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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이음 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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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詩月에는 …

2025 장마, 극한호우

청유 오승현

한동안 쏟아지던 빗줄기가 남으로 내려가더니 장마가 끝났다는 소리와 함께 마른장마라는 이야기가 뙤약볕 거리에 가득하던 어느 날 200년 만에 내리는 강수량이라며 곳곳이 빗물이 차고 넘치며 마을을 휩쓸고 갔다. 어찌할 수 없는 한 순간 목백일홍은 붉은 빗물을 뚝뚝 떨구었고 소리쟁이는 무겁게 고개를 숙였다. 뭐라 위로할까 달려가니 뻘만 남기고 가버린 극한호우 난 괜찮아유. 또 심으면 되쥬~ 그렇게 웃음 한 움큼 심었다. 홍성땅 바람 부는 언덕에

또 다른 내일 한 움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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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에서 이사의 역할과 활동

칼럼 3

류 하 자유 기고가

협동조합의 특징 중에 하나는 기업(사업)체로서 경 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과 한국에서 쓰이 영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시민결사(asso­ 는 생활협동조합(Life Co-operative)은 ‘소비자’ ciation)는 필요재정의 원천이 회원들의 회비, 후원 조합원의 이익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협동이기도 하 회원의 후원금, 기부금등이다. 이들은 설립목적에 따 지만 생산자를 파트너쉽으로 하고 있다. 생산자들은 라 목표 재정(후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과 농산물을 가공하는 2차 트를 기획한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결사체들을 지 생산자, 농산물이 아닌 공산품 생활재 생산자등을 바 칭하는 용어로 NGO(nongovernment)라는 용어보다 탕으로 한 생·소 협동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는 NPO(Nonprofit organization)라는 용어가 선호 회계는 협동조합 경영에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다. 조 된다. NGO(비정부기구)라는 표현을 생각해보면 권력 합원들이나 임직원은 우리조합의 경영사정을 파악코 에 대항한 민의 자율적인 조직이라는 의미가 강조된 자 하는 기관들에게 우리협동조합의 거래내용과 경영 다. 특히 행성지구차원에서 활동이 필요하고, 일국적 현황을 회계를 통해 보여 주어야 한다. ‘회계’는 협 활동을 넘어 국제적인 활동을 하는 조직은 ‘Inter­ 동조합의 운영상황을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회계규칙 national’이라는 의미를 강조해 INGO라고 부른다. 을 가지고 작성해야한다. 협동조합의 회계 담당자는 반면에 NPO(비영리조직)라는 표현은 시장에서의 거 경영영역에 속하는 거래실적이나 현금이나 채권 같은 래는 하지만, 기업처럼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자산의 흐름이나 특정자산의 운영상태 등을 알 수 있 조직임을 강조한다. NPO들은 비영리활동을 통해 조 도록 늘 정리해야 한다. 협동조합회계는 일반기업의 합 혹은 조합원에게 효익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조합 회계와 크게 다르진 않다. 그러나 다양한 영역의 협동 에서 설정한 화폐가격을 징수한다. 공공의 복리와 물 조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협동조합별 회계적 특징은 품구입의 효익을 제공하는 ‘협동조합’은 NGO이자 조합원들이 알아야 한다. 이를테면 ‘생산자 협동조 NPO이다. 협동조합은 사업체(enterprise)이기 때문 합’은 일반적으로 ‘원가’회계가 적용되어야 한다. 에 조합원들이 어떤 재화나 용역을 필요로 하는지, 각 ‘생활협동조합’에서는 총회에서 예산계획수립시, 각의 생활재를 구입·공급하는데 있어 문제가 되는 것 ‘총수입-총지출=0’으로 맞추는 회계를 지향한다. 은 없는지, 시장에서 유통되는 소비제품과 비교해 생 이것은 100원의 수입(물품)이 있으면 100원의 지출( 협의 생활재의 가격이 적정한지 조사해야 한다. 즉, 구매)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조합을 결성하고 운 조합원들과 주민들의 필요(need)와 ‘조합결성의 목 영함에 있어 비영리를 지향함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적 및 가치’ 실현을 위해 시장 동향을 조사해야한다. 소비조합 회계전통에서는 결산 후 생긴 수익을 ‘이 전통적인 소비조합의 길은, 조합이 제공하는 생활 익’이라고 하지 않고 ‘잉여금’이라고 한다. ‘남 재를 조합원이 구매함으로서 조합과 조합원의 효익이 은 돈’ 이라는 뜻은 조합원들을 위해 계획했던 써야 달성된 것으로 판단한다. 소비조합(Consumer Co- 될 돈을 안 썼던지, 아니면 조합원들이 년초에 세운 예 operative)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생산기업이 판매하 상수입보다 더 많은 생활재를 사용하여 부가된 수익 는 가격이 높거나, 제품의 성능에 차이가 나거나, 사용 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당해 ‘잉여금’은 조합원에 자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소비자들이 독점기업의 횡 게 배당을 하거나, 안정적 경영을 위해 내부유보 하거 포를 막고(반독점) 단결을 통해(협동) 자유시장의 문 나,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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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림다 한글

ㅆ 가림다 한글-나랏말 미 '

우리말 우리글의 얼 뜻 넋

글 다사함 김명식

「아끼다」의 얼 뜻 넋.

「아끼다」는 있는 것을 쓸데없이 내버리거나, 아까운 것을 더 아깝게 여겨서 함부로 써서 없애버 리지 않다, 값지게 쓰다. 한울이 주신바, 자연(제물)이 주신바 그냥 그대로 그저 그답게 그되게 그처 럼 그만큼 그렇게 쓰다. (ㄲ)그렇게 열려있는 꼴로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다. 쓰다. 한자로 절약(節 約), 검약(儉約), 절략(節略).

「아깝다」의 얼 뜻 넋.

값진 것을 잃어버리거나 잘 지니고 싶은 것을 빼앗아가거나 하여 섭섭 한 마음. 섭섭한 느낌이 들다. 값진 것을 놓치거나 잃어버렸을 때 느끼는 마음. 아주-몹시 아까운 것을 버리거나 내놓기가 싫다. 사람이나 물건을 제대로 쓸 만한 곳, 자리에 쓰여지지 않았을 때 드는 안타까운 마음, 값 어치가 있는 글, 물건, 때와 철, 재주 … 함부로 하기가 어렵다. 나만이 꼭 지니고 싶은 마음이 들다. 아까워하다, 아깝게 여기다, 느끼다. 아깝게 여기다 아까운 생각을 갖다. 지니다. 느끼다. 쓰다/먹다 남은 것도 마구, 그저 함부로 버리기가 매우 아주 아깝다 따 위로 쓰여지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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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의학, 파킨슨증

글 정홍상원장 (행복한마을의료사협)

한의학으로 만나는 생활건강 5

오늘은 어르신앓이(노인질환)인 파킨슨병을 다루어볼 어가지는 않았지만 뇌줄기에 있는 숨골이나 다리골(교 까 합니다. 나이 먹은 이가 많아지면서 퇴행성 뇌질환이 뇌)에 쌓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낌새입니다. 뮘눛(운동증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퇴행성 뇌질환 가운데 하나 상)에 앞서서 뮘이 아닌 낌새가 생깁니다. 그것은 무엇일 가 파킨슨병으로 늙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에 까요? 첫째는 렘수면 행동장애입니다. 우리는 자면서 렘 걸린 이름 있는 사람으로는 무하마드 알리, 히틀러, 교황 수면과 비렘수면을 되풀이 합니다. 렘수면에서는 힘살( 바오로 2세, 나혜석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 근육)에 힘이 빠지면서 꿈을 꾸게 되는데, 파킨슨병 낌새 머 치매 다음으로 많이 생깁니다. 사람수 10골(만) 사람 에서는 힘살에서 힘이 빠지지 않으면서 꿈에서 하는 움직 마다 파킨슨병 앓는이는 27.8 사람이지만, 65살 넘어가 임을 그대로 보입니다. 호되게 잠꼬대를 하거나 주먹질, 면 1~2%, 85살 넘어가면 4~5%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발길질을 합니다. 또는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가장 종요 따라 더 늘어나 2018년에 견줘 2022년에는 얼추 12% 로운 낌새입니다. 둘째는 냄새를 잘 맡지 못합니다. 셋째 가 늘어났습니다.

파킨슨병은 어떤 앓이(병)일까요? 가운 데골(중뇌)에 있는 뇌흑질 도파민 얼날잔 삼(신경세포)이 바탈(성질)이 바뀌어 도 파민이 줄어들면서 생긴 퇴행성 신경장 애입니다. 도파민 얼날잔삼(신경세포)은 뮘(운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파킨슨병 뮘눛

는 딱똥(변비)입니다. 낌새 가운데 가장 먼저 나타 납니다. 넷째는 기분장애입니다. 처짐(우울) 이나 조마조마함(불안)이 나타납니다.

파킨슨병은 배달나숨갈(한의학)에서는 애(간)와 얽혀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 다. 애의 기운이 막히거나 간혈(肝血) 모자 람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파킨슨증 나아감(진 (운동증상)은 흔히 알고 있듯이 첫째는 떨림입니다. 손 행)을 늦추고 눛(증상)을 줄이며 양약 복용량을 줄이는 이나 발, 머리가 떨립니다. 파킨슨증 떨림은 다른 떨림 데 침, 벌독약침, 한약이 도움이 됩니다. 일본에서 밝혀 과 달리 힘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자세를 견 낸 것에 따르면 침이 파킨슨병의 나아감 빠르기(진행 속 디거나 힘을 주면 떨림이 줄어듭니다. 둘째는 뻣뻣함(경 도)와 말썽(부작용)이 나타나는 때를 늦출 수 있으며 뮘 직)입니다. 뼈마디나 힘살이 뻣뻣해집니다. 부드럽게 움 능력을 높이는데 좋습니다. 벌독약침은 파킨슨병 모델에 직이지 못합니다. 셋째는 움직임이 느려집니다. 느리게 서 도파민 얼날잔삼(신경세포)을 잘 지켜 사라지는 것을 움직이고 움직임 너비도 좁아집니다. 얼굴 낯빛도 줄어 막고 도파민을 늘어나게 하였습니다. 양약으로 눛(증상) 탈을 쓴 것처럼 보입니다. 넷째는 자세를 잘 잡지 못하고 이 잘 알맞춤되지 않거나 말썽이 나타나는 때는 한약을 잘 걷지 못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가 되고 쓸 수 있습니다. 안삭음(소화장애), 못잠앓이(수면장애), 균형 잡기가 어려워져 자주 넘어집니다.

기분 장애 들을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으뜸 한약 처방 으로 억간산을 들 수 있습니다. 억간산 처방은 누그러짐 파킨슨병에는 낌새가 있습니다. 길게는 다섯 해, 열 해 (진정), 뒤틀림 막음(항경련), 평활근 이완 작용이 있는 앞에도 낌새가 나타납니다. 탈이 난 흰자밭(단백질)이 아 조구등이라는 약재가 기둥구실(주역)입니다. 이밖에 많 직 가운데골(중뇌) 도파민 얼날잔삼(신경세포)까지 쳐들 은 한약처방을 파킨슨병에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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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 생산지는요

충청남도 태안, 바다와 갯벌과 들녘이 맞물린 이 땅에 담채원이 터를 잡았다. 서해 해풍이 들판을 감싸고, 햇살을 머금은 배추의 속살이 고요히 익어간다.

담채원

김치 담그는 날은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절인 배추는 깨끗이 헹구고, 새 벽에 쓸 양념은 미리 섞어 숙성시켜 둔다. 상자를 씻어 말리고 포장재도 준비 한다. 밤을 꼬박 넘긴 공장은 해 뜨기 전부터 소리와 냄새로 가득하다. 물 흐르 는 소리, 김치 양념이 내뿜는 향, 상자 맞부딪히는 소리가 섞여 분주하지만, 바 로 그 분주함이 하루치 맛을 완성한다. 박대곤 대표는 일터에 출근하는 아침이면 처음 품었던, 어쩌면 자신에게 다 짐했던 약속을 떠올린다. 수입 고춧가루와 출처가 불분명한 채소가 학교 급식 김치로까지 흘러가는 현실을 보고, “우리 아이, 내 가족에게 좋은 김치를 먹 이고 싶다” 이 생각 하나를 스님의 ‘화두’처럼 부여잡고 2000년부터 꿈꾸 어 온 ‘좋은 김치’ 생산을 시작했다. 박대곤 대표는 유기농 김치의 가치를 김치 그 자체에서 찾지 않는다. 씨앗을 뿌리고 정성껏 기른 채소가 완성품이 되어 공장에 들어오기까지, 그 뒤에 있는 농가의 수고와 유기농에 대한 신념에서 진정한 가치를 본다. 그는 쉬운 길을 두 고도 어려운 친환경을 선택한 농민들이 있기에 유기농 김치가 가능하다고 말한 다. 유기농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일이 아니라 땅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고, 무너진 생태계를 살리며 결국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담채원 은 그분들이 정성으로 차려 준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는 셈이라며, 늘 대한민국 의 친환경 농가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깊은 존경을 전해왔다.

담채원이 말하는 좋은 김치란 무엇인가? 김치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살아 있는 음식’이어야한다. 흙속 미생물과 배추 잎맥의 수분, 서해의 염기 어린 바람까지 자연이 빚은 조건이 그대로 맛 이 된다. 박대곤 생산자가 농약 대신 흙내음을 고집하고, 정제당 대신 햇살에 익어가며 만들어내는 원재료가 만들어내는 ‘단맛’을 고집하는 이유다. 담채 원이 생산하는 김치는 배추의 단맛, 무의 청량함, 새우젓의 여운, 멸치액젓의 맛의 깊이가 모두 조화를 이룬다. 태안·홍성의 농가와 계약해 ‘제철, 제 땅의 재료’를 들여온다. 덕분에 담채원 김치를 한입 베어 물면, 각 재료가 가진 지역별로 색깔이 다른 고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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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담채원의 일터에는 언제나 일하 복을 입고 올해 12월까지 현장을 지킨 공장장님이 계셨 는 생산자들이 함께 호흡 맞추며 주고받는 대화가 들려온 다. 일터에서 그분이 의자에 앉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 다. 어머니와 딸, 동네 이웃이 한데 모여 양념 한 사발을 이 없다. 누구보다 부지런했고, 누구에게나 따뜻했다. 퇴 건네며 함께 김장을 하는 장면이 연상된다. 기계가 대신 직하시는 날, 작업장은 눈물로 번졌다. 그런 분과 함께 일 할 수 없는 손끝의 감각과 리듬이 김치 속에 깃들어야 ‘ 할 수 있었던 것은 담채원이 박대곤 생산자에게 안긴 가 좋다’는 이름이 붙는다.

장 큰 선물이었다. 박대곤 생산자가 귀 기울이는 것은 배추가 내쉬는 ‘ 태안은 인구가 적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 숨’이다. 온도·습도·염도를 자연에 맞춰가며 시간을 은 곳이다. 많은 지역민들이 식당이나 들일 같은 일거리 내주는 과정을 통해 김치는 비로소 맛의 깊이를 얻는다. 로 하루 벌이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치 만드는 일은 담채원은 때로는 생산량을 줄이더라도 온전한 숙성을 선 결코 쉽지 않지만, 담채원에서는 고령자분들도 정규직으 택한다.

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 결혼이민자들의 사정도 다 담채원 김치를 두고 “맛있어요?”라고 누가 물으면, 르지 않다. 언어의 벽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일자리를 구 박대곤 대표는 늘 이렇게 웃으며 답한다. “저희 김치, 맛 하기 어렵고, 아이를 돌보느라 일하고 싶어도 나서지 못 없어요.” 이 말은 특별한 비법이나 과장을 담지 않았다 하는 경우가 많다. 담채원은 그런 이들과 함께 가족을 이 는 뜻이다. 육수를 끓여 넣지도, 유산균을 따로 더하지도 루었다. 국적은 달라도 서로를 위로하며 한국말을 배우고, 않는다. 그저 좋은 재료만 골라 정직하게 담근다. 배추와 함께 웃고, 삶의 숨을 고르는 자리. 담채원은 일터이자 작 무, 고춧가루, 마늘과 젓갈이 제각기 제 목소리를 내며 자 은 공동체이다. 연스레 어우러질 때 비로소 완성되는 맛. 박 대표는 그것 이야말로 담채원 김치의 참된 맛이라 믿는다. 그리고 박 두레생협은 2013년에 담채원의 김치를 생활재로 선택 대곤 생산자는 덧붙인다.“앞으로도 변함없이, 정직하게 하고 조합원에게 공급을 시작하였다. 담채원을 직접 방 담그겠습니다.”

문하여 김치 생산 현장을 확인했고, 담채원은 모든 과정 김치가 ‘유기농’이 되려면, 물과 소금을 제외한 재료 에 기꺼이 응했다. 담채원은 두레생협에 유기농 포기김치, 의 95% 이상이 유기농이어야 한다. 유기농 김치는 3년 이 총각김치, 갓김치, 백김치, 열무김치, 맛김치, 보쌈김치와 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토양에서 자 오이소박이를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유기농 포기 란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등을 사용하여 만들어야 하 김치’다. 국산 유기농 배추를 국산 천일염으로 절이고 유 며,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로만 맛을 기농 고춧가루, 마늘, 대파 등 부재료와 새우젓, 멸치액젓 낸다. 따라서 일반 김치에 비해 맛이 깔끔하고, 원재료의 으로만 맛을 내어 깔끔하고 깊은 감칠맛을 낸다. 톡 쏘는 조직이 단단하여 숙성되어도 쉽게 무르지 않고 아삭한 식 알싸한 맛이 매력인 갓김치는 국산 무농약 갓을 주원료로 감을 오래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벌레 먹은 잎을 한장 한 유기농 고춧가루와 유기농 마늘, 유기농 설탕 등을 주원 장 떼어내고, 퇴비로 땅의 힘을 살리고, 국산 유기농 원료 료로 만들어진다. 만 고집했다. 그렇게 2008년, 국내 최초로 김치 부문에서 유기가공 인증을 받았다.

박대곤 담채원 대표는 두레생협 조합원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한마디로 “감사”를 꼽았다. 담채원이 여기 담채원에는 지역의 어르신들과 결혼이민자분들이 함 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두레생협 덕분이며, 첫걸음마 께 일하고 있다.

를 떼던 순간부터 손을 잡아 준 든든한 동반자의 고마움을 2014년 5월 한전을 정년으로 떠난 뒤, 다시 공장작업 늘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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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만나고 싶었습니다

사람에 이롭게}

느리게, 제대로

초산정은 식초가 머무는 곳이란 뜻이 담긴, 자연 발효식초를 만드는 생산지 다. 건물 초입에 붙인 문구부터 먹거리의 기본, 전통, 문화를 강조한다. 공장식 주정 식초처럼 속성 발효를 한다면 2~3일이면 끝나는 일을 3개월여 자연 발 효하고, 1년 이상 옹기 숙성하는 것을 고집한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94호 한상준 대표에게 명함의 ‘since 1946’을 물 으니, 할머니의 식초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한 대표의 아버지가 한 살 무렵 할아버지는 강제 징용을 나갔고, 46년에 돌아왔다. 동네에서 유일 생환한 할 아버지, 애주가였던 할아버지를 위해 할머니는 친정에서 보리쌀 한 말 꿔와서 는 술을 빚었다. 일제 강점기부터 가양주를 금지하던 터라 쇠두엄 밑에 항아 리를 묻어 보리주를 발효시켰고, 식초로도 활용하던 그 기법이 어머니를 거쳐 한 대표에 이른 것이다. 초산정은 ‘선조들이 해왔던 방식 그대로’ 땅에 묻 은 수백 개의 항아리에서 식초를 발효시킨다. 이탈리아에 발사믹 식초, 일본에 흑초, 중국에 노진초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초산정의 오곡명초가 있는 셈이다.

“식초만큼은 먹는 사람 입장에서 문화적 가치를 지키면서 만들고 싶어요.” “내가 식초 만들기 전과 지금의 차이가 있죠. (식초 만들기에) 더 나은 환경 과 더 나은 식초 한 병을 물려줄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산업화 과정에서 사람이 먹는 먹거리를 돈으로만 보는 게 안타깝다는 한 대 표. 그이의 신념, 그이의 자부심은 오히려 뉴욕, 시드니, 밴쿠버 등 타지에서 먼저 알아주었다. 올해는 수출하는 나라가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지로 늘어 난다. 한 대표는 그동안 식초협회를 만들고 식초 학교를 운영하는 등 식초 문화를 확산하는 일에 주력해 왔다. 침체한 고향의 지역 발전을 위해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용궁면이라는 지역명에 착안해서 ‘토끼간빵’이라는 지역 특산물도 내놓았다. 금강밀을 반죽하고, 헛개수로 발효시키고, 예천산 팥앙금 을 넣은 빵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명물이었다. 22개 경로당마다 안마의자 를 선물로 놓아줄 정도로 수익도 발생했다. 하지만 함께 추진하던 주체인 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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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의 장이 바뀌며 빵집과 카페는 문을 닫고, 직원들은 일 두레의 생산자를 만나면 공통의 만족은 자부심이요, 공 자리를 잃었다.

통의 아쉬움은 생활재를 더 알릴 기회를 얻지 못함이다. “지금도 사람들이 토끼간빵 왜 안 하냐고 물어요.” 숨어있는 생활재를 알릴 수 있도록 매장마다 시식용 매대 “맘이 많이 아파요.”

를 마련하면 생산자들은 기꺼이 시식용 생활재를 보내겠 한 대표의 의욕이 떨어진 상태라 식초박물관도 대지를 다는 마음이다. 매입한 상황에 멈춰 있다.

초산정 마당으로 토종벌 한 무리가 스스로 찾아와 계획 하지만 초산정만을 생각하면 호재를 맞은 시기이기도 하 에도 없던 한봉까지 하는 한 대표였는데, 다른 좋은 일들 다. 초고속 성장을 해온 초산정이 15억 매출을 찍고는 정 도 절로 찾아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인사대 체 상황인데, 외부 활동에 매진하며 초산정엔 1~2일밖에 천명. 두레의 생산자들은 사람이 할 수 있는 만큼 이미 최 머물지 못하던 한 대표가 작년부터 외부의 직위 직책을 내 선을 다하고 있으니 말이다. 려놓고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말 한살 림에 새로 공급한 ‘사과 라이트 발사믹’ 식초가 대박을 한 대표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 70년생인 나와 동갑인 쳐서는 물량이 부족할 정도다. 후기 또한 줄줄이 올라오는 것을 알았을 땐 좀 충격을 받았다. 40대 젊은 대표로 짐작 데, 수입 화이트 발사믹을 대체하기에 손색이 없다, ‘인 했는데 동갑이라니. 평소 느린 내가 빠르게 물었다. 생 발사믹’이라는 등의 호평 일색이라고 했다.

“평소 뭘 드셔요? 물론 식초를 잘 드시겠죠?” “프리미엄급 수입 식초와 견주어 뒤처진다는 말을 듣 “물 대신 식초물을 마셔요. 이젠 그냥 물만 마시면 밋밋 진 않죠.” 한 대표의 자신감 역시 떨어지지 않는다.

하고 뭔가 빠진 느낌이 들어요.” 1 : 20 정도로 오곡명초나 사과식초를 희석해 마시는 초산정을 둘러보며 안타까운 점도 있었다. 자부담 11 게 절대 동안의 비결이었다. ‘매일 식초물을 물처럼 마셔 억 포함 총 30억을 들여 해썹(HACCP) 가공공장을 지었 라.’ 이는 천기누설이 아니라 진리요 생명이니, 널리 알 지만, 식초 음료를 만드느라 가동하는 건 월 1~2회에 그 려 조합원을 이롭게 할 따름이라. 난 초산정에서 돌아오자 친다는 점이다. 11월부터는 사과를 착즙하느라 풀가동하 마자 오곡명초를 주문해서 물에 타 마시고, 감향초감귤을 겠지만 말이다. 마시는초콩, 초배즙, 파인애플식초차, 콤 귀리유에 타서 먹기 시작했다. 부차 등 초산정의 음료를 두레에서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김 우 (전 울림두레생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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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영산골 농가월령가

감자와 찰옥수수를 수확하는 육칠월 …

6월은 겨울 작기와 봄 작기 작물을 갈무리하는 달이 다. 6월 초부터 1주일을 사이로 하여 6월 말까지 완두콩 을 시작으로 양파, 마늘, 감자로 이어지는 수확이다. 이 때는 협업농장 경작팀과 품앗이와 더불어 농촌일손 용역 에 이어 지난 6월 23일 감자 수확 때에는 두레생협 연 두팀과 원주생협 조항원 10분이 오셔서 감자수확을 도 와주셨다. 해마다 이 날이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날이어 서 감자수확에 도움을 주셔서 미안함과 더불어 고마움 을 함께 전한다. 봄 작기는 대략 3개월 정도로 밭이 해동되는 3월 중순 부터 4월 초순까지 심어 6월과 7월에 수확하는 작물 군 이다. 강원도에서 대표적인 작물이 아마도 감자와 찰옥 수수인 것 같다. 이 두 작물은 심을 때 밭 만들기와 파종 그리고 수확 때 일손이 많이 들어가고 그리 크게 힘이 부 치는 작물이 아닌 듯하다. 또한 기호성 작물이어서 농작 물 판매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은 작물이다. 이 작물을 3년간 심으면서 그 해 비가 오는 날씨의 영 향에 따라 수확량이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을 많이 느낀다. 으레 감자와 옥수수는 비탈진 밭에 심어 그리 힘들이지

영산마을에서 함께 살기(15)

글샛별

않고 수확하는 작물이라고 생각한다. 3년간 쭉 감자농사 를 지으면서 날씨를 보니 감자 구근이며 옥수수 통이 커 야 할 시기인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가뭄이 오는 패 턴(주기)이 거의 맞게 오고 있었다. 이 가뭄 때 작물에 물 (관수)을 주어야 하는데 이때 관수관리가 농산물 수확수 량 증대에 영향을 크게 준다. 하지만 관수시설이라는 것 이 전기 인입과 관정공사가 함께 따라가고 더구나 임차 지일 때 투자하는 것은 장기 임대가 이루어지지 않은 한, 마음 먹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기본적인 관수설비가 되어 있지 않은 농토에서 하늘을 바라고 짓는 농사는 차 라리 안 빌리고 안 짓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농촌에 농사를 짓는 농민이 줄어들어 농토는 점점 늘 어난다. 하지만 농기계 진입이 좋고 관수시설이 되어 있 는 곳만 농사를 짓지 예전처럼 화전농토처럼 진입이나 관수시설이 없는 곳은 점점 휴경화 되어가고 있다. 농산 물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서는 마을종합개발의 일환으 로 논 관개뿐만 아니라 마을 밭까지 관개시설을 개인의 투자가 아닌 국가가 나서서 공공재 관수 투자로 농토의 농작물 생산성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본다. 그래야 버려 지고 쓸모없는 농토가 아닌 옥토로 자손에게 넘겨줄 수 있지 않을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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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님

글 경인선 (경기두레)

ㄸㄸ쉼팡

ㅅ

도시에서 나고 자라 흙과 햇볕을 좋아하지 않는 저였 기에 2021년 첫 강원유기농 봉사활동은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이었지만 생산자님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즐거웠습니다. 무를 수확하는 과정에서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비에 젖 는 무가 상할까 걱정되는 마음이 들면서 생산자가 된 것 같았습니다. 돌아와서 생산자님의 무를 찾아 매우 반가 웠던 기억도 있습니다. 2022년 두 번째 봉사활동에서 김미연 생산자를 만나 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의 해맑은 미소는 작은 충격이었습니다. 분명 도시의 생활보다 힘 들 텐데 … 농사는 자연의 일이라 예측하기 어려움도 있을 텐데 … 그녀의 자긍심과 미소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궁 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날밤 많은 대화를 나누고 생산자 와 조합원은 친구가 된 것 같습니다. 올해 봉사는 김미연 생산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참여 했습니다. 그런데 … 이제는 다른 생산자님들도 보이기 시 매장에서는 돋보기로 생활재를 들여다 보게 됩니다. 작했습니다. 각자의 농사에 대한 소신과 서사를 조금씩 공산품이 아님에도 모양과 크기를 매우 유심히 살피고 알게 되면서 모든 생산자님들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 과일은 무조건 달아야 합니다.(어떤 과학자는 ‘요즘 과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매장에서 만나게 되는 생활재는 생 일은 너무 달아서 진정한 과일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산자의 깊은 애정과 자부심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달아야 합니다.)그리고 건강을 생각하는 생협 조 합원이니까 유기농이어야 합니다. 이런 요구를 생산자님 선풍기 바람을 싫어 했는데 올해는 선풍기가 꺼지면 잠 이 묵묵히 견뎌주시고 있습니다. 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올해 유난히 덥고 긴 여름을 보 기후위기를 최선봉에서 만나고 있는 사람은 우리가 아 내며 “기후위기로 농사를 짓기 더 어려워졌다.”, “기 니라 생산자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스로에게 온이 높아져 병충해도 많아지고 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 관대했던 마음을 조금은 생활재에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농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산자님들 올해 봉사를 하면서 양배추밭의 일이 너무 힘이 들고 양 배추 가격도 많이 받을 수 없으니 도시 노동자가 더 낫지 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한 다양한 강좌를 듣고 생각과 습관 만 누군가는 농사를 지어야 하니까 참으로 감사한 마음 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리함의 유혹 가지자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가깝지만 날씨를 핑계로 자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계신 가용을 이용하고, 아이들을 핑계로 배달음식을 먹게 됩 생산자님들께 그길 외롭지 않도록 두손 잡아 드리겠습니 니다. 기후위기에 느슨하게 대응하는 스스로에게는 관 다. 감사합니다. 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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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항꾸네‘수다’

‘두레’라는 이름 하나로 이렇게 가까워질 수 있다니 …

2025 두레이음 통통통 한마당은 한 해의 절반을 보내고, 또 다른 절반을 맞이하며, 두레생협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져 통통통으로 하나되는 행사로 7월 11~12일 전남 구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하여 진행되었습니다. 공간과, 거리와, 인원과 비용 … 고민의 흔적이 곳곳에서 스며들어 모두가 만족한 즐겁고 행복한 행사로 마무리 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그 통통통의 순간순간을 글로 만나 보며 잠시 두레생협의 내일을 그려봅니다.

“릴스로 시작한 설레는 출발, 환대와 협동의 마음으로 통통통”

올해 여름, 우리는 통통통 튀는 마음으로 구례행 버 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생산지, 기업, 연합회, 조합원이 함께 참여해 상품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프로슈머(생 스에 올랐습니다. 춘천두레생협은 원주생협, 원주생명농 산자+소비자)의 협동’의 가능성을 품을 수도 있겠다는 업과 함께 단체버스를 타고, 설레는 마음을 한가득 담아 생각도 해보게 되었지요. 전남 구례로 향했습니다. 강원에서 전남까지 모처럼의 밤에는 서로 그간의 소탈한 일상을 나누며 웃음꽃이 장거리 여행에 가는 버스 안에서부터 유쾌한 인사 나눔 피었고, 친교의 시간은 흥겨운 노래방으로 이어졌습니다. 과 잠시의 광한루 콧바람 산책도 있었지요. 시작은 춘천 깊어지는 삼삼오오의 이야기 자리에선 기후변화로 인한 두레 매장에서의 ‘릴스 촬영’. 다섯 살 미래 조합원부 산지에서의 고단함과 걱정이 한숨으로 어우러지기도 했 터 전·현직 임직원까지 함께한 활기찬 동작에 모두 신 지만, 이내 서로를 다독이는 응원과 지지가 맞잡은 손에 나게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했지요. 그 덕에 행사 내내 힘을 불어넣게 하였지요. 오기 전부터 걱정했던 장맛비도 함께 “아야야~”를 외치며 다리 주무르는 재미있는 추 쉬어가고, 달빛 아래 우리는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억이 생겼습니다. 다음날 이어진 생산지 견학도 반가운 햇살과 함께였지요. 행사장에 도착하니, 전국의 두레 생산자님들과 생협 임실 ‘선거웰빙팜’에서는 사회적농장의 사례와 함께 임직원들이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잔칫집 분 라벤더 디퓨저 만들기 체험도 하고, 무주 덕유양조장 견 위기였습니다. 하늘빛 생산자님의 오카리나 연주는 하루 학까지 알차게 마쳤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노곤해진 몸 의 피로를 달래주었고, 고추마을 박영인 생산자님의 첫 이었지만, 생산자님들의 선물과 따뜻한 마음으로 다시금 손주 탄생을 축하하던 무대에서는 모두가 진심 어린 박수 일상의 행복감이 가득 충전되었습니다. 와 미소를 보냈습니다. 서로의 안녕과 애씀을 나누며 사 이번 통통통 한마당은 춘천에서 함께 준비했던 순간 람살이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부터, 생산자님들과의 연대의 확인, 그리고 새롭게 배운 행사 중 ㈜우리밀의 상품개발 사례 발표를 통해 단순 협동의 방식까지… 그야말로 ‘사람이 주인공인’ 여행 한 ‘생산-소비’를 넘어서는 경험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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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습니다. 일상의 생협, 마음의 협동, 그 중심에 두 레가 있다는 걸 다시금 느 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만나는 자리에선 반가움이 곱절로 기다리고 있겠지 요? 모두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춘천두레생협 김윤정

… 생산자와 조합원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삶과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소통, 화통, 형통으로 뜻깊은 자리 였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신명나는 시간을 보냈다. 함께 웃고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와 춤을 추며 만남의 현 장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바쁜 일상과 각자의 자리에서 흩어져 있던 이들이 한 데모여,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위로와 격려를 나 누는 진심의 자리였다. 생산자님들은 땀 흘려 일군 농작물과 그 과정에서 겪 은 어려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함을. 우린 그런 생산자님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공감과 감사,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두레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깨달았다.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든든한 버팀목이자 동반자임을 확인하며 고개가 숙여졌다. 이 만남은 서로를 더욱 가까이 신뢰와 존중으로 이어주 었고 모두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통통통 한마당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서로의 존재와 진 정한 화합과 격려하는 진정한 “마음의 한마당”이 되는 뜻깊은 하루였다 … 안양Y등대두레생협 이영숙

…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여 명의 생산자와 조합 실무자, 임원들이 함께한 이 1박 2일의 여정은 단순한 행 사가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협동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 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생산자와 조합원이‘생협’이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벅차오르는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됩 니다. 각자의 역할은 다르지만, ‘협동’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나누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얼굴을 보고 마음을 나누는 일은 두레생협만이 할수있는 일이 아닐까요? 이번 한마당에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장면은 손주를 본 생산자님께 작은 선물을 전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삶 의 기쁨을 함께 축하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함 께 살아가는 이웃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각 단협의 소개 시간, 발표자분들의 열정도 기억에 남습 니다. 어떻게든 자신이 속한 생협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 기 위한 모습은 아마도 지역에서 조합원을 만나는 모습 과도 같은 것일거라 생각했습니다 … 주민두레생협 김현근

… 언제 또 이렇게 많은 분들과 같은 밥 먹고, 같 은 공기 마시고, 같은 얘기에 웃고 박수치며 지낼 수 있 을까 싶었어요. (정말이지, 밥도 맛있고 이야기 맛도 꿀 맛이더라고요.) 어색할까 걱정했던 것도 잠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디서 오셨어요?”,“뭐 생산하세요?”질문이 오가면 서 분위기는 금세 따뜻해졌습니다. 서로 다른 지역, 다른 분야지만‘두레’라는 이름 하 나로 이렇게 가까워질 수 있다니 신기하고 벅찼어요. 그리고 정말 인상 깊었던 건, 누군가는 쑥스러운 듯 노 래를 부르고, 누군가는 진지하게 농사 이야기를 꺼냈고, 누군가는 땀 흘리며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그 모든 순간에 진짜‘연결’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워크숍이 아니라, 우리의 가치와 얼굴과 손을 다시 확인하는 축제 같았어요.“같이 간다”는 말이 뭘 의미하는지 구례에서 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 참좋은두레생협 김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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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통신원 소식

단적인 날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8월부터 토마토 를 수확하는데 40도가 넘는 하우스에서 얼마나 씨 장마가 일찍 끝나 이른 무더 름할지 벌써 걱정이 됩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 위로 바싹 말라가던 들녘에 모 시고 다시 언젠가 지구도 우리도 모두 건강히 회복 처럼 단비가 오시니 만물이 환 되길 기도합니다. 호하네요. 해남은 지금 시기 안주현 통신원 에 공급되는 생활재가 없어서 제초작업등 관리에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8월이 되면 여름 과일인 무화과 공급이 시작되고, 물류비용 때문에 미뤄두었던 양파도 함께 공급합니 다. 올해는 복날을 기대하며 닭백숙에 들어가는 황

두레해남

노병암 통신원

강원유기농

강원유기농은 본격적인 하절 기 출하기에 귀 한 손님들을 맞 칠나무 건재를 공급해 보려고 하는데 아직 결정이 안 이했습니다. 바로 일손돕기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7 됐네요. 여러가지 유익한 효능이 많은 황칠나무인데 월 4일부터 5일, 1박 2일간 겅기두레 경인선 이사장 아직은 덜 알려진 거 같아요. 홍보가 잘돼서 많이 이 님을 비롯한 겅기두레 17명, 황홍순 두레연합회 회 용하시길 기대해봅니다.

장님 외 9명, 두레생산자회 오승현 사무총장님 외 1 무엇보다 해남이 당면한 문제는 단연 물류입니다. 명 등 총 30여 명의 많은 분들이 일손돕기에 참여해 다른 생산지도 물류비 부담이 상당하다는 얘기는 듣 주었습니다, 친환경 농업의 현장을 경험하고 지속가 는데 뾰족한 해결 방법이 있는지 답답하네요. 기회 능한 먹거리와 농업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생산자와 있을 때마다 통합물류에 대한 건의는 하는데 쉬운 일 소통함으로써 연대를 강화하고 그것이 바로 소비로 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전국 각 산지의 물류를 파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 무뽑기, 오이밭 작업, 브로콜 악해보면, 방법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리밭 정리 등 땀흘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농민이 걱정 없이 농사에만 매진해도 될 날이 오기 드립니다. 해마다 진행된 행사지만 올해는 뒤풀이 를 기대합니다.

캠프파이어 등 더 뜻깊은 소통의 자리가 되지 않았 나 생각해봅니다. 이번 행사가 현장의 생산자에게 큰 힘이 되어 좋은 여름입니다. 7월 초 갑자기 관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일손돕기에 애써 측 이래 가장 더운 더위가 찾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아왔습니다. 정말 작년이 가 김기정 통신원 장 시원한 여름이었나 봅니다. 갑작스런 폭염으로 토마토 이 2월에 참외를 출하해서 7월 중순에 끝났습니다. 마 파리가 타기도 하고 꽃들이 수정이 안되어 열매가 음은 더 하고 싶지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네요. 올해 맺히질 않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걱정 는 지난해보다 더 햇빛이 뜨겁다보니 참외뿌리가 견 스러운 것은 지구가 점점 더 아파하고 있는 것입니 디질 못하고 순살리겠다고 계속 물을 주다보니 당도 다. 지구가 열이 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답답 도 떨어지고 해서 내년 농사를 위해 사람도 땅도 충 합니다. 사람들의 욕심과 탐욕으로 지구는 점점 극 전중입니다.

화천두레

김민석 통신원

참애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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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생명농업

그동안 저희 참애봄을 사랑해 주신 조합원님들과 하나라도 더 팔아주실려고 고생하신 점 장님들 참외담당해주신분 모 든 관계자분들 정말정말 감사 합니다. 변덕스런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내년에 건강 잘 챙기세요~ 만나요~

올레팜

원준희 통신원

생생 뉴스 15

지금까지는 포도 생육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 극성 인 폭염으로 고온 장애와 일 소 피해 등이 마지막 고비가 될 듯 합니다. 다들 무더위에

조봉률 통신원 이번에 하우스 감귤 출하를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주문이 들어와 기쁘고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 고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뜨거운 여름 날씨에 사람이며 농작물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 고 있습니다. 실외 기온은 36 도를 넘어가고 하우스 안의 온 도는 50도가 넘어가고 있습니 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더욱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 다. 힘들게 힘들게 상추와 시금치가 더위를 견디고 다. 한편으로는 최근 이어지는 고온으로 인해 감귤 있고 일부는 녹아내리기도 합니다. 기다리고 계실 조 낙과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다가올 겨울 작황이 좋 합원님들을 생각하며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싱싱 지 않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한 채소들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 지금 제주 밭에는 일부 콩이 자라고 있고, 열소독을 사합니다.

두레한강

너무나 습하고 뜨겁고, 삼복 중입니다. 하절기의 날씨에 대비를 하긴 해도 항상 부족 하네요. 몇 년째 이런가 싶기 도 하고, 아열대 기후라는 말 이 자연스럽게 나오네요. 낮에 뜨거운 열기에 버티지 못하고 녹아내리고, 버티더라도 충해가 많아지면서

방병섭 통신원

홍성유기농

진행 중인 밭도 있으며, 대부분의 밭은 잠시 쉬어가 는 휴직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더운 여름 땅도, 사람도 쉼을 가질 수 있는 제주도로 오세요! 조대성 통신원 얼마 전 내린 폭우로 생산자들 필지에 피 해가 있었습니다. 다 행히도 잘 복구가 되 고 있습니다. 날씨는 대부분 출하도 못해 보고 버려지고 있습니다. 그래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이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네 도 한 장의 잎을 공급해 보려고 농부는 쉬지 않고 정 요. 봄에 수확한 양배추와 양파, 당근이 저온창고에 식을 하지만, 출하를 할 거라는 확신은 없어 힘든 시 서 매일 두레생협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냉장고가 기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견뎌야 다음이 오기 없었다면 8월에 야채를 먹는 게 쉽지 않겠죠. 새삼 에 힘을 내 봅니다. 다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냉장 기술과 전력 공급망, 냉각기 수리 기사님, 지게 차 등 현대의 기술 문명이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수재 통신원 가을 당근을 파종했습니다. 큰 트랙터로 밭을 깊이 폭우에 마음을 졸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이제는 갈아 씨앗을 파종하고 물을 주고 있습니다. 당근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가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싹이 트고 자라면 농부의 희망도 같이 자라납니다.

두레상주땅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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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책

둠벙

글 김준영 (큰바위식품)

농사와 시가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충 아이들아, 이게 개똥참외란다 북 청주에서 농사를 짓듯 시를 쓰며, 시를 쓰듯 농사를 어디 한번 먹어보렴 짓는 농부 신언관 시인이다. 그가 지은 시 중에는 농사에 손바닥으로 쓱쓱 문질러 닦은 뒤 관한 이야기들이 많다. 그래서 그가 올해 펴낸 시집의 이 반으로 쪼개 한 입 깨문다 름도‘둠벙1) ’이다.

똑같네요 그렇지, 그냥 저절로 생긴 거야

둠벙은 이제 거의 사라졌지만 시인의 유년 시절에는 새뱅이, 송사리, 방게를 잡으며 뛰놀던 추억의 장소였다. 저절로 생겨난다는 건 본래 둠벙은 농사를 짓던 중 자연적으로 생겨난 수리시 감히 누구도 막지 못하는 힘이지 설이지만, 그 안에는 마을의 전설들과 생명들의 이야기 그 힘이 순리라는 거야 가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오랫동안 둠벙은 인간과 자연 저 강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이 함께 살아가는 농촌 생태계의 보물이자 공존의 상징 누구도 거역해서는 안된다는 뜻이지 이었다. 하지만 기계화된 영농과 대규모 경지 정리가 일 그래서 깨똥참외가 참 대단한 거야 상이 된 지금, 둠벙을 기억하는 이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 다. 시집 둠벙은 그렇게 사라져 가는 풍경에 대한 시인의 이 시를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 아쉬움이자, 농부로 살아가는 일상을 꾹꾹 눌러 담은 애 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은 ‘저절로 생겨 가이다. 그의 시 가운데 가장 마음을 끈 작품은 ‘개똥 나’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이 아닐까. 물, 공기, 흙, 바 참외’라는 시이다.

세상에, 이리 반가울 수가 방화골 논 물꼬 보러 가는 길 강변 억새풀 사이 덜 익은 개똥참외 열렸구나 하나는 주먹만치 컸고 하나는 이제 막 꽃잎 떨어졌구나

1) 웅덩이의 방언

람 … 늘 그렇게 살 수는 없겠지만, 저절로 생겨난‘개 똥참외’,‘둠벙’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힘을 빼고 순리대로 살아보고 싶다. 마음으로 꾹꾹 눌러 쓴 농 부의 멋진 여백을 맛보고 싶다면 시간을 멈춘채 시집 둠 벙을 천천히 읽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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