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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XYZ 세대가 만나는 특별한 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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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EDUCATION DIARY

현장과 만나다

XYZ 세대가 만나는 특별한 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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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4

현장과 만나다

XYZ 세대가 만나는 특별한 ON AIR: “땅콩이의 질문, 세대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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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7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필자 한 명, 그리고 베이비붐 세대에 가까운 시니어 시청자미디어재단 대전센터와 TBN 대전교통방송이 한 분까지. 각자 살아온 시간이 달라서 서로에 대해 함께 시작한 「궁금한 땅콩이~ 이모, 삼촌, 알려주세 모르는 게 더 많았지만, 그 다름을 콘텐츠로 만들자 요!」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라디오를 켜고 하루를 는 데 금방 뜻이 모였다. 그게 우리 팀의 힘이었다. 시작하는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든 특별한 프 로그램이다.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세대의 목

제작단 활동을 시작하며, 필자는 부쩍 주변 사 소리와 시선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전 람들을 새롭게 보기 시작했다. 아이를 둔 친구에게, 파를 타며, 저출생이라는 무거운 사회 의제를 ‘땅콩 손주가 있는 지인에게, 혹은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의 해맑은 질문으로 풀어내고 있다.

프로젝트의 시작

사람들과 지나치듯 마주친 시민에게도 물었다. “아이 가 이런 질문을 했는데, 무슨 답변이 좋을까요?” 누 군가는 웃으며, 누군가는 머뭇거리다 답했다. 대학 생 제작단은 선생님, 동아리 선배에게 달려갔고, 시 니어 제작자는 주변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답 •------ 대전센터에서 TBN 대전교통방송과 함께 올 변을 모아왔다. 물론 필자도 가까운 곳에서 처음으

해 세대 공감을 주제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라디오 로 큰 깨달음을 얻었고, 그렇게 한 명 한 명의 마음 코너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을 때, 처음엔 막막했다. 이 모여 이 방송이 시작되었다. 심각한 저출생 통계만큼이나 ‘라디오’라는 매체의 이 용 빈도가 해마다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세

「궁금한 땅콩이」는 결국 관계의 이야기다. 아 대 공감’을 풀어낼까? 갸우뚱하기도 했다. 그런데 담 이가 묻고, 어른이 답하며, 서로의 시간을 공유한다. 당 PD님과 선임님의 덧붙인 한마디가 마음을 움직였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서로의 목소리를 마주할 다. “아이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 때, 마음이 조금씩 열린다. 세대를 가르는 건 나이가 떨까요?” 그 순간부터 이야기가 달라졌다. 여전히 우 아니라, 마음을 닫아두는 습관일지도 모른다. 이 코 리의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아날로그 매체인 라디 너를 만들며 필자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나도 잘 오와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은 참신한 기획이 아닌가.

은 모르지만…”이었다. 그렇다. 잘 모르면서도 답하 려 노력하는 마음. 그 마음 안에 세대를 잇는 씨앗 그리하여 구성된 제작 단원은 다양한 세대별 이 숨어 있다. 그 씨앗은 시간이 흘러, 라디오 제작 로 6명이었다. Z세대인 대학생 네 명, Y세대 중년인 단의 부스 안에서 조용히 싹을 틔웠다.

[그림 1] 저출생 통계지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추이(197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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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2024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라디오 제작단 5년 차, 가장 심쿵했던 순간

낸 할아버지 선생님의 답변은 인생 선배만이 건넬 수 있는 따뜻한 지혜였다. 최첨단 디지털 시대에 원 •------ 라디오 제작단 활동 5년 차. 그동안 다양한 조 아날로그의 매력인 라디오가, 목소리 하나에 세

콘텐츠를 제작해 왔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달랐다. 상을 담고, 사연을 담고, 우리의 추억을 담으며 세대 녹음실 문을 열고 들어온 ‘땅콩이’들의 눈빛부터가 달 를 연결하는 순간을 목격했다. 그런 의미에서 세대 랐다. 헤드폰을 처음 써보는 아이, 마이크 앞에서 긴 별로 대표적인 제작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장한 아이, “라디오가 뭐예요?”라고 묻는 아이까지. 이들이 던질 질문이 무엇일지, 그 질문에 어른들은 어떻게 답할지, 모든 것이 예측 불가능한 설렘이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질 문들이 쏟아졌다.

“하루가 지나면 왜 옷을 바꿔 입어요?” “아기를 키우면 멋진 사람이 되는데 왜 아기를 안 키 울까요?“

아이들의 질문은 거침없고, 순수했으며, 때로 는 날카로웠다. 그리고 그 질문에 답하는 어른들의 목소리에서는 진솔함이 묻어났다. 특히 첫 회를 빛

땅콩이의 질문, 세대의 답변

“하루가 지나면 왜 옷을 바꿔 입어요?” - 80세 할아버지의 답변

「궁금한 땅콩이」 대망의 첫 회를 장식한 김00 어린이의 질문에 80세 할아버지는 오랜 교직 경험 과 삶의 지혜를 담아 이렇게 답했다. “옷은 몸을 보 호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해 주는 거란다. 그런데 그 보다 먼저 입어야 할 옷이 있어. 바로 ‘마음의 옷’이 지. 고마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 같은 아름다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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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으로 마음을 채워야 진짜로 멋진 사람이 되는 거 마지막으로는 “아기를 키우는 것도 멋지고, 지금 내 야.” 짧지만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사람들은 왜 어른이 되면 돈을 벌고 일을 하나요?” - 36세 삼촌의 답변

민00 어린이의 예리한 질문에 36세 삼촌은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먹고살기 위해서. 둘 째, 일로부터 기쁨을 얻기 위해서. 직장에서 큰돈을

문제를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켰다.

곁의 사람을 잘 돌보는 것도 멋진 일이야. 그보다 중 요한 건 ‘돌보는 마음’이라고 생각해”라며, 저출생

원조 아날로그의 매력, 라디오를 통해 오직 목소리로 전하고 느끼는 힘

벌거나 삼촌처럼 일을 해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 •------ 최첨단 디지털 시대를 넘어 이제는 AI로 제 고 많은 사람들이 기뻐할 때 기분이 좋은 거야!” 마 작하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한 지금, 그럼에도 불구 지막으로 삼촌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행복 하고 라디오는 단순한 기기를 넘어 우리 마음을 움 한 사람이 되었으면 해”라며, Y세대가 다음 세대에 직이고 세상을 연결하는 엄청난 힘을 지닌 존재가 아 게 전하고 싶은 진심을 담았다. 닐까 싶다. ‘원조 아날로그’의 매력, 목소리 하나에 세상을 담고, 사연을 담고, 우리의 추억을 담는 소중 “아기를 키우면 멋진 사람이 되는데 왜 아기를 안 키울까 한 매체야말로 라디오이기 때문이다. 요?” - 46세 이모의 답변

박00 어린이의 질문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 주 제인 저출생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렸다. 어린이집 선생님이자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46세 이모는 현 장에서 목격한 육아의 현실을 솔직하게 나눴다. 어 떤 엄마 아빠는 일을 열심히 해서 낮에는 바쁘고, 도와줄 가족이 멀리 사는 경우가 있다며 ‘한 아이 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을 인용 했다. 그리고 “이건 아이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오 히려 더 잘 돌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3] 궁금한 땅콩이들과 필자(왼쪽)가 함께한 녹음실

하지만 「궁금한 땅콩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면 서 가장 먼저 마주한 의문도 이것이었다. “요즘 아이 들이 라디오를 알까?” 그런데 「궁금한 땅콩이」 프로 젝트를 통해 재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목소리의 힘’ 이었다. Z세대 땅콩이들에게 라디오는 할머니 집 장 롱 위의 낡은 물건이거나, 태어나 처음 보는 존재일 것이다. 숏폼에 익숙한 이들에게 “화면 없이 목소리 만 듣는다”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기 때문이다. 그러 나 우려와 달리, 아이들이 직접 헤드폰을 쓰고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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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대답하는 어른(Y,X,(시니어))

크 앞에 앉는 순간 라디오는 새로운 놀이터가 되었 드러났다. 단순히 기술을 다루는 것을 넘어, 서로 다 다. “와, 제 목소리가 이렇게 크게 들려요?” 영상 없 른 세대가 같은 메시지를 어떻게 다르게 받아들이 이 목소리만으로 소통한다는 제약은 오히려 평소 는지, 또 어떻게 소통해야 오해 없이 전달되는지를

야기꾼으로 변화시켰다.

그러자, 어른들도 카메라가 없으니 덜 긴장된 다며 달라졌다. 그렇게 라디오 부스는 세대 간 위계 를 허무는 공간이 되었다. 나이, 직업, 외모와 무관

숏폼에서 수동적 관람자였던 아이들을 능동적 이 배우는 과정이었다.

세대별 미디어 DNA의 차이를 소통과 이해로

•------ 「궁금한 땅콩이」 프로젝트는 세대별 미디 하게 오직 ‘이야기’로만 만나는 공간. 처음에는 “아 어 DNA의 차이를 소통과 이해로 연결한 실제적 사 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라며 걱정하던 어 례였다. Z세대 아이들은 숏폼으로 대표되는 빠른 른들이, 녹음이 시작되고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영상 콘텐츠에 익숙했지만, 라디오를 통해 ‘귀 기울 들리자 점차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여 듣는 법’과 ‘목소리로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특 히 “하루가 지나면 왜 옷을 바꿔 입어요?”와 같은 질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세대별로 서로 다른 문은 어른들이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다시금 되짚

제활동을 설명했고, 46세 이모는 어린이집 현장의 경험을 나눴으며, 80세 할아버지는 ‘마음의 옷’이라

표현 방식이었다. 36세 삼촌은 구체적인 예시로 경 어 보게 만들었다.

Y세대는 자신들이 경험한 세대의 고민을 솔직 는 철학적 비유로 삶의 지혜를 전했다. 이러한 차이 하게 나누며, Z세대와 X세대 사이의 다리 역할을 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했다. 36세 삼촌의 경우, 경제적 현실을 이야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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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행복한 사람이 돼 이」는 단순한 방송을 넘어 세대 간 대화의 장이 되 라”고 말하며 행복의 가치를 강조했다. 성과 중심 사 었다. 또한 아이들은 어른들의 세계를 조금 더 이해 회에서 자란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진 하게 되었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순수함에서 삶의 심 어린 조언이었다.

X세대는 가족의 의미와 돌봄의 가치를 전했

의미를 다시 발견하고 있었다.

어느새 땅콩이들과 어른들이 서로를 향해 뻗 다. 46세 아저씨는 이름에 담긴 사랑을, 46세 이모 은 손은 안테나가 되었다. 그 안테나를 통해 흘러 들 는 육아의 현실과 ‘돌보는 마음’의 소중함을 나누며 어온 것은 호기심 어린 질문과 진심 어린 답변이지 부모로서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만, 그 안에 담긴 것은 결국 사랑이 아닐까? 세대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마음. 그렇게 우 베이비붐 세대와 그 이전 세대는 인생의 깊이 리는 서로의 라디오가 되고, 그 사랑은 우리의 하루 를 더했다. 80세 할아버지의 ‘마음의 옷’ 이야기는 를 움직이는 원동력일지도 모른다. 단순한 일상의 질문을 삶의 철학으로 연결시켰다. 80년 인생을 살아온 어른만이 전할 수 있는 통찰이

매주 수요일 TBN을 통해 방송되는 「궁금한 었다. 72세 할머니는 지역의 역사와 선비의 지혜를 땅콩이」. 여러분도 지금 바로 잠자고 있던 라디오를 통해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켜보시길. 오직 목소리로 전하고 느낄 수 있는 이 특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별한 코너에서, 세대별 미디어 DNA의 차이는 소통 과 이해로 연결되고, 미디어는 공동체적 가치를 실 라디오라는 전통 매체가 세대별 경험과 지혜 현하는 구체적 현장이 된다. 이것이 바로 대전센터 를 나누는 통로로 활용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 가 「궁금한 땅콩이」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준 미디어 다. 아이들의 해맑은 질문과 어른들의 따뜻한 답 교육의 진정한 의미이며, 미디어로 세대 차이를 극 변은 단순한 방송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적 복하려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연대의 장을 열었고, 미디어가 공동체적 가치를 실 현하는 구체적 현장이 되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미

마지막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도 디어 환경에서 자란 세대들이 라디오를 통해 만났 와준 땅콩이들과 어른들,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고, 놀랍게도 미디어의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땅콩이들의 성 있는 대화’라는 것을 확인했다.

유레카보다 더 깊은 깨달음

•------ 매주 수요일 방송이 나갈 때마다 청취자들 의 반응은 남달랐다. “순수한 아이들 목소리가 너무 정겹고 아름다워요.”, “기분이 좋아지는 목소리들이 네요.” 등, 대체로 아이들의 순수한 목소리를 들으 며 힐링하고, 아이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마 음의 여유를 얻는 분위기였다. 이렇게 「궁금한 땅콩

로도 계속될 것이다.

궁금증 해결을 위해 앞장서는 어른들의 노력은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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