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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연구 17집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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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쪽

연구 논문

· 안혜 (Sthiramati)

· 견성의 속성과 기능 고찰 _김호귀

· 숙면일여의 가능성 재검토 _임상락

·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_이필원 · 「대념처경」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_이윤진 ·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_이수창

(마성, 팔리문헌연구소)

·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_이자랑

(동국대) 의 예시 (dṛṣṭānta) _송부경

연구

(동국대) · 『법화경』의 상불경보살의 근기와 법사행 _차지선 (금강대) ·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테로토피아적 공간 _박성호 (동국대) ·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에 관한 재고찰 _정진희 · 대행선관법의 수증론적 구조 연구 _이상호 (서강대) (일윤, 경희대) · 국내 불교 차문화 연구의 동향 분석 _최성아 (동국대 WISE)

ISSN: 2635-683X EISSN: 3022-599X

Journal of Hanmaum Studies

2026.8 제17집

(동국대 WISE) (능인대학원대)

(동국대)

(혜달, 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

3쪽

Journal of Hanmaum Studies

제17집 / Vol.17 2026.8

5쪽

발간사

자성삼보에귀의합니다 .

무더운여름이지나고새로운계절을맞이하며 한마음연구 제 집

17 을세상에내놓게되어기쁘고감사한마음입니다 . ‘ 생활이그대로 법이요 , 생활이그대로부처님생활 ’ 이라는대행선사의가르침을 등불삼아불교학을학술적으로탐구해온대행선연구원의노력이 이번호에도뜻깊은결실을맺었습니다 . 한마음연구 가 등재 KCI 학술지로서꾸준히발행될수있도록함께해주시는연구자들과사부대 중의원력에깊이감사드립니다 . 이번제 17 집에는초기불교에서인도불교와동아시아불교 , 한국불 교의역사와사상 , 선수행과불교문화에이르기까지다양한분야의 연구 12 편을수록하였습니다 .

초기불교연구논문에서는번뇌의발생과소멸을연기의관점에서 살펴보았고 , 대념처경 법념처의수행구조와재가아라한의존재 가능성을고찰하였습니다 . 특히 「 사미의악행과제재방식연구 」 는 빨리율과주석서를면밀히검토하여사미에대한승가의교육과제재가 참회와교화를중시하면서도공동체의질서를지키는방향으로이루어 졌음을밝힌연구로 , 초기불교승가의운영과교육원리를이해하는

6쪽

4 한마음연구제 17 집

데의미있는성과를보여줍니다 . 인도불교와대승불교에관한연구에서는안혜의예시론과천태지의 의상불경보살및법사행을고찰하여불교의인식과수행이각전통에서 어떻게전개되었는지를살펴보았습니다 . 또한 삼국유사 의설화와 통과의례 , 선종의견성과구경각 , 법정사항일운동에관한연구를 통해한국불교의사상과역사에대한다양한분야와시각을볼수 있는연구논문이게재되어폭넓은불교분야를볼수있는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17 집에는대행선에관한연구는 「 대행선관법의수증론적구조 연구 」 는대행선관법을수행과증득의관계를학술적으로고찰하였습 니다 . 이와함께오매일여와숙면일여에관한선수행론적연구와 불교차문화응용불교등을통해현대의수행과불교문화에대한 새로운논의도담아냈습니다 .

이처럼 한마음연구 제 집은시대와전통을달리하는다양한연구

17 를통해불교의교리를바탕으로수행과삶 , 역사와문화속에서어떻게 이해되고실천되어왔는지를살펴보고있습니다 . 각각의연구가독자 여러분에게불교를새롭게바라보고자신의삶을돌아보는소중한 인연이되기를바랍니다 . 학술지발간을위해소중한연구성과를보내주신연구자여러분과 엄정한심사를맡아주신심사위원및편집위원여러분 , 그리고보이지 않는곳에서정성을다해주신대행선연구원실무진과한마음선원 사부대중여러분께깊은감사를드립니다 .

7쪽

발간사 5

우리의학술적정진이불교학의깊이를더하고대행선사의가르침을

깊이살펴나가는데소중한밑거름이되기를기원합니다 .

대한불교조계종 ( 재 ) 한마음선원이사장혜수합장

불기 2570 ( 2026 )

년 8 월

9쪽

목차

3 발간사

연구 논문

185 안혜 (Sthiramati) 의 예시 -

15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SN 12.17의 사구분별 틀로 본 번뇌의 연기론적 구조와 해탈의 가능성 - 이필원(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교양융합교육원 부교수)

63 「대념처경」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

외향에서 내향으로의 방향 전환 - 이윤진(능인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113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이수창(마성, 팔리문헌연구소 소장)

151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이자랑(동국대학교, HK교수)

’에 이르기까지 -

223 『법화경』의 상불경보살의 근기와 법사행 -

· 『법화현의』를 중심으로 천태지의의 『법화문구』 차지선(금강대학교, 박사 수료)

265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테로토피아적 공간 -

<만파식적> · <노힐부득 달달박박> · <욱면비염불서승>을 중심으로 박성호(동국대학교, 강사)

10쪽

299 견성의 속성과 기능 고찰

429 숙면일여의 가능성 재검토 -

김호귀(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한국불교인문학과 교수)

335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에 관한 재고찰 -

‘김석윤 배후설’을 반박하며 - 정진희(혜달, (사)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장)

379 대행선관법의 수증론적 구조 연구 -

의정의 회수와 주인공 증명을 중심으로 - 이상호(서강대학교, 종교연구소 연구원)

오매일여 담론과 무몽수면 의식 연구의 접점 - 임상락(일윤, 경희대학교, 박사수료)

471 국내 불교 차문화 연구의 동향 분석 -

불교와 다도 중심으로 - 최성아(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박사과정)

11쪽

ABSTRACT

60 How Can Sentient Beings Possessed of Defilements The Dependent Structure of Defilements Attain Awakening?: and the Possibility of Liberation, Considered Through the Fourfold Analysis of the

- Acelakassapa sutta LEE Pilwon (Professor, Dongguk University, WISE Campus) Dhammānupassanā 111 Regarding the Cultivational Structure of Mahāsatipaṭṭhāna - sutta : Method of Practice Found in the A Directional Turn From Outward to Inward

LEE Yunjin (Ph.D. student, Nungin University) 149 A Study on the Possibility of the Existence of a Lay Arahant LEE Soo-chang (Ven. Maseong, Director, Research Institution for Pali Literature)

183 Misconduct and Disciplinary Measures for Novice Monks in the P ā li Vinaya LEE Jarang (HK Professor, Dongguk University) 220 A Study of Sthiramati’s Examples ( Absence of Examples ( ) dṛṣṭāntābhāva SONG Bu-kyoung (Ph.D. candidate, Dongguk University)

Toward the dṛṣṭānta )

Dharmabhāṇaka Focusing on Zhiyi’s Practice of Bodhisattva 262 The Capacity and Lotus Sutra : ā paribh ū ta in the Sad Compositions, Fahua wenju and Fahua xuanyi CHA Ji-seon (Ph.D. candidate, Geumgang University)

12쪽

297 Rites of Passage Narratives and Heterotopian Spaces Focusing on Samguk Yusa , “Nohil Budeuk and Daldal ( 三國遺事 : in the Tales of “Manpasikjeok” )

(萬波息笛) , and “Ukmyeonbi Yeombul Bakbak” (努肹夫得 怛怛朴朴) Seoseung” (郁面婢念佛西昇)

PARK Sungho (Lecturer, Dongguk University) 332 A Study on the Attributes and Function of Seeing One’s 見性 ) True Nature ( KIM Ho-gui (Professor, Dongguk University)

377 A Reconsideration of the 1918 Beopjeongsa Anti- Refuting the Kim Seogyun Japanese Movement: Mastermind Narrative JUNG Jinhie (Ven. Headarl, Bongnyeogwan Buddhist Culture Research Institute)

427 The Structure of Cultivation and Realization in Daehaeng The Return of Seon Contemplative Practice: the Affirmation of Juingong LEE Sang-Ho (Researcher, Institute for the Study of Religion, Sogang University)

and

Uijeong

At the 468 Interface between the Discourse of Wake-sleep unity and Reconsidering the Possibility of Deep-Sleep Unity: Research on Dreamless-Sleep Consciousness LIM Sang-rak (Ven. Il-yun, Ph.D. candidate, Kyung Hee University)

13쪽

506 An Analysis of Research Trends on Domestic Buddhist Focusing on Buddhism and the Tea Ceremony Tea Culture: ( ) dado CHOI Seong Ah (Ph.D. Student, Dongguk University, WISE Campus)

휘 보 511 대행선연구원 정관

525 『한마음연구』 투고 규정 538 연구윤리위원회 규정 547 대행선연구원 활동일지 557 대행선연구원 운영진

518 『한마음연구』 편집위원회 규정 520 『한마음연구』 심사 및 게재 규정

17쪽

『한마음연구』 제17집 (2026.8) 15-61쪽. https://doi.org/10.23217/jhms.17..202608.001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SN 12.17의 사구분별 틀로 본 번뇌의 연기론적 구조

와 해탈의 가능성

이필원

|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교양융합교육원 부교수

Ⅰ. 서론 1. 문제 제기 2. 선행 연구 검토 3. 연구 방법 Ⅱ. 번뇌의 본질에 대한 세 가지 이해 1. 내재적 성질로 보는 입장 2. 외래적 요소로 보는 입장 · 3. 인지적 정서적 과정으로 보는 입장

Ⅲ. 사구분별과 번뇌의 기원 1. SN 12.17의 논리 구조 2. 자작설 (sayaṃkata) 3. 타작설 (parakata) 4. 우연론 (adhicca-samuppanna) 5. 조건적 발생 (paṭicca-samuppāda) Ⅳ. 조건적 발생으로서의 번뇌 1. 번뇌의 가역성 2. pabhassara citta의 재해석

Ⅴ. yoniso manasikāra와 번뇌의 소멸 1. yoniso manasikāra의 의미 2. MN 2의 일곱 가지 방법 3. 번뇌 소멸의 점진성

18쪽

초기불교해탈론은 ‘ 번뇌를지닌중생이어떻게깨달음을얻는가 ’ 라 는역설을안고있다 . 기존연구는번뇌를마음의내재적성질 , 외래적 요소 , 또는인지적 정서적과정으로분석해왔으나 , ‘ 번뇌는어떻게

발생하며그발생구조가왜소멸가능성을함의하는가 ’ 라는발생론적 물음에는충분히답하지못했다 . 본논문은 상윳따니까야 .「아쩰 라깟사빠경 」 의사구분별 12 17

四 을번뇌론에적용한다 . 붓다는고 에관한네물음 — 자작 타 句分別 작 자 타 공작

他作

苦

무인작

自他共作

無因作

自作

— 을 모두 기각하고연기 를제

緣起 시했다 . 이논리구조는번뇌의기원문제에도그대로적용 된 다 . 번뇌가 자작도 타 작도아니라연기적으로발생한다는인식이야 말 로번뇌있는 중생의깨달음을가능 케 하는토대이다 . 이관점은세함의를 갖 는다 . 첫째 , 번뇌는조 건 적으로발생하 므로조건이변 하면소멸한다 . 둘째 , 번뇌는마음의본래성질도외부 강 제력 도아니 므 로번뇌가있는상태에서도수행이가능하다 . 셋째 , 번뇌의

해탈이시작 된 다 . MN 2 의일 곱 방법은이원리의실천적 표 현으로 재해석 된 다 .

발생조 건 을여실히아는 것 자체가 yoniso manasik ra ā

이며 , 이 앎 에서

21쪽

1. 문제제기

번뇌를지닌중생이어떻게깨달음을얻을수있는가 ? 이물음은 초기불교해탈론의 핵 심에놓인역설이다 . 불교는 모든 중생이탐 욕(,성냄(, dosa )

어리석음 ( , moha )

貪 이라는번뇌에 묶 여있다고 ) lobha 선 언 하면서도 , 바로그번뇌를지닌존재가수행을통해번뇌를소멸하 瞋

癡

고해탈에이를수있다고가르 친 다 . 번뇌에 덮 인마음이어떻게사태를 여실히 파 악하는통찰을일으 킬 수있는가 ? 번뇌에의해왜 곡된 인식 위에서어떻게번뇌를소멸시키는 앎 이발생 할 수있는가 ? 그 런 데이역설안에는더깊은물음이 숨 어있다 . 역설이역설로 느껴 지는이유는 , 우리가번뇌의기원에관해 암묵 적으로특정한전제 를 품 고있기 때 문이다 . ‘ 번뇌가있는중생 ’ 이라는 표 현에는번뇌가 그중생에게어 떤 방식으로귀속되어있다는전제가 숨 어있다 . 그 귀속방식에따라역설의성 격 도달라진다 . 만약 번뇌가그중생의 마음에본래부 터 속한 것 이라면 , 깨달음은마음자체의 변환 을요구하 므 로어떻게 변환 이가능한지가문제다 . 만약 번뇌가외부에서부과 된 것 이라면 , 왜중생이스스로그 것 을제거해야하는지가문제다 . 여기서 상윳따니까야 . 의물음이결정적인분석도구를제공 12 17

22쪽

20 한마음연구제 17 집

한다 . 붓다는이경에서고 ( dukkha )타작( parakata )

의기원에관한네가지물음 — 자작 —을모자타 공작 무인작 ( adhicca samuppanna - 두 거부했다 . 본논문은번뇌의기원문제도동일한논리로 접근할

( saya ṃ kata

수있다고제안한다 . 번뇌가자신이 만든것 인가 , 남 이 만든것 인가 , 아니면원인 없 이생 겨 나는가라는물음에대한붓다의답인연기 ( pa ṭ ic- 가바로번뇌가있는중생이깨달음을실현 할 수있는 ) - samupp ā da ca 이유를 철 학적으로해 명 하는 열쇠임 을본논문은논증하고자한다 .

선행연구검토

이물음에대한기존선행연구는 크 게세방향으로전개되어왔다 . 국외에서 비 구보 디 ( Bhikkhu Bodhi

는번뇌의분 류 체계와 단 계적소멸 ) 구조를정밀하게분석하였고 , 비 구아 날 라요 ( Bhikkhu An ā layo

는수면 ) 의 잠 재적 무의식적성 격 을통해번뇌가인식되지않은 채 로

( anusaya )

작동하는방식을해 명 했다 . 루퍼 트게틴( Rupert Gethin

- 10, 112, 121 123. Bhikkhu Bodhi(1984), 9 - 24. 그는 SN II 65 ā layo(2018), 23 Bhikkhu An 사람이단지잠 재성향을가지는그 것 을대상으로 취할 수있다 . 능동적의도와

의경전을인용하고 “ 의식은어 떤

계 획 에대한어 떤 필요도 없 이충분하다 . 이 런 식으로주어진지시는 잠 재성향의

은번뇌를성인 )

본성을마음안의 잠 재적이거나 잠 재의식적인어 떤것 으로 반 영한다 . 의도와 계 획 의활성화 없 이도 , 잠 재성향은의식에영향을 끼칠 수있다 라고 말 한다 여기서 잠 재성향은 anusaya

곧 수면을 말 한다 . 그는이어서 - 에대한 큰 경 (Mah ā m ā lu ṅ kya sutta, MN 64) )

통해 갓난 아이가감각적 욕망 을일으 킬 수있는 것 은감각적 욕망 에대한 잠 재성향

23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21

의사과설과의관계속에서분석하였으며 , 피터 하 비 ( Peter Harvey

는)를형 이상학적 순 수한마음 - 본체의 근 거로해석하는 pabhassara citta 것 에 반 대하면서 , 이구절의의미를수행론적 맥락 에서분석하였다 . 폴풀 러 ( Paul Fuller

는견해 ( di ṭṭ hi ) 의인식론적역 할 을분석하면서번뇌 )

와사견의상호 강 화구조를 규명 하였다 . 람베 르 트슈 미 트 하우 젠

이 잠 재되어있다는내용을인용한다 .그런데 갓난 아이의 비 유는번뇌의내재성을 암 시하는 것 으로도이해될수있고 , 아 날 라요스님이지적한바와 같 이 후 대의

불교에서이부분에대한해석이문제가 된 다 .(2018: 24). - 194, “ 이 른 시기부 터텍 스 트 들은 출 세간의 길 을성 취 하는 Rupert Gethin(1998), 193 것 이 반 드시 모든 번뇌를 즉 각적으로소멸시키는 것 은아 닐 수있다고상정해

온 것 으로보인다 . 기본적으로어 떤 번뇌들이실제로소멸하 느냐 에따라네가지 가능성이존재한다 . 이가능성들은보통중생을재 탄 생에 묶어두는 가지결 박 10 의 목 록을참조하여제시한다 .” , samyojana) - 169, 특히 p.167 에서그는 이어지는경전 - 은 Peter Harvey(1995), 167 자 애 (metta, ) 또는 족쇄 ( 오하분결과오상분결 “

(A.I.10 11) . 이마음에대해아는 것 이사 람 으로하여 금 자신의마음을 명 상적으로계발하도록

이 끈 다고 언급 한뒤,자애 심을아주 잠깐 이라도계발하는 것 은 언 제나 큰이익이된 다고 곧 바로설 명 한다 . 이는 언 제나 드러나기 위해그곳에존재하는밝게

- 34, “ 정견은항상 탐 욕없 음 Paul Fuller(2005), 33 sa, 뿌 리로가진다 . 이는나의 첫 번 째 논점으로우리를다시데 려 다준다 즉 견해들은

진실하고 확 고한 것 ’ 이되어 버린 다 그 것 들은해로운행동의과정으로 그리하여 ‘ 결국무 명 (Ignorance) - di ṭṭ hi, 영원주의적견해 들이 형 성 된 의지적작용 (sassata 된 다고 언급 했다 . 그 것 들은정신적번뇌의증폭 희 론 또는다양화과정의일부이

메 따 가밝게 빛 나는마음 (citta) 의한성 품임 을시사한다 이구절은

’(ado- 을 무지 )

행 ) 으로 묘 사

(sa ṅ kh ā ra

24쪽

22 한마음연구제 17 집

( Lambert Schmithausen

은초기불교에서해탈적통찰과깨달음에관한 ) 기술들을문 헌 학적으로분석하면서 , 깨달음이어 떤메커 니 즘 으로발생 하는가를검토하였다 .

국내에서는이필원이번뇌를현대정서심리학의정서 ( emotion 과연결하여그인지적특성을분석하고 , MN .I,1.2 의일 곱 가지

개념 )

방법을실천론적으로해 명 하였다 . 그리고깨달음의다원적양상을

사과설 의 맥락 에서분석하였고 , 김 재성은번뇌의분 류 체계와

四果說 악마 ( M ā ra ) 의상 징 론을검토했으며 , 신현숙은분노 과제거에서 yoniso manasik ra ā

의역 할 을분석했다 . 한편본고는번뇌의기원문제를연기 ( pa ṭ icca - samupp ā da

의발생 )

( pa ṭ igha

의틀에서 ) 다루 므 로 , 연기설자체에관한선행연구도함께 짚 어 두 어야한다 . 국내학계에서연기는오 랫 동안상의상관

相依相關

, 곧 지분상호간의 의존관계로해석되어왔다 . 그러나 박 경준은니까야에나 타 나는연기

다.…중략… 내가이 단 계에서 짚 고 넘 어가고자하는논점은사견 ā - ṭṭ 이 란 하나의다양성 (희론, papa ñ ca) 점이다 .즉,그것 은정신적번뇌의증폭

(micch di hi) 이자의지적 형 성작용 ( 행 , sa ṅ kh ā ra) 이다 . 매우 명확 한의미에서 (proliferation)

이라는 , 특정견해들이사견으로분 류 되는이유가바로이 것때 문이라고논증 할 수있다 .

이와 반 대로작용하는견해 , 즉 소멸을지향하고 번뇌의 감소와고요함을가 져 오 는견해를정견이라고부 른 다 .”

이필원 (2018), 21 48.

김 재성 (2010), 21 65.

신현숙 (2024), 23 48.

왜 냐 하면그 것 들은인식적활동을유발하고 ,집착과 갈애 를증가시키기 때 문이다

( )

- 250. Lambert Schmithausen(1981), 199 이필원 (2020).

25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23

의정 형 구가상호의존이아니라조 건 에따 른 계기적 발생을

繼起的 뜻한다는점을문 헌 적으로논증하여이 른 바 ‘ 연기상의설 ’ 을 비판 하였 다 . 이러한문제제기는이 후 의연구로이어 져 , 이필원은연기를

사물일 반 에적용되는이법 이나상호관계의원리가아니라수행론

理法 적 맥락 에서 괴 로 움 의조 건 적발생을드러내는가르침으로 읽 어야 한다고보았고 , 이은정은연기를 둘 러 싼쟁 점을정리하면서상의상관

적해석이적어도초기불교에한해서는성립하기어 렵 다는점을재 확 인 하였다 . 본고는이러한연구성과를수용하여 , 이하에서 ‘ 연기 ’ 를

상호의존이아니라 idappaccayat ā ( 此緣性 )

,곧‘이것 을조 건 으로 저것 이있다 ’ 는조 건 적발생의원리라는뜻으로한정하여사용한다 . 이 용어법의 근 거는 Ⅲ 장 1 절에서다시구체적으로밝힌다 . 이러한선행연구들의공 헌 은분 명 하다 . 그러나한가지공통 된 맹 점이있다 . 대부분의연구가번뇌의분 류 , 구조 , 소멸방법에집중하 는반면, 번뇌가왜소멸가능한지에대한발생론적 존재론적 근 거

즉 번뇌의기원이어 떤성격의것 인가라는물음을정면으로다루지 않았다 . 번뇌가어 디 서오는가라는물음에대한 명확 한답 없 이는 , 번뇌가있는중생의깨달음이왜가능한지를 철 학적으로온전히해 명할 수없다.

박 경준 (1989).

이필원 (2015).

이은정 (2018).

그외에도연기해석을 둘 러 싼 국내의논의는상 당 히 축 적되어

26쪽

24 한마음연구제 17 집

연구방법

이공 백 을 메 우기위해본논문은 SN 12 . 17 「 아 쩰 라깟사빠경 」 의 논리구조를번뇌의기원문제에적용하는방법론을 채택 한다 . 이

첫째 , SN 12 . 17 에서붓다가거부한네가지입장은고의기원에

방법론적선 택 의 근 거는다음과 같 다 .

관한논리적으로가능한 모든 유형을망 라한다 . 즉 자기원인 , 외부 원인 , 자기 + 외부원인 , 무원인의네가지유 형 이다 . 번뇌의기원에 관해서도동일한논리적구조가적용 된 다 . 따라서이분석틀은번뇌의 기원문제를체계적으로검토하는데유용한도구를제공한다 . 둘째 , 고 ( dukkha

와번뇌 ( kilesa ) 는초기불교에서밀 접 하게연결 된 ) 개념이다 . 번뇌는고의원인 ( ) 이며 , 고는번뇌의결과다 . 고의

集諦 기원에관한붓다의분석이번뇌의기원에도적용되는 것 은교의적으로 정합적이다 . 셋째 , 가장중요한점은 , 이분석틀이역설의해소방식을 명확 히 보여준다는 것 이다 . 번뇌가자작도 타 작도아니라연기적으로발생한 다는인식은 , ‘ 번뇌에 덮 인마음이어떻게번뇌를소멸시 킬 수있는가 ’ 라 는역설자체가 잘 못설정 된 물음 임 을드러 낸 다 . 연기론적이해에서는 번뇌를소멸시키는주체로서의고정 된 자아도 , 번뇌를부과한외부 행위자도요 청 되지않는다 .오직조건의변화만 이요 청된 다 .

27쪽

Ⅱ . 번뇌의본질에대한세가지이해

내재적성질로보는입장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25

아 비 달마전통 , 특히 테 라와다아 비 담마는번뇌를마음과정의구조

성 냄 ( dosa )

어리석음 ( moha )

( akusala citta

적구성요소로분석한다 . 번뇌는불선한심소법 ( cetasika )탐욕— 으로분 류 되며 , 이 것 들은불선한의식 등 가일어 날때 마다 반 드시동 반된 다 . 수면 ( anusaya - )

—

( lobha )

은 ) 마음속에 잠 재 된 성향으로서 , 적절한조 건이없을때 도마음에부 착 되 어있는 것 으로기술 된 다 .

본논문은아 비 담마의관점에서번뇌를다루는 것 이아니기에 , 더 이상아 비 담마에대해서는 언급 은하지않도록하 겠다.그렇 다면이 른 바초기경전으로분 류 되는니까야에서는이문제에대해서어 떠 한 입장을보이는지 알 아보자 . 우리는이에대한관점을 MN . 2 . 14 , C ū la- 에서볼수있다 . 해 당 되는전체문장을인용하 dukkhakkhandhasutta 면다음과 같 다 .

“ 오 랫 동안 , 세존이시여 , 저 는세존에의해이와 같 이설해진가르침 을 알 고있습니다 .‘탐욕 은마음의번뇌 ( upakkileso

이고 , 성 냄 은마음 ) 의번뇌이며 , 어리석음은마음의번뇌이다 ’ 라고 . 그리고이와 같 이 , 세존이시여 , 저 는세존에의해설해진가르침을 알 고있습니다 .‘탐욕

Bhikkhu Bodhi(2007), 31. ā layo(2018), 24. Bhikkhu An

28쪽

26 한마음연구제 17 집

은마음의오 염 이고 , 성 냄 은마음의오 염 이며 , 어리석음은마음의 오 염 이다 ’ 라고 . 그 런 데도또한 저 에게는어 느때 에탐 욕 에속하는 것 들이 ( dhamm ā )

마음을사로 잡 아 머 물고 , 성 냄 에속하는 것 들이또한 마음을사로 잡 아 머 물며 , 어리석음에속하는 것 들이또한마음을 사로 잡 아 머뭅 니다 . 그러한 저 에게 , 세존이시여 ,이런( 생각이 ) 니다 . ‘ 도대체 저에게 안으로 (ajjhattaṁ) 버려지지 않은 버려 지지않은 ] 어 떤것 이 ( dhammo )

있어서 , 그 것 에의해 저 에게어 느

들었습 어 떤 [ 마음의아 직

때 에탐 욕 에속하는 것 들이마음을사로 잡 아 머 물고 , 성 냄 에속하는 것 들이또한마음을사로 잡 아 머 물며 , 어리석음에속하는 것 들이 또한마음을사로 잡 아 머 무는 것 일까 ?’ 라고 .” [ 세존 ] “ 마하나마여 , 바로그 [ 마음의아 직버려 지지않은 ]어떤것이( dhammo

, 그 것 에의해그대에 ) 그대에게 안으로 버려지지 않았기에 게어 느때 에탐 욕 에속하는 것 들이마음을사로 잡 아 머 물고 ,성냄에 속하는 것 들이또한마음을사로 잡 아 머 물며 , 어리석음에속하는 것 들이또한마음을사로 잡 아 머 무는 것 이다 . 그리고마하나마여 , 만약 그요소가그대에게안으로 버려 졌더라면 , 그대는집에거주하지 않을 것 이고 , 감각적 욕망 의대상 (kāmā) 들을향유하지않을 것 이다 . 그리고마하나마여 , 바로그요소가그대에게안으로 버려 지지않았기 때 문에 , 그러 므 로그대는집에거주하고 , 감각적 욕망 의대상들을 향유하는 것 이다 .” ( MN .I,p. 91 . 은필자 )

밑줄

위경문에서 읽 을수있는내용은 , 마하나마가 ‘탐욕성냄 어리석음

이마음의번뇌 이다 ’ 라고 알 고있으면서도 , 아 직버려 지지않은어 떤

원문에서 upakkilesa

는보통수번뇌 로한역 된 다 . 번뇌에속한 것 들이 란

隨煩惱

29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27

것 이있어서탐 욕 성 냄 어리석음에속하는 것 들이여전히마음을

사로 잡 고있다는 것 이다 . 여기에서 말 하는 ‘ 버려 지지않은어 떤것 ’ 이 란

‘ 기대감 ’ 일수있다 .

경전의내용을토대로보면 , 감각적 욕망 의대상들 (kāmā) 에대한어 떤

“‘ 감각적 욕망 의대상들 (kāmā)은 만족 이적고 ,괴로움이많 으며 ,절망이많고,이것 에있어재 난 이더 욱많 다 ’ 라고 , 마하나마여 , 비 록 성스러운제자에게이와 같 이있는그대로바 른 지혜로 써잘 보였다 하더라도 , 그가바로감각적 욕망 의대상들을 떠 나 , 불선한법들을 떠 나 , 희열 과행 복 을 , 또는그 것 보다더적정 한다 른 어 떤것 을

寂靜 얻지못하는한 , 그 때 까지그는결 코 감각적 욕망 의대상들에 끌 리지

의미이다 . 인용문과본문에서는편의상 번뇌 로 표 현했다

오 염 ’ 이나 ‘불순물’ 등으로번역하는 것 도가능하다 ‘

않는자가되지못한다 .” ( MN .I,p. 92 )

‘ ’ 에서는 “a minor stain, impurity, defilement”

. PED(sv. upakkilesa) 등으로정의하고있다 . 그래서 . - dukkh ā bah' ūpāyāsāādī navo ettha bhiyyo’ ti, iti ce ‘Appass ādākāmā bahu - s ā vakassa yath bh ta samma p pa ya su di ha ā n ā ma ariya pi Mah - sukha ṁ hoti, so ca a ññ atr'eva k ā mehi a ññ atra akusalehi dhammehi p ī ti ā dhigacchati. a a v tato santatara , atha kho so n'eva t va an va n ā mesu hoti. an va k 는본래 “ 소용돌이 끌 어 당김 의의미를지닌다 ā ṭṭ , 끌 리다 , 돌아오다 라는뜻이있어서 ā ṭṭī ” 않는자 ” 로 , 감각적 욕망 의인력 에서 풀려난 상태를지시한 것 으로이해 할

수있다 . n'eva t va an va ā 자가되지못한다 ”, 곧 실질적으로 그는여전히감각적 욕망 의대상들에 끌린 다 는 의미이다 .

-ūṁā

ññ ṁ ā

引力 … ā ṭṭī

의이중부정은 “ 그 때 까지는결 코끌 리지않는 “

- - ññā

- ṭṭ ṁ

ā ā ṭṭī 에서 파 생 된것 으로 ā va ṭṭ a ) 는 “( 어 떤것 을향해 . va ati 는 “ 끌 리지않는자 돌아서지 /

30쪽

28 한마음연구제 17 집

를보통 ‘ 감각적 욕망 ’ 으로번역하기도하지 만 , 논자는 ‘ 감각적 k ā ma 욕망 의대상 ’ 으로번역한다 . 이상의경문을통해서유 추 해보 건대,‘탐욕성냄 어리석음에속하는 것 들이여전히마음을사로 잡 고있는

∙ ∙

것’은‘ 감각적 욕망 의대상들을통해예상되는 만족 등에대한기대감 ’ 이 마음에자리 잡 고있기 때 문이라고 할 수있다 . 이 것 을달리 표 현하면 ‘ 잠 재성향 ( anusaya

’ 이라고 할 수있다 .)이것을비 구아 날 라요는수면이인식과정의의식적국면이전에 , 즉 의도 ( cetan ā ) 나계 획

없 이도 잠 재한다는점을 규명 했다 .

( pakappeti

이 것 이번뇌의내재적성질로보는입장이라고 할 수있다 .

2. 외래적요소로보는입장

. 49 - 52 의 빛 나는마음 AN 1

( pabhassara citta

경들은번뇌를외래적인 것 으로기술한다 . 이구절은오 랫 동안다양한해석을 낳 았다 . 초기불교 보다 뒤 에성립한전통들 , 예를들어대승불교의여래장 ( tath ā gata-

Bhikkhu An ā layo(2018), 24. 그러나인용한 MN 의경문의내용이 명확 하게번뇌의내재적성질을보여주는

경문으로소개한 것 은 ‘ 안으로 버려 지지않은 이라는 표 현 때 문이다 그리고 그 것 을 anusaya 을밝힌다 . ‘ 내재적 ’ 이 란표 현을 쓰긴 했지 만 이 것 이다 른철 학전통에서 말 하는 것 처럼 ‘ 본래 갖추 어진 것 의의미는아니다

내재적 ’ 이 란표 현을사용했음을밝힌다 ‘

성향이 란 의미로이해해야한다고생각한다 . 그럼에도내외를구분하는관점에서 .

는 잠 재성향이 란 의미로 . anusaya

31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29

사상 , 마하상기까 ( Mah ā s āṃ ghika )

학 파 의심성본정

개

心性本淨

이해석의매력은분 명 하다 . 번뇌가마음에외부에서부 착된것 이라 면 , 번뇌가있는중생도본래깨달음의 잠 재성을 갖 고있다는결론이 자연스 럽 게도 출된 다.이것 은깨달음의보편적가능성에대한 강 력한 교의적토대를제공한다 . 그 런 데여기에는더 근 본적인문제가있다 . 즉 번뇌가 ‘ 외래적 ’ 이라는 주장이번뇌의기원에관한 타 작설 ( parakata

에가까 워 진다는점이다 . ) 번뇌가외부에서온다면 , 그리고 비 록우주적 힘 이아니라조 건 에 의해서라해도 , 번뇌를소멸시 킬 주체는 누 구인가라는새로운물음이 발생한다 .

성 냄 어리석음은자와나 ( javana )

異部宗輪論 (T49, 15b), “

一說部 , 說出世部 雞 胤部 本宗同義者 謂四部同說 … 心性本淨客隨煩惱之所 雜染 , 說為不淨

일설부 , 설 출 세부

眾部

一說部

도 ‘ 빛 나는마음 을대승에서 여래장 과관 련짓 고있다고 Peter Harvey(1995: 175) 설 명 한다 .

참고로 피터 하 비 는원전주석 ( A ṅ guttara Nik ya A hakath 의마음을바 왕 가 ( bhava ṅ ga citta - ) hassara citta 단 계에서발생한다고설 명 한다고지

如是諸部 , 本宗末宗同義異義 我今當說 此中大眾部

說出世部

雞 胤部

…중략… 마음의성 품 은본래깨 끗 하지 만 ( 심성본정 객 진번뇌 손 님처럼 찾 아오

에따라 뒤섞 여오 염되므로( 잡염 ) 깨 끗 하지않다고 말 하는 것 이다 는번뇌 ) ’

‘ ’

이 pab- ) ā ṭṭ ā 로해석하며 , 번뇌인탐 욕

말종)(

大

.)”.

32쪽

30 한마음연구제 17 집

적한다 . 이주석적해석은 ‘ 빛 나는마음 ’ 이 형 이상학적 순 수한본체가

아니라특정한인식기능적상태 임 을함의한다 . 그러나이해석도 번뇌가어 떤 조 건 에서자와나 단 계에개입하는지 , 즉 번뇌발생의

서 , 번뇌가 촉 ( phassa ) 다 . 루네요한 슨 ( Rune Johansson

다 . 알렉 스와인 ( Alex Wynne

조 건 론적구조를충분히전면에세우지는않는다 .

3. 인지적 정서적과정으로보는입장

이필원은번뇌를현대정서심리학의정서 ( emotion 에서시작하는인지적과정의 산물임을 규명 했 은아 비 담마의심리학을서구심리학 ) 과 비 교하면서 , 번뇌가지각 ( perception 은초기불교 명 상의기원을탐구하면서 ) 번뇌소멸의수행론적 맥락 을분석했다 .

개념과 비 교하면 )

에의존한다는점을 강 조했 )

붓다고사는이 빛 나는 찟 따를 ‘ 본래 청 정한 - Peter Harvey(1995), 167, “바왕가찟따’ 라고부 른 다 isuddham) 이란무엇 인가 ? 주석서 (A.A.1.60)

는‘집착 (r ā ga, 탐 ) ’, 에서 “bhava ga ṅ 이온다 . 만약 이전향이방일하고부주의하게 비 여리작의 element)

(A.A.1.61). 찟 따를 덮 고오 염 시키는 ‘ 번뇌들 (upakkilesas)’ 등즉탐욕성냄 어리석음 (탐진치

다음에는의문전향 (

(pakati par- …중략…그렇 다면 빛 나는

을 말 한다 .” 그리고 ) - , adverting conception 로 , 행해지면자와나에서불선한상태가일어나게 된 다 .” 고설 명 한다 . 이필원 (2020, 57 67; Johansson(1979), 175 185. p.171

Johansson(1979), 178. - 112, 특히 88ff 에서는 숫 따니빠따 제 장에서바라문들이 Alex Wynne(2007), 88

意門轉向

非如理作意

)

5 붓다에게질문한내용에대한답 변 에서사선정이나사무 색 정과관 련된 특 징 들을

구체적으로 뽑 아서설 명 하고있다 .

33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31

이입장의공 헌 은번뇌를고정 된 실체가아니라과정으로 , 즉 인식 지

각 반 응의연 쇄 적과정으로분석했다는점이다 . 이는번뇌의발생론적

이해에가장가까이 접근 한입장이다 . 그러나이입장도한가지물음을 남긴 다 . 번뇌가인지적과정이라면 , 이미번뇌에의해왜 곡된 인지 과정이어떻게그왜 곡 을인식하고교정하는인지를생성 할 수있는가 ? 라는물음에대답해야한다 . 결론적으로세입장 모두 번뇌의기원에관한 근 본물음 , 즉 번뇌는 어 디 서오는가 , 그기원의성 격 은무 엇 인가를충분히다루지않았다 . 이물음을다루기시작하면 , 논의는필연적으로사구분별의구조로 이어진다 . 번뇌가자신에게서오는가 , 외부에서오는가 , 아니면원인 없 이오는가 ? 이물음에대한 올 바 른 답이바로번뇌가있는중생의 깨달음가능성에대한 철 학적 근 거를제공한다 . 이제 SN 12 . 17 에 대한논의로 넘 어가도록한다 .

Ⅲ . 사구분별과번뇌의기원

의논리구조 1. SN 12.17

상윳따니까야 12 . 17 「 아 쩰 라깟사빠경 」 (

은나 ) Acelakassapasutta 체수행자깟사빠가붓다에게고의기원에관해 묻 는내용이다 . 깟사빠 는네가지가능성을 순 서대로제시한다 .

“ 존자고따마시여 , 둑카 는자신이 만든것 입니까 ?” “ 깟사빠여 , 그 렇

34쪽

32 한마음연구제 17 집

게 [ 말 하지 ] 마시오 .” 라고세존은 말씀 하셨다.“그렇 다면존자고따마 시여 , 둑카 는 남 이 만든것 입니까 ?” “ 깟사빠여 ,그렇게[말 하지 ] 마시 오 .” 라고세존은 말씀 하셨다.“그렇 다면존자고따마시여 , 자신과 남 이 함께 만든것 입니까 ?” “ 깟사빠여 ,그렇게[말 하지 ] 마시오 .” 라고세존 은 말씀 하셨다.“그렇 다면존자고따마시여 , 둑카 는자기자신이 만든 것 도아니고 , 다 른 이가 만든것 도아니며 , 우연히생 겨난것 입니까 ?” “ 깟사빠여 ,그렇게[말 하지 ] 마시오 .” 라고세존은 말씀 하셨다.

깟사빠는자신이제기한네가지물음이 모두 붓다에의해부정되자 , 둑카 에대해서설해 줄것 을요 청 한다 . 우리가번뇌를논 할때 , 다음에 제시되는붓다의답 변 은매우중요하다 . 그내용은다음과 같 다 .

[ 깟사빠 ] “ 존자시여 , 세존께서는 저 에게 괴 로 움 에대해 말씀 해주 십 시오 . 존자시여 , 세존께서는 저 에게 괴 로 움 을설해주 십 시오 .” [ 세존 ] “‘ ① 그가행하고그가 [ 과보를 ] 경 험 한다 ’ 라고 [ 말 한다면 ], 깟사빠여 , [ 동일한자아가 ] 처음부 터 존재한다고 [ 전제하는자에게 있어 ], ‘괴로움 은스스로가지은 것 이다 ’ 라고이 렇 게 말 하는자 , 그는 영원주의 ( 상견 , )

에 떨 어집니다 .

常見

ṃ nu kho, bho Gotama, saya kata dukkhan”ti? “M h'eva , SN.II, 19, “Ki ā avoca. “Ki pana bho Gotama para kata dukkhan”ti? Kassapa”ti. Bhagav

ā ṃ

ṃ ṃ “M ā h'eva ṃ , Kassapa”ti. Bhagav ā avoca. “Ki ṃ pana bho Gotama saya ṃ kata ñ ca ṃ kata ñ ca dukkhan”ti? “M h'eva , Kassapa”ti. Bhagav avoca. “Ki pana para ā ṃ -

35쪽

‘②다른 이가행하고다 른 이가 [ 과보를 ] 경 험 한다 ’ 라고 [ 말 한다면 ]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33

깟사빠여 , 느낌 에 [ 의해 ]압도당 한자가 [ 있다고전제하는자에게 있어 ], ‘괴로움 은다 른 이가지은 것 이다 ’ 라고이 렇 게 말 하는자 , 그는 단 멸론 (단견,)

斷見

법을설합니다 .” ( 번호는필자 )

에 떨 어집니다 . 깟사빠여 , 여래는이러한 두극단 에다가가지않고 , 중도 ()로써

中道

① 은행위를하는자와그행위의결과를경 험 하는자가동일하다는 것 으로 , 시간의 변 화와무관하게어 떤형 이상학적인자아가따로존재 한다는입장이다 . 그래서붓다는 ‘ 영원주의 ’ 곧 ‘ 상견 ’ 이라고한 것 이다 .반면② 는다 른사람( para ṃ ) 을가리키는 것 이아니라 , 행위자와경 험자의비 동일성 , 즉 행위의주체와그과보를 받 는주체가별개의존재라는 사유를가리 킨 다 . 이는 윤 회의차원에서는작자는이미사라지고다 른 존재가과보를 받 는다는 단 멸의입장으로귀결되며 , 보다미시적차원 에서는행위시점의 ‘ 나 ’ 와경 험 시점의 ‘ 나 ’ 가분절 된 별개의존재라는 관념으로 확 장될수있다 .

SN.II, 20, “ Ā cikkhatu me bhante Bhagav ā dukkha ṁ , desetu me bhante Bhagav ā ṭ isa ṁ vediyat ī ’ ti kho Kassapa dito sato ’saya dukkhan” ti. “‘So karoti so pa kata ṁ dukkhan’ ti, iti vada ṁ sassata ṁ eta ṁ pareti. ‘A ññ o karoti a ññ o pa ṭ isa ṁ ve- - kata ṁ dukkhan’ ti, ī ’ ti, kho Kassapa, vedan hitunnassa sato, ‘para diyat ṁ uccheda eta pareti. Ete te Kassapa, ubho ante anupagamma, iti vada ṁ

ṁ ṁ ā gato dhamma deseti.” majjhena Tath 이것은두 가지로해석가능하다 . 첫째 는행위자는 죽고다른 존재가태어나

둘째 는매 순 간의 ‘ 나 ’ 가멸하고다 른 나 가등장한다는 것 으로인 격 적연속성을

36쪽

34 한마음연구제 17 집

붓다는이 두 가지이해의가능성을차 단 하고중도 ( majjhena

로이 ) 두 해석을초월하여전 혀 새로운해석을제시한다 . 곧 연기적관점이다 . 연기 ( pa ṭ iccasamupp da ā

의관점에서 두 입장을 비판 하면다음과 같다.)

행위자와경 험 자가동일한자라고 말할 수도 없 고 , 행위자와경 험 자가별개의존재라고 말할 수도 없 다 .

연기는 ‘누가’ 행하는가 혹은‘누가’경험 하는가와 같 은주체중심의 사유자체를해체하고 , 그자리에 imasmi ṁ sati ida ṁ hoti ( 이 것 이있을 라는조 건 적발생 ( idappaccayat 때저것 이있다 )

의구조를놓는 , 此緣性 )ā다. 여기에서한가지분 명 히해 둘것 이있다 . 이정 형 구는국내 학계에서 흔 히 두 항의상호의존 , 곧 상의상관

相依相關

으로 읽혀 왔으 나 , 적어도니까야의용례에한정하는한그러한독해는지지되기

관계가아니라 , A 를조 건 으로 가성립하고 가 없 으면 도 없 다는 비대칭적 계기적조 건 관계이다 .

부정하는해석이다 .이것은후 대부 파 불교의찰나멸론에가까운해석이다 이

박 경준 (1989) 은니까야에나 타 나는연기의정 형 구가상의상관을뜻하지않는다는

어렵다.정형 구가진술하는 것은A와B 가서로를조 건짓 는다는대 칭 적 B

A

두 가지해석가운데나는 첫째 의입장에서해석한 것 이다 .

점을문 헌 적으로논증하였으며 , 이은정 (2018) 역시 같 은결론에이 른다다만.과 명색 - 의관계처럼 두 지분이상호 십 이지연기가운데식 (vi ññāṇ a) (n ā ma r ū pa)

B

조 건 적으로기술되는개별사례가있다는점은별개의문제이며 (SN 12.67 묶 음경 」 (Na ḷ akal ā p ī sutta); DN 15

「 대인연경 」 (Mah ā nid ā nasutta) ), 참조 그 것 이 연기의정 형 구일 반 을상의상관으로 규 정 할근 거가되지는않는다 .

「 갈 대

37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35

이논의는이정도로하고 , 경전의논리를번뇌에적용해보자 .

2. 자작설 (saya ṃ kata)

는자아 ( att ā ) 의존재를전제한다 . 번뇌를 만 드는주체로서의자아가

번뇌가자신이 만든것 ( saya ṃ kata

이라면 , 이주장은번뇌를생 산 하 )

있어야한다 . 이입장은 즉 각자기 순환 의문제에 봉착 한다 . 번뇌를 만 드는자아가있다면 , 그자아는이미번뇌를 만 들기이전부 터 번뇌를 만 들성향을 갖추 고있어야한다 . 그 렇 다면그성향 , 즉 ‘ 번뇌를 낳 는 성향은어 디 서온 것 인가 ?’ 라는문제가제기 된다.이것 은결국무한소 급 의문제를 낳 는다 . 더중요한점은 철 학적함의다 . 번뇌가자신이 만든것 이라는입장은 상주론 ( sassatav ā da

의 형 태를 취 한다 . 번뇌를 만 드는자아가고정 된 ) 실체로서존재한다면 , 그자아는번뇌를소멸시 킨후 에도동일한실체 로지속되어야한다 . 이 것 은붓다가거부한영원주의적자아론 과연결 된다.)( attav ā da

번뇌소멸의관점에서보면 , 번뇌가자작이라면번뇌를소멸시키는 것 도동일한자아가해야한다 . 그 런 데이미번뇌에의해오 염된 자아가

로발생한다 ’ 등의 표 현은 모두 이비대칭 적조 건 관계 곧 가리키며 , 상의상관적의미는일절함 축 하지않는다 또한본고에서 연기론적 이 라는수식어는 ‘ 조 건 적발생이라는관점에서 라는뜻으로 만 사용한다 MN I. 8; DN I. 12ff. 견해를 sassata di hi( )

- ṭṭ

따라서본고가이하에서사용하는 ‘ 연기 ’, ‘ 연기의정 형구조건 적발생 연기적으

’, ‘

常見

’, ‘를ā, idappaccayat ‘ ’ . 을일관되게거부한다 . 이러한

38쪽

36 한마음연구제 17 집

어떻게번뇌를소멸시 킬 수있는가 ? 이자기 모순 이 “ 번뇌가있는중생의

3. 타작설 (parakata)

번뇌가 남 이 만든것 ( parakata

깨달음 ” 이라는역설의 첫 번 째형 태다 .

이라면 , 즉 번뇌가외부로부 터 중생에 ) 게부과 된것 이라면 , 이입장은 반 대의문제를 낳 는다 . 번뇌를외부에서 부과한행위자는 누 구인가 ? 이입장을 끝 까지밀고나가면 , 번뇌는 중생의통제 밖 에있는어 떤 외부 힘 의 산 물이 된 다 . 이경우번뇌소멸도그외부 힘 에의해이루어 져 야하거나 (은총론), 아니면번뇌와는전 혀다른어떤 외부원리가구원을 베풀 어야한다 .

( issaranimm ā nav ā da 그럼 , 번뇌를 ‘ 외래적 ’ ( ā gantuka

이 것 은붓다가일관되게거부한결정론 ( niyativ ā da 의 형 태와유사하다 . )

이라고 말 한 AN 1 . 49 - 52 는이 타 작설 ) 과어떻게다 른 가 ? 중요한차이가있다 . AN 1 . 49 - 52 는번뇌가마음의

이나 창 조주신 앙 )

본래성질이아님을 강 조하는 것 이지 , 번뇌가외부행위자에의해

붓다는 창 조주관념을외도의견해라고 비판 한다 . “Aham asmi Brahm ā--ū ññ

DN I. 18, - Brahm ā abhibh ū anabhibh to a ad atthu daso vasavatt issaro katt ā Mah - bhavy ā na ṁ ( 나는 범 천이요 위대한 범 천이 ā t ā se ṭṭ ho sa ñ jit ā vas ī pit ā bh ū ta nimm

며 , 일체를이기는자요 누 구에게도정 복 되지않는자요 모든것 을보는자요 전 권 을 행사하는자요 ,최고권 력자 자재천 요 창 조자요 건축 가요 가장수승한자요 운 명 을 결정하는자요 , 전능한자요 이미태어 난 자들과 앞 으로태어 날모든 존재들의아 버 지이 다 .) .” 여기서 창 조주는 의번역이다 나 타 내는용어이다 .

ī

는보통자재자로절대자를 . ‘issara’

39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37

부과 된 다는 것 을주장하지않는다 . 번뇌는마음에 ‘ 외래적 ’ 이되 ,조건에 의해발생하는 것 이다 .이것이타 작설과의결정적차이이며 , 이차이는 연기론으로가는 길목 에있다 .

우연론 (adhicca-samuppanna)

번뇌가원인 없 이생 겨 나는 것 ( adhicca samuppanna -

이라면 , 번뇌 ) 소멸을위한어 떤 노력도무의미해진다 . 번뇌가아무 런 원인 없 이 발생한다면 , 수행이번뇌소멸의조 건 을충 족 시 킨 다는논리가성립하 지않는다 . 이 것 은붓다가거부한우연론이며 , 수행자체를무의미하

게 만 드는 허 무론적귀결을 낳 는다 . 이입장은번뇌를지닌중생의깨달음을가장 철저 하게차 단 한다 . 번뇌가무원인이라면 , 깨달음도무원인이어야하거나아니면불가능하

5. 조건적발생 (pa ṭ icca-samupp da)

다.이것 은정 반 대방향에서 같 은절 망 에이 른 다 .

네가지가능성을 모두 거부한붓다의답은연기다 . 번뇌는자작도 타 작도아니고 , 자 타 공작도무인작도아니다 . 번뇌는조 건 에의해 발생한다 . SN 12 . 17 에서고의연기적발생을기술하는구절이번뇌에도

DN I. 29, 비판 한다 . 이 것 은무인론

붓다는 adhicca samuppannav da ( ) ā 우연론 - v ā da) 으로설 명된 다 이와관 련 해서각 묵 스님 (ahetuka 의각주 207 번을참조하라 (2006: 206)

를외도의다 섯 번 째 입장으로

40쪽

38 한마음연구제 17 집

적용 된 다 .

깟사빠여 , 여래는이러한양 극단 을 떠 나서중도로가르침을설합니 다.무명 을조 건 으로 형 성이생 겨 나고 , 형 성을조 건 으로의식이생 겨나고, 의식을조 건 으로 명색 이생 겨 나고 , 명색 을조 건 으로육입이생 겨나고, 육입을조 건 으로 접촉 이생 겨 나고 , 접촉 을조 건 으로 느낌 이생 겨나고, 느낌 을조 건 으로 갈애 가생 겨 나고 , 갈애 를조 건 으로집 착 이생 겨나고,집착 을조 건 으로존재가생 겨 나고 , 존재를조 건 으로태어 남이생겨 나고 , 태어 남 을조 건 으로 늙 음과 죽 음 , 슬픔 , 비탄 , 고통 ,근심,절망 이생 겨납 니다 . 이 모든괴 로 움 의다발들은이와 같 이해서생 겨납 니다 . ( SN . II , 20 )

위의경문을토대로보면 ,괴로움 은무 명을말미암 아발생한 것 이라 고 할 수있다 . 이를보다 명확 히하는다음경문을보자 .

어떻게번뇌 [ ] 를아는가 ? 이 른 바세가지번뇌가있으니 , 감각적

漏

Ete te Kassapa, ubho ante anupagamma, majjhena Tath ā gato dhamma ṁ deseti. - paccay ā sa ṅ kh ārā, sa ṅ k ā ra paccay vi a , vi a paccay ā Avijj - r ū pa ṁ,nā ma r ū pa paccay ā sa ḷā yatana ṁ , sa ḷā yatana paccay ā phasso, n ā ma - paccay ā vedan ā , vedan paccay ta h , ta h paccay up d na , phassa -āāā

- ā ññāṇ ṁ ññāṇ

- ā

漏 나 타 내는용어가운데하나이다 . “ ā sava

-āāāṁ-āāṇṁ

41쪽

욕망 의번뇌 [ ] 존재의번뇌 무 명 의번뇌

欲漏 을번뇌를 앎 이라한다 .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39

[ 有漏 ]

이다 .이것[ 無明漏 ]

어떻게번뇌의일어 남 의원인을아는가 ? 이 른 바무 명 이다 .

無明 무 명 을원인으로 곧 번뇌가생 겨난 다.이것 을번뇌의일어 남 의원인을 앎 이라한다 . 어떻게번뇌의과보 를아는가 ? 이 른 바무 명 에 얽 매인자는 果報 온 갖 번뇌에물들고 , 그로인하여과보를 받 으니 ,혹은좋 은곳 [ ] 에

의과보를 앎 이라한다 . 어떻게번뇌의다양성 [ ] 을아는가 ?이른바혹어떤 번뇌는지 옥

태어나기도하고 혹 은나 쁜곳[] 에태어나기도한다 . 이 것 을번뇌

惡處

差別

善處

에나게하고 ,혹어떤 번뇌는 축 생가운데나게하고 ,혹어떤 번뇌는 아귀가운데나게하고 ,혹어떤 번뇌는천상에나게하고 ,혹어떤 번뇌는인간에나게한다 . 이 것 을번뇌의다양성을 앎 이라한다 . 어떻게번뇌의소멸을아는가 ? 이 른 바무 명 이소멸하면번뇌도 곧 소멸한다 . 이 것 을번뇌의소멸을 앎 이라한다 . 어떻게번뇌의소멸에이르는도 를아는가 ?이른바팔 지성도

道

八支 이니 , 정견 에서정정 에이르기까지여 덟 가지이다 .이것을 聖道

正見

正定 번뇌의소멸에이르는도를 앎 이라한다 . 만약비 구가이와 같 이번뇌를 알 고 , 번뇌의일어 남 의원인을 알 고 , 번뇌의과보를 알 고 , 번뇌의다양성을 알 고 , 번뇌의소멸을 알 고 , 번뇌의소멸에이르는도를안다면 , 이 것 을일 컬 어 청 정한수행 [ ] 을성 취 하여능히일체의번뇌를 끊 을수있다고한다 .

梵行

밖 에서들어온다는의미와내부의번뇌가 밖 으로 흘 러나간다는 두 가지의미가 있다 .”( 이필원 2020, 43; 2010, 233) 김 재성

42쪽

40 한마음연구제 17 집

번뇌발생의원인을 명백 하게 ‘무명’ 이라고한 것 이다 . 그리고무 명 을 소멸시키면번뇌가소멸 됨 을 중아함경 번경은 말 하고있다 . 중아함경 111 「 달 범 행경 디 까경 」 ( Nibbedhikasutta 한특히번뇌 ( , ā sava )

漏

」 은 앙굿 따라니까야 .「니베

達梵行經 과대응관계가 확인된다. 그리고위에인용 )

를다루는대 목 에한정하면 두 전승은여 섯 항 목모두 에서내용이일 치 한다 . 즉 ① 번뇌의종 류를욕루 유루 무 명 루의 셋 으로들고 ( tayo ā sav ākāmā savo bhav savo avijj savo : , ā

∙ ∙

, ② 번뇌 )

, ā 의발생원인을무 명 으로지 목 하며 ( avijj ā ā sav ā na ṃ nid ā nasambhavo

③ ④

達梵行經 (T1, 599b-c), “

云何知漏所因生 ? 謂無明也 因無明則便有漏 是謂知漏所因生 云何知漏有報 謂無明纏者 , 為諸漏所漬 彼因此受報 或得善處 或得惡處 是謂知漏有報 云何 知漏勝如 ? 謂或有漏生地獄中 或有漏生畜生中 或有漏生餓鬼中 或有漏生天上 或有漏生人間 , 是謂知漏勝如 云何知漏滅盡 謂無明滅 漏便滅 是謂知漏滅盡 云何知漏滅道 ? 謂八支聖道 正見乃至正定為八 是謂知漏滅道 若比丘如是知漏 知漏所因生 , 知漏受報 知漏勝如 知漏滅盡 知漏滅道者 是謂達梵行 能盡一切 漏 .”( 중아함경 111, 는아 날 라요 비 구 (2020, 209 211)

AN.III, 414

번뇌의과보를무 명 에사로 잡 힌자가 받 는 것 으로설하며 , ⑤ 번뇌의 소멸을무 명 의소멸로 규 정하고 ( avijj ā nirodho savanirodho ā 팔 지성도로제시 하고있다 .

云何知漏 ? 謂有三漏 : 欲漏 有漏 無明漏 是謂知漏 .

」 ) - 의번역과설 명 을참조하면 좋 다 .

AN 6.63 Nibbedhikasutta(AN.III, 410 과 T.57 이확인된다 no.26) 대응경으로 M Ā 111

의해 당 경주석에서도한역 . Bhikkhu Bodhi(2012) 을지 목 한다 . 이하의 ā sava 관 련 내용참조 한역의 云何知漏所因生 謂無明也 는 .

“

,⑥그길을)

?

의한역대응경으로 M Ā 111(T.1, 이하 )

?

43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41

이상의논의와연속적 맥락 에서우리는요한 슨 의주장 , 곧 번뇌를 잘 못 된 인식과관념의 산 물로보는요한 슨 의설 명 은주 목할만 하다 .

번뇌 ( ā sava ) 라는 단 어는감각인상 ,잘못된 인식및사유의습관 , 외부조 건 에대한 잘 못 된 태도 , 자기본성에대한 비 현실적인견해 , 이론적사 색 ( speculations ) 조 ( 관념적부가물 )

위에구 축된 ‘ 개인적이고 비 현실적인상 층 구 ’ 를뜻하는 것 으로보인다 . 그 것 의주요한특 징 은 감정적 이론적 얽 매 임 이며 , 이는 ( M I 54 , 55 에기 반 하여 ) ( 또는적 극 적인오해 ( misunderstanding ) ance 그 것 으로귀결되는 것 으로보인다 .

무 명 ignor- 를바탕으로구 축 되고또한 )

결국번뇌 란잘 못 된 인식이나관념에기 반 하여생 겨 나는 것 으로 , 그 것 을무 명 이라고한 것 이다 . 요한 슨도말하듯이,이것 은외부조 건 에 대한 잘 못 된 태도나해석 , 그리고자아관념이 란허 구에기초한 것 으로 , 번뇌가본래내재한다거나번뇌발생에자아라는어 떤 존재가상정 된다는것 이아님을밝힌 것 으로이해 할 수있다 .

빨리의 “katamo ca, bhikkhave, sav na nid nasambhavo? avijj , bhikkhave, āāṃā

- nik ā ya, 2 vols. ā layo(2011), A Comparative Study of the Majjhima Bhikkhu An 의서론을참조 . 개별경의대응 Taipei: Dharma Drum Publishing Corporation 목 록은 SuttaCentral(https://suttacentral.net) parallels Johansson(1979), 178.

의

정보로도 확 인 할 수있다 .

44쪽

42 한마음연구제 17 집

이러한 맥락 에서 앞 서살펴본 십 이연기의구조를통해번뇌에대한 핵 심적인세가지답 변 을 만 들어보자 .

첫째 , 번뇌는조 건 에의해발생하 므 로그발생주체를요 청 하지 않는다 . 번뇌를 만 드는자아도 , 번뇌를부과하는외부행위자도 없다.오직조건 의연 쇄만 이있다 .

둘째 , 번뇌는조 건 에의해발생하 므 로조 건 이 없 으면발생하지 않는다 (“ imasmi ṃ asati ida na hoti ṃ 번뇌소멸의원리적 근 거다 .

.이것이”—이것이없 으면 저것 이없다)

셋째 , 연기적발생을여실히아는 것 자체가번뇌소멸의 출 발점이다 .

이상의내용을한마 디 로정리하면 , ‘ 번뇌는있으나 , 번뇌라는실체는

SN.II, 12, 주체의문제를 완 전하게해소한다 . “‘ 세존이시여 누 가 느낍 니까 세존께서 말씀

하셨다.‘ 그와 같 은질문은적 당 하지않다 나는 사 람 이 느낀 다 고 말 하지않았다 만약 내가 ‘사람이 느낀 다 고 말 했다면 세존이시여 누 가 느낍 니까 라는질문은 옳 은 것 이다 . 그러나나는그 렇 게 말 하지않았다 그러 므 로그와 같 이 말 하지 않은나에게는오로지 ‘ 세존이시여 무 엇때 문에 느낌 이생 겨납 니까 라고물어야 한다 .그것이올바른 질문이다 그 것 에대한 올 바 른 대답은이와 같다여섯

없 으며 , 번뇌를 만 드는자도 없 다 ’ 라고 할 수있다 .

몰 리야 팍 구나 (Mo ḷ iyaphagguna) , . ‘

존자의질문에대한붓다의답 변 은 ?’ ’

?’

?’ . 가지 접촉 을조 건 으로 느낌 이생 겨 나고 느낌 을조 건 으로 갈애 가생 겨난 다 .”( 전재

- 115) 성 , 2006, 114 무 명 이 남김없 이사라 져 소멸하면 형 성이소멸하고 … 태어 남 이 SN.II, 20~21. “ 소멸하면 늙 음과 죽 음 , 슬픔 , 비탄 , 고통 ,근심,절망 이소멸합니다 이 모든 .괴로움 의다발들은이와 같 이해서소멸합니다 .”

45쪽

. 17 에서깟사빠는붓다의가르침을 듣 고불법승삼보에귀의하 SN 12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43

며 출 가하여구 족 계를 받 고 싶 다는의향을밝히게 된 다 . 경전에서는 이렇게만 나오지 만 , 보다적 극 적으로해석하면아 쩰 라깟사빠는붓다 의가르침을통해예 류 성자가되었다고도볼수있다 . 번뇌가연기적으

로발생함을 직접 통찰하는 순 간 , 번뇌의발생조 건 이 변 화하기시작한 다 . 그리고구 족 계를 받 은깟사빠는 얼 마지나지않아아라한과를 얻게 된 다 .

이 것 이번뇌가있는중생이깨달음을얻을수있는 철 학적 근 거다 .

것 도아니며 ( 타 작설부정 )

번뇌는고정 된 자아에속하지않으며 ( 자작설부정 ) , 원인 없 이발생하지도않는다 ( 무인작설부정 )

, 외부에서 강제된. 번뇌는조 건 에의해발생하며 , 그조 건 을이해하고 변 화시 킴 으로 써

- 70. “ 성제자는붓다에대해서불 괴 의 믿 음을구 족 한다 … 진리에 SN.II, 69 대해불 괴 의 믿 음을구 족 한다 . … 상가에대해불 괴 의 믿 음을구 족 한다 …

SN.II, 21.

소멸시 킬 수있다고정리 할 수있다 .

不壊

성자에의해서 칭 찬 된 계를구 족 한다 . … 이들사예 류 지를구 족 한다 …지옥축생 아귀의소멸로부 터 예 류 가되어 ,악취에떨 어지지않는자가 된다아쩰라 깟사빠가 표 한삼보에대한귀의는불 괴 의 믿 음을구 족 한 것 으로 , 그리고구 족 계를 청 한 것 은계에대한구 족 으로해석한다면 , 외도인깟사빠가붓다의가르침을 통해예 류 성자가되었다고보는 것 은충분히가능 할것 이다 .

46쪽

44 한마음연구제 17 집

Ⅳ.조건 적발생으로서의번뇌

번뇌의가역성

연기론적번뇌이해의 첫 번 째핵 심함의는번뇌의가역성 이다 .

可逆性

이 것 이있으면 저것 이있고 , 이 것 이발생하면 저것 이발생한다 .이것이없 으면 저것 이없고,이것 이소멸하면 저것 이소멸한다 .

이 없 으면행 ( sa ṅ kh ā ra

이연기의정 형 구는번뇌에 직접 적용 된다.무명( avijj ā ) 이라는조 건이없고, 행이 없 으면식 ( vi ññāṇ a )

이 없 다는 ) 식으로 , 연기사 슬 의각고리가조 건 에의해발생하는 것 이라면조 건 이 사라질 때 그고리도사라진다 . 번뇌 , 특히그 뿌 리인무 명 은연기 사슬의첫 고리이 므로,그것 도조 건 에의해발생하며조 건 이사라지면 소멸한다 . 이 것 이번뇌가있는중생의깨달음이논리적으로가능한이유다 . 번뇌가고정 된 실체였다면소멸이불가능하다 . 번뇌가조 건 적발생의 산 물이기 때 문에소멸이가능하다 . 번뇌가연기적으로발생한다면 , 번뇌는더이상고정 된 실체가아니다 . 번뇌의 비 실체성은역설을 다 른 각도에서해소한다 . ‘ 번뇌에 덮 인마음이어떻게번뇌를소멸시 킬 수있는가 ’ 라는역설은번뇌와마음을별개의실체로 , 그리고번뇌가

SN.II, 28, imasmi ṁ sati ida ṁ hoti. imass’upp ā d ā ida ṁ uppajjati. imasmi ṁ ṁ na hoti. imassa nirodh ida nirujjhati. asati ida

ā ṁ

47쪽

2. pabhassara citta 의재해석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45

마음에고정 된 상태로전제 할때 발생한다 .

조 건 적발생이라는관점에서보면 AN 1 . 49 - 52 의 pabhassara citta

는 새롭게이해 된다.‘빛 나는마음 ’ 은번뇌와독립 된형 이상학적 순 수 본체가아니다 . 이 것 은번뇌 , 특히 ‘ 밖 에서오는 ’ 번뇌와관 련된 다 . 즉 pabhassara citta 마음의기능적상태다 .

는번뇌의조 건 들이충 족 되지않을 때 나 타 나는

비 구들이여 , 이마음은 빛난 다 . 그러나그 것 은외래적인번뇌들로 인해오 염 되어있다 . 비 구들이여 , 이마음은 빛난 다 . 그리고그 것 은외래적인번뇌로부 터 벗 어나있다 .

를마음의본래 순 수한실체로이해하면 , 번뇌는 pabhassara citta 그 순 수한실체를가리는 것 이되며 , 깨달음은가 려 진 것 을드러내는 것이된다. 이해석은번뇌의 타 작설 ( 외부에서부과 된것 )

에가까 워 진다 . 그리고마음이본래 순 수한실체라고한다면 , 그마음은외부에서 작용한번뇌에의해물드는 것 이불가능하다 . 그마음은어 떠 한 것 에도

ṁ , bhikkhave, citta , ta ca kho gantukehi upakki- AN.I, 10, “Pabhassaram ida

ṁ ñ

48쪽

46 한마음연구제 17 집

영향을 받 지않으며 , 그 저빛 나는 것 으로서 ‘ 그 저 있을 뿐’인순수

경전에서 말 하는 ‘ pabhassara citta

존재가 된다.이것 은정 확 히아 뜨만(Ā tman ) ’ 은마음의실체성을드러내고자 ṃ ṃ

을설 명 하는방식이다 .

하는 것 이아니라 , 번뇌라는 것 이외래적인 것 으로서 , 마음에내재하는 것 이아니라는점을 강 조하는내용이라고이해해야한다 . 사실마음의 구체적인특성을이해하기위해서는 십 이처에대한논의가필요하지 만 , 여기에서는이논의는제외하기로한다 . 따라서조 건 적발생의관점에서이해하면 , 번뇌의조 건 들이충 족 될 때 마음은오 염된 상태로 , 그조 건 들이충 족 되지않을 때 마음은 빛 나는 상태로기능한다고 할 수있다 . 깨달음은번뇌발생의조 건 들을점차 제거하는과정 혹 은그러한조 건 들에대한통찰로조 건 들을초월해 가는과정이라고 할 수있다 . 이러한이해방식이초기불교의연기론적 틀에더정합적이다 . 조 건 적발생으로서의번뇌이해에서도 출 되는또하나의 핵 심함의는 번뇌와통찰의불공존성

이다 .무명( avijj ā)과명() 은동시에

不共存性 vijj ā 공존 할수없다.빛 과어 둠 이 같 은공간에동시에있을수 없듯 이

무명과명지 는동일한의식찰나에공존하지않는다 .다만이

明知 명 제는니까야가하나의정 형 구로 명 시한 것 이아니라 ,무명과명의

- 30, “ 윤 회세계의 모든 결함을여의고가시적이지않음이라는특 징 을 ā kyav ṛ tti 29 V 가지며보이는 것 이아님등의특성을가지고 암 흑 의불 순 을면해있으며 (29)

가장 탁 월한 순 수 환희 이고 순 수존재이며 순 수지식의 권 화이고고유한실재이며 충만한것 이지고한아 뜨 만 이라고 말 해진다 (30).” 박 효엽 (2020), 25 26. 재인용 .

- 에서

49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47

관계에관한경전의진술과아 비 담마의심찰나 이론으로부 터

心刹那 도 출 되는함의이 므로,그근 거를밝 혀둘 필요가있다 .

이불공존성이번뇌가있는중생의깨달음가능성을인식론적으로 보장한다 . 번뇌가항상 모든 찰나에발현되어있는 것 이아니라면 — 그리 — 그번뇌가발현되지 고번뇌가연기적으로발생하는조 건 에의존한다면 않는찰나에통찰이발생 할 수있다 . 수행이 란 바로이통찰의찰나를 확 장하고 , 번뇌발생의조 건 들을체계적으로제거하는과정이라고 할 수있다 .

Ⅴ . yoniso manasik ra ā

1. yoniso manas i k ā ra

와번뇌의소멸

의의미

는흔히‘올바른 주의 ’, ‘ 이 치 에맞는마음집중 ’, ā ra yoniso manasik ‘ 근 본작의

根本作意

’ 로번역 된다.그런 데어원에서 yoniso 는‘근원

( yoni ) 으로부 터 ’ 를의미하는탈 격형 이다 . 빨리성전 협 회사전은이를 “ 근 원이

니까야는무 명 을불선법의선행요소로 , 명 을선법의선행요소로 규 정한다 . ā , bhikkhave, pubba gam akusal na dhamm na sam pat- SN.V, 1, “avijj ā tiy 」 한 순 간에하나의마음 만 일어 난 다는심찰나

ṅāāṃāṃā… vijj ā ca kho, bhikkhave, pubba gam kusal na dhamm na sam pat- ṅāāṃāṃā「 Avijj ā Sutta (무명경) ). ā ”(SN 45.1 tiy 이론에 근 거하여이를 ‘ 동시공존불가능성 으로정식화한 것 은아 비 담마의해석이 ’ 다 . Bhikkhu Bodhi, ed(2007) 1

의제 장및제 4 장 (cittav ī thi) .

참조 본고에서이 명 제는경증 에의해 직접확 립되는 것 이아니라위의 두근 거로부 터 도 출 되는

經證 논자의 추 론 임 을밝 혀둔다.

50쪽

48 한마음연구제 17 집

나토대까지내 려 가서 ” ( down to its origin or foundation

라고 풀 이한다 . )

이어원은조 건 적발생의관점에서의미심장하다 . ‘ 근 원까지내 려 가 서마음을기 울 이는 것’이란 현상이어 떤 조 건 에서발생했는지를 추 적하 는태도이기 때 문이다 . 요한 슨 의 표 현을 빌 리면 , yoniso manasik ra ā

는 “ 번뇌의발생을지각에서 찾 아야함을보여준다 .”, 즉 번뇌의발생

다만이때 yoniso manasik ra ā

조건을추 적하는 것 으로설 명 한다 .

를연기와 같 은 범 주의개념으로놓아서 는안 된 다 . 양자는 층 위를달리한다 . 연기는현상이조 건 에의해 성립한다는사태의구조를진술하는교설이고 , yoniso manasik ra ā

는 그구조를향해마음을기 울 이는인식주관 쪽 의작의 ( , manasik ā ra )

作意 양태이다 . 전자가대상의존재방식에관한 것 이라면 , 후 자는그대상을 어떻게마주하는가에관한 것 이다 . 따라서본고가양자를연결하는 것 은 두 개념을동일시하 려 는 것 이아니라 , 니까야가실제로이 둘 을 연동시 켜 설한다는사실에 근 거한 것 이다 . 뒤 에서구체적으로살펴 볼 MN 2 는 yoniso manasik ā ra

의내용을사성제에대한여실한사유로 규 정하는데 , 사성제의집성제와멸성제는 곧괴 로 움 의조 건 적발생과 그조 건 의소멸에관한진술이다 . 이점에서 yoniso manasik ra ā

는 조 건 적발생을인식하기위한작의의양태이지 , 조 건 적발생그자체와 동의어가아니다 . 반 대로 ayoniso manasik ā ra

는조 건 적발생의구조를 무시하고자아에관한사 변 적물음 , 즉 자작설 혹 은 타 작설의논리에

PED, s.v. yoni.

갇 히는방식으로마음을기 울 이는 것 이라고 할 수있다 .

51쪽

. 17 에서붓다의연기설 명 을들은아 쩰 라깟사빠가예 류 를 SN 12

2. MN 2 의일곱가지방법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49

넘 어아라한과를얻은 것 은우연이아니다 . 고 ( 와번뇌 ) 임 을여실히보는 것 , 즉 yoniso manasik ra ā 직접 적인인식론적계기라고 할 수있다 .

의발생이연기적 의발생이예 류성취의

의일 곱 가지방법은이러한관점에서새로운의미를 갖 는다 . MN 2 각방법은 단순 히번뇌를다스리는기법 ( technique

이아니라 , 번뇌 ) 발생의특정조 건 들을제거하는체계적구조다 . 다 만 아래의해석은 어 디 까지나경의서술을조 건 의 층 위에따라재 배열한것이므로,각항목 에서경이실제로무 엇 을 말 하고있는지를 먼 저 밝힌 뒤 그해석을 덧붙 이기로한다 .

① dassana 사유 ( yoniso manasik ra ā 계 금취 ( s ī labbatapar m sa ā ā

방법이 겨 냥 하는 것 은견해 ( di ṭṭ hi ) 의 층 위이다 . 이 것 이가장 근 본적인

에의한소멸 : 경은이방법을사성제에대한여실한 ( 봄 ) 를통해유신견 ( sakk ā yadi ṭṭ hi ) )

의심 ( vicikicch

방법인이유는 ,잘못된 견해와그 것을낳는 ayoniso manasik ra ā

신현숙 (2024), 23 48 yoniso manasik ra (pa igha) ā 인식적기제로 규 정하면서 , 이를연기그자체가아니라육처의 접촉 을있는

- 도

를분노 ṭ

그대로관찰하게하는작의의양태로다 룬다.일곱 가지방법의구체적인내용은 MN.I, 7 11

- 에나온다 .

가

의발생조 건 을살 피 는

52쪽

50 한마음연구제 17 집

② sa ṃ vara (단속) 감각기능 ( indriya ) 을 단 속하는 것 으로설한다 .곧육근의단 속이며 ,표상( nimitta )

수 ( vedan ā ③ pa ṭ isevana

모든 번뇌발생의가장깊은조 건 이기 때 문이다 . 에의한소멸 : 경은 눈귀코혀몸 마음의여 섯

∙∙∙∙∙

이나세부특 징 ( anubya ñ jana 그내용이다 .조건의층 위로보면이는 촉 ( phassa ) 의국면에개입하여 에서 갈애 ( ta ṇhā) 로이어지는연 쇄 를예방하는 것 이다 . ) 에의한소멸 : 경은의 복 음식 거처 의 약 이라 ( 수용 )

六根 에사로 잡 히지않는 것 이 )

는네가지자구 를이 치 에맞게성찰한 뒤 수용하는 것 으로설한다 .

資具 조건의층 위로보면일상적수용행위에서발생하는조 건 을제거하는 것 이다 . ④ adhiv ā sana ( 감내 )

에의한소멸 : 경은 추 위와더위 ,굶주림과목 마름 , 벌레 와바 람 과 햇볕 , 거 친말 , 몸 에일어 난괴 로운 느낌 등을 감내하는 것 으로설한다 .조건의층 위로보면 괴 로운 느낌 에대한

⑤ parivajjana

적대적 반 응이라는조 건 을차 단 하는 것 이다 . 에의한소멸 : 경은사나운 짐 승과위 험한길,(회피) 부적절한자리와행처 ,나쁜도반을피 하는 것 으로설한다 .조건의

⑥ vinodana 사유 ( k ā mavitakka )

층 위로보면 환 경적조 건 을제거하는 것 이다 . 에의한소멸 : 경은이미일어 난 감각적 욕망 의 ( 제거 ) 악의의사유 ( by ā p ā davitakka )

해침의사유 ( vihi ṃsā- 를용인하지않고 버 리는 것 으로설한다 .조건의층 위로보면 ) vitakka 이미발생한번뇌가사유를통해증폭되는조 건 을차 단 하는 것 이다 .

⑦ bh ā van ā ( 수행 )

조 건 을소멸시키는 것 이다 .

에의한소멸 : 경은 칠 각지 를닦는것 으로

七覺支 설한다 .조건의층 위로보면 잠 재성향 ( anusaya

이라는가장미세한 )

53쪽

층 위 ( dassana )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51

이 렇 게이해 할때 , 일 곱 가지방법은번뇌발생의조 건 들을 ① 견해의 , ② 감각기능의 층 위 ( sa ṃ vara , ④ 감수 의층위( adhiv ā sana ) sevana , ⑦ 잠 재성향의 층 위 ( bh ā van ā ⑥ 사유의 층 위 ( vinodana )

感受

, ③ 자구수용의 층 위 ( pa ṭ i- ),⑤환 경의 층 위 ( parivajjana )

이상의일 곱 방법 모두 “ pa ṭ isa ṅ kh ā yoniso

”를(이치 에맞게성찰해서 ) 공통토대로한다 . 이공통토대를조 건 적발생의관점에서이해하면

모든 방법은번뇌발생의조 건 구조를여실히인식하고 , 그조 건 을 변 화시키는 yoniso manasik ā ra ( dassana )

의각기다 른 적용이다 .첫번째 방법 이가장 근 본적인이유는 yoniso manasik ā ra

자체 , 즉 번뇌의 발생이조 건적임을 직접 보는 것 이기 때 문이다 . 나 머 지방법들은각 층 위에서이조 건 적발생에대한인식을실천에 옮 기는 것 이다 .

- 11, 각항 목 의원전상내용은다음과 같 다 ① 은사성제에대한여실한 MN.I, 7 사유로세가지결 박 ( 유신견 의심 계 금취

단속,③ 은네가지자구의성찰적수용 ④는추위 더위 굶 주 림 등과 괴 로운 느낌 의감내 , ⑤ 는위 험한짐승 장소 나쁜도반 의회 피 은감각적 욕망 악의 해침의사유의제거 ,⑦은칠 각지의수행이다 따라서 ① 은견해 ṭṭ 의 층 위를 는육 근 (indriya) 의 층 위를다루는 것이므로이둘 을각각 감각적조 건 행위적 ②조건’ 으로분 류 하는 것 은경의서술과부합하지않는다 이필원 의해설도 함께참조 . 이필원 (2020), 75.

⑥

(di hi)

‘

’ ‘

. (2020)

54쪽

52 한마음연구제 17 집

번뇌소멸의점진성

. 89 「 케 마까경 」 ( SN 22 다음과 같 이선 언 한다 .

에서 케 마까존자는 병 중에 ) Khemakasutta

“그런데벗 들이여 , 나에게는이다 섯 가지오 취 온 에관하여 ‘ 나는있다 ( asmi ) ’ 라는생각이 [아직]남 아있습니다 . 그러나 ‘이것이 바로나다 ( ayam aham asmi

’ 라고는여기지않습니다 .” )

五取蘊

이진술은조 건 적발생의관점에서정 확 하게해석 된 다 . 유신견 ( sakk ā yadi ṭṭ hi

,즉오취 온을자아로동일시하는견해는소멸되었다 .)이것 은번뇌발생의인식론적조 건 이부분적으로제거 된 상태 ( dassana 라고 할 수있다 . 그러나더미세한조 건 인아스미마나 ( asmi - 의성 취 ) 라는 잠 재적성향은아 직남 아있는 것 이다 . , ‘ 나는있다는자 만 ’) ā na m 이 것 은번뇌발생의 잠 재적조 건 이아 직 소멸되지않은상태다 .

조 건 적발생의관점에서 말 하면 , 존자 케 마까는번뇌발생의조 건

미세한조 건 ( asmi - m ā na )

가운데거 친층 위의조 건 들 ( 유신 , 의심 , 계 금취 견 ) 은아 직 제거하지못한상태인 것 이다 .이것이

은제거했지 만 , 더

예 류 일래 불 환 아라한의 단 계적구조가조 건 적발생의관점에서

ā vuso pa casu up d nakkhandhesu ‘asmi’ ti, adhigata

ñ ā ā SN.III. 130, “Api ca me ī ’ ti na ca samanupass mi” ‘ayam aham asm 말 하자면 , 오하분결에해 당 하는 유신견 은해결했지 만 오상분결에속하는 만‘’ā na)’ (m ā

ṁ

55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53

갖 는의미라고 할 수있다 . 성자의각 단 계는번뇌발생의특정조 건 들이 제거 된 상태라고 규 정 할 수있다 . 존자 케 마까는 잔 재하는아스미마나를 꽃 향기에 비 유한다 . 향기는 꽃잎 에도 , 줄 기에도 , 수술에도귀속되지않지 만 연 꽃 전체와관 련 하여 존재한다 . 이 비 유는조 건 적발생의관점에서중요한함의를 갖 는다 .

아스미마나는특정온 ( skandha

의성질이아니라 , 오 취 온의전체 복 합 ) 과정에서발생하는관계적조 건 이다 . 이 것 은아스미마나가특정실체 에귀속 된것 이아니라조 건 적으로발생하는성향 임 을보여준다 . 따라 서이 것 도소멸가능하다 . 경의결 말 은번뇌를조 건 적발생으로이해하는관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있다 .

“ 이와 같 이존자 케 마 카 는그세존의가르침 ( s ā sana ) 을상세히설 명하고, 드러내고 , 제정하고 , 확 립하고 , 열 어보이고 , 분석하고 , 명백 하게 밝 혔 다 .” 존자 케 마 카 가이와 같 이 말 하자 , 장로 비 구들은마음이 흡 족 하여 존자 케마카의 말씀 을기쁘게 받 아들였다 . 그리고이상세한설 명 ( veyy ā kara ṇ a

했다 .

SN.III. 130.

이설해지고있을 때 , 예 순명 가 량 의장로 비 구들과 ) 존자 케 마 카 의마음은집 착 이 없 어졌고번뇌들 ( ā savehi )

로부 터 해탈

ṁ ā ysamat ā Khemakena tassa Bhagavato s sana vitth rena SN.III. 131. “Tayida ā cikkhita ṁ desita ṁ pa ññ apita ṁ pa ṭṭ hapita ṁ viva ṭ a ṁ vibhatta ṁ utt ā n ī ka- - man ā ther ā bhikkh ū ā yasmato ā yasm ā Khemako, atta tan”ti. Idam avoca

ā ṁ ā

56쪽

54 한마음연구제 17 집

존자 케 마까는자신의번뇌상태를설 명 하는과정 , 곧 자신의아스미 마나가어떻게작동하는지를 yoniso manasik ā ra 에서아라한과를얻는다 .이것은 SN 12 . 17 의논리의 완 벽 한재현이다 .

로 직접 탐구하는과정

번뇌가어떻게조 건 적으로발생하는지를 직접 통찰하는 순 간 , 그발생 조 건 이해체되고번뇌가소멸한다 . 이 것 이번뇌가있는중생이깨달음을실현하는구체적경로다 . 번뇌 를소멸시키는 것 은번뇌외부에있는어 떤힘 이아니다 ( 타 작설부정 )

. 번뇌의발생조 건 을여실히통찰하는 순간,그조건 이해체되고번뇌는조 건없 이발생하지못한다 . 이과정에는

Ⅵ . 결론

고정 된 행위주체가 없다.오직조건의변화만 이있다 .

‘ 번뇌가있는중생은어떻게깨달을수있는가 ?’ 라는역설에대해 , 본논문은 SN 12 . 17 의사구분별틀을번뇌론에적용하는새로운관점을 통해다음과 같 이논증하였다 .

ā sita ṁ abhinandu . Imasmi ca pana veyy kara asmi bha - Khemakassa bh ñ am ā ne sa ṭṭ himatt āṇ a ṁ ther ā na ṁ bhikkh ū na ṁ anup ā d ā ya ā savehi citt ni ṁ su ā yasmato Khemakassa c ti.” mucci 라는 직접 적인 표 현은등장하지않는다 .

기술한 것 이다 .

ñ

āṇṁñā

라는내용을 읽 어 낼 수있다고 판단 해서

57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55

첫째 , 역설의구조를해 명 했다 . 이역설이역설로 느껴 지는 것 은 , 번뇌의기원에관해자작설 혹 은 타 작설의 암묵 적전제를 품 기 때 문이 다 . 자작설을전제하면번뇌에물 든 자아가어떻게번뇌를소멸시키는 가라는자기 모순 이발생하고 , 타 작설을전제하면번뇌를소멸시 킬

이 두 전제 모두 를거부한다 .

자율적행위자가사라진다 . 번뇌의기원에관한 SN 12 . 17 의사구분별은

둘째 , 번뇌의조 건 적기원이깨달음가능성의 철 학적토대 임 을논증 했다 . 번뇌는자작도 타 작도아니라조 건 에의해발생한다 .조건에 의해발생한 것 은조 건 이사라지면소멸한다 . 이 것 이번뇌가있는

셋째 , pabhassara citta

중생이깨달음을실현 할 수있는원리적 근 거다 . 를 형 이상학적 순 수본체가아니라연기론적으 로재해석했다 . 마음의 빛남 은번뇌발생의조 건 들이충 족 되지않을 때 나 타 나는기능적상태다 . 깨달음은가 려 진본래 순 수한실체의 회 복 이아니라 , 번뇌발생의조 건 들을점차제거하는과정으로이해하

넷 째 , yoniso manasik ra ā

는 것 이초기불교적관점에부합한다 . 를연기적사유의실천으로재정의했다 . 번뇌가어 떤 조 건 에서발생하는지를그 근 원까지 추 적하는 것 이 yoniso 이며 , 이 것 이번뇌소멸의 출 발점이다 . MN 2 의일 곱 방법은 ā ra manasik 번뇌발생의인식론적 감각적 행위적 반 응적 환 경적 인지적 잠 재

다 섯째 , SN 22 . 89 를통해번뇌소멸의점진성을연기론적으로해 명 했

적조 건 들을체계적으로제거하는구조다 .

다 . 사향사과의각 단 계는번뇌발생의특정조 건 들이 단 계적으로 제거 된 상태를나 타낸 다 . 케 마까가자신의번뇌상태를설 명 하는과정

58쪽

56 한마음연구제 17 집

에서아라한과를성 취한것은, 번뇌의발생조 건 을 직접 통찰하는 가그조 건 을해체함을생생하게보여준다 . yoniso manasik ā ra 이상의내용을토대로본논문이제안하는새로운관점을한문장으로 요 약 하면이 렇 다 . 번뇌가있는중생이깨달을수있는 것 은 , 번뇌가자작도 타 작도 아니라연기적으로발생하기 때 문이다 . 번뇌가연기적으로발생함을 여실히아는 것 — yoniso manasik ra ā 번뇌발생의조 건 을 근 원부 터 해체 할 수있는토대가 된 다 .

— 이바로그연기의사 슬 에개입하여

이관점은번뇌를지닌중생이깨달음을향해나아 갈 수있음을 단순 한실천론적 격려 로서가아니라 , 초기불교연기론의 철 학적 핵 심 으로부 터 도 출 되는필연적결과라고 말할 수있다 .

59쪽

약호및원전 大正新脩大藏經 T

達梵行經 (T1) 異部宗輪論 (T49)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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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묵스님역 (2006)

디가니까야 전3권, 울산 : 초기불전연구원 상윳따니까야 전6권, 울산 : 초기불전연구원 ___________(2009), 맛지마니까야 전4권, 울산 : 초기불전연구원 ___________(2012), 전재성역 (2007)

상윳따니까야 전8권, 서울 : 한국빠알리성전협회

명상가붓다의삶 ( 김종수옮김 서울 불광출판사 「 번뇌 알아야끊을수있다 」 , 번뇌 , 끊어야하나보듬어야하나

60쪽

58 한마음연구제 17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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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59

까라 (Yoniso Manasik ā ra)

를중심으로 」 , 불교학연구 불교학연

「 연기설을 둘 러 싼쟁 점에관한고찰 - 초기불교를중심으로 」 , 불교 . 「 초기불교의연기이해 - 수행론적관점에서의새로운 접근 」 ,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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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쪽

60 한마음연구제 17 집

How Can Sentient Beings Possessed of Defilements Attain Awakening: The Dependent Structure of Defilements and the Possibility of Liberation, Considered Through the Fourfold Analysis of the Acelakassapa - sutta

LEE Pilwon (Professor, Dongguk University, WISE Campus)

This paper addresses a paradox at the heart of early Buddhist soteriology: How can a sentient being possessed of defilements attain awakening? Previous studies have treated defilements as an intrinsic property of the mind, an adventitious factor, or a cognitive-affective process. None has adequately addressed the question of genesis, how defilements arise, and why the structure of their arising entails the possibility of their cessation. This paper fills that gap by applying the fourfold analysis of the Acelakassapa-sutta to defilements. There the Buddha re- — self-caused, jects all four propositions concerning suffering — and puts forward the notion other-caused, both, or uncaused

of dependent-arising instead. The same logical structure gov- erns the origin of defilements. The recognition that defilements are neither self-caused nor caused by outside factor but arise dependent on conditions is precisely the philosophical ground of awakening for a being who still possesses them. Three implications follow: 1) defilements arise dependent on

63쪽

번뇌가 있는 중생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가 ? 61

conditions, and cease when those conditions change; 2) being neither the mind's original nature nor an external compulsion, they do not preclude practice; and 3) to know the conditions of their arising as they are is itself yoniso manasikāra which liberation begins.

, from

Keywords: āsava , dependent arising ( paṭicca-samuppāda ), , catuṣkoṭi yoniso manasikāra Sabbāsa- Acelakassapa-sutta va-sutta

논문 투 고일 : 2026. 07. 04 심사 완료일: 2026. 07. 20 게재 확 정일 : 2026. 08. 02

65쪽

『한마음연구』 제17집 (2026.8) 63-112쪽. https://doi.org/10.23217/jhms.17..202608.002

「대념처경」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Ⅴ. 나가는 말

— 외향에서 내향으로의 방향 전환

—

이윤진

Ⅰ. 들어가는 말

Ⅱ. 법념처 다섯 항목의 비대칭적 배열 1. 사념처의 차제 속 법념처와 그 이중성 2. 법의 비대칭 Ⅲ. 외향의 결박 해소 1. 결박과 버림의 오개 2. 있는 그대로 봄의 오취온 3. 결박과 육근 수호의 육내외처 Ⅳ. 계발과 자기조복(atta-danta) 1. ‘닦음 (bhāvanā)

’ 구조와 차제의 칠각지 2. 장애의 버림과 각지의 닦음 3. 갈애의 재귀적 통찰과 사성제

| 능인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66쪽

본연구는니까야 「 대념처경 」 의법념처에 배속된다섯항목, 오개 오

취 온 육내외처 칠 각지 사성제의 배열을‘ 차제 ’ 가아니라 ‘ 방향 ’ 의관

점에서다시 읽 는다 .임승택( 2004 ) 의차제적이해와이중성논제를

출 발점으로삼되 ,같은배열 에외향에서내향으로의방향이각인되어 있음을논의한다 . 앞 의세항 목 은장 애집착결박을‘버림’ 으로 덜 어내

는외향의국면을이 룬 다 . 여기서외향은바 깥 대상을통제하 려는탐욕 에실 린집착의벡터 를가리키며 , 이국면은그 벡 터 에서탐 욕을덜어낸다.뒤의두항목 은깨달음의자질을 ‘닦아( bh ā van ā

’ 키우고 ) 갈애 를자신의과제로되돌리는내향의국면을이 룬다.버림과닦 음은

지고의 욕 ( chanda ) 만 안으로회전 할때 감 산 은가 산 으로 , 외향은내향으

동일한자양을공유하는한 쌍 이며 ,욕탐( chandar ā ga

에서탐 욕이떨어)

로 뒤 집힌다 . 사성제에이르러이 축 은 ‘ 갈애 에의존한 갈애 의버림’을 수행의무대에 올 리고자등 명 자귀의로 완성된다. 본연구는법념처의

배 열 이외부통제에서내부통제로 옮 겨 가는방향전 환 의구조이며 , 이전 환 이마음의통제 권 을자신에게로가 져 오는자기조절의점진적 성립 임 을제시한다 .

67쪽

칠 각지 , 사성제

대념처경 , 법념처 , 외향과내향 ,닦음( bh ā van ā

), 결 박 , 갈애 , 자기조 복

69쪽

Ⅰ . 들어가는 말

의 22 경으로 , 네번 째염 처인법념처 (

「 대념처경 ( Mah ā satipa ṭṭ h ā nasutta

」 은 디 가니까야 )

( D ī gha - nik ya ) ā 는신 ) 身 法念處 dhamm nupassan ā

ā수심의염 처와는달리 , 수행중에 직접 마주 치 는특정현상들이 受 心

五蓋 육내외처

아니라오개 ( pa ñ ca - n ī vara ṇā ni )

五取蘊

-āāāā

)

오취온( pa ñ ca - up ā d ā nak- 칠 각지

七

라는다 섯 교리

覺支 ( sattabojjha gṅā적범 주를관찰의틀로삼는다 . 이와 같 은다 섯 항 목 의동일한 배열은맛 지마니까야 ( Majjhima nik ā ya - ) 그대로 확인된다.

四聖諦

「 염 처경 ( Satipa ṭṭ h ā nasutta

」 에서도 )

여기서한가지물음이 떠오른다. 법념처는왜이다 섯항목을,어떤 이유로이러한 순 서로 배 열 하였는가 ? 사념처에대한가장 널 리 받 아들여진해석은 ‘신→수→심→법’ 을거 친것 에서미세한 것 으로 나아가는차제 로보는 것 이다 . 아 날 라요는신체에서 느낌 마음 법

次第

으로 갈 수록관찰이더미세한대상으로심화 된 다고보아 ,네염처

- 315; 전재성 옮 김 DN. II, 300

- 1006. (2016b), 978 와 ‘Satipa ṭṭ h ā nasutta’ ā satipa ṭṭ h ā nasutta’ ‘Mah 處經 ’ 과 ‘ 念處經 ’ 이라 칭 하며 그 밖 의경전은빠 알 리경이름을그대로 쓴다,- 63. MN. I, 55

는기존사용용례에따라각각 ‘ 大念

70쪽

68 한마음연구제 17 집

전체를거 친것 에서미세한 것 으로나아가는진행으로 읽 었다 . 다 만

이는사념처상호간의정 렬 에관한 것 으로 , 법념처안 쪽다섯항목의배열 이무 엇 을향하는가는그의논의바 깥 에 남 는다 .임승택 은이 차제적이해를정교화하는한편 , 법념처다 섯 항 목 이신 수 심에중 첩

되는이중적구조를부각하여사념처가 반 드시정해진 순 서를따르지 않으며각 염 처가상호연관속에서이해될수있음을보였다 .임승택의

이중성논제는이 후 의연구에도적지않은영향을미 쳤다.김 준호는 남 전 5 부니까야와 북 전 부아함경을대조하여사념처의위상을검토하 4 면서 , 법념처안에 칠 각지와사성제가 포 함되어있다는점에주 목 하여 사념처를위빠사나 ( vipassan ā,觀)( samatha

, 止 )

우위의시각으로 만 이아니라사마 타 우위의시각으로도 읽 을수있음을논한바있다 . 그가

임 승 택 의이중성을 받 아들여법념처에나 타 나는사성제가사념처자체 뿐 만 아니라수행도의전과정을 포괄 하는성 격 을지닌다고정리한 것은,다섯항목의배열을임 의의 목 록이아니라의도 된 구조로다루어 야 할근 거를더한다 . 경전의 배 열 자체를해석의대상으로삼으 려 는 시도가이들에국한 된것 은아니다 . 인경은 「 대념처경 」 의호 흡 절을 두 고그 것 을 ‘ 어떻게구조적이고체계적으로이해 할 수있을까 ’ 라는 물음아래 ‘과목나누기’ 의해석학적시각에서재 배 열 한바있다 .

다 만 그논의는신념처 한절에 머 물러 , 법념처다 섯항목의

임 승 택 (2004).

김 준호 (2008).

인경 (2020).

身念處

(2019), 31-32; Sujato(2005), 264-273.

71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69

배 열 에는이르지못하였다 . 법념처의내적전개를 좀 더구체적으로 다 룬 연구들도적지않다 . 아 날 라요는 앞 서의진행논의와별도로 , 법 ( dhamma

을정신적성질 ( 오개 칠 각지 ) )

과 , 법으로서관찰되는동안 적용되는틀내지 평 가기준에해 당 하는특정 범주(오취온 육내외처 사

로구분하면서다 섯항목을섬 세하게살 폈 으나 ,그것을‘ 방향 ’ 의 성제 ) 관점에서해석하지는않았다 . 김 화영은 「 아나빠나사 띠숫따(Ānāpā-

」 에나 타난 사념처를검토하면서 , 법념처를무상 이욕소) nasatisutta 멸 해탈로이어지는호 흡 명 상의 맥락 에서고찰하였다 . 한편정준영은

「 대념처경 」 심념처분석에서 , 주석전통에지나 치 게기대다보면오히 려 경전자체의의미를간과 할 수있음을경계하였다 . 본연구가

주석이전의니까야를분석의일차적토대로삼는 것 도이러한문제의식 과맞 닿 아있다 . 또한자기통제 ( self - control )

를초기불교이해의 핵 심으 로 읽 은이충현은붓다에게서 ‘ 나 ’ 가통제의대상인수동적 ‘ 나 ’ 와그 것 을 다스리는능동적주체로서의 ‘ 나 ’ 로함께인정 됨 을밝힌바있는데 , 이논점은본연구가내향의국면에서 읽 어 낼 자기조 복

自己調伏 ( at- 의성립과 직접 맞 닿 는다 . 그러나이들선행연구의무게중심은 - danta ) ta 사마 타 위빠사나의공존이나 염 처상호간의관계 ,혹은‘거친→

미세 ’ 의차제에놓여있을 뿐,다섯항목 이이루는내부 배 열 이무 엇 을 향하는가는충분히논의되지않았다 . 배 열 자체를해석의대상으로

김 화영 (2026).

정준영 (2009).

이충현 (2024).

(2019).

72쪽

70 한마음연구제 17 집

삼기에 앞서,그것 이방법론적으로정 당 한지를밝 혀둘 필요가있다 . 초기경전은구술로지어 져뒤 에문자로고정 된 문 헌 이며 ,그목록은 단순 한 암 기보조가아니라담마의내적구조와역동을 ( m ā tik ā ) 담지하여문 헌 의구조자체를 규 율하는장 치 라 할 수있다 . 따라서

목 록내부의 배 열 을해석의대상으로삼는일은자의적부과가아닌 , 구술편 찬 이지닌성 격 에서요 청 되는작 업 이다 . 「 대념처경 」과「염처경」 이다 섯 항 목 을동일한 순 서로전한다는사실은 ,이배열 이한 경의우연한편집이아니라전승 된 정 형 구조 임을뒷받 침한다 . 본연구는이 배 열 에각인 된 ‘ 방향 ’ 에주 목 한다 .다섯항목을늘 어놓으 면시간의선 후 로 환 원되지않는 비 대 칭 이드러 난 다 . 오개 오취온육 내외처는 모두버려 야 ( pah ā na ) 의도성제 는 닦 아야 ( bh ā van ā

道聖諦

할 법의자리에서고 , 칠 각지와사성제 )

할 법의자리에선다 .이비대칭을 각각외향 과내향 의국면으로 읽 는다 . 앞 쪽 세항 목 이바 깥

外向

內向 대상을통제하 려 는탐 욕 에실 려 바 깥 으로발사되는집 착의벡터를거두 어들이는외향적국면이라면 ,뒤쪽두항목 은수행자가스스로를 길 들이는자기조 복 의내향적국면이다 . 본연구에서 ‘ 방향 ’ 또는 ‘벡터’란 마음이대상으로기우는지향성을가리 킨 다 . 경전은마음을 ‘ 열반 으로 기운 ( nibb ā na - ninna )

러오름 ( pa ṭ isota

’ 것 으로 묘 사하여이기 울 기를이미방향의 언 어로 말 하며 , 나아가 갈애 를좇아흐 름에 떠내려감( anusota ) 을대 비 함으로 써 외향과내향의 두 방향을스스로 )

과그 것 을거 슬

제시한다 . 따라서 ‘집착의벡터’란 대상을향해발사되는 갈애 집 착 의

- 156. Gethin(1992), 149, 155 벡 터 (vector) 는초기불교의술어가아니라방향과 크 기를지닌양이라는물리학

73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71

지향성을뜻하며 , 그지향을거 슬 러되돌리는 것 이 곧 내향의전회이다 . 이 렇 게보면다 섯항목의배열 은거 친 대상에서미세한대상으로나아가 는차제에그 치 지않고 , 바 깥 을향하 던 마음을안으로돌 려 세우는 ‘ 코 페 르니 쿠 스적전회 ’ 의무대가 된 다 . 이전 환 이가리키는종 착 점 은 갈애 ( ta ṇhā) 이다 . 사성제가 갈애 를괴로움 의발생 으로지 목 하면

轉回

( 集 ) 서도그 끊 음을다시수행자자신의과제로되돌 려줄때 , 수행은 ‘ 갈애 에의존하여 갈애 를 버 리는 ( ta ṇ ha ṃ niss ā ya ta ṇ h ā pah ā tabb ā

’ .) 역설의무대위에선다 . 이에본연구는다 섯항목의비대칭적배열을

뒤(ⅢⅣ장)

한다 (Ⅴ장). 일차자 료 는 부니까야의법념처관 련 경문 , 특히 「 대념처

분석하여외향 내향의틀을제시하고 (Ⅱ장),두 국면을차례로살 핀 , 외향 → 내향의 축 이지니는수행적함의를정리하고자 5 경 」 의법념처부분이며 , 동일한다 섯 항 목 과그 배 열 을전하는 「 염 처경 」 을교차자 료 로삼는다 . 「 염 처경 」 의법념처 단락 ( MN . I , 55 - 63 ) DN

은 와동일하게오개 오 취 온 육내외처 칠 각지 사성제의다 섯항목을 22

같 은 순 서로제시한다 . 두 경의 배 열 이일 치 한다는사실은 , 본연구가 분석하는 ‘배열’ 이한경전의우연한편집이아니라초기경전이공유하 는정 형 적구조 임을뒷받 침한다 .

개념을 빌 려 온방편적 표 현이다 . SN. V, 134(nibb na ninna); AN. II, 5(anusota ā 이방향 축 은관찰되는법의소재 ( 자기 ṭ isota); SN. I, 136(pa isotag m ). pa 밖 으로 (bahiddh )’ ā 와 층 위를달리한다 . AN. II, 145.

74쪽

72 한마음연구제 17 집

Ⅱ . 법념처다 섯항목의비대칭적배열

사념처의차제속법념처와그이중성

경전은네영역을고정 된순 서로 확 립한다 . 몸 에대한 올 바 른알 아차 림 에서시작하여 느낌 , 마음을거 쳐 법에대한 알 아차 림 에이 른 다 .

각영역은동일한정 형 구로관찰되어 , 안으로 ( ajjhatta ṃ 안 팎 으로 ( ajjhatta - bahiddh

밖 으로 ( bahi-

따라가며보고 , 일어 남 과사라 짐 ) ā 을지 켜 보며 , ‘ 법이있다 .’ 라는 알 아차 림 만 을 남긴채 어 떤것 에도

∙

∙

의지하지않고 ( anissito )

머 문다 .임승택이짚었듯, 사념처수행의 핵 심 은바로이 ‘ 따라가며 봄 ( anupassan ā 정 형 구마다되 풀 이되는법에대한관찰 ( dhamm ā nupassan

’ 에있으며 , 그구체적양태는 ) 의과정이 )ā다. 통상의독해는이 순 서를결의차제로 읽 는다 . 몸 은가장외적이고

거 친 물질적대상이며 , 법은가장미세한대상이다 . 법념처는이차제의 끝 , 미세의 극단 에놓인다 . 그 런 데법념처를 ‘ 가장미세한대상 ’ 으로

산스크리뜨 어다르마 ( dharma )

자리매 김 하기전 , 관찰의틀로 끌려 들어오는 ‘ 법 ( dhamma

法

무 엇 을가리키는지 먼 저짚 어 둘 필요가있다 . 는어 근 √ dh ṛ(지탱 하다 , 유지하다 .)

’ 이본래 )

에서파생 된명 사로 , 글 자그대로 ‘ 지 탱 하는 것 ’, ‘ 유지하는 것 ’ 을뜻하며 ,상좌부( Theravada )

임 승 택 (2004), 47.

- 315. DN. II, 290

- 218. Buswell(2004), 217

불교에서는 ‘ 담마 ( dhamma

’로쓴다. 이어원적 )

75쪽

용례를 ① 붓다의가르침 (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73

폭은초기경전에서여러의미로나 타난 다.게틴( Gethin )

法寶 說法 法輪 )

은니까야의 ②올바른 행위 ③ 가르침의 실천으로실현되는진리 ④ 본성이나성질 ⑤ 업 의법 칙 으로나 타 나는 자연법 칙 질서 ⑥ 정신적 물질적상태나사물의여 섯갈 래로정리한

바있다 . 마스 타 니 후 미오는다르마를세가지로나 누 었다 . 첫째 는

‘ 모든 존재 ’ 를뜻하는제법 으로서의존재자체이고 , 둘째 는그존재

諸法 의양식으로서의법 칙 이며 , 셋째 는붓다의가르침이다 . 그가나 눈

세가지다르마를게 틴 의여 섯갈 래와견주면 , 첫째 는⑥의‘ 상태나 사물 ’ 에 , 둘째 는④⑤의‘ 본성 자연법 칙’에, 셋째 는 의 ‘ 가르침 ’ 에

① 대응한다 . 곧 다르마는존재하는 것,그것 이따르는질서 , 그리고 그질서를일러주는가르침을한 낱 말 안에 품 는다 . 다르마의여러 의미가운데 ‘ 존재자체 ’ 의 측 면은 뒷날아비 다르마전통에서삶의 현실을구성하는 궁극적‘ 현상 ’ 또는 ‘ 요소 ’ 로재해석 된다.다만본 연구가초점을맞 추 고자하는곳은주석이전의니까야이 므 로 , 법을 곧 바로요소론적 ‘ 현상 ’ 으로 환 원하는독해는경계 할 필요가있다 . 주석전통에지나 치 게기 댈 때 경전자체의의미를놓 치 게 된 다는 정준영의경계도 같 은방향을가리 킨 다 . 오히 려올 렌즈 키 ( Olendzki

가)말하듯, 법은 ‘ 일어나는 것혹 은진행중인 것 ’ 으로서 ‘ 현재일어나는 마음과 몸 을다시구성하는방법에대한 청 사진 ’ 이라 할 수있다 .

법념처에서관찰되는 ‘ 법 ’ 은다의성 을한 몸 에지닌다 . 한편으

- 516. Gethin(2004), 515 마스 타 니 후 미오 , 이원 섭옮 김

多義性

(2019), 24. (2018), 41.

76쪽

74 한마음연구제 17 집

‘ 가르침 (①)’ 에속하는교리적 범 주이며 , 다 른 한편으로그 것 들은수행

로다 섯항목( 오개 오 취 온 육내외처 칠 각지 사성제 )

은 모두 붓다의

자의경 험 에서실제로 ‘ 일어나고사라지는상태나사물 (⑥)’ 이기도 하다 . 경전이법념처를여는정 형 구는이 두층 위를한 꺼 번에드러 낸 다 .

“ 비 구들이여 , 그러면어떻게 비 구가법 ( dhammesu

에서법 ( dhamm ā - ) 을따라관찰하며 머 무는가 ? 비 구들이여 , 여기 비 구는다 섯 ) ī nupass 가지장 애 [ ] 라는법에서법을따라관찰하며 머 문다 .”

五蓋

여기서 앞의‘법( dhammesu 범 주이고 ,뒤의‘법( dhamm ā nupass ī

’ 은관찰의영역으로주어진가르침의 )

’ 이따라가는 것 은그영역안에서 ) 실제로일어나고사라지는현상이다 . 게 틴 이자신의논문제 목 을 ‘ 법을 보는자는법들을본다 .’ 로삼은까 닭 도여기에있다고 할 수있다 .

단 수의 ‘ 법 ’ 이진리이자가르침이라면 , 복 수의 ‘ 법들 ’ 은그진리가 비추 는 무상한현상들이다 . 법념처는이 둘 을분리하지않고 , 가르침의 범 주를 통해현상을관찰하고현상의관찰을통해가르침에이르는이중의 역동적구조위에서있다 . 이 때단 수의 ‘법’을 비추 는진리의결을한마 디 로집 약 하면연기 이다.「와 셋타숫 따(Vā se ṭṭ hasutta

」 의한게 송 은 “ 현자들은이와 같 이 )

緣起

그행위를있는그대로보나니 , 그들은연기를보는자 ( pa ṭ iccasa- ā dadas ā mupp

DN. II, 300

Gethin(2004)

로서행위와그과보의영역을 잘 안다 .” 라고하여 , 연기를 )

전재성 옮 김 (2016b), 979. 논문제 목 “He who sees Dhamma sees Dhammas” .

77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75

보는일과법을보는일을 포 개어놓는다 . 사리 뿟 따가 「 마하 핫티 빠도 빠마 숫 따 ( Mah ā hatthipadopamasutta

」 에서 “ 연기를보는자는법을보 ) 고 , 법을보는자는연기를본다 .” 라고한정 형 구는이 포갬 을한 층 분 명 한등식으로못 박 는다 . 즉 , 법념처의관찰이무 엇 을 ‘ 진리 ’ 로서

보는지를일러준다 . 법념처에서관찰되는 복 수의법들이 단 지 흩 어진 현상의 목 록에그 치 지않는 것은,그것 들이한결 같 이일어 남 과사라 짐 이라는연기의조 건 성아래에서관찰되기 때 문이다 . 뒤 에서보 겠지만,다섯항목 각각의관찰이 ‘ 일어나는조 건’과‘ 사라지는조 건 ’ 을함께 묻 는세 겹 의조 건 인식을요구하는 것 도이 때 문이다 . 그러나법념처는 단 일한대상의 갈 래가아니다 . 앞 의세영역이 저 마다하나의대상부 류 를제시하는데 반 해 , 법념처는이질적인 다섯항목 을한데 모 은다 . 바로여기에서 임 승 택 의이중성이작동한 다 . 그에따르면법념처의항 목 들은 ‘ 법에대한관찰 ’ 이라는 측 면에서

는독자적이지 만 , 그내용에서는신 수 심에유기적으로의존하여

중첩된다.흥 미롭게도오온의한요소인 산냐 ( sa ññā , )

역시이와

想 유사한이중적위상을지닌다 . 하대용이지적하 듯 , 산냐 는오온의 한구성요소로서인식기능에그 치 지않고수행의국면에서독립적으로 기능하는이중적위상을보인다 .

게 . evam eta ṃ yath ā bh ū ta ṃ , kamma ṃ passanti pa ṇḍ it ā ; pa ṭ iccasa- Sn, 653 전재성 옮 김 (2015), 259. ā dadas ā , kammavip kakovid .; mupp - 191. MN. I, 190 임 승 택 (2004), 15.

하대용 (2026), 19.

78쪽

76 한마음연구제 17 집

중 첩 의양상은항 목 마다구체적이다 .다섯장애 의경우 , 혼 침과 졸 음 ( th ī na - middha

은마음의상태에가 깝고,들뜸과후회( uddhacca )

은몸의)

∙∙∙∙

은 몸 느낌 마음의영역과 직접 겹친다.여섯안팎 의감각영역에서

‘ 몸 과감 촉(kā ya - pho ṭṭ habba 법 ( mano - dhamma

’ 은신념처 수념처에관 련 되고 , ‘ 마음과 )

’ 은심념처 법념처에관 련된 다.임승택 이적절히 )

지적하 듯,호흡 을중심으로위빠사나를행 할때 에도시종 코끝만 이 관찰되는 것 은아니다 . 그사이에다리 저 림 이일어나고 혼 침에빠지기 도하며무수한상념에시달리기도한다 . 이부차적대상들은그자체로 는번뇌이지 만 , 모두 ‘ 알 아차 림 ( sati ) ’ 의대상이 된 다는점에서수행의 매개로활용 된 다 . 법념처의항 목 들이신 수 심에 겹쳐 있다는 것 은

∙ ∙

이처럼실제수행의경 험 으로도방증 된 다 .

이분석은정 확 하다 . 그러나그 것 이설 명 하는 것 은항 목 들이 ‘무엇에 기대어있는가 ’(중첩)일뿐,항목 들이 ‘ 왜이 순 서로다 섯 인가 ?’ (비대칭) 는아니다 . 중 첩 은법념처가 앞 선세영역을다시거 두 어들이는수 렴

收 의면 모 를밝히지 만,다섯항목 사이의내부질서에대해서는아무 것斂도말 하지않는다 . 그내부질서를 읽으려면, 각항 목이‘무엇과겹치는가’ 가아니라각항 목 에서수행이 ‘ 무 엇 을하는가 ’, 곧 그작동양식을 보아야한다 . 그리고그관점에서보면다 섯 항 목 은결 코 대 칭 적이지 않다 .

임 승 택 (2004), 55 57.

79쪽

법의비대칭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77

다섯항목 을내용이아니라 ‘ 수행이그대상에대해무 엇 을행하는가 ’ 의관점에서보면 , 그 것 들은 두갈 래로 갈린 다 . 앞 의세항 목 인오개 오 취 온 육내외처는 버림(, pah ā na )

捨

감 산 의양식으로작동한다 .다섯장애 에대해수행자는그 것 의있음과 없 음을 알 뿐 만 아니라 , 아 직 일어나지않은장 애 가어떻게일어나는지와이미일어 난 장 애 가어떻게 버려 지는지 , 나아가 버려 진장 애 가어떻게미래에다시일어나지않는 지를안다 . 곧 제거를향한다 . 다 섯취착 의무더기에대해서는각 무더기의일어 남 과사라 짐 을보아 ‘ 이 것 은나의 것 이아니다 .’ 라는 탈동일시로 써취착 ( , up ā d ā na 는 눈 과 형색 을 ‘ 의존하여 ( pa ṭ icca )

을해체한다 . 여 섯 감각영역에대해서 )

取

’ 일어나는결 박 ( , sa ṃ yojana

結알고, 그결 박의버림 과미래의불생 을안다 . 세항 목모두 무 언 가를 不生 덜 어내는감 산 의작 업 이며 , 그 표 적은한결 같 이경 험 의장에대한 결 박 이다 .뒤의두항목인칠 각지 사성제는 닦 음 ( bh ā van ā )

가 산 의양식으로

작동한다 . 일 곱 깨달음의요소에대해수행자는그 것 의있음과 없 음 만 이아니라 , 아 직 일어나지않은각지가어떻게일어나는지와일어 난 각지가어떻게 닦 여 완 성에이르는지 ( bh ā van ā p ā rip ū ri -

를안다 . 곧 ) 계발을향한다 . 네가지거 룩 한진리에대해서는 괴로움() 일어 남 소멸 ()길() 을여실히 앎 으로 써 수행전체를진리의자각으 ( 集 )

滅 道

苦

로수 렴시킨다.앞 의세항 목이‘덜어냄’ 이라면 뒤의두항목은‘길러세움’ 이다 .

80쪽

78 한마음연구제 17 집

이비대칭은 단순 한분 류 가아니다 . 앞 의세항 목 은수행자를 ‘ 자신을 묶 고있는 것 으로부 터의풀림’ 으로향하게한다 .그벡터 는바 깥 을 가리 킨 다 . 욕망 의대상 , 동일시 된 무더기 , 감각의문에서일어나는 결 박 이그 표 적이다 .뒤의두항목 은수행자를 ‘ 자신의자질계발과 앎 ’ 으로향하게한다 .그벡터 는안으로돌아온다 . 일 곱 자질의 닦 음 , 그리고마침내자기자신의 괴 로 움 과그일어 남 에대한 앎 이그내용이 다 . 본연구는이 두 방향을각각외향과내향으로부르고 , 이를법념처의 배열을읽 는해석의틀로제시한다 . 다 만 외향 내향 ,감산가산의

구분은다 섯항목을배타 적으로가르는 칸막 이가아니라각항 목의정형 구마지 막 항에새 겨 진지 배 적작동양식을가리 킨다.다섯항목이‘분명히앎( paj ā n ā ti )

’ 이라는동일한관찰 형 식을공유하는지 반 위에서

본연구는 배 열 전체가 앞 의 셋 에서 뒤 의 둘 로그리는지 배 적방향을 읽 어내 려 는 것 이다 . 여기에서외향이가지는의미를정 확 히해 둘 필요가있다 . 외향은 ‘ 외계 의통제 ’ 를뜻하지않는다 . 외향이 란 바 깥 대상을통제하고자

外界 하는탐 욕(,rā ga ) 貪

에실 려 바 깥 으로발사되는집 착의벡터 그자체를 가리 킨다.앞 의세항 목 이다루는 것 은바 깥 의사물이아니라바로

아 날 라요역시법념처가수념처 심념처와구별되는지점을 , An ā layo(2018), 28. 장 애 들의거 친 발현을 알 아차 려극복 하는일과해탈로이 끄 는자질들을관찰하는

일이라는 두축 에서 찾 는다 . 다 만 그는이대 비 를다 섯 항 목 전체의 배 열 구조로 확 장하지는않았다 .

버려 진 것 이다시일어나지않음 (anupp ā da)’ ‘‘-pā rip ū ri)’ (bh ā van ā 것 으로 , 본연구는이 텍 스 트 상의 비 대 칭 을방향의지 표 로삼는다

은제거와계발이라는상 반된 지향을경문자체가 명 기한

과 일어 난것 이닦여완 성에이름

81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79

이 벡 터 이다 .다섯장애 에서 버려 지는 것 은 욕망 의대상이아니라 욕망 이며 , 여 섯 감각영역에서 끊 어지는 것 은 형색 이아니라 형색 을거머쥐려는욕탐( chandar ga ā 으로 뻗 어나가는한 ,그벡터 는외향이다 . 그러 므 로외향의국면이

이다 . 통제하 려 는 힘 이바 깥 의대상 )

欲貪

하는일은외계를통제하는 것 이아니라 , 외계를통제하 려 는그 벡 터 에 서탐 욕 을 덜 어내는 것 이다 . 정준영이심념처를논하며주 목한「사띠파 따나상윳따 ( Satipa ṭṭ h ā na sa ṃ yutta -

」 의한대 목,곧“ 수행승이 밖 으로 ) 마음을지향하지않고 ‘ 나의마음은 밖 으로지향하지않는다 ’ 라고분 명 히안다 .” 라는구절은 , 밖 으로 뻗는벡터 를거 두 어마음이위 축 되지

않게함이 곧 관찰의한 축임 을 잘 보여준다 . 이 렇 게보면외향의 국면은이미내향화의예 비 이다 . 그 표층 의문법이바 깥 을향한 벡 터 에 서탐 욕 을 굶 기는데있으 므 로이를외향이라부르거니와 ,탐욕이떨 어진자리에서 같은벡터 는안으로회전 할채비 를갖춘다. 내향의 국면은이회전을 명 시화한다 . 칠 각지의 닦 음과사성제의 앎 은더 이상무 엇 을놓아 버 리는일이아니라 , 그거 두 어들인 힘 으로무 엇 을 길 러자기를세우는일이기 때 문이다 . 이외향에서내향으로의 축 은거 친것 에서미세한 것 으로의차제와 겹 치 되동일하지는않다 . 차제는대상의결을따라오르는사다리이지

SN. V, 157

해탈의 완 성은탐 진 치 (r ā ga dosa moha)

의온전한소멸을요한다 . 본연구가

욕 탐 (chandar ga) (r ga) ā 서 끊 어야 할 결 박 으로지 목된 항 목 이기 때 문이며 , 진 (dosa) 은오개의악의

에서탐 ā의덜어냄 에초점을 두 는 것 은그 것 이육내외처에

에서 , 치 (moha) 는명(, vijj ā)āpā da) (by

의여실지견에서다루어진다 . 곧 탐의

明덜어냄 이그대로해탈의 완 성을뜻하지는않는다 . 전재성 옮 김 (2014b), 2009.

82쪽

80 한마음연구제 17 집

만 , 여기서 말 하고자하는방향은수행이회전하는 축 의전 환 이다 . 차제의독해가법념처를신 수 심에다시 포 개어귀속시키거나깨달음

을향한시간적상승으로 읽 는데견주어 , 본연구는 같은배열을 외향에서내향으로의전회로 읽 는다 . 법념처가기대어거 두 어지는 곳이신 수 심이라면 , 그내향이향하는곳은수행자자신이다 . 앞 서

보았 듯 아 날 라요가오 취 온을주관의분석으로 , 육처를주관과외부의 관계로 규 정한대 목 은 , 외향의국면안에서도이미 ‘ 바 깥 과의관계 ’ 가 문제의초점 임 을시사한다 . 차제의독해가놓 치 는 것 은바로이관계의

방향이다 . 이해석의틀에따라 , 이하에서는 먼 저 외향의국면 (Ⅲ장)을, 이어내향의국면 (Ⅳ장) 을경문에 비추 어차례로 확 인한다 .

Ⅲ . 외향의결 박 해소

법념처 앞에먼저나열 되는세항 목 인다 섯장애다 섯취착 의무더

기여섯안팎 의감각영역은본연구가외향이라부 른 국면을이 룬 다 .

세항 목 은 저 마다다 른 대상을다루지 만 , 수행이그대상에대해행하 는작 업 은한결 같다.무언 가를 덜 어내는일 , 곧버 림 이다 . 그리고 그버림의표 적은대상그자체가아니라대상을향한결 박 이다 . 이 장은세항 목 을차례로 읽어,그것 들이공유하는 버 림 의양식과그

아 날 라요 , 이필원 강 향숙 류 현정 옮 김

양식이 받 는정밀한 규 정을밝힌다 .

(2019), 203.

83쪽

결박과버림의오개

경전의해설은다음과 같 다 .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81

법념처는다 섯장애(, pa ñ ca n ī vara ṇā ni

五蓋

비 구는자기에게감각적 욕망 (,kā macchanda

欲

에대한관찰로문을연다 . )

이있으면 ‘ 나에게 ) 감각적 욕망 이있다 .’ 라고분 명히알고, 감각적 욕망 이 없 으면 ‘ 나에게 감각적 욕망 이 없 다 .’ 라고분 명 히안다 . 그리고아 직 일어나지않은 감각적 욕망 이어떻게일어나는지를분 명히알고, 이미일어 난 감각적 욕망 이어떻게 버려 지는지를분 명히알며, 이미 버려 진감각적 욕망 이 어떻게미래에다시일어나지않는지를분 명 히안다 .

경전은감각적 욕망 에이어악의 ( by ā p ā da )

들뜸과후회( uddhacca kukkucca -

의심 ( vicikicch

혼 침과 졸 음 ( th ī na - mid- 의나 머지넷)ā) dha 에대해서도 같 은정 형 구를 반복 한다 . 이정 형 구의 짜 임 은 두층 으로

나뉜다. 앞층 은장 애 의있음과 없 음을그대로아는인지이고 , 뒤 층 은일어나지않은 것 의일어 남 , 일어 난것 의버림, 버려 진 것 의 미래의불생 을아는인지이다 . 아 날 라요가지적하 듯,다섯장애에

不生 대한관찰은마음에대한관찰 ()과닮 았으되한 걸 음더나아간다 . 心念處 심념처가마음의상태를있는그대로 비추 는데 머 문다면 ,장애에 대한관찰은그상태의있음과 없 음을 넘 어각장 애 가있고 없 는조 건 까 지를함께본다 . 곧단순 한인지가아니라조 건 의인지이며 , 그조 건 의

- 301; 전재성 옮 김 DN. II, 300

84쪽

82 한마음연구제 17 집

뒷 받 침한다 .어근√vṛ(덮다, 가리다 )

인지가향하는곳은 버 림 이다 .‘장애(,nī vara ṇ a

蓋 에서온이 말 은마음을 덮 어가리는

’ 라는 말 이이를 )

것 을뜻하니 , 그 말 안에이미 ‘ 걷 어내어야 할것 ’ 이라는성 격 이

새 겨져 있다 . 이 렇 게마음을 덮 은장 애 가작동하는한 , 수행자는자신과 남 의이 익 을분 명 히 알 수도 , 삼매와통찰을얻을수도 없 다 . 그러 므 로

다섯장애 의자리에서수행이행하는일은 명 료 하다 . 가 린것 을 걷 어 내는일 ,곧덜어냄 이다 .임승택 이다 섯장애를비롯 한법념처의항 목 들 을마음지 킴 의 확 립을위한 ‘ 예 비 적정화 ’ 의연장선에서 읽은것도이때 문이다 . 다 만 본연구가 강 조하 려 는 것 은이정화가 겨누 는

표 적이다 . 버려 지는 것 은감각적 욕망 의대상이아니라감각적 욕망 그자체이며 , 악의의상대가아니라악의그자체이다 .다섯장애의 관찰에서통제되는 것 은바 깥 의사물이아니라 , 바 깥 을향해일어나는 마음의 움직임 이다 .

이덜어냄 에서장 애 의일어 남과버림 을가르는분기점은작의 ( manasik ā ra

의방향에있다 . 경은 “ 아름다운대상에지혜롭지못한 )

作意

주의 ( ayoniso manasik ra ā 감각적 욕망 을일으키고이미일어 난것 을키우는자양분 ” 이라하여

를자주기 울 이는 것 이아 직 일어나지않은 )

같 은 접촉 에서도작의가어 디 로향하 느냐 에따라장 애 가점화되기도

아 날 라요 , 이필원 강 향숙 류 현정 옮 김

PED, 420. 아 날 라요 , 이필원 강 향숙 류 현정 옮 김

임 승 택 (2004), 44.

- 211. (2019), 205

(2019), 206.

- 97; DN. I, 246. SN. V, 96 전재성 옮 김 (2014b), 1769. SN. V, 64

85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83

하고 꺼 지기도함을보여준다 . 그리고이 버림은곧 정화의감 산 으로 그 려 진다 . 경전은 “ 마음에다 섯 가지불 순 물이 섞 이면그마음은유연하 지못하여제어하기어 렵 고마음의 때 를 근 절하는데 올 바로집중 할 수 없 으나 , 그불 순 물을제거하면마음이유연하여제어하기 쉽 고 마음의 때 를 근 절하는데 올 바로집중 [ ] 할 수있다 .” 라고한다 .

正定

장애를덜 어내는일은 곧 마음을정화하여삼매에적합하게 만 드는 감 산 의작 업 인 것 이다 .

있는그대로봄의오취온

법념처에서 두번째항목 은다 섯취착 의무더기 ( , pa ñ cup ā - ā nakkhandh d

지각 ( , sa ññā )

想(識, vi ññāṇ a 이다 ’ 라고분 명 히안다 .

- 19; 전재성 옮 김 AN. III, 16

이다 . 경의해설은이 렇 게이어진다 . ) ā

비 구는 ‘ 이 것 이물질 (,rū pa )

이다 , 이 것 이물질의일어 남 이다

色 이 것 이물질의사라 짐 이다 .이것이 느낌 ( , vedan ā 受 이다 …이것이형성(, sa ṅ kh ārā行 이다 , 이 것 이의식의일어 남 이다 , 이 것 이의식의사라 짐 )

- 926. 「 오 염 의경 」 은오 염 원을여 읜 (2018a), 924 마음을어 디 로기 울 이는가 (abhininn meti) ā감산’ 은본연구의 규 정이다 ‘ - 301; 전재성 옮 김 DN. II, 300

五取蘊

이다 …이것이) 이다 … 이 것 이의식 )

에따라증득이이루어 짐 을설한다 .

86쪽

84 한마음연구제 17 집

이관찰역시 두단 계를 밟 는다 .먼저다섯 무더기각각의성 격을분명 히인지하고 , 이어서각무더기의일어 남 과사라 짐 ( samudaya - 을본다 . 그러나이항 목 의 핵 심은무더기의 목 록이아니라그 것 ) vaya 에 붙 은한 글 자 , 곧취착 ( , up ā d ā na

取

에있다 . 관찰의대상은다 섯 ) 무더기그자체가아니라 ,‘나’와‘ 나의 것 ’ 으로거 머 쥐 어진다 섯 무더기 이다 . 아 날 라요가적절히지적하 듯 , 이관찰의중심 표 적은다 섯 무더 기를향한동일시와집 착 이며 , 그집 착 의 완 전한제거가 곧 이수행의 목표 이다 .

여기에서작동하는수행양식은 ‘ 있는그대로 봄 ( yath ā bh ū ta

’ 이다 . ) 각무더기가일어나고사라지는 것 을그대로 봄 으로 써 , 수행자는 ‘ 이 것 은나의 것 이아니고 , 이 것 은내가아니며 , 이 것 은나의자아가아니다 ’ 라 는탈동일시에이 른 다 . 무더기를 없애 는 것 이아니라 , 무더기에들러 붙 은거 머쥠을푸는것 이다 . 그 런 의미에서오 취 온의관찰도 버 림 이며 감 산 이다 . 다 만버려 지는 것은색수상행 식이아니라그 것 들

減算 을 ‘ 나의 것 ’ 으로삼는 취착 이다 .

∙∙∙∙

이대 목 에서 임 승 택 이밝힌이중성이다시 떠오른다.오취 온의

색 수 식은분 명 신 수 심의영역과 겹친다. 그러나 같 은대상을

다루더라도수행이행하는작 업 은 같 지않다 . 심념처가마음의상태를 비추 어아는데있다면 , 오 취 온의관찰은그마음을 포 함한다 섯 무더기 에서 ‘ 나 ’ 라는거 머 쥠 을해체하는데있다 . 중 첩 되는 것 은대상이지 작동양식이아니다 . 바로이작동양식의 층 위에서오 취 온은다 섯

아 날 라요 , 이필원 강 향숙 류 현정 옮 김

임 승 택 (2004), 57.

(2019), 235.

87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85

장 애 와한 묶 음을이 룬다.덜 어내는일 , 그리고그 표 적이대상이

3. 결박과육근수호의육내외처

ā yatan ā ni

비 구는 눈 ( ) 을분 명히알고, 형색 을분 명히알며,그둘을

眼 의존하여 ( pa ṭ icca )

아니라대상을향한집 착의벡터 라는점에서그러하다 .

세번 째 항 목 은여 섯 안 팎 의감각영역 (

六內外處 , cha ajjhattikab hir ni ā ā 이다 . 경전의해설은다음과 같다.)

( 色 ) 일어나는결 박 ( , sa ṃ yojana 結

을분 명 히안다 . 그리 ) 고아 직 일어나지않은결 박 이어떻게일어나는지를분 명히알고, 이미일어 난 결 박 이어떻게 버려 지는지를분 명히알며, 이미 버려 진 결 박 이어떻게미래에다시일어나지않는지를분 명 히안다 .

귀와소리 ,코와냄새,혀와맛,몸 과감 촉 , 그리고마음 ( mano )과법( dhamma

에대해서도 같 은정 형 구가 반복된 다 . 이정 형 구의구조는 )다섯장애 의그 것 과정 확 히 포 개진다 . 있음과 없 음의인지가아니라 , 일어 남 버 림 미래의불생이라는세조 건 의인지가그 뼈 대를이 룬 다 .

그러나결정적인차이가하나있다 . 관찰의대상이 눈 도아니고 형색 도 아니라는점이다 .분명히알 아야 할것 은‘눈과 형색 을의존하여일어나는 결 박 ’ 이다 . 감각기관과감각대상은 단 지결 박 이일어나는자리로거 명될뿐,버림의표 적은그 둘 사이에서조 건 적으로발생하는결 박 이다 .

- 303; 전재성 옮 김 DN. II, 302

- 985. (2016b), 983

88쪽

86 한마음연구제 17 집

경전은이점을 흰 소와검은소의 비 유로분 명 히한다 . 한 멍 에에 함께 묶 인검은소와 흰 소에서검은소가 흰 소를 묶는것도흰 소가 검은소를 묶 는 것 도아니며그 둘을묶는것 은사이의 멍 에이 듯,눈이 형색 을결 박 하는 것 도 형색 이 눈 을결 박 하는 것 도아니요그 둘 을의존하여일어나는 욕 탐 ( chandar ā ga

欲貪

이곧결박 이다 .박훈천)

이 춘 옥 이이 비 유를분석하여밝 혔듯,여섯 감각기관과여 섯 대상은

‘ 결 박 되는법 ( sa ṃ yojaniya dhamma

’ 일 뿐 이고그양자를조 건 으로일어 ) 나는 욕 탐이 ‘ 결 박 하는 것 ( sa ṃ yojana

’ 이다 . )

비 유에서 두 소를 묶 는 것 이소가아니라 밧줄과멍 에이 듯,결박의 실체는 두 항의어 느 쪽 에도있지않고그사이에서조 건 적으로일어 난 욕 탐에있다 . 이구별은이 비 유한곳에그 치 지않고니까야전 반 에서 정 형 구로 확인된다. 경전은 색수상행 식의각무더기에대해 “ 이 것

∙∙∙∙

은결 박 되는법이고 , 그 것 에대한 욕 탐이그 것 을결 박 하는 것 ” 이라 설하고 , 여 섯 감각기관과 여 섯 감각대상에 대해서도 같 은정 형 구

- 283; 전재성 옮 김 SN. IV, 282

구별 .박훈천이춘옥 (2005), 41 43.

- 1369; 박훈천이춘옥 (2014b), 1368 결 박 되는법 (sa ṃ yojaniya dhamma)

- 42. (2005), 41 과결 박 하는 것 (sa ṃ yojana=chandar ga) ā

- 본연구가차용하는 것은‘결박 하는 것 ṃ

의

(sa yojana)’ 의분석적구별에한정 된다.욕 탐을 中 (sa ṃ yojaniya dhamma)’ 으로 규 정하고이를중도해석의 축 으로삼는 두 연구자의중심논지에 (majjha) 대한 판단 은본연구의 범 위를 벗 어나 므 로유보한다 .

과‘결박 되는법

SN. III, 166. “r ū pa ṃ , bhikkhave, sa ññ ojaniyo dhammo yo tattha chandar ā go, 수 상 행 식에대해 같 은정 형 구가 반복된 다 . PTS 본은 ṃ tattha sa ojana .” ta 를 취 하나 , 본연구에서는 표 준사전 형

ññ ṃ 동화 형 sa ññ ojana 표 기한다 .

∙ ∙ ∙

로통일하여 sa ṃ yojana

89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87

를 반복 한다 . 결 박 하는 것 의자리는 언 제나 욕 탐하나로고정되어 있고 , 결 박 되는법의자리에오온과 십 이처가차례로들어설 뿐 이다 . 앞 절에서살 핀 오 취 온의 취착 과이절의결 박 이동일한작동양식의 두 사례라는 것 을 , 경전은이정 형 구의 반복 으로 써 스스로 명 시하고

불순물( upakkilesa

있는 셈 이다 . 나아가경전은이 욕 탐을마음 ( , citta )

에수 반 되는

마음 쪽 에있다는 것 , 그러 므 로그해소또한대상이아니라마음에서 이루어 져 야한다는 것 이이 규 정에이미함 축 되어있다 .다섯장애의 관찰이마음의불 순 물을 덜 어내는정화의감 산 이었 듯 , 여기서도 덜 어 내야 할것 은마음에 섞 여 든욕 탐이다 . 끊 어야 할 결 박 이감각기관도감각대상도아니라그사이에서일어나 는 욕 탐이라는사실은 , 통제의대상이외계가아니라그 것 을향한 집착의벡터 라는본연구의 명 제를또한번 확 증한다 . 이점은이 항 목 이외부세계와의관계를정면으로다루는자리이기에더 욱 중요하 다.아날 라요가오 취 온을주관적인 격 의분석으로 , 육처를그주관적 인 격 과외부세계의관계에대한분석으로구별한 것 은 앞 서보았다 .바깥이명 시적으로문제되는곳이바로여기이다 . 그 런 데바 깥 이 문제되는바로그자리에서 , 경전은통제의 표 적을외계가아니라 결 박 으로못 박 는다 . 끊 어야 할것 은 형색 이아니라 형색 에대한결 박이며,닫 아야 할것 은 눈 이아니라 눈 을통해 흘 러드는집 착 이다 . 이

SN. IV, 89.

SN. IV, 108. 욕 탐은마음에수 반 되는불 순 물 (upakkilesa) SN. II, 32.

로설해진다 .

90쪽

88 한마음연구제 17 집

통찰은감각의문을지키는수행 ,곧육근 수호 ( indriya - sa ṃ vara )

六根 守護 로이어진다 .다만육근 수호는감각인상을회 피 하는일이아니다 . 보지않고 듣 지않는 것 이그자체로깨달음에이르게한다면 눈먼 이와귀 먹 은이가이미성 취 자일 것 이라고 , 경전은분 명 히 말 한다 .

육 근 수호가가리키는 것 은감각의차 단 이아니라 , 감각대상의 표상(

相 과세부상 ( , anuvya ñ jana ) nimitta 표 상이 란 어 떤것 을 ‘ 아름다운 것 ’ 이나 ‘ 거 슬 리는 것 ’ 으로처음 평 가하는 細相

지각의 단 계를가리키며 , 바로그 단 계에 알 아차 림 ( , sati ) 을세 움 으로

에 머 물지않음이다 . 여기에서 )

念 써잠 재성향과번뇌와결 박 의일어 남 을미연에 막 는 것 이다 . 바로 이 첫 평 가의자리에서다루어지는 표 상은외부의 객 관적대상이아니 라 , 삼사화합의 접촉 에서지각 ( , sa ññā ) 想

을거 쳐 발생하는 순 간부 터 이미 욕망 에노 출된 이미지이다 . 이수행의 극 한을보여주는 것 이 바히야 ( B ā hiya )

에게준가르침이다 .

보이는 것 에는보이는 것만 이 , 들리는 것 에는들리는 것만 이 , 감각되 는 것 에는감각되는 것만 이 , 인식되는 것 에는인식되는 것만 이있을 것 이다 . 그러 할때 그대는 ‘ 그 것 에의해 ’ 있지않게되고 …… 이 것 이 바로 괴로움의끝 이다 .

MN. III, 298; 아 날 라요 , 이필원 강 향숙 류 현정 옮 김

이 창규 (2017), 212 214.

Ud, 8

전재성 옮 김 (2014a), 1620. (2019), 246.

91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89

이가르침이향하는곳은바 깥 의 형색 이나소리가아니라 , 그 형색 과 소리에 덧씌 워 지는 평 가와증식의과정이다 . 이증식의기제는 산냐 의인식론적전이에서한 층 분 명 해진다 . 하대용이면밀히보였 ( sa ññā ) 듯 , 초기경전은대상을 받 아들여개념적으로처리하는 ‘ 인지함 ( sa ñjā-’ 이사 량 분별 ( ma ññ ati ) n ā ti 는과정과 , 그러한증식 없 이대상을있는그대로 ‘ 꿰뚫 어 앎 ( paj ā n ā ti )

을거 쳐 희 론적증식 ( papa ñ ca )

으로미 끄 러지 )’으로직 지하는과정을서술적으로구분한다 . 바히야에게준 ‘ 본 것 에는

본 것만 ’ 이라는가르침은바로 sa ñjānā ti ma ññ ati

가

로미 끄 러지기 직 전 의그마 디에멈추어섬 을뜻한다 . 지각의 첫단 계에서그증식을 가로 막을때결박은형 성되지않으며 , 그 런 의미에서육 근 수호의 표 적은감각대상이아니라대상을향해발사되는증식의 벡 터 그 자체이다 . 통제의대상이외계가아니라집 착의벡터 라는본연구의

명 제는바로이가르침에서가장선 명 하게 확인된다. 세항 목 을통해드러나는작동양식은하나로수 렴 한다 . 이수 렴 은 본연구의해석적부과가아니라 , 오온과 십 이처 모두 에대해결 박 하는 것 을 욕 탐하나로고정해 두 는경전자체의정 형 구가보증하는 것 이다 .다섯장애 에서 버려 지는 것 은장 애요,다 섯취착 의무더기에서 풀 리는 것 은 취착 이며 , 여 섯 감각영역에서 끊 어지는 것 은결 박 이다 . 세항 목

하대용 (2026), 22 28.

있는그대로 (yath ā bh ū ta)’ ‘

또는 명 ( , vijj ā )

으로도이전 환 을기술 할 수있으나

明 이는다 섯 항 목 전체에공통되는인식방식이어서 배열의비대칭은변 별하지

못한다 . 그 것 은오히 려 외향에서내향으로의전회가기대는인식론적기제로서 무명의희 론적증식 (papa ñ ca)

에서 명의‘본것 에는본 것만 으로 멈춰 서는

無明 마 디 가그구체적양상이라 할 수있다 .

92쪽

90 한마음연구제 17 집

모두 무 언 가를 덜 어내는감 산 의작 업 이며 , 그작 업 이향하는 표 적은 한결 같 이경 험 의장에수행자를 묶 는결 박 이다 . 본연구가이국면을 외향이라부 른까닭은,그것 이다루는 것 이바 깥 을통제하 려 는탐 욕에실려바깥 으로 뻗 는집 착의벡터 이며 , 그 표층 의문법이그 벡 터 에서 탐욕을덜 어내는데있기 때 문이다 . 그러나이외향의국면은동시에 정밀한 규 정아래놓인다 .다섯장애 와여 섯 감각영역의관찰은 단 지 ‘ 버려 라 .’ 라는 명 령 이아니라 , 일어나지않은 것 이일어나는조 건 , 일어 난것 이 버려 지는조 건 , 버려 진 것 이다시일어나지않는조 건 이라 는세 겹 의조 건 인식을요구한다 . 다 섯취착 의무더기또한각무더기의 일어 남 과사라 짐 을그대로보는조 건 의통찰을요구한다 . 버 림 은대상 을외면하거나 억 압 하는일이아니라 , 결 박 이발생하고소멸하는연기 의결을분 명 히 앎 으로 써 이루어진다 . 그러나이 규 정의참뜻은 표층 에서그 치 지않는다 . 앞 서항 목 마다 확 인했 듯 , 세항 목 어 디 에서도다스 려 지는 것 은외계그자체가아니라 언 제나그 것 을향한자기집 착의벡터 였다 . 그 런 의미에서외향의 국면은이미내향화의예 비 이다 .결박이 풀려 경 험 의장이가라 앉 은 그자리에서 , 수행은 비 로소자기자신을계발의 터 전으로삼는다음 국면으로돌아설수있다 . 다음장은그전 환 의안 쪽 , 곧칠 각지와

Ⅳ . 계발과자기조 복 -

사성제가이루는내향의국면을다 룬 다 .

(atta danta)

법념처의 뒤두 항 목 인일 곱 깨달음의요소 네가지거 룩 한진리는

93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91

본연구가내향 이라부 른 국면을이 룬다.앞 세항 목 이결 박 을

內向 덜 어내는감 산 의작 업 이었다면 ,이두항목 은자질을 길 러세우는 減算 가 산 의작 업 이다 . 수행의 벡 터 는더이상바 깥 의 얽힘 을향하지 加算 않고안으로돌아온다 . 그리고그귀 착 점은자기자신을다스리는 자기조 복 ( atta - danta )

이다 . 이장은 두 항 목 을차례로 읽어,닦 음의 구조와 갈애 의재귀적통찰 , 그리고자등 명 자귀의 성립을 밝힌다 .

닦음 (bh ā van ā ) ’ 1. ‘

自燈明

구조와차제의칠각지

내향국면은일 곱 깨달음의요소 ( , satta bojjha g

七覺支 로시작 된 다 . 경의해설은다음과 같 다 .

自歸依

에대한관찰 ) ṅ ā

비 구는자기에게 알 아차 림 의깨달음의요소 ( , satisambojj-

念覺支 가있으면 ‘ 나에게 알 아차 림 의깨달음의요소가있다 ’ 고분 명 히 ) ha ṅ ga 알 고 …… 이미일어 난알 아차 림 의깨달음의요소가어떻게 닦 여

삼매 ( sam ā dhi )

완 성에이르는지 ( bh ā van ā p ā rip ū ri -

를분 명 히안다 . )

법에대한간 택 ( dhamma vicaya - )

정진 ( viriya )()(

평 정 ( upekkh ā

기쁨pī ti 고요 pa- 의나 머 지여 섯 에대해서도 같 )

) ssaddhi 은정 형 구가 반복된 다 . 이정 형 구는다 섯 장 애 의그 것 과 앞 부분을

공유한다 . 있음과 없 음의인지 , 그리고아 직 일어나지않은 것 이일어나

- 305 ( 칠 각지정 형 구 DN. II, 303

전재성 옮 김 (2016b), 987 989.

)

94쪽

92 한마음연구제 17 집

는조 건 의인지가그 것 이다 . 그러나마지 막 항에서 두 정 형 구는정 반 대 로 갈린 다.장애 의경우마지 막 항이 ‘ 버려 진 것 이다시일어나지 않음 ’ 이었다면 , 깨달음의요소의경우그 것 은 ‘ 일어 난것 이닦여완 성에 이름 ’ 이다 . 아 날 라요가지적하 듯,다섯장애 에대한관찰이그미래의 불생을과제로삼는데 반해,일곱 깨달음의요소에대한관찰은그 유 익 한자질을계발하여 굳 건 히세우는 것 을과제로삼는다 . 한정 형 구

가‘덜어냄’ 의문법을따 른 다면 ,다른정형 구는 ‘ 길 러세 움 ’ 의문법을 따른다. 바로이마지 막 항의방향이외향과내향을가 른다.일곱 깨달음의요소는 단순 한 목 록이아니라차제 를이 룬다.알 아차 림

次第 이그토대이자처음조 건 이되어 , 잘확 립 된알 아차 림 에서

( 念 , sati ) 법에대한간 택 이일어나고 , 간 택 에서정진이 , 정진에서기 쁨이,기쁨에 서고요가 , 고요에서삼매가 , 삼매에서 평 정이차례로발현한다 .

마 치강 물이바다를향해기 울어흐르듯,일곱 깨달음의요소는 열반 을 향해기 울 어있다 . 여기에서 알 아차 림 의위상이특히주 목된 다.알아

차 림 은일 곱 가운데 첫 자리를차지 할 뿐 만 아니라 , 언 제어 느때 나 유 익 한유일한요소로서나 머 지여 섯 의발현을조 건짓 는바탕이 된 다 .

외향의국면에서결 박 을가라 앉 히는데 쓰 였 던 바로그 알 아차 림 이 , 내향의국면에서는자질을 길 러내는 씨앗 으로작동하는 것 이다 . 다 만 이차제는일 곱 요소가 반 드시이 순 서로 만 일어 난 다는고정 된강 제가

MN. III, 85; SN. V, 68. 아 날 라요 , 이필원 강 향숙 류 현정 옮 김 SN. V, 134; ā layo(2006), 233. SN. V, 115; An

(2019), 256.

(2019). 255.

95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93

아니라 , 잘 계발되었을 때 드러나는발현의결이다 . 실제 닦 음의국면에 서경전은마음이처질 때 와들 뜰 때 에각기다 른 각지를일으키도록 가르 치 거니와 , 이는 칠 각지가한 줄 의사다리이면서동시에마음의

기 울 기에따라 골 라 쓰 는일 곱 자질이기도함을보여준다 . 이개별적 운용의 측 면은다음절에서장 애 와각지가 같 은자양 (āhā ra )

2. 장애의버림과각지의닦음

두 고 갈 리는양상을통해다시다 룬 다 .

을

資養

다섯장애 와일 곱 깨달음의요소는서로맞서는한 쌍 을이 룬다.장애 가마음의온전한기능을 덮 어가리는 것 이라면 , 깨달음의요소는 그기능을깨 워 일으키는 것 이다 . 경전은이 둘 을거 듭 대 비 시키며 , 특히 혼 침과 졸 음은정진에 ,들뜸과후 회는고요에 , 의심은법에대한 간 택 에맞서는 것 으로제시한다 .두항목 의정 형 구가 같은짜임 을공유하면서마지 막 항에서 만갈 라졌 던 것 도이대 칭 의또다 른표 현이다 . 그 런 데이대 칭 은더깊은곳에서 하나의사실로수 렴 한다 . 장 애 와깨달음의요소가동일한자양을 두 고 갈린 다는점이다 . 경전은다 섯 장 애 각각을키우는자양과그 것 을 굶 기는 반 대자양을 , 그리고일 곱 깨달음의요소각각을키우는자양과 그것을굶 기는 반 대자양을나 란 히제시한다 . 주 목할것 은한 쪽 을

굶 기는 것이곧다른쪽을먹 이는 것 이라는사실이다 . 이를 테 면여리작

SN. V, 104. - 107. SN. V, 102

혼침졸음↔ 정진 ,들뜸후회↔ 고요 의심 ↔ 택 법의대 비

96쪽

94 한마음연구제 17 집

의

如理作意 ( yoniso manasik ā ra

는법에대한간 택 을키우는자양인동시 ) 에의심을 굶 기는 반 대자양이며 , 고요의 표 상 ( samatha nimitta

은고요 - ) 와삼매를키우는자양인동시에들 뜸 과 후 회를 굶 기는 반 대자양이다 .

이자양의일 치 는본연구의독해에결정적이다 .그것은버림과닦 음이 별개의 두 작 업 이아니라하나의 움직임 을 두 면에서본 것임 을드러내기 때 문이다 . 같 은마음 씀 이한면에서는장 애를굶겨덜 어내고 ( 외향 감

, 다 른 면에서는깨달음의요소를 먹여길러낸다( 내향 가산)산)

이한 쌍 을하나로 잇 는더깊은마 디는욕탐( chandar ā ga

欲貪

.그런데

의분해에 )

바 깥 대상으로발사되 던벡 터 를 추 동하 던 것 은의 욕 ( , chanda 탐욕(,rā ga )

貪 ( chanda ) 다 . 결정 ( vinicchaya

이결합한 욕 탐이었다 .욕탐( chandar ga ā 과탐 욕(rā ga ) 의결합으로분석하는 것 은본연구의독해이 의자리에서일어나는분기점을더 욱명확 히 )

과 )

을의 욕 )

하려면먼저 여리작의의역 할 을살펴야한다 . 「 마하니다나 숫 따 ( Mah ā nid ā nasutta →추구( pariyesan

」 가제시하는 갈애 ( , ta ṇhā))

愛→획득(lā bha )

→ 결정 ( vinicchaya )

으로이어지는데 , 결정의자리가바 )

의경로는 느낌 → 갈애 →욕탐( chandar ga ā 로 두갈 래의분기점이다 . 이경전은 “ 결정을인연으로하여 욕 탐이

일어 난 다 ( vinicchaya ṁ pa ṭ icca chanda r ā go

- 106. SN. V, 104 주석전통이 갈애 (ta ṇhā) 와의 욕 (chanda) 놓는 것 에대한 비판 적대안으로제시한다 . 갈애 에서분 쟁 에이르는경로는 DN. II, 58

” 라고 명 시하는데 , 이는결 - )

을호 환 적으로새 겨둘 의경계를 흐 려

전재성 옮 김 (2016b), 676 677.

97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95

정의 순 간에무 엇 을 “ 생각하는가 ” 가 욕 탐의방향을결정함을뜻한다 .같은획 득과결정의상 황 속에서도 , 비 여리작의

非如理作意 ( ayoniso 가일어나면 욕 탐은거 머 쥠 ( ajjhos ā na ) ā ra manasik 벡터가강화된다.반 면여리작의가개입하면 , 결정의자리에서그

으로 굳 어 져 외향의 )

현상을사성제의관점에서본다 .즉,“이것이괴로움 인가 ?괴로움의 일어 남 인가 ?괴로움 의소멸인가 ? 길 인가 ?” 라고 묻 는여실한주시가 욕 탐 ( chanda - r ā ga )

을분해한다 . 이분해의도식은 네 띠 빠까라나 에

감소 - 해탈로가는 길 이다 .” 라고하면서 , 선한 갈애 를구체적으로 “ 탐 욕

에서 r ā ga 가떨어져 나가고 ā ga chandar

에서 벗 어 난 마음의해탈 ( R ā gavir ā g ā cetovimutti

” 이라 명 시한다 . 이는 )만이남 는다는 것 을 chanda 의미하며 , 바로이지점에서의 욕의벡터 가외향에서내향으로회전

하는전회가일어나는 것 이다 .

상통한다 : “ 모든 법은의 욕 ( chanda )

이 것 의 메커 니즘은「킴 물라까 숫 따 ( Ki ṃ m ū lakasutta

조 건 으로한다 .” 욕 탐은의 욕 ( chanda )

과탐 욕(rā ga ) 의결합인데 , 결정

」 가설하는바와 ) 을 뿌 리로하고여리작의를발생의

Nett, 87. Tattha ta ṇ h ā duvidh ā : kusal ā pi akusal ā pi, Akusal ā sa ṃ s ā rag ā min ī , …… aya ṃ ta ṇ h ā kusal ā R ā gavir ā g ā cetovi- ā apacayag min pah nata h . kusal

āīāṇā임승택서갑선이춘옥옮김 (2014), 330. ā ramma ṇā kusal ā .; mutti, tad 한편 수 망갈 라 빌 라시니

으로 , 그에 뒤 이은탐 착 ā 풀 이하여 , 같 은 갈애 의 흐 름안에서도탐 욕 이 약 한결합에서 강 한거 머 쥠 으로 짙 어 져 감을보인다 (Sv, 499

는 욕 탐 (chandar ā ga) (Suma ṅ galavil ā sin ī ) 을‘나’ 또는 ‘ 나의 것 이라는 강 한 확 신으로 (ajjhos na)

전재성 옮 김 (2016b), 626, 891 ).

을 약 한탐 욕

각주 재인용

98쪽

96 한마음연구제 17 집

의자리에서여리작의가번뇌의자양을 굶 기면탐 욕만 이떨어져 나가고 해탈을향한선한의 욕만 이 남 는다 . 남 은의 욕 은외향의 벡 터 에서 안으로회전하는무대를마 련 한다 . 갈애 가 추 구와 획 득을지나결정에이르 렀을때, 그다음한 걸 음이 흐 름의향방을가 른다.한쪽 에서는결정이 욕 탐으로 굳 어탐 착 소유

수호로 짙 어지며바 깥 을거 머 쥐 는외향의 길로치닫 는다 .다른한쪽에

서는 , 그 같 은결정의자리에여리작의가들어설 때욕 탐에서탐 욕이떨어져 나가고의 욕만 이 남 는다 . 여리작의가번뇌의자양을 굶 기는 작용은 앞의Ⅲ장1절(다섯장애)

에서본대로이며 , 같 은작의의방향 전환이욕 탐의마 디 에서도작동한다고보는 것 이본연구의독해이다 .

남 은의 욕 은한 낱잔 여물이아니다 . 경전이 “ 모든 법은의 욕 을 뿌 리로 하고 , 주의기 울 임 에서일어 난 다 .” 라고설하 듯,의욕 은유 익 한법이

발원하는 근 본동력이며여리작의를그발생의조 건 으로삼는다 . 욕 탐

- m ū lak ā sabbe dhamm , manasik ra sambhav .; ā AN. IV, 339. chanda 옮 김 (2018a), 1798 1799.

그 욕 탐이거니와 , 본연구 Ⅲ 장 절참조 「 살라야따나상윳따 」가근경을

결정 (vinicchaya) 가리 킨 다 .

ā

- 이 욕 탐은 앞 서육내외처에서 끊 어야 할결박(, sa ṃ yojana)

結

3 . 의존해일어나는 욕 탐을 곧 결 박 으로 규 정한 것과,「 마하니다나 숫 따 」 (DN 15) 을의존해 욕 탐이일어 난 다고한 것 은 같 은마 디 를다 른맥락 에서

전재성

ā

으로지 목된 바로

根 境 가

본연구의논점은 욕 탐이결 박 의마 디 이자회전의마 디 라는위상을 확 인하는

데있으며 , 배 열 에각인 된 방향은이위상 만 으로충분히드러 난 다 갈애 와의 욕 의 관계 , 욕 탐의분해 결정의자리에서일어나는분기그자체에대한본 격 적

AN. IV, 339.

99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97

의마 디 에서탐 욕 을 굶 기는그여리작의가 , 같 은자리에서의 욕을유익 한법의 뿌 리로살 려두 는 것 이다 .탐욕을잃 은의 욕 은더이상 바 깥 을거 머쥐려는힘 이아니라 , 자질을 닦 고진리를향하는선한 추 동력으로전 환된 다 . 곧 외향에서내향으로의전 환은같은추 동력에 서탐 욕 을 덜 어그방향을자신에게로되돌리는일이다 . 내향은새로운 실체가아니라동일한 추 동력의방향이자기에게로되 접 힌상태이며 , 자양 (āhā ra ) 과의 욕

의이중성이야 말 로이전회를가능 케 하는

( chanda ) 조 건 이라 할 수있다 . 결 박 을가라 앉 히 던 그마음 씀 이 , 그자리에서 그대로자질을세우는일로돌아선다 . 본연구에서이전 환을코페 르니 쿠 스적전회라부 른 까 닭 이여기에있다 .‘코페 르니 쿠 스적전회 ( Coper- ’ 는본래 칸 트 가 순 수이성 비판 재 판 서문에서인식의중심 ) nican turn 을외부대상에서인식주관으로 옮긴전환 을가리 켜쓴 비 유이다 .

이어구를차용하여 , 본연구는수행이바 깥 대상에서수행자자신에게 로중심이이동하는법념처 배 열 의방향전 환 을가리키는데 쓴 다 .

회전하는 것 은관찰되는대상이아니라 , 욕 탐에서탐 욕이떨어져 나간 의 욕 이향하는중심이다 . 중심은바 깥 의대상에서수행자자신에게로 옮 겨 간다 .

올 렌즈 키 , 박 재용 강병화옮김

예로 올 렌즈 키가있다 . 다 만올 렌즈 키의용법은수행자가세계의중심이아님을

칸 트 의용법과방향이 같 지않다 . 본연구가가리키는전 환은후자곧 중심이

- 59. 명 상의 맥락 에이 비 유를 끌 어들인 (2018), 55

인정하는탈중심화에무게가있어 , 인식의 축 을대상에서주관으로되돌리는

바 깥 대상에서수행자자신에게로 옮 겨 오는이동이다 .

100쪽

98 한마음연구제 17 집

갈애의재귀적통찰과사성제

법념처의마지 막 항 목 은네가지거 룩 한진리 ( , catt ā ri ariya- sacc ā ni

비 구는 ‘이것이괴로움() 이다 ’ 라고있는그대로분 명히알고,‘이것이괴로움 의일어 남 ( ) 이다 ’ 라고있는그대로분 명히알며,‘이것이괴로움 의소멸 ( ) 이다 ’ 라고있는그대로분 명히알고,‘이것이괴로움

滅 의소멸로이 끄는길() 이다 ’ 라고있는그대로분 명 히안다 .

이다 . 경의해설은다음과 같다.)

苦

集

道

四聖諦

네진리의 짜 임 은 곧괴 로 움 을여의고 즐 거 움 을얻는이고득 락

離苦得 의구조이다 . 첫째 진리가 괴 로 움 을드러내고 , 둘째 진리가그일어 남 樂 의원인으로 갈애 를지 목 하며 , 셋째 진리가그 갈애 의소멸을 , 넷 째 진리가그소멸로이 끄 는 길 을제시한다 .괴로움의뿌 리가 갈애 이므로,길 의과제는 갈애 의소멸이다 . 이 렇 게보면사성제의전 반 부인고 집제

는괴로움 의발생을 , 후반 부인멸 도제는그소멸을드러내며 , 후반 부

에이르러진리의무게는발생에서소멸로돌아선다 . 나아가네진리는

DN. II, 304; 안 옥 선 (2007), 2 6.

발생과소멸로관통 됨 을설 명 하며 , 고통의발생을밝히는연기법을마음의구조로

전재성 옮 김 (2016b), 989. - 안 옥 선은사성제를 비 롯 해붓다가 말 한 모든 진리가고통의

읽 고그 것 이발견한해법이 밖 이아니라자기안에있음을 강 조한다 .; 아 날 라요도사성제 형 태의바 른 견해가 괴 로 움 과그원인을 ā layo(2018), 116. An 인식하는 앞 의 두 진리에서 뒤 의 두 진리로의전 환 , 곧 부정적인 것 에서 긍 정적인

것 으로나아가는이행을 포 함한다고본다 .

101쪽

것 ( pari ññ eyya

,집()은 버려 야 할것 ) 集 할것 ( sacchik ā tabba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99

각각고유한작용으로 규정된다.고(, dukkha

苦 ( pah ā tabba

,도()는닦 아야 할것 ) 道

( bh ā vetabba

는두루알 아야 할),멸() 은실현해야 ) 滅 이다 . 닦 음의 )

자리에놓인사성제가그안에 ‘ 버려 야 할 ’ 집을 품 는다는이 겹 침이야 말 로 , 사성제를 단 일한작동으로 환 원되지않는 비 대 칭 의결절 로

結節 만든 다 . 그러나 갈애 에대한사성제의통찰은 단순 한부정이아니다 .그것은 갈애 를자기자신에게로되 접 는재귀적 통찰이다 . 경전은 再歸的 이역설을 두 가지 비 유로못 박 는다 . 하나는 쐐 기의 비 유이다 . ‘ 작은 쐐 기로 큰 쐐 기를 뽑 는다 .’ 라는 말 처럼 , 미세한 갈애 가거 친갈애 를 밀어 낸다.다른 하나는더 욱직접 적이다 . ‘ 갈애 에의존하여 갈애 를

버린 다 .’ 아라한이되고자하는그바 람 , 곧 해탈을향한선한 갈애 에 의지하여마침내 모든갈애 를내 려 놓는 것 이다 . 이역설은니까야에

둔 것 이며 , 청 정도론

고립 된것 이아니다 . 앞 절에서 확 인한 네 띠 빠까라나 의선한 갈애 불 선한 갈애 의구분은바로이 ‘ 버 림 을위한 갈애 ( pah ā nata ṇhā( Visuddhimagga

)

’ 를분간해 ) 또한 “ 갈애 는 좋 은운 명 의 존재에이르는 업 의특별한원인이다 .” 라고하여 , 갈애 가 좋 은곳을 향하는 추 동력이될수있음을인정한다 . 갈애 는그러 므 로바 깥 에서

SN. V, 422; 앎 (pari ññ eyya)

전재성 옮 김 (2014b), 2677.

사성제의네작용 ( )

四作用 멸은실현 (sacchik tabba)

집은 버 림 (pah ā tabba)

고는 두 루 도는 닦 음

Vism, 525

102쪽

100 한마음연구제 17 집

일거에소거되는 것 이아니라 , 그자신의 힘을빌려 자신을 허 무는 방식으로다스 려 진다 . 이재귀는 갈애 에 만 국한되지않는다 . 해탈을향한선한의 욕 ( chanda ) 에의지하여그의 욕마저성취 와함께스스로가라 앉 는 것 이니 , 갈애 의 재귀와의 욕 의재귀는 같 은구조의 두 양상이다 . 이고득 락 은 욕망 을

바 깥 에서 억 누 름으로 써 가아니라 , 욕망 이자기자신에게적용 됨 으로 써 성 취된 다.이것 이야 말 로법념처의 모든 작동가운데가장안으로향한 것 이다 . 자기자신의 추 동력이자기자신을다스리는도구가되기 때 문이다 . 이재귀의통찰은자등 명 자귀의에서그귀결에이 른 다 .

경전은 “ 자기자신을 섬 으로삼고자기자신을귀의처로삼아 머 물며 , 남 을귀의처로삼지 말 라 . 법을 섬 으로삼고법을귀의처로삼아 머 물며 , 다 른것 을귀의처로삼지 말 라 .” 라고가르 치 며 , 바로그자등 명 자귀의

의실제내용을사념처의수행으로 명 시한다 . 마지 막 항 목 인사성제가

수행전체를자기자신에게로수 렴 시 킨 다는 것은,임승택 이사성제를 사념처자체 뿐 만 아니라수행도의전과정을 포괄 하는 최 종항 목 으로 규 정한 것 과도맞 닿 는다 . 김 준호역시 임 승 택 의이견해를 받 아들여

」 가있다 . 운나바바라문이의 욕 으로의 욕 을 끊 는일은 끝 이 없 지않은가를 sutta) 묻자,아난 다는승원에가 려 는의 욕 이도 착 과함께소멸하 듯 해탈을향한의 욕 도 그성 취 와함께소멸한다고답한다 . 곧 선한의 욕 은 끊 어야 할 잔 여물이아니라

의 욕 의재귀를보여주는또다 른 전거로 SN.V, 272

「 바라문 숫 따 (Br ā hma ṇ a

SN. V, 154.

자등 명 자귀의 (attad ī pa attasara a) ṇ

와그내용으로서의사념처

103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101

법념처에놓인사성제가사념처에국한되지않고수행도의전과정을 포괄 하는성 격 을지닌다고정리한바있다 . 다 만 본연구가보태 려 는 것 은그수 렴 의방향이다 . 사성제는 단 지 모든것 을거 두 어들이는 항 목 이아니라 , 갈애 를자기자신에게로다시방향을돌 려접 음으로 써 수행자를스스로의등불이자귀의처로세우는항 목 이다 . 내향국면의 두 항 목 은하나의작동양식으로수 렴 한다 . 일 곱 깨달음의요소에서 닦 여 완 성에이르는 것 은수행자자신의자질이며 , 네가지거 룩 한 진리에서외부대상으로향하 던 힘 의방향을자기자신에게로다시 돌아오게 접 는 것 은수행자자신의 갈애 이다 . 두 항 목모두 무 언 가를 길 러세우는가 산 의작 업 이며 , 그작 업 이향하는곳은한결 같 이수행자 자신이다 . 외향국면이경 험 의장에대한결 박 을 덜 어냈다면 , 내향 국면은그자리에서자기자신을계발과통찰의 터 전으로세운다 . 이귀 착 점이바로자기조 복 이다 . 경전은 “다른사람 을정 복 하는 것 보다 참으로자기자신을정 복 하는 것 이더 낫 다 . 자기를다스 린사람( atta- , 항상절제속에살아가는사 람 ” 이라하여 , 자기자신을다스 린 ) danta 자를수행의성 취 자로 든 다 . 자기통제를초기불교의 핵 심기제로

읽 은이충현이적절히지적하 듯 , 붓다에게서 ‘ 나 ’ 는통제의대상인 수동적나와그 것 을다스리는능동적주체로서의나로함께인정 된 다 . 외향의국면에서다스 려 진 것 이바 깥 을향한집 착의벡터 였다면 , 내향 의국면에서그다스 림 은마침내자기자신에게로돌아와자기를다스리 는자기로 완성된다.다만이‘ 자기조 복 ’ 이라는 규 정은한가지 긴 장을

게 . att ā have jita ṃ seyyo yācā ya ṃ itar ā paj ā attadantassa posassa Dhp, 104 전재성 옮 김 (2016a), 111. ṃ sa ññ atac ā rino; nicca

104쪽

102 한마음연구제 17 집

안고있어분 명 히해 둘 필요가있다 . 아 날 라요는 알 아차 림 의본 령 을 대상에대한인위적 ‘ 통제 ’나‘간섭’ 이아니라일어나는 것 을있는그대로 받 아들이는 열린 수용성에 둔 다 . 본연구가 말 하는자기조 복 은이러한

수용성과충돌하지않는다 . 여기서다스 려 지는 것 은일어나는현상 그자체가아니라그현상을향해발사되는집 착 과 갈애 의 벡 터 이며 , 그다스 림 의방식또한 억 압 이아니라자양을 굶 기고여실히 봄 으로 써 이루어지기 때 문이다 . 곧 자기조 복 은현상에대한통제가아니라통제 의주체와대상이 모두 ‘ 자기자신 ’ 으로수 렴 하는자기조절의성립을 가리 킨 다 . 이자기조절의성립은 ‘ 코 페 르니 쿠 스적전회 ’ 라는본연구의 비 유가가리키는바를분 명 히한다 . 올 렌즈 키는이 비 유를 명 상의 맥락 에 끌 어들여 , 우리가매 순 간자신이 만든 가상세계의중심에 서있으면서도 알 아차 림 으로그일어 남 을 비출 수있다고 말 한다 .

행 복 을위한 두 가지전 략,곧“ 외부 환 경을 변 화시 켜 유기체의 욕 구를 충 족 시키는 것”과“ 내부상태를 변 화시 켜 환 경에적응하는 것 ” 가운데

법념처의 배 열 이가리키는방향은분 명후 자이다 .괴로움의치료 법을 원하는 것 자체의제거가아니라원하는 것 과의관계전 환 에서 찾 은 그의상담적 언 어는 , 본연구가 읽 어 낸 전회와 같 은곳을가리 킨 다 .

그리고이중심의이동은현대의주석이기이전에경전자신의선 언이다. 붓다는세계의 끝 에 걸 어서도달 할 수 없 음을밝힌 뒤 , “ 바로이

올 렌즈 키 , 박 재용 강병화옮김

올 렌즈 키 , 박 재용 강병화옮김

(2019), 73.

(2018), 55.

(2018), 50.

(2018), 19.

105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103

한 길 몸뚱 이안에서세계와 , 세계의일어 남 과 , 세계의소멸과 , 세계의 소멸로이 끄 는 길 을천 명 한다 .” 라고 말 한다 . 코 페 르니 쿠 스가천체의

중심을지구에서태양으로 옮겼 듯 , 법념처의 배 열 은수행의중심을 바 깥 의대상에서그 것 을향하 던 자기자신에게로 옮긴다. 여기에서 코 페 르니 쿠 스적전회는그마지 막 국면에이 른 다 . 외향의국면이해탈 의지 렛 대가바 깥 의대상이아니라바 깥 을향한자신의집 착임 을드러냈 다면 , 내향의국면은그자기자신을계발과통찰의중심으로 명 시화한 다 . 수행자는더이상대상의세계를중심으로도는 것 이아니라 , 스스로를등불이자귀의처로삼는자기조 복 의자리에선다 . 내향의 가 산 또한종 착 이아니다 . 성 취 와더불어선한의 욕 마 저 스스로가라 앉 는다 . 가 산 은마침내재귀적감 산 으로 완결된다.감산 과가 산 은서로를 배 제하는 두 진영이아니라한 축 의 두 국면이라 할 수있다 . 이 때 내향은내적상태로물러나안주함이아니라 , 갈애 가 갈애 에적용되고 의 욕 이의 욕 을소진시키는재귀적 자기지시적 ( self - referential )

뜻한다 . 여기서다스 려 지는 ‘ 자기 ( att ā ) ’ 는무아

구조를 가부정하

( 無我 , anatt ā ) 는실체적자아가아니라 , 행위와 책 임 의자리로서의재귀적자기라 할 수있다 . 자등 명 자귀의를설한바로그경이그내용을사념처로

규 정하고 , 사념처의오 취 온관찰이 ‘ 이 것 은나의자아가아니다 ( n ’ eta ṃ .’ 라는 봄 으로귀결 된 다는사실은 , 자기를귀의처로삼는일과 ) att ā 자아 없 음을보는일이서로어 긋 나지않음이경전안에서증 언된 다 .

SN. I, 62; 게 . att ā hi attano n ā tho “ Dhp, 160 - 260. 229

전재성 옮 김 (2014b), 109. 자기야 말 로자기의의지처이다 .”; 이충현 (2024)

106쪽

104 한마음연구제 17 집

이상에서검토한법념처다 섯 항 목 의작동양식을도 표 로정리하면 다음과 같 다 .

항목 다섯장애() 五蓋 다 섯취착 의 다 섯 무더기 ( ) 五取蘊 여섯안팎의 감각영역 ( 六內外處 ) 일 곱 깨달음의 요소 ( ) 七覺支 네가지거 룩 한 진리 ( ) 四聖諦

Ⅴ . 나가는 말

표 1] 법념처다섯항목의작동양식 [ 관찰 대상

작동 양식 다섯장애버림()감산捨

있는그대로 봄 감 산

무더기 여 섯 감각영역

버림육근 수호

일 곱 자질 닦음()가산

修習

네진리 여실지 재귀적통찰

통제의 표적 방향 장애(,ī vara ṇ a) n 蓋 외향 外向

취착 ( , up ā d ā na)

取 외향 外向

결박(,ṃ yojana) sa

結 외향 外向

자질의 계발 (bh ā van ā )

내향

內向

갈애 의자기 적용 (ta ṇhā)

내향

內向

본연구는법념처다 섯항목의배열을두고,그것 이무 엇 을향해 점진하 느냐 가아니라그 순 서자체에어 떤 방향이새 겨져 있 느냐 를 물었다 . 앞 선논의를통해다 섯 항 목 은한결을따라오르는 균 질한 사다리가아니라 , 두 국면으로 갈 라지는 비 대 칭 적구조 임 이드러 났 다 . 이마지 막 장은그 두 국면을관통하는 축 을정리하고 , 그 축 이무대화하 는하나의역설을 압축 하여제시한 뒤,그축 이지니는함의와 남 는 과제를밝힌다 .다섯항목 을작동양식의관점에서보면 ,세겹의

107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105

대 비 가정 확 히한방향으로 겹쳐 진다 . 앞 의세항 목과뒤의두항목은버림( pah ā na

에서 닦 음으로 , 감 산 에서가 산 으로 , 결 박 의해소에서 ) 자질의계발로 옮 겨 간다 . 이세대 비 는서로다 른 세가지가아니라 하나의 축 을세각도에서본 것 이다 .그축이곧 외향에서내향으로의 방향이다 . ([ 표 1 ] 참조 )

수 렴 으로 읽 는틀이었고 , 아 날 라요가그 것 을깨달음을향한시간적 진행으로 읽 었다면 , 본연구는 같은배열 을외향에서내향으로의전회 로 읽 었다 . 차제가대상의결을따라오르는사다리라면 , 방향은수행이 회전하는 축 의전 환 이다 . 그리고그 축 이회전하는지점은다 섯장애와일곱 깨달음의요소가 만 나는자리 , 곧두 항 목 이동일한자양 (āhā ra ) 을 공유하는한 쌍 을이루는자리이다 . 같 은마음 씀 이한면에서는장 애를굶겨덜 어내고다 른 면에서는깨달음의요소를 먹 여 길 러내는바로 그자리에서 , 감 산 은가 산 으로 , 외향은내향으로 뒤 집힌다 . 이전 환을코페 르니 쿠 스적전회라부 른 까 닭 이여기에있다 . 중심은 얽 어매는 경 험 의장에서스스로를다스리는자기로 옮 겨 간다 . 이외향에서 내향으로의 축 은 , 한문장으로 압축 하면 ‘ 갈애 에의존하여 갈애 를버림’ 의수행적무대화 이다 .다섯항목 은이역설이 단 계적으로

舞臺化 펼쳐 지는무대를이 룬 다 . 외향의국면에서수행자는바 깥 을향한결 박을덜어낸다.다섯장애 에서 버려 지는 것 은 욕망 이고 , 다 섯취착 의 무더기에서 풀 리는 것 은거 머 쥠 이며 , 여 섯 감각영역에서 끊 어지는 것 은결 박 이다 . 그러나이 모든 덜 어 냄 에서실제로다스 려 지는 것 은

108쪽

106 한마음연구제 17 집

바 깥 의사물이아니라바 깥 을향한 갈애 의거 친표층 이었다 . 내향의 국면에서수행자는이제그 갈애 를자기자신에게로되돌 려 향하게 한다 . 일 곱 깨달음의요소는해탈을향한선한 갈애 가자질로 길 러지는 마 당 이고 , 네가지거 룩 한진리는그선한 갈애 에의지하여마침내 갈애 자체가내 려 놓아지는마 당 이다 . 작은 쐐 기로 큰 쐐 기를 뽑듯 , 미세한 갈애 가거 친갈애 를밀어 낸 다 . 이재귀적구조야 말 로차제의 독해가 끝 내 표 현하지못하는 것 이다 . 그 것 은더미세한대상으로 올 라가는사다리가아니라 , 지 렛 대를 쥔 자에게로그지 렛 대를되돌리 는회전이기 때 문이다 .괴로움 을여의고 즐 거 움 을얻는이고득 락 은 욕망 을바 깥 에서소거함으로 써 가아니라 , 욕망 이자기자신에게적용 됨 으로 써 성 취된 다 . 그리하여수행자는스스로를등불이자귀의처로 삼는자등 명 자귀의에이르고 , 자기자신을다스 린 자기조 복 ( atta - dan-

으로 완성된다. 법념처의 배 열 은이한편의역설을다 섯 막 으로 ) ta 무대에 올린것 이다 . 이상의독해는분석대상을 넘 어서는한가지함의를 품 는다 . 외향에 서내향으로의 축 은 , 달리 말 하면외부통제에서내부통제로의이행으 로 읽 을수있다 . 표층 에서바 깥 을다스리는 것 처럼보이 던 수행은 실제로는바 깥 을향한자신의집 착 을다스리는일이었고 , 마침내자기 자신을다스리는일로귀결되었다 . 자기통제를초기불교이해의 핵 심 으로본 최근 의논의가 ‘ 나 ’ 를통제의대상인동시에통제의능동적 주체로 규 정한 것 은 , 본연구가 읽 어 낸 내향적자기조 복 의성립과 정확히포 개진다 . 다 만 외부통제에서내부통제로의이행이라는이 독해를현대의 명 상상담으로 잇 는일 , 그리고 욕 탐 ( chandar ā ga

의 )

109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107

분해를본 격 적으로논증하는일은각기별도의작 업 을요하 므로후속 연구로미 룬 다 . 물론외향에서내향으로의방향은경전이 명 시한술어 가아니라 ,다섯항목의배열 과각항 목 정 형 구의작동방식에서 읽 어 낸 해석의틀이다 . 그러나그틀은본문에서 확 인했 듯버 림 과 닦 음이라 는경전자체의술어대 비 에 뿌 리를 두므 로 , 자의적부과가아니라 배 열 이함 축 한문법의 명 시화라 할 수있다 . 본연구가밝히고자한 것 은다음한가지로요 약된 다 . 법념처다 섯항목의배열 은자의적이지도않고 , 단 지거 친것 에서미세한 것 으로 오르는상승 만 도아니다 . 그 것 은하나의방향을새 겨두 고있다 . 곧 얽 어매는경 험 의장에서스스로를다스리는자기로중심을 옮 기는 외향에서내향으로의전회이다 .다섯항목의순 서는이전 환 을수행의 차례로번역한 것 이며 , 바로그점에서 배 열 자체가하나의수행론적 진술을이 룬다.끝 으로이독해는법념처라는한주제의 테두 리를 넘 어선자리에서 다시음미될수있다 . 초기불교는무 엇 보다 닦 음 ( bh ā van ā

의 길 이며 , ) 붓다의가르침이한결 같 이향한 것 은경 험 의장에 붙 들 린 마음을돌 려 세 워 스스로를다스리게하는일이었다 . 법념처는바로그돌 려세움이다섯막의배열 로응결 된 자리이다 . 그 런 의미에서법념처의구조를 읽 는일은 , 초기불교수행이지향하는방향그자체를하나의 배 열 속에서다시 읽 는일이기도하다 .

110쪽

108 한마음연구제 17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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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나 -감흥어린 시구 ,서울: 한국빠 알 리성전 협 회

111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109

청 정도론 -비쑤디막가 ,서울: 한국빠 알 리성전 협 회 ___________(201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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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빠나사 띠숫따(Ānāpā nasatisutta)

」 의현대적적용에관한제

112쪽

110 한마음연구제 17 집

이 창규 (2017)

이충현 (2024)

인경 (2020)

학 제 37 집 , 한국불교학회 정준영 (2009), 연구 」 , 한국불교학 제 집 한국불교학회 하대용 (2026), 에서 paj ā n ā 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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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나 타 나는 心念處

에대한

sa ñjānā ti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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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쪽

「 대념처경 」 법념처의 수행론적 구조에 대한 고찰 111

Regarding the Cultivational Structure of Dhammānupassanā Method of Practice Found in the Mahāsatipaṭṭhāna-sutta: A Directional Turn From Outward to Inward

LEE Yunjin (Ph.D. student, Nungin University)

This study rereads the five items of the dhammānupassanā method of practice found in the Mahāsatipaṭṭhāna-sutta . They are, 1) five hindrances, five aggregates of clinging, six in- 2)

3) ternal-external sense bases, 4) seven factors of awakening, and the Four Noble Truths. Here I focus on the “directional” move 5) from outward to inward sphere.

The first three constitute the outward phase for reducing hin- drance, attachment, and bondage through “letting go.” This in- dicates the vector of clinging propelled by greed to control ex- ternal objects, from which this phase removes greed. The latter two items form the inward phase where the qualities of awaken- ing are cultivated and craving is dissolved through cultivation. Non-attachment and cultivation form a pair that share the same aim of nourishment; when reduction becomes addition and out- ward transforms to inwardness. Regarding the Four Noble Truths, this axis brings “the letting

114쪽

112 한마음연구제 17 집

go of craving in dependence on craving” into a method of prac- tice and manifests the progression to the stages of attadīpa and attasaraṇa . The arrangement thus emerges as a directional turn from external control to internal control — a gradual establish- ment of self-regulation bringing mastery over the mind back to oneself.

Keywords: Mahāsatipaṭṭhāna-sutta dhammānupassanā

, out- ward and inward, cultivation ( bhāvanā ), fetter ( saṃyojana ), crav- ing ( taṇhā ), self-training ( atta-danta ), seven awakening factors, Four Noble Truths.

115쪽

『한마음연구』 제17집 (2026.8) 113-150쪽. https://doi.org/10.23217/jhms.17..202608.003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Ⅳ. 맺음말

이수창

Ⅱ. 재가자가 아라한이 될 수 있는가?

Ⅲ. 재가 아라한이 존재할 수 있는가?

| 마성, 팔리문헌연구소 소장

116쪽

본논문은 ‘ 재가자가아라한이될수있는가 ?’ 와 ‘ 재가아라한이 존재 할 수있는가 ?’ 라는논 쟁 의전 말 을다 룬 것 이다 . 후 자의논 쟁 은

顚末 ‘ 재가자가아라한이 된 이 후 에도재가생활을계속 할 수있는가 ?’ 라는 것 이다 . 원론적으로는재가자도아라한이될수있다 . 그러나현실적으 로재가자가아라한이 된 다는 것 은거의불가능에가 깝 다 . 실제로 붓다시대에도아라한과를실현한사 람 은 극 소수에불과하다 . 재가자 는 근 본적으로감각적 욕망 에토대를 두 고살아가는존재이기 때 문이 다.그런데‘ 재가아라한이존재 할 수있는가 ?’ 에대해서는부 파 간에 견해가일 치 하지않는다 . 상 좌 부계통은재가아라한이존재 할 수 없 다는견해를견지하지 만 , 대중부계통은재가아라한이존재 할 수 있다는견해를 갖 고있다 . 상 좌 부에따르면 , 재가아라한의신분으로 재가생활을계속한다는 것 은불가능하다 . 아라한의성질 ( arahatta 재가자의 표 상 ( gih ī - li ṅ ga )

은양립 할수없기때 문이다 . 그래서재가자가

과 )

아라한이되면 ‘ 그 날 바로 출 가하거나그 날 바로 열반 하게 된 다 ’ 라고 주장한다 . 필자는 두 가지주장중에서 테 라와다의주장이더합리적이 고 타당 하다고생각한다 .

119쪽

재가자 ( gaha ṭṭ ha )

의신행 과관 련 하여제기되는 두 가지물음이

信行 있다 . 하나는 ‘ 재가자가아라한 ( arahant )

이될수있는가 ?’ 이고 , 다 른 하나는 ‘ 재가아라한이존재 할 수있는가 ?’ 이다 . 전자는 ‘ 재가자가 불교의 궁 극목 적인 열반 ( nibb ā na

을실현 할 수있는가 ?’ 라는 것 이고 , ) 후 자는 ‘ 재가자가아라한이 된 이 후 에도재가생활을계속 할 수있는가 ?’ 라는 것 이다 . 후 자의논 쟁 을 ‘ 재가아라한이론 ( gihissa arah ti kath 혹 은 ‘ 가주아라한론

’)āā’ 이라고부 른 다 . 이논 쟁 은 ‘ 재가아라

家住阿羅漢論

한의존재가능성 ’ 에관한다 툼 인데 , 부 파 불교시대에 치열 하게전개되 었다 . ‘ 재가자가아라한이될수있는가 ?’ 라는물음에관해국내의불교학자

在家者 사 람 을가리 킨 다 . 빨리어가 핫 타 ṭṭ

在家者

(gih ī bh ū ta, ), 까 (upa ṭṭ h ā ka, )

者 在家者

김 한상 (2014), 169

번역했다 .이것은 가정에 머 무는아라한에관한이론 이라는뜻이다

재가자 란출 가자 ( , pabbajita)

의반대말로,출 가하지않고집에사는

出家者

在家者

(gaha ha, ), 가하빠 띠 (gahapati, )

家主 다나빠 띠 (d ā napati, ), 施主

檀越 등은 모두 재가자를일 컫 는용어들이다 . 특히불교에서는삼보에귀의한

= ) 재가자를우빠사까 (up ā saka, )

우빠시까 (up ā sik ā , )

優婆塞 김 한상은이논 쟁 을 ‘ 재가아라한이론 이라고했다

‘

기힌 (gihin, ), 의

기히부따

在家 아가리까 (ag ā rika, ), 世俗人 오다따와사나 (od ā tavasana

우빳타

白衣

라고부 른 다 .

優婆夷

120쪽

118 한마음연구제 17 집

들은대부분재가자가아라한이될수있다고결론 짓 는다 . 이러한

결론은경전적 근거[] 에의한 것 이라기보다는재가자가 출 가자보

經證 다 열 등하지않음을 강 조하 려 는의도에서나온 것같 다 . 이를 테 면 불교 평론》제 27 호 ( 2006 여름 ) 《

에실 린 「 재가불교를생각한다 」 라는

특집은 , 한국불교의승가에대한불신과재가자의위상을고 취하려는 의도에서기 획된것 으로보인다 . 불교교 단은비구( bhikkhu ) ( bhikkhun

우바새 ( up ā saka )

우바이 ( up ā sik ā

비 구니

의사중 ( cattasso paris )

주도 권 을장악하고있다 . 재가자는불교정 책 에관한의사결정 권 이 없 으며 , 종무 에관여 할 수도 없다.이런상황 에서재가자의위상을

宗務 고 취 하기위해재가자도아라한이될수있다고주장하는 것같 다 .

그러나본논문에서는 ‘ 재가자가아라한이될수있는가 ?’ 와 ‘ 재가 아라한이존재 할 수있는가 ?’ 라는 두 가지물음에대한경전적 근 거 [

經 ] 를검토해보고자한다 . 여기서 말 하는경전적 근 거는현존하는 證 초기경전인니까야 ( Nik ā ya , )

와아가마 ( Ā gama , )

部集

에나 타난 붓

阿含 다의교설을의미한다 . 다 만 본논문에서는대승경전에나 타난 재가자 의과위 에대해서는다루지않는다 . 대승불교에서는 누 구나성불 果位

成

논문의발 표순 으로정리하면대 략 다음과 같 다 . 조준호 (2003), 112 139

- 196; 김 한상 (2018), 49 74; (2023), 264 282. (2014), 169 박 경준 (2006), 14 24; (2006), 99 113.

-이병두

- 성태용

- 김 한상

불교 평론》제 27 호 (2006 가을 ) 《 두 편의논문이재가자의깨달음과 직접 적으로관 련 이있다 . 박 경준 (2006), 14 24

허 우성 (2006), 25 39.

특집에는일 곱 편의 글 이실 려 있다 . 그중에서

조준호 (2003), 112 139; (2023), 264 282.

-이병두

121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19

할수있다고주장하기때문에 , ‘ 재가자가아라한이될수있는가 ?’ 라

佛 는물음은전혀의미가없다 .

Ⅱ . 재가자가아라한이될수있는가

우다나 ( Ud ā na

제 56 게송에서붓다는 “ 마치큰바다가

自說經 )

?

한가지맛 , 즉짠맛만을가지고있듯이 , 나의가르침도오직한가지 맛 , 즉해탈의맛만을가지고있다 .” 라고했다 . 붓다의모든가르침은 번뇌 ( kilesa )

煩惱 한가지맛 ( , eka - rasa ) 一味 때문이다 .

또한붓다는 담마빠다 (

와누 ( ā sava )

를완전히제거하여열반을성취하는

漏

, 즉해탈의맛 ( vimutti - rasa )

제 142 게송에서 “ 비록

만을지니고있기

, 法句經 ) Dhammapada 잘갖춰입었어도평온하게살며 , 고요하고단련되었고자제하고종교 적인삶을살고 , 모든살아있는존재들에대해폭력을버렸다면 , 그는

증일아함경 제 2 권제 3 광연품제 경 ~ 제 경에따르면 , 재가자가

브라만이요 , 사문이요 , 비구이다 .” 라고했다 .

1 4 “ 하나의법 [ ] 을닦고행하면명예를얻고 , 큰과보를성취하며

一法 온갖선이널리모이고 , 감로 의맛을얻어다함이없는곳 [ ] 에 甘露

無爲處

ā pi bhikkhave mah samuddo ekaraso lo araso, evam eva Ud. 56, Seyyath

ṇ

Dhammapada. 142, ala ṃ kato ce pi sama ṃ careyya, santo danto niyato brah- ārī, sabbesu bh tesu nidh ya da a , so br hma o so sama o sa bhikkhu. mac

ū

ā ṇḍ ṃ ā ṇ

ṇ

122쪽

120 한마음연구제 17 집

이르게되며 , 곧 신통을이루고온 갖 어지러운생각을 없애 며 , 사문과

沙 를체득하고스스로 열반 에이르게 된 다 .” 라고했다 . 이경에 門果

상윳따니까야 의 「 길 라나 숫따(-,)(:)

대응하는니까야는발견되지않는다 .

病經

」 SN55 54

에서 ā na sutta Gil 붓다는 “ 마하나마여 , 그러면이와 같 이마음이해탈한재가자와 [ 번뇌로

부 터 ] 마음이해탈한지 백 년이되는 비 구사이에는 , 즉 이해탈과 저 해탈사이에는어 떤 차이점도 없 다 .” 라고했다 . 테 라와다에서는

이대 목 을재가자도아라한이될수있다는경전적 근 거로삼는다 . 하지 만 , 이경에대응하는 잡 아함경 에서는이와 같 은내용을 찾을수없다.

위에서인용한 증일아함경 과 상윳따니까야 는대응하는경이 없 으 므 로어 느 한부 파 ( Nik ā ya )

部派 아무 튼 이러한경전적 근 거에따르면 , 재가자라고해서아라한이될 수없는것 은아니다 . 재가자가불교의 궁 극목 적인 열반 을실현 할 수있다는대 표 적인경전적 근 거는 「 마하 왓 차곳따 숫 따 ( Mah ā vaccha-

와이에대응하는 잡 아함경 제 권 제 경이 - sutta 」 ( MN73 ) gotta 다 . 이경은유행자 ( paribb ā jaka ) 遊行者

34 964 왓 차곳따 ( Vacchagotta , 婆蹉 )

의 질문에붓다가답 변 한 것 이다 . 왓 차곳따는붓다의답 변 을 듣 고다음과

增壹阿含經 卷 2(T2, 554a), “

味至無爲處 , 便成神通 除諸亂想 逮沙門果 自致涅槃

已修行一法 , 便有名譽 成大果報 諸善普至 得甘露

SN.

- 247c). 34(T2, 246b

123쪽

같 이 말 한다 .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21

고따마존자시여 ,마치갠 지스 강 이바다로향하고바다로기 울 고 바다를기대고바다에도달하여 머물듯이, 이고따마존자의회중 ( paris ā )

도재가와 출 가를다 포 함하여 열반 으로향하고 열반 으로기 울 고 열반 을기대고 열반 에도달하여 머뭅 니다 .

會衆

하 늘 에서 많 은 비 가내리면물이밑으로 흘 러내 려 가는 것 처럼 , 구담 ( ) 의법과율도또한그와 같 습니다 .비구비 구니 우바새 우

瞿曇

바이로서 남 자나여자는 모두 흐 름을따라 열반 으로향하고 열반 으로 실려내려갑 니다 .

위인용문은재가자가 열반 을실현 할 수있다는대 표 적인경전적 근 거로 알려져 있다 . 니까야 ( Nik ā ya )

와아가마 ( Ā gama )

에나 타난표 현 은 약 간다르지 만 , 모든강 물이바다로 흘 러들어가 듯 이 , 붓다의제자인 비 구 비 구니 우바새 우바이도 모두열반 에이르게 된 다는 것 이다 .

학자들은대부분위인용문을재가자가아라한과 ( arahatta phala

를 - ) 실현 할 수있다는증거로삼는다 . 그럼에도 「 마하 왓 차곳따 숫 따 ( Mah ā vacchagotta sutta

」 ( MN73 ) 와 잡 아함경 제 권 제 경에는재 - )

Ⅰ . 493, Seyyath pi bho Gotama Ga g nad samuddaninn samudapo ā

ṅ ā ī

ṇā - ev ā ya ṃ bhoto Gotamassa ā r ā samudda hacca ti hati, evam samuddapabbh āāāā ṇā ā

MN.

ṃ ā ṭṭ ā sagaha ṭṭ hapabbajit nibb naninn nibb napo nibb napabbh r paris ā na ṃ ā hacca ti hati. nibb 雜阿含經 卷 34(T2, 247a), “ , 丘 尼 優婆塞 優婆夷 ,若男若女 悉皆 隨流 向 於 涅槃 浚輸 涅槃

ṭṭ

如天大雨 , 水流隨下 瞿曇法 律 亦復 如是 比丘 比

124쪽

122 한마음연구제 17 집

가자가아라한과를얻은사 람 의 숫 자는나 타 나지않는다 .

그 런 데고따마존자와 비 구들과 비 구니들과 흰옷 을입고 청정범행을닦 는재가자인우바새 (= )

淸 信 士

이외에고따마존자의제자인 우바새가 단 한 명 이라도 흰옷 을입고감각적 욕망 을 즐 기면서가르침 을실천하고 훈 계를 받 들어행하며의심을 건 너 고회의를 극복 하여 무외를얻고다 른 사 람 을의지하지않고스승의가르침에 머 무는 자가있습니까 ?

왓 차여 , 나의제자로서 흰옷 을입고감각적 욕망 을 즐 기면서가르침 을실천하고 훈 계를 받 들어행하며의심을 건 너 고회의를 극복 하여 무외 를얻고다 른 사 람 을의지하지않고스승의가르침에 머 무는

無 畏 우바새 (= )淸信士

들은 백명 뿐 만 아니라 , 이 백명 , 삼 백명 , 사 백명 , 아니오 백명 뿐 만 아니라그보다도 훨씬 더많다.

위인용문에서 “ 가르침을실천하고 훈 계를 받 들어행하며의심을 건 너 고회의를 극복 하여무외 를얻고다 른 사 람 을의지하지않고

無 畏

Ⅰ . 491, Ti ṭṭ hatu bhava ṃ Gotamo, ti ṭṭ hantu bhikkh ū , ti ṭṭ hantu bhikkhu-

MN.

ṭṭ hantu up sak gih od tavasan brahmac rino, atthi pana bhoto niyo, ti Gotamassa ekup ā sako pi s ā vako gih ī od ā tavasano k ā mabhog ī s ā sanakaro ā dapatikaro ti avicikiccho vigatakatha katho ves rajjappatto aparappa- ov ā sane viharat ti. ccayo satthus … MN. ā sak ā mama s vak gih od tavassan k mabhogino kho bhiyyo va ye up

āāīāā

ṇṇ

āāīā

125쪽

( sakad ā g ā min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23

스승의가르침에 머 문다 .” 라는정 형 구는예 류 ( sot ā patti

預 流

불 환 ( an ā g ā min ) 不還

이라는유학 의경지 ( sekkha - )

有 學

일래 ) 一 來

를설 명 한 것 이다 . 따라서위인용문은아라한과를실현한 ) ū mi bh 사람의숫 자나아라한의경지를설 명 한 것 이아니다 . 다시 말 해재가자

한우바새 (= )

淸 信 士

로서 흰옷 을입고감각적 욕망 을 즐 기면서불 환 과 (= 우바이 (= )

淸 信 女

를실현

阿那含果 ) 들은 백명 뿐 만 아니라 ,이백명,삼 백명 , 사 백명 , 아니오 백명 뿐 만 아니라그보다도 훨씬 더

는이 렇 게설하고있다 .

많 다는 것 이다 . 또한이경에대응하는 잡 아함경 제 권 제 경에서

붓다께서바차 에게 말씀 하셨다.다만 하나 혹은둘,셋 내지

婆蹉 오 백 우바이 뿐 만 이아니다 . 많 은우바이가 모든범 행을 닦 고 , 이법 과 法 율 안에서 [ 욕 계의 ] 다 섯 가지결 박[]을끊 고아나함 을 律

五下分結 얻어이세상에다시태어나지않을 것 이다 .

이경에서도수 많 은우바새와우바이가아나함 (= )

阿那含

을얻어이

不還 세상에다시태어나지않을 것 이라고한다 . 하지 만 수 많 은우바새 우바 이가아라한이되었다는 언급 은없다.

그 렇 다고해서재가자가아라한이되었다는사례가전 혀없 는 것 은

Ⅱ . 281; 대 림옮 김

MA.

(2012), 雜阿含經 卷 34(T2, 246c), “

婆夷 , 於 此法 律 斷五下分結 於 彼化生 得阿那含 不 復還 生此

아니다 . 그대 표 적인인물이 좋 은가문의아들 ( kulaputta )

맛 지마니까야 제3권, p.99, n.40 . 佛 告 婆蹉 :不但一二 三優婆夷 乃至五 百 乃有衆多優

야사 ( Yasa ) 이

참조

126쪽

124 한마음연구제 17 집

다 . 율장 ( Vinaya Pi ṭ aka

에따르면 , 그는 좋 은가문의아들로태어나 ) 호화스 럽 게생활했지 만 , 삶의무상 ( anicca )

無常

을 느끼 고방 황 하다가 붓다를 만 나서설법을 듣 고 곧 바로아라한이되었다 . 그 때 붓다는 야사의아 버 지에게이 렇 게 말 했다 .

거사여 , 좋 은가문의아들야사는유학 의지견으로이미법을

有 學 보았으니 , 마 치 그대의경지와 같 다 . 그는보이는대로아는대로 자신의경지를 반 조해보자집 착 으로부 터 마음이해탈하고 누 ( 번뇌 ) 漏 에서 벗 어나게되었다 . 거사여 , 좋 은가문의아들야사가 환 속하여 예전의재가자처럼 저열 한감각적 욕망 을 즐 기는일은이제불가능하 다 .

위내용은한역 사분율 과 오분율 에도나 타난 다 .

四分 律

五分 律

위인용문에나오는 “ 좋 은가문의아들야사가 환 속하여예전의재가자 처럼 저열 한감각적 욕망 을 즐 기는일은이제불가능하다 .” 라는부분 에주 목할 필요가있다 . 앙굿 따라니까야 의 「 수따와 숫따(-

Sutava sut-

Ⅰ . 17, Yasassa kho gahapati kulaputtassa sekhena ena sekhena dassane- ñāṇ Vin. na dhammo di ṭṭ ho seyyath ā pi tay ā , tassa yath ā di ṭṭ ham yath ā vidita ṃ bh ū mi ṃādā ya ā savehi citta vimutta . abhabbo kho gahapati paccavekkhantassa anup īnāyā vattitv ā k ā me paribhu jitu seyyath pi pubbe ag ri- Yaso kulaputto h ū to. kabh 四分 律 卷 32(T22, 790a)

五分 律 卷 15(T22, 105c). Ⅰ . 17, abhabbo kho gahapati Yaso kulaputto hīnā yavattitv ā k ā me par-

Vin. ñ jitu ṃ seyyath pi pubbe ag rikabh to. ibhu

127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25

」 ( AN9 :7)) ta 축 적해 두 고감각적 욕망 을즐길수없다 .” 여기서 ‘ 번뇌를소멸한 비구(k īṇā savo bhikkhu

에서도 “ 번뇌를소멸한 비 구는예전에재가자였을 때 처럼

’ 는지혜로해탈한아라한 비 구라는뜻이다 . ) 즉 아라한 비 구는 “ 번뇌를 완 전히소멸했고삶을 완 성했으며해야 할 바를다했고 짐 을내 려 놓았으며참 된 이상을실현했고존재의 족쇄 를 부수어 버린 자이다 .”

그러나붓다시대에도재가자로서아라한과를실현한자는 극 소수에 불과하다 . 김 한상은 「 빨리 텍 스 트 들에나 타 나는붓다 당 시의재가 아라한 」 을도 표 로제시했다 . 이도 표 에따르면바히야다루 찌 리야 ( B ā hiya D ā ruc ī riya 부부 , 숫 도다나 ( Suddhodana 욱 가세나 ( Uggasena 지 ( Bhaddaji 전 ( DPPN )

,산따띠( Santati ) ) 는아라한과를얻은 뒤곧 바로 열반 했고 ,),케마( Khem ā ) )

, 수자따 ( Suj ātā), 야사 (),밧다 는아라한과를얻은 뒤출 가했다고한다 . 불교고유 명 사사 ) 에서는 열명모두 ‘ 재가아라한 ’ 이었다고기술하고있다 .

, 사께따바라문 ( S ā keta Br ā hma ṇ a )

Yasa

하지 만 이들이정 말 로재가자의신분으로아라한과를실현했는가를 확 인하기위해문 헌 에나 타난 이들의행적과일화를 좀 더자세히 살펴보지않을수 없다.①( Dhammapada

바히야다루 찌 리야 ( B ā hiya D ā ruc ī riya 제 101 게 송 에나오는인연담 이다 . 그는 , 法句經 )

의일화는 담마빠다 )

因緣 談

Ⅳ . 370 - 371, abhabbo k savo bhikkhu sannidhik rake k me par- īṇā

AN. ñ jitu ṃ , seyyath pi pubbe ag riyabh to. ibhu Ⅳ . 370. AN. 김 한상 (2014), p.191.

ā ū

128쪽

126 한마음연구제 17 집

해상무역 업 자였는데여 덟번째수완 나부미 ( Suva ṇṇ abh ū mi 배 가 난파 되어 표류 하다가 숩 빠라까 ( Supp ā raka )

로향하 던 ) 근 처에도 착 했다 .그는옷을 모두 잃 어 버려 서나무 껍 질로 만든 옷 을입고구 걸 하였다 . 그 때 문에다루 찌 리야 ( D ā ruc ī riya

라고불 렸 으며 , 사 람 들은그를아라 ) 한이라고여기고존경하며공양했다 . 그래서그는자기가진 짜 아라한 의경지에이르 렀 다고 착 각하게되었다 . 이 것 을바로 잡 아주기위해 신 이신통력으로그를하 룻밤 사이에붓다가계시는사 왓티 로데리고

神 왔다 . 그는붓다의설법을 듣 고아라한이되었다 . 그러나그는불행하게 도 송 아지를 낳 은 암 소의 뿔 에 찔 려죽 었다 . 붓다는제자들에게그의 시신을화장하고 탑 을세우라고지시했다 . 이이야기는 「 다 뚜 위방가 숫 따 ( Dh ā tuvibha ṅ ga sutta ( Pukkus ā ti 산따띠( Santati ) 의일화는 담마빠다 제 게 송 에나오는인연담 ② 이다 . 그는빠세나 디 ( Pasenadi ) 진 압 했기에 왕 으로부 터 7 일동안 왕 국의통 치 를 허락받 고노래와 춤 에 능한여인을하사 받 았다 . 그는 7 일동안마음 껏 술을마시며 즐겁 게 지냈다 .7일째 되는 날 화 려 하게차 려 입고국 왕 의 코끼 리를 타 고 목욕 장

」 ( MN140 ) - , 界分別經 ) 의일화와 똑같다.)

142 왕 의대신이었는데 , 국경의소요를

에나오는 뿍 꾸사 띠

으로향했다 . 그 때 그는 길 에서붓다를 만 났 으나 코끼 리위에서가 볍 게 인사했다 . 붓다는미소를지으며지나 쳤다.아난 다존자가붓다께 미소를지었 던 이유를물었다 . 붓다는바로그 날산 따 띠 가아라한이 되어 열반할것 이라고 말 했다 . 그 런 데그가사 랑 했 던 노래하고 춤 추 던

Ⅱ . 281 - 282.

DPPN.

129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27

여인이 갑 자기 쓰 러 져죽 었다 . 그는그여인의 죽 음으로 큰슬픔 에 빠졌다 . 붓다는그에게사구게 를설했다 . 그러자그는 곧 바로

四句 偈 아라한의경지에이르 렀 고 , 붓다의 허락 을받아곧 바로 열반 했다고 한다 .

③④ 빠다 제 225 게 송 에나오는인연담이다 . 이들의이야기는 자따까

제 68 게와 숫 따니빠따주석서 , 本生經 ) ka 에도나온다 . 사께따자따까 (

서사께따 ( S ā keta ) 를방문했을 때,한늙 은바라문은붓다를자기아들이

사께따바라문 ( S ā keta - br ā hma ṇ a )

( Paramatthajotik Pj ā 에따르면 옛 날 에붓다께 ) ā keta J ā taka S

라고했다 . 붓다는바라문부부에게 「 자라 숫 따 ( Jara - sutta )

부부에관한이야기는 담마 ( J ā ta- Ⅱ ) ( Ⅱ )

」 를설했다 . 바라문부부는그설법을 듣 고 곧 바로사까다가 민 ( Sakad ā g ā min ,一來者) 이되었다 . 붓다가안자나와나 ( A ñ janavana

로돌아왔을 때 , 비 구들이 ) 그바라문이붓다를아들이라고부 른 의미를물었다 . 붓다는그바라문 이과거 500 번의생에서붓다의아 버 지였고 , 번의생에서삼 촌 이었 으며 , 또다 른 500 번의생에서 할 아 버 지였다고한다 . 마 찬 가지로바라

⑤ 숫 도다나 ( Suddhodana )

문의아내도붓다의어 머니,고모, 할머 니였다고한다 . 는붓다가까 삘 라 왓투 를방문하여 걸 식하

고있을 때,‘탁 발은 모든 붓다의관습 ’ 이라는 말을듣고, 사까다가 민(Sā kad ā g ā min ( Mah ā dhammapala J taka ā

Ⅱ . 1023 - 1024.

DPPN. ā . 90; DhpA. J

이되었고 , 붓다로부 터 마하담마빨라자따까 ,一來者)

를들었을 때 , 아나가 민 ( an ā g ā min )

Ⅱ . 1086; Jā.. 308 f; DhpA. . 317 f; SNA. . 532 f.

Ⅲ

Ⅲ . 164 f.

이 , 不還 者 )

Ⅱ

130쪽

128 한마음연구제 17 집

되었다 . 그는 임 종 직 전에붓다의설법을 듣 고아라한이되어 열반 했다

고한다 .

⑥ 욱 가세나 ( Uggasena )

는 곡 예사였는데 , 많 은사 람 들 앞 에서 곡 예를 선보이고있을 때 , 붓다는사 람 들이그의 묘 기를보지못하도록관심을 다 른 곳으로돌 렸 다 . 그가실 망 하는 것 을보고 , 붓다는 목갈 라나 ( Mogall ā na

를보내그에게공연을계속하라고했다 . 그는장대 끝 에 ) 서서아라한이되었고 , 나중에는 출 가하여승 려 가되었다고한다 .⑦케마( Khem ā )

는 빔 비 사라 왕 의정실부인이었다 .그녀는황 금빛

피 부를가졌는데붓다가자기의아름다 움 을 깎 아내 릴 까 봐 붓다를 친 견하지않았다 . 그러나 왕 의 권 유로그 녀 는붓다를 직접만 나 뵙 게 되었다 . 붓다는그 녀 에게천상의요정을보여주었다 . 케 마는자기보다 훨씬뛰 어난미모 를지닌요정이점차 젊 음에서 극 도의노년으로 변 해 죽 음에이르는 것 을보았다 . 케 마가그 광 경에경악하는 것 을보고 붓다는그 녀 에게 욕망 의 덧 없 음을설 파 하였다 .그순간케 마는아라한 의경지에이르 렀 으며 , 왕 의승인을 받 은 후출 가하였다 . 그 녀 는붓다로

라고인정 받 았다 . 수자따 ( Suj ātā)는같 은이름을가진사 람 이 너 무나 많다.그런데⑧

DhpA.

Ⅱ . 1201.

DPPN.

부터뛰어난 통찰력 ( mah ā pa ññā na ī agg ā

Ⅰ . 99; Jā.. 55.

Ⅳ

Ⅰ . 338; DhpA. . 59 65.

Ⅳ - DPPN. Ⅰ . 25; DhpA. . 168 f; Jā.. 15. AN. Ⅰ . 727. DPPN. Ⅳ

을지닌여성제자중으 뜸 이

131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29

여기서 말 하는수자따는붓다가깨달음을이루기전에우유 죽 을공양한 장군의딸( Sen ā n ī dh ī t ā

이아니고 ,냐띠까( Ñā tik ā ) )

마을에살았 던청신녀를말 한다 . 「 긴 자까와사 타숫 따 ( Gi ñ jk ā vasatha sutta SN55 8

」(:)-)

에따 르면아 난 다존자가세존께이 렇 게여 쭈 었다 . “ 세존이시여 , 수자따라는 청신녀가냐띠까( Ñā tik ā ) 에서 죽 었습니다 . 그 녀 가태어 날 곳은어 디이고,그녀 는내세에무 엇 이되 겠 습니까 ? … 붓다는 “ 아 난 다여 , 수자따 청 신 녀 는세가지 족쇄 를 완 전히 없애 고 흐 름이 든자[]

여서

預 流者 [악취에]떨 어지지않는법을가졌고 [ 해탈이 ] 확 실하며 완 전한깨달음 으로나아가는자가되었다 .” 라고했다 . 이는그 녀 가소따빠 [正等覺]나( Sot ā panna

가되어 죽 었으 므 로 완 전한깨달을향해나아 갈 , 預 流者 ) 것 이라고붓다가예 언 한 것 이다 . 따라서그 녀 의 죽 음을 테 라와다에서

야사 ( Yasa ) 는 앞 에서 언급 했듯이베나레 스의매우부유한가문의

⑨

말 하는 ‘ 재가아라한 ’ 의 열반 이라고보기어 렵 다 .

아들로태어나호화롭게살았다 . 그러다가그는향 락 적인삶에회의를 느끼 고괴로워 하다가 밖 으로 뛰쳐 나와붓다를 만났다. 붓다는그에게 단 계적으로설법했다 . 아들을 찾 아온야사의아 버 지에게도붓다는 야사의 모 습이보이지않게한 후 법을설했다 . 야사의아 버 지는

설법이 끝나갈무렵 붓다의제자가되었다 . 이 때 문에야사의아 버 지는

Ⅴ . 356; DN. . 92. SN. 이는붓다의초능력 (iddhi power)

- 686. DPPN. II. 685

최 초로삼보에귀의한우바새 ( up ā saka 있 던 야사는아라한이되었으며 , 곧 바로 출 가하였다 .

Ⅱ

의예로제시 됨 .

가되었다 . 그리고이를 듣 고 )

132쪽

130 한마음연구제 17 집

밧 다지 ( Bhaddaji

⑩ 와 테 라가 타 주석서 에나 타난 다.「밧 다지 숫 따 ) Nik ā ya 」 ( AN5 : 170 ) ) sutta 고시따라마 ( Ghosit ā r ā ma

에관한이야기는 앙굿 따라니까야 )

( A ṅ guttara ( Bhaddaji

하는주석서에는 밧 다지에대한설 명 이나 타 나지않는다 . 그러나 테라가타 주석서 에따르면그는 밧디야( Bhaddiya

의상인아들로태어 났 으 ) 며아주호화스 럽 게성장하였다 . 후 에세존께서 밧 디 야에와서설법하 는것을듣 고아라한이되었으며 , 곧 바로 출 가했다고한다 . 주석서에서 는그가 뛰 어 난 선정의 힘 을 갖 고있었다고기록되어있다 . 이상에서보 듯이케마( Khem ā )

와야사 ( Yasa ) 를제외한나 머 지의이

야기는신화에가 깝 다 . 또한대부분의이야기는정전 ( Canon ) 서도 비 교적 후 대에성립 된 쿳 다까니까야 는 아빠다나 (

야사 ( Yasa ) 와니까야에나 타 나는 케 마

와 자따까 ( , , 譬喩 經 ā na Apad 주석서에 만 나 타난 다 . 앞 에서 언급 했듯이, 율장 ( ) 에나 타 나는

( Khem ā )

중에

正 典

에속하 )

( Khuddaka Nik ya ā 및경장의 ) ā taka 本生經 J 律 藏 의경우를제외한대부 분의이야기는경전성립사적으로 비 교적 후 대에편 찬된문헌에만나타난다. 따라서필자는위에서 언급 한일화들은대중교화를위해 후 대에 부 풀 리거나미화 ( ) 한이야기에불과하다고생각한다 .

美 化 니까야에따르면 , 아나가 민 ( an ā gamin

DPPN. II. 349. Ⅲ . 170. AN. - 40. ThagA. 39 이부분은 추후 보 완 연구가필요하다 .

은다 섯 가지 낮 은 , 不還 者 )

133쪽

사 람 이다 . 아라한 ( arahant )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31

단 계의결 박 ( pa ñ ca orambh ā giy ā ni sa ṃ yojan ā ni 은 열 가지결 박 ( dasa sa ṃ yojana

을 완 전히 끊 은 , 五下分結 ),즉,十結)다섯 가지 낮 은 단 계의결 박 과다 섯 가지 높 은 단 계의결 박 ( pa ñ ca

, 五上分結 ā giy ā ni sa ṃ yojan ā ni uddhambh 다.그런 데니까야 ( Nik ā ya )

와아가마 ( Ā gama )

에서 완 전히 벗어난사람이) 에서재가자가 열 가지 결 박 으로부 터완 전히 벗 어나아라한과를실현했다는사례는 찾 아보기 어렵다. 실제로재가자의신분으로아라한과를실현한사 람 은 극 소수 에불과하다 . 만약 어 떤 재가자가아라한이되었더라도그 날 바로 출 가하거나 열반 한다는 것 이 테 라와다의전통적인해석이다 .

그러면재가자가 출 가자보다아라한이되기어 려 운까 닭 은무 엇인가?출 가자는다 섯 가지감각적 욕망 을 버 리고 , 믿 음으로집을 떠나[출 가하여 ]괴로움을끝 내기위해노력하는사 람 이다 . 반 면재가자는

감각적 욕망 을 즐 기고 , 감각적 욕망 을 좋 아하고 , 감각적 욕망 에물들어 있고 , 감각적 욕망 을탐하는존재이다 . 빨리율장 에서는 ‘ 감각적

욕망 을 즐 기는재가자 ’ 라는뜻으로 ‘ 재가 애욕 자

在家愛欲者 ( gihik ā mab- ’ 라고부 른다.) hogin 비 록 출 가자와재가자는깨달음의 길 에있어빠름과 느 림 의차이가

있을지 모 르나 , 재가자라고해서 열반 을실현 할수없는것 은아니다 .

Ⅴ . 17.

AN. MA.

Ⅲ . 196; 대 림옮 김

참조 . (2012), 79, n.16 ñ ca k ā magu ṇ e hitv ā piyar ū pe manorame saddh ya ghar nikkhamma Sn. 337, Pa

134쪽

132 한마음연구제 17 집

원론적인 측 면에서보면 , 재가자도붓다의가르침을바르게실천하면 아라한이될수있다 . 그러나현실적으로는수 많 은장 애가뒤따른다. 앙굿 따라니까야 의「따뿟사숫따 사 ( Tapussa )

」 ( AN9 : 41 ) - )

( Tapussa sutta 거사가아 난다(Ā nanda ,阿難)

에서따 뿟 존자께 “ 이처럼감각적 욕망 을 즐 기고감각적 욕망 을 좋 아하고감각적 욕망 에물들어있고 감각적 욕망 을탐하는 저희 재가자들에게 출 리 ( nekkhamma

出離

란절)벽 에서 떨 어지는 것과같다 .” 라고토로했다 . 이처럼 출 가자와재가자 는 출 리에서 큰 차이가있다 .

붓다는가능하면감각적 욕망 에토대를 둔 재가생활을 벗 어나무 욕 의 출 가생활 ( pabbajj ā

로들어가기를 권 했다 . 왜 냐 하면재가자는 )

無

감각적 욕망 에토대를 두 고있기에수행에 만 전념하기어 렵 기 때 문이 다 . 다시 말 해재가자가 출 가자보다아라한이되기어 려 운까 닭 은 감각적 욕망 을 끊 지못하기 때 문이다 . 요 컨 대현존하는초기경전에따르면재가자도아라한이될수있다 .

A ṅ guttara Nik ā ya 로나 타난 다.따뿟사 (Tapussa)

된 인물이다 .

제1권「 하나의 모 음 」

- 1) 에서는 ‘따빳수 (Tapassu)’ (AN1:14:6 는발리까 (Bhallika)

Ⅳ . 438, tesa no bhante amh ka gih na k mabhog na ṃ

āṃīṃā

와함께 최 초로재가신자가

ī ṃ AN. kāmārā mana ṃ k ā marat ā na ṃ k ā masammudit ā na ṃ pap ā to viya kh ā yati yad ṃ nekkhamma . ida Ⅳ . 438. AN. 붓다는아들라 훌 라 (R ā hula) “

가지감각적 욕망 을 버 리고 , 믿 음으로집을 떠나[출 가하여 ]괴로움을끝 내는

에게 기분 좋 은대상 , 마음을기쁘게하는다 섯

사 람 이되어라 .”(Sn. 337, “Pa ñ ca k ā magu ṇ e hitv ā piyar ū pe manorame saddh ā ya 고했다 . ā nikkhamma dukkhass’ antakaro bhava)” ghar

135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33

이에대해서는부 파 간에이견 이없다. 그러나현실적으로

部派

異見 재가자가아라한과를실현한다는 것 은거의불가능에가 깝 다 . 재가자

Ⅲ . 재가아라한이존재 할 수있는가

는 근 본적으로감각적 욕망 에 묶 여있기 때 문이다 .

?

‘ 재가아라한이존재 할 수있는가 ?’ 라는물음은 ‘ 가정에 머 무는아라 한이있을수있는가 ?’ 라는 것 이다 . 이주제는 ‘ 재가아라한의존재 가능성 ’ 에관한 것 인데 , 이에대해부 파 불교시대에 치열 한논 쟁 이 있었다 . 이를 테 면 테 라와다 ( Therav ā da

에서는재가아라한이 ,上座部) 존재 할 수 없 다고한다 . 아라한은 모든 감각적 욕망 을 떠난 상태이기에 곧 바로 출 가하거나 반열반 에들게 된 다고주장한다 . 반 면마하상 기까 ( Mah ā s āṃ ghika 띠 와다 ( Sarv ā stiv ā da

異部宗輪論 다 .

쇼지모리()

森章司

Kath ā vatthu

異部宗輪論 卷 1(T49, 15b)

20b).

般 涅槃 에서전승한 증일아함경 이나사르와스 , 大衆部 ) 에서전승한 잡 아함경 과대중부의 , 說一 切 有部 )일파로 알려 진 웃 따라빠 타 까 ( Uttar ā p ā thaka 이존재 할 수있다고주장한다 . ‘ 웃 따라빠 타까’는북 전의 이부종 륜 론

등에나오는 북 산 주부

北山 住部 ( Uttara ś aila

는 “ 남 전과 북 전의아 비 다르마 텍 스 트 들을면밀하 게검토한결과 , 아라한의성질 ( arahatta )

Ⅳ.1- 2; 木村泰賢 박 경준역

(1992), 289. 十 八部論 卷 1(T49, 18a)

로 추 정하고있 )

과재가자의 표 상 ( gih ī - li ṅ ga )

은

部 執 異論 卷 1(T49

136쪽

134 한마음연구제 17 집

상 반 되는 것 이며 , 설 령 재가자로아라한을얻을수있다하더라도 그 날출 가하거나그 날 바로 반열반 에 든 다는 추 세에따 른부파로테 라와 다 ( Therav ā da ( Andhaka

, 案 達羅派 ‘ 웃 따라빠 타 까 ( Uttar ā pathaka 이다 .” 라고했다 .

衆部 )

에서 확 인 할 수있다 . 까 타 왓투 에나 타난테 라와다와 웃 따라빠

論事 ) 타 까사이에있었 던 ‘ 가주아라한론 다음과 같다.먼 저테 라와 딘 ( Therav ā din 묻자,웃 따라빠 타 까 ( Uttar ā pathaka

, 다르마 굽 따까 ( Dharmaguptaka ,上座部) 이며 , 재가아라한도존재 할 수있다는부 파 로는 )

’ 와마하상기까 ( Mah ā s āṃ ghika , 北 道派 )

이러한논 쟁 의증거를 테 라와다에서전지한 까 타 왓투

家住阿羅漢論

이 “ 재가아라한이있는가 ?” 라고 , 上 座師 )가“그렇다(Ā mant ā , 北 道派 ) 변 한다 . 이에대해붓다고사 ( Buddhaghosa

는 까 타 왓투 주석서 에서 )

, 안다까 , 法藏部 )

, 大

( Kath ā vatthu

’ 에관한논 쟁 의전 모 는

” 라고답 ) “ 여기서 ‘ 재가아라한이있는가 ?’ 라는자론사 [ 테 라와다 ] 의질문은 , ‘ 재가의 족쇄 에 묶 인재가자가아라한이될수있는가 ?’ 라는뜻이다 . 하지 만타 론사 [ 웃 따라빠 타 까 ] 는재가자의성질 만 을보기 때 문에자론 사의질문의도를이해하지못하고 ‘그렇다’ 고대답한다 . 여기서재가자 는재가자의성질에 묶 인 것 이아니라재가자의 족쇄 에 묶 여있다 .” 라

는 남 인도 안다까지방에있 던 대중부의네가지부 파 를일 컫 는 Andhaka( )

案 達羅派 총칭 이다 .

森章司 (2001), 147

김 한상 (2014), 183

에서재인용 . ī ’ss ā ti yo gihisa yojanasa yuttat ya gih , so araha KVA. 73, Tattha gih

ṃ ā ī

ñ

137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35

고했다 .이것은‘ 재가의 족쇄 에 묶 인재가자가아라한이될수있는가 ?’ 라는 테 라와다의질문에 웃 따라빠 타 까가질문의의도를이해하지못하 고,‘그렇다’ 고대답한다 . 그리고다음과 같 은대론 이이어진다 .

⑴ [ Th ] “ 아라한은재가의 족쇄

있지않은가 ?” [ Ut ]“그렇다 .” [ ] “ 만약 ‘ 아라한에게재가의 족쇄 가

( gihisa ṃ yojana )

“그것은말뿐인것 아닌가 ?” [ Th ] “ 아라한은재가의 족쇄 를가지고 Th

對 論

가있는가 ?” [ Ut ]

없 다 ’ 라고하면 , 당 신이 ‘ 재가아라한이있다 ’ 라고 말 해도상관이 없다.⑵[ Th ] “ 아라한은재가의 족쇄 를 완 전히 끊 고 , 야자수의 줄 기처럼 되어미래에다시태어 날 수 없 게되지않는가 ?” [ Ut ]“그렇다 .” [ ]

Th “ 만약 아라한은재가의 족쇄 를 완 전히 끊 고 , 야자수의 줄 기처럼되어 미래에다시태어 날수없게된 다면 , [ 어떻게 ] 당 신이 ‘ 재가아라한이 있다 ’ 라고 말할 수있는가 ?” ⑶ [ Th ] “ 혹 시재가자가재가의 족쇄 를끊고,지금 여기 [ ] 에서 괴로움을끝낼 수있는가 ?” [ Ut ]“없다 ,” [ ] “ 만약 , 혹 시재가자가

Th

現 法

재가의 족쇄 를끊고,지금 여기에서 괴로움을끝낼수없 다면 , [ 어떻

mattena.

S. Z. Aung and Mrs. Rhys Davids(1979), 157. - pe - N’atthi Kv. 267, Atthi Arahato gihisa ññ oyanan ti? Na h’eva ṃ vattabbe ññ ojanan ti? mant . Ha ci n’atthi Arahato gihisa ojana Arahato gihisa ī ’ssa Arah ti. no vata re vattabbe ‘Gih

Āāñā

ññ ṃ

Kv. 267, Nanu Arahato gihisa ññ ojana ṃ pah ī na ṃ ucchinnam ū la ṃtālā vatthuka- ṃ anabh ā va ṃ kata ṃ ā yati ṃ anupp ā dadhamman ti? mant . Ha ci Arahato ta

Ā ā ñ gihisa ññ ojana ṃ pah ī na ṃ ucchinnam ū la ṃtālā vatthukata ṃ anabh ā va ṃ kata ṃ ā yati ṃ anupp ā dadhamma , no vate re vattabbe “Gih ’ssa Arah ti. ṃ

138쪽

136 한마음연구제 17 집

⑷ [ Th ] 왓 차곳따유행자가세존께이 렇 게 말 했다 . “ 고따마시여

게 ] 당 신이 ‘ 재가아라한이있다 .’ 라고 말할 수있는가 ?”

혹 시재가자가재가의 족쇄 를 버 리지않고도 몸 이무 너진뒤에괴로움을 끝낸 자가있는가 ? 왓 차곳따여 , 재가자가재가의 족쇄 를 버 리지 않고도 몸 이무 너진뒤에괴로움을 끝낸 자는아무도 없 다 .” “ 그 런 경이있는가 ?” [ Ut ]“그렇다 .” []“그렇 다면어떻게 ‘ 재가아라한이 있다 ’ 라고 말할 수있는가 ?” ⑸ [ Th ] “ 아라한이성관계 (

Th

를 받 아들이고 - dhamma methuna 성관계를가질수있고 , 자식이가득한집에서살면서까시 ( K ā si )

,淫法)

국 산 인전 단 향을 즐 길 수있고 , 화 환 향수 연고를사용하고 , 금 과

은을 받 을수있고 , 염 소와양 , 가 금류 와돼지, 코끼 리,소,말과 암말 , 자고새 , 메추 라기 , 공작과 꿩 을얻을수있고 , 아름답게 머 리를 장식하고 , 긴치 마가달 린 흰옷 을입을수있고 , 평 생집에서살수 있는가 ?” [ Ut ]“그럴수없다.… .”

ī gihisa ññ ojana ṃ appah ā ya di ṭṭ h’eva dhamme dukkhass’anta Kv. 267, Atthi koci gih karot ī ti? N’atthi. Ha ñ ci n’atthi koci gih ī gihisa ññ ojana ṃ appah ā ya di ṭṭ h’eva dhamme ṃ karoti, no vate re vattabbe “gih ’ssa Arah ti. dukkhass’anta Ⅰ . 483. MN. - 268, Nanu Vacchagotto paribb jako Bhagavanta etad avoca “Atthi ā Kv. 267 nu kho bho Gatama koci gih ī gihisa ññ ojana ṃ appah ā ya k ā yassa bhed ā duk- ṃ karot ī ti”? “N’atthi kho Vaccha koci gih gihisa ojana appah ya khass’anta ā yassa bhed dukkhass’anta karot ti.” Atth’eva suttanto ti? mant . Tena k ā

ī

ṃ

-

ṃ

ī ññ ṃāṃīṃ “Gih ī ’ssa Arah ti. hi na vattabba ā methuna dhamma pa iseveyya, methuna dhamma Kv. 268, Arah

ṃ ṭ

Ā ā

ṃ ā

139쪽

⑹ [ Ut ] “‘ 재가아라한이있다 ’ 라는 말 을틀 렸 는가 ?” []“그렇다 .” [ Ut ] “ 좋 은가문의아들야사 , 웃띠 야 거사 ,브라만 학도 세 뚜 ( Setu ) 는재가자의 모 습으로아라한이되지않았는가 ?” []“그렇다 .” [ Ut ] “ 만약좋 은가문의아들야사 , 웃띠 야거사 ,브라만 학도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37

( Yasa )

( Uttiya )

Th

Th

세 뚜 가재가자의 모 습으로아라한이되었는데 , 그럼에도 당 신은 ‘ 재가 아라한이 없 다 ’ 라고 말 한다 .”

이상은 까 타 왓투 에나 타난테 라와다와 웃 따라빠 타 까간에있었 던

( gihisa ṃ yojana

은있을수있다는 것 이다 . 아라한의성질 ( arahatta 는양립 할수없기때 문이다 . )

과재가의 족쇄 )

넷 째단락 은 “ 재가자가재가의 족쇄 를 버 리지않고도 몸 이무 너진뒤에괴로움을 끝낸 자가있는가 ?” 라는논 쟁 이다 . 맛 지마니까야 의 「 떼윗 자 왓 차곳따 숫 따 ( Tevijjavacchagota sutta MN71

」()-)

aje ḷ aka ṃ pa ṭ iga ṇ heyya, kukku ṭ as ū kara ṃ pa ṭ iga ṇ heyya, hatthigavassava ḷ ava ṃ ṭ iga ṇ heyya, tittirava akamorakapi jala pa iga heyya, pitava av l- pa amolika ṃ dh ā reyya, od ā t ā ni vatth ā ni d ī ghadas ā ni dh ā reyya, y ā vaj ī va ṃ - pe - ā riyabh ū to ass ā ti? Na h’eva vattabbe ag ṃ “Gih ī ’ssa Arah ti”? mant . Nanu Yaso kulaputto, Kv. 268, Na vattabba ñ

ṭṭ

ñṃṭṇ

ṇṭ ā

āĀāā navo gihissa bya janena arahatta patt ti? mant . Uttiyo gahapati, Setu m ñ ci Yaso kulaputto, Uttiyo gahapati, Setu m navo gihissa bya janena arahat- Ha

ṃāĀāñ

- 」

에

140쪽

138 한마음연구제 17 집

“ 재가자가재가의 족쇄 를 버 리지않고도 몸 이무 너진뒤에괴로움을 끝낸 자는아무도 없 다 .” 라고했다 . 이 것 은재가자가재가의 족쇄 를

끊 어 버 리지않고는결 코 아라한이될수 없 다는 것 이다 . 여기서 ‘괴로움을 끝낸 자 ( dukkhassanta kara

’ 란열반 을실현한아라한을 말 한다 .이-) 경문 은 테 라와다에서 ‘ 재가아라한이존재 할수없다’ 라는논거로

經 文 제시하는매우중요한경전적 근 거다 . 그래서 까 타 왓투

( Kath ā vatth 에서이 것 을그대로인용하고있다 . 테 라와 딘 이 웃 따라빠 타 까에게 ) u“그렇 다면어떻게 ‘ 재가아라한이있다 ’ 라고 말할 수있는가 ?’” 라고

몰 아 붙 인다 . 웃 따라빠 타 까는대답하지못한다 . 다 섯째단락 은 테 라와 딘 이 웃 따라빠 타 까에게 ‘ 아라한이성관계를 갖 고자식이가득한집에서온 갖 사 치 스러운생활을하면서 흰옷 을 입고 평 생집에서살수있는가 ?’ 라고다그 친다.웃 따라빠 타 까는 “그럴수없다 .” 라고실토한다 . 여 섯째단락 은 웃 따라빠 타 까가 ‘ 재가아라한이있다 ’ 라는 말 이틀 렸

( Uttiya )

는가 ? 라고 반 문하고 , 그 렇 다면 “ 좋 은가문의아들야사 ( Yasa ) , 웃띠 야 거사 ,브라만 학도세 뚜 ( Setu ) 는재가자의 모 습으로아라한이 되지않았는가 ?” 라고 추 궁 한다 . 그러자 테 라와 딘도“그렇다 .” 라고인정

대응하는한역아함경이 없 다 . 이에대해 김 한상은 두 가지 추 정을상정했다 . 하나는 테 라와다가자 파 의재가아라한이론에성전의 권 위를부여하 려 고의도적

으로이경을개작했을가능성이다 . 다 른 하나는 중아함경 을전지한설일체유부

說一 切 有部

經어느쪽 의개작인지현재로서는속 단 하기어 렵 다고한다 . Ⅰ . 483, Natthi kho Vaccha koci gih ī gihisa ṃ yojana ṃ appah ā ya k ā yassa

MN.

ā dukkhass’ anta karo ti. bhed

141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39

한다 .이것은“ 예외적인상 황 에서는재가자도아라한과를얻을수 있지 만,그것 을유지하 려 면세상을 포 기해야한다는 것 이다 .” 그러자

웃 따라빠 타 까는 “ 그럼에도 당 신은 [ 테 라와다 ] ‘ 재가아라한이 없다’라고말 한다 .” 라고 힐책 한다 . 이에대해 테 라와다는 반 론을제기하지 못하고있다 . 한편 , 밀린다빤하(Nā gasena

,那先)

( Milindapa ñ ha

, 彌蘭陀王問 經 ) 비 구가밀 린 다 왕 에게이 렇 게 말 했다 . “ 재가자가아라

에서나가세나

한과를얻으면 두 가지를행 할뿐,다 른것 은있을수 없 다 . 그는 그 날 바로 출 가하거나 반열반 에들게되며 , 그는그 날 부 터범 계 를

犯戒 초월하게 된 다 .” 또한나가세나존자가밀 린 다 왕 에게이 렇 게 말 한다 .

대 왕 이시여 , 만 일재가자로서수다원이 된 사 람 이아라한을실현한 다면그는그 날 로 반열반 하거나아니면 비 구의성질에이르 든 가

那 先

(N ā gasena, ) 것 이다 . 밀린다빤하 의성립시기는 테 라와다의 차결집 기원전 1 세기에서기원 후 세기사이로보고있다 하지 만메난 드로스의재위 연대를기준으로볼 때 , 기원전 세기 후반 에성립 된것 으로보인다 그 때 는

S. Z. Aung and Mrs. Rhys Davids(1979), 158, n.5. 밀린다빤하 (Milindapa ñ ha

彌蘭陀王問 經 서 북 인도를지 배 했 던 메난 드로스 (Menandros, 비 구사이에있었 던 불교교의 에관한대론 을기록한 佛 敎敎 義

는그리스인으로서기원전 150 년무 렵 ) 왕 과나가세나 인도이름 Milinda)

對 論

이후인

년 ) 3 (B.C. 247 .

〜 450 년경으로붓다고사 A.D. 415 년전이다 . 400 - 265, yo gih arahatta patto dve v’ssa gatiyo bhavanti, ana a: ī Mil. 264

ññ tasmi ṃ yeva divase pabbajati v ā parinibb ā yati v ā , na so divaso sakk ā atikkame- tun ti.

142쪽

140 한마음연구제 17 집

그어 느 쪽 입니다 . 그에게는이 두 가지 길만 이있고다 른길 은 없 습니 다.대왕 이시여 , 왜 냐 하면실로 움직 일수 없 는 출 가는 숭 고하고 뛰 어나 기 때 문입니다 .이것이비 구의경지입니다 .

이와 같 이나가세나존자는밀 린 다 왕 에게여러가지 비 유를들어 재가자의 표 상 ( gih ī - li ṅ ga )

이아라한에게어 울 리지않고 , 또특 징의미약한 힘때 문에재가아라한은그 날 바로 출 가하거나 반열반 에 든 다고 반복 해서설 명 한다 .그런데황 정일은바로 ( Bareau )

般 涅槃 와호진 浩眞 의선행연구를 근 거로나가세나의소속학 파 가음 광부(K āś ya- 飮光 部 라고 할 수있다고했다 . 그럼에도스리 랑 카 의대사 파 ) ī yas p 소속이었 던 붓다고사 ( Buddhaghosa ( Mah ā vih ā ra )

영향을 크 게 받 았다 . 그는나가세나보다 300 년 〜 400 년 뒤 에인도에서

大 寺 派

는 밀린다빤하의)

스리 랑카로건너 와고대 싱 할 리어로 저 술 된 주석서를빨리어로 환 원하 면서주석했다 . 그는 맛 지마니까야주석서 인 빠 빤짜 수다니 ū d ā ni cas

에서다음과 같 이해석했다 . )

( Papa ñ -

그러나아라한과를실현한 뒤 에는그재가자의 표 상은존재하지 않는다 . 재가자의 표 상이 란저열 한 것 이기 때 문에 최 상의공 덕을지닐 수가 없 다 . 그래서 비 록거기에서서아라한의성질을실현하더라

ā r ā ja up ā sako sot panno arahatta sacchikaroti, dve va Mil. 164, Yadi mah ā

āāāā

ā ī

143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41

도그 날 바로 출 가하거나그 날 바로 반열반 에들게 된 다 .

여기서중요한사실은재가자가아라한의성질 ( arahatta )

을실현하더 라도 “ 그 날 바로 출 가하거나그 날 바로 반열반 에들게 된 다 ( ta ṃ

니까야주석서 에서재가자가아라한이되면 “ 그 날 바로 출 가하거나

般 涅槃 .” 는 것 이다 . 이러한나가세나의 ) ā ā

ā parinibb ti v divasam eva pabbajati v 해석을붓다고사가그대로수용하여 까 타 왓투 주석서 와 맛 지마

그 날 바로 반열반 에들게 된 다 .” 라고했다 . 이러한붓다고사의주석 이후,이것 은현재까지 테 라와다 (상좌부)테 라와다의주장에따르면 , ‘ 재가의 족쇄 ( gihi - sa ṃ yojana 있는한재가자는성관계 ( methuna dhamma -

의정설이되었다 .

’가남아) 를해야하고상 업 에종사해 ) 야하고재 산 을관리해야하 므 로그가얻은아라한의성질 ( arahatta ) 계속해서유지 할수없게된다. 그래서 빨리율장 바라제제사니법 식계

學家過受 食戒 家認定( sekhasammuti

波 羅 提提舍尼 法

를

제3조「 학가과수

學

안 된 다는 것 이다 . 학가 ( sekha sammat nikul ni āā예류 과등의증과 를얻은사 람 의집을 말 한다 . 성자의 단 계인

學 家

證果

Ⅲ . 196, patv pana na tena na tena li gena a ha su. Gihali ga ā

ṅ ṭṭ ṃ

란 재가신자로서 )

ṅ ṃ MA. n ā m’ eta ṃ h ī na ṃ uttamagu ṇ a ṃ dh ā retu ṃ na sakkoti, tasm ā n’atthi ṭ hito ṃ patv ā ta ṃ divasam eva pabbajati v parinibb ti v . arahatta Ⅲ . 196. MA. 대 림옮 김 (2012)

맛 지마니까야 제3권, 79, n.16. 김 한상

에서재인용 . 森章司 (2001), 210; (2014), 181

144쪽

142 한마음연구제 17 집

유학 이되면소유물에대한집 착이없다. 따라서 비 구가 걸 식하러

有 學 오면 , 아까 워 하지않고보시한다 . 그래서재 산 을탕진하여결국에는 자기집에서 먹 을식 량 조차 없어굶어죽게된다.예류 일래

預流一來

불 환 의삼과 에도달한유학 이이러한데 , 아라한과를얻은

不還

三果

有 學 무학 이세속에살면서성관계를하고재 산 을 축 적하며감각적 無 學 욕망 을 즐 긴 다는 것 은도 저 히있을수 없 는일이다 . 위와 같 이 테 라와다계통은재가아라한을부정하는견해를 갖 고 있었다 . 반 면마하상기까계통은재가아라한을 긍 정하는견해를 갖 고 있었다 . 필자는그중에서재가아라한의신분으로재가생활을유지 할 수 없 다는 테 라와다의주장이더 타당 하다고생각한다 . 재가아라한의존재가능성에관한논 쟁 의역사적 배 경에는 출 가자와 재가자의대립 갈 등이있었음을 엿 볼수있다 . 이논 쟁 은부 파 불교 시대에제기되었 던‘다섯 가지사항 ( , pa ñ ca - vastu ) 五 事

’ 과관 련 이있다 .‘다섯 가지사항 ’ 은니까야에 묘 사 된 아라한의 권 위와신성함을 떨 어 뜨 리는주장이다 .남전과북전 에따라 ‘ 다 섯 가지사항 ’ 에대한

南傳

北 傳 내용이 약 간다르지 만,대략 적인내용은다음과 같 다 . 첫째 , 아라한도 마라 ( M ā ra ) 등의유 혹 에빠지면 몽정을할 수있다 . 둘째 , 아라한도 무지 ( a ññāṇ a )

夢精 가아 직남 아있다 . 셋째 , 아라한도의 혹 ( ka ṅ kh ā )

이아 직 남 아있다 .넷째, 아라한도 남 에의해구제될수있다 . 다 섯째 , 도

道 는소리에의해서생 겨난 다.즉“ 아아 ! 괴 롭다 .” 라는 말 의 반복

( magga )

마성 (2025), 552 556 .

을통해성스러운진리를자각 할 수있다 .

145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43

북 전에따르면이 ‘ 다 섯 가지사항 ’ 에대한 쟁 론으로 말미암아근 본분 열 이일어 났 다고한다 . 즉근 본분 열 은붓다의입멸이 후 100 여

根本分 裂 년이지 난뒤 아쇼까(Aś oka )

왕 통 치 시기에빠 딸리뿌뜨라(P āṭ aliputra ) 에서 ‘ 다 섯 가지사항 ’ 에대한논 쟁 이일어 났 는데 , 이를부정하는상 좌 부

上座部( Sthavirav ā da 두파 로분 열 했다고한다 .

와이를인정하는대중부 ( Mah ā s āṃ ghika )

大衆部

의 )

반 면 남 전에따르면이 ‘ 다 섯 가지사항 ’ 이지 말 분 열 의마지 막

枝 末分 裂 단 계에서 남 인도여러불교부 파 의이 단 설 로설해지고있다 .異端說‘다섯 가지사항 ’ 은전통교 단 이생각하 던 것 보다아라한의경지를 더 쉽 게얻을수있는 것 으로 만 드는 것임 이분 명 하다 . 대중부계통의

부 파 로부 터 지지를 받던‘다섯 가지사항 ’ 은아라한의경지를 비 하하는 것 이기 때 문에 “ 재가자도 출 가와함께깨달음을얻을수있다 .” 라는 사상적 흐 름에있는 것 으로해석 할 수있으며 ,이것이같 은대중부

異部宗輪論 卷 1(T49, 15a)

A. K. Warder(2000), 210. 森章司 (2001), 147.

김 한상 (2014), 181.

계통의부 파 로 추 정되는 웃 따라빠 타 까 ( Uttarapathaka 이론 ’ 으로발전하게되었다고한다 .

部 執 異論 卷 1(T49, 20a); 阿毘達磨大毘 婆沙論 卷 99(T27, 510b). 18a)

의 ‘ 재가아라한 )

十 八部論 卷 1(T49

146쪽

144 한마음연구제 17 집

Ⅳ . 맺음 말

이상에서 ‘ 재가자가아라한이될수있는가 ?’ 와 ‘ 재가아라한이존 재 할 수있는가 ?’ 라는논 쟁 의전 말 을살펴보았다 . 후 자의논 쟁 은

顚末 ‘ 재가자가아라한이 된 이 후 에도재가생활을계속 할 수있는가 ?’ 라 는 것 이다 . 원론적으로는재가자도아라한이될수있다 . 그러나재 가자가현실적으로아라한과를실현하기는거의불가능에가 깝 다 . 실제로붓다시대에도아라한과를실현한사 람 은 극 소수에불과하 다 . 재가자는 근 본적으로감각적 욕망 에토대를 두 고살아가는존재 이기 때 문이다 .그런데‘ 재가아라한이존재 할 수있는가 ?’ 에대해서는부 파 간에 견해가일 치 하지않는다 . 테 라와다 ( Therav ā da ,上座部

계통은재가

, 大衆部 )

계통은재가아라한이존재 할 수있다는견해를 갖 고있다 . 테 라와다의주장에따르면 , 재가아라한의신분으로재가 생활을계속한다는 것 은불가능하다 . 왜 냐 하면아라한의성질 ( arahatta ) 과재가자의 표 상 ( gih ī - li ṅ ga )

은양립 할수없기때 문이다 . 그래서재가 자가아라한이되면그 날 바로 출 가하거나그 날 바로 반열반 에들게 된 다는 것 이다 . 필자는 두 부 파 중에서재가아라한의신분으로재가 생활을유지 할 수 없 다는 테 라와다의주장이더합리적이고 타당 하다고 생각한다 . 한편 , 재가아라한의존재가능성에관한논 쟁 의 배 경에는 출 가자와 재가자의대립 갈 등이있었음을 엿 볼수있다 . 이논 쟁 은부 파 불교

147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45

시대에제기되었 던‘다섯 가지사항 ()’과 직접 적으로관 련 이있다 .

五事‘다섯 가지사항 ’ 은아라한의경지를 비 하하는 것 이다 . 부 파 불교시대에 이러한사상적 흐 름을주도한부 파 는대중부 의일 파 로 알려 진 웃 따라빠 타 까 ( Uttar ā pathaka , 北 道派

大衆部 이다 . 후 대에성립한대승불교는 ) 대중부의영향을 받 아일체중생은 누 구나성불 할 수있다고주장하 成佛 기 때 문에 , ‘ 재가자가아라한이될수있는가 ?’ 라는물음은전 혀 의미가 없 게되었다 .

148쪽

146 한마음연구제 17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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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 : Suttanipā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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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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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 : Paramatthajotikā ThagA : Paramatthadīpanī , ed. F.L. Woodward, 3 vols, London: PTS, 1940. - 1883. Vin : Vinaya Piṭaka , ed. H. Oldenberg, London: PTS, 1879 Ud : Udāna , ed. P. Steinthal, London: PTS, 1885.

雜阿含經 (T2) 中阿含經 (T2) 增壹阿含經 (T2) 四分律 (T22) 五分律 (T22) 部執異論 (T49) 十八部論 (T49) 阿毘達磨大毘婆沙論 (T27) 異部宗輪論 (T49) 대림옮김 (2012)

단행본

맛지마니까야 전4권, 울산 : 초기불전연구원

Warder, A. K. (2000), Indian Buddhism , Delhi: Motilal Banarsidass Publisher. 마성 (2025), , : . 원시불교사상론 , 서울 : 경서원 . 木村泰賢 , 박경준역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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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김한상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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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쪽

148 한마음연구제 17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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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家住阿羅漢 について 」 , 東洋學論叢 東京 東洋 大 學文學 部

에서의나가세나시간론고찰 :학파.

151쪽

재가 아라한의 존재 가능성에 관한 고찰 149

A Study on the Possibility of the Existence of a Lay Arahant

LEE Soo-chang (Ven. Maseong, Director, Research Institution for Pali Literature)

This paper examines such debatable ideas as “Can a layperson become an arahant ?” or “Can a lay arahant exist?” The second point is based on the question, “Can a person continue to lead a lay life after becoming an arahant ?” In theory, a layperson can become an arahant . However, in reality it is nearly impos- sible for a layperson to become an arahant . In fact, even during the Buddha's time, only a very small number of people achieved arahantship . This is because fundamentally a layperson’s life is based on sensory desires. However, there is disagreement among Buddhist sects regard- ing the question, “Can a lay arahant exist?” The Theravāda school maintains that a lay arahant cannot exist, while on the other hand, the Mahāsāṃghika tradition holds the view that lay ara- hants can exist. According to the Theravāda school, it is impos- sible for a lay Buddhist to continue his or her life as a lay arahant , because the nature of an arahant

and the presence of a house-

152쪽

150 한마음연구제 17 집

holder ( gihī-liṅga

) are incompatible.

Keywords: gihissārahātikathā , Theravāda, Mahāsaṃghika

논문 투 고일 : 2026. 06. 30

Uttarāpathaka, gihi-saṃyojana arahatta gihī-liṅga

153쪽

『한마음연구』 제17집 (2026.8) 151-184쪽. https://doi.org/10.23217/jhms.17..202608.004

Ⅴ. 결론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이자랑

Ⅱ. 사미의 3종 악행

1. 사미십계 위반 행위

2. 단다갈마 대상 행위

3. 멸빈 대상 행위 Ⅲ. 3종 악행의 상호 관계와 제재 방식 Ⅳ. 사미 멸빈의 성격과 의의

*이 논문은 2024년도 동국대학교 연구년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졌음.

*

| 동국대학교, HK교수

154쪽

본논문은빨리율을중심으로사미의악행과그에대한제재방식을 고찰하여 , 승가가예 비출 가자를어 떠 한원 칙 아래교육하고관리하였 는지를밝히는 것 을 목 적으로한다 . 빨리율 「대건도( Mah ā kkhandhaka 에서는사미의악행을 ‘(1) 사미 십 계 ’, ‘단다갈 마의대상이되는다 섯 가지행위 ’, ‘(3)멸빈 의대상이되는 열 가지행위 ’ 의세 범 주로설 명 한다 . 그 런 데이가운데 ( 2 ) 에대해서는 범 계의내용 뿐 아니라그에따 른

언급 이전 혀없 고,(3) 의경우에도멸 빈 이구체적으로어 떠 한제재를

( 2 )

제재방식까지설 명 하고있는 반면,(1) 의경우제재방식에대한

동 반 하는처 벌 인지 알수없다. 이에본고에서는주석 사 만 따빠사 디 까 의관 련 내용을분석하여이세 범 주의악행이서로 )

」 )

( Samantap s dik āāā어떠 한관계속에서이해되고제재되는지를검토한다 . 이를통해빨리 상 좌 부의사미제재가 ‘단다갈마’와‘멸빈’ 을중심으로이루어졌음을 밝히고 , 나아가이들제재방식이참회와교화를우선하면서도공동체 의질서를중대하게 훼 손 하는행위에대해서는 단 호한 배 제를통해

승가의 청 정을유지하고자하였음을논증한다 .

사미 , 사미 십계,단다갈마,멸빈,표 식멸 빈,단다갈 마멸 빈 , 빨리율 ,대건도, 깐타 까학처

155쪽

불교승가에서사미 ( s ā ma ṇ era sama uddesa 또는 ṇ

沙 彌

는정식 출 가자 ) 인 비 구가되기이전의예 비출 가자이다 . 사미는 출 가생활의기초를 배 우고 출 가자로서의자질을 갖추 는교육 단 계에있는 만 큼 , 사미 시기의교육과 규 율은장차승가를이 끌 어 갈비 구를양성하는토대라 할 수있다 . 그러나 출 가자의 규범 을집대성한율장은정식 출 가자인 비 구 ( 또는 비 구니 )

를중심으로구성되어있으며 , 사미에관한 규 정은 상대적으로제한적이고체계적이지않아그전 모 를 파 악하기어 렵다.그렇 다고해서사미의행위가승가의관심 밖 에있었 던 것 은아니다 . 율장에는사미가중대한악행을 저 지르거나스승의가르침을거역하고 승가의질서를어지 럽 히는사례가적지않게등장하며 , 이러한경우 승가는 단순 한 훈 계에그 치 지않고 환 속이나 추 방과 같 은제재를가하기 도하였다 .즉,비 록사미에게 비 구와 같 은 범 계체계와 징 계절차가 마 련 되어있지는않았지 만 , 예 비출 가자로서준수해야 할최 소한의 규범 과이를위 반 했을 때 적용되는제재원 칙 은분 명 히존재하였다 . 그러나지 금 까지의율장연구는 비 구의 범 계와 징 계체계에주로 초점을맞 추 어왔으며 , 사미의악행과그에대한제재방식을체계적으 로검토한연구는드물다 . 특히어 떠 한행위가사미의 추 방사유가

되었는지 , 사미의악행에대해서는어 떠 한처분이이루어졌는지 , 또한

156쪽

154 한마음연구제 17 집

그제재가 비 구의 징 계와는어 떠 한차이를보이는지등에대해서는 충분한논의가이루어지지않았다 . 이에본고에서는빨리율을중심으 로사미의악행사례와그에대한제재방식을분석함으로 써 , 사미에 대한제재의기준과성 격 을밝히고 , 나아가율장에서는예 비출 가자를 어떤원칙 아래교육하고관리하고자하였는지를고찰하고자한다 . 특히빨리율대 품 ( Mah ā vagga )

「대건도( Mah ā kkhandhaka

」 에서 크게)세범 주로나 누 어전하는사미의 범 계와그에대한제재를중심으로 검토한다 . 첫째 는사미 십 계를위 반 한경우이고 , 둘째 는단다갈마

율장에나 타 나는사미에관한연구는주로일본학자들에의해이루어 져 왔다 .

- 255; 松田眞 道 (1975), 247 - 66; 佐 々 木閑 (1998), 61 - 127 등이있다 그러나이들연구는율장에나 타 나는사미에관한전체 126 용례 , 불교교 단 내에서의사미의위 치 사미 십 계등에주로초점을맞 추 고있을 뿐 , 사미의악행과그에대한제재방식을 직접 적으로고찰한연구는 찾 아보기 어렵다. 이러한점에서우 테휴스켄은

대 표 적인연구로는 渡部賢宗 (1960), 42 52

- 友松圓 諦 (1965), 141 151; - 239; 山極伸 之 (1983), 229

- 86; 釋智 觀 (1998), 65 - 69; 平川彰 (2000), 160 175; (1999), 61

- 佐藤密雄

- 龍口 明生 (2013)

라는용어의용례를종합적으로 n ā san ā(멸빈) 검토하고그개념의전개과정을정리하는과정에서사미에대한멸 빈 을함께

논의는 n ā san ā

논의하였다는점에서주 목할만 하다 (H ü sken, Ute(1997), 99 101). 개념의발전사를밝히는데초점이맞 추 어 져 있어사미의악행과 그에대한제재체계를독립적인연구대상으로다루지는않았다 . 따라서본

-다만그녀의

논문은사미의악행과그에따 른 제재 규 정을중심으로율장의관 련 내용을 체계적으로검토함으로 써,휴스켄 의논의를보 완 하는동시에사미제재 규 정에 대한보다구체적인이해를제시하고자한다 . 빨리율에서사미에관한체계적인 규 정은 「대건도」 (Vin. Ⅰ , 76.28 79.27

- 85.26) 에서 확 인 할 수있다 이곳에는사미의 출 가와교육에관한다양한 82.1 규 정이수록되어있으며 , 그가운데사미의악행과제재에관한 규 정이집중적으로

157쪽

( da ṇḍ akamma

의대상이되는다 섯 가지행위이며 , 셋째 는멸 빈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55

의대상이되는 열 가지행위이다 . 본고에서는이세 범 주를

( n ā san ā ) 편의상 ‘ 사미의 3 종악행 ’ 이라 명명 하고 , 각각의내용과제재방식을 분석한 뒤 , 이들이어 떠 한체계와원 칙 아래구성되어있는지를빨리율 의주석인 사 만 따빠사 디 까 도고 려 하며고찰한다 .

나 타난 다 . 구체적으로사미 십 계는 Ⅰ-에단다갈 마의대상이

가지행위는 Vin. Ⅰ , 85.15 - 26 에각각 규 정되어있다

( Samantap ā s ā dik ā

) ( 이하 , Sp 로표기)

Vin. , 83.29 84.4 , 되는다 섯 가지행위는 Vin. Ⅰ , 84.5 - 85.14 에 , 그리고멸 빈 의대상이되는 열

의설 명

다 . 빨리율과 의관 련 기술을살펴보아도 이는승가가주체가되어공식적인

Sp

는승가의공식 kamma

충분히논의하기어 렵 다 . 이에본고에서는해석이개입 된 번역어를사용하는 대신원어의음역인 ‘단다갈마 를그대로사용하고자한다 이용어의정 확 한

이루어지는조 치였던것 으로이해 된다.다만 이용어의성 격 과이에상응하는 적절한번역어에대해서는보다심도있는검토가필요하 므 로 , 본고에서이를

158쪽

156 한마음연구제 17 집

Ⅱ . 사미의 종악행

사미십계위반행위

빨리율 「대건도」 에전해지는사미의 3 종악행가운데 먼 저 사미 십 계 는사미가 반 드시학습하고준수해야하는 열 가지학처 ( sikkh ā pada )

學 處 이다 . 일 반 적으로사미 십 계라불리며 , 사미가될 때 수지하거나사미가 된 이 후 지속적으로지 켜야할계목 으로 알려져 있다 . 빨리율에서는 이를다음과 같 이제시한다 .

① 살생에서 떠남 ( p āṇā tip ā t ā verama ṇī ) ② 주어지지않은 것 을 취 하는 것 에서 떠남 ( adinn ādānā verama ṇī ) ③ 비범 행(음욕행)

에서 떠남 ( abrahmacariy verama ā ④ 거 짓말 에서 떠남 ( mus āvādā verama ) ṇī ⑤ 곡 주 과실주및방일의원인이되는 취 하게하는 것 에서 떠남

非梵行

( sur ā merayamajjapam ā da ṭṭ hānā verama ṇī

ā verama dassan ⑧화환향 향유의사용과 착 용및장식과 치 장에서 떠남 (mālā gan-

∙ ∙

159쪽

⑩ 금 과은 (전)을받는것 에서 떠남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57

( j ā tar ū parajatapa ṭ iggaha ṇā verama ṇī

이 십 계는내용상재가신자가지 켜 야 할 오계나 팔 재계와유사하다 .

사미십계 ○

① ②

○

③

○

④

○

⑤

○

⑥

○

⑦

○

⑧

○

⑨

○

⑩

○

양자를 비 교해서 표 로제시해보면 , 다음과 같 다 .

표 1] [

오계 ○ ○ ○ 오계의경우에는사음 금지○○

팔 재계의경우에는사미 십 계의 ⑦ 과 ⑧ 이하나로 묶 여제시 된 다 .) (

Ⅰ , 83.29 - 84.4. Vin. 팔 재계는항상수지해야하는오계와달리 , 한달가운데 일일일일일

팔재계 ○○○○○○△△○

∙∙∙∙

일의여 섯 재가 포 살일에수지한다 . 즉 재가신자도매월일정기간동안 출 가자 30 와유사한수준의엄 격 한 규범 을지키며 청 정한수행생활을실천하는 것 이다 .

사미 십 계는 금 은의수수를 금 지한다는점에서 출 가자의생활 규범 에더 욱가깝지

만 , 팔 재계역시재가자가일정기간 출 가자의생활방식을본 받 아수행하도록 마 련된 계율체계라고 할 수있다 .

160쪽

158 한마음연구제 17 집

요컨대,①-⑤ 는오계 팔 재계 사미 십 계에공통적으로나 타난 다.다만제3계(③) 의경우 , 팔 재계와사미 십 계에서는 모든 성행위를 금 지

하는불음 을 규 정하는 반 면 , 오계에서는부적절한성행위 만 을

不 婬 금 지하는사음 을 규 정한다는차이가있다 . 여기서사음이 란말 邪 婬 그대로성적관계를맺기에부적절한상대와의성적행위를의미한다 .

또한 팔 재계와사미 십 계는구성과내용이거의동일하지 만 , 사미 십 계

에는 금 은등재물의수수를 금 지하는제 10 계(⑩)가추 가되어있다는 점에서차이를보인다 . 왜이러한 열 가지행위가사미 십 계로선별되어 정 착 하게되었는지는분 명 하지않지 만 , 적어도수행의기초가되는 규범 이라는관점에서 출 가초기 단 계에 반 드시 익혀 야 할 기본적인 생활 규범 을제시하 려 는의도가 반 영 된것 으로이해 할 수있을 것 이다 . 사미 십 계는일 반 적으로사미가되기위해수지하고 ,이후평 생지 켜 야 할열 가지 규범 으로이해되고있다 . 이러한이해는한역율장에는 대체로부합한다 . 그러나빨리율에서는사미 십 계가어 느 시점에서

ā mesu micch c r ( )’ ‘k

ā ā ā ‘sevitabb ā sevitabbasutta( 아래있는자 , 이미 배 우자가있는자등사회적 법적 관습적으로 허 용되지않는

팔 재계와사미 십 계에서는 ‘abrahmacariy ā ( )’

라고 표 현하는 반 면 , 오계에서는

非梵行 라고 표 현한다 . 후 자의경우 맛 지마니까야 제 경

邪 婬

에따르면 , 어 머 니나아 버 지 형 제등의보호 )’

從不從經

상대와맺는성적관계전 반 을의미한다 (MN. Ⅲ , 46.28 - 31).

한역율의경우에는삼귀의를세번 읊 게한 후곧 이어 십 계를설해주는방식으로

출 가시키고있다 . 사분율 권 한편 , 마하승기율 에서는삼귀의를세번 읊 은 뒤 오계의수지를세번에 걸쳐 맹 서하게하고 , 이어가사를입힌 후 사미계를설하여이를기 억 하고지니게 한다 . 즉 , 삼귀의와사미 십 계사이에오계를수지하는절차를 두 고있다는점이 주 목된 다 . 마하승기율 권

34(T22, 809c)

- c) 29(T22, 460b

오분율 권 17(T22, 116c 117a)

161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59

수여되는지 명확 하지않다 . 즉 , 사미의 출 가는불 법 승삼보에귀의하

는삼귀의 에의해성립하며 , 사미 십 계는 출 가의식의구성요소

三歸依

라기보다사미가이 후익 히고준수해야 할 학처로제시되고있다 .

이점과관 련 하여야마기와노부유키는사미수계작법의 변 천과정을 검토하면서 , 한역율장에나 타 나는삼귀의와사미 십 계수지를 포 함한 갈 마작법은빨리율보다발전 된단 계의수계의례를 반 영하는 것 으로 이해하였다 . 이견해는충분히참고 할만 한해석이지 만 , 현재의자 료

만 으로이를 단 정하기는어 렵다.향후관련자료 를바탕으로보다

2. 단다갈마대상행위

면밀한검토가이루어질필요가있다 .

한편 ,「대건도」 에서는사미 십 계를설한데이어사미에게 단 다 갈 마를 부과해야하는다 섯 가지경우를 규 정하고있다 .단다갈 마라번역한

뜻하는 kamma

는‘벌,형벌, 몽둥 이 ’ 를뜻하는 da ṇḍ a 와 ‘ 행위 ,갈마’를 ṇḍ akamma da 의합성어이다 . 문자그대로는 갈 마를통해 벌 을부과하 는의식을연상시키지 만,「대건도」의규 정과주석서의설 명 을종합해 보면 , 여기서의 kamma

는특정한 갈 마의식을가리키기보다 단순 히‘처벌’ 또는 ‘징계’ 의의미로사용 된것 으로이해 된 다 . 실제로빨리어 사전에서도 da ṇḍ akamma

Ⅰ , 82.19 - 30. Vin. Ⅰ , 83.29 - 84.4. Vin. 山極伸 之 (1998), 74.

를‘처벌 ’, ‘ 속 죄 ’, ‘배상’ 등으로설 명 하고있

162쪽

160 한마음연구제 17 집

다.단다갈 마의구체적인시행방식에대해서는 뒤 에서다시살펴보기

로한다 .「대건도」 에따르면 당 시일부사미들은 비 구를공경하지않고 , 순 종 하지않으며 , 비 구들과동일한생활 규범 을따르지않았다 . 이에붓다는 다음의다 섯 가지행위를하는사미에게는 단 다 갈 마를시행하도록 규 정하였다 .

① 비 구들이얻지못하도록노력한다 ( bhikkh ū na ṃ al ā bh ā ya par- . ) isakkati ② 비 구들의불이 익 을위해노력한다 ( bhikkh ū na ṃ anatth ā ya par-

. ) isakkati ③ 비 구들이거처를얻지못하도록노력한다 ( bhikkh ū na ṃ av ā s ā ya . ) parisakkati ④ 비 구들을 욕 하고 모욕 한다 ( bhikkh ū akkosati paribh ā sati .)⑤비 구들과 비 구들을이간질한다 ( bhikkh ū bhikkh ū hi bhedeti

빨리율에서는이다 섯 가지경우를 단순 히열거할뿐 자세한설 명 은 제시하지않는다 . 이에 Sp 의주석을통해각항 목 의의미를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먼저①‘ 얻지못하도록노력한다 ’ 란비 구들이얻어야 할 이 익 을얻지못하도록방해하는 것 이며 , ② ‘ 불이 익 을위해노력한다 ’ 란비 구들이재 난 에 직 면하도록하는 것 이다 . ③ ‘ 거처를얻지못하도록

ṇḍ akamma) NPED (s.v. da

163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61

노력한다 ’ 란 “ 어떻게하면 비 구들이이거처에 머 물지못하게 할 까 ” 라고 꾀 하는 것 이며 ,④‘꾸짖고 모욕 한다 ’ 는 비 구들을꾸 짖 고위 협 하거나 협 박 하는 것 을 말 한다 . 마지 막 으로 ⑤ ‘ 이간질한다 ’ 는 뒤 에서중상 모략 하여 비 구들사이를 갈 라놓는행위를의미한다 . 이처럼 단 다 갈 마의

대상이되는다 섯 가지행위는 모두비 구에게 직접 적인 손 해를 끼치 거나 승가의화합을해 치 는행위라는점에서공통점을지닌다 .

3. 멸빈대상행위

사미 십 계와 단 다 갈 마의대상이되는다 섯 가지행위외에한가지 더사미에게부과되는제재가있는데바로 ‘ 멸 빈 의대상이되는 열

제자인 깐 다까 ( Ka ṇḍ aka

가지행위 ’ 이다 . 이는석가 족출 신의우빠 난 다 ( Upananda 라는사미가동일한이름을가진 깐 다까 비 구 )

라는 비 구의 )

니를 범 한사 건 을계기로제정되고있다 . 다 른비 구들이그의행동을

Ⅴ , 1013.4 8. Sp. 마 츠 다신도는율장을 비 롯 한다양한인도문 헌 을활용하여인도불교에서사미의

위 치 를고찰하였다 . 그는 단 다 갈 마관 련규 정을 비 롯 한여러자 료 를통해인도불교

형 태로존재하였음을지적한다 . 또한일부사미가 비 구를 비난 하거나승가의

에서의사미가 단순 한예 비출 가자에그 치 지않았으며 , 승가안 팎 에서다양한

질서를어지 럽 히는등 비 구들과 갈 등을일으 킨 사례에도주 목 하였다 (

松田眞 道 - 238). 이는사미를 단순 한교육대상이아니라독자적인역 할 과 (1983), 229 문제를지닌구성원으로이해하였다는점에서 흥 미로운연구라 할 수있다 .

이러한관점은사미의악행과그에대한제재를검토하는본고의문제의식과도 밀 접 하게연결 된 다 .

164쪽

162 한마음연구제 17 집

비난 하자 , 붓다는다음 열 가지조 건을갖춘 사미는멸 빈 하라고지시한 다 . 다음과 같 다 .

① 살생한자 ( p āṇā tip ā t ī hoti ) ② 주어지지않은 것 을 취 한자 ( adinn ādāyī hoti )③음욕 을행한자 ( abrahmac r hoti )āī④거 짓말 을한자 ( mus āvādī hoti )

⑤ 술을마신자 ( majjap ā y ī hoti ) ⑥ 붓다를 비 방한자 ( buddhassa ava a bh sati ) ṇṇ ṃ ā ⑦ 불법을 비 방한자 ( dhammassa ava a bh sati ) ṇṇ ṃ ā ⑧ 승가를 비 방한자 ( sa ṃ ghassa ava ṇṇ a ṃ bh ā sati )

⑨ 삿 된 견해를지닌자 ( micch ā di ṭṭ hiko hoti ) ⑩ 비 구니를 범 한자 ( bhikkhun d sako hoti ) ī ū

여기서의아한 것 은멸 빈 의대상이되는 열 가지행위가운데 ①-④는 사미 십 계의 ① - ④ 와일 치 하며 , 역시 표 현 만 다를 뿐 음주를문제 ⑤ 삼는다는점에서동일한내용이라는점이다 . 즉 , 동일한다 섯 가지 행위가한편으로는사미 십 계에 포 함되고 , 다 른 한편으로는멸 빈 의 대상이되고있는 것 이다 . 멸 빈 에해 당 하는빨리어는나사나 ( n ā sana 또는 n ā san ā ) 주로여성 형(nā san ā )

로 ‘ 파괴 , 제거 , 상실 , 소멸 ’ 등의의미를 갖 는다 . 율장에서는 이사용되며 , 일 반 적으로는승가로부 터 의일시적 또는영구적인 추 방을의미하는 것 으로설 명된 다.다만 실제용례를

살펴보면 , 빨리율과한역율에서 비 구 비 구니에대해사용되는

165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63

는대부분일시적인 추 방이아니라재 출 가마 저허 용되지 (멸빈)nā san ā 않는영구적인 축출 , 곧출 가자신분의상실을의미한다 .

그 렇 다면 , 사미의경우에는어 떠할 까?이열 가지행위역시재 출 가의 가능성마 저 차 단 하는영구적인 추 방을의미하는 것 일까 , 아니면일정 기간의제재를전제로한일시적인 추 방일까 ? 만약 전자라면 , 사미는 살생 불여 취음욕망어 음주라는다 섯 가지행위를 범 하는 순간곧바

로사미의신분을상실 할 뿐 아니라 , 장차 비 구가되기위한구 족 계마 저 받 을수 없게된다. 이는예 비출 가자인사미에게지나 치 게가 혹 한 제재로이해될여지가있다 .반면,불법 승삼보를 비 방하거나 삿 된

견해를가지는 것 , 그리고 비 구니를 범 하는나 머 지다 섯 가지행위는 예 비출 가자로서 갖추 어야 할 가장기본적인자세를상실한 느낌 을주므로, 영구적인 추 방의대상이될가능성도충분히있어보인다 . 그 렇 다면 , 이 열 가지행위를어 긴 사미는실제로어 떤 제재를 받 게 되는 것 일까 ? 이하 , 이러한문제의식을바탕으로이들 3 종악행의상호관계와 그적용기준을검토하고 , 나아가사미멸 빈 의구체적인제재방식을 밝 혀 보고자한다 .

ā sana). NPED (s.v. n 이점에대해서는이자 랑 (2003), 149 182 .

- 를참조 한편 우 떼휴 스 켄 은바라이 죄를저지른 경우 범 계자스스로자신의 죄 를인정하고승가를 떠 나게되지 만 , 만약 스스로이러한선 택 을하지않을경우에는승가에의해 강 제로 추 방이이루어지는 데이 것이nā san ā

또는그동사인 n ā seti 라고본다

- 96. ü sken, Ute(1997), 93 . H

166쪽

164 한마음연구제 17 집

Ⅲ . 3 종악행의상호관계와제재방식

종악행가운데사미 십 계의경우 , 이를어 긴 사미가어 떠 한제재를 3 받 는지빨리율의경우 명 시적인설 명 을 찾 아보기어 렵다.비 구의경우 에는바라제 목 차에서 범 계를바라이 승 잔 부정 니살 기바일제

尼薩耆波逸提

波 羅夷 僧殘 不定

바일제

바라제제사니

波逸提

중

波 羅 提提舍尼

학 멸 쟁 의여 덟범 주로구분하고 , 각 범 계에대응하는제재와

衆學滅諍

출 죄 절차를 비 교적 명확 하게 규 정하고있다 . 이에 비 해사미 십 계는 사미가 반 드시수지해야 할열 가지학처 임 을제시 할 뿐 , 이를위 반 하였 을경우어 떠 한제재가부과되는지 , 또는어 떠 한참회절차를거 쳐 다시 청 정한사미의신분을회 복할 수있는지에대해서는아무 런설명이없다. 따라서사미 십 계의위 반 이 단순 한 훈 계의사안인지 , 아니면 일정한제재를전제로하는 것 인지빨리율 만 으로는분 명 하지않다 . 그러나 Sp 에서는사미 십 계의위 반 에대해다음과 같 이제재의내용을 명 시한다 .

열 개의학처가운데 앞 의다 섯범 계는멸 빈 사안 ,뒤의[다섯]범 계는 단 다 갈 마사안이다 .

이주석에따르면 , 사미 십 계가운데 앞 의다 섯 학처를 범 한경우에는 멸 빈 으로 , 뒤 의다 섯 학처를 범 한경우에는 단 다 갈 마로처리한다는

Ⅴ , 1012.32 1013.1, dasasu sikkh ā padesu purim ā na ṃ pa ñ canna ṃ atikkamo Sp. ā sanavatthu pacchim na atikkamo da akammavatthu. n

ā ṃ

ṇḍ

167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65

것 이다 . 앞 의다 섯 학처를멸 빈 의대상으로보는점은 앞 서 언급 한「대건도」의규 정과정 확 히일 치 한다 .「대건도」 에서도멸 빈 의대상이 되는 열 가지행위가운데사미 십 계의 첫 다 섯 학처가그대로 포 함되어 있기 때 문이다 .반면, 사미 십 계의 뒤 다 섯 학처를 단 다 갈 마의대상으로 보는설 명 은빨리율에서는 확 인되지않고 Sp 에서 만 제시되고있다 . 빨리율에서 단 다 갈 마는 비 구의이 익 을방해하거나불이 익 을초래하고 , 거처를얻지못하게하거나 , 비 구를 비 방하거나 , 비 구들사이를이간질 하는다 섯 가지행위에대해부과되는제재였는데 , Sp 에따르면사미 십 계가운데 뒤 다 섯 학처가바로이들행위와마 찬 가지제재를 받 게 된 다는 것 이다 .요컨대 Sp 에서는 단 다 갈 마의적용 범 위를 확 장하고 있다 . 이상의빨리율과 Sp 의설 명 을종합하면 , 사미의 종악행과그에 3 따 른 제재의관계는다음의 두표 와 같 이정리 할 수있다 .

행위 ① 살생 ② 불여 취③음욕④망어⑤ 음주 ⑥ 비 시식 ⑦ 가무관 람⑧화환 이나향유사용 ⑨높고큰 침상사용 ⑩ 금 은수수

[ 표 2] 사미십계 ○○○○○○○○○○

단다갈마

○ (Sp) ○ (Sp) ○ (Sp) ○ (Sp) ○ (Sp)

멸빈 ○○○○○

168쪽

166 한마음연구제 17 집

비 구의이 익 방해 비 구에게불이 익 초래 비 구의거처방해 비 구 비난 ,협박비 구이간질 붓다 비 방 불법 비 방 승가 비방삿된 견해 범비 구니

범주 사미 십 계

멸 빈 대상

○○○○○

표 3] [

구성 ①-⑩단다갈 마대상 비 구에게 손 해를 끼치 는 5 행위 + 사미 십계⑥-⑩ 사미 십계①-⑤+ 붓다 비 방 불법 비 방 승가 비방삿된 견해 범비 구니의 5 행위

○○○○○

(Sp)

이상을종합하면 , 사미를대상으로하는제재는 단 다 갈 마와멸 빈 의 두 가지로구성 됨 을 알 수있다 . 그 렇 다면 단 다 갈 마와멸 빈 은각각 구체적으로어 떠 한제재를의미하는 것 일까 ? 먼 저단 다 갈 마의내용부 터 살펴보자 .단다갈 마의구체적인제재방식은 ‘차단(ā vara ṇ a

’ 이다 . ) 빨리율에따르면여기서차 단 이 란범 계를 저 지 른 사미가거주하거나 되돌아가야 할 장소에 출 입하지못하도록 막 는 것 을의미한다 . 다시 말 해 , 일정기간자신의거처에 출 입하는 것 을 금 지하는제재이다 .

Ⅰ , 84.15 - 24. 단 다 갈 마는 비 구나 비 구니가시행 할 수있는 징 계조 치 로 Vin.

169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67

단 다 갈 마는 먼저해당 사미의화상에게 알 리고그의 허락 을받은뒤 시행하여야한다 . 이와관 련 하여 Sp 에서는그절차를 비 교적상세하

게설 명 하고있다 . 이에따르면 , 먼 저 화상에게 “ 당 신의사미가이러한 잘 못을 저 질 렀 으니그에게 단 다 갈 마를시행하 십 시오 .” 라고세차례 권 고하여야한다 . 만약 화상이 단 다 갈 마를시행하지않을경우에는 다 른비 구가대신이를집행 할 수있다 . 또한화상이미리 “ 내사미들에 게과실이있다면그대들이 단 다 갈 마를시행하시오 .” 라고 허락 해 둔 경우에는별도로동의를구하는절차 없 이 곧 바로시행 할 수있다고 설 명 한다 .

한편 , 빨리율에따르면이차 단 은 모든 승가의원 림 ( sa ṃ gh ā r ā ma

을 ) 대상으로해서는안되며 ,오직해당 사미의거주지에한해서 만 이루어 져 야한다 . 이러한 규 정으로볼 때,단다갈 마는승가전체로부 터 의

영구적인 추 방이아니라일정한 범 위내에서이루어지는제한적제재 임 을 알 수있다 . 음식에대해서도차 단 이이루어 져 서는안 된 다 는

규 정역시이러한성 격 을 잘 보여준다 . 따라서 단 다 갈 마의차 단 은 사미를승가로부 터 배 제하거나 환 속시키기위한처 벌 이라기보다 , 일정 한장소에대한 출 입을제한함으로 써잘 못을바로 잡 도록하는교정적

빨리율에서는 비 구가사미나 비 구니에게또는 비 구니가 비 구에게 단 다 갈 마를 시행한사례는있으나 , 비 구가다 른비 구에게또는 비 구니가다 른비 구니에게

Ⅰ , 84.36 - 85.8. Vin. Ⅴ , 1013.27 34. Sp. Ⅰ , 84.18 - 24. Vin. Ⅰ , 84.25 - 34. Vin.

시행한사례는보이지않는다고한다 . H ü sken, Ute(1997), 106.

170쪽

168 한마음연구제 17 집

성 격 의제재로이해 된 다 . 이러한성 격 은 Sp 의설 명 에서도 확인된다. 에따르면 단 다 갈 마를시행 할때 에는 죄 에상응하는방식으로물 , Sp 목재,모 래등을가 져 오게하는 벌칙 을함께부과 할 수있다 . 그러나 이는어 디 까지나그가악행을 멈 추 기를바라는연 민 에 근 거하여시행되 어야하며 , “ 그가멸 빈 될 것 이다 ” 또는 “ 환 속하게될 것 이다 .” 라는악의적 인의도로행해서는안 된 다 . 또한 “ 나는 단 다 갈 마를시행한다 .” 고 하면서 뜨 거운돌위에 눕 게하거나 , 돌이나기와를 머 리위에 얹 게 하거나 , 물속에들어가게하는등가 혹 한처 벌도금지된다. 따라서

다 섯 가지악행에대해시행되는 단 다 갈 마와그구체적인방식인차 단 은 사미를승가에서 축출 하기위한제재라기보다 , 그가더이상악행을 저 지르지않도록지도하고교정하기위한교육적성 격 의제재로이해 할 수있다 . 빨리율에서제시하는 단 다 갈 마대상의다 섯 행위를 포 함하

여 , 만약 Sp 의주석을 받 아들인다면사미 십 계가운데 뒤 의다 섯 학처의 행위역시이러한방식으로제재가이루어진다고보아야 할것 이다 . 한편 , 멸 빈 은어 떠할 까?멸빈 은살생 불여 취음욕망어 음주의

다 섯 가지행위와불 법 승삼보에대한 비방삿된 견해 범비 구니의

열 가지행위에대해적용되는제재이다 . 문제는이가운데살생 불여 취

음욕망어 음주의다 섯 가지행위가사미 십 계에도그대로 포 함되어

∙ ∙ ∙

있다는점이다 . 만약 사미에게적용되는멸 빈 역시 비 구의경우와 같 이영구적인 추 방을의미한다면 , 예 비출 가자인사미에게는지나 치

Ⅴ , 1013.23 27. Sp. 에따르면 , 때 로는 비 구들이사미가 추 방되거나승가를 떠 나는 것을막기 Sp 위한 목 적으로 단 다 갈 마를시행하였다고한다 (Sp. Ⅴ , 1013.23 27).

171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69

게가 혹 한제재로이해될여지가있다 . 그 렇 다면사미에게적용되는 멸 빈 은구체적으로어 떠 한성 격 의제재일까 ? 이점에대해서는빨리율 에서 직접 적인설 명 을 찾 기어 렵지만, Sp 는「대건도」의“비 구들아 , 열 가지점을 갖 춘 사미를멸 빈 할것 을 허락 하노라 .” 라는구절을

주석하면서이문제를이해하는중요한 단 서를제시한다 . 이에따르면

제 목 차바일제제 70 조에대한주석에서설 명 하는세종 류 의멸 빈 가운데 ‘ 표 식멸 빈 ( li ṅ gan ā san ā

여기서 말 하는멸 빈 은 ‘ 깐타 까학처 ( Ka ṇṭ akasikkh ā pada

’ 을의미한다 . 바일제제 70 조는악견을고집하 )

’, 즉비 구바라 )

며이를 버 리지않아멸 빈 된 사미와 비 구가식사하거나숙 박 등을

함께해서는안 된 다는내용의학처이다 . 이학처에따르면 , 악견을 주장하는사미에게는 먼 저 악견을 버 리도록한차례 훈 계하며 , 이를 받 아들이지않을경우다음과 같 이통고하여멸 빈 을집행한다 .

벗 사미여 , 너 는오 늘 이 후 세존을 너 의스승이라고 말할 수 없 으며

다 른 사미들은 비 구들과함께 2 일또는 일동안함께숙 박할 수

Ⅰ , 85.19 - 21. Vin. Ⅴ , 1014.8 11. Sp. 이부분에서는 명확 하게 n ā setu, n ā setabbo, n sesi ā 말 이사용되고있다 . (Vin. Ⅳ , 138.31 139.4)

- 나아가승가로부 터거죄갈 마를 받 은

등멸 빈 의의미를 갖 는 한편 비 구의경우악견주장은

후 악견을 버 릴 때 까지정해진행법을지 켜 야한다 (Vin. Ⅱ , 25.10 - 27.18). Ⅳ , 139.28 31, ajjatagge te ā vuso sama ṇ uddesa na c’ eva so bhagav ā Vin. ā apadisitabbo, yam pi c’ a e sama uddes labhanti bhikkh hi saddhi satth

ññ ṇ ā

ụ

172쪽

170 한마음연구제 17 집

악견주장은 「대건도」 에서제시되는사미의 열 가지멸 빈 대상행위 가운데하나이지 만 , 그곳에서는멸 빈 의구체적인집행방식이설 명 되 지않는다 . 반 면바일제제 70 조는그절차와내용을보다상세히전하고

있다 . 앞 의인용문에따르면 ,멸빈된 사미는더이상세존을자신의 스승으로삼을수 없고,비 구들과함께동숙하는 것 도 허 용되지않으며 , 승가를 떠 나야한다 . 이러한점을고 려 하면 , 사미에대한멸 빈 은사미로 서의지위를 박 탈하고승가공동체에서 축출 하는제재로이해 할 수 있다 . Sp 는이러한조 치 를 표 식멸 빈 으로이해하고 , 이를 「대건도」 에서 제시 된열 가지멸 빈 에공통적으로적용되는제재라고설 명 한다 . 다 만 여기서 말 하는 표 식멸 빈 의구체적인성 격 은여전히검토가필요하다 .그것이 단순 한 환 속을의미하는 것 인지 , 재 출 가의가능성까지부정하 는영구적인신분 박 탈인지 , 아니면참회와 복 귀를전제로한일시적인 추 방인지분 명 하지않기 때 문이다 . 다음장에서는이러한문제를중심 으로사미에게적용되는 표 식멸 빈 의성 격 을보다상세히살펴보고자 한다 .

인반면,비 구바일제제 조에서 깐 다까사미가 품 고있 던 악견 ā di ṭṭ hika micch 은 p ā paka ṃ di ṭṭ higata ṃ

언급 하였 듯 이 , Sp 는사미의멸 빈 을 비 구바일제제 조의 표 식멸 빈 과동일한

ṃ sahaseyya , s pi te n’ atthi, cara pire vinass ’ti. dvirattatiratta

ṃ ā 사미의멸 빈 대상행위가운데 언급 되는 ‘ 삿 된 견해 [ 를가진자 ] 의원어는 70

‘ ’ 으로 표 현되어있어양자의원어는서로다르다 . 두 용어가의미상어 떠 한차이를지니는지는 명확 하지않다 . 그러나본문에서도 70 유 형 의제재로이해하고있으 므 로 (Sp. Ⅴ , 1014.8 11)

ā

- 본고에서는 두 원어의 표 현상의차이에도불구하고동일한유 형 의사견을가리키는 것 으로보고논의를 전개하고자한다 .

173쪽

Ⅳ . 사미멸 빈 의성 격 과의의

표 식멸 빈 , 즉 li ṅ gan ā san ā

라는용어는빨리율에는나 타 나지않으며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71

를 비 롯 한주석에서등장하는 표 현이다 . 표 식멸 빈 에서 ‘표식’ 이라 Sp 번역한 li ṅ ga 는‘특징 ’, ‘ 표 식 ’, ‘ 징표 ’ 등을의미하는 말 로 , 여기서는

사미로서의외적 표지,곧삭 발하고가사를 착 용한 모 습을가리키는 것 으로이해 된 다 . 다시 말해,한눈에‘ 이사 람 은불교승가의사미이다 ’ 라고 알 아볼수있는외 형 적 표 식을의미한다 . 따라서 표 식멸 빈이란출 가자의외적 표 지 만 유지될 뿐 , 사미로서의지위와 권 리는상실한 상태를의미하는 것 으로이해 할 수있다 . 한편 , Sp 는빨리율에서멸 빈 사유로제시 된열 가지행위가 모두표 식멸 빈 의 범 주에속한다고보면서 도 , 각행위에적용되는구체적인제재방식에는차이를 둔다.즉,제1 항부 터 제 항까지는 범 행이 후 의참회여부에따라 표 식멸 빈 이 5 결정되는 반면,제6 항부 터 제 항까지는세차례의 훈 계를 받 아들인 9 자에게는 단 다 갈 마를시행하여참회와시정의기회를부여하고 ,끝내훈 계를 받 아들이지않은자에한하여 표 식멸 빈 을시행한다 . 반 면제 10 항인 비 구니를 범 한경우는역시 표 식멸 빈 에속하지 만 , 참회나교화의 가능성이고 려 되지않은 채범 계와동시에영구적으로멸 빈된다.먼저제1 항부 터 제 항까지의경우를보면 , 사미가이에해 당 하는 5 악행을 저 지르면 곧 바로삼귀의의 효 력을상실하고 , 화상과의관계가 단 절되며 , 승방을사용 할권 리등사미로서 누리던권 리를 잃게된다.

ṅ ga). PED (s.v. li

174쪽

172 한마음연구제 17 집

같 이설 명 한다 .

다 만출 가자의외적 표 식 만 은그대로유지 된 다 . Sp 는이를다음과

그가 만약허 물이 많 아장차율의에입각하지않는다면 쫓 아내야 한다 . 만약 ,즉시잃은후‘ 제가 잘 못 된 일을 저 질 렀 습니다 ’ 라며다시 율의에서 확 립하 려 한다면 표 식멸 빈 의 임 무는 없 다 . 내의와외의를 입은 채 로귀의가주어 져 야하며 , 화상이주어 져 야한다 . 하지 만 , 학처는귀의에의해서 만 성립한다 .”

이설 명 에따르면 , 사미가멸 빈 대상행위를 범 하였더라도 즉 시 자신의 잘 못을발로 참회하고다시사미로서율의에따라살아가 려

發 露 는의지를보인다면 표 식멸 빈 을시행 할 필요가 없다.반 대로그러한 의지를보이지않는경우에는 표 식멸 빈 되어승가에서 추방된다.“ 내의 와외의를입은 채 로귀의가주어 져 야하며 , 화상이주어 져 야한다 ” 는 표 현은 , 멸 빈 대상행위를 범 한시점에서이미삼귀의의 효 력 , 화상과의 사제관계 , 거처를사용 할권 리등사미로서의지위와 권 리가상실되었 음을전제로한다고이해 할 수있다 . 따라서참회하여다시사미로서의 규범 을지키고자하는경우에도 단순 히제재를해제하는데그 치 는

Ⅴ , 1014.16 18. Sp. Ⅴ , 1014.18 23, so ce ki adoso ’va hoti, yati sa vare na ti hati, ā ṇṇ Sp.

ā ṃ ṃ

ṭṭ nikka ḍḍ hitabbo. atha sahas ā virajjhitv ā du ṭṭ ha ṃ may ā katan ti puna sa ṃ vare ṭ h ā tuk ā mo hoti, lingan sanakicca n’ atthi. yath nivatthap rutass’ eva ā

175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73

것 이아니라 , 귀의를다시 받 고새로운화상을정하는절차를거 쳐 야 한다 . 이를통해그는다시사미의학처 , 곧 사미 십 계를수지하는 지위를회 복 하게 된다.요컨대,제1 항부 터 제 항까지의행위는 범 계와동시에 곧 바로 표식5멸빈이확 정되는 것 이아니라 , 참회를거부하고 끝 내율의에따르 려 는 의지를보이지않을경우에 비 로소 표 식멸 빈 이시행 된 다는 것 이다 . 그리고이는 앞 서살펴본 「대건도」의열 가지멸 빈 사유가운데제 1 항부 터 제 5 항에 만 해 당 하는 규 정이다 . 또한내용의일 치 에따라사미 십 계 가운데제 1 항부 터 제 항역시이와동일한제재를 받 게 된 다고보아야 할것 이다 . 한편 , Sp 에따르면 , 사미는개미를 죽 이거나 곤 충의 알 을

깨 뜨 리는경우 , 풀 잎 한조각에불과한물 건 이라도 취 하는경우 , 세 가지 길 가운데어 느 하나를통해음행을 범 하는경우 , 또는 농 담이라

하더라도거 짓말 을하는경우멸 빈 의대상이 된다.다만 음주는 알 고 마신경우에한하여멸 빈 사유가 된다.저 지르는 즉 시삼귀의의 효 력이

상실하고 , 나아가 범 계의성립요 건 또한매우엄 격 하게설정되어 있다는점에서사미에게상 당 히엄 격 한 규 율이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 한편 , 멸 빈 대상행위가운데 뒤 의제 6 항부 터 제 항까지 ,즉불법승8

을 비 방하거나 삿 된 견해를주장하는경우에는우선아사리나화상

Ⅴ , 1015.2 4. Sp. 세가지 길 이 란 성행위를 할 수있는세가지 길 , 즉 항문 요도 입을가리 킨다Ⅲ, 28.23 - 29.15) (Vin. Ⅴ , 1014.14 15; 1014.30 1015.2. Sp. -

176쪽

174 한마음연구제 17 집

등이 ‘ 그와 같 이 말 해서는안 된다’고훈 계하면서 , 그러한행위나견해가 초래하는과실을설 명 하고이를시정하도록 권 고해야한다 .이후의조치 와관 련 하여고주석들은다소다 른 입장을보인다 . 꾸룬디( Kurund ī

는이러한경우의멸 빈 은바일제제 70 조에서 규 정한절차에 따라이루어 져 야한다고설 명 하는 반 면 , 마하 앗 타카타

( Mah ā - a ṭṭ haka- 는보다구체적인기준을제시한다 . 즉 , 세차례의 훈계끝에) th ā 삿 된 견해를 버린 자에게는 단 다 갈 마를시행하여참회하게한 뒤 공동체

에 복 귀하도록하고 ,끝내훈 계를 받 아들이지않는자에게는 표 식멸 빈 을시행해야한다는 것 이다 . 다시 말 해 꾸 룬 디 에서는세차례의

훈 계에도불구하고이를 받 아들이지않을경우 곧 바로멸 빈 을시행하는 반 면 , 마하 앗 타카타 에서는 훈 계를 받 아들인자에한하여 단다갈마

삿 된 견해의경우에도동일하게적용 된 다 . 상주설이나 단 멸설과 같은그릇된 견해를가진자가스승의 훈 계를 받 아이를 버 리면 단 다 갈 마를 시행하여참회하게하지 만 , 끝 내사견을 버 리지않는다면 표 식멸 빈 을

이러한설 명 을종합하면 , 제 6 항부 터 제 항의경우해 당 악행 만 으로

Ⅴ , 1015.13 19. Sp. 다 만 바일제제 70 조학처에서는악견을 버 리도록 권 고하는 비 구들의 훈 계가

한차례 만 이루어지고 , 이를거부 할 경우 곧 바로승가를 떠날것 이선 언된 다 Ⅳ . 139.18 34).

Ⅴ , 1015.18 19. Sp.

시행하여승가에서 추 방하도록한다 .

(Vin. - 그러나이어지는어구에대한주석에서는이러한 권 고가세 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 으로설 명 한다 (Vin. Ⅳ . 140.2 7).

177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75

곧 바로 표 식멸 빈 이이루어지는 것 은아니다 . 먼 저반복 적인 훈 계를 통해 잘 못을시정하도록하고 , 이를 받 아들인자에게는 단 다 갈 마를 시행하여참회와회 복 의기회를부여한다 . 반 대로세차례의 훈 계에도 끝 내이를 받 아들이지않는자에게 만표 식멸 빈 을시행한다 . 이는 마하 앗 타카타 가단다갈 마를 단순 한 징 계가아니라교화를위한절차로 이해하여 , 잘 못을인정한사미에게회 복 의가능성을 최 대한보장하 려

제 9 항은 모두 참회의가능성을 열 어 둔 다는공통점을지닌다 . 다 만

하였음을보여준다 . 이러한점에서제 1 항부 터 제 항과제 항부 터

전자는이미 완 료 된범 행에대해 범 행이 후 의자발적인참회를기준으로 하는 반면,후 자는지속적으로유지될수있는태도나견해를시정하기 위한 반복 적인 훈 계와 단 다 갈 마를중심으로교화절차가이루어진다는 점에서차이를보인다 .

Ⅴ , 1015.15 18 Sp. 시행되고 , 받 아들이지않은자는 곧 바로멸 빈 되는 것 은분 명 하다 따라서본고에

에서는 후 자를 단 다 갈 마멸 빈 ( da ṇḍ akamman san Sp 있다 . 이와관 련 하여우 테휴스켄 은제 1 항부 터 제 항을 표 식멸 빈

- 의기술로보아세차례의 훈 계를 받 아들인자에게 만단 다 갈 마가

서도그의의를이와 같 이 평 가하였다 .즉,단다갈 마는이미자신의 잘 못을 인정한사미에게다시 징 계를가하기위한조 치 라기보다 , 일정기간사견을

이라 명명 하고 )āā5

교정하고 올 바 른 견해를 확 립하도록하는교화의과정으로이해하는 것 이 타당할 것 이다 . Ⅳ . 871.2 - 4. 이주석에따르면 단 다 갈 마멸 빈 은세가지멸 빈 가운데하나로 Sp. 바일제제 70 조에서사미를멸 빈 할때 사용했 던 방식을가리 킨 다 세가지멸 빈 이

란 ① 共住 멸 빈 (sa ṃ v ā san ā san ā )

② 표 식멸 빈 (li ṅ gan ā san ā ), 을 말 한다 (Sp. Ⅳ , 870.34 871.6). (da ṇḍ akamman ā san ā ) 빨리율에는나 타 나지않고 , Sp 에서처음제시 된다그런데앞 서살펴본바와 .

178쪽

176 한마음연구제 17 집

제 6 항부 터 제 항또는제 항까지 포 함하여 단 다 갈 마멸 빈 으로구분한

9 후 , 이러한차이는 「대건도」에열거 된열 가지멸 빈 사유가 죄 질이 서로다르다고인식되었기 때 문이라고 추 정한다 . 그러나이러한구분

은 죄 의경중에따 른것 이라기보다악행의성 격 과그에대한대응 방식의차이를 반 영한 것 으로이해하는편이보다 타당 하다 . 앞 서 살펴본바와 같이,제1 항부 터 제 항은일 단범 계가성립하면그행위를 5 사 후 에되돌리거나시정 할 수 없 는구체적인행위이 므 로 범 행이 후 의 참회여부가제재의 핵 심이 된다.반면,제6 항부 터 제 항은불 법 승에 9

대한 비 방이나 삿 된 견해처럼지속적으로유지될수있는태도와견해가 문제되 므 로 , 우선이를시정하고교화하는절차가중요하게고 려된 다 . 따라서스승의 반복 적인 훈 계와이를 받 아들인자에대한 단 다 갈 마는 잘 못을인정한사미에게교화와회 복 의기회를 최 대한보장하기위한 장 치 로이해 할 수있다 . 이러한점에서양자의차이는 죄 의경중에 있는 것 이아니라 , 악행의성 격 과그에따 른 교화방식의차이에있다고 보아야 할것 이다 . 한편 , 제 10 항인 비 구니를 범 한경우는 앞 의경우들과구별 된 다 .

같 이 Sp. Ⅴ , 1014.8 11 하고있다 . 그 렇 다면 단 다 갈 마멸 빈 은 표 식멸 빈 과동일한개념인지 아니면 표 식

제 6 항부 터 제 항의경우에는 단 다 갈 마를거 친뒤최 종적으로 표 식멸 빈 이시행 된 9 다는점에서 , Sp 의단다갈 마멸 빈 은이러한제재방식을가리키는용어로이해 할

여지가있다 . 두 용어의관계에대해서는향 후 보다면밀한검토가필요하다 ü sken, Ute(1997), 107. H

는 “ 비 구니를 범 한자는 출 가 ( pabbajj ā Sp

- 에서는바일제제 70 조의사미멸 빈 을 표 식멸 빈 으로해석

멸 빈 의한유 형 을가리키는 것 인지분 명 하지않다 . 다 만앞 서살펴본바와 같 이

조차 허 용되지않는데 , 하물며 )

179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77

구 족 계는 말할것 도 없 다 .” 고하여 , 이경우에는재 출 가의가능성 자체가 완 전히차 단 되는영구적인 추 방 임 을밝히고있다 .요컨대

범비 구니는참회나교화를전제로하지않는예외적인경우로 ,범계즉시표 식멸 빈 의대상이되는 것 이다 . 결국 Sp 는 열 가지멸 빈 사유를 모두표 식멸 빈 의대상으로이해하면서도 , 죄 의성 격 과교화가능성에 따라그적용절차와법적 효 과를달리 규 정하고있다고이해 할 수 있다 . 이처럼멸 빈 대상이되는 열 가지행위는 Sp 에서서로다 른성격을 지닌 것 으로분 류 되지 만 , 결과적으로 표 식멸 빈 이 된 다는점에서공통 된다.그런데표 식멸 빈 을 당 한사미가이 후 다시승가로 복귀할수 있는지여부는정 확 하게 파 악하기어 렵 다 . Sp 는 표 식멸 빈 을설 명 하면 서 “ 강 간한자는 추 방되어야한다 .” 와“멧띠야비 구니를 추 방하라 ” 라는 말 로정의한다 . 이는승 잔죄 제 8 조의인연담에등장하는 것 으로

승가에서와 좌 구를분 배 하는소 임 을맡고있 던 답바 말 라 뿟 따에게 앙 심을 품 은 두비 구가 멧띠야비 구니를사주하여답바가자신을 범 하였 다고거 짓 으로고발하게한사 건 이다 . 이에붓다는답바의무 죄 를 확 인한 뒤 , 허 위고발을한 멧띠야비 구니를멸 빈 하도록지시한다 . 빨리율에서 비 구와 비 구니에게적용되는 n ā san ā(멸빈)

는 환 속과함께

Ⅴ , 1015.25 27. Sp. Ⅳ , 870.34 871.6. Sp. 비 구를바라이 죄 로무 근비 방한 비 구니가멸 빈 의대상이라는점은율장에서

관 련 학처를 확인할수없 다는점에서왜여기서 만 이러한조 치 가이루어지고 있는지에대해여러학자들이검토하고있다 . 대 표 적인연구로 - 105; Clarke, Shayne(2008), 115 135 Ute(1997), 102

- 가있다 .

H ü sken

180쪽

178 한마음연구제 17 집

재 출 가의가능성마 저 인정되지않는영구적인 추 방을의미한다 . 따라 서 Sp 가이러한사례를 표 식멸 빈 의대 표 적인예로제시하고있다는 점을고 려 하면 , 사미에게적용되는 표 식멸 빈 역시원 칙 적으로는영구 적인 추 방을 염두 에 둔 개념으로이해 할 여지가있다 .다만,앞서 살펴본바와 같 이 Sp 는사미가 즉 시참회하는경우에는귀의를다시 받 고새로운화상을정하여사미의지위를회 복할 수있다고설 명 하고 있다 . 따라서설사 표 식멸 빈을받고추 방되었다해도자신의 잘 못을 참회한다면다시 받 아들여졌을가능성역시 완 전히 배 제하기는어 려우므로, 사미의 표 식멸 빈이비구비 구니의 n ā san ā

와동일하게 언 제나 재 출 가가불가능한영구적인 추 방을의미한다고 단 정하기는어 려 울 것 이다 . 이문제는향 후 좀 더연구가필요 할것 으로생각 된 다 . 이처럼 Sp 의 단 계에이르면사미의악행에대한제재는보다체계적

항부 터 제 10 항까지는 단 다 갈 마의대상으로 규정된다. 한편 , 멸 빈 사유

경우 표 식멸 빈 을시행하고 , 제 6 항부 터 제 항은세차례의 훈 계를 받 아

으로세분화 된 다 . 사미 십 계의경우제 1 항부 터 제 항까지는멸 빈 , 제

에해 당 하는 열 가지행위가운데제 1 항부 터 제 항은참회를거부한

들인자에게는 단 다 갈 마를시행하여참회의기회를부여하며 ,끝내훈 계를 받 아들이지않는자에게는 표 식멸 빈 을시행한다 . 제 10 항은 범 계와동시에 표 식멸 빈 으로 추 방하도록 규 정하고있다 . 이러한점을 종합하면 , 빨리상 좌 부에서는가능한한참회와교화를통해사미의 악행을바로 잡 고자하면서도 , 그러한교화의기회를 끝 내거부하거나 공동체의질서를지속적으로 훼 손 하는경우에는 표 식멸 빈 을통해공 동체에서 배 제하였다 . 즉 , 사미에대한제재는악행의성 격 에따라

181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79

서로다 른 교화절차를마 련 함으로 써 회 복 의가능성을 최 대한보장하 는동시에 , 승가의 청 정을유지하 려 는원 칙 에기초하고있었음을보여 준다 .

Ⅴ . 결론

본고는빨리율과 Sp 를중심으로사미의악행과그에대한제재 방식을검토하여 , 승가가예 비출 가자인사미를어 떠 한원 칙 아래 교육하고관리하였는지를고찰하였다 . 이를위해 「대건도」 에나 타 나는 사미 십계,단다갈 마의대상이되는다 섯 가지행위 , 멸 빈 의대상이 되는 열 가지행위를분석하고 , Sp 의설 명 을통해이들사이의상호 관계와제재체계를검토하였다 . 그결과사미의악행에대한제재는 크게‘단다갈마’와‘멸빈’ 을중심으 로구성되어있음을 확 인하였다 . 사미 십 계가운데제 1 항부 터 제 항과 열 가지멸 빈 대상행위가운데제 1 항부 터 제 항은참회를거부 할 5 경우 표 식멸 빈 의대상이되었으며 , 사미 십 계가운데제 6 항부 터 제 항

거 짓말 음주의경우에는자발적인참회를통해사미의신분을회 복할

가능성을인정하였고 , 불 법 승에대한 비 방과 삿 된 견해는세차례의

훈 계를 받 아들인자에게 단 다 갈 마를시행하여참회와시정의기회를 부여하고 ,끝내훈 계를 받 아들이지않은자에게 만표 식멸 빈 을시행하

182쪽

180 한마음연구제 17 집

였다 . 반 면 범비 구니행위는예외적으로 범 계와동시에영구적인 표식멸빈 의대상으로 규 정하였다 . 이처럼 Sp 는빨리율의 규 정을보다체계 적으로정 비 하여악행의성 격 에따라서로다 른 교화절차를마 련 하고 , 가능한한참회와교화를우선하면서도공동체의 청 정을 근 본적으로 훼 손 하는행위에대해서는차등적인제재를적용하는원 칙 을제시하고 있다 . 이와 같 이사미에대한제재는 단순 한처 벌 이나 축출 을 목 적으로 한제도가아니라 , 가능한한참회와교화를통해공동체로의 복 귀를 도 모 하면서도 , 공동체의질서를지속적으로 훼 손 하거나교화의가능성 이 없 는경우에 만최 종적으로 표 식멸 빈 을적용하는 단 계적 규 율체계였 다 . 이는사미에대한제재가예 비출 가자의교화와승가의 청 정이라는 두 가지 목 적을조화롭게실현하고자하였음을보여준다 .

183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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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戒律規定と沙 彌敎育 」 , 宗 敎硏究 通 号 日 本宗 敎學 會 375, 「 得 度儀軌 に 於 ける 沙 彌戒授 受 の 問題 」 , 駒澤 大 學研究紀要 通

ā reexamined: on the expulsion Clarke, Shayne(2008), “The case of the nun Mettiy of a pregnant bhik ṣ u ṇī in the Vinaya of the Mah ā s āṅ ghikas and other Indian Buddhist monastic law codes”, Indo-Iranian Journal - 135. vol. 51, 115 ü sken, Ute(1997), “The Application of the Vinaya Term n san ”, Journal of H

, vol.20, no.2,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uddhist Studies - 111. 93

ā ā

185쪽

사미의 악행과 제재 방식 연구 183

Misconduct and Disciplinary Measures for Novice Monks in the Pāli Vinaya

LEE Jarang (HK Professor, Dongguk University)

This study examines the categories of novice ( sāmaṇera ) mis- conduct and the disciplinary measures prescribed in the Pāli Vinaya, with the aim of clarifying the principles by which the saṅgha educated and administered novice monks. The “Mahākkhandhaka” section classifies novice misconduct into three categories: (1) Ten Precepts for Novices, five offences (2) subject to disciplinary acts ( daṇḍakamma ), and (3) ten offences

subject to expulsion ( nāsanā ). While the second category speci- fies both the offences and the corresponding disciplinary proce- dures, the first provides no information regarding sanctions for violations, and the third does not explain what expulsion specifically entails. To address these issues, this study analyzes the relevant pas- sages of the Pāli text Samantapāsādikā to examine how these three categories of misconduct are related to one another, how they were sanctioned, and how the novice disciplinary system was structured. Based on the current analysis, I argue that dis-

186쪽

184 한마음연구제 17 집

ciplinary measures for novices in the Theravāda tradition is centered on the concepts daṇḍakamma and nāsanā . Furthermore, it demonstrates that this disciplinary system pri- oritized repentance and moral rehabilitation while preserving the purity of the saṅgha through the decisive exclusion of those whose conduct seriously threatened the harmony and discipline of the monastic community.

Keywords: sāmaṇera , Ten Precepts for Novices, daṇḍakamma , nāsanā , Liṅganāsanā , daṇḍakammanāsanā , Pāli Vinaya, kaṇṭaka- , “Mahākkhandhaka” sikkhāpada

* This research was funded by the 2024 Dongguk University research funding program.

187쪽

『한마음연구』 제17집 (2026.8) 185-221쪽. https://doi.org/10.23217/jhms.17..202608.005

안혜

— ‘예시의 부재

Ⅴ. 결론

의 예시

(Sthiramati)

’에 이르기까지 (dṛṣṭāntābhāva)

송부경

Ⅱ. 안혜의 예시 개념 1. 선행연구와 본고의 위치 2. 분석의 전제 Ⅲ. 예시의 작동 방식 1. 제1측면: 존재자의 지속과 상속 2. 제2측면: 보이지 않는 것의 현존 3. 제3측면: 인식의 착오와 전도 Ⅳ. 예시의 자기 해체

연구

(dṛṣṭānta)

| 동국대학교, 박사 수료

188쪽

론석 ( Pa ñ caskandhakavibh

본고는유가행 파 논사안혜 ( Sthiramati ca 510 570 CE

의 대승오온 ,.~)

과 유식삼 십송석() āṣā 중심으로 ,‘오직 식일 뿐 ( vij ñ aptim ā tra

을 ) Tri ṃś ik ā bh āṣ ya ’ 이라는세계관속에서예시 ) 가어떻게드러나는지를고찰한다 . 본고는안혜의 비 유일 반)(d ṛṣṭā nta 을그의 산스크리트 어법에따라은유 ( upac ā ra )

세 층 위로구분한다 . 본고가다루는 8 종은구조적으로는 비 유이며

비 유 ( upam ā )

예시의

논증에 배 치 되면서담 당 한기능은예시이다 . 이예시를 메타 적으로 세 측 면으로분 류 하고 , 종국에는그 비 유가깨지는지점을분석한다 .제1측 면은존재자의지속과상속

,제2측 면은 (폭류, 물과 파도,꽃 과참깨 ) 보이지않는 것 의현존 ( 자석과 철 , 배 가부르지않은처 녀 ) 3

가부재함 [ d ṛṣṭā nt ā bh ā va

인식의 착 오와전도 ( 눈병 , 허 공의 꽃,토끼뿔)서비 존재로이행하는데 , ‘ 사유불가능한 것 ( acintya ) ’ 에가면 비 유자체 ] 에이 른다.즉 예시는진리에 닿 기위해

, 제 측 면은 이다 . 나아가예시는존재에

쓰 이지 만 , 도달한 뒤 에는 버려 지는인식론적 임 시장 치 ( up ā ya ) 로해석 된 다 .

189쪽

유가행 파 의세계관에서 눈 앞 에있는 것 은실재하지않는다 . 그러나 실재하지않는 것 이어떻게내 눈 앞 에있는가 ? 바수 반두 ( Vasubandhu , . 400 ~ 480 CE ) ca

의 최후 의 저 작 유식삼 십 송 (

에

, 이하 Tr ) Tri ṃś ik ā 따르면 , 이 모든것 은 ‘ 식전 변 ( , vij ñā napari ṇā ma 識轉 變이것은곧‘ 분별 ( vikalpa ) ’ 이기도하며 , 이에의해분별 된것 은실재하지 않는다 . 따라서이 모든것 은 ‘ 식일 뿐 ( , vij ñ aptim ā tra 唯 識

’ 에서일어 난다.)

’ 이다 .그런데)

‘ 실재하지않는다 ’ 는이 명 제는어떻게 청 자에게 납 득가능한 것 이 되는가 ? 실재하지않는다고선 언된 대상을논사는어 떤 방식으로 가리 켜 보이는가 ? 6 세기논사안혜 ( Sthiramati ca 510 570 CE

는이

,.~)

물음 앞 에서하나의장 치 에의지한다 . 즉 보이지않는인식의구조를

ā tmadharmopac ā ro hi vividho ya ḥ pravartate | ñā napari ṇā me 'sau pari ma sa ca tridh Tr 1 vij

ṇā ḥ

ā || 자아와현상에대한다양한은유가식전 변 에서일어 난다.그런 데그전 변 은세가지다 ( ↓

ñā napari ṇā mo ’ya ṃ vikalpo yad vikalpyate vij ṃṃñā

.)

|| ā sti teneda sarva vij aptim trakam Tr 17 tena tan n 이 ‘ 식전 변’이‘ 분별 ’ 이며 , 그 것 (= 분별 ) 에의해분별 된것 은실재하지않는다 ( 따라서이 모든것 은 ‘ 식일 뿐 이다 ’ .) 안혜의신 변 과독 창 성은다음을참조 . Kramer(2019); Tzohar and Kramer(2022).

190쪽

188 한마음연구제 17 집

이미경 험된 사례에견주어가시화하는 ‘ 예시 ( , d ṛṣṭā nta example

喩

’ 를 )

든 다 . 이에본고는안혜의주석서에서이장 치 가어떻게 배 치 되고 , 어 디 에서한정되며 , 종국에어떻게스스로를거 두 는지를 추 적한다 . 드리 슈탄타 ( d ṛṣṭā nta da로,“ 이미본 것 (= 경 험 )

란 “ ṛṣṭ (본것) anta )

”+“ ( 끝 , 결정 ) 을통해결론을내 린 다 ” 는뜻이다 .즉경험적

” 의 복 합어

실제사례를통해세계를연결하는장 치 를의미한다 . 특히 , 디 그나가 ( Dign ā ga ca 480 540 CE

,.~)

이래로 확 립 된 삼지작법 (

三支作法 , tryavaya- 에서구체적인예시로작용하며 , 인도논리학의역사에서는오지작 ) va 법 ( , pa ñ c ā vayava 五支作法

가운데세번 째 에속하기도한다 . 그러나

본고가주 목 하는 것 은 , 안혜의예시가이러한 디 그나가적 형 식 추 론에 서이유 ( hetu ) 와소증 ( d ṛṣṭā nta

의주연관계 ( vy ā pti )

( s ā dhya ) 와는구별 된 다는점이다 . 안혜의예시운용은오 류없 는 )

를입증하는예시

주연관계를 만족 시키는데 목 적이있지않다 . 안혜는교학적 명 제를 비 유적으로현시하고마침내스스로를소거해나간다는점이다 .

드리 슈탄타 (d ṛṣṭā nta)

로 채택 한다 . 이 “ 예시 (d ṛṣṭā nta)”

이상연도 순 ) Schumann(2025). ( 디 그나가의삼지작법 三支作法

를우리 말 로 ‘ 실례 ’, ‘ 예증 ’, ‘ 유례 ’ 라고도하는데 본고는 예시 ‘ ’ 와관 련 한 흥 미로운선행연구는다음을참조 .

Steinkellner(2004); Sakai(2015); Woo(2020)

박 기 열 (2022); Prasad(2023)

은주장 명제(, pak a) ( , hetu) ( , ṣ 의세요소로이루어진다 . 이가운데예시는이유 와소증 ā ṛṣṭā nta) d 사이의불가분리관계 (avin ā bh ā va)

한다 . 예시는이유가있으면증 명 대상도 반 드시존재함을보이는유사예시

이유

宗

와,증명 대상이 없 으면이유도부재함을보이는상이예시 ā dharmya) s 로나 뉜 다 . Katsura(2004), pp.135~173. harmya) 오지작법에대해서는다음을참조 .가츠라 (2018), pp.71~72.

예시

因

喩

(hetu) (s dhya) 즉 주연관계 (vy ā pti)

를보여주는역 할 을

同 類

異 類 그리고니야야 (Ny ā ya)

191쪽

, 이하 SNS ) ū tra nas

안혜가 TrBh 에 SNS 의산스크리트 원문을인용했는데 다음에서 확 인가능하다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189

“ 예시 ” 는초기유식문 헌 군 에서주로 ‘ 물 ( jala ) ’ 과관 련 되어정 형 적인 패턴 으로나 타 나기도한다 . 대 표 적으로 해심밀경 과 같 은경전에서다수의전식 ( prav ṛ ttivij ñā na

( Sa ṃ dhinirmoca- 이 )

ḥ tara ṅ gasyotpattipratyaya ḥ pratyupasthito bhavaty ekam eva tara ṅ ga ṃ pravartate | saced dvayos tray sa bahul n tara g m utpattipratyaya pratyu- āṇāṃ ṃ ā āṃ ṅ āṇā ḥ | na ca tasyodakaugh- pasthito bhavati y ā vatsa ṃ bahul ā ni tara ṅ g āṇ i pravartante | ā vahata ḥ samucchittir bhavati na paryupayoga praj yate evam asya srotas ḥ ñā | eva vi śā lamate tadoghasth ā n ī yam ā layavij ñā na ṃ sa ṃ ni ś ritya prati ṣṭ h ā ya saced ṣ urvij ñā nasyotpattipratyaya pratyupasthito bhavaty ekam eva ekasya cak | saced dvayos tray āṇāṃ sacet pa ñcān āṃ cak ṣ urvij ñā na ṃ pravartate ñā nānām utpattipratyaya pratyupasthito bhavati sak d y vat pa c n vij prav ṛ ttir bhavati | ī jo |b ā l ā na e ṣ o mayi na prak i m haiva tm parikalpayeyur iti sarvab 비 유하자면 ,광혜여 거대한물의폭 류가흘러 갈때 만약 하나의 파 도에 (,셋,혹은많은파 도들에대한일어 남 의조 건 이 갖추 어지면 그만큼많은파 도들이 , 일어 난 다 . 그러나그물의폭 류가흘러 갈때 [ 그폭 류 자체의 ] 단 절이있지 , 않으며 , 소진 됨 도인지되지않는다 바로이와 같 이 광 혜여 그폭 류 에해 당 하는 . 알 라야식에의지하고 머 물러서 , 만약 하나의안식에대한일어 남 의조 건 이 갖추 어

일어 남 의조 건 이 갖추 어지면 , 동시에다 섯 가지 [ 까지 ] 의 흘 러감이있게 된 다 여기에게 송 이있다 : 아다나식은깊고미세하니일체종자 [ 식 ] 과더불어폭 류 처럼 흐 르는구나 . 나는이 것 을어리석은자들에게드러내지않노라 그들이이를아 트만

ḥ

ḥ

ṛāñā āṃ | atra g ā th āādā navij ñā na gabh ī ras ū k ṣ mo ogho yath ā vartati | āś ā ā ā

廣慧

지면오 직 하나의안식 만 이일어 난 다 . 만약둘 셋 혹 은다 섯 가지식들에대한

解深密 經 (T16

- 8: puna ś . PSKV, 94, 5

192쪽

190 한마음연구제 17 집

알 라야식과동시에발생한다는 것 을설 명 하는 비 유로활용 된 다 . 이러 한전통위에서안혜의대 표 적인주석서 인 대승오온론석

과 유식삼 십 송 석

( Pa ñ ca- , 이하 PSKV ) āṣā skandhakavibh 에서다양한예시가 총 동원 된 다 . 본고가중심 텍 스 트 로삼은 ) TrBh 와 TrBh 는마음작용의정의와전개부분에서 긴 밀한 병 립

PSKV

( parallel

)

구조를보이며안혜사상의가장성숙하고고유한지향을 대 변 한다 . 따라서이 두저 작에집중하여 8 가지대 표 예시를 추출 한

( Tri ṃś ik ā bh āṣ ya

, 이하

것 은 , 안혜주석서의중 핵 에서작동하는가장정 형 화 된 논리적구조와 유가행 파 의사유틀을왜 곡없 이선 명 하게 파 악하기위한전 략 적선 택 이다 . 나아가본논문은안혜의 두 가지 저 작을통해 , 초기유식전통의 예시가 단 지수사적해 명 에그 치 는 것 이아니라논증적으로어 떤 기능을

로 3 가지논리적 측 면으로 범 주화하고 , 그각각의논증구조를고찰한다 .

ca sandhinirmocane 'py uktam

하는지를분석한다 . 특히안혜가활용한 8 가지대 표 예시들을 메타 적으

|ādā navij ñā na gambh ras k mo ogho yath ī ū ṣ

와 티 베트 어로 만 전승되는 대승장엄경론석소 가존재한다 . 그러나 와 에서 PSKV TrBh 부분이 병 립구조를보이는데 , 앞 서 MAV Ṭ SAVBH

心所 이정도의 확 신을 갖 기 힘든저 자문제에관한논 쟁 적요소가있다 .그렇지만 의서사에는 찬 란 한예시의향연이 펼쳐 지는데 , 자세한사항은 추후 연구 SAVBH 주제로 남겨 둔 다 .

와

는

193쪽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191

첫째 , 인식의상속과연속성을입증하는 측 면이다 .‘폭류( ogha ) ’, ‘ 물과 파 도 ( jala - tara ṅ ga )

’, ‘ 꽃 과참깨 ( pu ṣ pa - tila )

’ 의예시를통해 , 찰나마 다생멸하면서도 끊 어지지않는의식의 흐 름이어떻게자아와세계의 지속성을 확 보하는지분석한다 . 둘째 , 비 가시적인심리적실재의현존을설 명 하는 측 면이다 . ‘ 자석과 철 ( ayask ā nta ayas 통해 , 내적동기 ( , cetan ā

’, ‘ 배 가부르지않은처 녀 ( anudara kany ā-)가알 라야식에종자를 훈 습하고 업(,)

’ 의 비 유를 - )

業 을발현시키는역동적과정을살펴본다 . ) karma 셋째 , 식의본질적인 허망 함을조 명 하는 측 면이다 . ‘ 눈병 ( timira ) ’

‘ 허 공의 꽃 ( kha - pu ṣ pa )

’, ‘토끼의뿔(śaśa- vi ṣāṇ a )

’ 을활용하여 , 식이 어떻게존재하지않는대상을 객 관적실재로오인하게 만 드는지그 허망 한구조를밝힌다 . 종합적으로 , TrBh 의 ‘ 사유불가능한 것 ( )

’ 을주석하는대 목 에 acintya 서안혜는예시가성립하기위한조 건 들이차례로무 너 지는지점을

스스로구현한다 . 이로부 터 본고는예시가그도구적소 명 을다한

Ⅱ . 안혜의예시개념

1. 선행연구와본고의위치

뒤 에는 버려 지는인식론적 임 시장 치 ( up ā ya ) 로활용 된 다고해석한다 .

무릇어떤 이가예시를 든 다는 것 그자체는 , 그가가진사유의 한 단 면을보여준다고생각 된다.그렇 다면 , 예시에대한안혜의사유

194쪽

192 한마음연구제 17 집

방식은어 떤 특 징 을지니고있었을까 ? 이에대한 단 초는 PSKV 의 비판 교정본 ( critical edition

확 인 할 수있다 .

일 반 적으로 PSKV 와 TrBh 의 저 자는 박 학하고 혁 신적인학자로보인

의 저 자이자 , 유 럽권 에서안혜에관해선도적인 ) 연구를진행하고있는 Tzohar and Kramer 2022

의 짧 은견해에서 ( )

다 . 그는매우자주 단순 한개별용어정의가아닌 철 학적으로 복잡 하고 수준 높 은설 명 을보여준다 . 그의주석은간결하고 반복 적이지않으며 불필요한문장과구절을거의 포 함하지않는다 . SAVBH

의 저 자와 달리 , 그는설 명 하는개념에대한예시를거의제공하지않는다 .(밑줄 필자 .)

그러나 크라머( Kramer

의 평 가에한계가있는점은 꼭 짚 어야 할 )

문제이다 . 안혜가예시를자주사용하지않았다는점의기준이 모 호하 기도하고 , 삼지작법의드리 슈탄타 ( d ṛṣṭā nta

를지 목 한점이아 닐 지라 )

Tzohar and Kramer(2022), 381: In general, the author of the Commentary on the Treatise on the Five Constituents and the Commentary on the Treatise - educated and on Mental Presentation in Thirty Verses appears to be a well

innovative scholar. He very often offers philosophically complex explanations of high quality and not just definitions of individual terms. His comments are concise and not repetitive and rarely contain redundant sentences and phrases. Unlike the author of the Commentary on the Comments to the Ornament [ Mah ā y ā na S ū tras, he hardly gives any examples for the concepts he is of 뒤 이어 크 라 머 (Kramer) SAVBH explaining. 는내용을전한다 . ] 는 가안혜의 저 작이맞는지의심스 럽 다

195쪽

도 , 그가예시자체를 PSKV 와 TrBh 에서중심요소로활용했다는점은 명백 하기 때 문이다 .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193

더 욱 이안혜의 비 유적 언 어에관한가장 포괄 적인 단 독연구는 ( 2018 ) Tzohar

이다 . 그는안혜의은유 ( upac ā ra )

개념을 단순 한수사가 아니라하나의 ‘ 범 은유적의미론 ( pan - metaphorical theory of meaning

汎

’ ) 으로재구성한다 . 즉 안혜에게 모든언 어사용은본질적으로은유적이 며 , 이이론은니야야 ( Ny ā ya ) ( Bhart ṛ hari

미맘사(Mīm āṃ s ā

의언어철 학과의대결속에서 , 특히지시대상의부재가 )

학 파 및바르 트 리하리

곧 의미의통 약 불가능성으로귀결 된 다는중관학 파 의 급 진적관습주의 에대한응답으로작동한다는 것 이다 . 초하르 ( Tzohar ) 에따르면안혜의 은유는심리적인 것 이아니라 , 구성적 ‘ 언 어적 지시적 ’ 층 위의 것 이다 .

본고는초하르의이통찰에 빚 지면서도초점을달리한다 . 초하르가 다루는 것이‘언 어가어떻게의미하는가 ’ 라는의미론의 층 위에서은유 가 갖 는구성적성 격 이라면 , 본고가다루는 것 은 ‘ 예시가 ) ( upac ā ra 논증안에서어떻게작동하다가어떻게스스로를거 두 는가 ’ 라는인식론 의 층 위에서예시가 갖 는도구및소거적성 격 이다 . 초하르의은유가 모든언 어에항상스며있어 폐 기될수 없 는조 건 이라면 , 본고가 추 적하 는 ‘ 예시 ( d ṛṣṭā nta

는진리에이르기위해 쓰 이면서도 , 도달한 뒤 에는 )’ 마 땅 히 버려져 야 할임 시장 치 ( up ā ya ) 다 . 따라서본고는안혜의 비 유적 언 어를 ‘ 의미의구성 ’ 이아니라 ‘ 예시의자기해체 ’ 라는또다 른 각도에서 조 명 해본다 .

196쪽

194 한마음연구제 17 집

분석의전제

예시 ( d ṛṣṭā nta

( upam ā )

본 격 적인분석에 앞 서 , 본고가사용하는세술어은유 ( upac ā ra ) 의관계를정리해 둔다.일반 수사학적관점에 )

비유

서은유는 비 유의하위 범 주에속하는 것 으로분 류 되는 것 이보편적이 다 . 그러나본고에서은유와 비 유를구별하여별도의 층 위로제시하는 이유는 , 안혜가원전 텍 스 트 에서 직접 구별하여운용하고있는 산스크리 트표 현을 반 영한결과로서 , 그가은유라는술어를별도로 취급 하기 때 문이다 . 각각의전 형 적용례는 추후 에나 타나겠지만 우선다음과

같 다 . 안혜의주석서내에서은유 ( upac ā ra

는실재하지않는곳에 명칭 이 ) 전가되는경우로 , ‘ 바히 카 사 람 에대해소 [ 라고하는 것 ]’ 이그 표 준 사례이다 . 그다음 비 유 ( upam ā ) vat yath ā evam

는 ‘- ’‘…’ 으로지 칭 되며

이를 테면,‘ 자석의 힘 에의해 철 이 움직 이는 것과같이’( ayask ā ntava śā d 가이에해 당 한다 . 다음으로예시 ( d ṛṣṭā nta

는안혜 )

대한예시 ( d ṛṣṭā nta

이는실상 ‘upac ā ra’

로번역되고 , 우리 말 로 은유 에해 당 한다 이를 단순 은유라고번역하기 ‘metaphor’

‘ ’ 에는불교전문용어로서의 ‘upac ā ra’ 필자는 Tzohar(2018) 과제로 남겨 둔다.- 5. TrBh, 42, 3

TrBh, 57, 2.

’ 라 명명 한대 목 이그 낱 말 의 직접 적용례이다 . )

에대한번역어문제이기도하다 . ‘upac ā ra’

와구분지을수있는 좀 더세밀한연구를 추후 개인연구

는보통서양어 권 에서 . 는 꽤 복잡 한인식론적관점을내 포 한다 .

197쪽

본고가다루는 8 종은이세 층 위가 혼 재 된비 유적 언 어 군 이며 , 본고는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195

이를일 괄 하여 ‘ 예시 ’ 로부르면서 , 개별분석에서는안혜의지시를 따라술어를구별한다 .

층위 은유 ā ra) (upac

비유ā) (upam

예시 (d ṛṣṭā nta)

표 1] 안혜의은유 비유 예시양식 [

안혜의 어법

해당 예시 눈병 ,[머리 카락 뭉 치 upac ā ra/ upacaryate 바히 카 사 람 의소 ]

… evam ā yath

폭 류 자석과 철

- vat

허 공의 꽃토끼뿔배 가부르지않은처 녀 PSKV, 30, 15. PSKV, 100, 꽃 과참깨 - 12. 10 물과 파 도 TrBh, 102, 17. [환술건 달바성 TrBh, 108, 17. 꿈 눈병 ] 사유불가능한 것 TrBh, 142, 5. (acintya)

- ny ā yena ṛṣṭā d ṛṣṭā nta ḥ d

ṛṣṭā nt ā bh āvātd

출처 - 5. TrBh, 42, 3 - 18. TrBh, 60, 16 TrBh, 57, 2. PSKV, 36, 4. TrBh, 128, 18. PSKV, 97, 10.

이어서개별예시의분석틀을제시한다 . 본고는안혜의각예시를 첫째 ~ 셋째 까지는기존의 표 준도식으로검토한다 . 나아가 넷째~다섯째 까지는본고가안혜의서술에서발견한방식을토대로분 류 한틀이 다 . 특히본고는 셋째 까지의 표 준도식의이해를 돕 기위해 ,[자칫

TrBh, p.102, 17. [ ] ’ 는본고가 메타 적으로분 류 한 종에속하지않는 산스크리트 원전에 곁 가지로 ‘

8 나 타 나는경우를기입한 것 이다 .

198쪽

196 한마음연구제 17 집

딱딱 하게 느껴 질수있는 ] 6 세기 산스크리트문헌 에본 격 적으로들어가

던 져 본다 .

첫째 ,설명항( upameya

▹‘완벽 한사 랑 ’ 둘째 , 비 유항 ( upam ā na

▹ ‘ 공중 [ 에있는상태 ]’

이 병 률 (2017), 19.

기전에 ,[조금 은이질감이들법하지 만 ] 21 세기한국의시한구절을

완 벽 한사 랑 은공중에있어야한다 .

이다 . 서술자가드러내고자하는내용으로 , ) 축 자적으로는 ‘ 비 유되어야 할것 ’ 을뜻한다 .

이다 . 설 명 항을 비추 기위해 끌 어오는 것으)로,축 자적으로는 ‘ 비 유의기준이되는 것 ’ 이다 .

셋째 , 공통속성 ( s ā dh ā ra ṇ adharma

이하세항 (upameya upam ā na s ā dh ā ra ṇ adharma)

이다 . 비 유항에서설 명 항으로 )

은안혜의 것 이아니라 up- 를네요소로분석하는 표 준도식에서기본세가지 만취 한 것 이다 . 이 ā am 분석의연원은야스 카 (Y ā ska) 와 파 니니 의문법적논의에있고 (upameya (P āṇ ini) 또는 upamita / upam na / s m nya sam nadharma / s m nyavacana ā ā ā 또는 dyotaka)

계승되어 웃 바 타 (Udbha ṭ a) 참조 . 공통속성을가리키는술어는문 헌 에따라다 른 데 본고는 ā ā ṇ 241

또는 ā 알람카 라샤스트라 (ala ṃ k ā ra śā stra) 만 마 타 (Mamma a) ṭ

를 택 한다 .sāmā nya harma 과 혼 동될소지가 크 다 . 그리고 āāmā nyalak ṣ a ṇ a) s

는니야야 (Ny ā ya) 의보편및불교인식론의공상

ā ā 에서도 비 유의네구성요소로 에이 른 다 . Gerow(1977), 221, , s dh ra ad-

共相

는속성이아니라유사성관계

199쪽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197

전달되는성질이며 , 비 유가성립하는 근 거다 . ▹ ‘ 현실의 잣 대로 측량 할수없음’

넷 째 , 적용 범 위의한정이다 . 비 유항에서설 명 항으로 건 너 가지않는 성질 , 즉 안혜가의도적으로차 단 하거나 텍 스 트 안에서 명 시적으로 제한하는지점이다 . 비 유는 두 항의전면적동일성을주장하지않으 므로,어디 까지 직 행하는가 만 이아니라어 디서멈추 는가가함께지정될 때비 로소논증 된다.다 섯째 , 전거와재 배 치 이다 . 해 당 예시가어 느 전승에서유래하며 , 안혜가그 것 을원래 맥락 에서어 떤 새로운설 명 항에결합했는가를 확 인한다 . 본고가안혜의기여를 ‘ 고안 ’ 이아니라 ‘배치’ 에서 찾 는이상 , 이항 목 은해 당 전거가 확 인되는경우에개별분석에서다루고 , Ⅴ 장에 서종합한다 . 이다 섯 항 목 은하나의전제위에성립한다 . 즉 예시가예시로서 작동하 려 면 , 첫째 개념적으로 포 착 가능한설 명 항이있어야하고 , 둘째 논증자와 청 자가함께가리 켜 볼수있는공유가능한사례여야 하며 , 셋째 그 비 교를 받치 는 비 유항이 확 보되어야한다 . 본고가이 세전제를미리 명 시해 두 는이유는 , 안혜가 ‘ 사유불가능한 것 ( acintya ) ’ 을주석하는대 목 에서이 셋 이차례로무 너 지는장면이나 타 나기 때 문이 다(Ⅳ장). 따라서 Ⅲ 장의개별분석은예시가작동하는조 건 의 확 인인 동시에 , 그조 건 이해체되는지점을향한준 비 작 업 이기도하다 .

때 문이다 ( 각주 3 참조 ) .

자체의 명칭 인데다논리학에서는유사예시 ( ) 를가리키는별개의술어이기

同 類

200쪽

198 한마음연구제 17 집

Ⅲ . 예시의작동방식

제 1 측면 : 존재자의지속과상속

이부분은인식의상속과연속성을입증하는 측 면이다 .‘폭류( ogha ) ’, ‘ 물과 파 도 ( jala - tara ṅ ga )

’, ‘ 꽃 과참깨 ( pu ṣ pa - tila )

’ 의예시를통해 , 찰나마 다생멸하면서도 끊 어지지않는인식의 흐 름이어떻게자아와세계의 지속성을 확 보하는지분석한다 . 차례는 ‘ 인용문 → 분석 ’ 순 으로진행 된

폭류 (ogha)

1)

그 것 (= 알 라야식 )

다 . 우선 ‘폭류’부터 살펴보도록한다 .

은폭 류 의 흐 름과 같 이 흘 러간다 . ( Tr 4d )

여기서 “그것은” 이라는 말 은바로 알 라야식과연결 된 다 . 여기서 “흐름”이란 인과관계가 끊어짐이없 는연속으로진행 된 다는 것 이다 . 물 덩 이가 앞 과 뒤 의부분이 끊 어지지않고 흘 러가는 것을“폭류” 라고 말 한다 .마치폭류가풀 나무 소 똥 등을 끌 고가는 것 처럼 , 이와

같 이 알 라야식도선 불선 부동 업 의습기를수 반 하고 촉 작의등 [ 의 마음작용 ( caitta )]을끌 면서 윤 회를거 치 며 흐 름을 멈 추 지않고 굴 러 간다 .

tac ca vartate srotasaughavat 唯 識三 十 論 頌 (T31, 60b08), “

| Tr 4d 恒 轉如 瀑 流 ”.

201쪽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199

이예시의설 명 항은 알 라야식의상속이며 , 비 유항은 풀 나무 소 똥

을 끌 고가는폭 류 이다 . 공통속성은 “앞과뒤가단 절되지않는연속적 흐 름이부수물을운 반 함 ” 이라는이중의성질이다 . 안혜는 “흐름( srotas ) ” 을인과의상속으로 풀 이하고 ,폭류가잡 다한 것 을 끌듯 이 , 알 라야식이 선 불선 부동 업 의습기와 촉 작의등의마음작용을 끌 며 윤 회한다고

명 시하면서이공통속성을정밀하게지정한다 . 그러나이 비 유에는한계가있다 . 폭 류 의물은연속적이면서기체 (

基 이지 만 , 알 라야식은찰나마다생멸하는 비 실체적 흐 름이다 . 안혜가 體)폭류를끌 어오는 것 은 ‘ 연속성 ’ 을 비추 기위해서이지 ‘ 실체성 ’ 까지보여 주려는것 이아니며 , 바로이불일 치 지점이무아 찰나설과폭 류 이미지

사이의 긴 장을드러 낸다.이비 유는 SNS 의아다나식게 송 에서 직접 연원하며 , 안혜의독 창 성은 저 경전의폭 류 이미지를식전 변 의인과

2) 물과파도 (jala-tara ṅ ga)

전 5 식은 근 본식

상속을정 당 화하는설 명 항에결합한데있다 .

에서연을따라일어 난다.[전5 식이그 (= 알 라야식 )

- 18: tac cety ā layavij ñā nam eva sa ṃ badhyate | tatra sroto hetupha- TrBh, 60, 13 ṛ tti ḥ | udakasam hasya p rv parabh g vic- layor nairantaryaprabandhena prav | ā ā ha ogha ity ucyate yath hy oghas t ak hagomay d n chedena prav ā ñā

ūāāā ṛṇ āṣṭ ṇāṇāñ

ā ī ā kar ṣ aya ṅ gacchaty evam layavij nam api pu y pu y ne jyakarmav -

āāīāṣ

ā ṃ ā

202쪽

200 한마음연구제 17 집

것끼 리 ] 함께 [ 일어나거나 ] 아니면개별적으로 [ 일어 난 다 .] 마 치

“ 전 5 식들 ” 이 란저 [ 알 라야식 ] 을따르는의식 을수 반 하는 것 으로 서 , 안식 등의식들이다 . 5 가지의안식등인식의종자의의지처이기

眼識

물에서 파 도 [ 가연하는바대로일어나는 것]같이.( Tr 15 )

意識

때 문에 , 그리고그 것 들의일어 남 과여러존재영역에서 탄생[]을취 하기 때 문에 , 알 라야식은 근 본식 (,mū lavij ñā na

根本識

生 이라고 말 해진 )다.“ 연을따라일어 난다”는것은, 각각의 것 에어 떤 연 이현전 할緣때, 각각그 것 이 반 드시생기하여자체를 획 득한다는 것 이다 . “ 함께 [ 일어나거나 ] 아니면 ” 이라는 것 은동시에 혹 은 순 차적이다 .“마치 물에 서 파 도처럼 ” 이라는 것 은 알 라야식으로부 터 전식 이동시에 혹 은 동시가아니게 (= 순 차적으로 )

일어나는 것 에대한예시이다 .

轉識

설 명 항은 근 본식으로서의 알 라야식이고 , 비 유항은물에서일어나는

依水 .”

파 도이다 . 공통속성은 “ 단 일한기체에서 ,조건() 이현전하는대로

緣

pa ñcān āṃ m ū lavij ñā ne yath ā pratyayam udbhava ḥ | ñā n ā n āṃ saha na v tara g yath jale Tr 15 vij

ā ṅ āṇāṃ ā || - 依止根本識 , 五識隨緣 現 或 俱 或不 俱 如 濤波 唯 識三 十 論 頌 (T31, 60c05 6), “

- 17: “pa ñcānām iti cak ur divij n n tadanucaramano- ṣ ā ñā ā āṃ TrBh, p.102, 11 ñā nasahit ānām| pa ñcān āṃ cak ṣ ur ā divij ñā n ā n āṃ b ī j āś rayatv ā t tadutpatter vij |āṣu janmop dncc layavij na m lavij nam ity ucyate yath pra- gati

āāāā ñā ṃ ū ñā tyayam udbhava iti yasya yasya ya ḥ pratyaya ḥ sa ṃ nihitas tasya tasya niyame- ā tmal ā bha ḥ | saha na veti yugapat krame a v tara g yath nodbhava ṇā|ṅ āṇāṃ ā jala ity ā layavij ñā n ā t prav ṛ ttivij ñā n ā n āṃ yugapad ayugapac cotpattau ṛṣṭā nta ḥ|”d

203쪽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201

다수가동시 혹 은 순 차로발생함 ” 이다 . 안혜는 알 라야식이전 5 식종자 의의지처이기에 근 본식 ( m ū lavij ñā na

이라불 린 다고하고 , “ 연을따라 ) 일어 난 다 ” 를각각의연이현전 할때 그에상응하는 것 이 반 드시자체를 획 득함으로 풀 이하여 , 물이 파 도의의지처가되는관계를 알 라야식과 전식의관계에정 확 히 포갠 다 . 비 유의한계는폭 류 예시와동일한곳에있다 . 물은 파 도가그로부 터 파 생되는기체이지 만 , 알 라야식은그자체가찰나멸하는 흐 름이다 . 안혜가물에서 끌 어오는 것 은 ‘ 발생의의지처 ’ 라는기능적관계이지 물의실체성이아니다 . 따라서이예시는 ‘ 하나의 근 거에서다수가 조 건 적으로일어 남 ’ 을 비추 는한에서 만 유 효 하며 , 기체의존재론적 성 격 에서는어 긋난다.

3) 꽃과참깨 (pu ṣ pa-tila)

왜 냐 하면바로그 것 (= 꽃 ) 자체에의해그 것 의 훈 습이보이

(= 참깨 ) 는 것 도아니고 , 다 른 시간의연결되지않은 것 에의해서도아니다 . 그 렇 다면무 엇 인가 ? 오 직 함께생기하고함께소멸하는 꽃 등에의해

이예시는 아 비 달마구사론

참깨등의 훈 습이보인다 . 그러 므 로이숙 훈 습식 (= 알 라야식 )

과함께

이하 AKBH)

의 「 업품 ( ś abh āṣ ya, (Abhidharmako 」 에서다 른맥락 으로등장하기도한다 . ś a) , karmanirde | gu ṇ ais tanmay ī kara ṇā t tad hi sam ā hita ṃ ku ś alam atyartha ṃ citta ṃ v ā sayati 왜 냐 하면삼매에 든것 은선한마음을 ṃ tate ḥ | pu ṣ pais tilabh van vat ( sa 매우 많 이 훈 습시 킨다.[ 마음의 ] 상속 이공 덕 들로그 것 공 덕 을가득 채 우기 (= ) 때 문이다 .마치꽃 으로참깨를 훈 습시키는 것과같이 .)

品

ā ā |

相 續

業

204쪽

202 한마음연구제 17 집

동시에바로그로부 터 생기하고소멸하는전식 ( , prav ṛ ttivij ñā na 이숙식 (= 알 라야식 )

轉識 을자기에상응하는결과를생기시 킬 수있는 것 으 로 만든 다.그것 의능력이 훈습(,vā san ā)熏習

은 )

이라고한다 . 그리고 그다 른 양상으로전전하는전식에의해 훈 습 된 이숙식으로부 터 재차 인식대상에의존하는 , 선 불선등다 른 양상으로전전하는전식들이

생기한다고 반 드시인정되어야한다 . 그러 므 로이숙식은일체유위법

有爲法

설 명 항은이숙식 (= 알 라야식 )

의종자를수 반 하는 것 으로서전식과다 른것 이라고성립 된 다 .

이전식에의해 훈 습되어종자를 저 장한

다는 것 이고 , 비 유항은 꽃 에의해향을 훈 습 받 는참깨이다 . 공통속성은 “ 동시에공존하며함께생멸하는 두 항사이에서 만 한 쪽 이다 른 쪽 에 성질을 훈 습 ” 하는 것 이다 . 특히주 목할것 은안혜가이대 목 에서 d ṛṣṭā (“ 보인다 [= 관찰 된 다 ]”) 두 번 반복 한다는점이다 .이낱말은“d ṛṣṭā nta

를 ” 의전 반 부성분과동일하 며 , 안혜가이 비 유를 단순 한견 줌 이아니라 ‘ 경 험 적으로관찰되는 사례 ’ 로제시하고있음을보여준다 . 또한 , 안혜가이공통속성의성립

- 101, 8: na hi tenaiva tasya v ā san ā d ṛṣṭā n ā py anyena bhin- PSKV, 100, 10 ā len ā sambaddhena v , ki tarhi sahotp davin air eva pu p dibhis nak ādīn āṃ v ā san ā d ṛṣṭā | ato vip kav san vij nena samak la tata evotpa- til ā ā

ā āś ā ā ā ñā ṛ ñā āāūāā

ṣāāṃānā ni nirudhyam n ni ca prav ttivij n ni sv nur pak ryotp danasa- dyam | ā

| ś ṃ vip ā kavij ñā na ṃ kurvanti tasya s marthya v sanety ucyate tai martha

ṃ ā ca prak ā r ā ntarav ṛ ttibhi ḥ prav ṛ ttivij ñā nair v ā sit ā d vip ā kavij ñā n ā t punar apy ā lamban ā pek ṣāṇ i ku ś al ā ku ś al ā diprak ā r ā ntarav ṛ tt ī ni prav ṛ ttivij ñā n ā ny utpa-

dyanta ity ava ś yam abhyupagantavyam ṃ sk ṛ tadharmab j nugata prav ttivij nebhyo 'nyad iti siddham sa

īāṃṛ ñā

| tata ś ca vip ā kavij ñā na ṃ sarva- ||

205쪽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203

조 건 을스스로한정한다는 것 이다 . 그는 훈 습이 “ 바로그 것 자체에 의해 ” 일어나지도않고 “ 다 른 시간의연결되지않은 것 에의해 ” 일어나지 도않으며 ,오직“ 함께생기하고함께소멸하는 ” 꽃 에의해서 만 보인다고 명 시한다 . 즉 자체 훈 습과시간적으로 격리된훈 습이라는 두 경우를 배 제함으로 써 , 동시적공존이라는조 건 이결여될 때 훈 습이성립하지 않음을안혜자신이적시한다 . 이는안혜의 8 가지예시가운데 비 유의 외연이가장정밀하게 규 정 된 사례이며 , 그가예시를 단순 한수사가 아니라조 건을갖춘 논증적매개로운용했음을보여준다 .

제 2 측면 : 보이지않는것의현존

비 가시적인심리적실재의현존을설 명 하는 측 면이다 . ‘ 자석과 철 ’ 을 통해내적동기 ( , cetan ā )

思

가대상을향해작동하는 비접촉 적기제를 파 악하고 , ‘ 배 가부르지않은처 녀 ’ 를통해현 저 한특 징 이드러나지 않았더라도그 명칭 범 주가적용되는논리를고찰한다 .

이 두 예시는 층 위가다르다 . 자석과 철 은보이지않는심리적 힘 의 ‘ 작동기제 ’ 를다루고 ,처녀비 유는특 징 이드러나지않은 것 의 ‘ 명명 논리 ’ 를처리한다 . 그러나양자는 ‘ 직접 지각되지않는 것 도실재하며 그에 명칭 이적용 된 다 ’ 는점을공유하며 , 비 가시적실재의현존방식을 두 각도에서 비춘다.

206쪽

204 한마음연구제 17 집

자석과철 (ayask ā nta-ayas)

1) (1) TrBh

개념화 ( ) 는대상의특 징 을 파 악하는 것 이다 . 대상이 란 인식대상

想 이다 . 특 징 은그 것 의특수성으로 , 청색 , 황 색 등의인식대상의구별의 원인이다 . 그 것 (= 특 징 )

의 파 악은 “이것은 청색 이지 황 색 이아니다 ”라고규 정하는 것 이다 . 내적동기 ( , cetan ā )

는마음의작용이며정신의 활동으로 , 그 것 이있을 때 대상에대해마음의진동이있게되는데

(2) PSKV

내적동기 ()란무엇 인가 ? 공 덕 으로부 터 , 과실로부 터 , 또는 둘

思

로부 터 ” 란 선법 ( ) 에대해서이고 , “ 과실로부 터 ” 란 불선법에대해서

마 치 자석의 힘 에의해 철 이 움직 이는 것과같다.

다아닌 것 으로부 터 마음을조작하는 것 으로 ,의업() 이다 .“공덕으

善法

意 業

이며 , “ 둘 다아닌 것 으로부 터 ” 란 무기법에대해서이다 .혹은“공덕 으로 부터”란이익 을주는 것 들에대해서이고 , “ 과실로부 터 ” 란손 해를 끼치 는 것 들에대해서이며 , “ 둘 다아닌 것 으로부 터 ” 란 중립적인 것 들에 대해서이다 . “ 마음의조작 ” 이 란 마음의작동이다 . 그 것 (= 내적동기 )

이

- 57, 2: sa j vi ayanimittodgraha am vi aya lambanam ṃ ñā ṣ TrBh, 56, 25 | tasyodgraha ṇ a ṃ nimitta ṃ tadvi śeṣonī lap ī t ā dy ā lambanavyavasth ā k ā ra ṇ am ū pa ṇaṃnī lam etan na p tam iti cetan citt bhisa sk ro manasa ce nir

ī|āāṃā

ṇ|ṣā

ś ṣṭā yasy āṃ saty ā m ā lambana ṃ prati cetasa ḥ praspanda iva bhavaty ayask ā nta- | śā d aya ḥ praspandavat va

207쪽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205

있을 때 대상을향해마음의동요가생기는데 , 자석의 힘 에의해 철 이 움직 이는 것과같다. 또한 [ 게 송 에서 ] 말 했다 . “ 찰나마다 머 물지않아작용이 없 는마음을통해 , 작용이있는 것 처럼 알 리는데 , 그 것 이의 업 인내적동기이다 .”

설 명 항은내적동기 ( , cetan ā

思

가마음을대상으로향하게하는 ) 마음작용이라는 것 이고 , 비 유항은자석의 힘 에의해 움직 이는 철 이다 . 공통속성은 “ 직접접촉없 이내재하는 힘만 으로대상을향한운동이 유발 됨 ” 이다 . 안혜는 TrBh 에서내적동기를 “ 마음의작용이며정신의 활동 ” 으로 , PSKV 에서 “ 마음의조작 ” 으로정의하고 , 이 것 이있을 때 대상을향한마음의진동이자석에의한 철 의운동처럼일어 난 다고 서술한다 . 특히 PSKV 는게 송 을인용하여사가찰나마다 머 물지않는 마음을작용이있는 것 처럼 알 리는의 업임을확 인한다 .

意 業 비 유의한계는 두 항의 힘 의성 격 이다르다는데있다 . 자석과 철 의 인력은물질적작용이지 만 , 내적동기가마음을 움직 이는 힘 은심리적 동기이다 . 안혜가 끌 어오 려는것은‘ 비접촉 적내재력에의한작동 ’ 이라 는구조적 형 식이지인력의물리적성 격 이아니다 . 한편동일한예시가

- 36, 6: cetan katam gu ato do ato nobhayata citt bhisa sk ro āā|ṇṣ PSKV, 35, 14 | gu ṇ ata ḥ ku ś ale ṣ u dharme u, do ato 'ku ale u, anubhayato manaskarmeti ā k ṛ te ṣ u | athav ā gu ṇ ata ity upakari u, do ata ity apak ri u, anubhayata 'vy | citt ā bhisa ṃ sk ā ra iti mana ś ce ṣṭā yasy āṃ saty ā m iti madhyasthe ṣ u ā lambana prati cetasa praspando bhavati, ayask ntava d ayaspraspandavat

ṣ ṣ

śāṃāṣṣśṣāṣ|ṃ—|ā ha ca k ṣ a ṇā ntar ā navasth ā na ṃ nirvy ā p ā ra ṃ yay ā mana ḥ savy ā p ā ram

ā khy ā ti s ā manaskarma cetan iv

ḥ

ā śā

ā ||

208쪽

206 한마음연구제 17 집

와 PSKV 두 주석에서 같 은정의와함께 병 립 TrBh

하여나 타난

( parallel ) 다는점은 , 이 비 유가안혜에게우연한수사가아니라 비 가시적심리

배가부르지않은처녀

2)

有 頂 天 들어간자의개념화 ( , sa ṃ j ñā

작용을설 명 하는고정 된 사태였음을시사한다 .

(anudara-kany ā )

유정천 은불 명 료 하기 때 문에무상 ( , animitta

無相 는인식대상 ( , ā lambana )

想

所緣

이다 . 그곳에 ) 을상 (,)相 으로삼지않기 때 문에무상을인식대상으로한다 . 유정천의 ) nimitta 상이불분 명 하기 때 문에 , 그 것 을인식대상으로하는 것을‘배 가부르지

않은처 녀 의논리 ’ 에따라무상 이라고부르는 것 이지 , 거기에상이

無相 전 혀없 기 때 문에무상이라고하는 것 은아니다 . 그 렇 지않으면개념화 가 없 다는과실이생기기 때 문이다 . 상이 없 으면상을 파 악하는 것도없기때 문이다 .

설 명 항은유정천 이무상 이라불리고그곳에 든 자의개념 화가무상소연

有 頂 天

無相 이라는 것 이며 , 비 유항은 임 신의특 징 이아 직 無相所緣 나 타 나지않았어도여전히 “처녀” 라불리는여인이다 . 공통속성은

ṭ ā

ṇā ā ā |

209쪽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207

“ 현 저 한특 징 이현현하지않더라도그 명칭 범 주는적용 됨,즉불명료

함은부재와다름 ” 이다 . 안혜는유정천이상이 “ 전 혀없 어서 ” 가아니라 “ 불분 명 하기 때 문에 ” 무상이라불 린 다고 명 시함으로 써 이공통속성을 지정한다 . 이어서안혜는 비 유 만 으로 닿 지않는곳을귀 류 법 ( prasa ṅ ga 보 완 한다 . 만약 유정천에상이전 혀없 다면개념화 ( ) 도존재 할 수

으로 )

想없을텐데, 유정천에도개념화는존재하 므 로 ‘ 상이전 혀없 는유정천 ’ 은 자기 모순 적이다 . 이는안혜가 비 유와귀 류 라는 두 요소를함께운용하 여 , 예시가 직접 보일수 없는‘특징 의전적부재 ’ 라는경우를간 접 적으로 차 단 한사례로서주 목된 다 .

3. 제 3 측면 : 인식의착오와전도

이번에는인식의본질적인 허망 함을조 명 하는 측 면이다 . ‘ 눈병 ( timira )

’, ‘ 허 공의 꽃 ( kha - pu ṣ pa )

’, ‘토끼의뿔(śaśa- vi ṣāṇ a )

’ 을활용하여 , 인식이어떻게존재하지않는대상을 객 관적실재로오인하게 만 드는지 그 허망 한구조를밝힌다 .

1) 눈병 (timira) (1) TrBh ①

예를들어 , 눈병 환 자가 머 리 카락 뭉 치 등이있다고하는은유와 같다.어 떤것 이어 떤 곳에존재하지않는데 ,그것이[ 존재하지않는 ]

210쪽

208 한마음연구제 17 집

그곳에은유 된 다 . 예를들어 ‘ 바히 카 사 람 에대해소 [ 라고하는 것 ]’ 과같이.

(2) TrBh ②

그세종 류 의분별 , 즉알 라야식 염 오의 전식을본질로하는 것 과

그상응법에의해구상되는 , 기세간 , 아 트만 ,온계처,색 성등의

사물은존재하지않는다 . 그러 므 로그 ‘ 식전 변’이‘ 분별 ’ 이라불 린다.[그것은] 존재하지않는 것 을인식대상으로삼기 때 문이다 .그런데 어떻게그 것 의인식대상이존재하지않는다고 알 수있는가 ? 무 릇

않으면그 것 (= 결과 ) 이생기며 , 그 렇 지않으면생기지않는다 .그런데

어 떤것 이어 떤것 의원인일 때,그것 (= 원인 )

이 완 전하고장 애받 지

식은 환 술 건 달바성 꿈 눈병 등의경우에 [ 외계 ] 인식대상이존재하

지않아도생 긴 다 .

∙ ∙

설 명 항은인식의대상이실제로존재하지않는다는 것 이고 , 비 유항

- 5: tad yath ā taimirikasya ke ś o ṇḍ uk ā dyupac ā ra iti | yac ca yatra TrBh, 42, 3 | ā sti tat tatropacaryate tad yath b h ke gau n

āāīḥ|- 17: tena trividhena vikalpen layavij nakli amana prav tti- ā ñā ṣṭ ḥ ṛ TrBh, 108, 10 ñā nasvabh vena sasa prayoge a yad vikalpyate bh janam tm skand- vij ā tv ā yatanar ū pa ś abd ā dika ṃ vastu tan n st ty ata sa vij napari mo hadh | asad ā lambanatv ā t |katha ṃ punar etad vij ñā yate tad ā lambanam vikalpa ucyate | yad dhi yasya k ra a tasmin samagre c viruddhe ca tad utpadyate ā ṇ ṃ asad iti | vij ñā na ñ ca māyā gandharvanagarasvapnatimir ādāv asaty apy ā lam- n ā nyath ā ā yate | bane j

ṇ

āāāāīḥ ñā ṇā

211쪽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209

은환술건 달바성 꿈 눈병 의네사례이다 . 공통속성은 “ 인식발생의

원인이 완비 될 때 , 외적대상이 없 어도인식은일어 남 ” 이다 . 안혜는 먼 저 보편원리 , 즉 원인이 완 전하고장 애받 지않으면결과가생 긴 다는 것 을제시한 뒤 , 이를인식에적용하여외적대상이인식발생의필수 조 건 이아님을 확 인한다 . 또한인용 ( 2 ) 에는 ‘- vat ’ 이나 ‘ yath ā … evam ’같은비교표 현이나 타 나 지않는다 .앞서(1) 에서 “ tad yath

” 가 두 차례 쓰 인 것 과대조적이다 .ā환술건 달바성 꿈 눈병 은무 엇 에견주어지는 것 이아니라 , “ 외적대

상 없 이인식이발생한다 ” 는 명 제의사례로 직접 나열될뿐 이다 . 이 점에서 ( 2 ) 는본고가다 룬 종가운데견 줌 보다사례제시에가장 가까운 형 태이며 ,그만큼“d ṛṣṭā nta

2) 허공의꽃 (kha-pu ṣ pa)

그 것 (= 원성실성 )

첫 번 째변 계소집성 (

통해결론을내 림 ’ 에 근접 해있다 .

은제법의승의이고 , 마 찬 가지로그 것 (= 원성실성 ) 은있는그대로 임 [ ] 이기도하다 . ( Tr 25ab )

眞 如

: 실재하지않는 것 을 허망 하게분별하여 遍計 所 執 性

” 의 축 자적의미 , 즉 ‘ 이미본 것 을

은바로상 에의해서 만 자성이 없 는 것 인데 , 그특 징 이 실체로집 착 함 )

相 허 구적으로 만 들어진 것 이기 때 문이다 . [ 예를들어 , 아 비 달마에서는 ]

dharm āṇāṃ param ā rtha ś ca sa yatas tathat ā pi sa ḥ : “ 此諸法勝義 亦即 是 真 如 (T31, 61a26), p.61a26

| Tr 25ab

212쪽

210 한마음연구제 17 집

“ 물질 ( ) 의특 징 은부서 짐 이다 ”, “ 감정 의특 징 은경 험 이다 ” [ 등으

色

( 受 ) 로정의하지 만 , 이러한상자체가 허망 하다 .] 따라서자체의본질이 없 기 때 문에 , 허 공의 꽃 과 같 이자체의본질에의해자성이 없 는 것 이다 .

설 명 항은 변 계소집성이자성이 없 다는 것 이고 , 비 유항은 허 공의 꽃 이다 . 공통속성은 “ 자체의본질 ( svar ū pa

을어 떤 방식으로도가진 ) 적이 없 어전적으로존재하지않음 ” 이다 . 안혜는아 비 달마의정의를 인용한 뒤 그특 징 ( lak ṣaṇa)

자체가 허 구적으로 만 들어진 것 ( utprek ṣ ita ) 이라 비판 하고 , 따라서 변 계소집성이 허 공의 꽃 처럼자체본질에의해 자성이 없 다고 명 시한다 . 이예시의특 징 은 비 유항이 ‘ 비 존재자체 ’ 라는점이다 . 폭 류 나자석이 실재하는사물을 끌 어와어 떤 성질을 비 춘 것 과달리 , 허 공의 꽃은그것 이결 코 존재하지않는다는사실자체가설 명 항으로연계 된 다 . 안혜가이에대해 반 대사례를따로들지않는이유는 , 변 계소집성의 문 맥 에서 ‘ 자성을가진법 ’ 이 란 이미그의논증이 허 구로논 파 한대상이 기 때 문이다 . 즉비 교 할반 대항이따로필요 없을만큼,비 유항자체가 비 존재를 직접 현시한다 . 이지점에서예시는존재하는 것 을 비추 던 단 계를 넘 어존재하지않는 것 을가리키는 단 계로 완 전히 넘 어간다 .

- 18: prathama ḥ parikalpita ḥ svabh ā vo 'ya ṃ ca lak ṣ a ṇ enaiva TrBh, 128, 15 ḥ svabh ā vas tallak a asyotprek itatv t r palak a a r pam anubhava- ni

lak ṣ a ṇā vedanety ā di ḥ svabh ā va ḥ | ni

ṣ ṇ

ṣā|ūṣṇṃū|-| ata ś ca svar ū p ā bh āvāt kha pu ṣ pavat svar ū pe ṇ aiva

213쪽

토끼뿔 ( śaśa - viṣāṇa )

3)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211

다 른 이들은법의작용 ( k ā ritra ) 이 [ 법과 ] 동일하다고도다르다고도

말할 수 없 다고한다 . 왜동일하다고 말할 수 없 는가 ? 법의자성이 아니기 때 문이다 . 왜다르다고 말 하지않는가 ? 그 것 은다 른것 의 자성도아니 므 로 , 다르다고도 말 하지않는다 . 그 렇 다면 , 그자체의 자성도아니고다 른것 의자성도아닌 것은,토끼뿔 처럼무자성이 므로전혀 존재하지않는다 . 존재하지않는 것 이어떻게삼세 구분의

三世 근 거가될수있 겠 는가 ? 이와 같 이작용에의해서는어떻게해도 삼세의분별이성립하지않는다 . 그러 므 로아 직 생기지않은존재가 미래이고 , 소멸한 것 이과거이며 , 생 겼 으나아 직 소멸하지않은 것 이 현재라고인정해야한다 . 작용을행하지않는 것 이미래이고 , 작용을 행하는 것 이현재이며 , 작용이그 친것 이과거라고해서는안 된 다 .

설 명 항은작용 ( k ā ritra ) 에의한삼세구분이성립하지않는다는 것 이

고 , 비 유항은토 끼 의 뿔 이다 . 공통속성은 “ 자성도 타 성도아닌 쌍 방

- 14: k ā ritra ṃ dharmasya tattv ā nyatven ā v ā cyam ity anye | kim PSKV, 97, 6 ṃ tattven ā v ā cyam | dharmasvabh va na bhavat ti kim artham anyatvena artha | anyasvabh vam api tan naivety anyatven pi nocyate eva tarhi ā nocyate ā

ī |

|ṃāā va ṃ n ā nyasvabh vam, tac cha avi avan ni svabh vatv n yan na tatsvabh | ā sty eveti katham avidyam nam adhvavyavasth nimitta bhavi yati eva n | tasm ā d anutpanno bh ā vo k ā ritr ā t sarvath ā py adhvavyavasth ā na sidhyati | ā gata ḥ , niruddho 't ta , utpann niruddho vartam na ity abhyupeyam na 'n

ī ḥ

ś ṣāṇ ḥāāāṃṣ|ṃ

punar akurvatk ā ritro 'n ā gata ḥ , kurvatk ā ritro vartam ā na ḥ , uparatak ā ritro 't ī ta || iti

214쪽

212 한마음연구제 17 집

부정에의해무자성이며 , 따라서전 혀 존재하지않음 ” 이다 . 안혜는 작용이법과동일하다면법의자성이어야하나그 렇 지않고 , 다르다면 다 른것 의자성이어야하나그 것 도아니라는이분법적부정을통해 , 작용이토 끼 뿔 처럼무자성 임 을보인다 . 허 공의 꽃 과마 찬 가지로이예시의 비 유항도 비 존재이다 .다만그비 존재를보이는방식이다 른데,허 공의 꽃 이 ‘ 본질의전적부재 ’ 를 직접 가리 킨 다면토 끼뿔은‘쌍 방부정 ’ 이라는논리적경로를거 쳐 비 존재에이 른다.이쌍 방부정의구조는중관 의논법과도 형 식적

中觀 유사성을보인다 . 안혜는설일체유부의작용설을별도의 반 대항으로 세 워 검증하는대신 , 작용의실재성자체를인 단 계에서이미논 파 함

결과적으로제 3 측 면의 ‘ 허 공의 꽃’과‘토끼뿔’ 은실재하는사물을 통해구조를 비 유했 던제1,2측 면과달리 , ‘ 비 존재자체 ’ 를 비 유항으로

因

으로 써비 교의필요를내부에서해소한다 .

삼는 파격 을보여준다 . 변 계소집성의무자성을드러내기위해 ‘ 결 코 존재한적 없 음 ’ 이라는부정적사태를 직접 현시하는 것 이다 . 여기서 예시는존재하는대상을 비추 던 도구적성 격 을탈 피 하여 , 존재하지 않는 것 을가리키는전도 된형 식으로전 환된 다 . 존재하는 비 유항에서 존재하지않는 비 유항으로의이이행은 , 궁 극 적진리 앞 에서예시의 지지대인 비 유항자체가 완 전히소거되는 ‘ 예시의부재 ( d ṛṣṭā nt ā bh ā va

215쪽

Ⅳ . 예시의자기해체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213

송 의 ‘ 사유불가능한 것 ( acintya ) Tr 30

’ 에들어서면 , 안혜가제시해온 예시는해체되는 길목 에이 른 다 . 이대 목 은 Tr 30 송 의 “ acintya ” 의

지세가지이유를나 열 한다 .

“ 사유불가능한 것 ( acintya )(1)(2)(3)

안혜주석에해 당 한다 . 안혜는 “ 사유불가능한 것 ( acintya )”이란무엇인

”이란, 논리적사유의영역을초월하기 때 문에 , [ 내면으로 ] 경 험 하는영역이기 때 문에 , 그 것 에대한예시가존재하지않기 때 문이다 .

첫째 , “ 논리적사유의영역을초월하기 때 문에 ( tark ā gocaratv ā t

” 라는 ) 이유는설 명 항자체가개념적으로고정되지않음을뜻한다 . 보여야 할것 이사유의 망 에 걸 리지않으니 ,그것을 비출비 유를세 울 대상이 애 초에 없 다 . 둘째 , “[ 내면으로 ] 경 험 하는영역이기 때 문에 ( praty ā tma- ” 라는이유는그 것 이공적으로제시될수 없 음을뜻한다 . ) vedyatv ā t 예시 란 본래 타 인에게가리 켜 보이는공유가능한사례인데 , 자내증

自內 의영역은가리 켜 보일수있는 것 이아니다 . 셋째 ,“그것 에대한 證 예시가존재하지않기 때 문에 ( d ṛṣṭā nt ā bh āvāt

” 라는이유는 앞의두) 귀결을 총 괄 하여 비 유항의부재를 직접 선 언 한다 . 포 착할 설 명 항도

TrBh, 142, 5: acintyas tark ā gocaratv ā t praty ā tmavedyatv ā d d ṛṣṭā nt ā bh āvāc| ca

216쪽

214 한마음연구제 17 집

공유 할 사례도 없으므로끌어 올비 유항이 없고,비 유항이 없으므로

는것을,제3측 면의예시는존재하지않는 것 을 비 유항으로삼았으며

예시라는 형 식자체가이 단 계에서작동을 멈춘 다.이렇 게본고가따라온연결 망이완결된다.제1측 면의예시는실재하

에이르면 비 유항이아예사라진다 . 예시는존재에서 비 존재를 acintya 거 쳐 스스로의부재로향하며소진 된 다 . 이는예시가진리에이르기 위해 쓰 이되도달한 뒤 에는마 땅 히 버려져 야 할 인식론적 임 시장 치 임 을보여준다 . 즉 , 예시는보이지않는인식구조를보이게 ( up ā ya ) 하는장 치 였으나 , 인식이더이상보는주체를 갖 지않는 단 계에이르면 ‘ 보여 줄것 ’ 과 ‘ 보여지는 것 ’ 의구분자체가소멸하고 , 예시는그소 임 을 다하고사라진다 .

Ⅴ . 결론

본고는안혜가서로다 른 술어로구별해사용하는세 층위,즉 은유 비 유 예시를정리하고 , 8 종이구조적으로는 비 유이며논증안에 배 치 될

때 예시의기능을담 당 한다는점을 확 인했다 . 분석은세 측 면으로진행되었다 .제1측 면에서는폭 류 물과 파 도 꽃

과참깨를통해 , 찰나마다생멸하면서도 끊 어지지않는식의 흐 름이 어떻게자아와세계의지속성을 확 보하는지분석했다 .제2측 면에서는 자석과 철 배 가부르지않은처 녀 를통해 , 비 가시적인심리적실재가

어떻게현존하며작동하는지고찰했다 .제3측 면에서는 눈병 허 공의

꽃토끼의뿔 을통해 , 인식이존재하지않는대상을 객 관적실재로

217쪽

오인하는 허망 한구조를밝 혔 다 .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215

이과정에서안혜예시운용의특 징 이세가지로드러 났다.다만 이세특 징 은예시의소재적독 창 성이아니라운용방식의특 징 이다 . 본고가다 룬 8 종가운데 눈병 허 공의 꽃토끼뿔 은아 비 달마이래

광 범 위하게통용 된 정 형 적예시이며 , 폭 류 물과 파 도는 SNS 에서 , 꽃 과참깨는 AKBH 에서 직접 유래한다 . 따라서안혜의기여는새로운

예시의고안이아니라 , 전승 된 예시들을유가행 파맥락 안에서어 떤 조 건 과한계를부여하여 배 치 했는가에있다 . 첫째 , 안혜의예시는 경 험 적관찰에의해독립적으로정 당 화되기보다 , 바수 반두 의게 송 과 SNS

아 비 달마전통의교증 ( ā gama )

과결합하여작동한다 . 즉 그의 예시는 형 식논리의한요소가아니라 , 교학적 명 제를경 험 가능하게 만 드는 비 유적매개이다 . 둘째 , 안혜는 비 유를무한정 확 장하지않고 그적용 범 위를 텍 스 트 안에서 명 시적으로한정한다 . 폭 류 와물이 기체 임 에도그로부 터 는 ‘ 연속성 ’ 과 ‘ 의지처 ’ 라는기능 만 을 추출 하고 , 꽃 과참깨에서는 ‘ 동시적생멸 ’ 이라는조 건 을스스로 명 시하여 비 유의 외연을한정한다 . 셋째 , 예시가 닿 지못하는곳에서그는귀 류 법이나 쌍 방부정을동원하여이를보 완 한다 . 따라서안혜의예시는 형 식 논리의엄밀한충 족 여부가아니라 , 유식내에서교학적 명 제를어떻게 설득가능하게 배 열 하는가라는문제에서그의의를 찾 아야한다 . 무 엇 보다본고는이예시들이하나의경로를그 린 다는점을드러냈 다.제1측 면의 비 유항은폭 류 물 꽃 처럼실재하는사물이지 만,제측

’ 의 단 계에서는 비 유항자체가부재한다 .

218쪽

216 한마음연구제 17 집

안혜가 ‘ 사유불가능한 것 ’ 의세가지이유로 든 “ 논리적사유의영역을 초월함 ”, “ 내면으로경 험 하는영역 임 ”, “ 예시가존재하지않음 ” 은 , 예시 가성립하기위한세전제 ,즉포착 가능한설 명 항 , 공유가능한사례 , 비 교를 받치 는 비 유항을차례로무 너뜨 린다.이렇 게예시는존재에서 비 존재를거 쳐 스스로의부재로향하며소진 된 다 . 이는예시가진리에 이르기위해사용되지 만 , 도달한 뒤 에는마 땅 히 버려져 야 할 인식론적 임 시장 치 ( up ā ya )

로해석 된 다 .

219쪽

大正新脩大藏經

T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217

AKBH. Abhidharmako ś abh āṣ ya of Vasubandhu, Ed. P. Pradhan, Patna: K. P. Jayaswal Research Institute, 1967. ṭ aka. D. Derge edition of the Tibetan Tripi Ṭ . Madhy ntavibh ga k de Sthiramati: exposition syst matique du MAV Yog ā c ā ravij ñ aptiv ā da. Ed. by L é vi, S. and Yamaguchi, S. Nagoya: Librairie Hajinkaku, 1966. ñ caskandhakavibh : Critical Edition of the Sanskrit Text PSKV. Sthiramati’s Pa with the Tibetan Translation and Reconstructed Tibetan Original. Ed. by Kramer, J. Beijing; Vienna: China Tibetology Publishing

ā ā ṭī ā

āṣ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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é

Tr. Tri ṃś ik ā Vij ñ aptim ā trat ā siddhi in Sthiramati’s Tri ṃś ik ā vij ñ aptibh āṣ ya: Critical Editions of the Sanskrit Text and its Tibetan Translation. Ed. by Ö terreichischen Akademie der Buescher, H. Wien: Verlag der

Wissenschaften, 2007. TrBh. Sthiramati’s Tri ṃś ik ā vij ñ aptibh āṣ ya: Critical Editions of the Sanskrit Text and its Tibetan Translation. Ed. by Buescher, H. Wien: Verlag Ö sterreichischen Akademie der Wissenschaften, 2007. der

解深密 經 (T16)

220쪽

218 한마음연구제 17 집

唯 識三 十 論 頌 (T31)

이 병 률 (2017).

권 서용 옮 김 , 인도인의논리학 문답법에서귀 납 법으

桂紹隆 로 ,부산:산 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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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쪽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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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쪽

220 한마음연구제 17 집

A Study of Sthiramati’s Examples (dṛṣṭānta): Toward the Absence of Examples ( dṛṣṭāntābhāva )

SONG Bu-kyoung (Ph.D. candidate, Dongguk University)

Focusing on Sthiramati’s (ca. 510–570 CE)

Pañcaskandha- kavibhāṣā and Triṃśikābhāṣya , this study examines how exam- ples ( dṛṣṭānta

) operate within the worldview of conscious- ness-only ( vijñapti-mātra ) of the tradition. First, three strata in Sthiramati’s figurative language are distinguished as meta- phor ( upacāra

), analogy ( upamā ), and example (

) follow- dṛṣṭānta ing his own use of Sanskrit semantics. This distinction rests not on an external framework but on his use of the expressions, , -vat , and upacaryate dṛṣṭānta

. The eight types examined here are analogies in structure, and as they are placed within an argument, they acquire the function of “example.” The study then classifies them into three dimensions and ana- lyzes the points at which each analogy is delimited. The first dimension concerns the succession and continuity of cognition (water torrent, water and waves, flowers and sesame); the second concerns the presence of invisible phenomena (magnet and iron, a maiden); the third, the illusoriness of cognition (cataracts

223쪽

안혜의 예시 연구 : ‘ 예시의 부재 에 이르기까지 221

sky-flower, rabbit's horn). It further observes that examples shift from the existent to the non-existent, but once it reaches the stage of the inconceivable ( acintya ), analogy becomes absent ( dṛṣṭāntābhāva

). Examples are thus interpreted as an epistemo- logical expedient ( upāya ) employed in order to reach the truth but discarded once truth has been reached.

Keywords: Sthiramati, Pañcaskandhakavibhāṣā Triṃśikābhāṣya

example ( dṛṣṭānta ), metaphor ( upacāra ), analogy ( upamā )

논문 투 고일 : 2026. 06. 26 심사 완료일: 2026. 07. 21 게재 확 정일 : 2026. 08. 02

225쪽

『한마음연구』 제17집 (2026.8) 223-263쪽. https://doi.org/10.23217/jhms.17..202608.006

『법화경』의 상불경보살의 근기와 법사행

— 천태지의의 『법화문구』 『법화현의』를 중심으로

Ⅳ. 결론

차지선

Ⅱ. 상불경보살의 근기 1. 원교 보살로서의 상불경보살 2. 오품제자위 중 초수희품 Ⅲ. 상불경보살의 법사행 1. 수희품의 법사행 2. 육근청정의 법사행

| 금강대학교, 박사 수료

226쪽

본논문은 법화경 에등장하는상불경보살의 근 기와법사행을천태 지의의 법화문구 와 법화현의 를기 반 으로천태교학의수행계위를 중심으로분석하였다 .

살로서일승인행

본논문에서는상불경보살이 법화경 과관 련없 이 단순 히불자들을 예배찬탄 하는보살이아니라 , 법화경 의일승진리를신해한원교보 의법사행을실천하였음을 규명 하고자하였

一 乘 因行 다 . 상불경보살의 근 기는원교 근 기에해 당 하며 , 수행계위는오 품 제자위 五品 弟子 位

圓敎 중초수 희품 에위 치 함을밝 혔 다 . 또한신해의 初隨喜品 깊이에따라법사행의양상에도차이가있음을밝 혔 으며 , 수 희품 의 법사행과육 근청 정의법사행은중생교화 측 면에서그 범 위와내용에서 차이가보인다 . 수 희품 의법사행은일승진리의신해를바탕으로한 예배와찬탄 중심이었지 만 , 이를지속적으로수행함으로 써 육 근청 정의 과보를성 취 하게되고 , 그결과육 근청 정의법사행으로나아가게 된다.이렇 게육 근청 정의법사행은가 의진리를 알 아 근 기에따라중생을 假 교화하는 것 으로 , 이를지속적으로행하여구경에는성불에이를수 있다 . 상불경보살은법사행을통해육 근청 정의공 덕 을증장하고점차법사 행의 범 위를넓 혀 , 빠르게불도를이루는원교보살 임 을밝 혔 다 .

229쪽

상불경보살

은 법화경 에등장하는고유의보살이다 .

常不 輕菩薩 그는경전을독 송 하는수행에전념하지않았고 (

, 설법을 )

不 專讀誦 經 典 하지도않았다 . 다 만만 나는사 람 마다 “ 그대들은마 땅 히성불 할것 ” 이라 예 배 하고 찬 탄 을행하였다 . 외 형만 보자면수행이라부르기도어 려 운 행위로볼수있다 . 그러나 법화경 은신해 수 희 법사행 信解隨喜

法 師

의공 덕 을설한세 품뒤 에 「 상불경보살 품」을배치 하고있다 . 천태지

行 의 ( 538 ~ 597 ) 天 台智 顗

는이 배치를두고, 그공 덕 을분 명 히실증하기 위해상불경보살을설한 것 이라고해석하였다 . 경전을독 송 하지도

않고예 배 만 을행하 던 보살이어떻게공 덕 을실증하는사례가될수 있는지에대한의문이제기 된 다 . 본고는이물음에답하기위해상불경보살의수행의미를천태지의의 해석체계안에서재검토하고자한다 . 구체적으로는상불경보살의 신해와실천이천태의교 판 및수행계위와어 떠 한관 련 성을 갖 는지를 고찰하며 , 「 상불경보살 품 」 에서상불경보살이얻는육 근청 정[공덕]을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37b), “

관음보살이나문수보살처럼여러경전에 등장하는보살과달리 , 상불경보살은 법화경 「 상불경보살 품 」 에서 만확 인되며 축 법호역 정법화경 에서는 「 상 피 경 만품 常 被輕慢 品 」 으로되어있다 .

因果 雙擧未 若引證分明 故 說不 輕 .”

230쪽

228 한마음연구제 17 집

기점으로이전의법사행과이 후 의법사행이어 떠 한차이를보이는지 구조적으로분석 할것 이다 . 법화경 에등장하는상불경보살에관한국내외의선행연구는다음 과같다. 국내연구는하영수의 「 법화경 상불경보살의예 배 행의 사상적연원에대한소고 」 , 차차석 권 미경 ( 경문 ) 의 「 법화경 「 상불

경보살 품 」 의인간존중사상과그논리적특 징 」 연구등이있으며

「 法 華 経 に おける 常不 軽菩薩 の 実践 と中国日本に おける 受容」

국외연구는 鈴木隆泰 의 「 一切 皆 成 の 授記 法 華 経 : 「 常不 軽菩薩 品 」 を 中心 に」,苅谷定彦의「 法 華 経 常不 軽菩薩 の 考察 」 , 菅野博史 의

의 「 小 善成 仏 常不 軽菩薩 岡田 行 弘

と

」 등이있다 .스즈키 타카 야스 (

鈴 는상불경보살의초기예 배 행은법화적수기에해 당 하지않으 木隆泰 )며,임 종시 법화경 을수지한이 후 에 비 로소수기가성립한다고

하영수 (2022).

차차석 권 미경 ( 경문 )(2021).

鈴木隆泰 (2016).

苅谷定彦 (1999). 苅谷定彦 은상불경보살의행위를 단순 한예 배 행이아니라 인간은

해석한다 . 임 종이다되어서야 법화경 을들었다는경문 은천태학적

경 일승사상이인간관계의차원에서구현 된 전 형임 을밝히고있다 菅野博史 (2001).

해석속에서고찰한 것 으로 , 상불경보살의실천을일불승사상과불성이해에 근 거한보살행으로 파 악한다 . 특히중국주석전통에서는상불경보살의예 배 행을 법화경 을 듣 는인연을성숙시키는원인으로이해하였고 일본에서는이를 법화 경 신 앙 의실천적 모 델 로수용하였음을밝 혔 다

岡田 行 弘 (2008).

231쪽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29

으로다르게해석될여지가있다 . 이에본고는천태교학의숙세선 근

宿世,곧 전생에심어 둔 선 근 이현생의신해로발현 된 다는개념에 善根 주 목 하여 , 천태의해석체계안에서는상불경보살의초기예 배 행역시

하영수 ( 2022 ) 는 법화경 「 제 20 상불경보살 품 」 의예 배 행을 법화 경 과무관한독자적수행으로이해하는일부견해를 비판 하고 , 그 사상적연원이 법화경 의일승사상에있음을논증하였다 . 다 만

단순 한예경이아니라이미일승인행

一 乘 因行 이해될수있음을논증하고자한다 .

을실천하는법사행으로

적문과본문을 포괄 하는구도속에서논의를전개하고있는데 , 본문

本門 내의 맥락 에서상불경보살의 근 기와법사행이어떻게구체화되어드러 나는지에대해서검토 할 여지가있다 . 이에본고는이문제를중심으로 논의를전개하고자한다 . 앞 서 언급 한국내외연구들은상불경보살의예 배 행의의미 , 일승사 상과의관 련 , 인간존중사상및동아시아수용양상을밝히는데성과를 거 두 었다 . 그러나상불경보살의 근 기와수행계위를천태의수행체계

하영수 (2022) 는「제1서품」과「제 상불경보살 품 」 이 모두 방편교화이 후 법화

예 배 행을 법화경 과무관한독자적이야기로보기어 렵 다고보았다 또한상불

불성사상에서 찾 고 , 이를법화일승을신해 수 희 한수행자의실천으로이해하였 다 . 나아가상불경보살을 법화경 의수 희 자가법사적성 격 을지닌보살로해석 하였다 .

경보살의예 배 행과성불수기의사상적연원을 법화경 의일승사상과중생개유

232쪽

230 한마음연구제 17 집

안에서분석하고 , 나아가그의법사행을육 근청 정의공 덕 을얻기전과 후 를구분하여논한연구는아 직 충분히이루어지지않았다 . 본 격 적인논의에 앞 서연구의 범 위를밝 혀두 고자한다 . 법화경 「 상불경보살 품 」 은 천태교 판 보다 앞 서성립 된 경전의 품 이다 . 따라서 본고는 후 대의교 판 을 기준으로경문자체의 의미를 확 정하 려는것이 아니라 , 천태지의가 법화문구 와 법화현의 에서이 품 과상불경

이에본고는 「 제 17 분별공 덕 품 」 에서 「 제 상불경보살 품 」 에이르는 본문의전개와천태지의의 법화문구 와 법화현의 를중심으로 , 상

살의 근 기와 수행계위를살펴보는데 적합한틀이 된 다 . 20

Ⅱ . 상불경보살의 근 기

상불경보살은 법화경 본문 에해 당 하는 「 제 상불경보살 품 」 에등장하는보살이다 . 법화경 본문에서 「 제 상불경보살 품」은「제 17 분별공 덕품」「제수희공덕품」「제 법사공 덕 품 」 에이어설

菅野博史 (2001).

本門

233쪽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31

해 져 있다 . 앞 의세 품 에서 법화경 을신해 하고수 희 하며

信 解

隨 喜 법사행 을실천 할때 얻게되는공 덕 을설 명 한다 . 이어 「 제 20 상불 法 師 行 경보살 품 」 에서는이러한공 덕 을실천을통해구현하여마침내성불에 이르는보살의사례로상불경보살을제시하고있다 .

그러나상불경보살은경을독 송 하거나설법하는 모 습보다대중에게 예 배 하고 찬 탄 하는 모 습으로 묘사된다. 또한증상 만 의사중

增上 慢

四衆 에게도장차부처가될 것 이라고예경한다는점에서 , 자 칫 수행의 근 기가 낮 은보살로이해될수있다 . 다 만 이러한이해는상불경보살의 수행을행위의외 형에만주목 한결과라고 할 수있다 . 이에본장에서는상불경보살의예 배 행이원교에입각한수행이라는 점에주 목 하여 , 이를천태의수행계위의관점에서논증하고자한다 . 이를위해 「 제 17 분별공 덕품」「제수희공덕품」「제 법사공 덕품」「제 20 상불경보살 품 」 의상호연관성을중심으로 , 상불경보살이여래

의수 명 장원을신해하고수 희 한 뒤 법사행을실천함으로 써 성불에 이르는과정을고찰 할것 이다 . 이를토대로상불경보살이원교의 근기를갖춘 보살이며 , 수행계위상여래무 량수명의비 밀신통력을신해한

초수 희품 에해 당 함을밝히고자한다 .

원교보살로서의상불경보살

상불경보살에대해살펴보기에 앞서,「제 17 분별공 덕품」,「제수희

-此半品及隨喜 品明 初 品因 功德勸 流通 二從 法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37a b), “

師功德 明 初 品果 功德勸 流通 .”

234쪽

232 한마음연구제 17 집

공덕품」,「제 19 법사공 덕품」과「제 상불경보살 품 」 의관계를 먼 저 논하고자한다 . 법화문구 에서 「 제 상불경보살 품 」 에대해 언급 하며,「제 17 분별공 덕품」의 반품 과「제수희공덕품」 을초 품 의인공 덕 으로 , 「 제 19 법사공 덕 품 」 을초 품 의과공 덕 임 을밝히며

因 功德 「 제 20 상불경보살 품 」 의역 할 을밝히고있다 .

初 品

果 功德

생기 란 , 현재불 타 의경 [ 설법 ] 을 듣 고진사 의 두 가지이해 ( )

眞似

解 를얻는 것 이다 .이익은앞 서설한 것과같다. 만약단 지한구절 만 隨 喜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2a), “

듣 고도수 희 를일으 킨 다면현재사신

天 台智 者分 文 為三 …中略… 從踊 出訖經十 四品

의그공 덕과같다.

約 本 開權顯實 本 迹各序 正流通 初 品為 序方 便 訖授學 無學人記 品為正法 師訖 安 樂行為流通 踊 出 訖彌勒 已問斯事 佛今 答 之 半 品名 序從 佛告阿逸 多下 訖 分別

반품 , 「 제 18 수희공덕품」「제 법사공 덕품」「제 상불경보살 품 」 은 법화

半 品

경 의본문 의유통분에해 당 한다 묘 법연화경 은 총 품 으로 크 게적문

本門

의 14 품 과본문 의 품 으로구분 할 수있다 적문은 「제서품」부터「제안락

本門

지해 당 한다 . 본문의서분은 「 제 종지용 출품 」 의 앞반품 본문의정분은 「 제 15 종지용 출품 」 의 후반품 품 」 의 앞반품 (~ 의 후반품 ( ~)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37a), “

功德 明 初 品果 功德勸 流通 .”

功德 品 偈 名為正此 後 盡經為流通今 記從 前 三 段消 文 也 .” , 19

, 20 28

序 分

正宗分

爾 時釋 迦牟 尼 佛

以助 無上心 부터「제 28 보현보살 권발품」 까지해 당 한다 以 是佛 告

「 제 17 분별공 덕품」의

跡 門

1 28 유통분 으로나 눌

流通分

因是得 聞부터「제 17 분별공 덕

~)

235쪽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33

미래에부처님이 없을때,사람 들이의심하여얻는 복 이적을까 염려 하 여멸 후오품공덕

을설하였다 . 이는인공 덕 이미 묘

滅 後 五品 功德

因 功德 하고은밀하여과공 덕 만 큼뚜 렷 하지않기 때 문이며 , 그러 므 로 법사공 덕 품 法 師功德 品

果 功德 을설하였다 . 그러나인과를함께들어보이더라 도인증 하는 것만 큼 분 명 하지않기 때 문에 , 상불경보살 품 을설한 引證 것 이다 .

「 제 17 분별공 덕품」과「제수희공덕품」 그리고 「 제 법사공 덕 품 」

19 에서인과의공 덕 을설하고 , 분 명 히드러나지않는인과의공 덕 을

다고하였다 . 따라서 앞의3품 에대해 「 제 분별공 덕 품 」 의일념신해 , 「 제 18 수희공덕품」 의일념수 희

念信 解 법사행을통한육 근청 정 론해보고자한다 . 「 제 17 분별공 덕 품 」 에서불 타 의수 명 장원함 ( 서 , 내지일념의신해 (

구체적으로증 명 해보이고자실례로서 「 제 20 상불경보살 품 」 을설하였 17

, 「 제 19 법사공 덕품」의

一念隨 喜 을중심으로상불경보살의 근 기를 추六根淸淨

라도일으 킨 다면공 덕 이한 량 없 음을 )

一念信 解

一

을 듣 고나 )

佛 壽命長遠

설하고있다 . 또한불 타 의수 명 이장원함을 듣 고그 말 의 취 지를

이해하면 (

略解 言趣 )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37b), “

, 이사 람 은한 량 없 는공 덕 을얻어서불 타 의지혜를 일으 킬 수있다고설하고있다 . 「 제 17 분별공 덕 품 」 에서여래의수 명 장

生起者 現 在 聞 經得 眞似 兩 解 益 如上說 若直 聞一句而 生隨 喜 如 現 在四信 格其 功德未 來 無佛 恐 人 疑福少 故 說滅 後 五品 功德 也 因 功德 微 密未 若 果 功德彰 灼 故 說法 師功德 品因果 雙擧未 若 引證分明 故 說不 輕 .” - 妙 法 蓮華 經 (K9, 771c 778b), “

其 有衆生 聞 佛 壽命長遠 如是乃至能生一念信 解 所得 功德 無有 限量 …中略… 如是諸人 等於 此無有 疑 .”

236쪽

234 한마음연구제 17 집

원을신해했다는 것 은 곧 여래의 비 밀신통력을신해했다는 것 이다 . 비 밀신통력에서 비 밀은 곧 삼신 의원융을 말 하고 , 신통력은삼세

三身

三 의교화를일 컫 는 것 으로법신 , 응신 , 보신의삼신이원융한 몸 으로 世 과거 현재 미래의중생을교화하는 것 이여래의 비 밀신통력이다 . 이

는 곧 법화경 의법 ( 「 제 17 분별공 덕 품 」 에서는불 타 의장원함을 듣 고이해하였음 을공양으로서 표 현한다 . 「 제 17 분별공 덕 품 」 에서불 타 의수 명 장원을 듣 고 믿 는공 덕 에대해일념신해 심신관성

廣 爲他說

타 멸도 후 법화경 을들어서 믿 는공 덕 에대해 품 수 희품 제품독송품제3품 설법 품제품겸 행육도

讀誦 品

정행육도

正行六 度

을신해했다는 것 으로도볼수있다 .

一 乘眞 理 )

약 해 언취

一念信 解

의현재사신

深 信觀成

說法品

의멸 후 오 품

滅 後 五品

(領解)

광위타설

略 解 言趣

으로밝히며 ,이후불

隨 喜 品

제 5 품

兼 行六 度

으로설하고있다 . 현재사신과 멸후오품 은지혜가 얕 은곳에서깊은곳으로증장 할 수있음을의미한

妙 法 蓮華 經 (K9, 778b), “

有 限量 能起如 來 無上之 慧 .” 법화경 만 의특 징 은개현 이다 적문에서는개 권 현실 본문에서는개적현본

본불 에관 련된 내용으로 , 본불은여래의수 명 이장원하고 시공간을 뛰어넘는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37a), “

以表領 解 .”

又 阿 逸 多若有 聞 佛 壽命長遠 解 其言趣 是人所得 功德 無

開顯

開迹顯 本 이드러 난 다는일불승의진리를 강 조하고있다 . 본문에서 말 하는개적현본은 本佛 여래 비 밀신통력에대해 강 조하고있으며 , 이는본문에서 말 하는일승진리이다

又復如來滅後若聞 是經 …中略…若坐若立 若行 處此中便 應 起 塔 一切天人 皆 應供 養如佛之 塔 .”

을설하고있고

開權顯實

237쪽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35

다.아직미혹을끊 지못하고 누 르는 단 계로 , 이는관행 즉 에해 당 한다 . 「 제 17 분별공 덕 품 」 의일념신해는 단순 히여래의수 명 장원을 믿 는

것 이아니라 , 일체법을 믿 고이해한 것 으로보아원교의실상에대한 신해 로이해 할 수있다 . 따라서 「 분별공 덕 품 」 의일념신해는원교의

신해를의미하며 , 이는 곧의혹이없 이일체법이불법 임을믿는것 으로

四 敎

원교 의도리를안다는 것과같다.

를 언급 하며수 희 공 덕 에대해 언급 하고있다 .

∙ ∙ ∙

외도로서다 섯 가지신통을얻은자는 산 을 옮 기며바다를 메 우는 능력이있지 만,견애를누 르지못했으 므 로 난 법인 에도미 치

見愛 지못한다 . 이승 의무학 은인 ( ) 과과 에서 같이벗어났 으나 二乘

無學子果

煖 法人

오히 려열반 에결 박 되어그인과가방편이었다는 것 을 알 지못한다 . 통교인 이인 을닦는것에비 록교 묘 하더라도 , 발심 에서는

通敎人因

發心유순도알 지못하고 , 과 를얻더라도다 만 사주 를 없애 는 500 것 에그 친 다 . 별교인 ()은비 록이승 보다 뛰 어나더라도인 을

광 도 ( 이승 남 )(2022), 219 220.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37b), “

果

別人

二乘 닦 음에있어한 쪽 으로 치 우 치 며그문은 졸렬 하여 ()불타가찬탄 하는 拙

今 釋 一念信 解 者謂隨所 聞 處 豁爾 開 明隨 語而入

四住

因

無有 罣礙 信一切法 皆 是佛法 又 信佛法不 隔 一切法不得佛法不得一切法 而 見一 切法 .” 천태지의 는경전의교설을 판 별 해석하기위해사교 의체계를제시하 天 台智 顗

였다 . 여기서사교는화법사교 이다 .

四 敎 로장교 통교 별교 원교 化法四 敎

藏敎通敎別敎 圓敎

238쪽

236 한마음연구제 17 집

바가되지않으니 모두 초수 희 인

初隨喜人

에미 치 지못한다 .불타가지금 이와 같 이아 를들어 뒤 에다 를 비 유했 던 것 을보아다 른

阿

이는 곧 「 제 18 수희공덕품」 은초수 희 로사교가운데장교

初 隨 喜

藏 敎

통교 별교 의수행보다우수하다는 것 을밝히고있다 . 위의

通敎別敎

인용문으로보아 「 제 18 수희공덕품」 의일념수 희

는원교의신

一念隨 喜 해를전제로하고있으며 , 이또한불 타 의수 명 장원을일념수 희 한 것 으로 , 이러한일념수 희 한법을지니고있는 것 뿐 만 아니라 남 에게 알 리는행을실천하기 때 문에원교의법을수 희 하였음을 알 수있다 . 「 제 19 법사공 덕 품 」 에서는여래의행을하는이를법사라고 칭 하며 , 여래의행을하는법사의공 덕 에대해육 근청 정으로설하고있다 . 구체적으로 법화경 을수지 독 송 해설 서사하여육 근청 정의공 덕

∙∙∙∙

을얻는 것 이다 . 이 렇 게얻은육 근청 정은육 근 호용 이가능하며

六根 互 用 이를통해법사행을이어간다 . 이는 곧 일승진리를수지하여일승인행 으로법사행을하는 것 으로 , 제법을불법으로보고 듣 고 알 게되어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38c), “

법사행을통해육 근청 정의과보를이 룬 다 .

본고에서상불경보살은 앞의3품[ 분별공 덕 품 의 반품 ,수희공덕품

外道得五通者能 移 山 竭海而 不伏見愛不 及煖法人 二乘 無 學子 果 俱 脫猶 被 涅槃 縛 不知 其 因果 俱權 通 敎 人修因 雖巧 發 心不識五 百 由旬 得果止除四住別人 雖 勝 二乘 修因則 偏其 門 又拙 非佛所 讚 皆 不 及初 隨 喜

人佛今 擧 阿 以況後茶都 勝諸 敎故 言 隨 喜功德 品 .”

239쪽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37

법사공 덕 품 ] 의인공 덕 , 과공 덕 에대해보다분 명 히실증하기위해

품 」 의일념신해 , 「 제 18 수희공덕품」 의일념수 희,「제 법사공 덕품」의

등장한보살 임 을밝힌바있다 . 따라서상불경보살은 「 제 17 분별공 덕 19 법사행및육 근청 정을실천적으로구체화하는수행자의 모 습이며 , 이러한점에서상불경보살은원교의신해와실천을체현하는보살로 파 악 할 수있다 . 「 제 20 상불경보살 품 」 의서사를시간적 흐 름에따라살펴보면 , 위음 왕 여래가멸도하고정법이지나상법 의시대가되었고 , 증상 만 의

像 法 비 구들이주세력을이루고있을시기가있었다 . 그 때 등장한보살이 상불경보살이다 . 현세 에는상법에 머 물고있으면서 임 종전에 ( 現 世

臨 欲 위음 왕 여래의법을들었다 . 내세 에는이천 억 불을 만 났 고

終時 ) 이내 법화경 을설하였다 . 이경을설한인연으로다시이천 억 불을

來 世

만 나게 된다.이후 에도그는법사행을하였고선 근 을심어 , 다시

- 785b), “ 妙 法 蓮華 經 (K9, 784c

천 만 억 불을 친 견하였다 . 또한여러생을거 치 며 법화경 을설한공 덕 으로빠르게성불 할 수있었다고하였다 .

이러한경전상의전개를기 반 으로 , 법화경 을 듣 기전에행한

最 初威音王 如 來 旣 已滅 度 正法滅 後 於 像 法中

善根

增上 慢 比丘有大 勢力…中略…爾時 有一 菩薩 比丘名常不 輕…中略… 是比丘 臨 欲 終時於虛空 中具 聞威音王 佛 先 所說法 華 經 二十千萬億偈悉 能受 持即 得如上 眼根 淸 淨 耳鼻舌 身意根 淸淨…中略…命終之後得值 二千億 佛 皆 號 日月 燈明 於 其 法中說是法 華 經 以 是因緣 復 值 二千億 佛同 號雲 自在燈 王於 此諸佛法中 受 持讀誦 爲諸四衆說此經 典故 得是常眼 淸 淨 耳鼻舌 身意諸根 淸 淨 於 四衆中說 法心無所 畏 得大 勢 是常不 輕菩薩摩 訶 薩 供 養如是若 干 諸佛 恭敬尊重讚歎 種 諸善根 於後復值 千萬億 佛 亦於 諸佛法中說是經 典功德 成 就 當得作佛 .”

240쪽

238 한마음연구제 17 집

법사행이 법화경 과의관계가무관한 것 인지 , 혹 은그의예 배 행이 법화경 과밀 접 한관 련을갖는것 인지에대한다양한해석 이제시되 어왔다 .스즈키 타카 야스 (

는상불경보살이 법화경 을 듣 는

鈴木隆泰 )

시기가 임 종 직 전이라고밝히며그이전에행한예 배 행은 법화경 과 직접 적인관 련 이 없 다고해석한다 . 이러한견해는상불경보살이 언 제 법화경 을 듣 고신해하였는가라는부분은재고의여지가필요하다 . 경전상의구조로보았을 때,「제 20 상불경보살 품 」 에서상불경보살 이어 떤 시기 [ 상법시대이전의과거 혹 은위음 왕 여래의재세시 ] 에 법화경 의설법을들었 던 보살이라는내용은 직접 적으로 명 시되어 있지는않다 . 그러나상불경보살이 듣 게되는법에대해서는경문에서

先 所說法 華 經 )

鈴木隆泰 (2016). 스 즈 키 타카 야스

것 ’ 이라는예 배 행의수기가 법화경 과는무관함을밝히고있다 상불경보살이

菅野博史 (2001).

살에대한해석을보면 , 상불경보살의실천을 법화경 을 듣 기이전의행위 와 법화경 을들은이 후 의성불 이라는 두단 계로구분하면서도 양자를 단 절 된 ‘ 것 으로보지않는다 . 상불경보살의실천을 법화경 전체의교화구조인과의

구조속에위 치 시키는역 할 을한다 . 즉 법화경 에서 반복 적으로나 타 나는인연성

살이 법화경 을 직접 수지한시점을 임 종으로한정하면서도 그이전의예 배 행

위음 왕 여래가이미 ‘ 이전에설했 던 법화경 이십천만억게송’ 이라고밝히고있다 . 이는위음 왕 여래가재세시에법을

는상불경보살이하는 ‘ 모두 다성불 할 ( )

鈴木隆泰

예 배 행을하는초기행위는법화적수기가아니고 , 임 종시 법화경 을수지한 이 후 에야 비 로소수기가성립함을밝히고있다 . 칸 노히로시 ( )

菅野博史

‘

숙과설법그리고성불이라는교화의전 형 과일 치 시키고있으며 , 상불경보살의 예 배 행은그인연을성숙시키는역 할 을한다고 언급 하고있다 . 특히그는상불경보

( 威音王 佛

는상불경보살의중국과일본의상불경보 ’

241쪽

설 할때 법화경 을설했음을전제로한다 .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39

따라서이부분에대해서천태지의의 법화문구 와 법화현의 에 나 타난 숙세선 근 의관점에서재검토 할 필요가있다 . 법화문구 에서 상불경보살은초수 희품 의계위 임 을분 명 히밝히며 , 법화현의 에서

직 전이라고 할 지라도 , 그이전부 터 예 배 행의실천을 할 수있었 던 것 은숙세에이미심어진선 근 ( 일승진리

一 乘眞 理

宿 世善根 에대한신해를일으 켰 기 때 문으로이해 할 수있다 . 다 만 숙세선 근 으로이미원교의신해가있었다면 , 법화경 의수지

이발현되어제법실상 , 곧 )

는왜 임 종 직 전에이르러서야이루어졌는가에대한의문이제기될 수있다 . 그러나천태지의는숙세선 근 이깊은자가선지식을 만 나거나 혹 은경전을따라 (

或遇善友 或隨經 )

원 묘 한이 치 를 듣 는다 고하였다 .

이는숙세선 근 이깊은수행자에게선지식이나경전이원 묘 한이 치 를

이다해 갈때 , 허 공에서위음 왕 여래가이전에설했 던 법화경 이십천만억게송을

∙∙∙∙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41a), “

位也 .” 妙 法 蓮華 經 玄 義 (T33, 733a), “

妙 法 蓮華 經 玄 義 (T33, 733a), “

若人 宿殖深厚或值 善知識或 從 經卷 圓聞妙 理 .” 若人 宿殖深厚或值 善知識或 從 經卷 圓聞妙 理 .”

그 비 구가수 명

242쪽

240 한마음연구제 17 집

듣 고신해를일으키는인연이 됨 을밝힌 것 이다 . 이는천태지의가 상불경보살을초수 희품 으로 판 석한 근 거를숙세선 근 의발현이라는 측 면에서이해될수있음을밝 힐 수있다 . 상불경보살이경전을오 랜 세월 접 하지못하였음에도신해를유지 할 수있었 던 부분에대해서도의문을제기 할 수있다 . 이에대해 법화현 의 에서원교의신해는일심 이 십 법계를 갖추 었음을 믿 고한 티 끌

一心 속에대천의경 권 이있음을 믿 는다 고하였다 . 이는원교에서경 권

經卷 은물리적으로국한되지않음을의미하며 , 원교의신해는경 권 의지속 적인소지나독 송 을필요조 건 으로삼지않는다 . 따라서상불경보살은 오 랜 세월경전을 직접 수지하지않았음에도원교의신해를바탕으로 예배와찬탄 의법사행을지속 할 수있었 던 것 이다 . 위의 근 거로보면 임 종시의 법화경 을들었다는 것 과수지는신해가 처음일어 난 시점이아니라 , 예 배 행으로공 덕 을 쌓 아독 송 수지의

계위로나아가는전 환 점으로이해 할 수있다 . 수지 독 송 은오 품 제자위 의제 2 품 인독 송품부터 행하는수행이며 , 초수 희품 은경전독 송 에 전념하지않고예 배 만 행하는 (다.즉「제 20 상불경보살 품 」 에서숙세선 근 의발현으로신해를일으키

不 專讀誦 經 典但 行 禮拜 )

계위이기 때 문이

고,예배와찬탄 을실천하며 [ 초수 희품 ], 임 종시에경을 듣 고수지하여 [독송품 이상 ], 육 근청 정을성 취 하는전개는오 품 제자위에서육 근청 정 위로나아가는원교수행계위의심화과정과상응한다고볼수있다 .

妙 法 蓮華 經 玄 義 (T33, 733a), “

位也 .”

起圓信解 信一心中具 十 法界如一 微塵 有大 千 經卷 .” 文 云不 專讀誦 經 典但 行禮拜 者此是 初 隨 喜 人之

243쪽

따라서 임 종시점에 법화경 을들은 것 과수지는상불경보살에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41

(聞經) 게그이전에신해가 없 었음을뜻하는 것 이아니라 , 그의수행이신해의 깊이에따라수행계위도전개되고있음을보여주는 것 이다 .

연인불성

緣因佛性

이러한신해는 곧모든 중생이정인불성

正因佛性

의삼불성을 갖추 고있음을 알 고 , 상불경보살도

요인불성

了 因佛性

또한이러한불성을지닌존재로서사부대중을공경하였다 . 이는 겉 으 로드러 난모 습들과는무관하게 모든 중생에게내재 된 불성이있음을 알 고행하는예 배 행이다 . 상불경보살의예 배 행은삼불성에대한신해 를전제로여래행을하는법사행이다 . 곧 보살의예 배 행은일승 의

一 乘 신해가외적행위로드러 난것 이라 할 수있으며 , 그의예 배와찬탄은 단순 한예경이아닌원교의법사행으로이해되어야한다 . 상불경보살의예 배 행에대해시대적상 황 으로보아도상불경보살은 상법시대에 출 현한 출 가자로서사부대중 [비구비 구니 우바새 우바

이 ] 을예 배 하였다 . 당 시증상 만 의 비 구들이 큰 세력을이루었다는 경문은상법시대에도교 단 과교법이유지되고있었음을보여주며 , 선지식을 만 나거나경전을따라원교의진리 [ 정법 ] 를들을수있는 시대였음을 알 수있다 . 따라서그의예 배와찬탄은낮은근 기에서 비 롯 된것 이아닌 , 일승진리를행으로드러 낸 법사행이라는 것 이다 .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41a), “

隨 喜 一切法 悉 有 安 樂性 皆 一 實 相隨 喜 一切人 皆 有三佛性 讀誦 經 典 卽了 因性 皆 行 菩薩 道 卽 緣因性不 敢 輕慢 而 復深 敬者卽正

因性 敬 人 敬 法不起 諍 競卽 隨 喜 意也 .” 不 輕深 敬 是如 來座 也 忍 於 打罵 是著如來 衣也

244쪽

242 한마음연구제 17 집

「 제 20 상불경보살 품 」 에서상불경보살은경전의독 송 에전념하지않 고예 배 행을실천하였다 . 그는 멀 리서사부대중을보기 만 해도 찾 아가 예 배 하고 찬 탄 하며 , 보살도를행하면 반 드시성불 할것 이라고 말 하였 다 . 이러한예 배 행이 단순 한 찬 탄 과예경이아닌 것 은 , 상불경보살이 제법실상

諸法 實 相

에대한 ‘ 신해 ’ 와공경의전제로예 배 행을하였기

信 解 때 문이다 . 그러 므 로그의예 배 행은숙세선 근 에의해발현 된 제법실상 에대한신해가예 배와찬탄 의실천으로드러 난것 으로이해되어야 한다 .

오품제자위중초수희품

앞 서살펴본바와 같 이 , 상불경보살은숙세선 근 을바탕으로원교의 신해를일으키고이를예 배와찬탄 의실천으로전개하였다 . 그 렇 다면 이러한신해와실천은천태의수행계위체계에서어 떠 한계위에해 당 하 는지논하고자한다 . 원교의수행계위가운데신해를중심으로전개되 는오 품 제자위의수행계위에 배 대하기위해서는 먼저오품 제자위가운 데첫번째 계위인초수 희품 의의미를살펴볼필요가있다 . 초수 희품 의계위는원교의수행계위로오 품 제자위가운데 첫 번 째

가아니라고하였다 . 비 록 법화경 을 듣 지않은자들이과위에 머 문다

계위에해 당 한다 . 원교의초수 희 에대해 법화경 을들은초수 희 가아니라면이는불법이아니고 , 진실 ( ) 이아니기 때 문이며 , 원교

實

初 隨 喜 圓敎

고하더라도 , 초심에미 치 지못한다는 것 은 곧 원교의수행계위인 오 품 제자위

五品 弟子 位

의1번째 인초수 희품 에도미 치 지못하기 때 문 임

245쪽

을 말 하며 법화경 을들은초수 희만 이 곧 불법이고 , 진실이며 , 원교이 다 . 법화경 을수 희 한다는 것 은 곧 원교의수 희 이다 . 이는 곧수희의공덕 이오 품 제자위의 1 번 째 인초수 희품 이라는 것 을의미한다 .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43

초수 희품 은원교의수행계위 가운데제일처음계위이다 . 오 품 제자

위는신해의깊이에밀 접 한관 련 이있으며 , 신해의깊이에따라차이가 나 타난 다.제1품 인수 희품 다음으로제 품 인독 송 품 을하게되는 것은2믿 음이더 욱 증대하여독 송품을할 수있다고하였다 . 점차신해의

깊이가증대하여설법 품 에서나아가며 겸 행육도그리고정행육도의 계위에도이를수있는 것 이다 . 초수 희품 에대해 법화현의 에서는다음과 같 이밝히고있다 .

만 일어 떤 사 람 이전생에 쌓 은선 근 이깊고 두터 우면선지식을 만 나오 묘 한이 치 를 듣 거나 , 경전을따라오 묘 한이 치 를 듣 는다 . 이를 일러 말하길,‘ 하나의법이 곧 일체의법이며 , 일체의법이 곧 하나의 법이다 . 하나도아니고일체도아니니 , 불가사의하다 ’ 고한다 . 앞 에서 밝힌바와 같 이 , 원교 의 믿 음과이해를일으 킨 다 . 그는 ‘ 하나의

圓敎 마음이 십 법계를 갖추 었음을 믿 고 , 하나의 티 끌 속에대천세계의 경전이있는 것과같다 .’ 이러한마음을발한 뒤 , 원교의수행을 닦 는다 . 한가지행이 곧모든 행이 된다.간략히말 하면 열 가지마음이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39a), “

원교의수행계위 : 오 품 제자위 신 [ 육 근청 정위 ] 주 행 회향

지 , 등각 묘 각 , 10

十 廻 向

十 地

大薩埵福不 及聞 法華經初隨喜福何以故 彼非佛 法 故 非 實故 非 圓故 雖 住 後 果不 及我初心其 義如是 .” 十 信 , 10 登 覺

妙 覺

十住十行

, 10 , 10 , 10

246쪽

244 한마음연구제 17 집

있다 .…중략…오직 안으로이관 을닦고밖 으로는 곧 대승경전을

理 觀 수지하고독 송 하면 듣 는 것 에관찰을 돕 는 힘 이있다 . 안 팎 으로서로 의지하여원신 이더밝아지면 열 가지마음이견고해진다 .초품의圓信 관지 는눈과같 고다음 품 의독 송 은해와 같 다 . 해에는 빛 이있기에 觀 智 눈 으로여러가지 색 을볼수있다 .

이인용문에따르면초수 희품 의수행자는전생에 쌓 은깊은선 근

善根 의 힘 으로선지식 을 만 나거나 , 혹 은경전의가르침을통해원교의 善知識 진리를 듣고믿게된다[ 원교의신해 ] 고하였다 . 이 것 을바탕으로수행 을시작하면 , 원교의수행을 닦 게되어마음이 청 정해지고안으로는 이관 을닦고밖 으로는대승경전을수지 독 송 하게 된다.안팎 으로 理 觀

수행하여점차신해가원 만 해 짐 을밝히고있다 . 이러한초수 희품 의 특 징 은숙세선 근 을바탕으로원교의신해를일으키고 , 그신해를수행 으로전개해나간다는데있다 . 앞 서살펴본상불경보살의예 배와찬탄 역시이러한구조와상응한다는점에서 , 그의수행은초수 희품 의

- b), “ 若人 宿殖深厚或值 善知識或 從 經卷 圓聞妙 理 妙 法 蓮華 經 玄 義 (T33, 733a

성격을잘 보여주는사례로이해 할 수있다 .

謂一法一切法一切法一法非一非一切不可 思議如前 所說起 圓 信 解 信一心中具 十 法界如一 微塵 有大 千 經卷欲 開 此心 而修圓行圓 行者一行一切行 略言為十…中略…唯 得內修理觀外則受 持讀誦 大 乘 經 典聞 有 助 觀之力內外相 藉 圓 信轉 明 十 心 堅固金剛 般 若云一 日三時以恒河 沙身 布 施不如受 持 一句 功德初 品觀 智 如 目 次品 讀誦 如 日日 有 光故 目 見 種種 色 .”

247쪽

斷惑 無斷無伏 無斷無伏

伏見 思 惑

斷見 思惑斷塵沙惑

斷無明 惑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45

[ 표 1] 원교의수행계위

六卽 理卽

圓敎階位 - -

名 字卽

觀行 卽 五品 弟子 位

相 似 卽

十信[六根淸 淨位 ]

十住十行

分證 卽

十迴向十地等覺

究 竟卽

妙 覺

隨 喜 品 讀誦 品 說法品 兼行 六度正行六度

천태지의가상불경보살을초수 희품 의계위로해석한 그이유도

여기에있다 . 초수 희품 은원교의수행계위 와대응속에서더 욱분명하

광 도 ( 이승 남 )(2017), 130.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41a), “

位也 .” 六 卽 자체인 것 이고 ,명자즉 은원교의이 치 를이름으로아는 것 이다 이로인해

文 云不 專讀誦 經 典但 行禮拜 者此是 初 隨 喜 人之

즉 으로보면이 즉 은 열반즉 생사 6

理卽

涅槃 卽 生 死

名 字卽 관행이분 명 하여관행을하고오 품 제자 五品 弟子 다.오품 제자위중 첫번째수희부터 관행 즉 에해 당 한다 오 품 제자위의계위는

보리 즉 번뇌

인그

菩提 卽 煩惱

觀行 卽

248쪽

246 한마음연구제 17 집

게이해될수있다 . 초수 희품 은육 즉 가운데관행 즉 에해 당 하며

이는오 품 제자위의 첫 번 째 계위이다 .

觀行 卽

상불경보살은숙세선 근 을바탕으로원교의신해를일으 켰 으며 , 그 신해를예 배와찬탄 의실천으로전개하였다 . 육 즉 의관점에서보면 신해기 반 의수 희 와실천은관행 즉 에해 당 한다 . 따라서상불경

觀行 卽

보살의수행은관행 즉 의 단 계에있는오 품 제자위 의수행과상응하며

이러한점에서천태지의는그를초수 희품 의계위로해석한 것 으로 이해 할 수있다 . 이러한초수 희품 의수행은상불경보살의법사행에서도 확인된다. 상불경보살은예 배와찬탄 을실천하며세세생생법사행을이어간다 . 이러한실천을통해공 덕 이 쌓 이고 , 그에따라신해의깊이도점차

혹 을 누 르는 단 계로 끊 지는못한다 . 이 후 정행육도를 닦 고나아가견사 혹 과

見 思 惑 진사 혹 을 끊 고분증 즉 과구경 즉 에서점차무 명혹 을 모두끊 어중도를 塵 沙 惑 증득하며 , 구경에 묘 각에이 른다天台四 敎儀 (T46, 780a), “

妙 法 蓮華 經 玄 義 (T33, 744b), “

非道通達佛道 .” - b), “ 初 五品位者一隨 喜 品經云若 聞 是經 而不毀訾天台四 敎儀 (T46, 779a

無明 惑

起隨 喜心問隨喜 何法 答妙法妙 法者 即 此心也 妙 心 體 具如如意 珠 心佛 及 衆生 是三無差別此心 即空即假即 中常境無相常 智 無緣無緣 而 緣無非三觀無相 而 相 三諦 宛然 初 心知此 慶己慶人故 名隨 喜…中略… 二讀誦 品者經云何 況 讀誦 受 持 之者謂內 以圓觀更加 讀誦 如 膏助火 三說法品者經云若有受 持讀誦 為他人說 內 解 轉勝 導利前 人化 功 歸己心 倍勝前四兼 行六 度 經云 況 復 有人能 持 是經 兼行布施等福德力故倍 增觀心五正行六 度 者經 曰 若人 讀誦 為他人說 復 能 持戒 等 謂自行化他 事 理具 足 觀心無 閡 轉勝 於 前 不可比 喻 此五品位 .”

249쪽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47

깊어진다 . 그결과로상불경보살은설법 품 을거 쳐 마침내육 근청 정위 에이르고 , 구경에는빠르게성불 [

速 得成佛

] 에이르는보살이다 . 이러 한점에서상불경보살의법사행을수행론적인관점에서세밀하게분석 할 필요가있다 .

Ⅲ . 상불경보살의법사행

앞 서살펴본바와 같 이 , 상불경보살은제법실상을신해하고수 희 하 였으며 , 수 희품 [ 오 품 제자위중초 품 ] 에있으면서도법사행을하였다 . 「 제 20 상불경보살 품 」 에서는육 근청 정의과보를얻기전의법사행과 육 근청 정의과보를얻은 후 의법사행이나 타난 다 . 상불경보살은세세 생생법사행을행한보살로 , 앞 서 언급 한 두 가지의법사행은수 명 이 다하고나기전과 후 [

] 의법사행이설해 져 있다 . 본장에서는

命 終 之 前後 상불경보살의각각한생의수 명 을육 근청 정의과 덕 을기준으로나 누 어 각각의육 근청 정의과 덕 을얻기전의법사행과육 근청 정의과 덕 을 얻은 후 의법사행을구분하여 , 각각의특 징 과그전개양상을논하고자 한다 .

1. 수희품의법사행

상불경보살은초수 희품 계위의보살로상불경보살은경을독 송 하는 수행에는전념하지않고 , 예 배 의행을실천하였 던 보살이다 . 위음 왕 여 래가멸도하고증상 만 의 비 구들이세력을이루고있 던 시기가

增上 慢

250쪽

248 한마음연구제 17 집

있었고 ,그때한비 구가상불경이었다 . 이보살은증상 만의비구

비 구니 , 우바새 , 우바이등불자들에게 “ 나는여러분을깊이존경하여 감히가 볍 게여기거나 업 신여기지않습니다 . 왜 냐 하면여러분은 모두 보살도를행하여성불 할것 이기 때 문입니다 .” 라며예 배와찬탄을

하였다 . 이러한상불경보살의행위는 멀 리사부대중에게도 , 이보살

에게 비 방과폭력을행하는이들에게도예 배 행을하였다 . 예 배 행을

계속행하며이 후 수 명 이다해 갈때 , 위음 왕 여래가멸도하기이전에 설했 던 법을 듣 게되고 , 상불경보살은 모두듣 고능히수지 하여 육 근청 정

六根淸淨

을얻게 된 다 . 상불경보살은수 명 이다하기전에

受 持

육 근청 정에이르 렀 으며 , 수 희품 에서의법사행을통해육 근청 정이라는 과보를얻는다 . 비 록상불경보살은과거위음 왕 불이설했 던 법을 듣 고육 근청 정에

妙 法 蓮華 經 (K9, 784c), “

作佛 .” 妙 法 蓮華 經 (K9, 784c), “

妙 法 蓮華 經 (K9, 784c), “ … 爾 時 有一 菩薩 比丘名常不 輕 .” 比丘有大 勢 力

最 初威音王 如 來 旣 已滅 度 正法滅 後 於 像 法中增上 慢

我 深 敬汝 等 不 敢 輕慢 所 以 者何 汝 等皆 行 菩薩 道當得

而 是比丘不 專讀誦 經 典但 行 禮拜 乃至 遠 見四衆 亦復故 往禮拜讚歎而 作是 言 我不 敢 輕於 汝 等 汝 等皆 當作佛 .” 四衆之中有生瞋 恚 心不淨者惡 口罵詈言 是無 智 比丘 從 何所 來 自 言 我不 輕 汝而與 我 等授記 當得作佛我 等 不用如是 虛 妄 授記 如此經 歷多年常被罵詈 不生瞋 恚 常作是 言汝 當作佛說是 語 時 衆人或 以杖 木 瓦 石而打擲 之 避走遠 住 猶高聲唱言 我不 敢 輕於 汝 等 汝 等皆 當作佛 以其 常作是 語

妙 法 蓮華 經 (K9, 785a), “

故 增上 慢 比丘比丘 尼 優婆塞優婆夷 號 之為常不 輕 .” 是比丘 臨 欲 終時於虛空 中具 聞威音王 佛 先 所說法 華 經 二十千萬億偈悉 能受 持即 得如上眼根 清 淨 耳鼻舌 身意根 清 淨 .”

251쪽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49

이르 렀지만, 중도를체득하지못한 즉 공 즉 가를깨달은계위의보살이

기 때 문에 퇴 전이존재한다 . 그러 므 로수 명 을다한 뒤 에다시법사행을 행하는데 , 이 후 에이천 억불다. 법가운데 법화경 을설하고이러한인연으로다시이천 억 불 의운자재등 왕

佛

讀 誦

고하였다 .

의일월등 명

二千億 佛

을 만난 다 . 제불 의가운데법을수지

雲 自在燈 王

諸佛

독 송 하고사부대중을위해 법화경 을설하여육 근청 정을얻었다

을 만 나게 된

日月 燈明

二千億 受 持

이러한법사행은제법실상과삼불성에대한신해를기 반 으로중생에 게행한예 배 행이자법사행이다 . 이러한점에서이보살의예 배 행은 여래의일을행하는법사행으로이해될수있다 . 상불경보살의법사행 은 곧 여래의행을하는 것 으로상불경보살이깊이존경하여가 볍 게 여기지않는 것 은여래의자리에 앉 는 것 이다 . 때 리고 욕 하는 것 을 참는 것 은여래의 옷 을입은 것 이다 . 자 비 의마음으로항상행하는 것 은여래의방에들어간 것 이다 . 이와 같 이 묘 법을수지하고 알 리는 법사행을한 것 이다 .

四 敎 義 (T46, 756b), “

見思破故 位不 退三昧成塵沙破故 行不 退 三 昧 成無明 破故念- c), “ 初 信斷見 惑 顯 (T46, 779b 不退三昧 成自 以 修行力 破 三 種退 .”; 天 台 四 敎儀 真 理 … 證位不 退也…次從 八信至 十 信斷界內外 塵沙惑盡… 行不 退也…次入初 住斷一品無明 … 念不 退 位 .” -命終之後得值 二千億 佛 皆 號 日月 燈明 於 其 法中 妙 法 蓮華 經 (K9, 785a b), “

說是法 華 經 以 是因緣 復 值 二千億 佛同 號雲 自在燈 王於 此諸佛法中受 持讀誦

爲諸四衆說此經 典故 得是常眼 淸 淨 耳鼻舌 身意諸根 淸 淨 .” 不 輕深 敬 是如 來座 也 忍 於 打罵 是著如來 衣也

252쪽

250 한마음연구제 17 집

여래행

如來行 좌여래좌 坐如來座

著如來衣

入如來室

표 2] 상불경보살의수희품에서법사행 [ 상불경보살의법사행 常不 輕菩薩 法 師 行

나는 당 신들을깊이공경하니감히 가 벼 이여기지않 겠 습니다 . 사 람 들은 혹 지 팡 이나 막 대기 , 기 왓 장과돌을들어상불경보살을 때 리 착여래의 거나 던 졌다 상불경보살은이를 피.해멀 리물러 났지만, 여전히 큰 소 리로외 치 며 말 하였다 .

당 신들은 모두 장차부처가될 것 입 입여래실 니다 . 그는 늘이렇게말 하고다 녔 기 때 문이다 .

我 深 敬汝 等 不 敢 輕慢

衆人或 以杖 木 瓦石 而打擲 之 避走遠 住 猶高聲唱言

汝 等皆 當作佛 以其 常 作是 語

상불경보살의 찬탄예배 그리고수지 독 송 해설 서사하는법사

∙ ∙ ∙

행은 곧 여래의법사행이며 , 이러한법사행을통해상불경보살은육 근 청 정을성 취 하게 된 다 . 상불경보살이얻게 된 육 근청 정의과보는하나 하나의 근 마다일천 의공 덕 이있다 . 법사행을통해육 근청 정의

根

一千공덕 을구 족 하며 , 이는 곧근 기가다양한중생들을다양한방법으로

법화문구 에서상불경보살의법사행을여래 좌 여래의 여래실에 배 대하여여래 행으로설 명 하는데 , 이에대한법화경의해 당 경문을발 췌 하여제시한 표 이다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39c), “

有一 千功德 也 .”

교화 할 수있다는뜻을내 포 하고있다 .

253쪽

시기 현세

내세

결말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51

표 3] 육근청정전후의법사행의범위변화 [ 법사행의 대상 증상 만 [ 불자 ] 의 사부대중

법사행 예배찬탄

↓ 육 근청 정 ↓ 수지 독 송 사부대중을위해경전을설함

사부대중

↓ 육 근청 정 ↓ 빠르게성불을이 룸 [

速 得成佛

]

상불경보살각각의생마다육 근청 정이전의법사행에대해살펴보 면 , 처음육 근청 정증득전의법사행의대상은증상 만 의사부대중이며 , 행은예 배 찬 탄 에집중되어있다 . 이러한법사행을통해이 룬 육 근청 정

이 후 내생 에서의법사행에서그대상은사부대중이며 , 법사행은

來 生 법을수지 독 송 하고사부대중을위해경전을설하는법사행으로

설해 져 있다 . 이는교화의대상과법사행의 범 위가점차 확 장되었음을 알 수있다 .

육근청정의법사행

과보 ( ) 를성 취 하였다 . 상불경보살은육 근청 정의과보를증득한 후 에

果

앞 서살펴본바와 같 이 , 상불경보살은법사행 ( ) 을하여육 근청 정의

因

254쪽

252 한마음연구제 17 집

도법사행을계속이어나간다 . 「 제 20 상불경보살 품 」 에서육 근청 정증 득이 후 의법사행에대해다음과 같 이설하고있다 .

상불경보살은 허 공가운데위음 왕 불이설한법을 듣 고수지하여 육 근청 정을성 취한후,수명 이증장되어이 백만 억 나유 타 세동안 널 리 법화경 을설하며중생을교화하였다 . 과거상불경보살을 비 방

대선적력

大善寂力

하였 던 증상 만 의사부대중들은요설 변 력

樂說 辯力을갖춘 상불경보살의신통력을보고 , 상불경보살이

, 대신통력

大神通力

설한바를 모두 다믿고복 종하며따 랐 다 . 이에상불경보살은다시 천 만 억 의중생을교화하여아 뇩 다라삼 먁 삼보리에이르게하였다 .…중략…그후 상불경보살은수 명 이다한 뒤…중략…안근이청 정해 지고이 비 설 신 의의 모든근 이 청 정해 져 서사부대중속에서설법

∙∙∙∙

하여도마음에 두려 운바가 없 었다 . 득대세야 , 이상불경보살은이와 같 이여러불 타 를 만 나공양 공경 존중 찬 탄 하여온 갖 선 근 을심어

∙ ∙ ∙

후 에다시천 만 억 불을 만 나제불법가운데이경을설하여공 덕을성취 하여응 당 성불 할 수있었다 .

상불경보살은위음 왕 불로부 터 법을 듣 고수지하여법사행을행함으

- 於虛空 中具 聞威音王 佛 先 所說法 華 經 二十千萬億偈 妙 法 蓮華 經 (K9, 785a b), “

悉 能受 持即 得如上眼根 淸 淨 耳鼻舌 身意根 淸 淨 於時 增上 慢 四衆比丘比丘 尼 優婆塞優婆夷 輕 賤 是人爲作不 輕 名者見 其 得大神通力樂說 辯 力大善寂力 聞 其 所說 皆 信伏隨 從 是 菩薩復 化 千萬億 衆 令 住阿 耨 多羅三 藐 三 菩提 …命終之後… 得是常眼 淸 淨 耳鼻舌 身意諸根 淸 淨 於 四衆中說法心無所 畏 得大 勢 是常不 輕 菩薩摩 訶 薩 供 養如是若 干 諸佛 恭敬尊重讚歎種 諸善根 於後復值 千萬億 佛 亦於 諸佛法中說是經 典功德 成 就 當得作佛 .”

255쪽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53

로 써 육 근청 정을얻었고 , 육 근청 정을얻었음에도법사행을하였다 .

동안 널 리 법화경 을설하며중생을교화하였다 . 요설 변 력 대신통력

大神通力

또한육 근청 정의과 덕 으로수 명 증장 (

更 增 壽命 )

, 대선적력

大善寂力

하여이 백만 억 나유 타 세

樂說 辯 力 의신통을 갖추 어보여증상 만 의 사부대중들이상불경보살이설하는제법실상의법을다 듣 고교화되었 다.천만억 중생을교화하여아 뇩 다라삼 먁 삼보리에 머 무르게하였다 . 이 후 일월등 명 불과운자재등 왕 을 만 나고 난 법사행을통한육 근청 정 의과 덕 으로다시법사행을 할 수있게되는데 , 사부대중에게설법함에 있어 두려움 이 없 이설 할 수있게되었고제불을공양 , 공경 , 존중 , 찬 탄 하여온 갖 선 근 을심어 후 에천 만 억 불을 만 나서다시이경전을 설하여공 덕 을성 취 하여성불에이를수있음을보여준다 . 상불경보살이육 근청 정을성 취 하여법사행을행한다는 것 은육 근청 정의용 에대한이해가필요하다 . 육 근청 정을성 취 하여법사행을 用 하는 것 은공 덕 을 쌓 아불도를이루고자하는 것이궁극 적인 목표 이지 만 , 중생을교화하는데에도 목 적이있기 때 문이다 .육근이청 정하다는 것은곧육근 의호용 에있어서는 근 이자재 하여불가사의하 다는 것 을 말 한다 . 「 제 19 법사공 덕 품 」 에따르면법사행을하면육 근 이

互 用

根

自在

중생각각의 근 기에자재하게작용 할 수있다 . 이러한점에서상불경보

살이얻은육 근청 정의과보는중생의 근 기에맞게원 만 히교화 할 수 있음을 알 수있다 .

광 도 ( 이승 남 ) (2022), 240.

若 論 六根 淸 淨 淸 淨則不 言 功德 若少若 多

256쪽

254 한마음연구제 17 집

육 근청 정의공 덕 은 십 법계중생각각의 근 기를세밀히분별하여 중생교화를가능하게한다 .육근이청 정해진다면 십 법계의중생각각 근 기를분별하여그에맞게교화 할 수있기 때 문이다 . 육 근청 정을 얻은이 후 의법사행은다음과 같 이설하고있다 .

상불경보살은위음 왕 불이설한법을 듣 고수지하여육 근청 정을 성취한후,수명 이증장되어이 백만 억 나유 타 세동안 널 리 법화경 을 설하며중생을교화하였다 . 과거상불경보살을 비 방하였 던 증상 만 의 사부대중들은대신통력

, 요설 변 력

大神通力

樂說 辯 力

, 대선적력

大善寂力 을 갖 춘 상불경보살의신통력을보고 , 상불경보살이설하는제법실상

를인식 ( ) 할 수있다 여기서 인식 이라는 것 은 단순 한인식작용이아닌

識

- 140c). 육 근 의호용에대해서는공가중 의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40a 진리를기준으로 , 이승용의육 근 은공의진리

를인식 ( ) 할 수있으며 ( )

一切 智

보살용의육 근 은가 ( ) 를인식 ( ) 할 수있으며 불용의육 근 은중도

道 種 智

識

識

‘ ( )’ 진리를분별하고체득하는지혜의작용을 말 한다 . 안 근 을예시로공가중

眼根 의진리를기준으로보면혜안 은공의진리 ( ) 를볼수있으며 법안 中 은가의진리 ( 도종지 佛眼

慧 眼 를볼수있으며 , 불안 은중의진리 일체종지

一切 智

道 種 智

天用 天眼 天耳天鼻天舌 天身 天意

二乘 用 慧 眼 慧耳 慧鼻 慧舌 慧身慧意공[ 일체지 ] 인천 성문 , 연각

菩薩 用 法眼 法耳法鼻法舌 法身 法意 가 [ 도종지 ] 보살

空假 中

識

一切種智

( )

空假 法眼

一切種智

佛用 佛眼 佛耳佛鼻佛舌 佛身 佛意 중 [ 일체종지 ] 불 타

257쪽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55

의법을다 믿 고교화되었다 . 이에상불경보살은다시천 만 억 의중생을 교화하여아 뇩 다라삼 먁 삼보리에이르게하였다 .

상불경보살은육 근청 정의공 덕 을얻은 뒤 에도법사행을지속하였으 며 , 그공 덕 으로수 명 이증장되고요설 변 력

樂說 辯 力

등을 갖추 게되었 다 . 이로 써 그는사부대중가운데서 두려움없 이중생의 근 기에따라 설법 할 수있었으며 [

得是常眼 淸 淨 耳鼻舌 身意諸根 淸 淨 於 四衆中說法

, 그 ] 의법사행도이전의예 배와찬탄 에서사부대중을대상으로한설법으로 그 범 위가넓어졌음을보여준다 . 상불경보살의대신통력 요설 변 력 대선적력에서요설 변 력은진리

를정 확 하게이해하고중생의요 욕 을따라법을설 할 수있는

樂 欲 힘 으로지혜를 갖춘것을말 하고 , 대신통력은자재한신통을 말 하며 , 대선적력은선정의능력을 갖 춘 것 을의미한다 . 따라서상불경보살이 육 근청 정이 후 대신통력 요설 변 력 대선적력을 갖추 었다는 것 은중생

의 근 기와요 욕 에따라자재하게법을설 할 수있음을의미하며 , 공가를 깨달아법안이 열린것 으로상사 즉 이상의법사행에이르 렀 음을 알 수있다 . 이어서경문에서는 상불경보살의대신통력 , 요설 변 력 , 대선적력을

- 785b), “ 妙 法 蓮華 經 (K9, 784c

最 初威音王 如 來 旣 已滅 度 正法滅 後 於 像 法中 增上 慢 比丘有大 勢力…爾時 有一 菩薩 比丘名常不 輕 … 是比丘 臨 欲 終時於虛空 中具 聞威音王 佛 先 所說法 華 經 二十千萬億偈悉 能受 持即 得如上眼根 淸 淨 耳鼻 舌 身意根 淸 淨 於時 增上 慢 四衆比丘比丘 尼 優婆塞優婆夷 輕 賤 是人爲作不 輕 名 者見 其 得大神通力樂說 辯 力大善寂力 聞 其 所說 皆 信伏隨 從 是 菩薩復 化 千萬億 衆 令 住阿 耨 多羅三 藐 三 菩提 .”

258쪽

256 한마음연구제 17 집

보고 , 그가설하는가르침을 듣 고이내 모두믿 고교화되었다고하였다 . 법화문구 에서는이 셋 을각각신 업구업의업의청정

身 業 口業 意 業

에 배 대한다 . 육 근청 정이전의예 배와찬탄 이원교의신해를드러 낸

행이었다면 , 육 근청 정이 후 의설법은삼 업 이 모두청 정해 져 교화의 수단이된 다는점에서그 범 위가구분 된 다 . 나아가경문에서는상불경보살을 비 방한증상 만 의사부대중역시 그 비 방한 죄 업 을다한 뒤 다시상불경보살을 만 나교화되어아 뇩 다라삼 먁 삼보리에서불 퇴 전하는보살들이되었다고설한다 . 천태지의또한 법화현의 에서이대 목 을들어 , 증상 만 들이상불경보살을 비 방한

악 업 으로인하여도리어다시상불경보살을 만 나그교화로 모두 불 퇴 를 얻었다고하였다 . 이는육 근청 정이 후 상불경보살의법사행이그를

믿 고따 른 이들 뿐 아니라자신을 비 방했 던 이들까지도교화의인연으로 이 끌 었음을보여준다 . 앞 서살펴본바와 같 이상불경보살자신은아 직 초주에이르지못하였지 만 , 그의법사행을인연으로교화 된 이들이 불 퇴 전에이르 렀 다는점에서그법사행이지닌교화의 힘을알수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141b), “

業 淨 .” 妙 法 蓮華 經 (K9, 785c), “

神通力是身 業 淨樂說 辯 力是 口業 淨善寂力是意

爾 時 四衆常 輕 是 菩薩 者 豈 異人 乎 今此會中 跋 陀 婆羅 等 五 百菩薩師子月等 五 百 比丘 尼思 佛等五百 優婆塞 皆於 阿 耨 多羅三 藐 三 菩提 不 退 轉者是 .” 妙 法 蓮華 經 玄 義 (T33, 744b), “

資成 即業 道者惡是善資無惡 亦 無善 文 云惡鬼 入其心罵詈 毀辱 我我 等 念佛 故皆 當忍是事 惡不 來 加不得用念用念 由 於 惡加云云 又 威音王 佛所 著 法之眾 聞 不 輕 言罵 詈 打拍由 惡 業故還 值不輕不輕教化皆 得不 退又 提 婆達多是善知識 豈 非惡 即 資成 .”

259쪽

있다 .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57

상불경보살은수 희품 의계위에있었을 때 에법사행을했음에도 비 방 과 모욕 을 당 하였으나 , 위음 왕 여래가 근 기에맞게설법하 듯 , 상불경보 살도육 근청 정을성 취 하여공가를깨 닫 고법안이 열려 더많은근 기의 중생에게 알 맞게제도 할 수있게되었음을 알 수있다 . 이 후목숨 을마치고 난뒤 에도육 근청 정의법사행은자세하게설해 져 있다 . 이내 상불경보살은수 많 은불 타 를 만 나게되고법사행을행하며공양 , 공경 , 존중 , 찬 탄 하고정법 을 받 들어지 녀 공 덕 을점차증장시 켜 빠르게 불도를이루었다고하였다 .

正法

즉 , 법사행을통해공 덕 이증장하고육 근청 정을성 취 함으로 써 , 상불 경보살의교화는 단순 히 범 위가넓어진 것 에그 치 지않고중생의 근 기와 요 욕 에상응하는 범 위로심화되었다고 할 수있다 . 지속적인법사행은 다시공 덕 의증장을 낳 고 , 그공 덕 은더 욱 넓은 범 위의법사행과교화로 이어지면서마침내성불에이르는구조를이 룬 다 . 이러한결과가다시 원인이되어공 덕 을차 츰 갖추 어불도를빠르게이 룰 수있다 . 이와 동시에중생들에게도법사행을 강 조하여 , 일체중생이 법화경 을수 희 하여법사행을하여공 덕 을 쌓 아구경에는불도를이루고자함에 목 적이있다 .

- c), “命終之後得值 二千億 佛 皆 號 日月 燈明 於 其 法中 妙 法 蓮華 經 (K9, 785a

說是法 華 經 以 是因緣 復 值 二千億 佛同 號雲 自在燈 王於 此諸佛法中受 持讀誦 爲諸四衆說此經 典故 得是常眼 淸 淨 耳鼻舌 身意諸根 淸 淨 於 四衆中說法心無所 畏 得大 勢 是常不 輕菩薩摩 訶 薩 供 養如是若 干 諸佛 恭敬尊重讚歎種 諸善根 於後復值 千萬億 佛 亦於 諸佛法中說是經 典功德 成 就 當得作佛 …不輕命終值無數佛 說是經 故 得無 量福 漸 具 功德 疾 成佛道 .”

260쪽

258 한마음연구제 17 집

Ⅳ . 결론

법화현의 를중심으로분석하였다 . 그결과천태의 판 석에서상불경

본연구는상불경보살의 근 기와법사행을천태지의의 법화문구 와

보살의 근 기는원교에해 당 하며 , 수행계위는오 품 제자위가운데초수 희품 에위 치 함을 확 인하였다 . 또한그의법사행을육 근청 정의성 취 를 기점으로그이전과이 후 로구분하여 , 신해의깊이에따라법사행의 범 위와내용이달라 짐 을밝 혔 다 . 상불경보살의 근 기를밝히기위하여 「 제 17 분별공 덕품」부터「제 20 상불경보살 품 」 까지의연관구조를분석하였다 . 「 분별공 덕 품 」 의일념 신해는여래의수 명 장원 , 곧 여래의 비 밀신통력에대한신해로서 법화 경 의일승진리를신해한 것 이며 ,「수희공덕품」 의초수 희 는원교의 수 희임 을 확 인하였다 . 상불경보살은이러한인과의공 덕 을실증하기 위해체현 된 보살로서 임 종시의문경 과수지역시그이전에

聞 經 신해가 없 었음을뜻하는 것 이아니라 , 예 배 행으로공 덕 을 쌓 아독 송 수

지의계위로나아가는전 환 점으로서 , 그의수행이오 품 제자위의구조 에따라전개되고있음을보여준다 . 그의예 배 행은숙세선 근 의발현으 로일어 난 원교의신해 , 곧모든 중생이삼불성을 갖추 고있다는신해가 실천으로드러 난것 이다 . 법사행의 측 면에서는육 근청 정이전의법사행과이 후 의법사행사이 에교화의대상과방식에서차이가있음을 확 인하였다 . 육 근청 정이전 의법사행이일승진리의신해를바탕으로한예 배와찬탄 에집중되어 있었다면 , 육 근청 정을성 취 한이 후 에는중생각각의 근 기와요 욕 을

261쪽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59

분별하여그에맞게설법하는교화로심화 된 다 . 이러한법사행은공 덕 의증장을 낳 고 , 그공 덕 이다시더넓은 범 위의법사행으로이어 져 마침내성불에이르는구조를이 룬 다 . 상불경보살은이와 같 이신해를 바탕으로세세생생법사행을실천하여육 근청 정의공 덕 을증장시 켜 빠르게불도를이루는원교보살 임 을밝 혔 다 .

262쪽

260 한마음연구제 17 집

妙 法 蓮華 經 (K9) 妙 法 蓮華 經 玄 義 (T33) 妙 法 蓮華 經 文 句 (T34) 四 敎 義 (T46) 天 台 四 敎儀 (T46)

단행본 광 도 ( 이승 남 ) (2017)

논문류 차차석 권 미경 ( 경문 ) (2021)

적특 징 」 , 불교문예연구 집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불교문예연 구소 . 하영수 (2022), 「 법화경상불경보살의예 배 행의사상적연원에대한소고 」 불교학 리 뷰 32 집 , 금강 대학교불교문화연구소

仏 教学会 . 岡田 行 弘 (2008), 記 念論 文 集 , 山喜 房佛書林

천태사교의 ,논산: 금강 대학교 출판 부 법화경문의 묘 해 ,논산: 금강 대학교 출판 부 __________(2022)

「 법화경 「 상불경보살 품 」 의인간존중사상과그논리 18

「法華経 常不 軽菩薩 の 考察 」 , 日 本 仏 教学会 年報通号日本苅谷定彦 (1999)

「 小 善成 仏 と 常不 軽菩薩 」 , 仏教文化の 諸相 : 坂 輪 宣敬 博士 古稀

263쪽

容 」 , 東洋 学術 研究 通 号 東洋 哲学 研究 所 鈴木隆泰 (2016)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61

147, 「 一切 皆 成 授記 法 華 経 : 常不 軽菩薩 品 中心 の

「

学 仏 教学 研究 』 通 号 26, 東京 大 学 大 学院 人 文社 会系 研究 科 インド 哲 学 仏 教学 研究室 .

264쪽

262 한마음연구제 17 집

The Capacity and Dharmabhāṇaka Practice of Bodhisattva Sadāparibhūta in the Lotus Sutra: Focusing on Zhiyi's Compositions, Fahua wenju and Fahua xuanyi

CHA Ji-seon (Ph.D. candidate, Geumgang University)

This study analyzes the capacity and dharmabhāṇaka

practice of Bodhisattva Sadāparibhūta found in the Lotus Sutra by focus- ing on the stages of practice presented in Zhiyi's Fahua wenju and Fahua xuanyi . It argues that Sadāparibhūta is not merely a bodhisattva venerating and praising Buddhist practitioners independently of the Lotus Sutra , but a bodhisattva of Perfect Teaching who, performs dharma-bhāṇaka as its causal practice of the One Vehicle. His capacity corresponds to the Perfect Teaching, and his stage of practice is the Initial Stage of Rejoicing among the Five Levels of Disciples. This study further argues that the dharmabhāṇaka

practice varies according to the depth of faith and understanding. At the Initial Stage of Rejoicing, veneration and praise are emphasized. Continued practice brings about the purification of the six sense faculties and leads to the performance of the dharmabhāṇaka practice that includes understanding provi- sional truths and edification of sentient beings according to

265쪽

법화경 의 상불경보살의 근 기와 법사행 263

their capacities. Sustained practice ultimately leads to Bud- dhahood. Thus, Sadāparibhūta is shown to be a bodhisattva of the Perfect Teaching who increases merit that arises from the purifi- cation of the six sense faculties. In doing so, he broadens the scope of his dharmabhāṇaka practice, and swiftly attains Buddhahood.

Keywords: Lotus Sutra , Tiantai, Bodhisattva Sadāparibhūta, Bodhisattva of the Perfect Teaching, Initial Stage of Rejoicing

purification of the six sense faculties, dharmabhāṇaka

practices.

267쪽

『한마음연구』 제17집 (2026.8) 265-298쪽. https://doi.org/10.23217/jhms.17..202608.007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테로토피아적 공간

— <만파식적> <노힐부득 달달박박> <욱면비염불서승>

을 중심으로

Ⅰ. 서론

Ⅱ. 국가적 통과의례와 공동체의 재생: <만파식적> 1. 분리: 국가적 위기와 질서의 붕괴 2. 거북 머리 섬의 리미널리티와 신성한 교감 3. 재통합: 만파식적 획득과 왕권의 신성화

Ⅲ. 구도적 통과의례와 현신성불: <노힐부득 달달박박> 1. 분리: 세속과의 단절과 무등곡 진입 2. 전이: 무등곡의 리미널리티와 관음의 시험 3. 재통합: 성불의 성취와 신앙의 제도화

Ⅳ. 민중적 통과의례와 개인의 구원: <욱면비염불서승> 1. 분리: 귀진가로부터의 이탈과 노비 정체성의 해체 2. 전이: 미타사의 리미널리티와 노동하는 신체의 해체 3. 재통합: 진신왕생의 성취와 신분 질서의 역전

박성호

| 동국대학교, 강사

Ⅴ. 『삼국유사』 통과의례 서사의 공간적 특성과 헤테로토 피아

1. 리미널 공간의 헤테로토피아적 성격과 기능 2. 통과의례의 유형 분화와 신라인의 초월 인식

268쪽

본고는 삼국유사 의 < 만파 식적 >, <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 욱 면 비염

머리섬( 전이 ) 을거 쳐 왕권 신성화와공동체재생

통과해현신성불 ( 재통합 ) 의이탈 ( 분리 ) 과미 타 사에서의고행 을거 쳐 진신 왕 생

의례구조를공유한다 . < 만파 식적 > 은국가적위기 ( 분리 ) 속에서거 북

<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은세속 단 절 ( 분리 ) 후 무등 곡 에서의시 험 을 에도달한다 .<욱면 비염 불서승 > 은노 비 신분 ( 전이 )

을이 룬다.( 재통합 ) ( 전이 )

이 ( 재통합 ) 라는개인구원을성 취 한다 . 이들리미 널 공간은일상질서가정지되고 다원적차원이중 첩 되는 ‘ 헤 테 로토 피 아 ’ 로작동한다 . 결론적으로 삼국 유사 의통과의례서사는국가 , 구도자 , 민 중으로초월의양상이분화 하며 , 세속의한계를돌 파 하고자했 던 신라인의다 층 적사상적지향을 투 영한다 .

주제어 삼국유사 , 통과의례 , 리미 널리티,헤테 로토 피 아 , 만파 식적 , 노 힐 부득 달달 박박 , 욱 면 비염 불서승 , 빅 터터 너,미셸푸코

269쪽

삼국유사 는신라와고 려 전기의다양한설화와불교전승을수록한 문 헌 으로서 , 역사서이면서동시에종교적상상력과집 단 적기 억 이 집 약된 서사공간이라 할 수있다 . 특히 삼국유사 에수록 된 설화들은 단순 한기이담 이나불교영 험 담에 머 무르지않고 , 인간과신성

奇 異 談

神 , 현실과초월 , 생과사의경계가교차하는과정을서사화하고있다는

聖 점에서주 목된 다 . 그가운데 「 기이 」 의 < 만파 식적 >, 「탑상」의< 남백 월이성

紀 異

塔像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 이하 <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 「 감통 」의<욱면비

感通 염 불서승 > 은서로다 른 서사적 배 경과주제의식을지니고있음에도

공통적으로기존상태로부 터 의이탈과새로운존재양식으로의전 환 과정을그리고있다 . < 만파 식적 > 에서는신문 왕 이 만파 식적을 획 득함

본고에서 말 하는초월이 란 , 인간이기존에속해있 던 사회적 존재론적상태를

벗 어나리미 널 공간을통과한 뒤 새로운존재양식으로전 환 되는과정및그 결과를의미한다 . 일연 , 삼국유사 권 제 紀 異第 萬波 息笛

일연 , 삼국유사 권 제

일연 , 삼국유사 권 제 感通第 郁面婢 念佛 西昇

, 2

2, <

, 3

塔像 第 南白 月二 聖努肹夫得 怛怛 朴朴

4, <

, 5

7, <

이탈하여새로운존재로거 듭 나는통과의례 (rites de passage)

의구조를 갖 는

270쪽

268 한마음연구제 17 집

으로 써 국가적위기를 극복 하고 왕권 을재정립하며 ,<노힐 부득달달 박 박 > 에서는 두 수행자가성불 을이루어초월적존재로전 환된 다 .

成佛 또한 < 욱 면 비염 불서승 > 에서는노 비 신분의 욱 면이 염 불수행을통해

( rites de passage

인간적한계를 극복 하고서방정토에 왕 생한다 . 이러한서사구조는 반게넵( Arnold van Gennep 의기본구조와밀 접 한관 련 성을지닌다 .반게넵은)

이제시한통과의례 )

통과의례를 “ 장소 , 상태 , 사회적인지위 , 연 령 의여러가지 변 화에

, 재통합 ( aggregation 로문 턱을넘음)

따 른 의례 ” 로 규 정하고 , 이를 ‘ 분리 ( separation ’ 의세 단 계로설 명 하였다 . 그리고 )

, 전이 (혹은‘ limen ’라틴어)

터 너 는각 단 계에대해 “ 분리 단 계는개인이나집 단 을종전사회구조나 문화적조 건 (‘ 상태 ’)

자 passenger

내의고정 된 위 치 에서 떼 어내는상 징 적행위로 구성 된 다 . 그다음전이기 ( liminal period ’‘리멘을넘 는자 liminar ’)

에서는의례적주체 (’ 지나가는 ) 의상태가 모 호해진다 . 그는분 류 가능한어 떤 고정 범 주에도속하지않는 , 이도 저 도아닌 ( betwixt and 존재가 된 다 . 그상태에서과거에가졌거나 , 미래에가질 ) between 어 떤 속성과도무관한상 징 적영역을통과하는 것 이다 . 셋째단 계에서는

의례적통과가 완 료 되어의례적주체이 던 신참자는사회구조로다시

것 은일종의보편적문법이며 , 삼국유사 내에도유사한구조를지닌서사들이 다수존재한다 . 그럼에도불구하고본고가특별히 「 기이 」 의 만파 식적 「탑상」의< 남백 월이성노 힐 부득달달 박박 이하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감

塔像 통」의<욱면 비염 불서승 세작 품 을하나로 묶 어주 목 하는이유는 이들이 感通

>( <

박근 원 옮 김 (2005). 144.

紀 異

<

>

>)

271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69

진입한다 .이때늘그 런것 은아니지 만 , 종종이전보다 높 은지위를 획 득한다 .” 고설 명 한다 . 실제로세설화의주인공들은 모두 기존의

사회적위 치 나상태로부 터 분리 된뒤 , 일정한경계상태를거 쳐 새로운 존재로재 탄 생한다는점에서통과의례적구조를공유한다 . 그러나기존연구들은대체로서지적 사 료 적 고고학적 미술사적

문학적관점등 크 게다 섯 가지방향으로전개되어왔으며 , 세작 품 을

하나의공통 된 의례구조속에서 비 교분석한연구는 많 지않다 .

Victor Turner, 이는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3) 에서제시한연구의방향을참고하여제시한 것

이다 .

박 >, < 욱 면 비염 불서승 을하나의연구에서다 룬 케 이스는 찾 기 쉽 지않다 다만>노힐 부득달달 박박 >과<욱면 비염 불서승 을 정토 라는개념으로 묶 어다 룬 연구 < 는존재한다 .남태순 (2011) 에서는 < 욱 면 비염 불서승 을통해천인의 몸 으로현신

강 대 훈옮 김 (2018), 298.

필자가살 피 기로본고에서다루고자하는세작 품 , < 만파 식적 노 힐 부득달달 박

> “ ”

>

왕 생 할 수있었는가하는문제등을다루었고 < 노 힐 부득달달 박박 을통해서는

>, <

> 두 인물이처자식을거 느린 몸 으로어떻게나 란 히현신성불하여 왕 생하였는가

승 >, < 광덕 엄장

하는문제등을다루었다 . 박 다원 (2018) 은<노힐 부득 달달 박박 욱 면 비염 불서 > < 등의설화를 묶 어서다루며하 층 민 구도설화의구도

廣德 嚴莊

> 양상을통해아래에서부 터 위에이르기까지구도에 힘 쓴 다면 난 국 을 극복할

수있다는의지를보여주고자하였다고논증하였다 .김춘호 (2022) 는「욱면 비염 불

亂 國

서승 」 「 광덕 엄장 」「포천산오비구」 세편의설화와 「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설화를

함께다루며 , 몇몇 선행연구들에서신라정토신 앙 의한유 형 으로제기 된 현신 왕생신앙⾝⽣’

설에관한재검토가필요하며 , 특히 「 욱 면 비염 불서승 」 의경우

現往信仰욱 면이유해를 버 리고 [ ] 진신 의상태로 왕 생하였음으로 , 욱 면설화는 捐骸 현신 왕 생이아니라현신을 버린 ‘ 진신 왕 생 을보아야한다는주장을 펼 치 기도

眞 身

272쪽

270 한마음연구제 17 집

또한 삼국유사 를통과의례의관점에서이루어진연구 역시의례

구조자체를밝히는데초점이맞 추 어 져 있었으며 , 그러한 변형 이 발생하는공간의특성과기능에대해서는상대적으로충분한논의가 이루어지지않았다 . 특히세작 품 에서초월은 단순 히수행이나신 앙 의결과로주어지는 것 이아니라특정한공간으로의이동과진입을전제로한다는점에서 주 목할 필요가있다 . 신문 왕 은감은사와거 북머리섬 으로향하고 , 노 힐 부득과달달 박박 은백월산 무등 곡 에입 산 하며 , 욱 면은미 타 사 뜰 과법 당 에서수행한다 . 이공간들은현실세계에속하면서도일상적 질서로부 터 분리되어있으며 , 인간과초월적존재의 만남 이가능해지 는경계공간으로기능한다 . 본고는이러한공간적특성에주 목 하여세설화를통과의례의관점에 서분석하고 , 특히전이 단 계가이루어지는공간의의미를 규명 하고자 한다 . 이를위해 반 게 넵 의통과의례이론과 빅 터터 너 ( Victor Turner 리미 널리티( liminality )

개념을주요분석틀로활용한다 . 터 너 는전이

의 )

단 계를기존질서와새로운질서사이에위 치 한경계상태로이해하였으 며 , “ 전이현상은자주 죽 음이나자 궁 속에있는 것 , 불가시적인 것,암흑,남녀 양성 애 , 광 야그리고일식이나월식에 비유된다 .” 고설 명 한

김 은 복 (2019) 은 삼국유사 소재 조신의 꿈과단군 신화 의이야기구조를 < 통과의례로분석한바있다 . 이논문에서 김은복은 조신의 꿈 의경우 몽 전을

분리의례 , 몽 중을과도의례 몽 후 를통합의례로보았고 단 군 신화 의경우는

> <

<

, <

단 군 탄 생이야기를각각분리의례 , 과도의례 통합의례로분석한바있다

273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71

다 . 이러한관점은세설화에나 타난 초월경 험 의구조를해석하는

데유용한이론적기 반 을제공한다 . 아 울 러본고는미 셸푸코( Michel Foucault

의 헤 테 로토 피 아 ( hetero- ) 개념을도입하여리미 널 공간의구조적특성을고찰하고자한다 . ) topia 푸 코 에따르면 헤 테 로토 피 아는 ‘ heteros (다른) topos ( 장소 ) ’ 와

를합 쳐 만든 신조어로 , ‘ 유토 피 아에대 비시켜쓰 는용어이다 . 즉 현실속에

존재하면서도현실과다 른 질서를구현하는공간으로 , 서로양립 할 수 없 는공간들의중 첩 , 특정한개 폐 체계 , 그리고서로다 른 시간 질서가공존하는 헤테로크 로니아 ( heterochronia )

등의특 징 을지닌다 .

통과의례의전이는기존의정체성이 완벽히붕괴 하고새로운자아가 잉 태되는불안정하한상태이다 . 일상적위계와엄 격 한인과율이지 배 하는세속의공간은이러한주체의 급 진적인해체와 변 화를용인하거나 수용 할수없다. 따라서일상의 규 칙 이일시적으로정지되고다원적 질서가중 첩 되는공간 ,즉‘헤테 로토 피아’야말 로일상의질서를 파괴 하 지않으면서도주체의초월적재 탄 생을안전하게보육 할 수있는필수적 인공간적기 저가된다. 이에본고는거 북머리섬, 무등 곡,미타사뜰 과법 당 이이러한 헤 테 로토 피 아적특성을공유한다고보고 , 공간의중 첩성,개폐 구조 ,헤테로크 로니아 의양상을중심으로분석을수행 할것 이다 . 이를통해

Victor Turner

박근 원 옮 김 (2005), 146. 이상 길 옮 김 (2023), 15. 5

각주 번재인용 . Michel Foucault, 헤 테 로토 피 아개념에관한설 명 은 Ⅴ 장에서더자세히다 룰 것 이다 .

헤테로크 로니아개념에관해서도 Ⅴ 장에서더자세히다 룰 것 이다 .

274쪽

272 한마음연구제 17 집

삼국유사 설화에서초월은 단순 한종교적관념이나사 후 세계의 문제가아니라 , 특정한리미 널 공간을통과하는의례적경 험 을통해 획 득되는 것 으로 형 상화되고있음을밝히고자한다 . 나아가이를통해 신라인들의초월인식과공간인식의특 징 을 규명 하는데본고의 목 적이 있다 .

Ⅱ . 국가적통과의례와공동체의재생 만파 식적

1. 분리 : 국가적위기와질서의붕괴

: <

>

< 만파 식적 > 은통일 직후 신라공동체전체가경 험 한위기와재생의 과정을서사화한작 품 이다 . 따라서본설화에서통과의례의주체는 특정개인 만 이아니라신문 왕 과그가대 표 하는국가공동체전체라고 볼수있다 . 앞 에서도 언급 했듯이, 통과의례의 첫단 계인분리는기존질서로부 터 의이탈을의미한다 . 이 단 계에서의례주체는자신이속한사회적 공간과일상적질서로부 터 분리 된다.< 만파 식적 > 에서분리의계기는신라사회가 직 면한국가적위기이 다 . 설화는왜 병 의침입 ,가뭄,질병,풍랑 등공동체질서를위 협 하는 재 난 의가능성을 반복 적으로제시한다 . 이러한요소들은통일이 후에도완 전히안정되지못한신라사회의불안정성을 반 영하는 것 으로 이해 할 수있다 .

그러나통과의례의관점에서볼 때 보다중요한 것 은국가적위기

275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73

자체가아니라 , 신문 왕 이기존의정 치 공간을 떠 나감은사와거 북머리섬[

山 勢 如 龜頭

] 으로이동한다는점이다 . 신문 왕 은 “ 만약 폐 하께서 해 변 으로나가시면 값 으로계 산할 수없는큰보배를반 드시얻게 될 것 입니다 ” 라는 말을듣고궁궐 이라는정 치권 력의중심부를 벗 어나

해안으로향한다 . 이는 단순 한공간적이동이아니라기존질서로부 터 의상 징 적이탈을의미한다 .브래디해먼드( Brady Hammond

는해안선을 “ 육지와바다가서로 )지배권 을놓고다 투 는장소 ” 로 규 정하면서 , 해안선이육지도바다도

아닌경계적공간이라고설 명 한다 . 육지는밀물과 썰 물에의해 끊임없 이 잠 기고드러나기를 반복 하며 , 그결과해안선은 두 영역이중 첩 되는 리미 널 한장소가 된 다는 것 이다 . 이러한논의를참조하면신문 왕 이 도달한해 변 역시일상적정 치 공간과초월적세계를연결하는경계 공간으로이해 할 수있다 . 다시 말 해해 변 은거 북머리섬 으로이어지는 전이과정의 첫 번 째 문지방으로기능하며 , 신문 왕 이기존의 왕 으로서

김 종 군 (2011) 은 < 만파 식적 설화가 단순 한신화적이야기가아니라 당 대정 치 사

쌍피리’형 상이라는점에주 목 하여 신문 왕 대에는무 열왕 계와가야계 김 흠 돌의 ‘난)의갈 등을 원성 왕 대에는내물 왕 계와무 열왕 계의 권력투쟁을포 용하고

일연 , 김 원중 옮 김

> 회적 갈 등을무마하기위해고안 된강 력한 ‘ 통합 ’ 의상 징 물 임 을밝 혔 다 특히 만파 식적이기존에 알려 진바처럼대 금 의기원이아닌 , 두 대나무를 묶 은

大 笒

若 陛 下行 幸海邊 … 必 得無 價 大寶 .” (2014), 673, “

(

Hammond, Brady(2013), 690. “The shoreline is a place where dry land and the sea wrestle for control. The land is constantly inundated by the ebbing

and fl owing of the sea, creating a space that is neither land nor sea, but is caught between the two and the conceptual frameworks they represent.”

276쪽

274 한마음연구제 17 집

의정체성을 벗 어나새로운존재로 변모 하기위한통과의례의 출 발점이 된 다 . 특히감은사는문무 왕 이자신의사 후 호국 룡 이되어국가를

護 國龍 수호하 겠 다는의지를담아 창건 한사찰이다 . 따라서감은사는현실

세계와초월세계가 만 나는공간으로기능한다 . 신문 왕 이이곳을

방문하는행위는 곧 인간 왕 으로서의일상적지위를 잠 시유보하고 신성한질서속으로진입하는준 비 과정이라 할 수있다 . 이 후 신문 왕 은다시바다가운데위 치 한거 북머리섬 으로향한다 . 이과정에서 “ 7 일동안바 람 이불고물결이사나 워”섬에 접근할

수 없 었다는서술이등장한다 . 이는 섬 이 누 구나자유롭게드나들 수있는공간이아니라는점을보여준다 . 다시 말 해 섬 은일상적공간과 구별되는경계공간이며 , 신성한 허 가 없 이는진입 할 수 없 는장소이다 . 결국 풍랑이멎은뒤 에야신문 왕 은 섬 에들어 갈 수있게 된 다 .

이는통과의례에서분리 단 계가 완 료 되고전이 단 계로진입하기위한

일연 , 김 원중 옮 김

爲 海 龍 .” 또한 < 만파 식적 에서 감은사 금당 섬 돌아래에동 쪽 을향해구 멍 하나를

뚫 어 두 었는데 , 이는용이들어와서서리고있게하기위해서였다 라는구절은 감은사가현실에존재하지 만 , 초월적존재가공존하는공간 임 을더 욱 분 명 하게 드러 낸 다 . 일연 , 김 원중 옮 김

일종의의례적승인으로이해 할 수있다 .

寺中記云文武王欲 鎭倭兵 故始 創 此 寺未 畢而崩 (2014), 673, “

> , “( )

天地 震動風 雨 晦暗 七 日 .” (2014), 673, “ 風霽 波平王 泛海入其 山 .” (2014), 673, “

277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75

거북머리섬의리미널리티와신성한교감

빅 터터 너 는통과의례의 핵 심이전이 ( liminality )

단 계에있다고보았 다 . “ 전이과정에있는사 람 들은이 쪽 에도 없고저쪽 에도 없 다 . 그들은 법이나전통이나관습이나의례에따라지정되고 배 열된 지위사이의 어 느 쪽 도아닌 애 매한위 치 에있 ”게된다.

< 만파 식적 > 에서이러한전이는거 북머리섬 을중심으로구현 된다.이섬 은지리적으로육지와바다의경계에위 치 한다 . 섬 은본래육지와 바다의중간지대에존재하는공간이며 , 따라서경계성과중간성을 상 징 한다 . 더 욱 이설화는이 섬 의 형 상을 ‘거북머리’에비 유한다 . 거 북 은육지와바다를오가는동물이기에거 북머리섬 은인간계와 용의세계를연결하는상 징 적매개체로기능한다 . 이는리미 널 공간의 전 형 적인특 징 이라 할 수있다 . 섬 에도 착 한신문 왕 이 만 나게되는용은문무 왕 과 김 유신의뜻을 전달하는중재자로등장하기에 , 용또한 단순 한동물이아니라인간 세계와초월세계를연결하는경계적존재이다 . 용은신문 왕 에게 “이것은비 유하자면 , 한 손 으로 치 면소리가나지않고 , 두손 으로 치 면 소리가나는 것 과 같 아서 , 이대나무라는물 건 은합한 후 에야소리가 납 니다 .” 라고한다 .이말은 단순 히 피 리의구조를설 명 하는 것 이

아니라오히 려 서로분리되어있 던 존재들이결합 할때 새로운질서가

Victor Turner, 일연 , 김 원중 옮 김

合 之 然後 有 聲 .”

박근 원 옮 김 (2005), 145 146.

278쪽

276 한마음연구제 17 집

형 성 된 다는사실을상 징 한다 . 특히 섬 위의대나무가 둘 로 갈 라졌다가 다시하나로합 쳐 지는현상은상 징 적이다 . 이는분 열 과통합의 반복 을 보여주는동시에통일이 후 신라사회가지향해야 할 정 치 적통합의 이상을 암 시한다 .

3. 재통합 : 만파식적획득과왕권의신성화

통과의례의마지 막 단 계는재통합이다 . 이 단 계에서의례주체는 이전과는다 른 존재로공동체안에 복 귀한다 . < 만파 식적 > 에서신문 왕 이용으로부 터 전달 받 은 만파 식적은 단순 한 악기가아니다 . 설화에따르면 “ 이 피 리를불면 , 적 병 이물러가고 병 이나으며 , 가 뭄 에는 비 가오고장마는개며 ,바람이잦 아들고물결이 평 온해 ” 진다 . 즉만파 식적은국가질서를회 복 하는신성한 권 능을

상 징 한다 . 특히 만파 식적은문무 왕 과 김 유신이라는 두 성인이함께보 낸 보물이 라는점에서의미가 크 다 . 문무 왕 은호국 룡 이되어국가를수호하고 있으며 , 김 유신은천신이되어 왕 실을 돕 고있다 . 그리고 “ 두 성인이 같 은마음으로 [

]” 권 위를인정함으로 써 , 신문 왕 은 단순 한인간

二 聖同心 군 주를 넘 어신성한보호를 받 는 왕 으로재 탄 생한다 . 따라서이설화에

이에관해 김 영태 (1973) 는 삼국유사 에수록 된만파 식적설화를 단순 한허황된

신화가아니라 , 신라가삼국통일을 완 수한 직후 의역사적현실과호국불교

사상이 짙게투영된 시대적 산 물로 규명 하였다 .吹此笛則 兵退 病 愈早 雨雨 晴風 定 波平 .” (2014), 673, “

279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77

서재통합은개인적구원이아니라국가공동체의재생을의미한다 . 신문 왕 이 만파 식적을 획 득하는 순 간그는새로운 왕 으로거 듭 나며 , 공동체역시새로운질서를 획 득하게 된 다 . 결국 < 만파 식적 > 은통일 직후 신라사회가경 험 한정 치 적불안과 공동체적위기를 극복 하는과정을통과의례의구조속에재구성한 설화라고 할 수있다 . 신문 왕 은기존의정 치 공간에서해 변 으로분리되 고,거북머리섬 이라는리미 널 공간을통과하여 만파 식적이라는신성 한보물을 획 득하며 , 이를통해 왕권 을신성화하며국가공동체를 새로운질서속으로재통합한다 . 이는신라사회가통일이 후 의정 치적정당 성을어떻게상상하고서사화하였는지를보여주는사례라 할 수 있다 .

Ⅲ . 구도적통과의례와현신성불

달달 박박 >

現 身成佛

1. 분리 : 세속과의단절과무등곡진입

노 힐 부득 : <

<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은문학성이 높 은성불담 으로일 찍부터이목 을사로 잡 아왔다 . 민녀 로현응한관음보살

民 女

成佛 談

이야 밤 에

觀 音菩薩 나 타 나노 힐 부득 , 달달 박박 의기 량 을시 험 한 뒤근 기 에따라 器量

根 機 성불로인도했다는내용은 흥 미유발과함께불교의종지 를잘宗旨 구현한서사라는호 평을끌어낸작품 으로 , 이작 품 역시분리 - 전

好評

280쪽

278 한마음연구제 17 집

이 - 재통합의구조를선 명 하게보여준다 . 통과의례의 첫단 계인 ‘ 분리 ’ 는개인또는집 단 이그전까지사회 구조 혹 은일 련 의문화적조 건 ( 다시 말해,‘ 상태 ’)

속에고 착 되어있 던 위 치 에서 떨 어 져 나오는 것 을 알 리는상 징 적행위들로구성 된 다 .

<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의 두 주인공역시처음부 터 세속을 벗 어나 려 는 강 한지향을내 비치 며일 련 의분리과정을거 친다.작품은두 인물 모두 “풍채와골격이범상치 않았으며세속을 벗 어 날 고원한생각이있었다 [

]” 고서술한다 . 여기서 ‘ 역외 ’ 란

有域外遐想

域 外 문자그대로세속적경계를 넘 어선초월적영역을의미한다 .즉,두사람 은일 찍 부 터 현실세계에안주하지않고초월계를지향하는존재로 설정되어있다 . 이들은스무살에법적방 에나아가승 려가된다. 그러나이 法 積房 첫 번 째출 가가 곧 바로세속과의 완 전한분리를의미하지는않는다 . 작 품 에따르면 두 사 람 은이 후 법종 곡 승도 촌 에거주하며 法宗 谷

僧 道 村 처자와함께생 업 을영위한다 . 비 록승 려 의신분을얻었으나아 직 온전한탈속에이르지는못했 던 것 이다 . 그럼에도이들은 “ 처자를 데리고살면서 산업 을경영하면서도 [皆挈妻子 而居 経 營産 業

], 정신을 수양하고마음을편안히하여방외 의생각을 잠 시도 버 리지않았

方 外 다 .” 이는세속적영위속에서도내적분리를준 비 하고있었음을보여주 는대 목 이다 . 이 후두 사람은“드디 어인간세상을등지고장차깊은 골짜 기에 숨으려[

김 승호 (2018), 119 120.

遂唾謝 人間世 將隱 於深谷

]” 결 단 하는데 , 여기서그들이

281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79

떠 나는대상은 단순 한마을이아니라세속적관계 망 ( ) 점에서본 격 적인분리국면으로의진입을시사한다 .

전체라는

人間世

여기서주 목할만 한대 목 은무등 곡 입 산 이전에 ,두사람의꿈의나 타난 계시이다 .

밤꿈에백호의빛 이서 쪽 으로부 터비치 면서 빛 가운데서 금색 의

백 호는부처의삼 십 이상

白 毫 팔 이내 려와두사람 의이마를 만져 주었다 .

三 十二 相

중하나이며 , 서 쪽 은서방정토를 지시한다 . 또한 금색 의 팔 은불 보살의 직접 적인개입을상 징 한다 .

이는 단순 한예지 몽 이아니라 , 앞 으로전개될통과의례적전이과정에 대한초월계의승인으로이해 할 수있다 . 이 꿈 속체 험 을공유한 직후 두사람은백월산 무등 곡 으로들어간다 .

無 等谷 결과적으로무등 곡입산은 단순 한거주지의이동이아니라세속적 삶의공간을 떠 나리미 널 공간 ( Liminal space

으로진입하는본 격 적인 ) 의례적행위이다 . 따라서 <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에나 타 나는통과의례의 ‘ 분리 ’ 단 계는일차적인 출 가행위자체라기보다 , 초월적계시를수용한 뒤 세속의관계 망 을전면 단 절하고무등 곡 으로이행하는그 순 간에 비 로소 완 성 된 다고볼수있다 .

夜夢白毫光自 西而 至 光 中 垂金 色 臂 摩二 人 頂 .” (2014), 730, “

282쪽

280 한마음연구제 17 집

전이 : 무등곡의리미널리티와관음의시험

노 힐 부득과달달 박박 이진입한무등 곡 은일상과 단절된전형 적인 리미 널 공간이다 . 두 수행자는각자의 암 자에서부득은미 륵 불을 , 박박 은아미 타 불을구하며수행에전념한다 . 이시기의 두 인물은 더이상세속인도아니지 만,그렇 다고성불한존재도아니다 .즉,빅 터터 너 가리미 널 리 티 의특성으로지적한 “ 이도 저 도아닌곳 ”즉“이쪽 에있다고 할 수도 없고저쪽 에있다고 할 수도 없 기 때 문에 , 혹 은양 쪽 에 모두 있거나양 쪽 에 모두없 기 때 문에 , 혹 은그어 느

곳에도 없 는 ” 경계적상태에놓여있는 것 이다 . 이러한상태가지속되 던중,젊 은여인으로현응 한관세음보살이

現 應 나 타난 다 . 여기서관음은 단순 한구원자가아니라 , 리미 널 단 계의 주체에게의례적시 험 을부과하는 ‘시험관’ 으로기능한다 . 달달 박박 은 계율의엄정함을지키고자여인의 청 을거절하며결과적으로 타 자를 외면한다 . 반 면노 힐 부득은 난 처함속에서도여인을위해 잠 자리를 解 産

내어주고해 산 과 목욕 을 돕 는다 . 관음이부과한시 험 의 핵 심은육체적유 혹 을견 디 는 단순 한 금욕 이 아니라 ,‘자비 심의실천 ’ 여부에있었다 . 노 힐 부득은계율의문자적 준수보다 타 자에대한연 민 을선 택 한다 . 그가이토록이 타 적으로행동 할 수있었 던 원동력은 “ 중생을수 순 함도역시보살행 의 하나 ” 라는 ‘ 수 순 중생

隨 順 ’ 의사상에있다 . 노 힐 부득은보살행을

隨 順 衆生

장용 규 옮 김 (2020), 216.

菩薩 行

283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81

체현함으로 써 입사의례를통과하며 , 그의수행역시 단순 한참선을 넘 어선자 비 의실천으로 확장된다. 전이과정의정점은해 산 과 목욕 장면에서 완성된다.암 자안에서 여인이 산 고를 겪 은 뒤목욕 한물은기이한향기를 풍 기는 금빛 탕수

湯水로변 하고 , 노 힐 부득역시그물에 몸을씻은뒤미륵 불로현신한다 . 앞 에서도 언급 했듯이,터너 는리미 널 단 계를종종기존자아의해체와 재 탄 생을 잉 태하는 ‘ 자 궁 속상태 ( womb )’에비 유한바있다 . 본서사의 해 산 과 목욕 장면은이러한상 징 구조와절 묘 하게조응한다 . 이공간에서여인 ( 관음 ) 은 산모 가되고 , 암 자는자 궁 으로기능한다 . 출산직후 생성 된금빛목욕 물은 낡 은육신을 씻 어내고새로운존재를 잉 태하게하는상 징 적양수 이자 변형 의매개체라 할 수있다 .羊水노힐 부득이이물을거 쳐 ‘ 연화대에 앉 은미 륵 존상 [

’ 으

坐 蓮 臺作 彌勒 尊像 ] 로재 탄 생하는 극 적인전 환 은 , 무등 곡 에서의체 험 이 단순 한구도 의 求 道 연장이아니라 완 벽 한의례적재 탄 생의과정 임 을 명징 하게보여준다 .

3. 재통합 : 성불의성취와신앙의제도화

통과의례의마지 막 단 계인 ‘ 재통합 ’ 은의례의주체가 완 전히새로운 지위와정체성을 획 득하여다시공동체로 복 귀하는국면이다 .노힐부 득은 금빛 탕수속에서 목욕 을마 친뒤 연화대에 앉 아미 륵 존상이 된 다 . 그는이제구도를향해나아가 던 수행자가아니라 완 벽 한깨달음 을이 룬 부처로거 듭 난것 이다 . 달달 박박 역시 남 은물에 몸을씻고무량 수를이루어 [

아미 타 불이 된 다 . 여기서주 목할 점은 두

成無 量壽 ]

284쪽

282 한마음연구제 17 집

인물이각자의수행지향에따라미 륵 불 ( 미래불 ) 과아미 타 불 이라는서로다 른 불 격 을성 취 한다는사실이다 . 주불 )

佛 格

( 서방정토의

이들의성불과정에서 핵 심적인특 징 은육신을 버 리고사 후의피안

彼 으로 떠 나는 것 이아니라 , 현신성불하여현신 왕 생 하였다 . 는점이 岸

다 . 이는이들의재통합이 단순 히다 른 세계로의장소적이동이아니라 , 현실에발을 딛 고있는육체그자체를성화 시키는 근 원적인존재론 적 변형임 을의미한다 .

聖化

현신 왕 생의기적이 알려 지자 산 아래의 촌민 들이 올 라와 두 성인에게 예 배 하고 , 이들은대중을위해불법 을설하며교화에나선다 . 이는

” 과 “ 현신성도무 량 수전

現 身成道無 量壽 殿

” 을 건 립하게 한다 . 이로 써산 중의개인적종교체 험 은국가적차원의공인 을 거 쳐 신라사회의보편적기 억 과신 앙 으로제도화 된 다 .

公 認

결론적으로 <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은세속세계와의 단 절 ( 분리 ) , 리미

제도화 ( 재통합 ) 라는통과의례의 완벽한단 구조를보여준다 . 이서사

널 공간에서의 헌 신과상 징 적재 탄 생 ( 전이 ) , 현신성불과신 앙 의국가적 3 는종교적초월이 단순 히계율을지키는정적인수행 만 으로주어지는 것 이아니라 , 리미 널 리 티 의시 험 과 타 자를향한자 비 행을거 쳐 새롭게 잉 태되는역동적 변형 의과정 임 을문학적으로 형 상화하고있다 .

현신 왕 생이 란 현재의 몸 으로 왕 생한다는 것 을 말 한다 .남태순 (2011), 9.

남 태 순 (2011), 49.

285쪽

Ⅳ . 민 중적통과의례와개인의구원 욱 면 비염 불서승

분리 : 귀진가 로부터의이탈과노비정체성의해체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83

: <

貴珍家

>

< 욱 면 비염 불서승 > 은신라사회에서가장 낮 은신분에속하는여성 노비가염 불수행을통해서방정토에 왕 생하는과정을서사화한작 품이다. 기존연구에서는이를정토신 앙 의실천사례로이해하는경향이 강 하였으나 , 통과의례의관점에서보면한인간이기존의사회적정체 성으로부 터 이탈하여새로운존재양식에도달하는과정을보여주는 서사로 읽 을수있다 .<욱면 비염 불서승 > 에서분리는 두 가지차원에서나 타난 다 . 첫째 는

그 녀 는주인을따라 []미타 사에 갔 고 , 절의 뜰 가운데에서서 ] 庭

물리적분리이다 . 욱 면은아간 귀진의집 [ ] 에속한노 비 였다 .

阿 干

貴珍 家

隨 其 主 스님들을따라 염 불하였다 [

隨 僧 念佛

[ 立 中

여기서중요한 것 은 욱 면이귀진가라는세속적생활공간을 떠나미타 사라는종교적공간으로이동한다는사실이다 . 귀진가는신분 질서와노동의논리가지 배 하는공간이다 . 반 면미 타 사는아미 타불신앙 이구현되는수행공간이다 . 따라서 욱 면의이동은 단순 한장소 변 화가아니라세속에서성역으로의이동이라는상 징 적의미를 갖 는다 . 둘째 는사회적분리이다 . 욱 면은노 비 라는신분 때 문에자신의삶을 스스로결정 할 수 없 는존재였다 . 주인은그 녀 가맡은일을소 홀 히 한다고여 겨 매일 밤 두 석의 곡 식을 찧 게하였다 . 여기서의노동은

단순 한경제활동이아니라노 비 신분을 강 제하는사회적장 치 로기능한

286쪽

284 한마음연구제 17 집

다 . 그러나 욱 면은이러한 강 제 된 노동속에서도 밤낮 으로조 금 도 게으름을 피 우지않고 , 염 불을 포 기하지않는다 [

. 이러한

日夕微怠]그녀 의지속적수행은기존신분질서에대한내적이탈을의미한다 . 육체는아 직 노 비 의위 치 에 묶 여있으나정신은이미다 른 세계를 지향하고있는 것 이다 . 따라서 < 욱 면 비염 불서승 > 의분리는귀진가로부 터 의공간적이동과노 비 정체성으로부 터 의내적이탈이라는이중

전이 : 미타사의리미널리티와노동하는신체의해체

구조속에서이루어진다고볼수있다 .

< 욱 면 비염 불서승 > 에서전이는미 타 사라는공간안에서 단 계적으로 전개 된다.먼 저욱 면이수행하는장소는미 타 사의 뜰 이다 .“뜰”은건물 내부도외부도아닌중간영역이다 . 뜰 은사찰의외부공간과법 당 의 내부공간을연결하는경계지점이며 , 공간적으로도문지방적성 격 을 지닌다 . 따라서미 타 사의 뜰 은리미 널 공간의초입부라 할 수있다 . 욱 면은이곳에서 염 불수행을계속하지 만아직법당 안으로진입하지는 못한다 . 그 녀 는성역의경계에도달하였지 만완 전히진입한상태는 아닌 것 이다 . 한편 욱 면은스스로의의지로 뜰 의한 복판 에섰듯이, 수행을더 욱 강 화하기위하여 ,마당한 복판 의 좌 우에 긴 막 대를 곧 게세우고양 손바닥을꿰어말뚝에묶 고합장한 채 수행하였다 . 여기서 손바닥의

主憎其不 職每給穀 二碩一夕舂之 .” (2014), 773, “ 庭 之 左右竪 立長 橛 以 繩穿貫 兩 掌 .” (2014), 773, “

287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85

관통은노동의소멸을의미한다 . 스스로 손 바 닥 을관통시 켜 스스로를 노동을 할 수 없 는존재로 만든 행위는수행을위한자기 규 율의행위 이다 .터너가말 한리미 널 리 티 의상 징 가운데하나가 죽 음과해체라면 , 욱 면의상처입은신체는기존자아의소멸을상 징 한다고볼수있다 . 미 타 사의 뜰 에서법 당 으로이동하는결정적인계기는 “욱면랑은법당 안에들어가 염 불하라 .” 는‘하늘 로부 터 의외침 [

’ 을통해

天 唱 於空 ] 이루어진다 . 이외침은초월적세계가 욱 면의수행을승인하는사 건 이 며동시에법 당 진입을 허락 하는신성한 허 가이다 .법당은누 구에게나 개방 된 공간이아니기에 , 욱 면은하 늘 의승인을 받 은 뒤 에야법 당 안으로들어 갈 수있다 . 따라서미 타 사법 당 은리미 널 공간의 완성된형 태로이해 할 수있다 . 법 당 은예토와정토가중 첩 되는상태이며 공간이다 . 또한천상의승인을통해법 당 안으로진입한 욱 면은 “ 사회적 으로 변 동의여지가별로 없 는항상성 ” 의존재에서탈주한존재이다 .

터 너 는전이과정을 “ 물이 비 등점에이르도록물이 덮혀 지는과정 또는번데기가유충에서나방으로 변 화하는과정 ” 에 비 유하였는데

법당의욱 면이바로 비 등점에위 치 한상태이며 , 유충에서나방이되기 직 전의상태에있는 것 이다 . 법 당 이현실적으로는신라의사찰이지 만 종교적으로는아미 타 불의서방정토가현현하는장소이기 때 문이다 . 더나아가이공간에서는시간의질서도 변 화한다 . 귀진가에서의 욱 면의시간은노동의시간이지 만 법 당 안에서는 염 불과수행의시간

장용 규 옮 김 (2020), 207. 장용 규 옮 김 (2020), 208.

288쪽

286 한마음연구제 17 집

이시작 된 다 . 이는세속적시간에서성스러운시간으로의전 환 을의미 한다 .

의성취와신분질서의역전 3. 재통합 : 진신왕생 眞身往生

통과의례의마지 막 단 계인재통합은전이과정을마 친 존재가새로운 정체성과지위를 획 득하는국면이다 . 욱 면의재통합은 형 체를 버 리고 진신으로 변 하여나 타 나연대에가부 좌를트는것 으로 완성된다[

現眞 身坐蓮臺]

. 기존연구에서는이를현신성불로이해하기도하였으 나 , 최근 연구에서는오히 려 “ 유해를 버렸다[]”는표 현에주 목 하여

捐骸

捐骸 變

예토의육신을 버린뒤 ‘ 진신 ’ 을드러냈다는점에서 ‘ 진신 왕 생 ’ 으로 이해해야한다는견해가제기되고있기도 하다 . 현신성불이 든 진신 왕

생이 든 결국 욱 면은노 비 라는사회적정체성을 완 전히 벗 어나정토에 귀속 된 존재로재 탄 생한다 . 이러한재통합은 단순 한신분상승을 넘 어세속적위계질서의 완 벽 한 역전을의미한다 . 사회의가장 낮 은위 치 에있 던 노 비욱 면이종교적으 로가장 높 은경지에도달하기 때 문이다 .일찍이빅 터터 너 는 “ 의례과정 의전이현상에는지위 높 은자는 낮 은자 없 이는 높 아질수 없 으며 , 또한지위 높 은자는 낮 은자가 겪 을 것 을경 험 해야한다는뜻이 포 함되 어있다 ” 고지적한바있다 . 이관점에따르면 , 욱 면이성 취 한종교적

초월성은역설적으로그 녀 가세속에서감내해야했 던 구조적 열 등성과

김 춘 호 (2022), 138 140.

289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87

극단 의‘낮음’ 이있었기에 비 로소도달가능한 것 이었다 . 즉 , 세속 사회의가장밑바 닥 이라는 욱 면의실존적조 건 자체가그 녀를궁극의 성화 로이 끄 는 강 력한의례적동력으로작용한 것 이다 .

聖化 따라서 < 욱 면 비염 불서승 > 은통과의례의관점에서볼 때,노비의 신분적정체성이해체되고진신을 획 득한초월적존재로재 탄 생하는 과정을보여주는서사라고 할 수있다 . 특히그과정은미 타 사의 뜰과법당 이라는 단 계적리미 널 공간을통과함으로 써 이루어진다는점에서 중요한의미를지닌다 .

Ⅴ . 삼국유사 통과의례서사의공간적특성과 헤 테

로토 피 아

리미널공간의헤테로토피아적성격과기능

지 금 까지살펴본 < 만파 식적 >, <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 욱 면 비염 불서 승 > 은각각국가적위기 극복 , 수행자의성불 , 노 비 의정토 왕 생이라는 서로다 른 주제를다루고있다 . 그러나세작 품모두 주체의초월적 전 환 이특정한공간을매개로이루어진다는구조적공통점을지닌다 . < 만파 식적 > 의거 북머리섬,<노힐 부득달달 박박 > 의무등 곡,<욱면 비염 불서승 > 의미 타 사 뜰 과법 당 은통과의례의전이 단 계가수행되는전 형 적인리미 널 공간이다 . 이장소들은 단순 한서사적 배 경을 넘 어 , 일상적질서가정지되고 현실과초월계가 접 속한다는점에서미 셸푸코의헤테 로토 피 아

290쪽

288 한마음연구제 17 집

( heterotopia

로기능한다 .)푸코 에따르면 헤 테 로토 피 아는아래여 섯 가지특 징 을가진다 . 첫째 는 ‘ 세계의문화들가운데 헤 테 로토 피 아를구 축 하지않는문화는 없 ’ 다

는 것 이며 , 둘째 는 “ 역사가 흘 러가면서한사회는이전부 터 계속존재해 왔으며존재하고있는 헤 테 로토 피 아를 완 전히다 른 방식으로작동시 킬 수있다는 것 이다 .” 셋째 는“헤테 로토 피 아는서로양립불가능한

복 수의공간 , 복 수의 배 치 를하나의실제장소에나 란 히구현 할 수 있다 .” 는 것 이며 ,넷째는“헤테 로토 피 아는대개시간의분 할 과연결 된

다.즉그것 은우리가대 칭 적으로 헤테로크 로니아라고이름 붙 일수 있는 것 을향해 열린 다 .” 는 것 이다 . 다 섯째 는“헤테 로토 피 아는 언 제나

그 것 을고립시키는동시에침 투 할 수있게 만 드는 열림과닫힘 의체계를 전제한다 .” 는 것 이며 , 마지 막은“그것 이나 머 지공간에대해어 떤

기능을가진다는 것 이다 . 이러한기능은 두 가지 극단 적인 축 사이에서 펼쳐 진다 .” 는 것 이다 . 푸 코 가제시한 헤 테 로토 피 아의원리중 , 다원적

체계 , 그리고나 머 지공간 ( 현실 ) 에대한기능을중심으로이들공간의 특성을분석해볼수있다 .

공간의 병 치 , 이질적시간의중 첩(헤테로크 로니아 )

, 고유한개 폐

開 閉

첫째 , 세공간은서로양립 할수없는복 수의공간을하나의실제

Michel Foucault

Michel Foucault

Michel Foucault

Michel Foucault

이상 길 옮 김 (2023), 53. 이상 길 옮 김 (2023), 54. 이상 길 옮 김 (2023), 56. 이상 길 옮 김 (2023), 57. 이상 길 옮 김 (2023), 59. 이상 길 옮 김 (2023), 60.

291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89

장소에 병 치 한다 . < 만파 식적 > 의거 북머리섬 은현실의동해상에실재 하는지 형 이면서 , 동시에문무 왕 이해 룡 으로 머 무는용 궁과직결된

海龍다. 특히육지와바다를오가는거 북 의상 징 성은이 섬 이인간계와 초월계가교차하는다 층 적공간 임 을입증한다 . 무등 곡 역시신라의 험 준한 산 골짜 기이면서불보살이현현하는불국토이며 , 미 타 사의법 당 또한예토 의사찰내부이면서아미 타 불의서방정토가현전 하 穢土 는성역이다 .

現 前

둘째 , 이공간들은 단순 한장소의 겹 침을 넘 어이질적인시간질서가 공존하는 헤테로크 로니아 ( heterochronia )

의특성을드러 낸다.거북머리섬 에서는사자 인문무 왕 김 유신의시간과생자 인신문 왕

死 者

生者 의현재가동일한시공간에서 만난 다 . 무등 곡 에서는미래의구원자인 미 륵 불과이미정토를주재하는아미 타 불이동시에 출 현하여 직 선적 시간관을해체한다 . 미 타 사역시귀진가에서 강 요되 던억 압 적인 ‘ 노동

유 크 로니아 uchronie’ ‘ 가합 쳐 진조어이다 . 유토 피 아와대구를이루는이용어는가상의시간대 혹 은

유 크 로니아는 ‘ 현실에 없 는시간일 것 이다 유의해야 할 점은유토 피아유크 로니 아가 헤 테 로토 피아/헤테로크 로니아와대립관계에있지않다는 것 이다 푸 코 에게 헤 테 로토 피 아가 ‘ 현실에존재하는유토 피 아 라면 헤테로크 로니아는 현실에존재 하는유 크 로니아 ’ 일 터 이기 때 문이다 그러니까 푸 코 는지 금 의구성 된 현실에 조화롭지않은 , 달리 말 해 정상성 을 벗 어나는공간 배 치 있을수 없 는장소로서의

흐 름 ( 있을수 없 는시간으로서의유 크 로니아 이실제존재하는경우를 헤테로크

번재인용 . 2

는부정을나 타 내는 접두 어 ‘u’ 와시간을의미하는

허 구적이거나대안적인역사를가리 킨다.즉 유토 피 아가 현실에 없 는장소 라면

‘chronos’ , ’

이상 길 옮 김 (2023), 2

각주

292쪽

290 한마음연구제 17 집

의세속적시간 ’ 을중 단 시키고 , 염 불을통한 ‘ 수행과영원의시간 ’ 으로 진입하게하는시간적전 환 점으로기능한다 . 셋째 , 이공간들은 누 구나자유롭게 접근할 수 없 는엄 격 한개 폐 체계를수 반 한다 . 신문 왕 은 7 일간의 풍랑이멎은뒤 에야 섬 에상 륙 할

開 閉

수있었고 , 두 구도자는 백 호 광 의계시가선행 된후 에야무등 곡 에

白 毫 光 진입했다 . 욱 면역시 혹 독한고행 끝에“법당 안에들어가 염 불하라 ”는천창을듣 고서야 비 로소성역에들어선다 . 이 출 입을통제하고 天 唱

선존재들이다 .

허락 하는매개자들 ( 용 , 관세음보살 ,천창)

은 모두 현실과초월의경계에

끝 으로 푸코는헤테 로토 피 아가일상적현실이 허 구 임 을폭로하는 ‘환상( illusion ) 완 벽 하고정 돈 된 보정 ( compensation

의 헤 테 로토 피 아 ’ 가되거나 , 혼 란 스러운현실을대체 할의헤테 로토 피 아 로기능한다고 )

보았는데 , 이공간들은현실공간에대한보상 혹 은 환 상의기능을 수행한다 . 통일 직후 정 치 적불안정을 겪 던 신라에있어거 북머리섬 은국가수호의이상적원리가구현되는 완벽한‘ 보상의공간 ’ 이다 . 무등 곡 역시 숱 한번뇌를 겪 는인간수행의한계를 극복 하고 궁 극 적 깨달음을가능 케 하는보상적성역이다 . 특히이원리가가장 극 적으로 작용하는곳은미 타 사이다 . 미 타 사는 철저 한신분위계에 억 눌 린욱 면 에게절대 평 등의구원을제공하는보상의공간인동시에 , 부처의 시선 앞 에서는신라사회를 옥 죄던 견고한계 급 질서조차한 낱 환 상에

불과함을폭로하는 비판 적거 울 로작동한다 .

이상 길 옮 김 (2023), 60 63.

293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91

결국이들리미 널 공간은현실의결 핍 을보 완 하고다원적질서를 중 첩 시키는 헤 테 로토 피 아적구조물이다 . 이는신라인들이초월의세계 를현실과 단 절 된피 안 으로여기지않고 , 일상속에 삽 입 된 특정한

彼 岸 경계공간을통과함으로 써 도달 할 수있는실체적영역으로인식했음을 보여준다 .

2. 통과의례의유형분화와신라인의초월인식

앞 서살펴본바와 같 이세작 품 은통과의례의구조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리미 널 공간을공유하면서도 , 최 종적으로도달하는초월의양상과 목 적에있어 뚜 렷 한차이를보인다 . 이는신라인들이초월을 단 일한 종교적해탈로 만 이해하지않고 , 의례주체의 층 위에따라다각적으로 수용하였음을시사한다 . 첫째 , < 만파 식적 > 은공동체의재생을지향하는국가적통과의례이 다 . 여기서초월은 철저 히공동체의안 녕 과정 치 적질서회 복 이라는 집단적목 적을위해호 출 되며 , 왕 개인의구원과는 궤 를달리한다 . 둘째 ,<욱면 비염 불서승 > 은 철저 한자기고행을매개로한개인적 통과의례를보여준다 . 욱 면의진신 왕 생은초월적존재의 직접 적인 개입보다는 뼈 를 깎 는노동과 염 불이라는자력에의존하며 , 이는가장 비 천한주 변 인이 획 득하는 강 렬 한종교적지위역전으로기능한다 . 셋째 ,<노힐 부득달달 박박 > 은 타 자와의감응을중시하는구도적 통과의례이다 . 욱 면의 왕 생이개인의 치열 한내적수행의결과라면 , 이 두 수행자의현신성불은 타 자를향한이 타 적자 비 행과초월적존재

294쪽

292 한마음연구제 17 집

의응답이교차 할때비 로소 완 성 된 다는점에서구별 된다.( 관세음보살 ) 결국신라인들에게초월은특정계 층 에게독점 된 관념이아니었다 . 왕 은국가를위해 , 수행자는성불을위해 , 노 비 는실존적 억압을뛰어넘 기위해각자의방식으로초월과 접 속했다 . 중요한점은이러한다 층 적 인초월이현실과 단 절 된피 안에서우발적으로주어지는 것 이아니라 , 특정한리미 널 공간을통과하는 치열 한의례적과정을거 쳐‘지금 이곳 ’ 에서성 취 되는현실적 변환 으로이해되었다는사실이다 . 삼국유 사 는이처럼공간과의례를매개로 끊임없 이현실의한계를돌 파 하고 자했 던 신라인의역동적인초월인식을증 명 하는서사적결정체라 할 수있다 .

Ⅵ . 결론

본고는 삼국유사 의 < 만파 식적 >, < 노 힐 부득달달 박박 >, < 욱 면 비염

295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93

전이과정을 겪 는다 . 그결과 만파 식적을 획 득함으로 써 국가적위기를 치 유하고 왕권 의신성화를이 룩 하는정 치 사회적재통합을달성한다 .

둘째 , ‘ 구도적통과의례 ’인<노힐 부득달달 박박 > 은 두 수행자가 촌 락 의일상과세속적관계 망 을 완 전히 단 절하고깊은 산 속으로입 산 하는 분리의결 단 으로시작 된 다 . 무등 곡 의은 폐 된 공간에진입한이들은 관세음보살의현응 을통해자 비 행을실천하고 , 여인의해 산 과

現 應 금빛목욕 물이라는자 궁 과 출산 의상 징 적인전이의례를거 친 다 . 이를 통해 피 안으로의도 피 가아닌 , 낡 은육신을 극복 하고불신 으로 佛身 거 듭 나는현신성불과신 앙 의제도화라는 궁 극 의재통합을보여준다 . 셋째 , ‘ 민 중적통과의례 ’ 의 극치 인<욱면 비염 불서승 > 은폭력과노동 이 강 제되는귀진가에서물리적 , 내적으로이탈하는분리의과정을 거친다.욱 면은미 타 사 뜰 이라는리미 널 공간에서 두손 바닥을뚫어 노동하는신체를 철저 히해체 (죽음) 하는 극단 의고행을감내하며전이 단 계를통과한다 . 마침내천 창 의승인을통해가장 낮 은자가 天 唱 가장 높 은경지에이르는진신 왕 생을성 취 하며 , 억 압 적계 급 사회의 모순 을돌 파 한 극 적인지위역전의재통합을이 룬 다 . 나아가주체의 변형 이일어나는거 북머리섬, 무등 곡,미타 사는 단순 한지리적 배 경이아니라미 셸푸코의‘헤테 로토 피 아 ’ 로작동한다 . 초월계와현실지리가 병 치 되고영원과세속의시간이중 첩(헤테로크로 되며 , 엄 격 한개 폐 체계를지닌다 . 특히무질서한현실을구원하는 니아 ) ‘ 보상의공간 ’ 인동시에 , 견고한신분질서와세속의번뇌가한 낱 일장 춘 몽 에불과함을폭로하는 ‘ 환 상의공간 ’ 으로서 완 벽 하게기능한다 . 결론적으로 삼국유사 의서사는국가적재생 , 개인의구원 , 나아가

296쪽

294 한마음연구제 17 집

현실육신의성화 차원으로초월의 궤 적이심화해온양상을증 명 한

聖化 다 . 신라인에게초월이 란사후의피 안이아니라 , 일상속 헤 테 로토 피 아 적공간을통과해지 금 이곳에서 획 득하는역동적인 변형 이었다 . 기존자아가 철저 히해체되는 극 도로불안정한리미 널 리 티 의상태는 엄 격 한위계와인과율이지 배 하는세속의공간에서결 코 온전히수용될 수없다. 본고는바로이러한공간적한계 때 문에 , 주체의 극단 적 변형 을동 반 하는통과의례가필연적으로일상의 규 칙 이정지 된‘헤테로토피아’ 를요구함을논증하였다 . 다원적질서가중 첩 되는 헤 테 로토 피 아 만 이기존의일상을 파괴 하지않으면서도주체의초월적재 탄 생을 안전하게 잉 태 할 수있는필수적인공간적기 저 가되기 때 문이다 . 요 컨 대의례적시간 ( 리미 널리티)

과이질적공간 ( 헤 테 로토 피 아 ) 상호작용원리를 규명 한본연구는 , 삼국유사 를 비 롯 한고전서사

의필연적

속공간이 단순 한서사적 배 경을 넘 어주체의실존적 변환 을적 극 적으로 추 동하는 핵 심적인행위자로기능해왔음을밝 혀 냈다는점에서그 학술적의의를 확 보한다 .

297쪽

논문류 김 승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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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 테 로토 피 아적 공간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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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遺事 로본 新羅淨 土 信 仰 硏究 」 중 앙 승가대학교 박 사학위

「 삼국유사 구도설화에나 타난 하 층 민 의구도양상과그의미 」

298쪽

296 한마음연구제 17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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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 690, Taylor & Francis.

299쪽

삼국유사 설화의 통과의례 서사와 헤테로토피아적 공간 297

Rites of Passage Narratives and Heterotopian Spaces in the Tales of Samguk Yusa ( : )

三國遺事 Focusing on “Manpasikjeok” ( ), “Nohil Budeuk and Daldal Bakbak” ( Yeombul Seoseung” (

萬波息笛 肹 夫得 怛怛朴朴 努 郁⾯婢念佛西昇

PARK Sungho (Lecturer, Dongguk University)

), and “Ukmyeonbi )

This study examines the narrative structure of rites of passage and heterotopian characteristics of liminal spaces in the three Samguk Yusa tales: “Manpasikjeok,” “Nohil Budeuk and Daldal Bakbak,” and “Ukmyeonbi Yeombul Seoseung.” Applying the theories of van Gennep, Turner, and Foucault, this research investigates how transcendent transformation is achieved through ritual processes and specific spatial settings. Analysis reveals that all three narratives follow the ritual struc- ture of separation, transition, and reincorporation. In the tale “Manpasikjeok” is depicted a national rite where King Sinmun overcomes crisis and sacralizes his authority on the liminal Turtle-Head-shaped Island. The tale “Nohil Budeuk and Daldal Bakbak” illustrates an ascetic rite in Mudeunggok, culminating in hyeonsin seongbul (Buddhahood in the present body). The tale “Ukmyeonbi Yeombul Seoseung” portrays a slave’s rite at Mitasa temple, leading to jinsin wangsaeng (rebirth in a true body) and a dramatic status reversal.

300쪽

298 한마음연구제 17 집

Furthermore, these liminal spaces function as Foucault’s heterotopias. They juxtapose incompatible realms, display het- erochronic time, and require transcendent authorization for access. Ultimately, this paper argues that these spaces are essen- tial sites for ritual transformation, demonstrating that the people of Silla conceived transcendence not as a distant realm, but as an experience attainable through heterotopian spaces em- bedded within the everyday world.

Keywords: Samguk Yusa ( ), rites of passage, liminality

三國遺事 heterotopia, “Manpasikjeok” ( ), “Nohil Budeuk and Daldal 萬波息笛 Bakbak” ( 努 肹 夫得 怛怛朴朴 ), Victor Turner, Michel Foucault 念佛西昇

), “Ukmyeonbi Yeombul Seoseung” (

郁⾯婢

301쪽

『한마음연구』 제17집 (2026.8) 299-333쪽. https://doi.org/10.23217/jhms.17..202608.008

Ⅰ. 서언

Ⅴ. 결어

견성의 속성과 기능 고찰

김호귀

|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한국불교인문학과 교수

Ⅱ. 견성의 구조

Ⅲ. 견성의 속성 1. 초기선종의 견성 2. 『단경』의 견성 3. 견성의 속성과 공능 Ⅳ. 견성의 기능 1. 구경각의 필요조건 2. 견성과 성불의 근거 3. 견성과 직지의 경험

302쪽

중국의선종에서견성 의개념은깨달음의경 험 으로일 찍 부 터

見性 중요하게 취급 되었다 . 그연원은인도에서 출 현한 열반 경 의불성에 대한체 험 에서 찾 아볼수가있다 . 이 후 로중국의선종에서는견성의 체 험 이구경각 에도달하는필요한조 건 으로정 착 되었다 . 따라서 究 竟 覺 견성이깨달음의경 험 이라면구경각은견성의경 험 을통해서도달한 궁 극 적인경지로 묘 사되었다 . 본논문에서는견성과구경각에대하여이와 같 은관계에서 출 발한 다 . 소위견성이 란 다름이아니라구경각을성 취 하는수행이라는행위 의 측 면이고 , 구경각은견성의결과를정의하는 측 면이다 . 이와관 련 한 개념으로 직 지인심견성성불의종지가있다 . 견성은향상문 의 向上門 궁 극 에대한경 험 의 측 면을가리키지 만 , 성불은향상문의 궁 극 으로 깨달음의 완 성이면서동시에향하문 의원천이되는 측 면을가리 킨 다 .

向下門

그런까닭 에견성은번뇌를 벗 어나서자기의불심을 직 지하는행위로 주 목 되어있다 . 견성은 때 로는자성을 직 지하는기능으로드러나는가 하면 , 수행의행위로서깨달음을지향하는절차 탁 마의기능으로드러 나기도하며 , 성불의관계에서향상문으로나아가는 궁 극 적인기능으 로드러나기도한다 .

305쪽

Ⅰ.서언

세기초에도래한보리달마로부 터 연원하는조사선의경우는선을 6 근 간으로삼아소위선종 이라는교 단 이 출 현하였다 . 선종에서다양

禪 宗 하게 창출된 선리 가운데견성 은깨달음에이르는과정에서 禪 理

, 견불성 등의용어로도이해되었

見自本性

見佛性 내지견성성불

明心見性

見性成佛

의용어처럼견성의

306쪽

304 한마음연구제 17 집

용어에대해서도 명 심하여견성한다는경우처럼견성을체 험 하기이전 수행의결과로서견성이라는용어가있는가하면 , 견성하여성불한다 는경우처럼견성체 험 이 후 로서그용어가 확 장되고 파 생되어 출 현한 경우도있다 . 여기에서는선종의수증관에서견성의용어가지니고있는구조적인 의미를고찰해보고 , 다양한선문 헌 에서활용 된 견성의속성과기능에 대하여살펴보고자한다 . 이로 써 견성의개념과구조및속성그리고 그작용에대한이해는선종의수증관을더 욱 면밀하게 파 악하는 단 서로 활용 할 수있을 것 이다 .

Ⅱ . 견성의구조

견성 이란일반 적으로하나의용어로 명 사 형 의의미로활용되는

見性 가하면 , 동사내지 목 적어를수 반 한술어로활용되기도한다 . 여기에서 명 사 형 으로활용되는견성의경우보다동사 형 으로활용되는 후 자의 경우에더 욱 다양한견해가도 출 되어있다 . 따라서여기에서는 명 사 형 으로활용되는경우는차 치 하기로한다 . 동사로활용되는 ‘ 견성하다 ’ 는 경우에는이미자각되어있는본유 의상태이고 , 목 적어를수 반 한 本有 술어로활용되는 ‘ 성을본다 ’ 는경우에는지 금 자각한다는 금 유 의 今有 상태이다 . 견성한다는경우는주어와술어가일체 된 경우이고 , 一 體 성을본다는경우는주어와술어가개별의관계이다 . 견성에대하여 이와 같 은구조로이해하는 것 은견성의기능에다양한역 할 이함의되어 있음을 암 시한다 .

307쪽

견성의 속성과 기능 고찰 305

견성에서그성이 란 구체적으로불성 , 실성 , 본성 , 자성

佛性 實 性 本性 , 법성 , 진성 등에해 당 하는 말 이다 . 가 령 불성의경우에 自性 法性 眞 性 그원어는 buddha dh tu

- ā 에해 당 한다 . 열반 경 에서는 “마땅히알아

라 . 일체중생은 모두 여래가상주하는 ( 불 ) 성을지니고있다 . 그러 므 로 모든 결 박 과번뇌를소멸하고영원히 벗 어나면여래장이상주하는 ( 불 ) 성이드러나고일심을일으 켜곧장묘 과를 터 득한다 .” 고 말 한다 .

여기에서일심이 란곧 보리를 추 구하는마음이다 . 그래서여기에서 깨달음 ()을터 득한다는 것 은불성이드러 난 다는의미로이해되고

妙 果

信

선 남 자야 , 계를수습하는자는 몸 이적정하고 , 삼매를수습하는 자는마음이적정하며 , 지혜를수습하는자는의심을 없앤다. 의심을 없애 는자는도를수습하고 , 도를수습하는자는견불성하는데 , 견불성 이란아뇩 다라삼 먁 삼보리가되기 때 문이다 .

중생이불성으로작용 할 수있는 근 거가바로이 것 이다 . 소위계 와 삼매 ( ) 와지혜 의무루삼학을수습함으로 써 견불성한다고하여

定 大 般 涅槃經 卷 5(T12, 883a), “

大 般 涅槃經 卷 27(T12, 783c), “

( 慧 )

當知一 切皆 有如 來 常住之性滅諸結 縛 煩惱 永 盡 顯現 如 來 藏常住之性起 於 一心便得 妙 果 .” 善 男子 修習 戒 者爲身寂靜修習三 昧 爲心寂靜

戒

修習 智慧 爲壞疑心壞疑 心者爲修習道修習道者爲見佛性見佛性者爲阿 耨 多羅三 藐 三 菩提故 .”

308쪽

306 한마음연구제 17 집

그불성이 갖추 어진바탕에서 비 로소 터 득하는방법이 란 다름이아니라 견성의체 험곧 견불성이라는 것 이다 . 여기에는삼학의수습을통하여 견불성이드러 난 다고 말 하는데그 것 이바로아 뇩 다라삼 먁 삼보리다 . 여기에서는견불성의용어가불성을본다는구조가아니라이미견불성 의상태에놓여있는본유를가리 킨 다 . 따라서자신이불성을자각하기 이전에이미견불성으로존재하고있는까 닭 에이경우에견불성이 란 견 의불성 으로서 철 견 된 불성 , 곧 이미 갖추 어 져 있는불성이다 .

見

佛性 이런까닭 에경문에서는다음과 같 이 말 한다 .

십 주보살은지혜력은 많 지 만 삼매력이적다 .그런까닭 에견불성을 해 명 하지 (

明見佛性 )

못한다 . 성문과연각은삼매력은 많 지 만 지혜력이 적다 . 그 런 인연으로견불성하지못한다 . 제불세존은정 [ 삼매 ] 와혜 [ 지혜 ] 가 평 등한까 닭 에견불성을해 명 함에분 명 하고 걸림 이없다.마 치손 바닥의암마륵 과를보는 것과같다. 그래서견불성이 란말 하자 면상의초월 ( ) 이다 .

명 견불성

明見佛性

捨相

의조 건 은선정삼매의 힘 과지혜의 힘 을 모두갖추 어야가능하다는 말 이다 . 그래야견불성을해 명()할 수있다는 것 이

明다.곧 중생에게이미드러나있는불성을 꿰뚫 어보는안 목 은선정과 지혜가 평 등하게 갖추 어지지않으면불가능하기 때 문이다 . 상의초월

大 般 涅槃經 卷 28(T12, 792c), “

十 住 菩薩智慧 力多三 昧力少是故 不得明見佛性 聲 聞 緣覺三 昧 力多 智慧 力 少以 是因緣不見佛性諸佛世 尊 定 慧等故 明見佛性 了了 無 礙 如觀 掌 中 菴 摩勒 果見佛性者名為捨相 .”

309쪽

견성의 속성과 기능 고찰 307

이 란 분별상의초월인데 , 이미불성이라는분별심마 저 초월한 ( 捨相 ) 경우를가리 킨다.이것 은불성이라는관념을지니기이전에 벌 써모든 중생에게불성이 갖추 어 져 있음을가리 킨다.그것 이바로중생이그대 로여래장이라는 말 과부합하는 것 이기도하다 . 이 런 점에서결국견불성은성불의필요조 건 이 된 다는 말 인데 , 여기 에서바로이 후 선종의견성성불

見性成佛

이라는개념의기초가 형 성되 었다 .이런까닭 에가 령 명 견불성 이라는 언 구에대해서도이미

明見佛性 ‘ 견불성인 줄 을해 명 한다 .’ 는 말 로해석하는경우와 ‘ 불성을밝게본다 ’ 는 의미로해석하는경우가있다 . 후 자의경우처럼이해하는 것 은불성을 설정해놓고그 것 을어떻게볼 ( ) 것 인가하는행위로서불성이아 직 見 자각되어있지않은상 황 으로불성에대한분별상내지분별념을지니고 있는 것 에해 당 한다 . 그러나전자의경우처럼이해하는 것 은이미 견불성이되어있는상 황 에서그 것 을다 만 이해하는정도에따라서 문견불성 聞 見佛性

과안견불성

眼見佛性

으로차이가있을 뿐 이라는 것이다. 이로 써 견불성에대하여전자의경우처럼이해하는방식이야 말로이후 조사선의전통에서본래성불의사상적인 근 거가될수있었다 . 견성에대하여견불성과동일한의미로이해하 려 는이러한해석의 방식은이 후 에조사선에서본래성불

本 來 成佛 에서중요하게 취급 되었다 . 불성을자각하는 ( ) 행위이전에중생의 見

의사상을 표 방하는전통

모두 에게이미불성이 완 성되어있다는 측 면으로간주되었다 . 그러한 전통은이미초기선종문 헌 의곳곳에서발견 된다.가령 조계혜능 은 단 경 의 첫머 리에서 “ 보리의자성은본래부 터청 정하 ( 638 - 713 ) 能

曹溪 慧

다.무릇 그마음을활용하면그 것 이바로성불이다 .” 고 말 하여본래성

310쪽

308 한마음연구제 17 집

Ⅲ . 견성의속성

1. 초기선종의 견 성

불에대한선 언 적인설법을보여주고있다 .

중국선종의조사선 에서는가장이상적인인간상으로조사

祖 師 禪

祖 를내세우고그조사의수증을구현하 려 는 것 을지향한다 . 조사선의 師 연원을보리달마 조사 ( ) 의개념이달마로부 터비 롯 되었기 때 문이다 . 또한달마의 祖 이종입 에서 말 한자교오종

로부 터 기인한다고간주 할 수있는까 닭 은

菩提 達 磨

藉教 悟 宗 다는 것 인데 , 견성의이면에항상본래성불 本 來 成佛

은경전에의하여종지를깨 닫 는 의관념에대한 신해 가전제되어야한다는 것 이 엿 보이고 , 또한심신은 반 드시

信 解 경전에의지해야한다 ( ) 는방편이 갖추 어 져 있지않으면안 된 다는 것 을보여주고있다 .

藉 敎

이 것 은견성의경 험 에는 반 드시 믿 음과이해가바탕을이루고있음을 설파한것 인데 , 그가운데 믿 음은조사선의사상적기 반 인본래성불

本 來 곧 중생이부처와동일한진성을 갖추 고있다는경 험 이고 , 이해는

成佛

六祖大師 法寶 壇 經 (T48, 347c), “

景 德 傳燈 錄 卷 3(T51, 220a).

少 室 六門 (T48, 369c), “

不能 顯 了 .”

경전을의지하여종지를깨 닫 는경 험 이다 . 혈 맥 론 에서는 “ 만약 부처

菩提 自性本 來清淨但 用此心 直了 成佛 .”

理 入 者謂 藉教 悟 宗 深 信含生同一 真 性 俱 為客 塵妄 想所 覆

311쪽

견성의 속성과 기능 고찰 309

를 찾 고자하면 반 드시견성해야한다 .” 고 말 한다 . 여기에는견성이

見佛 이러한경 험 은 능가사자기 에 잘 드러나있다 . 사조도신 ( 580 ~ 651 )없는것 이라고 말 한다 . 마음 ()을떠 나서달리부처가 없 고부처를 떠 나서달리마음 ()이없다. 그래서 염 불이 곧 그대로 염 심이다 .” 고

견불 의필요조 건 으로간주되어있다 . 의견성에대한 모 습은 “ 불심 을 염 하는 것 을 망 념이

佛心

心

四 祖 道信

말 한다 . 여기에서는부처와마음이동일시되어있다 . 정작 대 품반 야 에서는무소념 곧 무념은 염 법 이라고도 말 한다 .이것은

無所念

念法

도신에게있어서견성의성 곧 불성이불법 과동일하게 취급 되고 있음을보여주고있다 .

性

한편 직접 적으로견성의속성에대하여 “ 견불성한사 람 이생사를 영원히 벗 어나면그 것 을 출 세인 이라고 말 한다 . 그러 므 로 유마 경 의 ‘ 활연하게본심을얻는다 .’ 는그 말 을 믿 어야한다 .” 고 말 한다 .

出世人

활연하게본심을얻는다는 것 은본래의자기를자각하는 것 인데 , 이 것 이다름이아니라견성의체 험 이다 . 이처럼견성이 란 우리들자신에 대한체득으로소위자각인데여기에서견 의체 험이란오 의체 험 을

게로계승 된 다 .

少 室 六門 (T48, 373c), “

楞伽 師 資 記 (T85, 1287a), “

即 是念心 .”

楞伽 師 資 記 (T85, 1289a), “

本心信 其言 也 .”

見 가리 킨 다 . 이와 같 은견성체 험 의 모 습은오조 홍 인

若欲 覓 佛 須 是見性 .” 即 念佛心名無所念離心無別有佛離佛無別有心念佛

摩訶般若波羅蜜經 卷 23(T8, 385c), “ 見佛性者 永 離生 死 名出世人是 故 維 摩 經云 豁然 還 得

悟

에

( 601 ~ 674 )五祖弘忍

無所念是為念佛 … 無所念是為念法 .”

312쪽

310 한마음연구제 17 집

홍 인에게는진심 을유지하는 것이강조된다.이것 은각자의

眞 心

자성이본래부 터청 정한상태 곧완 성되어있음을 피 력한 것 이다 . 바로그러한바탕에서 홍 인이주장한수진심 이가능했다 . 따라서

守眞心홍 인은 “ 수행에서는법의요체를 알 아차리는 것 이수심 의 첫째 다 . 守心 이수심 이 란 이에 열반 의 근 본이고깨달음에들어가는중요한 守心 문이며 , 십 이부경의종 이고삼세제불의조 다 .” 고 말 한다 . 宗

祖

여기에서 말 하고있는 홍 인에게마음 ()이란 바로 청 정한본심

心

本心 이고자심 이며불심 으로서자성내지불성이었다 . 그래서그러 自心

佛心 한마음을유지하는수진심 은 곧 견성내지견불성에통해있다 .守眞心홍 인은여기에서견성 이라는 말 에대해 ‘ 성을보라 ’ 는 것 이아니라 見性 바로 ‘ 견성하라 .’ 고주장하고있다 .이것이홍 인에게는일상에서보고 들으며 ( ) 느끼 고 아는 낱낱 의작용이불성의현현으로서 (見)聞 본래성불 ( ) 의사상으로전개되어있다 . 本覺

있다 . 證 은오 랜 수행의결과에서오는경 험 을 표 현하는용어라면 悟 는찰나의 계기로마음이 轉回 되는경 험 을 표 현하는용어에가 깝다이런 점에서가 령

修心 要 論 (T48, 377a), “

自性 圓 滿 淸 淨之心此是本 師 .” 最上乘論 (T48, 377c), “

(覺)(知)

선종의수증관에서깨달음을 표 현하는 悟와證은때 로구별하여활용 할 필요가

견성의경 험 은 證 보다 悟 에가까운개념이다 . 夫 修道之本 體 須 當識自心本 來淸 淨不生不滅無有分別

於 行知法 要 守心第一此守心者乃是涅槃之根本 入 道之 要 門 十二 部經之宗三世諸佛之 祖 .”

313쪽

단경 의 견 성 2.

견성의 속성과 기능 고찰 311

중국의선종소위조사선의사상적인바탕인본래성불의사상이면에 는견성에대한이해가 근 거하고있음은다양한선문 헌 에서 확 인해 볼수가있다 . 이 것 은조계혜능 경 은특히이와 같 은관점을 잘 보여주고있다 . 혜능의사상은유달리

曹溪 慧 能 ( 638 ~ 713 )

의법어집인 단

자성 을 강 조한점이주 목 되는까 닭 에혜능의법문은자성법문

自性 이라고불리기도한다 . 法門 이에 단 경 에서 말 한 “ 각자 모 름지기자성을자기가제도해야한다 .

自性

이 것 을진정한제도라고 말 한다 .” 는대 목 은자성이야 말 로다름이

아니라바로자신이제도해야한다는 것을말한것 이다 . 이경우에 자성과자신은분리되어있지않다 . 따라서자성이자신을제도하는 것 이기도하다 . 여기에서자성을스스로제도한다는 것 은본래의자성 청 정심을가리키는데 , 이자성 청 정심의작용은바로정견 곧 정견성

正見 이었다 . 혜능이 말 하고있는정견이 란반 야지혜의체 험 으로자성에 대한정견성을가리키고있다 .

혜능은일체의 만 법이자성을 떠 나있지않음을 언 하에대오하였다 . 그리고는마침내조사에게 말씀 드렸다.‘ 자성은본래부 터청 정한 줄 을 어 찌짐 작이나했 겠 습니까 . 자성은본래불생불멸인 줄 을어 찌짐 작이 나했 겠 습니까 . 자성은본래부 터 구 족 되어있는 줄 을어 찌짐 작이나 했 겠 습니까 . 자성은본래동요가 없 는 줄 을어 찌짐 작이나했 겠 습니까 .

六祖大師 法寶 壇 經 (T48, 354a), “

各 須 自性自 度 , 是名 真度 .”

314쪽

312 한마음연구제 17 집

자성이 만 법을발생시 킨 다는 것 을어 찌짐 작이나했 겠 습니까 .’

이대 목 은혜능이견성의경 험 을한연 후 에자신의심경을 홍 인조사에 게토로한내용이다 . 여기에서혜능의견성체 험 은바로견자본성

見自本 이었는데 , 이대 목 은소위오도 송 의성 격 을지니고있기도 性

悟 道 頌 하다 . 이 후 에혜능은대중을상대한법어에서는 “ 선지식들이여 , 무념법 을깨 닫 는자는 만 법에다통하고 , 무념법을깨 닫 는자는제불의경계를 보며 , 무념법을깨 닫 는자는불지에도달한다 .” 고 말 하는데 , 바로

혜능은그견자본성

자신의견성체 험 을무념으로바 꿔 놓고있다 . 의 당 체인 좌 선의실천을삼무 로

見自本性

三無 삼아서 “ 무념이종지이고 , 무상이본체이며 , 무주가 근 본이다 .” 고

말 한다 . 여기에서혜능은무념은무분별념으로법신의 청 정이고 , 무상 은무차별상으로 반 야의 평 등이며 , 무주는무집 착 주로서해탈의공을 가리키는 것 으로 파 악하고있다 . 달리 표 현하면 망 념이 없는것이

종지이고 , 차별상이 없 는 것 이본체이며 ,집착이없는것이근 본이라는 말 이다 . 혜능은무상은일체상에대하여차별상을 벗 어나는 것 이고 , 무념은일체념에대하여분별념이 없 는 것 이며 , 무주는 언 제나지나간

六祖大師 法寶 壇 經 (T48, 349a), “

惠 能 言 下大 悟 一切 萬 法不離自性 遂 啟祖 言 何 期 自性本自 清 淨何 期 自性本不生滅何 期 自性本自具 足 何 期 自性本無 動搖何期 自性能生 萬 法 .” 六祖大師 法寶 壇 經 (T48, 351b), “

佛境界 悟 無念法者至佛地位 .” 六祖大師 法寶 壇 經 (T48, 353a), “

菩提 流 支 , 金剛 般若波羅蜜經

善知識 悟 無念法者 萬 法盡通 悟 無念法者見諸

無念為宗無相為 體 無住為本 .” 應 云何住云何修行云何 降伏其心 .” (T8, 752c), “

315쪽

3. 견 성의속성과공능

단 경 에서제시한견성의의미는이 후 로대 단 히보편화되어 갔 다 .

경계에대하여집 착 하지않는 것 이라고 말 한다 .

견성의 속성과 기능 고찰 313

견성이이처럼자성을깨 닫 는체 험 으로정 착 되는과정에서자연스 럽 게 수행의 완 성을가리키는구경각 으로나아가는성불의개념과

究竟覺관련 되어있다 . 구경각은견성의체 험 을 확 인하고 평 가하는 것이므로 거기에는 반 드시견성의체 험 이담보되어있어야한다 . 그견성의 체험이란가령집착 하는마음이 없 어야하고분별하는마음이 없 어야 하며 평 등의마음을유지하는 것 등등으로 표 현 할 수있 겠지만,그것이 바로마음의 근원() 을깨 닫 는구경각의경 험 은아닌 것 으로설정되 어있다 .

1) 견 성의속성 이러한견해가 종경록 의 “ 또마음의 근 원을깨 닫 기 때 문에구경각

心 原

究

이라고 말 한다 . 마음의 근 원을깨 닫 지못하는까 닭 에 비 구경각

竟覺竟覺근 원을깨 닫 는경 험 ( ) 을견성의차원과다르게설정하고있음을

이라고 말 한다 .” 는영 명 연수 ( 904 ~ 975 )永明延壽

覺心 原

非究의말 에는마음의

볼수가있다 . 그럼에도불구하고견성의체 험 이 란 선종의종지에

六祖大師 法寶 壇 經 (T48, 353a), “

念念之中不 思 前 境 .” 宗 鏡錄 卷 6(T48, 445b), “

無相者 於 相 而 離相無念者 於 念 而 無念無住者

又以 覺心 原故 名 究 竟 覺不覺心 原故 非究竟覺 .”

316쪽

314 한마음연구제 17 집

대한 명백 한안 목 을 갖추 는행위로서분별의자성을요달하는공능을 갖추 는경 험 이다 . 견성이 곧 분별의자성을요달하는 것 이라는 말 은 지혜의안 목 을 갖추 는 것 을가리 킨 다 .

선과악의자성을요달하지못하기 때 문에선악 업 에구 애 되어자재 하지못한다 . 그러나 만약 견성하여깨달음에통달하면어 떤 깨달음인 들성 취 하지못하 겠 는가 . 곧모든 법 이종 을 표 하고 모든 진 이

法 宗 標

塵 지 와계합하거 늘,어째 서오 직 선과악의이법 에서 만 자재를 旨 얻 겠 는가 .

二 法

이러한견성의체 험 이 란 자성의경계가여래의경계인 줄알 아차리는 것 이다 . 따라서 “그렇지만 제불의경계는 광 대하고무 변 하여정식

情 識 으로는 알 수있는 것 이아니라오 직 견성해야 알 수가있다 .” 고 말 한다 .

이와 같 이견성이구경각의 근 거일수있는까 닭 은바로견성의 속성이다름이아니라 묘 원각성

妙圓 覺性

인여래의경계를이해하고 확 인하는경우가필요함을일러주고있다 . 구경각은기사구 명 의지혜를일 컫 는 말 이다 . 기사구 명 이 란 생사사대

己 事究 明 가해결 된生死事大 상태로서생사대 이고사사대 로서생과사의문제가지 극히生事大

死 事 大 중대하 므 로생사의 윤 회를초월하는 것 이가장중요하다는 말 이다 .

宗 鏡錄 卷 17(T48, 508a), “

宗 鏡錄 卷 18(T48, 513a), “

以 不 了 善惡之性 故 為善惡 業 之所 拘 而 不自在若見性 達道何道不成則法法 標 宗 塵塵 契 旨豈 唯 善惡 二 法 而 得自在 耶 .” 然 諸佛境界 廣 大無 邊 非 情 識所知 唯 見性能 了 .”

317쪽

이 것 은오조 홍 인

이제자를 접 화 할때 에활용한 말 로부 터 유래

五祖弘忍

견성의 속성과 기능 고찰 315

한다 . 생 과사 가호 흡 지간에달 려 있기 때 문에속히생사의문제를

生 死 해결해야한다는 것 이다 . 소위혜능의질문에대하여생사사대 이 므 로무상신속 이와마 찬 가지였다 .

이라는영가현각 ( 665 ~ 713 ) 永嘉 玄 覺

無常 迅 速

生死事大 의답 변 도

견성이이와 같 이구경각의필요조 건 으로 취급된 경우는보 당 무주

唐 無住 ( 714 ~ 774 ) 본심을 알면() 곧망 념을 벗 어나는 것 이고 , 견성하는 것 은 識心

의식심과견성의관계에대한 “ 요점을들어 말 하자면 ( 離念 ) 곧 해탈이다 .” 는 말 에드러나있다 .

保

본심을 알 아서 망 념을 벗 어나고견성하고해탈해야바야 흐 로무상보 리를증득하는 길 로나아간다는 것 이다 . 여기에는특히무념의의미가 강 조되어있다 . 무주선사가 말 하고있는무념이 란 무상보리를증득하 는필수요 건 으로설정되어있다 . 이와 같 은견성의속성에대하여 대주혜해

大珠慧海

는무집 착()을알 아차리는 것 이라고 말 한다 .

無住

만약 마음이일체처에집 착 하지않음을 애 초부 터명 료 하게 알 아차 리면 곧명 료 한견본심 이라고 말 하고 ,또.한명료 한견성 이 라고 말 한다 .

永嘉 證道 歌 (T48, 397a), “

景 德 傳燈 錄 卷 4(T51, 234c), “

見本心

雪巖祖欽禪 師 語 錄 卷 2(X70, 610b), “ 知 來 處謂之生大 灼然 生死事大須是把 當一 件 無大至大 底 大 事 .” - b), “吾向汝 說世人生 死事大汝 等終日 只求 福田六祖大師 法寶 壇 經 (T48, 348a 不 求 出離生 死 苦 海 自性若 迷 福 何可 救 .” 生 死 事 大無常 迅速”舉要 而言 識心 即 離念見性 即解 脫 .”

問 箇父母 未 生 前面目 開口不 得 豈 不 是生 不

318쪽

316 한마음연구제 17 집

대주혜해는무집 착 에대한자각이야 말 로견본심 곧 본래심을

見本心 자각하는 것임 을 피 력하여그 것 이 곧 부처의속성에해 당 하는불심이고 해탈심이며보리심이고무생심이며 색 성공 이라고 말 한다 . 색 성 色性 空 공이 란색 의자성이공이라는 것 이다 . 그래서대주혜해는 “ 만약명 료 하 게견성한사 람 이라면마 치 마니주가드러내는 색 상과 같 아서 변 한다고 말 해도 옳 고불 변 한다고 말 해도또한 옳 다 . 그러나견성하지못한 사 람 은진여가 변 한다는 말 을들으면 변 하는 것 으로이해하고 ,불변한 다고설하는 말 을들으면불 변 하는 것 으로이해한다 .” 고 말 한다 .

대주혜해의 말 은견성내지견본심한사 람 의경지에대하여무생법인

2) 견 성의공능 한편조주종심

을증득한경우에 빗 대어 말 하고있다 .

趙州 從 諗 ( 778 ~ 897 )

의법어가운데 “ 한승이물었다 .‘올바 른길 이 란 어 떤것 입니까 .’ 조주가 말 했다 . ‘ 마음을 알 아견성하는 것이올바 른길 이다 .’” 는대 목 에도견성은마 찬 가지의의미로제기되

어있다 . 여기에서견성은아 직 구경각이아니라깨달음으로나아가는 방법으로제시되어있다 . 그견성은본심을 알 아차리는 것 이전제되어 있다 . 곧 견성은진실한마음을 터 득하는 것 으로서 알 기도어 렵 고

頓悟 入 道 要 門論 (X63, 19c), “

了了 見性也 .”

若自 了了 知心不住一切處 即 名 了了 見本心也 亦 名

- 若 了了 見性者如 摩尼 珠 現 色說 變亦 得說不 變 諸 方 門人 參問語錄 (X63, 25a b), “

趙州和尚 語 錄 (J24, 363a), “

亦 得若不見性人 聞說真如變 便作 變解聞 說不 變 便作不 變解 .” 問 如何是不 錯路 師 云識心見性是不 錯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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