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페이퍼_싱가포르의 과학기술 분야 정책 및 교육과정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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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페이퍼
싱가포르의 과학기술 분야 정책 및 교육과정 현황 분석
2024. 12월호
작성자 | 심연경 연구원(과학교육팀) 편 집 | 정책기획실 발 행 | 한국과학창의재단 발행일 | 2024.12.23
ISSUE PAPER
CONTENTS
I. 배경 및 현황
II. 싱가포르의 과학·기술·교육 관련 정책 1. EdTech Masterplan 2030 2. Smart Nation 2.0 3. 시사점
III. 싱가포르의 과학 교육과정 1. 교육 체제 2. 초등 과학 교육과정 3. 중등 과학 교육과정 4. 시사점
[참고 문헌]
싱가포르의 과학기술 분야 정책 및 교육과정 현황 분석
I. 배경 및 현황
▪첨단기술 중심 산업구조 재편, 인구·사회구조 변화 등 미래 변화 대응해 혁신을 이끌어갈 이공계 인재 양성 필요
〮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이 이공계 기초소양과 역량을 강화하여 진로와 적성에 따라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삶을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
▪인구구조 변화로 학령인구 급감이 예상됨에 따라 이공계 절대 유입 감소 우려와 함께 인력의 질적 중요성 강조
〮 과학기술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은 이공계 인재의 질적 수준에 대해 대다수 부정적이며 역량 부족을 지적하고 있음(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2024) - ‘단순 기능을 습득한 사람’, ‘최신 기술을 배운 사람’보다 ‘문제를 발굴·이해·분석·해결할 수 있는 사람’, ‘원천기술을 알고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으나 학생들의 역량이 키워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 〮 이러한 맥락에서 ‘우수한 수준의 인력’은 양적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
▪이공계 인재의 질적 수준에 대한 문제의식이 대두되면서 초·중·고 학생들의 과학 기초역량·흥미 부족에 대한 우려 증대
〮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성취를 기록하고 있으나 하위 성취수준은 2015년 급증 후 유지세*
* 1수준 이하 학생 비율 (2012) 6.7% → (2015) 14.4% → (2018) 14.2% → (2022) 13.7%
〮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 비교 연구(TIMSS 2019)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과학
흥미와 자신감이 낮은 편으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음(교육부, 2020)
1) 과학기술 잠재적 인재로서 과학기술 인재풀로 유입 가능성이 높은 학생(한국직업능력연구원, 2022)
심연경 연구원(과학교육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중 이공계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공계 잠재 인력 1))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50.7%가 성취저하-동기저하 집단으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함(한국직업능력연구원, 2022)
〮 고성취-동기저하 유형도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흥미, 동기 저하가 학교 교수·학습 개선에 있어 여전히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점임이 확인됨
▪한편, 우리나라와 같이 동아시아권에 위치하고 역사적·문화적으로도 유사점이 많은 싱가포르는 PISA 2022의 과학, 수학, 읽기 모든 영역에서 성취 1위 차지, TIMSS 2019에서 정의적 태도 영역이 우리나라에 비해 우수
<그림 1. TIMSS 2019 중학교 2학년의 과학에 대한 자신감 및 흥미>
〮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급 전환(초→중)에 따라 과학 흥미와 자신감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감소세가 크지 않음
<그림 2. TIMSS 2015, 2019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학생들의 과학 흥미와 자신감>
(우리나라)
(과학에 대한 자신감)
(싱가포르)
(과학에 대한 자신감)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최근 에듀테크 정책 적극 추진, 과학과 교육과정 전면 개정(초등) 및 신규 시스템 도입(중등), 교육 공간 개선을 통한 교수·학습 혁신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과학교육 정책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과학교육에 시사하는 바를 알아보고자 함
(과학 학습에 대한 흥미)
(과학 학습에 대한 흥미)
II. 싱가포르의 과학기술·교육 관련 정책
1. EdTech Masterplan 2030
▪‘EdTech Masterplan 2030(2024~2030)’(2023.9.20.)
〮 싱가포르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는 교육 분야에서의 첨단과학기술 활용 활성화를 위해 4~6년 주기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왔음 <표 1. 싱가포르 교육부의 교육-기술에 관한 중장기 계획 수립 경과> 시기
계획
1997~2002
ICT-in-Education Masterplan 1
2003~2008
ICT-in-Education Masterplan 2
2009~2014
ICT-in-Education Masterplan 3
2015~2019
ICT-in-Education Masterplan 4
2020~2023 2024~2030
EdTech Masterplan 2030
- ‘EdTech Masterplan 2030(2024~2030)’에서 학교는 지능형, 반응형, 디지털화된 학습 환경으로 정의됨.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고, 시공간적 제약 없이 학습이 가능하게 함(언제 어디서나 학습, 학교 안팎 연결) - ‘이러한 학교 구현을 위한 전략 과제 중 하나는 AI를 기반으로 풍부한 자원을 탑재*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싱가포르 학생 학습 공간(SLS: Singapore Student Learning Space)’강화임(https:// www.learning.moe.edu.sg/)
* SLS에서는 교육과정 기반으로 모든 학년과 과목에 맞는 디지털 리소스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교사는 이를 활용해
수업 자료 구성 가능
<표 2. 싱가포르 SLS의 전략적 목표 및 세부 추진 내용>
구분
전략 목표
맞춤형 학습 강화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기술 역량 강화
학교와 관련 기관 간 협력 및 EdTech 실천 강화
주요 방향 ICT 활용 기반 구축, 인프라 제공 모든 학교의 ICT 인프라 구축 지원 ICT 활용을 통한 학생 역량 강화 디지털 시민 양성 Educational Technology (EdTech) Plan 개인화 학습, e-평가 등 미래교실 구축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 모든 학교에서 기술 기반 수업 실행
주요 방향 IAI를 활용해 ALS(Adaptive Learning System), LFAS(Learning Facilitator Assignments) (LangFA-EL(Language Feedback Assistant for English), ShortAnsFA(Short Answer Feedback Assistant)), 학습 동반(Learning Companion) 기능 등 제공 디지털 리터러시, AI 리터러시 모듈 제공 디지털 리터러시와 기술적 역량 강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HQ(교육부 도서관), 학교 자원을 플랫폼 내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하여 협업 극대화
2. Smart Nation 2.0
<그림 3. 싱가포르 학생 학습 공간(SLS)에서의 AI 기반 기능(ALS, LFAS, LC) 적용>
▪Smart Nation 2.0(2024.10.1.)
〮 싱가포르 디지털·정보부(Ministry of Digital Development and Information)는 2014년 수립된 ‘Smart Nation 1.0’의 후속으로 ‘Smart Nation 2.0: A Thriving Digital Future for All’ 보고서를 발간하였음 〮 Smart Nation 1.0에서는 기술을 사회 전 분야에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면 Smart Nation 2.0에서는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미래를 변화시키고 국가 발전을 주도하는 데 중점을 둠 〮 보고서는 ①시민의 삶 향상, ②신뢰, ③성장, ④공동체, ⑤기술을 활용하여 세계 선(Global Good) 이끌기까지 총 5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음. 본 보고서는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국가, 우리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국가, 우리를 하나로 모으는 스마트 국가’를 목표로 발간됨 〮 싱가포르 정부는 시민의 삶 향상 측면에서의 평생 학습 지원,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 확장 계획을 밝히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지원 방향을 제시하였음 - (수준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 제공) Simpler라는 AI 기반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활용해 학생들의 독서 수준 선호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 제공. 편의를 위해 간소화된 버전이 측면에 표시되며 텍스트를 선택할 수 있음. 이를 통해 텍스트 해독의 어려움을 해소하여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 향후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개인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도 지원할 계획임 - (안전하고 긍정적인 디지털 환경 조성) 사람들이 서로의 디지털 웰빙을 보호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기술 사용과 온라인 안전 관련 분별력 있고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고방식, 딥페이크 및 정보 조작·기만에 대한 저항력을 갖추도록 함. 이를 위해 학습 자원 제공, 코칭,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혁신적이고 개인화된 학습 방법을 연구하여 제공할 계획임. 교육부는 인성·시민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웰빙을 위한 자원을 SLS에 지속 공급할 예정임
* 2024년 9월부터 싱가포르 사이버 보안청(Cyber Security Agency of Singapore)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하여 초·중등 학생 대상 프로그램 운영
〮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과학의 발전을 위해 AI 연구·활용에 적극 투자하고 AI 실무자 풀을 5년 동안 3배 이상 키우겠다고 밝힘. AI 연구자와 과학 전문가(첨단 소재 연구, 바이오메디컬 분야 등) 간 협업에도 투자할 계획. 향후 3년 동안 학생들의 AI 실무자 교육을 강화하고 장학금과 해외 인턴십 추진 〮 학생들을 디지털 시대의 삶에 대비시키기 위해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 기술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함을 강조. 이를 위해 프로그램 개선, 학교를 위한 자원 확대, 학습 경험 설계를 위한 지원 확대 계획을 밝힘 ※ AI 등 신기술에 대한 학생의 이해도 증진을 위한 증등 과학 교육과정 개정, 중등학교의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 학습 장비 보급(2020)
3. 시사점
- (학생들의 디지털·AI 역량 강화) EdTech Masterplan 2030 적극 추진, 모든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CFF(Code for Fun) 프로그램* 제공
* 코딩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고 디지털 메이킹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촉진, 신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5~10시간 프로그램. AI를 포함한 프로토타입 설계를 통해 기술을 탐구하고 활용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며
2014년부터 매년 5만명 이상이 참여해왔음. 2023년에는 중등 학교의 2/3가 본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실행. 앞으로는 초등학교에는 CFF 과정을 10시간 필수로 도입하고 중등학교에서는 선택 사항으로 제공할 계획
- (교육자(educator)에 대한 지원) 디지털 기술과 사이버 웰빙 관련 학생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영감을 주기 위해 기술-사회-교육에 대한 통찰력 필요. 이를 함양하기 위해 2025년 ‘Smart Nation Educator Fellowship’ 실시 예정. 6개월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그램으로 업계 전문가로부터 배우고 싱가포르 과학 센터와 같은 전문기관에서 진행하는 실습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이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교육과정 설계나 교수·학습 전략으로 수립하여 다른 교육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함. 시니어 전문가와 리더 교사들이 최신의 디지털 이슈를 이해하고 기술의 실세계 적용에 관한 실제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 〮 공동체 측면에서는 지역 사회가 더 강하게 연결되는 국가를 형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였으며 디지털 기술의 문화·예술 분야 적용 사례*를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함
* 국가 유산 위원회 주도로 디지털 유산 저장소를 개발함으로써 문화 유산 콘텐츠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 교육 영역에서 학생들은 유적지나 박물관에 직접 가지 않고도 유물을 경험하고 학습 가능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한 디지털 기술 기반 수업 환경 구축
〮 싱가포르 정부는 학교 학습 환경을 지능형(intelligent), 반응형(responsive), 디지털화 (digitally- equipped) 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AI 기술 기반 시스템과 보조 도구를 활용한 수업 혁신을 실행하고 있음. SLS는 기본적으로 디지털 자원을 탑재한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학습 지원 기능 제공으로 학교 수업에서 학생 맞춤형 개별화 수업이 가능하도록 역할 하고 있음. 이를 통해 디지털 기기, 온라인 플랫폼 단순 활용을 넘어 AI 기술이 적용된 맞춤형 지도·피드백이 이루어지는 수업을 실현하고 있음.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수·학습 콘텐츠는 과목별·학교급별로 제공되며 AI 기술을 적용해 동일한 콘텐츠를 개인 수준에 따라 최적화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제공됨. 이는 한 수업 안에서의 개별화 학습을 가능하게 해 모든 학생에게서 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주며 이는 곧 교사의 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기도 해 의미가 있음 〮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나라 과학교육 현황을 점검해보고 디지털·AI 교육환경 조성과 미래형 교수·학습·평가 체제 구축을 위한 과제를 구체화해볼 필요가 있음. 모든 학생의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과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과학 교실(실험실) 환경 구축·활용, 학습 경험 설계, 현장 교원 지원 방안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하며 일관적·체계적으로 정책이 추진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의미있는 학습 경험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음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리터러시 교육 강화
〮 싱가포르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든 학교에서 기술 기반 수업을 실행하겠다는 목표 아래 학생들의 기술적 기능(technological skills)을 발달시키는 것과 함께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을 강조하고 이 둘의 통합을 전략 목표로 삼고 있음. 디지털 기반 사회에서 기술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분별력을 갖고 책임감 있게 기술 및 데이터를 활용해야 해야 한다고 봄. 이를 위해 디지털 웰빙을 위한 자원 확대, 프로그램 개선, 학습 경험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음
III. 싱가포르의 과학 교육과정
1. 교육 체제
〮 우리나라 2022 교육과정 개정에서도 디지털 소양의 함양을 강조하고 교과에 반영한 바 있음. 특히 과학과 교육과정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탐구 도구)의 활용을 제안하고 디지털 자료의 제작, 자료 공유 등을 활용한 교수·학습을 활성화하고자 하였음.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함께 이는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 이와 관련하여 과학과 교육과정에서는 ‘학교 및 학생의 디지털 활용 수준 등을 고려하여 디지털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도록 명시하는 등 교수·학습에서의 고려 사항을 함께 제시하고 있음(교육부, 2022). 그러나 넓은 차원에서의 디지털 리터러시, 즉 기술적 기능을 발달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안목을 갖추고 위험에 과학적으로 대응하는 역량 함양에 대한 자세한 논의나 적극적인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김가은·장원빈·김민철, 2024). 과학 교과에서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체계화하고 확대하여 디지털 환경에서의 학습 경험을 보완할 필요가 있음. 이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적 소양을 갖춘 미래 디지털 사회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
▪싱가포르의 학제는 초등학교(Primary) 6년, 중등학교(Secondary) 4~5년, 후기 중등학교 2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학과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도입
▪2020년부터 현재까지 국가 교육과정 수준에서 ‘삶을 위한 학습(Learning for Life)’을 추구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강점을 추구하면서 회복탄력성, 적응력, 그리고 글로벌 관점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음
<표 3. 싱가포르 교육 시스템의 중점 추진 사항 변천>
시기
단계
교육 유형
2012 ~ 2019 1997 ~ 2011 지식 기반 능력 기반, 열망 주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선택지 제공 혁신 주도 학생 중심, 가치 주도 (학문적이기보다 전인적 관심사 개발에 초점)
2020 ~ 현재 미래 경제
삶을 위한 학습
〮 교육받은 결과 학생들이 다음 4가지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기대: ‘자신감 있는 사람(Confident persons)’, ‘자기주도적 학습자(Self-directed learners)’, ‘능동적인 기여자(Active contributors)’, ‘책임감 있는 시민(Concerned citizens)’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이 자신감을 가지고 주도성(agency)을 발휘할 수 있도록 ①다양한 교육 경로 및 기회 보장, ②미래 대응 역량 함양(전인 교육, 이중언어교육, ICT 접목), ③다양한 요구 지원(취약계층지원, 특수교육), ④양질의 교수·학습, ⑤교육관계자 간(학교-학부모-지역 사회-민간 등) 협력을 강조
중점 추진 사항
학습의 질, 유연성, 선택으로의 전향
학생의 관심사와 강점에 집중 회복탄력성, 적응력, 글로벌 관점 키우기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①언어(영어, 모국어), ②인문·예술(사회, 음악, 미술), ③수학·과학 세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1세기 핵심 역량 강화’, ‘인성·시민 교육’, ‘체육’, ‘학생의 성장 경험’을 주축으로 함
〮 영어, 모국어, 수학, 과학에 대해 4학년에 시험을 치르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5학년부터 6학년까지 SBB(Subject-based banding) 시스템을 적용하여 표준(standard) 과목과 기초(foundation) 과목을 선택, 조합하여 학습 <표 4. 싱가포르 초등학교의 SBB 운영 예시> P4 시험 결과 4과목 이상 패스, 모국어 우수 3과목 이상 패스
2과목 이하 패스
택1
〮 초등학교 6학년 종료 시점에 학생들은 졸업 시험(PSLE: The Primary School Leaving Examination)을 치르며 이 결과는 중등학교 지원과 학습 수준 확인에 활용됨
▪중등학교 교육과정은 ①언어(영어, 모국어, 제3언어), ②인문·예술(지리, 역사, 영문학, 사회학, 회계, 미술, 음악 등), ③수학·과학(수학, 고급 수학, 과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영양과 식품 과학, 디자인과 기술 등) 세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1세기 핵심 역량 강화’, ‘공동 교과(Co-curricular) 활동’, ‘인성·시민 교육’, ‘국민 교육(National Education)’, ‘체육’, ‘행위를 통한 가치(Values in Action) 경험’을 주축으로 함
〮 맞춤형 학습 경험 제공을 위해 초등학교 졸업 시험 결과에 따라 Full SBB(Full Subject-Based Banding) 시스템을 적용함(2024년 중등학교 1학년부터 순차 적용). 종전에는 중등학교 1학년에서 PSLE 점수 순으로 학생을 세 가지 트랙으로 분류하고 같은 트랙에 있는 학생들은 졸업 시까지 모든 과목을 동일한 수준으로 학습하도록 해왔음. 이와 달리 Full SBB 시스템에서는 과목별 수준에 따라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화하여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의 성취, 관심, 적성에 따라 과목 수준을 선택,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 핵심 과목: 영어, 모국어, 수학, 과학, 인문학 - 초등학교 졸업시험의 성취 수준에 따라 과목 수준을 세 종류(G1, G2, G3)로 부여하고 학생의 흥미, 학습 계획 등에 따라 최종 선택하도록 함
추천 학습 경로 표준 과목(4과목) + 높은 수준의 모국어 표준 과목(4과목) 표준 과목(4과목) 표준 과목(3과목) + 기초 과목(1과목) 표준 과목(2과목) + 기초 과목(2과목) 표준 과목(1과목) + 기초 과목(3과목) 기초 과목(4과목)
2. 초등 과학 교육과정
<그림 4. 싱가포르 중등학교의 Full SBB에 따른 핵심 과목 학습 레벨 선택 예시>
PSLE 결과: G2
〮 공통 과목: 미술, 인성·시민교육, 디자인과 기술, 식품 및 소비자 교육, 음악, 체육
- 공통 수준에서 학습하며 핵심 과목의 학습 레벨이 서로 다른 학생들이 혼합된 형태로 반을 이룸
▪2014년 개정 이후 2023년에 이르러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졌으며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적용·실행되어 오고 있음
▪목적
〮 2014 개정 교육과정에서와 같이, 2023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학생을 ‘탐구자 (inquirer)’로 키우는 데 목적이 있으나 더욱 깊이 있는 탐구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과학적 문제에 참여해 혁신을 주도하는 실천 역량이 강조됨. 이때 참여와 실천은 정보에 입각한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행위여야 함을 강조
▪비전
〮 교육과정은 학생이 ①과학적 영감을 얻고 ②과학자처럼 탐구하며 ③과학을 활용해 혁신을 추구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설계됨
<표 5. 싱가포르 초등학교 과학 교육과정의 비전>
구분
▪삶의 일상적 현상들이 과학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앎 ▪과학이 국제적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됨을 앎 ▪삶과 사회에서 과학이 갖는 의미를 앎 ▪과학 관련 진로를 추구할 가능성을 염
과학에서 영감 얻기
과학자처럼 탐구하기
▪과학을 적용하여 실생활 문제부터 인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인 해결책을 생성할 수 있음 과학을 활용해 혁신하기 ⇨ 이를 통해 STEM 분야 연구, 혁신, 기업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튼튼한 인재
공급 파이프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
최종 선택: 과학(G2→G3), 모국어(G2→G1)
* (과학) 가장 좋아하는 과목, 높은 수준의 학습 희망 ** (모국어) 덜 어려운 수준으로 학습 희망
추천 학습 경로
▪탄탄한 과학 기초를 갖고 과학적 탐구 정신을 갖게 됨 ▪일상적 삶, 사회, 환경에서 과학이 하는 역할과 관련된 지식, 이슈, 물음들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과학을 실천할 수 있음 ▪다양한 대안을 분석하고 논리적인 과학적 증거와 논쟁에 근거한 주장과 아이디어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음 ▪충분한 증거가 부족한 경우, 판단을 유보할 수 있음
▪핵심 역량
〮 초등 과학교육을 통해 가장 자연스럽게 함양될 수 있는 역량은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와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이며 다른 핵심 역량*은 수업의 맥락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봄
* Collaboration and Information Skills, Adaptive and Inventive Thinking, Civic, Global and Cross-Cultural Literacy
- (비판적 사고) 정보와 증거를 해석·분석, 결론 도출, 결정을 내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합리적으로 추론하고 초인지적 사고를 행사하는 능력 - (의사소통능력) 구체적 소통 목적, 청중,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아이디어를 명확하고 일관되게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
▪교수·학습
〮 2014 교육과정에서 교사는 과학 수업에서 ‘탐구를 주도하는 사람(the leader of inquiry)’으로 정의되었으나 2023 교육과정에서 교사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서 탐구자인 학생의 학습을 촉진하는 사람으로 정의됨. 교사는 안내된 탐구(guided inquiry)와 개방형 탐구(open inquiry)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학습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원하는 역할을 함
<표 6. 싱가포르 교육과정에 나타난 교사의 역할(2014, 2023)>
2014 교육과정에서의 교사 역할
▪과학의 즐거움과 가치 전수 ▪학생 격려 및 학습 환경 조성
▪탐구 과정의 롤모델
〮 2014 교육과정에서 강조했던 탐구 기반 학습(Inquiry-based Learning)이 여전히 핵심으로 다루어지며 이를 위해 공식 교육과정뿐 아니라 비공식 교육과정을 통해서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해야 함을 강조 - 다양한 환경에서 학습하는 것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관찰, 수집할 수 있음(예: 공원, 동물원 탐방을 통해 동식물의 다양성 관찰하기). 또는 간단한 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음(예: 따뜻한 음료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병을 만든다면 어떤 재료를 활용해야 하는지 찾기) 〮 2023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첨단과학기술의 활용이 더욱 강조되고 있음. 2014 교육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학습 전략 중 하나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학습 지원(온라인 협업 도구 활용, 인터넷 활용, 시뮬레이션 도구 활용)을 제시하였음. 2023 개정 교육과정에서 기술은 과학과 교수·학습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이 되며 ‘e-페다고지(e-Pedagogy)’로 제시되어 교사 교육에 활용되고 있음 - 기술은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학습을 심화하며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주도성(agency)과 주인의식(ownership)을 강화함으로써 학습 문화를 더 참여적이고 성찰적이며 연결되도록 변화시킬 수 있다는 관점 - 교사는 교육적 여건에 따라 적절한 기술을 적용하여 학생 간 상호작용과 능동적 학습을 지원할 수 있다고 봄
2023 교육과정에서의 교사 역할
▪학습 경험이 과학적 사실과 결과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도록 함 ▪주변 환경에 대해 호기심을 갖도록 자극 ▪학생들에게 사건, 현상에 관해 질문할 수 있는 기회 제공 ▪학습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학생의 이해도를 확인하고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적절하고 의미있는 피드백 제공
▪학생들이 증거를 수집하고 활용하도록 지원 ▪학생들이 수집된 증거에 기반하여 설명하고 의사소통하도록 격려 ▪학생들이 일상적인 사건과 현상을 이해하고 문제와 쟁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산출물을 만드는 데 배운 개념을 적용하도록 격려
3. 중등 과학 교육과정
<표 7. 싱가포르 교육과정에 제시된 첨단과학기술의 교육적 적용>
구분
학습을 위한 평가 학습 분석과 데이터 처리를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피드백, 자료 제공
개념 변화
차별화
함께 배우기
초인지
개별화
교육적 비계
▪최근 교육 개혁의 중점은 학생들에게 여러 학업 경로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과 강점을 인정하고 교육과정을 맞춤화하는 데 있음(Kwek et al., 2023). 이에 따라 2024년 중등학교 1학년(Secondary 1) 부터 학생들은 Full SBB(Full Subject-Based Banding) 시스템에 따라 자신의 관심, 적성, 요구에 따라 과목별 수준(G1, G2, G3)을 선택, 조합하여 학습할 수 있으며 제도 도입에 따라 교육과정 문서가 2024년 4월 업데이트된 바 있음 ▪목적
〮 학생을 ‘탐구자(inquirer)’로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정보에 입각해 결정을 내리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과학적 소양을 갖추도록 함. 탄탄한 과학 기초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미래를 위해 STEM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내고 이러한 활동을 추구하도록 함
▪비전
〮 과학교육 프레임워크에 따라 학생이 ①과학적 영감을 얻고 ②과학자처럼 탐구하며 ③과학을 활용해 혁신을 추구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설계됨
▪핵심 역량
〮 중등 과학교육을 통해 가장 자연스럽게 함양될 수 있는 역량은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적 사고(Inventive Thinking),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이라고 봄
- (창의적 사고) 문제를 정의, 조사, 탐구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이를 평가하여 새롭고 유용한 대응책을 형성하는 능력
※ 비판적 사고와 의사소통능력의 정의는 ‘2. 초등 과학 교육과정’ 참조
주요 내용
추상적인 개념을 다양한 양식으로 표현하여 학생들이 패턴을 인식하고 일반화할 수 있게 함
지털 기술의 상호성과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을 활용해 콘텐츠의 성격, 학습 과정, 학습 결과물을 차별화함으로써 모든 학생의 요구를 충족시킴
학습자들이 지식과 이해를 공유하고, 발전시키고, 체계화하며, 종합함으로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디어를 함께 개선할 수 있도록 함
학생들이 학습 활동을 이해, 조절하고 지식을 종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성찰한 내용을 표현할 수 있도록 자동 지원 활용
디지털 자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 목표, 결과물, 과정 및 속도 선택권을 제공하여 주도성(agency) 강화
학생, 교사 및 학습 내용 간 상호작용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비계 제공
▪수준별(G1, G2~G3) 목표
〮 G1 수준에서는 과학 교육과정에서 기본적으로 기르고자 하는 역량을 함양하고 일상생활을 영위,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을 발달시키는 데 초점을 둠
<표 8. 싱가포르의 중등 과학 교육과정(G1)의 목표>
구분
▪비판적·창의적 사고로 문제를 식별하고 해결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 ▪사람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배려
① 21세기 역량 개발
▪맥락 기반의 학습, 활동 기반(hands-on) 학습을 통해 동기화 ②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 ▪과학기술을 활용해 의사결정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시민 함양 기능, 가치 습득 안내
③ 미래 학습과 업무 대비
〮 G2~G3 수준에서는 학생들이 과학적 탐구자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소양을 함양하고 깊이 있는 탐구를 경험, 혁신 역량을 길러내는 데 초점을 둠
<표 9. 싱가포르의 중등 과학 교육과정(G2~G3)의 목표>
구분
① 과학에 대한 이해 증진
② 과학적 영감 주기
③ 미래 학습과 업무 대비
▪내용과 범위
〮 G1 수준에서는 ①실험 측정의 중요성과 실험 안전, ②우리 주변의 기계, ③우리의 환경, ④우리의 몸과 건강에 관한 핵심 탐구 질문을 던지고 각 요소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고자 함
<표 10. 싱가포르의 중등 과학 교육과정(G1)의 내용 개요>
①실험 측정과 절차 ③우리의 환경
모듈
②우리 주변의 기계
▪물질 ▪수질 오염 ▪대기 오염
▪힘 ▪에너지 주제 ▪전기 ▪열
〮 G2~G3 수준의 내용 체계는 초등 과학 교육과정의 분류와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과학 학문 분야별(생물학, 화학, 물리학) 학습에 필요한 기본 개념을 이해하도록 함
내용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실천 ▪이슈를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분석하기 위한 기술과 도구 사용
▪평생 학습하고 동기를 부여받는 학습자가 되도록 함 ▪어떤 일에 기여할 수 있는 시민이 되는 데 유용하고 관련성 있는 기능을 발달시키기
내용
▪과학은 자연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집단적 노력이며, 단순한 사실의 집합이 아닌 사고하는 방식 ▪과학 연구와 실천은 협력적이고 누적적인 활동이며 사회적·경제적·기술적·윤리적·문화적으로 영향을 받고 제한 ▪일반적으로 과학의 응용은 유익하지만 남용은 해로울 수 있음
▪과학 관련 문제에 대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영감 주기 ▪과학과 기술 관련 문제에 대한 호기심, 관심, 즐거움을 자극하는 것과 더불어 환경 보호 의식 함양
▪문제 발견과 문제 해결을 포함해 과학적 탐구와 혁신에 필수적인 기본 사항 함양 - (i) 핵심 아이디어 습득, (ii) 과학적 관행 습득, (iii) 가치, 윤리, 태도 함양
④우리의 몸과 건강
▪세포 ▪식품으로부터 에너지와 영양 섭취 ▪인간의 생식 ▪내 몸 관리하기
<표 11. 싱가포르의 중등 과학 교육과정(G2~G3)의 내용 개요> ①과학적 노력
분야
주제 ②물리적 특성을 통한 물질의 다양성 탐구
다양성
③화학 조성을 통한 물질의 다양성 탐구 ④분리 기법을 사용한 물질의 다양성 탐구 ⑤빛 모델(광선) ⑥세포 모델: 생명의 기본 단위
모델
⑦물질 모델: 물질의 입자적 특성 ⑧물질 모델: 원자와 분자 ⑨힘의 작용과 에너지의 전달 ⑩열에너지의 전달과 효과
상호 작용
⑪화학 변화 ⑫생태계 내의 상호작용 ⑬전기 시스템 ⑭인간의 소화 시스템
시스템
⑮생물의 운반 시스템 ⑯인간의 생식 시스템
▪교수·학습
〮 중등 과학 교육과정에서는 ①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②ICT 활용, ③STEM 학습 경험 설계가 주요 교수·학습 전략으로 제시됨 〮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G1, G2~G3 수준별로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 체계는 차이가 있으나 교수·학습 전략의 큰 틀은 동일함. 다만 G2~G3 수준에서는 학생들의 디지털 도구 활용 역량 강화와 다양한 맥락 기반 학습 전략 활용을 추가로 제시하고 있음 〮 블렌디드 러닝 -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환경을 혼합하여 교수·학습하는 방법으로 널리 활용되었으나 코로나19 안정 이후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활용 비율이 줄어들고 있음(홍원준·박상돈, 2024) - 싱가포르에서는 이를 포함하여 다양한 방식의 블렌디드 러닝을 활성화함으로써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며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자 함
<표 12. 싱가포르의 중등 과학 교육과정에 제시된 블렌디드 러닝을 통한 학습 경험>
블렌디드 러닝의 형태
구조화된 학습과 비구조화된 학습의 혼합
동기(Synchronous) 학습과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과 실시간 온라인 학습의 혼합 또는 학생들이 서로 비동기(Asynchronous) 학습의 혼합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그들 자신의 속도대로 온·오프라인으로 학습하는 형태* 정규 교육과정 기반 학습과 비정규 학습의 혼합
원격 수업과 대면 수업의 혼합 ICT 매개 수업과 비매개 수업의 혼합
* (비동기 수업의 예) 교사가 수업을 미리 녹화하여 제공하고 학생들은 이를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보고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
의미 주어진 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학습(구조화된 학습)과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학습하고 자기 조절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학습(비구조화된 학습)의 혼합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넘어서 학습할 수 있는 기회 제공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사나 동료 학생과 함께 면대면으로 학습하는 형태와 학교 밖 학습 활동의 혼합 ICT를 통한 학습과 그렇지 않은 학습 경험을 결합하여 학습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
〮 ICT 활용 - 초등 과학 교육과정에서와 같이 e-Pedagogy에 기반하여 기술을 활용해 능동적 학습을 실현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음. 기술 활용의 목적은 더 참여적이고 연결적이며 성찰적인 교실 조성에 있음 - 교사는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이 콘텐츠 습득과 생산, 협업, 토론, 탐구, 실습 등의 학습 경험이 가능한 수업을 설계하도록 함 - 교사는 디지털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교육 여건에 따라 적절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능동적 학습을 지원해야 한다고 봄. 예를 들어, 온라인 협업 도구를 통해서는 탐구 기반 학습, 사회과학 이슈 기반 학습에 있어서 지식의 공동 구성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고 봄 - 여기에 더해서, G2~G3 수준의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이 기본적인 디지털 도구 활용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기술중심사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해야 함을 강조함. 예를 들어, 시뮬레이션이나 상호작용적 디지털 도구로 학생들이 개념을 탐구하고 시각화하는 데 도움을 주어 데이터 수집 및 실험 설계 역량 강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봄 - 교사는 학생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평가를 내리고 시기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여 학습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해야 함을 강조 〮 맥락 기반 학습(G2~G3) - G2~G3 수준 교육과정에서 추가로 제시하고 있는 교수·학습 전략으로서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과학적 개념에 대한 이해 제고를 위한 맥락 기반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음 - 과학-기술-사회-환경과 관련된 일상 경험이나 글로벌 이슈(지속 가능성, 기후 변화, 보건 과학, 신기술)를 학습 주제로 삼아 시대성과 관련성을 부여하는 학습 전략 -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과학기술 응용에 참여하고 방향성을 찾을 수 있으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영감을 얻게 된다고 봄 - 또 한편으로 맥락 기반 학습은 학생들이 과학 지식을 다른 학문 분야의 지식과 연결지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실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힘을 키워줄 수 있음을 강조
〮 과학교육에서의 STEM 학습 경험 설계 - 중등 과학 교육과정에서는 STEM에 대한 관심 제고와 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 경험 설계가 주요하다고 보고 다음과 같이 고려 사항을 제시하고 있음 <표 13. 싱가포르 중등 과학 교육과정에 제시된 STEM 학습 설계 시의 고려 사항>
구분
학문적 통합 수준 ▪학문에 기초한 학습
실세계의 사례를 통한 지식과 기능 학습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실세계의 사례를 사용하기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단순하고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과 기능을 활용하기
적용 수준
내용
통합적 ▪2개 이상의 STEM 학문에 걸쳐 개념과 기능을 통합한 학습
실세계 맥락에서 지식과 기술의 창의적 적용 ▪실세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과 기술을 창의적으로 적용하기 ▪복합적인 실세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과 기술을 적용하기
4. 시사점
▪학생 주도성 함양 및 개별 맞춤형 교육 강화를 위한 선택 교육과정 운영
〮 싱가포르는 2012~2019 시기 교육 중점을 프로그램 다양화와 선택지 제공에 두었던 데서 나아가 2020년 이후부터 현재는 수준별 선택에 따른 맞춤형 학습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초점을 두고 있음.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역량, 포부에 따라 과목 수준을 선택하여 학습의 연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연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하려는 것임. 2024년 현재 초등 5학년부터 중등학교 1학년까지 이러한 시스템(SBB, Full SBB) 하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등학교의 경우 과목별로 1~3수준까지 선택이 가능하도록 함. 학생들 스스로 현재의 학습 수준을 성찰하고 미래 학습을 전망하여 과목 수준을 선택, 조정할 수 있도록 해 학생 주도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구조임
〮 우리나라는 2022 과학과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초·중·고 학교급 전환에 따른 학교급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 교육 내용의 연계를 추진하였음.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급에서 융합 선택 과목을 신설·확대하고 진로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마련한 바 있음. 중장기적으로는 초·중학교급에서부터 학생의 수준, 흥미, 적성, 역량, 포부에 맞추어 학습이 연계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현재 고등학교에서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중심으로 선택 교육과정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면 여기에서 나아가 초·중등교육 전반에서의 학생 선택권 확보, 특히 수준 선택에 대한 고려가 함께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 단일한 보통 수준의 교육과정에서 개별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에 대한 지속적 논의를 통해 모든 학생이 성장 과정에서 주도성을 발휘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함. 교육과정 개선으로 학교급 전환에 따른 학습 곤란을 해소하고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지원 체제를 구축해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최적화된 학습 경험 속에서 성취와 흥미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음
▪융합적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질 관리 및 이공계 진로연계교육 강화
〮 싱가포르는 21세기 핵심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실생활과 연계된 과학탐구 활동을 활성화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 경험 설계를 강조하고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함양을 추진하고 있음. 기후 변화, 지속 가능성 등의 글로벌 이슈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과학적 개념을 삶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봄. 수업 과정에서 학생들이 과학적 영감을 얻고 과학자처럼 탐구하며 삶과 사회에서 과학이 갖는 의미를 알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공계 진로를 추구할 가능성을 열게 되는 데까지를 교육의 범위로 설정하고 있음 〮 우리나라도 2022 과학과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 소양을 함양하고 융합적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였음. 초·중학교 단계에서는 ‘과학과 사회’ 영역을 신설하여 기후 위기, 감염병, 재해·재난 등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융합적 주제를 학습하면서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음.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통합과학’에서 과학 기초역량을 기르고 통합적 이해를 강조하는 한편 융합 선택 영역에서 3과목을 신설하였음. 이러한 교육과정의 변화가 현장에 적용되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학생의 삶과 연계된 깊이 있는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참여형·주도형 수업 방법 구체화, 지원 자료 개발, 현장 적용 실태 모니터링과 효과 분석 등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이 요구됨. 융합 선택 과목의 경우 신설 취지대로 교육과정이 충실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수 현황을 정밀하게 파악해볼 필요가 있음. 학생들의 학습 경험과 교사의 수업 경험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교육과정 질 관리를 해 나갈 필요가 있음. 한편 2022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은 교과 학습을 통해 진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활용해 진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일반 과학 교과 수업뿐 아니라 과학 진로 단원에서도 과학 진로 교육이 부족한 현실(송나윤·박선영·노태희, 2024) 개선을 위한 교원 연수, 자료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됨
▪학생 주도적 탐구 및 실험·실습 활동 강화를 위한 교원 전문성 제고
〮 싱가포르 과학교육은 학생들이 탄탄한 기초를 갖고 자신감 있게 과학을 실천하며 과학 관련 진로를 추구하여 삶에 기여할 수 있게 돕는 것을 목표로 함. 이를 위해 교사를 ‘탐구의 롤 모델(2014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과학자처럼 탐구할 수 있도록 하는 ‘퍼실리테이터(2023 교육과정)’로 재개념화하고 구체적인 역할과 교수·학습 전략을 교육과정에 제시하였음. 교사는 안내된 탐구와 개방형 탐구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탐구 활동의 깊이와 다양성을 확보함으로써 학생들의 인지적·정의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도록 함. 싱가포르의 교사는 ‘e-페다고지(e-Pedagogy)’, 즉 다양한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해 교수·학습·평가의 전 과정에서 학생의 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고 적절히 상호작용하도록 교육받고 있음
〮 우리나라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 주도성(agency) 함양과 과학 역량 및 흥미 제고를 위해 첨단기술 기반 학생 맞춤형 과학교육, 탐구 활동 중심의 교수·학습·평가를 강조하고 있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과학교육 환경을 지속 개선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의 과정과 그 결과 학생들이 성취하게 되는 경험이 탐구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음. 과학탐구실험 과목 신설 등 탐구 기반 학습 강화 노력이 계속되어 오고 있긴 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과학의 본성을 경험하며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과학탐구, 즉 개방형 탐구를 실현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함(박기라·윤희숙, 2024). 깊이 있는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학생 주도적 탐구 수업을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 이해와 수업 설계·실천 역량이 요구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함. 이러한 맥락에서 탐구 기회 확보 및 다양화 기제를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탐구 기반 학습 실현을 위한 교원 전문성 제고가 중요한 과제로 고려되어야 함
▪다양한 형태의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 및 실행 지원
〮 싱가포르는 블렌디드 러닝을 교수·학습에서의 핵심 전략으로 간주하고 다양한 형태의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음. 구조화된 학습과 비구조화된 학습의 혼합, 동기 학습과 비동기 학습의 혼합, 정규 교육과정을 통한 학습과 비정규 학습의 혼합, 원격 수업과 대면 수업의 혼합, 첨단기술 매개 수업과 비매개 수업의 혼합 등이 제시됨. 여기에서 블렌디드 러닝은 코로나 시기에 도입된 원격 수업을 지속 활용하는 방법이나 최첨단의 기술을 교육에 적용하는 방법의 하나가 아니라 학습자에게 통합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삶(실생활)의 맥락과 연계된 배움을 제공하는 데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안으로 이해되고 있음. 저마다 다른 성향과 흥미를 지닌 학생들은 다양한 학습 맥락에서 주도적으로 학습할 기회를 얻어 맞춤형 학습을 받을 수 있으며 동기를 부여받게 됨
〮 우리나라에서 블렌디드 러닝은 코로나 시기에 보편화되어 현재까지 활용되고 있음. 코로나 시기에는 원격 수업과 대면 수업의 혼합이 주를 이루었으며 현재는 첨단기술 매개(디지털 도구 활용 등)의 온라인 수업과 비매개 오프라인 수업 형태로 실행되고 있음. 과학의 경우 교과 특성상 탐구·실험·실습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블렌디드 러닝 수업이 가능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음. 다만 현장에서 블렌디드 러닝의 형태가 다소 제한적으로 이해되거나 형식만 남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완이 요구됨. 과학 교과에서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블렌디드 교육방식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교수·학습 설계와 실행을 지원할 필요가 있음. 예를 들어 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첨단기술 매개 학습과 비매개 학습의 혼합은 수업 활동이 단순히 첨단기술 체험이나 방법적 측면에서의 기능 습득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 역량을 길러주는 유의미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학습을 설계하는 방식임. 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블렌디드 러닝을 활용함에 있어 교사들은 기술적 측면에서 ‘온라인 플랫폼이나 도구 사용의 어려움(20.8%)’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수업에 학생을 참여시키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등의 수업 실행의 어려움(27.1%)’을 겪고 있으며 ‘수업 설계 전문성 부족(23.3%)’, ‘수업에서 학생의 수준이나 특성 등 개별적 특성을 반영하는 방법을 알지 못함(14.8%)’ 등(홍원준·박상돈, 2024) 궁극적으로 기술 활용을 통한 맞춤형·개별화 학습을 실천하는 교수 역량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음. 이러한 맥락에서 블렌디드 러닝 수업 내실화를 위한 교사의 이해 제고, 통합적인 교수·학습 설계와 실행 지원 등이 요구됨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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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교육부(2024.3.11.). https://www.youtube.com/watch?v=ro_sp0B6UGE(Secondary school experience with Full Subject-Based Banding) (2024.11.5. 검색) 싱가포르 교육부(2024.5.3.). https://www.schoolbag.edu.sg/story/what-does-a-students-ai- enhanced-day-look-like-heres-a-peek/ (2024.11.8. 검색) 싱가포르 비즈니스(2023.9.1.) MOE to implement more AI tools for detailed education. (https:// sbr.com.sg/economy/news/moe-implement-more-ai-tools-detailed-education) (2024.11.8. 검색)
KOSAC
KOSAC ISSUE PAPER는 과학기술, 과학문화, 과학융합인재, 과학·수학교육, SW/AI 분야의 주요 이슈를 심층 분석하고 정책 제언을 함으로써, 미래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발행하고 있습니다.
※ 본 보고서의 내용은 저자 개인의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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