이상을 들려주고 보 을 산길이라 정의하는 데는 이의를 달 사람이 여준다. 평해길 물길은 주변 자연 환경과 어 없을 듯하다. 청계산 달래내 고개에서 시작 우러지는 풍광으로서의 볼거리, 그리고 물길 하여, 불곡산, 법화산, 석성산을 넘어야 하고, 이 품고 있는 동식물들이 만드는 생태적인 볼 문수산, 구봉산에 비봉산까지 거의 매 코스마 거리를 제공한다. 또 이 물길, 그리고 나루터 다 산을 넘어야 하는 게 영남길이다. 동쪽은 를 교통과 수송수단으로 살아온 옛 사람들의 높고 서쪽은 낮은 우리나라 지형을 옛길이 그 애환을 담고 있다. 대로 반영하고 있다. 한강변 언덕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평해길의 물길은 왕숙천에서 시작하는데 바 한강 풍광이나 아름다운 연꽃단지, 다산생태 로 한강변으로 이어진다. 넓은 한강변 걷기는 공원 쉼터에서 강 너머를 바라보며 조용히 즐 북한강을 살짝 맛만 보고, 두물머리를 지난 길 수 있는 물멍은 이 물길을 걷는 사람에게 후부터는 남한강변이다. 그 외에도 흑천길 물 만 제공되는 특권이 아닐까? 물가를 서식처 소리를 듣고, 가정천 좌우를 오갔으며, 매월 로 삼고 살아가는 각종 오리떼들, 바위 위에 천, 망미천 뚝방길, 석곡천변 데크길을 걸었 쉬는 가마우지, 평화롭게 나는 백로들을 감상 다. 이 정도면 가이 물길이라 해도 되지 않을 하는 것도 흥미로웠고, 한강변, 흑천의 모든

14쪽

나무들을 덮쳐 마치 정글처럼 만드는 거침없 흐르는 물살의 감상도 만만치 않았다. 는 가시박의 횡포를 보며 생태계의 다양한 이 해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중에서도 내 감성을 가장 자극한 것은 숲 평해길을 물길로만 정의하기엔 뭐가 살짝 걸 속에 길게 뻗은 자갈길이었다. 철로는 걷어내 린다. 철길이 섭섭해 하지 않을까 싶다. 철길 고 남은 자갈을 그대로 두어 잡풀이 자랄 여 따라 걷는 길은 어떨까? 평해길 전체가 크게 지를 주지 않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자갈길 보면 경의중앙선 그리고 중앙선 국철을 따라 은 걷기가 불편하고, 더위를 막아줄 나무가 구성되어 있다. 내가 각 코스를 걷기 위해 가 없어 땡볕이긴 했지만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장 많이 이용한 교통 수단이 철도 편이었고, 색다른 길이었다. 또 아신 갤러리 지나 만나 길을 걸으며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 시간도 는 폐선로 위 등나무터널과, 다산길 시작점에 중앙선 기차시간이었다. 용도 폐기된 폐 선로 있는 열매가 머리에 닿을 듯 주렁주렁 열린 는 포장이 되어 자전거와 트래커를 위한 전용 머루터널도 철길 평해길에서만 가능한 볼거 길이 되었고, 폐역사(구둔역, 능내역)는 들러 리이다. 다시 정리하면 평해길은 물길, 철길 아련한 옛추억을 되살릴 쉼터가 되었다. 기차 따라 걸은 125km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여객 칸을 엮으니 작은 갤러리가 되고, 폐 역 사에 남아있는 선로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그랬더니 할 말 있다고 손을 번쩍 드는 녀석 인증샷을 찍는 관광 명소이다. 새로운 세상으 이 또 있다. 임도길이다. 산 속에서 만난 임 로 진입하는 것 같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 도길이 여기만 한 데가 어디 있느냐고 항의 는 폐 터널은 한 여름 더위를 식혀줄 통로이 한다. 그렇다! 평해길 후반 구간에 만난 임도 자 소리의 공명을 즐길 놀이터이다. 북한강을 길은 분명 다른 옛길과는 차별화되는 구석이 가로지르는 철교길은 지나갈 때마다 달그락 다. 산 허리를 가르며 만들어진 평해길 임도 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도 재미있고 다리 아래 는 넓고 오르막 내리막이 적으며 산세를 따라

15쪽

경기옛길 한 구간을 다 걸은 사람들에게 기념품으로 주는 뱃지에 든 "마스터" 라는 용어이다. 연말에 평해길을 마스터하면서 경기옛길 중 평해길은 이전에 마스터했던 다른 경기옛길과는 어떻게 다를까 그리고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 본다.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운 좋게 양평 장날 에 들러 물맑은시장의 시끌벅적함도 느끼고, 용문 천년 시장의 가을걷이에는 눈길, 발길을 빼앗겼다. 그래도 와이프의 주머니가 열린 건 다산 생태마을 연밭에서 막 캐낸 연근과 쪼그 려 앉아 흥정한 용문역전 할머니 좌판 이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명품길이다. 엉덩이 붙일 바쁜 일정에도 번호표 받고 기다려 맛본 팔당 쉼터가 없어 조금 불편하지만, 산 속에서 자 초계국수와 국수리 국수는 변함없는 맛으로 연의 소리를 들으며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편 보답했고, 우연히 들른 용문 막국수 식당은 안한 길이다. 새로 찾은 맛 집이었다. 북한강 수풀로 공원 길 옆 빵카페, 두물머리 물래길 옆 2층 카페 가을날 걸은 구둔고개 임도길은 시도 때도 없 에서 풍광을 즐기며 맛본 빵 맛, 커피 맛도 그 이 후두둑 소리 내며 떨어지는 밤을 주우며 만 이었고, 한강변 더위에 지친 속에는 덕소 쉬엄쉬엄 걸었다. 살짝 얼다가 만 땅이 조심 역 앞 편의점에서 산 얼음 컵에 부어 마신 생 스러웠던 겨울의 고래산 임도길에서는 낙엽 수 맛도 최고였다. 송 부드러운 바늘잎이 깔린 천연 카페트 길이 길은상황에따라변화하는일종의생명체가아 었다.. 피톤치트에 잣 향까지 가득한 솔치 임 닐까? 이 길을 걷는 사람의 감정이나 시선에 도길은 호젓한 데이트 코스였다. 최고의 숲 따라 느끼는 감명이 다르고, 걷는 시기나 날 길이라고 열나게 칭찬해놓고 평해길 정리하 씨에 따라서도 길이 주는 풍광도 달라진다. 면서는 정작 빼먹었으니 항의할 만하다. 그래서 더 흥미롭고, 그래서 길은 걸어도 걸 어도 지루하지 않고 새롭다. 새해에는 우선 최종적으로 정리하면 “평해길은 물길, 철길, 작년 말에 문을 연 새 길, 경흥길을 걸을 예정 임도길이 어우러진, 자연을 즐기며 생태를 생 이고, 머잖아 열릴 강화길도 또 다른 기대로 각하며 걷는 편안한 길이다”라고 정리하면 기다린다. 더 이상의 불만이 없을 듯하다.

하루에 한 코스씩 긴 길을 걸으며 그 경로 내 에 있는 먹거리를 찾는 일도 옛길을 걷는 빼

16쪽

경기옛길 | 유산

<삼남길 제8길> 조선 유일의 관립 공자 사당

궐리사(闕里祠)

정조는 유교의 사상적 배경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자와 그의 후손들에 대한 관심 도 있었는데, 1792년 8월 공자탄신일을 앞두고 연행 사신들로 하여금 공씨 족보를 구해오도록 한 일도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정조는 1792년 현륭원 참배 당시 남쪽을 바라보다가 새들이 울며 모여드는 이곳을 보고 직접 이곳으로 행차를 합니다. 알아본즉 이곳은 중종 때 문신으로 관찰사와 대사헌 을 지냈으나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몰락한 공자의 64세손 공서린(孔瑞麟)이 낙향하여 서재를 짓 고 은행나무를 심은 곳이었습니다. 서재는 이미 쇠락하고 은행나무는 말랐으나 아직 공씨가 세 거지를 이루어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된 정조는 이 지역에 공자를 모시는 사당을 짓도록 명합니다.

사진출처 : 오산시청

공자의 고향 마을인 중국 곡부 궐리의 이름을 따 라 지명도 궐리(闕里)로 고쳐 짓고 1793년에 세 워진 사당의 이름도 궐리사로 명명합니다. 이뿐만 이 아닙니다. 궐리사의 현판도 직접 하사하고 지 역에 살던 공씨들의 본관도 창원 공씨에서 공자 의 고향인 중국 곡부 공씨로 바꾸어 주게 되지요. 이후 말랐던 은행나무는 다시 싹을 틔웠고 어렵던 공씨 가문도 다시 번창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궐리사는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1871년 철폐되었지만, 이후 이 지역 사람들 의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궐리사는 지금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궐리사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교육 사업을 벌이는 등 지역문화 진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공자를 모신 사당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관립 공자 사당인 궐리사는 경기도 기념물 제147호로 지

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김동현 연구원>

17쪽

경기옛길 | 이야기

<영남길 제3길>

법화산에서 만나는 6.25 참전용사 기념비

경기옛길 영남길 제3길(구성현길)을 걷다 보면 그리 높지 않은 법화산을 만나게 되는데요, 한남 정맥 구간이기도한 이 산은 용인 구성지역의 주산이기도 합니다. 주민들의 건강 산책길로도 많 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이 산은 6.25 전쟁 당시 국군과 미군이 연합하여 중공군과 치열하게 전 투를 벌인 곳으로 많은 장병이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에 경기도와 용인시가 육군 제55 보병사단과 협력하여 법화산 정상 근처에 전몰장병의 넋을 기리는 평화의 쉼터를 마련하고 해마 다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기옛길 탐방객들도 영남길 제3길(구성현길)을 지나게 되면 잠시 쉬어가시며 나라를 지키

기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장병의 넋을 위로하시면 어떨까요? <정용균 연구원>

18쪽

경기옛길 콘텐츠 공모전 웹툰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김지해

경기옛길이 뭐야?

33쪽

‘경기옛길 소식지’ 원고모집

‘경기옛길 소식지’의 원고를 모집합니다. ‘경기옛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채택되신 분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주제 분야 분량 마감 혜택

문의

경기옛길 관련 자유주제 제한없음(시, 소설, 수필, 칼럼 등)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 없음(수시접수) 채택 원고는 소식지에 게재하고 소정의 기념품 지급 응모방법 이메일 또는 우편 중에서 선택 이메일 ggcr@ggcf.or.kr 우편

(우16488)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78, 4층 문화유산팀(경기옛길센터) 경기옛길 소식지 담당자 앞 경기옛길 소식지 담당자(031-231-8576)

경기옛길 소식지를 스마트폰으로 받아 보시려면 경기옛길 홈페이지에서 ‘문자알림 신청’ 하세요.

경기옛길 소식지는 온라인으로 발행되는 계간 소식지로

문자알림, 뉴스레터 수신 동의자에게 발송됩니다.

관련문의 및 수신거부 요청 : 031-231-8576

34쪽

안전한 도보 여행을 위한 안내

-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의 도보여행은 삼가주세요. - 혼자 도보여행을 할 경우에는 주변 사람에게 행선지를 꼭 알리세요. - 가급적이면 2명 이상이 함께 도보해주세요. - 긴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세요. - 물, 간식, 응급약은 꼭 가지고 다니세요. - 찻길을 걸을 때는 길가에 붙어서 한 줄로 걸어가세요. - 도보에 불필요한 귀중품, 장신구 등은 가지고 다니지 마세요. - 태풍, 폭우, 공사 등으로 위험지역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피며 걸으세요. - 안전은 결국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도보 여행 중에는 항상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경기옛길 홈페이지 www.ggcr.kr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 031-231-8524 (16488)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78, 경기옛길센터(4층)

36쪽

온라인 소식지

봄

(우)16488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78, 4층 문화유산팀 경기옛길 홈페이지 : www.ggcr.kr 대표전화 : 031-231-8524 / 대표 이메일 : ggcr@ggcf.or.kr

글이 없거나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쪽은 뺐습니다. 이북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