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이음 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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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 이음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며 하나가 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제호를 의성에서 배농사 지으며 틈틈히 붓글씨를 쓰시는 김종원 생산자님이 써주셨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흙을 밀어내고 세상 밖으로 고개를 내민 작은 숨결.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스스로를 믿고 자라난 그 힘처럼, 우리 모두 그렇게 햇살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발행인 이완용 발행처 두레생산자회 서울시 구로구 공원로6가길 52, 3층 Tel 02-6953-7246
詩가 있는 뜨락 칼럼 한의학으로 만나는 생활건강 청년농부의 사진 속 이야기 우리 생산지는요 따뜻쉼팡 두레이음이 만난 사람 Vol.48 영산골 농사月令
별이 다섯개 (2026 4) 생생 통신원 소식 함께 읽는 책
2 詩가 있는 뜨락
사월의 노래
청유 오승현
저녁 무렵 긴 하루를 덩그러니 걸어 두고 생각마저 내려놓은 채 나를 풀어헤쳐 두었다.
봄비가 남기고 간 이슬은 윤슬처럼 반짝이고 창문을 두드리는 햇살 위에 걸터앉은 오늘은 나를 보며 슬며시 웃음 하나 건네온다.
꿈틀대는 아침 길 건너 안양천은 어느새 수묵의 그늘을 벗어버리고 수채화로 사월을 채색하고 있다. 힘차게 물살 가르며 하늘로 날아오른 새 한 마리 너머로 눈부신 사월이 왔다.
칼럼 3
협동조합과 희망
류 하 자유 기고가
협동조합 하는 사람들은 1980년에 발표된 레이들 서 전세계적차원의 모색이었다는 점에서 역사가 되었 로 보고서(서기2000년의 협동조합)에서 시작하여, 다. 한국에는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통과된 뒤에 1988년 마커스보고서(협동조합의 기본적 가치)를 거 한국사회는 가히 열풍이라 할만큼 협동조합이 세워졌 쳐,1992년 베크보고서, 1995년 이안맥퍼슨의 제안 다. 그와 더불어 100주년 기념총회에서 제정된 협동 에 이르기까지의 문서들이 협동조합의 정의, 가치, 원 조합의 원칙이 금과옥조처럼 떠받들어지는 기현상이 칙을 제정하는데 강력한 영향을 미쳤음을 알고 있다. 생겼다. 또한 협동조합에 대해 강의하는 사람들이 그 1995년, ICA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100주년을 것을 입에 달고 다니며 그것을 교본으로 삼았다. 그 맞아 영국의 맨체스터 시티에서 열린 총회에서, 그간 것은 마치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유행의 물결을 에 전개되었던 협동조합의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논 쫒다가새로운 유행이 오면 미련 없이 새로운 유행을 의들을 반영한 협동조합의 정의, 가치, 원칙을 새로이 쫒는’ 모습을 그대로 연출 하였다. 그런데 1995년 제정한다. 이때 정한 협동조합의 정의, 가치, 원칙은 의 결의는 ‘협동조합’의 역사속에서 토론되고 정리 당시까지 세계협동조합이 처해 있는 상황을 성찰하고 된 협동조합의 의미와 의의를 성찰적으로 반영한 것 협동조합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길을 제시한 것이자 이다. 이상한 것은 불과 3년밖에 차이가나지 않는데 환골탈퇴 한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그런데 세계는 당 1995년의 정의, 가치,원칙등에 녹색이나 생태를 강조 시 1989년 동·서독의 통일로부터 시작된 동유럽 사 하는 단어는 한 개도 없다는 점이다. 한국의 협동조합 회주의의 붕괴가 있었고 이에따른 냉전체제의 붕괴와 은 국가권력에 의해 위로부터 주어진 법령과 정책에 개혁개방정책에 따른 사회주의권 협동조합의 변화가 의해 활성화 되었다. 근대문명초기 협동조합이 가진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ICA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회 문명전환의 성격은 거세당하고 자본과 국가가 감당하 주의권의 협동조합의 담론을 이끌던 그룹들이 붕괴되 기 어려운 영역의 ‘해소’와 ‘고용’과 ‘돌봄’ 거나 발언력이 저하되었다. 반대로 자본주의사회에 등 3D영역에 시민사회를 동력화 한 것으로 보인다. 서는 신자유주의가 경제흐름의 주류가 됨에 따라 협 일부에서 지적 하듯이 ‘먹을 만한 것들은 자본이 모 동조합들은 시장에서 일반자본과 힘겨운 경쟁을 해 두 먹어, 먹을 것 없는 잔치상에 설거지용’으로 만든 야 했다. 협동조합은 자주 경영상위기에 노출되었으 법령과 정책이라는 것이다. 며 협동조합의 정체성 위기에 직면하였다. 게다가 협 1985년 안양과 원주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에 도시 동조합은 현실 세계의 흐름에 협동조합의 역할변화가 생협이 출발하였다. 이 생협은 전통적인 노동자소비 필요함에도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다.
조합도 아니고 농촌의 소비조합도 아니었다. 더욱이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국제연합환경개발회의》 주부들의 반독점 소비조합도 아니었다. 농소연대를 가 열렸다. 각국 정부 대표가 중심이 된 ‘유엔환경개 통한 새로운 공생체를 모색하는 운동이었다. 농산물 발회의’와 민간단체가 중심이 된 ‘지구환경회의’ 은 유기농업으로 생산하고 소비자는 조금 비싸고 품 가 함께 개최되었는데, 두 회의를 묶어 ‘리우회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농민들과 직거래를 택하였다. 그 라고 한다. 한편 회의주제는 ‘인간과 자연환경 보 로부터 40년이 지났다. 이제 우리자신에게 물어보자! 전 경제개발의 양립’과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 여전히 희망은 우리편인가? 아니 우리는 세상에 희망 속 가능한 발전’이었는데 지구환경개선에 대한 114 을 주고 있는가? 개국 정부대표와 185개국 민간 대표단이 참여함으로
4 한의학으로 만나는 생활건강
목밑샘(갑상샘)이 말을 듣지 않네!
글 정홍상원장 (행복한마을의료사협)
손발도 차고 추위도 많이 타나요? 아니면 몸이 붓는 에는 T4, T3가 있습니다. T4는 저장형 목밑샘 호르몬이 것 같고 삭임질(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고, 많이 먹지도 고 T3는 쓰이는 활성형 호르몬입니다. 3,4는 티로신이라 않는데 몸무게가 늘고 있지는 않은가요? 매우 노곤해서 는 아미노산에 요오드가 붙어 있는 숫자입니다. 또 한 가 조금만 움직여도 힘이 없어 밖에 나갈 수 없나요? 머리 지는 rT3가 있습니다. r은 잉글말로 reverse로 맞선 것( 카락이 많이 빠지고 살갗이 가려운 증상이 있나요? 무 반대)이라는 뜻입니다. 곧 T3가 목밑샘 기능을 활성화한 엇 때문일까요?
다면, rT3는 비활성형이고 T3 호르몬 작용을 가로막습 목밑샘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목밑샘은 우리 몸에서 니다. 곧 rT3가 많다면 목밑샘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 정말 많은 일을 합니다. 목밑샘은 목밑샘 호르몬을 통 고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해 에너지 대사, 체온, 염통(심장), 골(뇌), 자라남(성장) 목밑샘과 얽혀 불소도 말썽이지만 브롬도 말썽입니다. 등 온몸 기능을 알맞춤하는 ‘몸의 대사 조절기’ 입니다. 에너지 대사를 알맞춤(조절)하고, 열을 만들어 체온을 지켜가고, 심박수 와 혈압을 알맞춤하며, 창자 움직임 빠르기에 끼어들어 삭임을 알맞춤하 고, 집중력, 기억력, 감정 상태에 영 향을 줘 머리 기능과 기분을 알맞춤 합니다. 근력, 뼈 대사, 콜레스테롤 알 맞춤에 끼어듭니다. 그럼 목밑샘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는
브롬, 불소, 요오드 모두 할로겐 원소로 모두 요 오드와 같은 수용체를 놓고 다툽니다. 브 롬은 밀가루 빛깔을 하얗게 밝게 하고, 반죽이 잘 부풀게 합니다. 브롬은 콩 팥 독성이 있고 여성 유방조직에 달 라붙어 유방암 확률을 높입니다. 이 밖에 소독 살균제, 불에 잘 타지 않게 하는 물질, 마취제, 진정제, 항경련제 등 일부 의약품에 브롬이 들어갑니다. 브 롬, 불소 같은 것이 rT3를 많이 만들어지도록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말할 것 없이 검사를 해봐 할 수 있습니다. 브롬이 요오드와 다투므로 브롬을 몸에 야겠죠. 하지만 검사에 앞서 잘 살펴보면 낌새를 알 수 서 빼내거나 독성을 약하게 하려면 요오드를 많이 먹어 있습니다. 먼저 체온이 떨어졌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아 야 합니다. 언제부턴가 목밑샘 혹(갑상샘 암)이 흔해 온 침에 일어나 겨드랑이 체온을 1주 만큼 재봐 36.5도 밑 누리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높다니 참 슬픕니다. 후쿠시 이라면 목밑샘에 말썽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마 사고가 난 니혼(일본)보다 목밑샘 혹(갑상샘 암) 발생 하나는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거나 잘 부스러지고 깨지는 률이 우리나라가 더 높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요오 것입니다. 눈썹이 빠지기도 합니다. 눈썹 바깥쪽 1/3이 드 먹는 것과 이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온누리에서 니혼 없어집니다. 점막 부종에 따라 혀가 붓기도 합니다. 혀가 사람(일본인)은 요오드를 가장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우 부으면 가장자리에 이빨 자국이 생깁니다.
리는 언제부턴가 바닷말(해조류)을 잘 먹지 않고 있습니 또 한 가지는 ‘숨어 있는’ 목밑샘 기능저하가 있다 다. 미역국은 난날에만 먹고 있지는 않나요? 김도 자주 는 것입니다. 검사로는 기능저하가 아니지만 갑상샘 기 먹어야 하고요. 바닷말에는 올실밭(섬유질)도 많으니 나 능저하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목밑샘 호르몬 쁜 것을 빼내는 데도 좋고요.
나의 생명을 키운다.
어 널 수 있는 ‘쌀’이 될 것이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보드라워진다. 산과 들에 그리고 논과 밭에는 겨울잠에서 깬 씨앗들이 싹을 틔우느라 분주하게 흙을 밀고 나오고 있었다. 그에 맞춰 농부들도 씨앗을 땅에 뿌 리고 모종을 만드는 시기가 된 것이다. 그렇게 자연의 섭리대로 흙과 공존하며 생명을 영위하기 위해 또 다른 하
물에 불린 볍씨가 싹눈이 볼록하게 나오면 모판에 흙을 깔고 볍씨를 흩 트려 놓는다. 그 위에 물을 충분히 적시고 다시 흙을 덮어 따뜻한 곳에 1 주일, 혹은 10일 정도 지나면 볍씨는 싹을 틔우기 시작한다. 아직은 어리고 연약한 새싹이겠지만 시간이 흘러 180일~200일 후면 우리에게 생명을 불
청년농부의 사진 속 이야기 5
글·사진 김일목 (화천두레)
6 우리 생산지는요
정규연 토마토 이름을 걸고 지켜낸 품격
공판장 벨트 위에서 토마토는 번호가 된다. 무게와 크 무리될 즈음 다음 동이 자기 몫을 시작하는 식이다. 이 기로 나뉘어 상자에 담기고, 그 상자가 누구의 손에서 왔 순환 덕에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공백 없이 두레생 는지는 아무도 따지지 않는다. 절반쯤만 익은 열매를 기 협에 토마토를 낼 수 있다. 재배 면적 500평에서만 12톤 계가 쓸어담아 상자에 넣고, 3~6일 뒤 인위적으로 후숙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900평이 더해지면 내년까 해 고객에게 보내는 것이 오늘날 토마토 유통의 표준이 지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다. 빠르고 효율적이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농민의 정규연 생산자가 고르는 토마토는 80~90% 익은 것 이름이 지워진 자리에 등급과 가격이 들어선다. 정규연 이다. 충분히 붉게 익은 열매만 손으로 딴다. 이쯤 익으 생산자는 이 시스템에서 나왔다. 공판장에 벌크로 출하 면 과육이 연해지기 시작한다. 연한 과육은 기계의 진동 하던 이름없는 토마토가 이제 자신의 이름을 건 ‘정규 을 버티지 못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기계를 들이지 않는 연 토마토’가 되었다. 다. 정규연 생산자는 1시간에 한 번씩 하우스를 돌며 열 경남 합천군 대양면 안금길. 1986년부터 이 땅에서 농 매 상태를 확인한다. 흠집이 있거나 덜 익은 알은 솎아 사를 지어온 그의 밭에 네 동의 하우스가 서 있다. 합산 낸다. 가장 맛있는 순간을 기다리다가 그 순간에만 딴다. 하면 2,800평이다. 산간 분지의 낮에는 햇빛이 쏟아지고, 이 선택 하나가 모든 차이를 만든다. 시중의 일반 토마토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 그 일교차가 토마토에 달콤 가 유통 기간을 버티기 위해 덜 익은 채 상자에 담기지만 함을 집어 넣는 것이다. 하우스 네 동은 제각각 다른 계절을 맡는다. 1동이 가 을부터 겨울을 감당하는 동안 2동은 겨울부터 봄을 준비 한다. 3동은 초여름까지 이어받는다. 한 동의 수확이 마
정규연의 토마토는 제 시간을 다 쓴다. 겉모양은 비슷해 보여도, 입에 들어가는 순간 다르다. 토마토 안에 쌓인 당의 밀도가 다르고, 맛의 결이 다르다. 인위적인 후숙으 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차이다.
품종은 동양계 생식용 '도태랑 다이아'다. 일반 토마토 람이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는 수량도 1개로 막아두었다. 보다 작다. 크기가 곧 값이 되는 공판장에서 소과는 대과 더 많은 조합원에게 기회를 나누려는 선택이다. 조합원 를 이기기 어렵다. 그러나 맛은 더 좋다. 크기가 작을수 이 정규연의 토마토를 받는 날은 일주일에 이틀뿐이지만, 록 과육의 밀도가 높아진다. 껍질이 얇아 씹는 순간 과 정규연 생산자는 매일 하우스를 돈다. 새벽부터 열매 하 즙이 바로 터진다. 단맛과 산미가 함께 촘촘하게 느껴진 나하나의 색을 살피고, 손으로 무게를 가늠하고, 오늘 딸 다. 꼭지만 떼고 살짝 닦아 그대로 베어 먹을 때 맛이 가 것과 하루 더 기다릴 것을 가른다. 기계가 할 수 없는 판 장 좋다. 무언가를 더하거나 덜어낼 필요가 없다. 수확 단을 매일 반복한다. 하우스 안 열기가 오르는 한낮에도, 후 이틀 안에 조합원의 손에 닿기 때문에, 받는 날 바로 일교차가 벌어지는 새벽에도 멈추지 않는다. 먹으면 된다. 일반 유통이 3~6일을 소비하는 동안 정규 농사는 기다림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다 연의 토마토는 그 절반도 안 되는 시간에 조합원의 식탁 림이 아니다. 매일 살피고, 매일 확인하고, 매일 판단하 에 오른다. 면서 기다린다. 정규연의 하우스에서 토마토 한 알이 조 이름이 붙는다는 것은 품질에 직접 서명한다는 뜻이다. 합원의 손에 닿기까지, 그 시간 안에는 수십 번의 판단과 누가 길렀는지, 어떻게 골랐는지, 언제 땄는지가 한번에 수십 번의 선택이 쌓여 있다. 투명해진다. 문제가 생기면 본인의 이름 앞으로 책임이 맛있는 토마토는 시간이 만든다. 정규연은 그 시간을 고스란히 돌아온다. 이름을 거는 일은 쉽지 않다. 잘 팔릴 서두르지 않는다. 나무가 열매를 완성할 때까지 기다리 때는 자랑이지만 기준에 못 미칠 때는 짐이 된다. 고, 손으로 골라 이틀 안에 조합원의 식탁에 조합원이 그의 토마토를 받아볼 수 있는 날은 매주 화 닿게 한다. 1986년부터 이 땅에서 그 요일과 목요일뿐이다. 수량은 늘 한정되어 있다. 한 알 가 농사지어온 변하지 않은 방식이 한 알 직접 선별하고 토마토가 익는 시간을 기다리다 보 다. 방식이 이름이 되고, 이름이 면, 대량 공급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 주문을 받은 뒤 약속이 되었다. 에도 품질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공급을 끊는다. 한 사
8 따뜻쉼팡
2026년 두레생협 시농제가 38선 너머에 있는 화천 두레축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날의 그 감동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두레이음에 소개합니다.준비하고 진행하신 그리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모두가 손을 잡고 강강술래로 하나가 된 순간, 이게 바로 두레구나!
정성껏 준비해주신 두레축산과 화천두레 덕분에 웃음과 정이 끊이지 않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 한 마리를 기꺼이 내어주신 두레축산의 통 큰 마음,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 그대로 조합원들께 잘 전달하겠습니다. 이 감동에 더해서 고양파주두레생협은 윷놀이 1등이라는 뜻밖의 성과까지 챙기며 26년 좋은 기운을 받아오기까지 하였습니다.
지신밟기 대신 모두가 손을 잡고 강강술래로 하나가 된 순간, 이게 바로 두레구나 싶었습니다. 잘 먹고, 잘 웃고, 함께 어울린 하루. 이 정도면 풍년 예약 아닌가요? 올해도 넉넉한 결실이 가득하길 바라며, 두레의 협동이 더 많은 곳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합니다.
매화꽃 필 무렵 고양파주에서 조희경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시농제에 다녀왔습니다. 화창한 토요일, 날씨가 이미 절반은 성공한 행사였습니다. 작년 춘천에서 열린 시농제를 못갔던 아쉬움에 올해는 결단코 참석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터라 … 늘 함께 해준 수정과장님과 동행으로 나의 작고 단단한 붕붕이와 출발!!! 산골짜기를 넘어넘어 외딴곳에 깊숙이 들어오니 평안을 가져다주는 산새가 반갑에 맞이해주었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가마니길에서 따뜻한 봄바람 햇살 아래 시농제에서 덩실덩실 어깨춤을~
안양Y등대두레생협 이영숙
3월 28일, 강원도 화천, 두레축산 마당은 축제 분위기. 호호 하하 유쾌하게 울려 퍼진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듯 합니다. 연합회 임직원분들, 생산자님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이사장님과 이사님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농사 시작을 알리고 풍요로운 한 해를 기원하는 시농제를 함께 했습니다. 흥겨운 농악 가락이 울려 퍼지자 어깨춤이 덩실덩실 장단에 몸을 맡 긴 채 이어진 대동놀이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손을 맞잡고 둥글게 돌 며 웃음꽃을 피웠고 강강술래는 끈끈한 정을 나누는 공동체의 따뜻함 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점심은 숯불로 구워 입에서 살살 녹는 한우 맛은 와~우 말해 뭐 해! 황홀한 입 안 가득 행복을 선사했고 시끌벅적한 윷놀이는 손에 땀 을 쥐게 했습니다. “던져라! 도다! 모다! 아 휴 빽 빽~~도” “ 업어라! 업어!” 혹시나 잡힐까? 쫓기는 조마조마한 마음에 노심초 사하는 스릴 있고 짜릿한 쾌감은 오랜만 재미있게 즐기는 시간이었 다. 더구나 3등이라는 기쁨의 결과까지 더해져, 오늘의 즐거움은 배 로 커졌습니다. 시농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한 해를 살아갈 힘을 얻고 서로에게 힘 이 되어주는 소중한 만남의 자리였습니다. 서로 뭉쳐 결속하자는 다 짐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했던 두레 생협의 동지들을 서 로 바라보았던 그날의 기억을 되새기며 더욱 노력해 보자! 하였지요. 시농제의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 모두 함께 손에 손을 잡고 26년 병 오년은 더욱 발전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갑시다! 두레 생협 모두 아~~자
10 두레이음이 만난 사람
장의 기본, 우리 콩 같은 사람
제주엔 ‘올레팜’이 있다. 올레라는 말은 제주 올레길에서 익숙해졌는데, 검색해 보니 큰길과 집을 잇 는 골목을 이르는 말이었다. 물론 스페인의 감탄사 ‘올레~!’도 있지만 말이다. 잇는다는 말은 조봉률 대표의 진정성 깃든, 친환경 농산물 유통 사업에 딱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 대표의 친환경 농산물 유통 시작은 영월 우리영농조합이었다. “20대 초반 군대 다녀와서 노니까 ‘고생 좀 해봐라’라며 아버지가 보냈어요.” “운동적인 개념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배웠어요.” 아버지는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가였다. 어릴 때부터 ‘너만 잘 살면 안 된다. 다같이잘 살아야 한다’라는 아버지의 말을 줄기차게 듣고 자랐다. 우리영농조합에서 1년 일하고 ‘도망 나 왔다가’ 다시 잡혀 들어간 곳은 강원유기농이었다. 10년 차까지는 주변에서 일 잘한다는 칭찬 들어가며 재밌게 활동했다. 하지만 13년 근무하다 보니 새 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둘이 되고, 첫째가 4살이 되니 아빠랑 같이 놀 시간을 주고 싶기도 했다. 어릴 때 언양의 시골에서 자란 기억이 좋아서 아이들도 시골에서 키우고 싶었다. 강원 도는 겨울에 일이 없는데, 제주는 여름에 아이들과 놀 수 있지 않을까, 옆지기와 ‘제주도 환상’을 키우 기도 했었다. 강원유기농과 같은 시기 출하처를 피해 제주로 왔다.
8살 연하인 옆지기와는 태국 배낭 여행지에서 만났다. 같은 게스트 하우스에 머문 인연이었다. 조 대표는 미얀 마로 가려 했는데, 그이가 라오스로 간다고 하니 ‘나도 원래 라오스 가려고 했는데’ 하며 따라나섰다. 홀라당 반해서 행선지까지 바꾼 거였다. “지금도 그런데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너무 잘 웃 고.” 뭔들 또 어떤 모습이든 예쁘지 않았을까. 당시를 떠올 리는 조 대표의 눈이 행복으로 빛났다. “그전에는 바빠서 못 놀았는데, 이제는 아이가 안 놀아 줘요. 그래도 둘째는 아빠랑 잘 놀아줘요.” 2021년에 올레팜을 시작하고 아이들은 이제 9살, 6살 이 됐다. 아이와 바다에서 놀아주고 싶어 제주로 왔지만, 마음만큼 놀아주기엔 일이 너무도 바빴다.
하지만 바쁘게 움직인 만큼 올레팜은 자리를 잘 잡았다. 연 매출이 재작년 50억, 작년 70억이다. “올레팜을 튼실하게 키운 조 대표님의 장점은 뭐예요?” “너무 자랑 같잖아요. 너무 말하기 쑥스럽잖아요.” 어르신들이 좋아해 주셔서, 주변에서 다들 도와주셔서 그런 거라고만 했다. 왜 좋아하고, 왜 도와준다는 것일까. “올레팜을 운영하며 좋았던 기억은요?” “돈을 많이 벌어서 좋았던 적은 없는데, 많이 남은 걸 팔 아 드렸을 때가 좋죠. 농가에서 ‘다 못 팔 줄 알았는데, 다 팔았네’하며 좋아하실 때요.” “그렇게 다 팔 수 있는 판매의 비결은 뭐예요?” “어쩌다 보니 다 팔려 있더라고요”
짐작건대 조 대표가 머리 쓰고, 수 쓰고 그러는 게 아니 라 마음을 다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 아닐까 싶었다.
올레팜을 운영하며 아쉬웠던 기억 역시도 산지가 날씨나 인력 등의 여러 이유로 ‘수확을 못 하고 밭에서 다 버릴 때’였다.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에 속상했 다는 얘기였다. 또 직원이 아파서 그만두게 된 것도 안타 까움으로 이야기했다. 올레팜의 실적에서 희비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산지의 상황에서, 직원의 건강에서 희비를 느끼는 사람이니 다들 믿고 좋아할 수밖에 없을 터였다. 평소 ‘내 탓이오’하는 마음가짐의 조 대표는 추정컨대 모두에게 ‘신뢰가 가는 사람’인 듯했다. 제주에 삼무가 있다면, 조 대표에겐 삼무가 있다. 조 대표에겐 화내는 일, 욱하는 일, 버럭버럭하는 일이 가뭄 의 콩만큼도 없는 듯했다. 주위에서 ‘너 이래도 화가 안 나?’ 되물을 만큼 늘 평정심을 잃지 않은 조 대표이지만 힘든 일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었다. “조사 안 해봤지만, 유통일 하는 사람은 수명이 단축될 거 같아요.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으니까요.” 짧지 않은 경험 속에 조 대표에게 생겨난 노하우도 하 나 있었다. “내가 내뱉은 말을 지키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쌓이죠. 산지에서 날씨 때문에 작업을 못 했든, 다른 사람 사정으 로 약속을 못 지키게 됐든요.” “요즘은 ‘아마 내일 작업한다는데 날씨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해요.”
‘어쩌다 보니’유통의 달인, 올레팜의 조 대표는 영화 사 빈의 대표이기도 했다. 문어발식 영업 확장이 아니었 다. 3년 동안 번 돈을 어떻게 의미 있게 쓸까, 고민한 결 과였다. 친환경 콩을 재배해서 된장을 만들기까지의 과정 을 담은 저예산 영화‘된장’은 완성을 코앞에 두고 있 었다. 우리 콩 우리 된장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영화를 찍은 이야기를 들으며 김광석의‘나의 노래’가 떠올랐 다.‘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주변의 사람들과 알 콩달콩 잘 사는 게 꿈인 그이의 영화가 멀리멀리 날아가 길, 칸 영화제에도 가 닿기를 바란다. 앞으로 ‘빈’이라 는 말을 들으면, 영국 드라마 미스터 빈’의 코믹한 주인 공이 아니라 젊은데도 묵은 느낌, 듬직한 조봉률 대표가 떠오를 듯하다.
글 김 우 (전 울림두레생협 이사장)
12 영산골 농사月令
영산마을에서 함께 살기(19)
글샛별
감자는 아마도 싹은 늦게 나올 것 같다. 올해 봄날에 밭을 쳐다보며 세심하게 고민하고 힘들
2026년 3월 26일 주초 23일 월요일에 노지밭에 완두콩을 파 게 계산해야 할 것은 1년 농가작기이다. 생협과 농산물을 종했다. 올해로 3번째 심는다. 첫해에 두레생 판매약정하고 심을 때 면적 대비 수확량을 예측해야 하 협 신규상품으로 냉동완두콩을 어린이 이유식으로 연중 고 보통은 중부지방은 봄작기와 가을작기로 작물을 가꾸 으로 공급한다고 해서 많은 량은 아니고 약 100평 정도 는데 작기를 잘 편성해야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로 심으면 연중공급이 가능하다고 해서 심었는데 이제는 작년 봄날에 밭을 바라보면서 생협으로 납품할 품목을 생 생협의 물품으로 자리잡아서 인지 작년 소출 양이 모자라 각하며 밭에 배치할 품목과 소출량 그리고 후작까지 이 올해에는 150평으로 면적을 늘려 식재했다.
어지는 농사퍼즐을 짜는데 머리가 아플 정도이었는데 올 작년에는 나름 두둑에 점적호스까지 깔고 가뭄에 관 해에는 그리 어렵지 않다. 그 비결은 작물 1가지를 빼 수도 하며 나름 정성을 드려 식재했는데 왠일인지 넝쿨 보니 작기가 나온다. 어쩌면 버리는 농사를 배우고 있 만 무성하고 코투리가 달리지 않아 올해에는 비닐멀칭만 는 것 같다. 하고 파종했다. 한번에 가공용으로 납품하는 방식이어서 내가 농장주로 운영하는 생기를담아 협업농장 농사직 소출시기를 애써 당길 필요가 없어 아침온도가 영상으로 설 프로그램에도 3월부터 11월까지 15개 품목을 뼈 빠지 유지되는 날을 선택해 파종하니 작년보다 10일이나 늦 게 농사기술교육을 하다가 올해 과감히 8품목만 주품목 게 심었다. 너무 부지런한 것만도 농사꾼이 아닌 듯하다. 으로 하고 나머지는 선택적으로 텃밭품목으로 빼버리니 교육 프로그램을 짜는 게 편하다. 다 담으려다 다 흘리는 3월 26일 목요일 오늘은 두레생협 연두모임과 원주생 경우의 욕심의 예일까? 협과 춘천생협 조합원분과 임직원으로 해서 15명이 오셔 원주는 강원도 지리적 특성에 따라 감자와 찰옥수수를 서 감자를 심어주러 왔다. 올해로 3번째 감자파종 일손돕 품질에서 으뜸으로 친다. 심고자 하는 농산물의 진리는 기인 것 같다. 전업농사로 시작하면서 감자파종과 감자 재배하기 편하면서 잘 팔리는 농산물이 농사작기의 주품 수확, 알타리무 수확 때맞추어 두레생협 일손돕기 연례 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는 걸 계속 배우게 된다.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영산마을에서 사회적농장인 생기를담아 협업농장 농 작년에 씨감자 파종 간격을 20cm로 정하고 심었는데 장주로 마을의 중추 농사꾼이다. 먼저 퇴비를 펴고 밭도 좁게 심겨져 감자수확때 큰 감자가 많이 나오지 않아 올 가는 선도농민되어 농사계절의 3월 봄날에 두레생협 연 해에는 멀칭비닐에 심을 자리에 도르래로 표시점을 만들 두모임, 춘천생협, 원주생협 조합원과 씨감자를 넣는 것 었더니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진다. 다만 감자파종기로 심 으로 2026년 시농을 알린다. 는데 깊이 조정은 일꾼마다 팔 힘이 달라서 깊게 심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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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생명농업
생생 통신원 소식
강원유기농
원준희 통신원 봄의 길목, 원주생명농업의 하 우스 안은 벌써 완연한 봄기운 으로 가득합니다. 겨우내 움츠 렸던 땅을 뚫고 올라온 초록빛
안주현 통신원 강원유기농의 봄은 아이의 탄생, 청년 농부의 워크숍 등 으로 이제 막 모종 생명들이 저마다의 속도로 건 을 심고 기르는 회원들의 마음이 매우 복되고 행복 강하게 자라나며 본격적인 출하 준비에 박차를 가 한 나날입니다. 우선, 강원유기농 배인균(58) 감사 하고 있습니다.
의 늦둥이 첫째 아들 배진우 군이 1월 30일에 태어 지금 원주의 들녘은 눈길 닿는 곳마다 생명력이 넘쳐 났습니다. 현재 산모도 건강하고, 아이는 무럭무럭 납니다. 꼿꼿하게 기개를 세우며 자라난 쪽파와 양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3월 7일(토)에는 화천군 파는 특유의 알싸하고 달큰한 향을 머금었고, 땅속 현장귀농학교에서 강원지역 청년모임 워크숍(주체 깊은 곳에서는 포슬포슬한 결실을 맺기 위해 감자들 두레생산자회, 주관 강원유기농 화천두레영농조합, 이 부지런히 영양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식탁 원주생명농업)을 개최했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기후 에 화사한 봄의 활력을 더해줄 아삭한 상추와 부드러 위기와 경제적 고충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 운 얼갈이까지, 어느 하나 정성이 닿지 않은 곳이 없 년 농부들이 농업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미래에 대한 습니다. 생산자들의 땀방울과 원주의 맑은 공기, 따 희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해극 선생님 스한 햇살이 어우러져 키워낸 우리 채소들. 가장 신 의 유기농업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바쁘신 중에도 두 선한 상태로 여러분의 식탁에 전해드리기 위해 정성 레축산, 제주올레팜, 춘천두레생협, 두레연합회농산 을 다해 돌보고 있습니다. 설레는 봄날, 자연의 순수 팀 등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강원유기 함을 가득 담은 원주생명농업의 싱싱하고 건강한 맛 농은 4월에 채소류 등의 정식이 들어가 5월말부터 을 곧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참애봄
1화방 때는 갑작스러운 추위와 병해충으로 마음고생도 많았지 만, 정성으로 보살핀 덕분에 이 제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 니다. 지금은 더 달콤하고 아삭한 2화방(두불) 참외를 위
김기정 통신원
화천두레
싱싱한 여름 채소들이 나올 예정입니다. 어려움 속 에서도 두레생산자회원들의 26년이 강원유기농처럼 복되고 행복한 나날이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석 통신원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시농제 를 시작으로 이제 다시 몸을 바 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퇴비를 뿌리고 토마토 밭을 갈 고 다시 정식할 준비를 하고 있 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어 습니다. 집집마다 감자를 심으며 바쁜 시기를 보내 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4월 초 수확을 앞둔 참 고 있습니다. 올해도 더위와 토마토 뿔나방을 잘 이 외들의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겨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곧 찾아올 '참애봄' 참외, 많이 기대해 주시고 사랑해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농업도 주세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유류비와 비료값 상승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돈보다
통신원 생생 리포트 15
먼저 중동의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집을 잃고 한끼 먹 의 수확량은 많으나, 소비가 이를 따라주지 못해, 산 기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디 전쟁이 빨 지에는 출하되지 못한 농산물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 리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길 기도합니다.
두레해남
다. 저장고는 이미 가득 차 있어, 양배추는 밭에 그 대로 남아 수확조차 하지 못하고 있고, 무와 당근 또 노병암 통신원 한 저장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남은 겨울채소를 주로 공급 산지에서는 할인행사와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한 개 하는 산지이다 보니, 이제 겨울 라도 더 소비자분들께 전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 작물들을 마무리 공급하고 있 지만, 여전히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고, 이제 머위잎, 황칠나무순등 많아도 고민, 적어도 고민 인생 참 어렵습니다ㅜㅜ 봄나물 공급을 준비하고 있습 방병섭 통신원 니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들이 다투어 봄을 재촉하 는 꽃망울을 터트리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만 차분 히 즐길 새도 없이 이어지는 것이 농부의 일이라 새 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한 해 농사를 위해 땀을 흘려 야지요. 농사가 참으로 숭고하고 귀한 일이지만 누구
두레한강
새해가 된 지 엊그제 같 은데 어느덧 완연한 4월 입니다. 주변 나무마다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 나 하기는 어려운 일인 거 같아요. 올해도 건강한 먹 나는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우리 농부들의 마음은 을거리로 조합원 가족들과 만나기 위해 열심히 땀을 그저 바쁘기만 합니다. 밭을 일구고 모종을 심으며 흘려야지요. 전국 곳곳에서 농업, 농촌을 위해 힘쓰 올 한 해 풍성한 결실을 위해 오늘도 값진 땀방울을 시는 모든 생산자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두레상주땅모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 전쟁의 여파로 농자 재 가격이 치솟고 일부 품목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 이수재 통신원 고 있어, 앞으로의 농사가 적잖이 우려됩니다. 하루 남도의 꽃소식은 벌써 전해졌 빨리 평화로운 해결책이 마련되어, 고된 하절기 농 지만 이곳은 이제야 매화와 산 사를 앞둔 농민들의 근심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수유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포도밭도 봄을 맞을 준비를 하 조대성 통신원 고 있네요. 땅바닥에는 냉이며 달래며 쑥이 자라고 있고 포도나무도 뿌리가 잠에서 깨어나 물을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올 한해 좋은 결 실을 바래봅니다.
홍성유기농
홍성에도 봄은 오는가, 힘들고 어려울 때면 다음 계절이 과연 올까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 니다. 그래도 계절은 지나고 눈 치 없는 벗꽃이 조금씩 피기 시 벚꽃이 만개한 제주에서 인사 작하네요. 시간이 지나면 삶은 지속되고 힘든 일도 드립니다. 올레팜 조봉률입니 해결됩니다. 결국 그 시간을 어떠한 마음으로 버텨 다. 미니단호박은 새로 정식을 내느냐가 중요한 듯 합니다. 파릇하게 자라나는 작 마쳤고, 양파는 이제 막 수확 물들을 보고 있으면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을 시작했습니다. 과일류는 대 청경채, 쌈채소, 방울토마토, 완두콩이 봄볕을 맞으 부분 마무리되었으며, 현재는 카라향 출하를 앞두고 며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생산자들, 소비자들 모두 있습니다. 올 봄은 작황이 전반적으로 좋아 농산물 밝고 맑고 건강한 마음으로 잘 지내시길!!
올레팜
조봉률 통신원
함께 읽는 책
관계의 말들
글 김준영 (큰바위식품)
나은 척하기보다 서로의 모순을 인정하고, 우리가 얼마 나 엉망인지 다정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 ‘연대’, ‘함께’, ‘공동체’라는 단어는 우리가 다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비록 그 모순 때문에 우리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이루는 데 있어 중요하고도 핵 가 흔들릴지라도, 함께 흔들리다 보면 그 틈으로 서로가 심적인 말들이다. 그러나 이 말들이 현실에서 구현되려 스며들고, 그 관계가 우리를 다시 함께 서 있게 만든다고 할 때, 수많은 부딪힘과 생채기, 삐걱거림이 뒤따른다. 말한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는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서로 마음, 책임지려는 마음, 헌신하는 마음, 살리고 싶은 마 다른 우리가 관계를 맺는 순간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마 음만 있다면 흔들림이 서로를 향한 붙들림으로 바뀔 수 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홍승은 작가의 『관계의 말들』은 ‘우리가 함께일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쓰인 책처럼 느껴진다. ‘ 누군가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삶을 읽 함께’라는 말이 삶 속에서 실현될 때, 비록 그 과정이 어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이 그 사람의 전부 위태롭고 때로는 삐걱거리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서로 는 아니겠지만, 그가 써 내려간 문장들이 때로는 나의 사 의 다른 모습을 발견한다. 서운함과 억울함, 미움의 감 고를 바꾸기도 한다. 사실 홍 작가의 생각은 나라는 사람 정을 지나 결국 상대를 이해하게 되고, 다시 손을 내미는 에게는 조금 버겁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과정-작가는 바로 그 과정을 관계라고 말한다.
있다고 홍 작가는 믿는다.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의 내용만큼은 쉽게 외면할 홍승은 작가는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다소 독특한 수 없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진심으로 ‘함께 살아가기’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서로를 ‘반려’하는 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네 명의 사람과 네 마리의 반려동물, 그리고 네 개의 반 『관계의 말들』은 함께, 그리고 또 따로 잘 살아가기 려식물까지-총 열두 생명이 한 지붕 아래에서 각자의 방 위해 관계를 배우고자 했던 한 사람의 기록이다. 작가 스 식으로 살아간다. 각기 다른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함께 스로도 이 책이 공동체를 위한 완성된 지침서가 아니라,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텐데, 그들이 찾은 답 관계에 서툰 한 사람이 관계를 이해하고 싶어 써 내려간 은 의외로 단순했다. 바로 서로의 ‘여백을 지켜주는 것’ ‘과정의 글’이라고 말한다. 이었다. 억지로 애쓰거나 거짓으로 희생하기보다, 서로 1922년 7월 26일,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처럼-누가 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공간과 시간, 모습을 존중하 알아주지 않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는 것. 각자의 리듬을 지켜주는 일이야말로 함께 살아가 나는 그녀를 보며 그 마음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 또 기 위해 꼭 필요한 태도라고 작가는 말한다.
한 그렇게 살아가고 싶어졌다. 또 하나의 방법은 ‘함께 흔들리기’이다. 우리의 삶 비록 흔들리더라도, 함께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 은 모순을 품은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 완벽한 척, 더 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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