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북으로 보기

[평창군] 평창군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2025 여름호

이북 원문에서 글자만 옮긴 전체 텍스트입니다. 표·그림·사진과 원래 모양은 이북에서 확인하세요.

1쪽

2025·여름호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2쪽

02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1. 도시재생을 묻다

2. 사업지별 소식

목차

도시재생형성과 재생 (1) - 평창 고을의 형성, 물(水) -

진부면 첫걸음 1 2025년 도시재생으로 달라지는 진부면 2 진부, 도시재생 사업 선정을 위한 닻을 올리다 3 오대천 도시재생, 축제를 넘어 일상으로

대화면 살아있는 현장 1 치유와 활력의 미식 공간, ‘과방’을 아시나요? 2 바람이 속삭이는 새로운 이야기의 서막 3 [선진지 견학 후기] 행복한 도시재생을 위한 발걸음

평창읍 변화의 중심에서 1 ‘우리 동네가 달라진다!’ - 평창읍 하리 도시재생 주민설명회 [인터뷰] 주민이 바꾸는 마을, 평창읍 우리 동네 살리기 이야기

26 28 2 3 [선진지 견학 후기] 주민 스스로 만드는 마을의 변화를 찾아서 32

발행 l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발행일 l 2025.08

3쪽

도시재생을 묻다

도시의 형성과 재생 (1)

평창 고을의 형성, 물(水)

글. 나명흔

04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평창군과 한강지류

평창군 지도

한 도시의 형성에는 산세와 물, 땅(地氣) 그리고 바람 등 풍수지

리적 요건이 따른다. 특히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는데 물은 필수적이다. 나아가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예 컨대 우물을 공유하며 작은 마을이 형성되고 하천과 강을 공유하 며 고을이 형성된다. 이른바 4대 문명 발생지에서 강을 중심으로 발생한 고대문명이 도시와 국가로 발전하였음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 평창군의 총면적은 1,464.09㎢이다.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3번째로 면적이 넓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5번째로 높은 계방산 (1,577m)을 비롯하여 오대산(1,565.4m) 발왕산(1,459m) 황병 산(1,407m) 등 1,500m 내외의 고봉들이 수두룩하다. 그리하여 우리 평창군은 지난 2009년에 ‘산림수도 평창’을 선포하였다. 산 이 높으면 골이 깊다. 산은 물을 품고 있으며, 물은 산을 타고 내려 와 계곡으로 흘러 하천과 강을 이루어 바다를 향한다.

1. 도시재생을 묻다 05

4쪽

우리 평창군 내의 물길 중에는 한강의 시원지인 오대산 우통수 (于筒水)가 있다. 우통수는 월정사 앞의 금강연(金剛淵)에서 물살 을 모아 오롯한 오대천을 이루어 정선의 골지천과 합류하며 동강 의 지류 조양강을 형성한다.

이렇게 기름져 흐르는 오대천의 물가에 ‘진부’라는 부자 마을 이 생겨났다. 그리고 황병산에서 발원하여 정선의 아우라지로 남 류하는 송천은 해발 700m 이상의 고원에 ‘횡계(대관령면)’ 마 을을 형성하였다. 계방산 계곡에서 발원한 평창강은 상류에서 속사천으로 시발하여, 한강기맥의 회령봉(1,309m)과 흥정산 (1,278.5m) 사이 골짜기에서 발원한 흥정천과 금당계곡 상류에 서 합수되면서 강의 이름이 붙여진다. 총길이 220km를 감입곡류 (嵌入曲流)하는 평창강가에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용 평면과 봉평면, 대화면, 방림면 그리고 평창읍 등의 마을이 하나 의 현(縣)을 이루었다. ‘아름다운 여울’이라는 의미의 미탄(美灘) 면은 창리천을 중심으로, 방림면사무소 소재지인 방림리보다 크 게 번성한 계촌리의 마을들은 계촌천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오 늘날 8개 읍면의 평창군이 구성되었다.

06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강원도의 농경지가 대부분 척박한 산비탈에 위치한 것 과는 달리 우리의 평창군은 평창강, 오대천 등의 물가에 비옥한 토지를 이룬다. 밭농사뿐만 아니라 논농사까지 두 루 잘 되어 봉평 메밀, 대화초(고추), 감자와 같은 특산 작 물과 함께 주식인 쌀까지 생산하는 고장으로 발전했다.

평창의 산하에서 발원한 크고 작은 물줄기는 한강을 이루고 서해로 흘러들어 중국의 황하와 교류하고 있다. 고대 국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명 그리고 문화의 중심지에 한강이 있다. 이곳에 평창 의 정기가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도도히 스며들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여 강원도 산골에 지나지 않았던 평창의 이름을 세계만방에 떨치게 된 것 역시 결 코 우연이 아니라 할 수 있겠다.

* 다음 편 ‘도시의 형성과 재생 (2) – 평창의 재생’은 겨울호에 이어 게재됩니다.

1. 도시재생을 묻다 07

5쪽

2025년, 도시재생으로 달라지는 진부면

글. 오혜수

평창군 도시재생 기자단 발촉

2025년, 평창군 진부면이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변화의 한 해를 맞이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도시재생 용역과 주민 참여 기반의 다양한 사업들이 올해 결실을 맺으며, 진부면 곳곳에서 활력이 넘치고 있다. 2025년 3월부터는 ‘평창군 도시 재생 기자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기자단은 진부면을 비롯해 평창읍, 대화면 등 도시재생(예비)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의 변화를 직접 취재하고, 그 생생한 이야기를 반기별로 소식지에 담아내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소중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08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지역경제에 활력 2025년,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도약할 진부면

2025년 진부면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중 진부면은 2025년에도 친환경 도시 인프 하나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다. 평 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공공건축물 그린 창군은 전통시장 주차타워와 시외버스 터 리모델링, 생태하천 복원, 친환경 에너지 미널, 택시부 주변 환경을 대폭 개선해 방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며, 쾌적하고 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평창사랑상품권 등 지속가능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 촉진 정책도 병행하 있다. 청년 취·창업 지원, 워케이션 거점센 고 있다.

터 운영, 농업인 복지 확대 등 인구정책도 도시재생과 연계되어 추진 중이다. 2025 이와 함께, 2025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년 진부면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은 주민이 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통시장 및 주도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특성화 그램과 인프라 개선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 육성, 청년몰 활성화, 안전관리 패키 만들어가고 있다. 진부면이 도시재생을 통 지 등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어 지역경제 해 ‘공감하는 도시, 변화하는 도시, 행복한 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 으로 기대된다.

2. 사업지별 소식 09

6쪽

진부, 도시재생 사업 선정을 위한 닻을 올리다

- 진부 전통시장 살리기 -

글. 이향재

진부면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 사업 선정을 목표로 현재,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 립에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에 진부면 도시재생 주민협의회는 진부 전통시장 일대 중심으로 도시재생 후보지를 돌아보며, 전통시장이 지닌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재 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 시간 지역경제의 중심이었던 진부 전통시장은 현재 시 설 노후화, 오일장과 상설매장 간 공존 문제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다.

함께 둘러보며 그려본 진부의 내일

지난 5월 28일, 주민협의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상인회 사무실에 모여 도 시재생 사업의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장문혁 진부 도시재생 주민협의회 회장, 윤 전무 평창군 도시재생 지원센터장, 이소희 코디네이터, 평창군청 도시과 심연지 주무관, 진부면 상인연합회 김영균 회장과 회원인 김근동, 윤미화, 이향재가 함께 했다. 우리는 잠시 인사를 나눈 뒤 바로 지역활성화 센터 부지를 향했다. 주차타워 옆에 꽤 큰 삼각형 모양의 예정부지가 있다. 바로 앞 광장과 시장 입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광장에 모여 이 공간을 향후에 어떻게 바꿀지 활발한 의견을 나누었다. 사업에 대한 기대로 다들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 자리에서 장문혁 상인회장은 광장 부지 옆 토지를 매입하여 쓰임이 배 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10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재정비를 염두에 두고 광장 부지를 지나 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이동했다. 장날이면 어김없이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 다. 그런 날엔 누구나 아는 얼굴 하나쯤은 꼭 마주치게 된다. 시장은 늘 정겹고, 활기가 넘치는 풍경으로 가득하다. 함께 시장을 돌아보던 중, 문득 예전에 횡성 으로 요양을 왔던 지인이 “진부 오일장이 최고”라며 칭찬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제철 채소, 생선, 과일, 꽃 등 다채로운 물건들이 노점에 펼쳐지고, 장날마다 시 장은 더욱 다채로운 색을 입는다. 시장에 나온 상품의 품목 구성과 배치, 소비자 동선 등에서 개선할 점은 무엇일지 곱씹으며 찬찬히 살펴보았다. 돌아보는 내 내, 시장 구석구석에 녹아 있는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새삼스레 감동적인 풍경 으로 마음에 다가왔다. 되돌아 나오는 길, 싱싱한 청어를 한보따리 샀다. 맛있는 저녁상 기대해본다.

오일장을 둘러본 후 오후 5시부터는 정례회의로 돌입했다. 주로 두 가지 의제 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 안건은 광장부지 활용 방안 및 시설물 설치 계획과 관련된 것으로, 현재 광장 부지 옆 토지는 행정에서 감정평가한 금액과 토지 소유주 간의 가격 차이로 향후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공유되었다. 두 번 째 안건으로는 오일장과 광장 조성 간 공간 조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차장 과 광장 간의 동선 고려했을 때, 거점 시설과 게스트하우스 이용객들의 자연스 러운 진입 가능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일장 상인 이전과 문제로 인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갔다. 진부면의 경 우 전통 시장의 특성과 공동체 가지를 고려한 조율과 협의가 중요하다는 데, 모 두가 한마음으로 공감했다. 진부의 자랑인 오일장이 진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속에서 더욱 생기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길 바라며, 동시에 이번 활동이 2025 년 하반기 국토부 도시재생 지역특화 사업 선정에 긍정적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2. 사업지별 소식 11

7쪽

오대천 도시재생, 축제를 넘어 일상으로

- 평창의 중심에도 변화는 흐를 수 있다

글. 신은빈

진부면 한복판을 흐르는 오대천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풍경이다. 수려한 수변 경관은 사계절 내내 평창을 대표하는 자연 자산이자, 많은 이들의 산책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공간이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심으로까지 기능하 고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12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공주의 제민천, 흐름을 바꾼 청년들

오대천, 축제 너머를 상상할 때

조금 시선을 돌려보자. 충청남도 공주시의 제민천은 과거 한적했던 구도심을 관통하던 작은 하천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곳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가들 이 하나둘 자리를 잡으며 지역의 분위기가 바뀌기 시 작했다. 버려졌던 공간은 감각적인 카페와 공방, 전시 장이 되었고, 하천을 따라 걷는 길은 이제 공주의 새로 운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이 도시재생의 바탕에는 ‘일상 속 공 간의 재발견’이 있었다. 단지 축제를 유치하거나 외지 관광객을 모으기 위 한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역 주 민과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상권의 탄생. 이것이야말로 도 심 재생이 지향해야 할 모습 아닐까.

지금 이곳에 필요한 건 ‘흐름’의 전환

평창의 오대천은 분명 훨씬 더 큰 자연 오대천을 따라 문화 기반의 창업공간이 조 환경을 품고 있다. 매년 겨울, 전국적인 인 성되고, 소규모 마켓이나 공연이 열리는 공간 기를 끄는 ‘평창송어축제’가 열리는 장소이 으로 재편된다면 어떨까. 아니면 아주 작은 변 기도 하다. 하지만 축제가 끝나고 나면, 오 화부터 시작해보는 것이다. 천변 주변을 산책 대천 주변은 다시 고요한 풍경으로 돌아간 하기 편하게 천 길 끼고 다닐 수 있게 낮은 산 다. 계절에 따라 들쑥날쑥한 방문객 수, 비 책로로 조성하여 진부 주민들이 산책하며 내 어 있는 점포들, 흐름이 끊긴 거리들. 일회 가 사는 곳이 나에게 주는 행복을 타인에게 전 성 축제만으로는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한 달하는 것이다. 산책로는 단순한 이동 공간을 계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넘어, 머무는 길이 될 수 있고, 그곳에 젊은 창 렇다면, 왜 오대천은 도시재생의 중심이 될 업가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자리를 잡는 수 없을까? 오히려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다면, 오대천은 또 다른 ‘제민천’이 될 수 있다. 넓은 수변 공간과 도심과의 인접성, 그리고 더 이상 ‘겨울 축제’에만 기대지 않는, 사계절 ‘평창’이라는 브랜드를 생각하면, 지금보다 살아있는 공간. 지역민에게는 일상의 즐거움 훨씬 다양한 가능성이 숨어 있다.

으로, 외부인에게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오대 천은 충분히 그런 변화를 품을 수 있다.

2. 사업지별 소식 13

8쪽

치유와 활력의 미식 공간, ‘과방’을 아시나요?

글. 최복기

2024년 11월 19일, 평창군 대화면 땀봉마 을의 어느 오래된 가옥. 이곳에서 흥미로운 행사가 열렸다. 대화면 도시재생사업의 핵 심 주제인 ‘음식’과 관련해, 마을 어르신들 이 손수 만든 다양한 전통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이름 하여 ‘과 방’이다.

14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식을 준비하던 ‘생과방’이라는 장소의 기록이 「승정원 일기」에 남아있어 그 뜻을 유추해 볼 수는 있다. 어르신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과방’은 잔 치나 의례 시 창고나 방 하나를 임시로 지정 하여 음식을 준비하고 상을 차려 손님에게 내 갔던 공간이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다시 기존 용도로 돌아가는 임시적 성격을 지녔다. 최근 유행처럼 자리 잡은 ‘팝업스토어’는 일정 기간 만 운영되는 오프라인 매장을 뜻한다. 그런 의 미에서 ‘과방’도 팝업 키친, 혹은 팝업 디저트 카페로 이해해볼 수 있다.

잔치를 위한 팝업 스토어, ‘과방’

그렇다면 대화면의 ‘과방’은 어떤 특별함이 있기에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게 되었을까? 행사가 열렸던 대화면 땀봉마을 주 민 어르신들의 말에 따르면 대화면의 과방은 음식의 종류가 많아 풍성했고 장식으로 꽃을 사용했다고 한다. 예로부터 서울과 강원 내륙 및 영동지방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로 발달했 던 대화면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씀이다. 18세기 후반기

‘과방’. 요즘 시대에는 잘 쓰지 않는 이 생소 한 단어는 무슨 뜻일까? ‘과방’의 사전적 의미 는 ‘큰일을 치를 때 음식을 차려 놓고 내가는 곳’이다. 과방은 구전으로 전해지는 생활문화 이기에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역사자

료를 찾기는 어렵다. 다만 궁중의 육처소(六處

所) 가운데 하나로, 국왕과 왕비의 후식과 별

부터 19세기 초에 이르는 조선왕조의 재정과 군정에 관한 내용들이 집약되어 있는 「만기 요람」에는 대화장이 전국 15대 장터로 선정 되어 있을 정도로 번창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들어가 있을 만큼 큰 규모의 장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으 며, 이는 영동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전까지 계 속되었기에 ‘과방’의 음식 또한 물자가 풍부했 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에도 유효할 과방의 가치

잔치가 열리는 날 과방은 아이들이 모여드 는 곳이었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이 보기 좋 게 쌓여있는 과방은 아이들에게 천국과 같은 공간이었을 것이다. 비단 아이들뿐만이 아니 다. 먹거리가 충분치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어 른들에게도 잔칫날의 과방은 관심의 대상이 었다. 특히나 대화면 과방은 음식이 풍성하여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장식으로 활용한 꽃이 인간의 마음에 주는 위안을 생각했을 때, 배고 프고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그 시절 사람들 에게 치유와 활력의 공간이 되었을 것이다. 그 리고 이것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도 너무나 필요한 가치이다.

대화면의 과방을 시대에 맞게 되살려보자. 음식의 풍성함은 양보다 질로 승화시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미식 콘텐츠로 개발 하고, 장식으로 활용한 꽃은 스트레스로 가득 한 현대인에게 마음의 치유를 선사하는 대화 면 과방의 상징으로 되살린다면 도시재생사 업을 대화면답게 성공시키는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다.

2. 사업지별 소식 15

9쪽

함께 꿈꿀 수 있다면 그 어디든 과방! 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도, 전통시장 골목 도, 작은 폐교의 운동장도 약간의 스토리를 가 과방이 가진 임시적 성격은 대화면을 느 미하는 것만으로 멋진 과방이 되고 이 과방에서 낄 수 있는 공간이면 어디든 과방이 될 수 의 미식체험은 도시재생 여행프로그램이 아니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직접 피운 장작불 면 경험할 수 없는 인생체험이 될 것이다. 로 바비큐를 하며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어 느 오래된 가옥의 마당, 시원하게 흐르는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치유와 활력을 선사 물에 상을 펼치고 발 담그고 앉아 제철 채 하는 미식 마을 ‘꿈의 대화’. 머지않은 미래의 소와 지역 목장에서 만든 치즈를 곁들여 대화면 모습을 그렇게 꿈꾸어 본다. 때마침 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어느 계곡, 로컬푸 화면도시재생주민협의회의 모토가 절묘하다. 드를 이용한 건강 미식 도시락을 바구니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 에 담아 아름다운 대화면의 경치를 즐기 기 위해 오르는 어느 마을의 뒷동산 정상 까지, 너무나 일상적인 곳이어서 특별함 을 느낄 수 없었던 이 모든 공간이 도시 재생만의 미식 체험프로그램과 만나 너무 나 매력적인 대화면의 ‘과방’이 되는 것이

16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2. 사업지별 소식 17

10쪽

바람이 속삭이는 새로운 이야기의 서막

글. 김수영

평창의 품에 안긴 대화면. 이곳은 사계절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자연 의 아름다움과 오랜 시간 터전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곳이다. 맑은 공기와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시간은 조금 느리 게 흐르는 듯하다. 하지만 최근, 이 조 용한 마을에도 변 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로 ‘도 시재생’이라는 이 름으로 말이다.

18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처음 ‘도시재생’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많 꿈틀대는 변화, 은 주민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우리 동네에 ‘프리미엄 먹거리’와 ‘체험’의 가능성 그런 게 필요해요?", "그게 대체 뭐 하는 건데 요?" 낯선 용어만큼이나 사업의 내용과 방향은 사실 대화면 도시재생 사업은 꽤나 흥미 주민들에게 멀게만 느껴졌다. 마치 저 멀리서 로운 비전을 품고 있다. ‘프리미엄 먹거리’ 벌어지는 큰 행사처럼, 나와는 직접적인 관련 와 ‘체험’이라는 매력적인 테마를 중심으로, 이 없는 이야기인 듯했다. 2024년부터 2027 대화면의 숨겨진 가치를 끌어내 지역 관광 년까지 4년간 진행될 이 사업이 대화면에 어 을 활성화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보다는 막연한 궁금 는 야심찬 계획이다. 증과 함께 작은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상상해 보라. 대화면의 깨끗한 자연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특별한 먹거리들. 전통 방식을 이어받은 발효 식품부터 현대 적인 감각을 더한 새로운 음식까지, 미식가 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프리미엄 먹거리’ 브 랜드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청학당’같은 거 점 시설을 중심으로 전통 발효 체험 프로그 램을 운영하고, 대화면만의 특색을 담은 특 산물을 개발하며, 지역 축제를 더욱 풍성하 게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은 분명 매력적이다.

이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대화면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목적지 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소득이 늘어나 며, 마을에 활기가 넘치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2. 사업지별 소식 19

11쪽

계획과 현실 사이의 간극: "우리 이야기는 어디에 있나요?"

하지만 이렇게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하기 다른 지역의 도시재생 사례들은 우리에게 전에, 잠시 현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앞서 중요한 교훈을 준다. 도시재생이 성공하느냐 언급했듯, 많은 주민들은 아직 이 사업을 피 실패하느냐는 결국 '주민 참여'라는 핵심 열 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사업의 구체적인 쇠를 쥐고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내용이나 진행 과정, 그리고 가장 중요한 ‘주 과언이 아니다. 민들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 우가 많다.

주민 참여의 힘: 전남 순천 낙안읍성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은 주민 참여형 도시 “우리 동네가 바뀐다는데, 정작 우리는 뭘 재생의 빛나는 성공 사례다. 이곳은 외부 자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한 주민의 솔직한 본에 의존한 대규모 개발 대신, 마을 주민들 이야기처럼, 정보의 부족은 무관심을 낳고, 이 직접 나서서 자신들의 삶터이자 역사인 낙 무관심은 결국 사업의 동력을 약화시킨다. 주 안읍성을 가꾸고 보존하는 데 집중했다. 주 민들은 궁금해 한다. “우리 의견이 정말 반영 민들은 스스로 공동체를 조직하고, 전통문화 될까?”, “우리가 살아온 방식, 마을의 모습이 계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을 축제를 기 사업 때문에 변질되지는 않을까?” 이러한 우 획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개 려는 당연하다. 도시재생은 단순히 낡은 건물 발했다. 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는 건축 사업이 아니 다. 그것은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낙안읍성의 도시재생은 ‘무엇을 새로 만들 삶과 공동체를 재구성하는 '사람 중심의 사 것인가’보다 ‘무엇을 지키고 어떻게 함께 살 업'이어야 한다. 만약 주민들이 배제된 채 외 아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낙안 부의 시각과 계획만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읍성은 옛 모습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20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타산지석(他山之石): 성공 사례에서 배우는 교훈

주민과 함께 심는 미래를 꿈꾸며

채 살아있는 역사 교육장이자 매력적인 관광 지로 거듭났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노력으로 마을이 활기를 되찾는 것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꼈고, 이는 다시금 마을 발전을 위한 동력 으로 작용했다. 낙안읍성은 도시재생이 단순 히 물리적인 환경 개선을 넘어, 공동체의 회 복과 문화적 자긍심 고취로 이어질 때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 있도록 교육과 워크숍 기회를 확대하는 것 도 필수적이다. 주민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대화면 주민들은 순천 낙안읍성의 성공 내고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사례를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한다. 대화면 것, 그것이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의 핵심이다.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 위 해서는 반드시 주민들이 사업의 중심에 서 우리 손으로 쓰는 대화면의 새로운 이야기 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주민협의회가 실질 적인 역할을 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도시재생은 거창한 구호나 외부 전문가들의 사업 계획과 실행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 계획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그것은 바로 대 되어야 한다.

화면에서 나고 자라거나, 이곳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 주민들은 도시재생이 단순히 외형을 바 여, 그리고 뜨거운 애정으로 완성된다. 아직 꾸는 ‘화장’이 아니라, 대화면이라는 터전 도시재생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 의 ‘체질’을 개선하고 모두가 함께 행복하 지만 이 사업은 바로 당신의 삶, 당신의 이웃, 게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과정 당신의 마을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제는 더 이 되기를 바란다. 대화면의 아름다운 자 이상 멀리서 지켜보는 구경꾼이 아니라, 우리 연과 소중한 전통문화가 개발이라는 이름 마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될 으로 훼손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시재 때이다. 생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보존되기를 염 원한다.

대화면의 푸른 산과 맑은 물처럼 깨끗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처럼 지금은 어쩌면 주민들과 행정, 그리고 사 따뜻하고 풍요로운, 활력 넘치는 미래를 함께 업 추진 주체 간의 소통이 아직은 충분치 꿈꾸고 만들어가자. 도시재생이라는 도화지 않은 단계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위에, 우리 손으로 대화면의 가장 아름다운 이 사업 기간 동안, 이 소통의 벽을 허물고 신 야기를 그려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우 뢰를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 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이자 책임일 것이 업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이 쉽 다. 대화면 도시재생, 진짜 이야기는 주민들의 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며, 다양한 채 참여와 열정으로 시작된다! 널을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 다. 또한,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의미를 제 대로 이해하고 사업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2. 사업지별 소식 21

12쪽

행복한 도시재생을 위한 발걸음

글. 오수진

평창군 대화면은 2023년 도시재생사업 대 ‘미식마을’을 꿈꾸는 대화면 도시재생 주 상지로 선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다양한 사업 민협의회 회원들은 미식 콘텐츠를 직접 체 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회복 험하고, 운영 모델을 탐색하기 위해 선진지 등,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에 활력을 견학에 나섰다. 거점 시설의 효율적 활용, 더하기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들이 하나둘 테마형 거리 조성, 마을 기반 관광 활성화 현실화되는 중이다. 현재 추진 중인 ‘청학당’, 등 대화면 도시재생사업에 실질적으로 적 ‘청래길’, ‘청미마루’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용 가능한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 것이다. ‘ 해 설계되었으며, 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 주민이 행복한 경쟁력 있는 도시 재창조’라 고 있다. 또한 꿈의대화 마을관리사회적협동 는 비전에 발맞춰, 대화면 도시재생 주민협 조합이 새롭게 설립되었고, 여성기업인 인증 의회를 비롯해 대화면장, 번영회장, 상인회 도 완료하여 지역 도시재생의 기초 인프라가 장 등 20여 명이 함께 제천시로 향했다. 탄탄히 갖춰지고 있다. 이처럼 경제적·사회적 기반 마련은 물론 메뉴 개발, 지식창출 산업 으로의 확장 등 미래지향적인 시도도 계속되 고 있다.

22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여정 1. 어번케어센터

인구 13만 명의 제천시는 2014년 도시재생 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과거 시멘트와 탄 광 산업으로 번성했던 교통의 요충지였지만, 원도심의 점진적인 쇠퇴로 도시재생의 필요 성이 대두되었다. 2016년부터 원도심 도시재 생사업이 시작되었고 이후 제천역 맞은편에 ‘어번케어센터’가 조성되었다. 이곳은 카페, 사회적경제 비즈니스 공간은 물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주민 편의 시설까지 두루 갖 춘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시재생 이 만들어낸 실질적 변화의 모습이 인상 깊 었다.

여정 2. 칙칙폭폭999 게스트하우스

노후된 철도 관사와 주변 주거 밀집 지역 을 정비하고, 기존 천로(線路)를 활용해 실 제 기차 체험 운영까지 이뤄지고 있는 곳이 다. 이 공간은 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들에 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삶의 질 향상 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주말이면 예약률이 100%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 고 있으며, 옥상에 마련된 바비큐장은 누 구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 로 활용되고 있다. 기차를 타고 꿈을 키우 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마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감성을 선사 경 변화에 힘입어 다시 정착하고 있으며, 미용 한다. 분수대는 여름을 앞두고 시원한 쉼터 실,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지역 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한때 노 유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후화로 인해 이주를 고민하던 주민들도 환

2. 사업지별 소식 23

13쪽

여정 3. 엽연초 하우스

1918년에 설립된 제천엽연초 생산협동조합 건물은 일제강점기 건축물로, 현재는 등록문 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재배한 잎담배 를 수확해 숙성시키던 공간으로, 내부의 습도 조절 장치와 원형 레일 등 당시의 시설이 그 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공동화된 원도심에 생 기를 불어넣는 도시재생 공간으로 재탄생한 이곳은, 도심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하며 영화 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 금은 제천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 김하고 있다.

여정 4. 중앙시장 달빛정원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된 ‘달빛정 원’은 중앙시장 내 친수공간 조성사업으로, 시 장을 오가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시원한 쉼을 선사했다. 한때는 낙후된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도시와 상가가 함께 상생하며 발전하 는 활기찬 현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장 중앙 에는 시냇물이 길을 따라 흐르고 있어, 장을 보다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작은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삶에 지친 이들이 자연스 레 발길을 멈추게 되는 이 공간은, 그 자체로 따뜻한 매력을 품고 있다. 시장 곳곳에 설치된 오이, 폭포, 의자, 피아노, 나팔, 수국 등의 조 형물도 이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이 작은 조형물들이 지친 일상 속 소소한 위로가 되어주는 모습은, 도시재생이 사람을 위한 변 화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24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맛과 영양은 물론, 고향 밥상의 정서와 다채 로운 색감까지 담아낸 이 도시락은 어느새 제 천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한식 도 시락을 시작으로 샐러드, 간식, 비건, 맞춤형, 홈파티 도시락으로 메뉴도 다양하게 확장 중 이다. 케일쌈밥, 닭봉구이, 유부초밥, 색색의 과일까지 정성껏 담아낸 도시락은 보기에도 먹기에도 만족스러운 한 끼를 선사한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김흥선 대화면 도시 재생 주민협의회 회장은 “도심과 인접하면서 도 친환경 요소를 잘 살린 제천의 사례처럼, 우리도 대화면만의 방식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잘 이끌어가자”며 동행한 회원들을 격려했다. 윤전우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마을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 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인 상 깊었다”며, “대화면도 앞으로 더 크게 발전 할 수 있다”는 말로 이번 견학의 의미를 되새 겼다. 이어 대화면장과 번영회장, 상인회장은 “대형 사업 이후 공공 건축물이 방치되는 일 이 없도록, 주민의 삶터를 함께 고민하며 가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시재생사업이 좋 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도 아 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제천의 사례를 대화면에 접목하려면 보다 세심한 접 근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수익이나 예산만을 따지기보다 공동체 정신과 책임감 있는 참여 가 중요하다는 당부도 전했다.

여정 5. 한가득협동조합

6명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건강한 먹거리 를 제공하는 ‘한가득 협동조합’은 지역 로 컬푸드 기반의 공동체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농산물, 특히 B급 농산 물을 활용해 ‘꽉 찬 도시락’을 만들어 제공 하고 있다. 노인 영양 균형, 1인 가구 증가, 제천을 찾는 관광객 수요라는 세 가지 흐름 을 잘 반영해, 제천만의 특색 있는 반찬으 로 영양 가득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주민협의회 회원들은 “도시재생에서 무 엇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력’이다”, “모든 것은 디테일(Detail)에 있다”, “유지·관리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대화면 도시재 생 주민협의회가 그동안 잘하고 있었네!”, “대화면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만들어야겠 다”, “수익창출까지 이어가보자”며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새로이 다졌다.

제천시 인구는 약 13만 명, 대화면은 4,900명. 숫자로만 보면 큰 차이가 느껴지 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대화면의 열정과 의 지는 제천시와 비교해도 결코 작지 않았다. 이번 견학은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확인하 고, 성장의 불씨를 지피는 소중한 시간이 었다. 특색 있는 먹거리, 지역 자원과 사람 을 살리는 아이디어,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 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려는 노력까지, 행복 한 도시재생을 함께 꿈꾼 뜻깊은 하루였다.

2. 사업지별 소식 25

14쪽

‘우리 동네가 달라진다!’

- 평창읍 하리 도시재생 주민설명회-

글. 박희서

“이제 우리 동네도 달라질 수 있겠구나!”

지난 4월 9일 평창군청 앞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교육장에서 열린 ‘우리동네 살리기 도시재생사업’ 주민설명회는 시 작부터 활기가 넘쳤다. 60여 명의 주민 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앞으로 2028 년까지 이어질 ‘하리 대변신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함께 살폈다.

❶ 하리 마을지원센터 1개소 주민 소통·공유 거점, 마을 카페·공동작업실·어린이 돌봄방 등을 한곳에 ❷지속 가능 시범주택 2채 에너지 절감 설계와 친환경 건축자재를 적용해 우리 동네도 탄소중립에 앞장! ❸생활안전 체계 구축 화재 감지·산사태 예·경보·위험물 모니터링 센서까지 ‘스마트 안전망’으로 업그레이드 ❹집수리 지원 지붕·단열·욕실 등 노후 부분을 맞춤형으로 고쳐주는 ‘우리집 리모델링’ 사업 병행 ❺주민 역량 강화 집수리 지원단과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교육 프로그램으로 ‘내 집은 내가 지킨다!’ 역량도 함께 키운다.

26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주민들의 기대와 다짐

이번 사업이 진행될 곳은 평창읍 하리 187-1번 지 일원(약 6만 7,000㎡). 오래된 저층 주택이 빽 빽이 들어서 있고, 경사까지 가팔라 동네 사람들 에게도 높은 고개로 인식 되어 있는 곳이었다. 특 히, 이 고개는 평소 겨울 폭설과 여름 집중호우에 유독 취약했던 터라, 주민들 사이에서는 ‘재해 대 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평창군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위와 같은 내 우리 동네 살리기, 모두의 손으로 용을 지역 주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면서 “이번 사업은 단순히 예쁜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재난 “도시재생은 행정이 해주는 사업이 아 에도 끄떡없는 안전 마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마 니라, 주민이 함께 만드는 변화다”라는 사 을을 만드는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 주민 의견을 회자의 한마디가 이 회의장에 오래도록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운을 남겼다. 마을 한 가운데 낡은 넝 쿨더미 집 청소, 골목 어귀를 밝히는 태 양광 가로등, 비탈길 곳곳을 잇는 안전 난 간…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 동네의 모습 설명회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눈 많이 오는 겨 과 삶의 질을 바꿀 아이디어들이 다양하 울마다 지붕 걱정이 컸는데 집수리 지원이 큰 힘 게 논의되었다. 앞으로 3년, 하리가 어떤 이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청년대표로 참석 모습으로 바뀔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 했다는 한 참석자는 “지원센터가 생기면 마을 소 고 있다. 모임과 공유 부엌 같은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 질 것 같아 다양한 활용 방안이 기대된다”고 말 평창읍 하리 주민들의 힘찬 박수가 설명 했다.

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도시재생의 주 인공은 결국 ‘우리’다. 하리 주민들은 이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평창군도시재생지원 제 막 동네의 내일을 함께 그려가는 여정 센터는 ▲세대별 워크숍 ▲마을총회 ▲도시재생 의 출발선에 섰다. 모두의 응원이 함께한 대학 운영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세밀히 수렴하 다면, 이 여정은 분명 희망으로 이어질 것 고 가장 가까이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해나간다는 이다.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8년 사 업 종료까지 단계별로 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2. 사업지별 소식 27

15쪽

주민이 바꾸는 마을, 평창읍 우리 동네 살리기 이야기

취재/글. 편집부

28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2024년 9월, 평창읍이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우리 동네 살리기’는 국 토교통부가 지원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회복 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노후된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주민 스스로 마을 을 가꾸는 자율적인 참여를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2025년 2월부터는 김재탁 사무국장이 이 사업의 실무를 총괄하며 주민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동네 살리기’가 단 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다시 연결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 회가 될 수 있을까? 김재탁 사무국장을 만 나 사업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 야기를 나눠봤다.

2. 사업지별 소식 29

16쪽

Q1. 평창읍의 ‘우리 동네 살리기 사업’은 어떤 내용으로 추진 중인지 소개해주신다면?

2024년 9월에 선정된 ‘우리동네 살리 기’ 사업은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분 야는 하3리와 하6리 일대 주택 수리, 주 민 공동시설 설치, 에너지 시범주택 조 성 등이 포함됩니다. 소프트웨어 분야로 는 마을관리사 양성, 에너지학교 운영 등 지속 가능한 안심마을을 위한 프로그램 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Q2. 다양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인데, 사 업은 혼자 운영하시나요?

아닙니다. 평창읍 도시재생사업은 주 민협의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입니 다. 사무국은 실행과 행정 지원을 담당 하고 있고, 사업의 핵심 방향과 주요 결 정은 주민협의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Q3.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크실 것 저희 협의회는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같은데요.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6월부터 맞습니다. 주민 여러분이 도시재생에 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 청소’에 큰 관심과 열의를 보여주시기 때문에, 그 나서주고 있고, 하반기에는 ‘메이드 인 기대에 부응하고자 더 열심히 고민하고 평창’을 모티브로 한 나눔장터를 직접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획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30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Q5. 사진을 보니 젊은 분들도 많이 참여한 것 같아요.

맞습니다. 올해부터 지역 청년들이 ‘마 을지원분과’라는 이름으로 활동에 참여 하고 있습니다. 청년 위원들은 기존과는 다른 시선으로 지역 문제를 바라보고, 신 선한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어요. 그 첫 걸음이 마을 청소 활동이었고, 현재는 마 켓 운영, 행사 기획, 디자인 등 다양한 분 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Q6. 그렇다면 하반기에는 더 많은 활동이 이 어지겠네요.

네. 마을 청소는 하반기에도 계속 이 어질 예정이고, 마을장터는 주민협의회 와 센터가 공동 기획해 도시재생 사업 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입니다.

Q4. 평창읍 주민협의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 동을 하고 있나요?

Q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각오가 있다면요.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도시재생은 결국 ‘사람이 바꾸는 일’이라 는 걸 다시금 느끼고 있습니다. 이 사업 의 성공은 주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 와 관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을 위해 최선 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응원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김재탁 사무국장은 인터뷰 내내 ‘사람’ 과 ‘참여’를 강조했다. 현장에서 주민들 과 부딪히고, 함께 회의하고, 작은 행사 하나에도 손발을 맞춰가며 쌓아온 신뢰 와 공감이 지금의 평창읍 도시재생을 이 끌고 있다. 평창읍 도시재생의 여정은 아 직 진행 중이다. 주민이 중심이 되어 만 들어갈 평창읍의 새로운 내일을 기대해 본다.

2. 사업지별 소식 31

17쪽

주민 스스로 만드는 마을의 변화를 찾아서

글. 정재한

지난해 9월, 평창군 평창읍은 국토교통부 ‘우리동네 살리기’ 공모사업에 최종 선 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도시재생지원센터 내에 평창읍 사무국이 설치되었고, 2025년 1월부터 본격적인 도시재생 활동이 시작되었다. ‘주민이 만드는 365일 안전 한 일상, 평창 안심마을 1번지 하리!’라는 타이틀로 진행 중인 평창읍 도시재생사업 은 올해 초 주민협의회 조직을 개편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특히 지역 내 청년층의 참여 기반을 넓히고, 생활 밀착형 재생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주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선진지 견학은 주민협의회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도시재생 선진사례를 직접 체험하며 향후 평창읍의 재생 방향을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32 2025 평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소식지 여름호

지난 6월 17일 진행된 견학은 강릉 옥천동 이번 견학은 단순한 공간 답사를 넘어, 도시재생구역과 월화거리, 속초 설악동 화 ‘어떻게 하면 주민 스스로 마을의 변화를 주 채마을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구성되었다. 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시간 첫 방문지인 강릉 옥천동에서는 노후 골목 이었다. 특히 도시재생이 단순히 시설을 정 길을 정감 있는 마을길로 개선한 사례와 함 비하는 것을 넘어, 사람을 중심에 두고 관계 께, 마을회관 리모델링, 생활형 커뮤니티 거 와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임을 현장에서 체 점 조성 현장을 둘러보았다. 특히 옥천초교 감할 수 있었다. 통학로 개선과 방범용 및 불법주정차 단속 CCTV 설치 외에도,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앞으로 평창읍 도시재생 주민협의회는 하 ‘마을카페’를 통해 이웃 간 유대감을 회복 3리와 6리 일대 거리환경 개선을 위해 월 2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속초 화채마 회 정기 마을 청소를 진행하고, 주민과 함께 을은 낙후된 설악동 일대를 중심으로 공동 하는 ‘메이드 인 평창’이란 가치 아래 마을 체 기반 재생을 추진하고 있는 곳으로, 벽 장터도 준비할 예정이다. 이처럼 실천 중심 화 골목, 주민 주도 플리마켓, 마을정비반 의 활동을 통해 주민 아이디어와 자발적 참 활동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공동체가 함께 여로 완성해가는 ‘안심마을 1번지 하리’의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장에 함께 모습이 기대된다. 한 한 주민협의회 위원은 “다른 지역도 우 리와 비슷한 상황에서 출발했는데, 지금은 활기 넘치는 마을로 바뀌었다는 게 큰 자극 이 됐다”며, “우리 평창읍도 주민이 중심이 되면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 다”고 소감을 전했다.

2. 사업지별 소식 33

18쪽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노성로 70 2층 TEL. 033-334-4420

글이 없거나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쪽은 뺐습니다. 이북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