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이음 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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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詩月에는 …
할머니의 구월
청유 오승현
처서가 지나도 입이 비뚜러지지 않던 모기는 구월이 다 가도록 윙윙거렸다.
햇살이 따가운 구월 어느 날 넓은 모자에 수건을 두르고 밭두렁에서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던 할머니는 홍성이 고향이라며 빙그레 웃음을 전해주셨다.
잘 여문 땅콩을 거두려고 보니 까치들이 먼저 먹어 버렸고, 녹아내리는 배추를 어렵게 키웠더니 벌레들이 먹는다며 긴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워하셨다.
그래도 밭 한켠에서는 어느새 동부, 들깨, 고구마, 그리고 배추, 무가 할머니의 넋두리와 함께 가을 속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칼럼 3
생협의 이사회와 민주주의
류 하 자유 기고가
아테네 민주주의는 시민지배(demo-cracy)를 상징 로 출마 할 수 있으며,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원의 한다. 이때 시민에는 18세이상의 남성만 포함되었지 직접선거에 따라 선출한다. 이렇게 선출된 이사와 이 여성과 노예, 외국인은 배제되었다. 민주주의는 국가 사장은 상대적으로 독립된 지위의 권한을 행사 할 수 권력의 주인이 시민(인민)에게 있다는 것을 표방하는 있다. 이사장은 ‘조합의 장’을 의미하고 조합을 대 것이다. 그러나 아테네 전통의 민주주의는 민회를 통 표하며, 동시에 이사회의 의장이 된다. 이사장은 정책 한 시민참여 민주주의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시민권이 안건을 제안할 수 있으며 이사회에서 사회도 보고 안 없는 사람들이나 민회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아고 건에 대한 자기의견을 제시 할 수 있다. 라(광장·시장)로 모여들었다. 우리가 아는 소크라테 반면에 생활협동조합의 이사 및 이사장은 대체로 대 스도 정령의 안내를 받아 광장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의원총회에서 간접 선출방식을 취하고 있다. 대부분 민회가 시민권자들의 공적인 장이라면 광장(아고라) 의 생협이, 총회구성원인 대의원 선출과정과, 대의원 는 사적인 장이라고 할 수 있다. 민회는 오늘날로 치 제도 운영과정을 보면 조합원 참여율이 저조하다. 대 면 지배자들의 공간이고 부자들의 자제들이 활약하는 의원의 역할과 활동이 년1회 총회에 제한되어 있는 경 공간이다. 여성과 노예, 외국인, 그리고 소크라테스와 우가 태반이며 대의원의 역할과 선출과정에 조합원들 같은 지식인은 아고라((Agora)가 활동의 장이었다. 의 참여동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생협의 민주주의 민회가 기득권자들의 토론장이라면 광장은 소외된 자 를 활성화 하려면 대의원제도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 들의 자리이자 진리의 전일성을 논하는 자리였다. 아 대체로 생협의 이사는 지역과 부문에서 활동적인 위 테네 민주주의의 장점은 민회와 광장이 있었지만 두 원 혹은 위원장이 이사로 선출된다. 생협의 이사장은 곳에서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오늘날, 국 선출된 이사들이 모여 이른바 이사들 중에 ‘호선으 회가 민회처럼 선출된 기득권자들의 토론장이라면 광 로 이사장을 선임’하고 총회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화문이나 서울시청앞 광장은 민초들의 토론장이다. 다. 그런데 이 ‘호선(互選)’이란 것이 선출 된 이사 들끼리 모여서 직접비밀투표에 의해 선거로 뽑는 것 협동조합도 민주주의를 중시한다. 1인1표의 동등한 인데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 같다. 즉, 호선이란 선 권한을 갖는 조합원들로 구성된 총회가 최고 의결기 출된 이사들이 서로 투표하여 다득표자를 이사장으로 관이다. 총회에서 다루어 확정된 것은 정관과 같은 효 뽑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생협에서는 사전에 암 력을 가진다. 이사(理事)들은 조합원총회에서 선출하 묵적 합의를 통해 내정된 자를 호명(呼名)하는 것으로 지만, 조합원이 많은 경우 대의원총회에서 이사선출 잘못 선출하고 있다. 이것은 협동조합의 민주주의를 을 갈음하기도 한다. 선출된 이사들은 총회와 정관에 왜곡하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선출된 이사장은 이사 서 부여한 책임과 권한, 의무를 가진다. 이사들의 권 회의 의장이 되며 조합을 대표한다. 대의원 총회 중심 한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총회 의결범주를 벗어 의 생협이사회와 이사장의 역할이 조합원 총회를 구 날 수 없다. 그런데 생활협동조합의 이사 및 이사장 성 운영하는 신용협동조합이나 일반협동조합과 다름 과 신용협동조합의 이사 및 이사장의 선출과정, 기능 을 의미한다. 생협 이사장의 경우 조합원 대표성이 상 과 역할에 차이가 있다. 신용협동조합은 조합원으로 대적으로 낮은 반면, 비상임(非常任) 대표자로서 법적 서 피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자가 이사 또는 이사장으 책임과 경영책임을 져야 하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
4 가림다 한글
ㅆ 가림다 한글-나랏말 미 '
우리말 우리글의 얼 뜻 넋
글 다사함 김명식
「다스리다」의 얼과 뜻
「다스리다」는 다 살리다를 뜻합니다. 온누리 온목숨을 살리다를 말합니다. 「다스리다」는 더불어 함께 살다 입니다. 더불어 함께 일하다, 더불어 함께 돕다 입니다. 어머니가 뱃속에서 아기(목숨, 生命)를 돌보고 보살피고 보듬어 키우는, 바 로 그 일입니다. 씨앗지기가 씨앗-싹, 움, 순-자라면서 보살피고 꽃피우고 봉 오리를 맺게 하며 열매를 맺고 씨앗을 다 이루게 하는, 드디어는 온목숨을 살 리게-밥이 되게 하는 길과 같습니다. 어머니가 아기를 끊임없이 보살피는 일은, 똑같은 「다스리다」의 일입니다. 한울이 온누리 온목숨을 다스리는 일과 똑같 습니다. 그래서 「다스리다」가 사랑이고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그 일입니다. 「다스리다」를 지배(支配-짓누름, 짓밟음, 빼앗음)로 쓰고 있음은 슬픈일이 며 잘못된 일입니다. 「다스리다」(모든 살아감은 한울의 얼 뜻 넋을 다 이루다)의 얼 뜻 넋을 다하 는 일이야 말로 사랑과 사람됨의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다스리다」는 다 살리다, 다스리는 일은 바로 다 살리는 일인 것입니다.
노인다약제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위산분비 억제제(PPI), 벤조디아제핀
글 정홍상원장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한의학으로 만나는 생활건강 5
이번에도 노인 다약제 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 거나 혈압이 오를 수 있습니다. 위장관에서 출혈이 일어 니다. 우리나라 노인 약 70%가 5가지 이상 약을 3개월 날 수 있습니다. 이상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인은 젊은이와는 다릅니 잠재적 노인 부적절 약물 두 번째는 위산분비 억제제 다. 노인은 약물 대사과정이 다르고 또한 불안정합니다. (PPI)입니다. 위산분비 억제제는 지난 시간에 다루었습 특히 장기 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80세 이상인 경우는 니다. 위산분비 억제제는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는 약물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즉 젊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많이 복용하게 됩니다. 8주 이 은이에게 문제없는 약도 노인에게는 나쁜 영향을 줄 수 상 오래 복용하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이라는 균 감염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약물로 ‘잠재적 노인 부적절 약 우려가 있고, 골감소증 골절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복 물’은 3가지가 있습니다.
용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서 사망률과 입원 비율이 1.5 배 올라갑니다. 잠재적 노인 부적절 약물 세 번째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입니다. 벤조디 아제핀계 약물에는 성분명으로 알프 라졸람, 디아제팜, 로라제팜, 브로마 제팜, 클로나제팜 등이 있습니다. 약 품 이름으로 검색해서 약효 분류에 벤 조디아제핀계라고 쓰여 있으면 이에 해당합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은 주 로 불안장애, 공황장애, 불면 등에 쓰 입니다. 노인들에게도 많이 처방되고
이런 약물은 처방 연쇄가 일어나기 쉽고 처방 연쇄로 약을 많이 먹게 되 면 예상치 못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 습니다. 예를 들어 비스테로이드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면 혈압이 오를 수 있 는데, 추가로 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발목에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종 을 해결하기 위해 이뇨제를 처방받으 면 통풍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풍이 생겨 통풍 약을 먹으면 간수치가 상승 해서 간보호제를 다시 처방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처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은 서구에서 젊은이들이 마 방 연쇄로 원인도 모르면서 졸지에 여러 가지 약을 복용 약으로 빠지는 첫 번째 경로라고 합니다. OECD 국가 중 하게 됩니다. 또한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다 보면 같은 약 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평균 3배나 많이 처방되 의 중복 처방이 일어나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는 약이기도 합니다.
먼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입니다. 통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부작용은 대부분 진정작용, 근육 증이 있을 때 자주 복용하는 약이고요. 성분명으로 아 이완 작용 그리고 모순 반응 때문에 일어납니다. 졸음, 어 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케토프로펜 등이 있습니 지러움이 생기고, 운동실조,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집니 다. 약품 이름으로 검색하는 경우 약효 분류에 비스테로 다. 그 결과 노인에게 낙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인지 기 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라고 되어 있으면 이에 해당 능도 떨어집니다. 성적 충동이 줄거나 늘어나고 발기부 합니다. 흔하게 쓰는 약지만 생각보다 부작용이 많습니 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격성이 생기기도 합니 다. 신장, 심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부종이 생기 다. 그에 따라 자살 충동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6 우리 생산지는요
자연이준식품
어묵 한접시에 담아낸 자연 자연이준식품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많은분들이 좋아하는 어묵은, 일반적으로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없는 원부재료, 재사용 기름, 첨가물 남용, 비위생적인 설비 관리 등의 문제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식 품으로 보기에 어려운 먹거리였습니다. 집에서도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어묵을 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조합원의 마음으로 <자연 이준식품>을 설립하였습니다. 자연이준식품의 김봉순 대표는 설립 당시“창립 멤버 중 어묵을 만들 줄 알고 일을 시작 한 사람은 없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오직 소비자의 마음으로 믿고 먹을 만한 어묵 을 만들겠다는 뜻과 의지만으로 하나씩 배워가며 연구하고 실패하고 다시 배워가며 어묵 을 생산하였다고 합니다.
최상의 재료로 맛있는 어묵을 만들기 위한 고집 자연이준식품에서 사용하는 어묵의 원재료는 회사를 설립하고 처음 어묵을 만들던 시작 부터 지금까지 사용할 수 있는 한 최상급의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주원료 인 연육은 배 위에서 급랭한 알래스카산 고급 명태 연육을 사용합니다. 우리밀, 감자, 채소, 멸치 등의 국내산 재료에 국내산으로 수급 이 어려운 명태와 가다랑어 액기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원재 료가 국내산입니다. 좋은 원재료만을 사용하면서 어떻게 식감과 풍미를 돋울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하여 강원지역의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어 연구를 진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통하여, 마침내 어묵의 반죽과 튀김 온도 에서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자연이준식품의 어묵이 가지고 있는 탱글탱글한 식감과 쫄깃하 고 감칠맛 나는 맛은 이렇게 부단한 노력으로 이 루어졌습니다.
청소도 생산입니다. 자연이준식품이 어묵의 생산과정에서 원재료와 버금 가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바로 위생과 청결입니
다. 생산의 시작을 청결로 시작하여 작업을 마무리할 때까지 매일 종이행주와 생협 주 방세제로 생산 설비를 청소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목요일 하 루는 생산을 중단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청소만 합니다. 김봉순 대표는 집에서 아들에게 엄마가 만든 음식보다 더 깨끗한 음식이라고 말하며 어묵 반찬을 내어놓는다고 하니 자연이준식품의 위생과 청결의 수준이 어떠한지 미루 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공 생산에 있어 위생과 청결을 이렇게 엄격하게 관리하는 곳이 또 어디 있을지 궁 금할 정도입니다.
생협 조합원에서 생협의 생산자로
김봉순 대표는 1990년대 후반 아이의 건강을 위하여 안전하고 안심한 생활재를 찾기 위하여 생협의 생활재를 이용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하여 생활재를 꼼꼼 히 살피다 보니 생협의 조합원이 되었고, 나아가 오늘에 이르러서는 생협의 생산자로 두레생협에 생활재를 공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묵의 본질을 담아낸 어묵을 두레생협에 공급합니다
자연이준식품은 두레생협에 바르게만든 (두부연어묵, 둥근긴어묵, 동그랑어묵, 찹쌀 어묵, 참어묵) 등 5종의 어묵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생선연육 본연의 맛을 담아낸 두레생협의 어묵 생산 지인 자연이준식품은, 늘 그랬던 것처럼 조합원의 믿음과 신뢰에 보답하는 생활재로 두레생협 조합원과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 만나고 싶었습니다
능히 개 간식의 맛을 아는 자
반려동물 간식을 생산하는 ‘로렌츠’의 33세 청년 경영인 박민수 대표를 만났다. “농부님들을 직접 만나서, 먹을 수 있는데 버려지는 농산 물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죠.” 2017년 친환경 반찬 공장을 위탁 운영하던 때였고, ‘못난 이 농산물’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였다. 아버지가 대학 생협 초기 멤버로 평생 협동조합 운동을 하고, 어머니는 ‘동네부 엌’이라는 친환경 반찬가게를 운영하기도 했으니 친환경 농 산물과 연계한 창업은 필연이 아니었을까. 당시 위탁 운영 사업은 매출이 늘고 있었지만, 자동화되지 않 은 소규모 제조 공장에선 못난이 농산물을 소화하기 어렵겠 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톤 단위의 소비가 뒷받침돼야 합리 적 가격 책정이 가능할 터였다. “어느 시장에 적용할 거냐, 제일 주목했던 건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이었어요. 좋은 원료에 첨가물 없이 생산하는 거요. 강아지한테는 조미하지 않아야 좋으니까, 원물을 최대 한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인 거죠.” 2018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통해 법인을 설립했다.
“초기에 상호랑 제가 급여를 포기하고 몸을 갈아 넣은 시 간이 3년이었어요.” 2018년과 2019년엔 제품군이 많지 않아 고전하며 공동 대 표 둘이 급여를 아예 가져가지 못하기도 했지만 이제 로렌츠 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탄탄한 기업이 됐다. 직원 수도 늘 어서 박 대표를 포함해 정직원 6명이 일한다. 자사몰과 네이 버 스토어에서는 무려 4만 3천의 회원 수를 자랑한다. 박 대 표는 로렌츠를 회사라는 표현 대신 팀이라고 칭한다. “애기와 같은 하나의 브랜드를 키워가는 데는 모두의 힘이 필요하고, 우리는 한 마음 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어서예요.” 그럼에도 평등하지 않게 박 대표는 주 7일 일한다. 평상시 퇴근은 오후 7~8시 사이지만 박람회 등 대부분의 행사가 주 말에 열리기 때문이다. 여전히 박 대표는 ‘시간을 투자하는 중’이라서 그렇다. 더덕이. 박 대표가 키우는 반려견의 이름이다. 로렌츠에서 동물자유연대로 봉사활동 나가서 만난 친구다. “제가 견사 청소 담당이었는데 귀여운 강아지가 올락 말락 하더라고요. 짖지도 않고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었죠.” 봉사활동이 끝난 뒤에도 눈에 아른거려서 입양을 결심했다.
입양 당시 나이를 4살로 ‘추정’하는 것은 불법 개 농장 에서 구조된 까닭이다. 7살 추정 더덕이는 로렌츠의 모든 제품을 좋아하는 로렌츠 덕후다. “많이 챙겨주는 건 껌이에요. 개는 양치를 직접 못하 니까 과일과 채소로 만든 덴탈 껌을 매일 챙겨주고 있어 요.” 공동 대표 두 사람은 로렌츠의 제품마다 직접 먹어본다. “어떤 상태인지 너무 궁금해서예요. 강아지가 말을 하 거나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요. 어떤 맛인지 저희가 설명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정이나 원료를 알수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거고요. 제가 못 먹는 건 강아지 에게도 줄 수 없다는 신념이죠.” 로렌츠는 주로 개 간식에 주력한다. 개가 잡식성이고 고양이는 육식성이라서 서로 기호가 다른데 로렌츠는 주 로 과일과 채소를 활용해서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다 음 검색에 로렌츠를 치면 로렌츠스틱이 뜬다. 짜서 먹이 는 강아지 간식이다. 타사에선 대부분 육류 베이스를 사 용하는 데 반해 과일과 채소를 베이스로 하는 로렌츠스 틱은 저알러지·저단백·저칼로리다. “광고 없이 1위로 노출되는 상품이에요.” 이렇게 잘 나가는 제품을 왜 두레 생협엔 공급하지 않 는 걸까? 지금 두레 생협에 들어오는 건 로렌츠큐브 (치 장하고 있지만 제품군이 늘며 부자재 생산도 늘어야 하 고 재고 역시 보유해야 한다. 직접 공장을 운영하는 게 킨 고구마) 딱 한 종류다. “한 달에 30만 원 이상 안 팔리면 판매가 중단되더라고 아니라 위탁 생산을 하는 처지에 한 라인을 통째로 비워 요. 저희는 25~35세 여성 반려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둘 정도의 생산량이 아닌 경우 다른 생산물 혼입의 위험 데 저희 조합원들 연령과 거리가 좀 있는 거 같아요. 강 을 고려해 인증을 받을 수 없다. 로렌츠의 가장 자신 있 아지에게 짜 먹는 걸 주는 게 조합원들에게 생소할 수도 는 부분이 원물의 훌륭함이요, 가장 자랑하는 부분이 일 절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는 것이니, 유기농이되 마크가 있고요.” 하지만 다른 데선 엄청나게 잘 팔리고 있다. 다른 점 없을 따름이다. 대만 수출에 이어 태국 수출을 진행할 예 포에선 반려동물 매대가 따로 꾸려져 있는 것도 큰 차이 정인 글로벌 로렌츠. “더 많은 제품으로 두레 조합원님들을 만나고 싶어요. 점이겠다. 서른 가지 넘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하나만 들어 로렌츠는 사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 중 간다는 건 아쉬우니까요. 다른 것도 충분히 자신감 있게 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기술을 이전받고 있고 올 소개하고 싶습니다.” 해 말 사료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재료가 유기농임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로 국내 열 손가락 안에 든다는 로 렌츠의 자부심 넘치는 생활재를 두레 안에서 더 만나보 에도 유기농 인증 마크 부착은 어렵다. 고 싶다. 박 대표처럼 직접 먹어볼 순 없겠지만 말이다. “청년들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처음 시작할 때 자본금이 200만 원이었다. 회사는 성
글 김 우 (전 울림두레생협 이사장)
10 영산골 농가월령가
영산마을에서 함께 살기(10)
글샛별
8월 24일
올 가을 심을 양파모를 심기 위해 양파씨 3깡을 200구 트레이에 300판 정도 파종하는 날이다. 작 년에 양파육묘 때 잘록병으로 절반을 실패한 경험 이 있어 올해 봄에 새로 지은 통풍과 차광막을 갖 춘 리틀스마트하우스(동계 육묘장)에 파종하게 되 어 육묘 여건은 많이 좋아졌다. 양파육묘가 병 없이 잘 크면 좋으련만 여름 폭 염이 계속되어 양파모를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 이 앞선다. 양파모는 무름병(잘록병)이 무섭다. 물을 많이 주거나 환기가 되지 않으면 바로 모가 하얗게 주 저앉아 모 키우는데 실패할 확률이 많다. 서이사 가 모만 잘 키워도 농사의 70%는 된다고 하는 만 큼 육묘기술은 실전에 따라 대응하여야 하는데 나 에게 육묘는 초보의 티를 벗어나지 못한다.
9월 3일
그제 공소 앞 노지밭에 알타리무 씨를 뿌렸다. 전날 토요일 오후에 심형이 300평을 관리기로 두 둑을 내주었는데 작년에 배토작업하고 다시 괭이 로 일일이 둑 평탄작업을 했는데 올해는 관리기 로 바로 평둑을 만들었으니 해년마다 진일보한다. 올해부터 몸으로 하는 악으로 깡으로 하는 농작 업을 줄이는 목적으로 유박살포기와 품목에 따른 파종기를 마련하면서 귀농 2년 차인 내가 이제는 전업농의 길로 점점 빠져든다. 돈 투자를 계속하 니 본존 생각에 타 직종으로 유턴이 힘들 것 같다. 가을 알타리무를 파종한 지 50일에서 60일 정 도이면 수확하는데 작년 11월 초에 수확할 일꾼 이 없어 원이사에게 까지 부탁한 경험이 있어 올 해 알타리무 수확 일을 미리 알려 수확을 도와주 면 따로 빠지는 잔무를 도와주는 분에게 나누어 주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하여튼 난 일손을 해결하면서 도와주시는 분은 알 타리 김장을 하고 상호부조가 아닐까 나름 계산 해 본다.
9월 8일
올해 8월은 유독스럽게 폭염이어서 작년보다 1동에서 2동으로 늘려 애호박 농사를 지었지만 작년보다도 수확 량이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너무 뜨거워 수정도 되지 않고 수정이 된다고 해도 정상품이 얼마 나오지 못한다. 두레생협에 반찬나눔용 애호박을 130개 보낸다. 앞 전 8월 21일에는 늙은오이 160개도 보냈기도 했다. 생산 시에 못생긴 애호박이 개성만점 애호박으로 소비자조합 원님에게 가면 맛있는 반찬이 되어 나눔도 되고 농가에 게 솔솔한 소출로도 되고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여름 막판에 뜻하지 않은 노 린재가 애호박마다 즙을 빨라먹 고 있어 원주생명농업 실무팀에 인큐애호박으로 하지 않으면 딸 수 있는 상품이 없을 것 같다고 해 6월부터 7월까지 인큐 를 하지 않은 나름 곱게 자란 애호박을 생협에 공급하였 는데 노린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큐비닐를 씌워 키운 애호박을 납품하는 것이 환경을 생각하는 생명일꾼 농부 의 맘에서는 썩 허락되지 않는다.
12 ㄸㄸ쉼팡
ㅅ
그립고, 반가운 두레축산 생산자님 늘 고맙습니다.
은평두레생협에서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그동안 고마웠던 생산지에 감사의 편지 보내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신 조합원께 감사드리며, 그 첫 번째로 두레축산에 보내는 편지부터 연재를 시작합니다.
두레축산 생산자님께~~ 매일 매일 생협 조합원의 식탁을 안전하게 책임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기를 먹을 때마다 감사 한 마음으로 먹게 됩니다. 요즘처럼 변화가 심하고 간편하게 쉽게 살아가고 변화하는 시점에 안 전과 건강을 챙기고 고심하시는 것을 생각하면 한끼가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은 고기가 조금은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이런 것 역시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잘 먹고 있습니다. 이 모든 수고를 저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만 아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조합원이 하나 하나 알았으 면 하는 간절함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공난희 조합원
안녕하세요~두레축산 생산자님? 서면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3년 전에 생산자 초청으로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를 키우는 관리 과정과 각 부위 별로 포장 과정등 을 직접 확인하는데 신기했어요. 언제 현장을 직접 볼 기회도 없지만, 포장재를 하나 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생산자의 노력이 보 였으니까요~ 신입조합원 교육을 진행할 때도 생산자와 미팅기회가 되면 직접 확인하시라 고 전달하지만 우리의 먹거리가 어떻게 오게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적극 추 천하고 있거든요~ 그날은 한우를 각 부위별 먹을기회도 주시고 맛이 어떤지 와 식감 등을 직접 체험이란 특별한 대우를 받고 온답니다. 특히 추가로 선물도 받고 맛난 것도 먹고 어찌 이런 기회를 우리 조합원들에게 홍보를 열심히 합니 다만, 이런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이 홍보를 하고 있답니다. 숙박했던 숙박장소도 그립고 개천에서 물 흐르는 소리도 그립네요. 특히, 여 름이라 더욱 생각이~~ 3년 이상이 지나도 그때 기역이 아련하게 떠오른답니 다. 생산자님의 노력으로 저희 매장을 통해서 생고기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언 제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가끔 질병관련으로 뉴스가 나올때면 생산자님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걱정도 됩니다만, 그래도 생산자님의 노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잘 이겨내시리 라 믿습니다. 화성물류센터가 신축되면 우리에게 배송되는 과정 또한 기대되고 기대된답니다. 앞으로 저희 조합원들은 모두 생산자님들의 노고를 감사하게 생 각하고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 제공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김미애 조합원
안녕하세요~ 두레생협에 가입한 후 꾸준히 한우를 구매하여 이용하고 있는 조합원입니다. 저희집 1일 1식은 꼭 두레축산의 한우로 식단을 꾸리는데 예전보다 점점 고 기의 품질이 좋아지는 거 같습니다. 생산지 견학을 통해 소의 배설물로 농사를 짓고, 그 곡식의을 사료로 사용하 여 버리는 게 없다고 하신 말씀이 인상 깊었고, 넓고 깨끗한 축산에서 길러지 는 소들을 보니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최근에는 무항생제 인증도 받아 포장 도 바뀌었더군요. 저희 아이의 최애 품목은 특수 부위인데 등심로스 외 다른 부위는 일정하게 들어오는 게 아니라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상시공급은 어려 울까요? 꼭 필요 할때살수 없어 다른 마트나 인터넷몰을 이용하려고 해 보았지만 생협에서 만 난 특수 부위만큼 맛과 가격이 맞는 곳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기다리 다 만나는 즐거움도 있네요. 더운 날씨에 늘 애쓰시는 생산자님! 감사하고 앞으로도 맛있는 한우 공급 잘 부탁드립니다. ┃정유석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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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유기농 | 김미연 통신원
생생 통신원 소식
생생 뉴스 15
사는 점점 힘들어져 갑니다. 지구도 계속 열이 나고 있습니다. 지구가 아픈데도 사람들은 성장만을 외치 며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올해가 가장 시
기후가 심각합니다. 9월 중순인 지금도 기온이 높아 작물들은 밭에 자라 원한 해가 될 거라고 하는데, 내년엔 얼마나 더 더울 지 못하고, 녹거나 결구가 되어야 하는데 추대가 되 지 예상이 안됩니다. 어느새 우리 곁에서 사라진 가 어서 수확을 50%도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후 위기 을, 다시 언젠가 지구도 우리도 모두 건강히 회복되 를 삶으로 느끼는 농부들은 이런 기후 앞에 망연자실 길 기도합니다. 할 뿐입니다.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농부들 … 뉴스에 제주올레팜 | 송준영 통신원 서는 소비자들의 밥상 물가만 걱정하는데 그럼 농부 들의 걱정은 누가 함께할까요?
안녕하세요 제주 올레팜입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농부는 곧 자연이라는 8월 말과 9월 초에 양배추와 적채 정식을 하였는데 걸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모종을 땅에 심기가 무섭게 돌 사이 숨어있던 귀뚜라 미들이 툭툭 튀어나와서 여린 모종의 밑동을 작년보 다 많이 꺾어버렸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요즘 매일매 비단 해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폭염에 농산물들 일 보식하고, 보식하고, 또 보식하는 나날을 보내고 의 작황들이 좋지 않아 농업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있습니다. 작년에 주변 농부삼촌들이 알려주신, 각종 만 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농업을 포기할 수 없기 노하우들을 총동원하여 열심히 방제 작업을 했지만 에 다시 힘내서 밭을 갈고 작물을 심고 추수를 준비하 무용지물. 그런 게 소용이 없는 걸까요? 그마저도 안 고 있습니다. 이런 이상고온현상이 더욱 심해지게 되 했으면 더 심했으려나요? 정답이 없다고들 합니다.. 면 기존의 농산물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무튼 우리는 밤마다 귀뚜라미 비웃는 소리에 한숨 커지고 있습니다. 오르는 인건비, 고령화되는 생산인 만 늘어 가네요. 아자아자!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그 력, 내 농산물 빼고 다 오르는 이 시점이 정말 힘든 시 래야 떳떳하게 결실을 기다릴 수 있겠지요? 기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두레생협에서 생산자들의 두레한강 | 방병섭 통신원 소중한 작물을 기다리시는 조합원분들을 위해서 저희 생산자들은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땀 흘리며 일하고 안녕하세요? 두레한강입니다. 있습니다. 늦더위에 다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유월에 열대야 발생으로 2년 전에 힘들었는데, 이제 는 구월에 그것도 추석에 열대야가 있는 시대를 살아 화천두레 | 김민석 통신원 갑니다. 이제야 더위가 간다고 하니 조금이나마 위로 화천두레 소식입니다.
두레해남 | 김대슬 통신원
를 하지만 팔월에 정식해서 자라던 엽채류는 고온 다 연일 경험해 보지 못한 더위로 농사짓기가 점점 힘들 습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물러지고 타고 거의 망가 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4월 토마토뿔나방이라는 곤충 져 버렸습니다. 이 새로 생겨나더니 올해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전국 날씨의 영향이 전국적으로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 의 토마토 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특히 농약을 쓰지 않 지만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래도 항상 는 친환경 농가들은 관행으로 농사를 변경하거나 농 그랬듯이 힘을 내어 새롭게 정식을 하고 겨울 작기를 사를 포기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무더위로 벌레 진행중에 있으며, 김장 채소도 파종하고 잘 자라서 공 들이 많아지고 새로운 벌레들이 생겨나고 친환경 농 급이 잘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함께 읽는 책
내가 이 책을 읽기 전 저자인 박진도 교수에 대하여 들은 것은 지난 대선 전 지역농민회의 자리였던 것 같다. 당시 저 자는 ‘농산어촌개벽대행진’을 도올선생과 함께 하며 전국 을 돌며 농정대토론회를 이어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평생을 농민운동을 하며 올바른 농정과 농민들을 위한 세상을 고민하던 지역농민회의 어른께서는 이 토론회장에서 논의되 는 의제들이 지방소멸이라는 심각성과 우려에서 출발하여 농 업대전환을 통한 지역재생의 길을 보여준다며 극찬을 하셨다. 저자는 농촌연구에 한평생을 바친 농업농촌정책 전문가이 자 활동가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역은 결코 소멸하지 않는 다고 말한다. 농촌의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되면서 지역의 활력은 급속히 떨어지지만 자방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소 멸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소멸하고 있다’와 ‘소멸당하고 있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전자는 내재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면 후자는 외부의 요인과 환경으로 강제성을 띠고 있다. 무엇이 지역, 지방, 농촌의 소멸을 강요하는가? 저자는 소위 유행되는 지방소멸론은 일본의 행정을 따라 하는 일제의 불량 품이며 개발주의 지역정책의 파탄에 따른 것으로 본다. 그리 고 지방소멸론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메가 시티론에 대하여 비판한다. 지속가능 도시 모델로 떠오른 압축도시의 허와 실을 살피 고 초광역권 메가시티와 지방분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 자는 이러한 것들은 결국 효율성과 경쟁력 함정에 빠진 이론 과 모델일 뿐이며 이는 오히려 지역 간, 지역 내 불균형을 심 화할 것이라 경고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인구감소 는 우리 사회를 재구성할 기회이며 사람중심의 관점에서 바라
강요된 소멸
글 배태수 (두레상주땅모임)
봐야 한다고 한다. 결혼,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의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정책이 아닌 행복을 위한 가족, 사회, 직장 문화를 바꿀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외생적 개발이 아닌 지역 스스로 주체적이고 자립적으로 고민하고 만들어나가는 내발적 발전과 순환, 공생의 지역 만들기를 강 조한다. 더불어 ‘지역리더’의 중요성과 역할을 제시한다. 저자는 지역소멸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재생을 위한 패러다 임전환을 이야기한다. 경제성장 지상주의가 만든 지역소멸의 위기를 GDP가 아닌 국민총행복으로의 가치 전환을 주장하 며 여기에 농업과 농촌의 역할이 있다고 한다. 지역을 살리 는 농정 혁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정부의 농정을 비판하 며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존 농업보조금을 재정 개혁을 통하여 농업공익기여지불제도를 도입하자고 말한다. 더불어 지역개발보조금을 농산어촌 주민수당으로 전환하여 지역주 민의 주민수당과 농민기본소득을 제공할 것을 제안한다. 그 리고 농정개혁에서 오랜 시간 미해결 과제인 ‘농협법’과 농협의 문제를 파헤친다. 이외에도 농정대전환을 위한 여러 농정개혁과제를 다루며 현재의 농정의 문제를 타개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 으며 나 스스로 농민으로서 마을 활동가로서, 농민회 회원으 로서 고민하던 여러 주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탁상공 론을 하는 학자나 관료가 아니라 농촌, 농업 현장에서 수십 년간 고민하고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하여 실천한 저자의 품부 한 경험에 바탕을 둔 이 책을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30 여 년 전 만들어진 ‘농민가’에는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 리는 깨어~’라는 가사가 나온다. 지금 농민의 수는 약 300 만이 되지 않는다. 더 이상 농촌이 강요된 소멸로 사라지기를 바라지 않으며 감상의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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