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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이음 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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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詩月에는 …

달빛 내려오던 날

청유 오승현

산보다 높아진 아파트 위로 보름달이 떠 올랐다. 덕분에 긴 그림자가 안양천까지 이어지며 옛이야기들을 펼쳐 놓았다.

물방개, 올챙이, 소금쟁이 방아깨비, 여치, 잠자리 이야기, 그리고 풀숲을 뛰어다니던 누렁이 아 웃음소리 귀여운 숙이도 달빛을 타고 내려왔다.

저 너머에 있던 시간들이 내려오고서야 비로소 오늘을 내려놓는 삶의 발자국, 발자국 …

벤치에 앉아 쉬던 찔레 꽃향기 곁에 달빛이

오래도록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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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에서 이사의 역할과 활동

칼럼 3

류 하 자유 기고가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 된 이후 한반도 남 취급하고 있는 생활재와 서비스의 생산·유통·소비 쪽의 협동조합은 양적으로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다. 의 특징에 대하여도 알만큼은 알아야 한다. 가장 최근(2024년 5월발표)에 발표된 현황 자료인 기 생활협동조합의 신임‘이사’로 선출된 분들의 가 획재정부의 제6차 협동조합실태조사결과(2022년 말 장 큰 고민은 아마도 생협경영에 대해 잘모르는데 총 현재기준)를 보면 2020년 19,429개에서 23,892개 회에서 피선된 이후 법원에 등기를 하면서 각종 주민 로 23%정도 늘었다. 조합당 평균자본은 1억 1,227 등록 서류제출과 인감도장 등을 찍는 것에 대한 불안 만원, 매출액은 3억 7,470만원으로‘20년 대비 각각 감부터 시작된다. 그나마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초 5,167만원, 7,958만원 증가하였다. 또한 협동조합의 기 여성이사들 중에는 총회 후 정부의 생협 육성 정 평균 당기순이익은 118만원으로 2020년 적자(△433 책으로 책정된 저리의 ‘생활재구매자금’대출 서류 만원)에서 흑자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작성 제출시에‘할 수 없다’고 이사직을 사임하거 협동조합에 대한 이런 기사를 보면, 국가권력을 대 나, 인감도장 날인을 거부하여 실무자들을 당혹스럽 변하는 기획재정부의 협동조합에 대한 기대와 생각이 게 하기도 했다. 많은 여성활동가들이 사회활동을 해 경제에 초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본 적이 거의 없거나 협동조합 활동이 초보인 경우가 협동조합이 담당하고 있는 경제적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기혼여성의 경우 남편이 선입견을 가지고 협 크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협동조 동조합의 법인격을 의심하기도 한다. 그런데 협동조 합은 특정한 경제적 목표를 위한 경제조직이다. 다 합의 법인격은 오히려 협동조합의 사회적 지위를 보 만 현실의 기업이 사적소유에 기반해 무한정한 이윤 장하는 장치이다. 조합내 갈등이 생기거나 채무변제 추구 욕망을 대변한다면, 협동조합은 공공의 복리를 등의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체로 법적절차에 따라 해 해치는 시장 행위는 배제한다. 또한 건강한 시민사회 결하면 된다. 협동조합법인이라고 해서 주식회사와 의 활성화를 도모하기에 특정한 윤리적 가치를 옹호 같은 상법상의 다른 법인과 차별대우를 받는 것도 아 하고, 당해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 니다. 협동조합법인의 조합원은 협동조합이 경제적 한 비시장적 사회활동을 장려하고 고무한다. 특히 협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출자금 한도 내에서만 책임을 동조합은 협동조합이 속해 있는 국가의 정체성도 존 지기 때문이다. 중하지만 협동조합이 지향하는 윤리적 가치를 구현하 협동조합의 이사들이 어려워하는 또 하나의 영역 는데 충실하다. 따라서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자발 은‘조합원활동’부분이다. 협동조합을 경제적 시 성과 자율적 자치를 우선시한다. 협동조합운동을 한 선으로만 바라볼 경우 조합원 활동은 경제적 이익추 다는 것은 제일 먼저 협동조합을 통해 운영하는 재화 구 활동에 가리워진다. 그러나 협동조합이라는 제도 와 용역의 특징과 조합원 삶과의 관계를 파악해야 한 는 19세기 산업자본주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 다. 그것은 협동조합이 무작정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 된 것이다. 협동조합이 걸어온 바를 회감(回感)해보 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일상생활(생명활동)에 필요한 면 수많은 협동조합 활동가들의 실험과 도전이 오늘 생활재와 서비스의 생산 공급 유통을 합리적으로 함 날의 협동조합을 지탱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협동조 으로서 공공의 복리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협 합의 이사가 된다는 것은 협동조합의 활동가가 된다 동조합에서 일하는‘이사’라 하면 당해 협동조합이 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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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림다 한글

ㅆ 가림다 한글-나랏말 미 '

우리말 우리글의 얼 뜻 넋

글 다사함 김명식

「마음먹기」의 얼뜻넋

사람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 먹다, 말이라는 말에서 ㅁ(미음)=참(차다, 채우다)은 하울(하늘, 따앙, 목숨) 로 차있다, 채워져있다를 뜻합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하늘마음을 품으면, 하늘같은 사람이 된다. 따앙마음을 품으면 따앙갗은 사람이 된다. 목숨 같은 마음을 품으면 목숨(살리다) 같은 사람이 된 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먹으면(품으면)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착한마음을 품으면 착한 사람이 됩니다. 곧은 마음, 올바른 마음, 남을 돕는 마음을 품으면, 품은 마음 그대로 그런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밥도 그렇습니다. 살아있는 밥을 먹으면 살고, 죽은 밥을 먹으면 죽게 마련입니다. 죽이는-지배의 말과 글을 먹으면, 죽이는-지배자가 되게 마련입니다. 돈도, 옷도, 집도, 일도 살리는 돈, 옷, 집, 일을 하는, 그만큼 나를 살리게 되고, 너 를, 우리를, 살리게 됩니다. 씨앗지기야말로 살리는 일을 하면 살리는 밥(씨앗)을 짓 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살리는 사람들이야 말로 살리는 나라를 짓습니다. 국가비상계엄령은 온나라 온이웃-사람들을 죽이는 국법 칼이고 사슬입니다. 모든 씨앗은 온목숨 살리는 밥이 됩니다. 온목숨 살리는 씨앗을 지으며, 힘겹게 살아가시 는 씨앗지기야 말로 이 따앙위에서 살림의 일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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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나숨갈-넘어지는 일은 나날살이에서 종요로운 일!

글 정홍상원장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한의학으로 만나는 생활건강 5

한방 진료를 위해 2주마다 찾아가는 어르신은 가시버 니다. 특히 고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마음을 모아야 합 시가 같이 삽니다. 진료를 받는 분은 지어미이고, 지아비 니다. 고칠 수 있는 위험 요인에는 약물, 기립성 저혈압, 가 돌봐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얼마 전 지아비가 넘어져 근력과 균형 장애, 시각 장애, 환경요인(조명, 바닥, 신발 엉덩뼈마디가 부러졌습니다. 입원을 하게 되고 아픈 이는 등) 등이 있습니다. 나날살이 힘이 살아있다 하더라도 둘 쓸쓸하게 홀로 남겨졌습니다. 요양보호사가 오지 않는 레 터전을 고치면 넘어짐을 훨씬 더 잘 막을 수 있습니다. 휴일에는 밥을 제대로 차릴 수 없어 유동식으로 겨우 살 침대가 나날이 되었는데, 침대는 어르신에게 넘어져 다 았다고 합니다. 넘어져 뼈가 부러지면 나날살이 힘(일상 치는 일이 일어나는 으뜸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생활능력)이 떨어지면서 삶이 곤두박질칩니다. 병원 입 막기 위해 보꾹과 바닥을 잇는 둥근 막대를 침대 가까이 원은 나날살이 힘을 잃는 가장 커다란 불씨입니다. 누워 세웁니다. 앉거나 설 때 그 둥근 막대를 잡고 일어나면 쉽 있게 되니 힘살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노인은 입원 하게할수 있으며 넘어짐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침대만이 아 루에 힘살이 5%씩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따라 니라 방 이곳저곳 딱히 뒷간에 손잡이를 둡니다. 뒷간도 서 누워있다 하더라도 할 수 있다면 발끝 치기, 손뼉 치기 어르신들이 넘어지기 쉬운 곳입니다. 뒷간에서 미끄러 등 끊임없이 꼼지락거려야 합니다. 넘어져 다치는 까닭은 나날살이 힘이 얼 마나 살아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스스 로 멱감고 먹고 옷 갈아입고 뒷간 가고 똥 오줌 내보냄을 알맞춤하고 걷고 침대에서 휠체어로 옮겨 타는 재주가 매우 종요롭습 니다. 참으로 이러한 나날살이 힘에 따라 질병 예후, 사망률이 달라집니다. 갈글(논 문)에 따르면 입원 2주 전 나날살이 힘에 어려움이 있고 없고가 입원과 그 후의 사

지지 않게 물기를 남기지 않습니다. 뒷간 에서 신을 신다가 넘어질 수도 있으므로 때로는 깔판을 까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앞서 여러 글에서 말했듯이 약물 때문 에 넘어져 다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 니 마음을 써야 합니다. 특히 항부정맥 제, 항콜린성 약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등 항불안, 항정신병약, 항간질약, 삼환 계항우울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 제제, 근이완제, 스테로이드 등을 잡도리 망 위험의 으뜸 요인이라고 합니다. 나날살이 힘에 말썽 해야 합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먹고 있다면 저혈당 이 있다면 여러 갈래로 꼬느어서 그 일솜씨를 고치도록 이나 저혈압에 빠지는지 늘 하나하나 따져야 합니다. 더 합니다. 쓸모가 있으면 도움연장을 써야 합니다. 보기를 구나 당뇨는 너무 숫자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어르 들면 걸음 도움연장으로 지팡이와 걷기틀을 들 수 있습 신에게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환자가 아닌 사람의 생존 니다. 지팡이와 걷기틀은 손잡이 높이가 알맞아야 합니 곡선에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날살이 힘을 지키기 다. 똑바로 선 꼴에서 팔을 내려뜨렸을 때 손목 높이가 위해 알맞은 운동과 먹거리는 으뜸 길잡이입니다. 두말 되도록 지팡이와 걷기틀 높이를 알맞춤합니다. 지팡이 할 나위가 없는 말 같지만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와 걷기틀 높이가 알맞지 않으면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 한 말입니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운동과 넘어져 다친 때는 삶의 큰 갈림목이 왔다고 보아 그 까 먹거리가 쓸모 있습니다. 닭을 잘 찾아서 다시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손을 써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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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 생산지는요

뜨거운 태양, 파도와 태풍, 이 모든 것을 견뎌낸 전복 하나에는 사람의 정성이 고스 란히 담겨 있다. 현탑수산은 이 과정을 거쳐 정성스럽게 키워온 전복을 두레생협 조합원에게 진심을 담아 전한다.

전복 한 마리에 담긴 시간, 현탑수산의 바다

바다와 시간을 품은 전복, 생명을 나누는 약속

남쪽 바다의 숨결이 깃든 완도. 그 깊고 맑은 물길 아래, 조용히 생명을 품는 작은 생물이 있다. 찬바람과 태풍, 뜨 거운 햇살과 거센 파도를 견디며 껍질을 단단히 여민 전복 한 마리. 현탑수산은 이 전복을 품은 바다와 함께 자라났 다. 27년을 바다에 기대 전복 양식을 하며 살아온 아버지 와 그 곁을 지키던 아들이 세월을 잇는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바다를 배웠던 아들은, 삶의 여러 갈 래를 거쳐 마침내 다시 바다로 돌아왔다. 2023년, 그는 아 버지와 함께 본격적으로 가업을 잇기 시작했다. 현탑수산이 생산하는 전복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다. 현탑수산은 전복의 시작인 치패에서부터 이야기를 엮어 간다. 치패란 갓 부화한 유생을 인공으로 기른 뒤, 자립적 으로 먹이를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란 전복이다. 0.53cm 남짓한 이 어린 생명은 양식 성패의 열쇠다. 많은 양식장 이 치패를 외부에서 사와 바다에 띄우는 데 반해, 현탑수 산은 치패 양식부터 스스로 감당한다. 1년을 정성껏 길러 낸 치패를 다시 바다에 놓고, 그곳에서 다시 2년에서 4년 우리나라의 전복 양식은 비교적 최근에 시작되었다. 의 시간을 길러낸다. 전체 전복 양식장의 20%만이 감당 1970년대 연구 단계부터 시작해, 1980년대 후반이 되어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서야 상업적 양식이 본격화되었다. 완도는 이때부터 한국 전복 양식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전복은 지금도 귀한 전복의 먹이가 되는 미역과 다시마도 직접 양식한다. 먹 먹거리지만,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귀한 대접을 받아온 이 또한 전복 품질의 일부라는 믿음 아래, 현탑수산은 전 식재료이다. 통일신라 시대 장보고는 완도 청해진을 중심 복의 먹이까지 모두 책임진다. 해마다 여름이 오면 그물은 으로 해상 무역을 장악했는데, 완도의 전복은 그때에도 귀 태풍에 찢기고 손상된다. 주기적인 세척과 보수 없이는 버 한 교역품이었다. 티기 어렵다. 그물 사이로 떠오르는 햇살을 바라보며, 천

우리나라 전복 양식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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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현 생산자 또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끈질기게 버티는 법 일 수 있고, 품질을 스스로 증 을 배운다. 그렇게 세월과 파도, 바람을 버텨내며 자란 전 명할 수 있다. 바다에서 키운 복은 수확 후에도 24시간의 해감을 거쳐야만 비로소 조합 먹이를 먹고 자란 전복은 곧 원들의 식탁에 닿을 수 있다.

바다의 일부가 되고, 그것을 먹는 사람 또한 바다와 닿는다. 전복 한 마리를 먹기까지는 적어도 3년의 시간이 필요 하다. 뜨거운 날씨에 죽지 않도록,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 두레생협과 현탑수산의 연대는 단순 록, 천중현 생산자는 아버지와 함께 쉼 없이 그물과 시간 한 거래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두레생협의 생활재 취 을 손질한다. 이 모든 것을 견디고 자란 전복은 씹을수록 급 기준은‘정직하고 합리적인 전복 생산’이라는 현탑 깊은 맛을 내고, 그 속엔 바다의 기운과 사람의 기다림이 수산의 철학과 자연스럽게 맞닿았다. 시간이 더 들더라도 함께 들어 있다. 현탑수산의 전복은 단단한 식감과 깊은 바르게 가는 길, 멀리 돌아가더라도 생명을 지키는 길. 현 풍미를 자랑한다. 그 맛의 뿌리는 오랜 시간과 정성의 밀 탑수산은 두레생협을 통해 자부심 있는 전복을‘소비자 도에 있다.

조합원’과 나누고 있다. 현탑수산이 두레생협에 공급하는 전복은, 수고로움을 더 현탑수산처럼 치패부터 양식 전 과정을 책임지는 일은 감당하고 더 정성을 들이고 노력하고 기다려야만 가능한 쉬운 길이 아니다. 하지만 이 길이야말로 건강한 전복을 결과물이다. 바다의 숨결을 품은 한 마리 전복에 담긴 수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 조합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고와 정성은 오늘도 내일도 두레생협조합원들에게 전달 길이라 믿는다. 모든 과정을 알고 있기에, 중간 비용을 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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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만나고 싶었습니다

혼자 마시는 술이 아니라 혼이 담긴 술, 혼술을 빚는 명인을 만나다

“30년 됐어요.” 덕유양조의 이재국 대표가 머루주를 빚 은 세월이다. 나고 자란 무주를 대표하 는 관광 상품 하나 만들고 싶다는, 젊은 날 의 꿈이 있었다. 독서실을 운영하며 학생 손 님 없는 낮에 취미 생활로 진달래, 잣, 삼지구엽초, 더덕, 도라지 등을 따 고 캐서 술을 담그던 때였다. 우리나라에는 와인이 없다는 데 우연히 생각 이 미쳤다. ‘두메산골 깡촌’에서 자라서 어릴 때부터 산에 가서 먹던 다래 랑 머루가 친근했다. 우리나라 토종 포도인 산머루로 와인을 만드는, 머루와인 양조의 시작이었다. “시작한 것이 젤로 고생길에 들어선 거죠.” 일반 식품으로 생각했는데 주류는 규제가 심한 영역이었다. 당시 주류 면허는 큰 기 업에나 내주는 것이었지, 민간에 허락되는 게 아니었다. 무엇이나 최초, 처음은 고행이 다. 닦여진 길을 걷는 게 아니라 길을 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95년에서야 농림부 의 우리 농산물 추천 제도를 통해 과실 발효주 제조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취직해 5년 ‘객지 생활’을 한 것을 빼곤 줄곧 무주에서 사는 것처럼 35 세에 덕유양조를 설립한 이후 줄곧 머루와 함께 살아왔다. 이처럼 모든 것이 줄기차고 끈질기기만 한, 짧지 않은 세월 속에 변화한 것도 한 가지 있기는 하다. 즐기는 술을 70% 줄인 것이 그것이다. “한때는 많이 먹었죠. 한창때는 일주일 내내요.” 일주일 내내라는 말은 한달 내내요, 일년 내내라는 말이다. 하루에 소주 10병을 마셨다니 그야말로 매 양 말술을 즐긴 셈이다. 하지만 주변에선 술 마신 줄 모를 정도로 취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 만 4년 전 많은 사람 앞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그리곤 바로 1년 금주를 거쳐 내내 절주를 실행하고 있 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모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 대표는 좋아 서 택한 것을 열심히 익히고, 즐거이 실험하며 지낸다. 그중 하나가 체험장이다. 조선 시대 관원에서 손님을 대접 하는 술을 보관하는 도가가 있던 마을, 70년대까지 막걸리 양조장이 있던 마을, 이름부터 술 창고인 주(酒)고(庫)마 을에 ‘술고지’라는 공간을 열었다. 1층 카페에선 덕유양조의 모든 와인을 마시거나 사 갈 수 있고, 지하에선 시음 과 제조의 체험은 물론 와인 족욕까지 하며 호사를 누릴 수 있다. “10가지를 만들어도 1가지를 출시할까 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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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출시하는 것은 병, 라벨, 상자 등 비용이 따르는 산하고픈 생각도 있다. 유축복합 지역순환농법을 고민 일이고, 반응이 오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일이 하기도 한다. 박(찌꺼기)을 사료화해서 한우농가에 공 다. 해서 누가 맛을 보고 평가해 주는 건 더없이 중요하 급하고, 한우농가는 축분을 머루 농가에 공급하는 식으 다. 체험장에 따로 카페를 연 이유다. 이 대표의 희망 중 로 머루한우와 머루와인이 어우러지는 머루타운의 꿈 하나가 생협 각 매장에 1년에 1회라도 코너를 만들어서 도 꾼다. 이 대표의 도전과 모색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 신제품 시음회를 여는 일이다. 조합원의 반응을 마주하 재 진행형이며 미래로 뻗어나가고 있었다. 고 싶은 것이다. 알리지 못하고 다가서지 못해 공급하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선 돈이 많이 들어가요. 좋은 지 못함이 한이어서 그렇다.

술을 사다가 맛도 봐야 하거든요.” “제품 하나 만드는 데 자기의 혼을 불어넣는 거죠.” ‘만남’이라는 노래가 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저희는 ‘가족 경영’이에요.” 덕유양조는 가족 5명 중 4명이 ‘올인’해서 부모와 딸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람이었어/ 잊기엔 너무한 나 과 아들이 제조와 서류 등의 업무를 나누어 맡아 운영하 의 운명이었기에/ 바랄 수는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 고 있다. 가족들이 한날한시 월급을 받을 텐데 월급날이 이 대표와 머루의 만남이 이와 같지 않을까. 2021년 전 가족 회식 날일까, 물었더니 회식은 수시로 한다는 답이 통 머루주 부분 한국무형문화유산 명인으로 선정된 건 돌아왔다. 회식 자리는 불만이 접수되는 자리냐고 물었 흔들림 없는 뚝심과 생을 사른 무한 도전이 빚은 결과 더니 ‘속이 터지는 자리’라고 답했다. ‘상업적인 걸 라 여겨진다. 마다하지 않지만, 전통적인 걸 추구하는’ 이 대표의 고 체험장인 술고지 지하 한쪽에 세워둔 마이클 잭슨 등 집과 요즘 젊은 세대의 트렌드가 맞붙는 자리인 듯했다. 신대가 떠오른다. 그이가 1997년 방한 때 직접 머루와 이 대표는 역사 선생님 하고 싶다는 아들을 설득해서 농 인을 마셔보고 극찬한 것을 기념한 것이다. 국제적인 수산 대학을 보냈다. 국내 처음으로 농가형 와이너리를 여러 대회·만찬·심포지엄의 건배주며 청와대 납품업 시작해서 머루로 우리나라 와인을 만든 것은 그 방면의 체로 선정되기도 전에, 농림부장관상이며 국무총리상 선구자란 자부심이 크기에, 자식이 이어가며 더 좋은 걸 이며 각종 상을 휩쓸기도 전에, 세계적인 팝스타가 일 생산했으면 하는 마음도 크다.

찍이 그 진가를 알아본 것이다. 우리도 머루 사랑의 한 삶이 녹아있는, 명인의 술인 머루와인을 인정해 주고, 알아주고, 찾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머루와 포도를 블랜딩한 와인 1614 달

“머루 자체가 실질적으로 버릴 게 하나도 없어요.” 이 대표는 매년 10톤씩 나오는 머루 껍질과 씨앗 등 해, 설 시리즈도 생협에서 다양하게 만 의 찌꺼기를 활용해서 팩, 비누, 화장품, 소금 등을 생 나보고 싶다.

글 김 우 (전 울림두레생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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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영산골 농가월령가

영산마을에서 함께 살기(14)

2025년 5월 23일

오늘은 마늘종 뽑는 날이다. 작년보다 10여일 정도 늦 어진 수확이다. 올해 5월의 아침은 유독 차갑고 주말마 다 비가 자주 오는 것 같다. 작년에는 5월 10일에 마늘 종을 첫 수확했는데 아직도 마늘대에서 마늘종이 보이지 않는다. 작년의 수확 날을 대비해서 5월 10일에 울림두 레생협 조합원이 오기로 약속되어 있고 5월 14일에 에코 생협 조합원이 마늘종을 뽑아준다고 오는 날인데 마늘종 은 올라오지 않아 마늘종은 구경도 하지 못하고 대신 명 아주를 뽑아주고 갔다. 일손돕기로 온 분들인데 다행히 마늘밭에 가득 난 명아주를 깨끗하게 뽑아주셔서 서면으 로 고마움을 전한다. 오늘 마늘종을 뽑기 위해 원주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2명의 인력을 구했다. 농촌에서는 품앗이는 없어지 고 일을 다니는 분이 없어 이주노동자나 도시일꾼을 구 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원주시에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인력을 구했다. 마늘밭은 약 300평 정도로 작년에

글샛별

2025년 5월 24일

약 140kg 정도 수확을 했는데 올해는 그 양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마늘이 봄 날에 기온이 낮아 잘 자라지 않아 마늘종이 가늘고 잘 뽑아지지도 않는다. 마늘종 농사로 는 풍년이 아닌 것 같다. 오늘 수확한 마늘종은 두레생협 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두레생협 조합원이 손모내기 체험을 하러 오는 날이다. 생협 조합원과 손모내기 체험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로 하는 것 같다. 작년에는 손모내기가 기획되어 있었는데 신청자가 없어 행사가 취소되었는데 올해에는 푸른두레 생협에서 신청자가 많았고 원주생협과 춘천두레생협 조 합원도 참가하여 약 30명과 협업농장 교육생 20명까지 해서 50명이 합심되어 손모내기 행사를 2년 만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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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되었다. 손모내기를 한 경험은 60년대에 태어난 출 가면서 오이가 불쑥 자라는데 진딧물이라는 놈에 복병을 신 정도이고 이후 80년대에 이양기가 나오면서 손모내기 만났다. 날씨가 추워 하우스로 진딧물이 몰려온 것 같기 는 자연스레 없어졌다. 더구나 이농으로 인해 손모내기 도 하고 친환경약제에도 잘 방제가 되지 않는다. 오이 모 는 농촌에서 할 수도 없다. 이제 손모내기 체험은 농업과 30주 정도가 진딧물로 넝쿨채 덮쳐 뽑아 버렸다. 농사라 논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좋은 경험일 것 같다.

는 것이 갈수록 무섭게 느껴진다. 진딧물이 악마로 변해 어제 저녁에 오총장과 박대표 댁에 가서 모를 가져오고 나의 생계를 공격한다. 결국 서이사에게 SOS를 보냈는 못줄을 찾고 내일 먹을 점심까지 농가레스토랑에서 실무 데 자닮오일을 쓰면 진딧물 성충을 잡는데 효과가 있을 자와 조합원이 합심으로 준비를 마쳤다.

거라며, 1통을 급히 보내주어 이틀에 걸쳐 도포 작업을 손모내기를 준비하면서도 초보자인 생협 조합원에게 한 결과 진딧물이 퍼지는 것을 겨우 막았다. 서이사에게 모를 잘 심어줄 까 걱정이지만 어쩔 수 없다. 모가 알아서 조만간 감사의 술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논에 잘 뿌리를 내리면 되는 이치로 의외로 손모내기 한 논은 기계모한 논보다 뿌리가 빨리 내리고 튼튼하게 자 라고 수확도 많다. 이유는 사람의 정성이지 아닐까 본다. 해년마다 비슷하지만 4월에서 5월 중순까지 1주 단위로 날씨가 어제부터 흐리더니 춥기까지 하다. 비가 부슬부 비가 오고 이제부터 6월까지 1달간 비가 오지 않는 가뭄 슬 오는 날씨에 여럿이서 모였는지 의기투합이 되어 정 으로 접어든다. 어제부터 마늘과 양파밭에 관수 스프링 해진 1시 안에 300평의 모를 다 심으면서 인증 삿으로 풍 클러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 가뭄시기에 물을 잘 주어야 년을 바라면서 오늘 손모내기 참가자에게 가을에 쌀 구매 양파나 마늘 수확에서 실패가 없음을 선배 농민으로부터 우선권을 주기로 약속했다. 경험치를 전수받는다.

2025년 5월 25일

어제 손모내기 한 논의 아랫 논에 마저 모를 심어야 해 서 미리 부탁한 박선배 농민께서 이양기를 몰고 점심때 오셨다. 3마지기 정도 모를 심었는데 어제 30명이 2시간 동안 심었던 2마지기보다 큰 데 20분 만 에 끝냈다. 손모내기 체험인 걸로 따지지만 만일 기계가 없이 손모로 다 심는다면 현 실적으로 가능할까 생각해 본다. 인건비 를 떠나 모를 심을 사람이 없는 것이 더 문제일 것 같다.

2025년 5월 27일

오이를 하우스에 작년에는 4월 10 일경 정식했는데 올해에는 날씨가 추 워서인지 4월 22일에 정식을 했다. 이유는 날씨가 추워 오이 모가 냉해 받을까 걱정이었고, 심어서도 잘 자라 지 않는다. 5월 중순 들어 날씨가 올라

2025년 5월 29일

12쪽

12 ㄸㄸ쉼팡

ㅅ

화성 지역에 쌀화환 나눔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두레생협 오랜숙원 상업이었던 물류센터 준공식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내고자, 두레생협 쌀을 경기도 화성 지역에 나누는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쌀화환 나눔에 116명이 참여하여 두레생협 친환경쌀(10kg) 360포를 화성시에 전달한 후 감사의 글을 보내왔습 니다. 쌀화환 나눔에 함께 해주신 분과 감사의 글을 보내주신 모든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_ 감사드립니다. 저희 본당에서도 너무 고마우시다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쌀을 직접 받으신 분들은 물론 주위분들이 더 감격해하 시고 우리도 올 가을에는 쌀을 모아서 주위에 어려운 이 웃을 위해서 나눔 봉사를 하자고 하시드라고요. 시작을 참 멋지게 하셨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봉사는 남는 것 가지고 하는 게 아니고, 내 살을 내놓는 게 진정한 봉사고, 없는 시간 쪼개서 하는 게 진정한 봉 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자그마한 실천이 크나큰 열매를 맺을 거라 사료됩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_ 취약계층이신 분들께 나눔하고 있습니다. 연휴라 오늘부터 시작했어요~ 전달해 주실 분들께서, 우리 대상자분들도 유기농쌀을 드셔볼 기회가 생겨서 감 동이라고 하십니다. 어려우신 분들이 정부미를 받아 드 셔서 쌀이 맛이 없다고 하셨더랍니다. 고맙습니다!

♥_ 귀한 쌀을 저희는 아래와 같이 나누었습니다. - '정의평화생명'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은퇴 목 사님들이 거주하는 화성 봉담 '광명의집'에 20포 - 사회적취약계층 청소년 돌봄 사역하는 봉담 '행 복한교회'에 6포 - 사회적취약계층 청소년 돌봄 사역하는 오산 '하 울교회'에 6포 - 사회적취약계층 초등학생 돌봄 사역하는 매홀지 역아동센터 3포

♥_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희 왕림본당 소공동체에서 소외계층 분들께 반차 나눔 과 함께 쌀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하나의 나눔과 베품이 - 민주시민.평화 교육 마을대안학교 그물코학교 더할 나위 없이 모두에게 커다란 기쁨과 행복이 몇 배가 되어 저희들 마음을 채워주었습니다.

♥_ 행복한교회와 하울교회, 매홀지역아동센터는 초등 전달해 드리는 기쁨, 받으시는 분들의 행복으로 시작한 청소년 아이들을 가르치고 밥 먹이고 목회하는 교회와 2025년도 봄날이 참으로 따뜻합니다.

센터입니다. 그물코학교는 지역공동체가 설립한 방과후 다시 한번 좋은 나눔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 대안학교입니다. 광명의집은 노후 대책이 없는 은퇴목 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_ 정남성당입니다~~

회자 20명이 사는 주거공동체입니다.

♥_ 모두 특별한 외부지원이 없는데, 이번에 두레생협에 저희 본당에서도 지난주 상임위원회 때 보고했고요~ 서 나눔해 주셔서 다들 몹시 감사하다고 전해 왔습니다. 공급은 저희 지역 성루이제집 수도원에 공급해 드려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_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가온교회에서도 기쁘게 여깁 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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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가 정말 맛있어요. 애들도 정말 좋아해요. 봄에 더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생 산자님!!

참외 키우느라 [경기두레 김00] 애쓰셨습니다. 늘~ 봄날이시길~~ 참외가 매장에 나왔습니다. 애정하는 참외를 보니 봄날이 왔구나 싶네요. [에코생협 남00]

참 맛있다. 애~ 참애봄 참외 봄이 끝나기 전까지 매장에서 만 나요~

참외를 하나 깎아 먹었다. 애초에 하나로는 않되는 걸 봄에 더욱 맛있는 참외 기어이 하 나 더 깎는다.

참한 여자 박종미는 [주민두레 윤00] 애순이처럼 문학소녀였는데 봄비 내리는 이런 날은 장사 안될 참외 먹을 때 씨를 빼요? 씨를 그 대로 먹어요? 애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봄에 먹는 참외는 씨채로 먹어야 참외 농사 참 어렵죠 더 맛있는데 말이죠~

항꾸네‘수다’ 13

참외생산지인 경북 성주 <참애봄>농장으로 삼행시를 지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참외를 애정으로 키워 봄부터 쭈욱 맛있습니다. [안성두레 강00]

참된 미음으로 다가가는 [평택두레 이00] 애틋한 정성과 따뜻함이 가득한 봄날 같은 생협 바로 참애봄입니다. [푸른두레 옥00]

까 걱정하는 박팀장이 되었다. [고양파주두레 박00]

애써 지은 참외가 맛있어야 되는데 [춘천두레 정00] 봄날에 피는 꽃처럼 예쁘고 달아야 한텐데 … [팔당두레 고00] 참외는 언제 어떻게 먹나요? 애껴 먹고 봄이 지날 무렵 먹습니다.

참으로 애틋한 봄이 훅~ 지나가네. [원주생협 권00] 참 좋은데 애들한테도 좋은데 참외 하나에도 자연을 담아 애쓰며 지키는 땅과 물 봄처럼 맑고 깨끗하게 키웁니다. [서울북부두레 유00]

봄여름가을겨울 할 것 없이 항상 좋아요 [경기남부두레 박00]

[원주생협 이00]

참좋은 사람들끼리 [성동두레 김00] 애정 어린 마음으로 봄날을 즐겨봐요. [경기두레 황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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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은 글자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이북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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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애봄 | 김기정 통신원

안녕하세요~ 연두빛이었던 나뭇가지 잎이 어느새 진한 색으로 변해가며, 노란 참외들이 봇물 터지듯 이 많이 나오네요. 요즘 경기가 좋지 못해 큰일이지 만 그래도 우리 농산물 많이 애용해 주세요. 성주 참외도 많이 찾아주세요.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파 이팅~~!!!

생생 통신원 소식

화천두레 | 김민석 통신원

생생 뉴스 15

6월에 정식할 토마토를 위해 열심히 밭을 만들 고 있습니다. 올해는 토 마토뿔나방을 어떻게 방제해야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천적 곤충을 이용해 나방을 잡으려고 천적 곤충이 좋아하는 참깨를 토마토 주위에 심으려고 합니 다. 사람을 살리는 살림을 하고 계시는 조합원 여러분 와우~ 싱싱한 쌈배추를 필두로 강원유기농 2025년 들 다가오는 여름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건강하 여름 작기가 시작됩니다~!!

강원유기농 | 안주현 통신원

시길 기원합니다. 한여름 밥상에 올라갈 초록이들이 조합원의 건강과 올레팜 | 조봉률 통신원 생산자의 행복을 만들어 줄 것이라 믿으니, 아~ 마 음이 푸릇푸릇 설레고, 기분이 최곱니다!! 두레 조합 제주에는 이제 곧 수확을 앞둔 미니단호박과 일부 양 원 모두 강원 산천의 여름을 설레는 밥상에서 즐기 파만이 남아 있습니다. 2024년 11월부터 이어진 채 며 다가올 무더위를 같이 이겨 보아요~~

소 출하도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되 돌아보면, 이번 시즌은 이상 기후로 유난히 농사가 힘든 해였습니다. 수확량도 예년보다 줄고, 품위 면 5월인데도 아침이 쌀쌀한 탓에 봄 농사가 예년에 비 에서도 아쉬움을 드렸을 것 같아 송구한 마음입니다. 해 눈에 띄게 더딥니다.

두레해남 | 노병암 통신원

늘 고맙습니다. 해남에서는 올봄에 처음으로 황칠나무순을 공급했 두레한강 | 방병섭 통신원 습니다. 몸에 정말로 좋다는 건강식품인데 많이 알 려지지 않은 탓인지 그다지 많이 공급하지는 못했네 5월 초에도 기온이 상승되지 않아 호박순, 가지, 오이 요. 두릅처럼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서 내년에는 소 등의 출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비가 더 많이 늘 것을 기대해봅니다.

두레상주땅모임 | 이수재 통신원

얼마 전 푸른두레생협에서 오셔서 수확이 끝나가는 딸 기밭 정리를 도와 주신 덕분에 빠르게 밭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고 고마웠습니다.

경북 상주시 모동면은 포도가 원래 유명한 곳 인데, 재작년 냉해 피 작년에는 봄이 짧고 여름이 일찍 왔었는데 올해는 유 해에 이어 작년에는 고 독 긴 봄날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갑자 온장애 피해로 농가들 기 얼마나 더워질지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의 시름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일은 지난 일! 시설에서 재배한 햇감자가 출하를 시작했으며, 곧 양 올해 새롭게 돋아나고 있는 포도순들을 보면서 마음 파도 출하 예정입니다. 힘든 시기를 잘 버티고 출하되 을 다잡고 희망을 꿈 꿔 봅니다~^^

원주생명농업 | 원준희 통신원

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6쪽

함께 읽는 책

공씨 아저씨네, 차별 없는 과일 과게

글 김준영 (큰바위식품)

는 공간을 넘어서, 묻고, 기다리고, 연결하며, 회복하는 장소이다. 비록 불완전하고, 비효율적이고, 불확실해 보 “하느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은 다양성입니다. 무엇 일지라도, 그 안에는 우리가 모두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 보다 두려운 죄는 ‘확신’이고 ‘확신’은 통합과 포 다는 철학이 담겨있다. 실제로 ‘공씨 아저씨네’ 과일 용의 치명적인 적입니다. 그리스도조차 마지막에는 ‘ 가게 홈페이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 확신’하지 못했습니다.‘확신’만 있고 ‘의심’이 은, 잘 익은 과일 사진과 함께 놓인 세 문장이다. 없다면 신앙은 필요 없을 것입니다.‘의심’하는 교황 을 보내 주십사 주님께 기도합시다.” 얼마 전 개봉했던 “맛있는 과일의 비법은 없습니다. 잘 익을 때까지 기 영화 ‘콘클라베’에 나온 대사이다. 세속화된 세상에 다렸다 수확하는 상식을 지킬 뿐입니다.”“본연의 맛 맞서‘확고한 확신’으로 교회를 지켜야 한다는 보수적 과 향이 살아있는 과일이 예쁜 과일보다 인정받을 수 있 교황 후보자에게 한 무명의 추기경이 던지는 고요하지만 도록 과일의 선별 기준을 바꾸려 합니다.”“최소한의 날카로운 반박이다. 이 대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포장으로 쓰레기를 줄이겠습니다. 지구와의 동행을 이 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의심은 과연 틀린 것인가? 아니면, 더 깊은 진실을 향 한 용기 있는 질문인가?”

어 갑니다.”

책을 읽고 나니 짧지만 단단한 세 문장들이 단순한 브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읽은 『공씨 아저씨네, 차별 없 랜드 메시지가 아니라 공석진 대표가 살아온 방식이며, 는 과일가게』에서도 비슷한 울림을 느꼈다. 공석진 대 ‘공씨 아저씨네’ 과일 가게 전반에 흐르는 철학적 선언 표는 ‘크고 예쁜 과일이 좋은 과일’이라는 과일 유통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스템의 ‘확신’을 의심했다. 그리고 본연의 맛과 향 잘 익은 과일을 기다릴 줄 아는‘인내’와 겉은 못생 을 가진 과일, 기다림 속에서 천천히 익은 과일이 정당하 겼지만 내면이 꽉찬 과일을 알아볼 수 있는‘따뜻하고 게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았다. 그는 확 깊은 시선’, 함께 잘 살기 위해 불편을 감수할 수 있 신 대신 질문을 택했다.

는‘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낭만적으로 살아 보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자 공씨 아저씨의 마음이라는 생각 이 들었다. 유별나고 신기하고 의심이 가득하지만 모두가 함께 낭 만적으로 잘 살기를 원해서 과일을 파는 한 사람을 만

“과일은 왜 예뻐야만 비싸게 팔릴까?” “농민의 손은 왜 유통 과정에서 잊혀지는가?” “플라스틱 포장은 정말 필수일까?” 이 질문은‘의심하는 과일장수’ 공 대표가 세상에 던 나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 보실 것을 지는 질문이자 실천이다. 그의 가게는 단순히 과일을 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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