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소식지 2022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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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온라인 소식지
겨울
의주길, 혜음원지에 내린 첫 눈
소식 평해길 임도 걷기 전에 방문신고 꼭 하세요! 등 04 특별 인터뷰 경기옛길 550km, 1호 완주자 ‘김성수’씨 11 기고문 도로는 물길을 대신하고 이야기 영남길을 누비던 보부상과 소몰이꾼 14 유산 안성 봉업사지(安城 奉業寺址) 웹툰 경기옛길 탐방기 17
평해길 임도 걷기 전에 방문신고 꼭 하세요!
경기옛길 평해길 제8길~제10길은 국유임도 구간입니다. 임도는 산림자원법에 따라 ‘산림 경영을 위해 개설된 도로’로서 원칙적으로 일반인 이용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경기옛길은 경기문화재연구원과 산림청 수원국유림관리소 간의 업무협의를 통해 사전 방문 신고 시 연중 통행이 가능합니다. 두 기관은 산림 보전의 중요성과 걷기 문화의 공익적 기능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기옛길 홈페이지에서 최소한 방문 하루 전까지는 국유 임도 방문신고를 진행해주시길 바 랍니다.
경기옛길
<국유임도 홈페이지 접속 방문신고> 클릭
www.ggcr.kr 모바일 가능
임도 방문 사전 신고 방법
항목 작성
① 산불 예방 영상시청 ② 코스, 이름, 연락처 - 산불감시원 요청시 허가증 제시
기재 ③ 허가증 발급
(모바일 저장 가능)
<박부원 연구원>
임도 방문
- 산불위험 요소 등 발견 시 신고
강화길(김포옛길) 스탬프함 제작이야기
강화로는 전통적으로 한강수로의 물류유통의 기능과 국방의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도로였 습니다. 강화도에는 강화해협을 통해 한강으로 들어오는 외세를 막기 위한 초지진, 덕진진, 광성보, 화도돈대, 용진진, 갑곶돈대 등의 국방유적이 남아있습니다. 김포 역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때 열강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덕포진과 한강을 방어하기 위한 문수산성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국방유적들은 강화로가 가진 국방의 기능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강화길의 스탬프함은 호국의 의미를 담고자 판옥선 형태로 지난 3월 기획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해파랑길을 완주한 탐방객으로부터 경상북도 울진군의 구산항에 판옥선 실물 모 형이 전시되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4월경 현장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곳에는 길이 12m, 너비 3m, 높이 2.3m 크기의 모형으로 조선시대 판옥선을 기준으로 추정하여 재현된 조형 물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이를 기준으로 디자인 도안을 제작하였 습니다. 김포시 일대를 조사하여 판옥선 형태의 스탬프함을 제작할 수 있는 목공방을 섭외하였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작 에 들어갔습니다. 전체적인 크기와 밸런스, 색감을 조정 하였고, 빗물 누수를 위한 아크릴 설치 등 3차례의 수정 보완을 거쳐 10월초 강화길 전 구간에 설치되었습니다.
판옥선 모형물 사진
경기옛길 강화길 스탬프함 디자인 수정안
레이저가공
강화길
1코스 강화길
스탬프함
1,000
FRONT VIEW
SCALE: NONE
1.5t
1.2t
레이저가공
SIDE VIEW
SIDE VIEW
SCALE: NONE
SCALE: NONE
스탬프함 디자인 도안
1차 샘플
2차 샘플
강화길 제3길 스탬프함
강화길 스탬프함은 수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경기옛길을 탐방하시는 분들은 소중히 다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년에는 봉화길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봉화로는 한양에서 봉화까지 약 500리 길로 태백산 사고까지 연결되던 간선도로입니다. 봉화길의 특성과 지역성을 반영하여 경기옛길 만의 스탬프함을 선보이겠습니다. 기대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박부원 연구원>
‘경기옛길 환경정화 프로그램(줍킹)’ 성공적 마무리!
2021년부터 2년여간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참가자의 자발적 참여 중심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시작한 경기옛길 환경정화 프로그램 ‘줍킹’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비대면 환경정화 프로그램 ‘줍킹’ 8회, 대면 환경정화 프로그램 ‘경기옛길 줍킹데이’ 2회. 총 10회 동안 224명의 참가자(중복 포함)와 함께할 수 있었고, 전체 만족도 95%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대면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2회 진행하였는데, 가족, 커플, 걷기 동호회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경기옛길을 걸으면서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하고, 경기옛길 안내 표식 인 리본을 매보는 체험, 경기옛길의 역사 해설과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할 수 있 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대면 환경정화 프로그램은 초반에 참여율은 저조하였지만 대학교 봉사동아리, 기업 등 단 체 참여 확대로 신규 참가자의 유입률이 증가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경기옛길 6대로 개통으로 내년에는 경기옛길 6개 탐방로를 활용한 대면 프로그램이 더 활성 화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경기옛길 완주인증, 이렇게 하세요.
<이다솔 연구원>
1. 스탬프함에 스탬프북이 없을땐? 매주 담당자가 스탬프함에 스탬프북을 채워놓지만 광대한 경기옛길을 관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경기옛길 누리집(ggcr.kr)-어울마당-옛길자료실 내 스탬프북을 다 운로드 받으셔서 인쇄하여 스탬프를 찍으시거나 경기옛길 어플 사용 또는 빈 종이를 준비하셔서 찍으셔도 완주 인증이 가능합니다. 2. 경기옛길 완주인증서가 오지 않아요~! 경기옛길 완주인증서는 한달에 2번 발송하고 있습니다. 인증서를 받기까지 최대 2 주 정도 소요될 수 점 양해 바랍니다. 경기옛길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하시면 인증진 행 상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스탬프북에는 기본정보를 꼭 적어 주세요. 스탬프북 상단의 기본정보(이름, 연락처, 시작일&완료일(연월일 포함))는 반드시 작 성하셔야 완주 인증 승인이 됩니다. 가끔 아무것도 적지 않고 사진을 찍어 올리시는 경우가 있는데 승인을 위해서는 꼭 정보를 기재하시기 바랍니다.
* 이사를 가셨거나 핸드폰 번호가 바뀌셨다면 완주인증을 신청하기 전에 반드시 회원정보를 미리 수정해주세요! 완주인증서는 경기옛길 누리집에 등록된 주소로 발송됩니다.
<이다솔 연구원>
학교 연계 탐방프로그램 <뚜벗이 원정대> 시범 운영 완료
경기도 초등 어린이 대상 역시문화탐방 프로그램 <뚜벗이 원정대>가 지난 10월 2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뚜벗이’란 뚜벅뚜벅+벗의 우리말 조어로 경기옛길을 걷는 어린이들의 모 습에서 착안한 프로그램명입니다. 삼남길 독산성길에서 진행된 1회는 화성시 세정초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독산성과 세마대 지, 권율 장군에 대해 배우고 선조들이 사용했던 마패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 다. 2회는 평해길 정약용길에서 나룰초 3학년 학생들과 함께 정약용 유적지와 생태공원을 탐방하며 다산의 자취를 살펴보았습니다. 모든 회차 프로그램은 역사문화전문 강사의 안내 를 따라 경기옛길의 일부구간을 걷고, 문화유산에 대한 강의를 듣는 형식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경기도 전역에 조성돼있는 경기옛길과 옛길 속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도내 초 등학생에게 지역 자원 및 역사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경험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습 니다. 이동의 안전성을 위해 전세버스를 지원하였고,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활동지와 마패 만들기 교구를 제작해 능동적인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문정인 연구원>
즐거운 옛길 탐방, ‘경기옛길 오색체험’ 성료
새롭게 조성된 강화길과 방문자센터가 개관한 의주길 혜음원지에서 <경기옛길 오색체험> 행사가 있었습니다. 총 3회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어린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 았습니다. 모두 467명의 탐방객이 참여하여 스마트폰을 활용해 공부도 하고 재미있는 퀴즈 도 풀며 즐거운 옛길 탐방을 체험했습니다.
2022년 경기옛길 노선 종합 안내
<김동현 연구원>
2022년에는 경기옛길 탐방로가 구간구간 부분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번 겨울호에는 2022년에 변경되었던 탐방노선을 종합하여 안내드립니다. 우회노선 변경을 검토 중인 구간 도 더불어 안내드립니다.
삼남길
- 2길 인덕원 학의천 하천범람 구간 영구 변경 - 4길 해우재구간 우천시 하천쇄굴로 차도옆 인도길 우회구간 임시 운영 - 5길 서호천 황구지천 합류구간 꽃길 탐방길 우회노선으로 변경 예정
영남길
- 1길 금토동 구간 : 금토동 개발로 인해 탐방로 우회노선 영구 변경 - 5길 봉두산 산길 구간 : 일부 사유지화 및 위험 구간 영구 변경
5길 봉두산 구간은 고림중학교 주택단지 개발 확장으로
추가적으로 우회노선 변경 계획
- 7길 독산성 하산길 탐방로 신규조성에 따른 우회노선 변경 예정 - 9길 힌치고개 탐방로 공사구간 우회노선 일부 변경 임시 운영 - 10길 내리 평택단지 개발 공사구간 우회로 임시 운영
영남길 5길 봉두산 확장 공사
- 10길 금산리 차도 위험구간은 원래 탐방로인 산양저수지 경로로 원복 계획
평해길
경흥길
- 6길 신포천아파트 돌다리 및 잡초구간 우회로 변경 계획 - 7길 영평교 구간 농로길에서 하천변길로 영구 변경 운영
- 4길 신원역 정수장 공사로 우회노선 변경 임시 운영 - 9길 구둔역 폐철로 산길 잡초구간 우회로 변경 검토 계획
<정용균 연구원>
경흥길 7길 탐방로 변경
INTERVIEW
경기옛길은 본격적 걷기여행의 계기가 된 중요한 길이다. 경기옛길은 경기도의 여러 역사와 문화, 자연 환경을 두루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경기옛길 550km, 1호 완주자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Q 성남시에 살며 서울로 직장을 다니고 있다. 어릴 때는 화성시와 수원시에서 초중고교를 다녔다.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에 대한 애 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경기옛길 6대로를 완주한 첫번째 명예 완주자이신데 Q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기옛길 6대로를 제일 먼저 완주했다고 하니 너무나 기쁘고 영 광스럽다. 먼저 경기옛길 걷기를 시작하신 분들, 여러번 경기옛길 을 걸으신 분들도 많을텐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1호 명예 완주에 욕심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Q 약간은 있었다. 작년에 경기옛길 5대로를 완주한 이후에 강화길 개통을 고대했다. 개통 당일에 경기옛길 모바일앱의 도움을 받아 서 강화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첫 번째 명예 완주자가 될 수 있었다.
처음 걷기(트레킹)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Q 성남에 살면서 탄천을 따라 자주 걸었다. 그저 산책 수준의 걷기 였다. 그러다가 ‘걷기예찬’이란 책을 접하게 되면서 걷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경기옛길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Q 탄천을 걷다가 ‘영남길 낙생역길’이란 안내판을 보게 되었다. 금 토동의 어느 묘역 인근을 지나칠 때에도 영남길이란 안내문을 본
‘ 김성수 ’씨
기억이 떠올랐다. “아니 경기도 성남 지역에 웬 영남길인가” 하는 의 문이 들어서 집에 가서 검색을 해보고는 ‘경기옛길 영남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 걷기에 대한 관심도 있던터라 영남길 전체 구간을 한번 걸어보자 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남길을 걷다보니 경기옛길의 다른 길들도 알 게 되었고 이후 삼남길, 의주길, 경흥길, 평해길 등을 따라 걸으면서 걷 기여행에 매료되었다. 이때부터 주말이나 휴일이면 무조건 걷기에 나 섰다.
걷기 매니아가 되셨는데요, 걷기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경기옛길 모든 구간 완주를 하셨는데요, 혹시 가장 추천하고 싶은
Q 코스가 있을까요? 평해길 2길과 5길을 추천하고 싶다. 걷기에 편안하고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나라에 도보길이 정말 많은데요, 경기옛길 만의 매력이 있을까요? 경기옛길은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적 유산 이나 역사적 사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함께 볼 수 있 다는 점이 좋았다. 석성산, 법화산, 조비산 등 아름다운 용인의 산들과 역경에 맞선 선조들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안 성의 죽주산성, 천주교 성지인 죽산성지 등은 우리의 땅과 역사 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기옛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Q 간혹 사유지나 공사구간, 홍수피해 등으로 도로가 유실된 구간 등이 있 다. 워낙 경기도 전역의 장거리 트레일이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홈페이지나 카페 공지를 통해서 알 려주면 좋겠다. 또 코스마다 공중 화장실이나 간이매점 등 휴게시설 등을 경유할 수 있 도록 노선 구성을 하면 좋을 것 같다.
경기옛길 완주를 하셨는데 다시 한번 걷기를 계획하셨다고요?
Q 경기옛길을 반대방향으로 완주할 예정이다. 이미 한번 걸어본 길을 다 른 방향으로 걸어보면 다른 시각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Q 저에게 경기옛길은 본격적 걷기여행의 계기가 된 중요한 길이다. 경기 옛길은 경기도의 여러 역사와 문화, 자연 환경을 두루 볼 수 있는 특별 한 경험을 제공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경기옛길 등 우리 주변 의 아름다운 길을 찾아서 걷고, 보고, 기록하여 걷기 문화 발달 및 이를 통한 건강한 사회 만들기가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인터뷰 진행 : 김동현 연구원>
● 도로는 물길을 대신하고
도로는 물길을 대신하고
사진 : 신정일.jpg 신정일(문화사학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
●
신정일 문화사학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
<hwang-sji@hanmail.net>
홍대용(洪大容)은 담헌서湛軒書 에서 우리나라의 지세가 수레 쓰기에 불편하다는 점을 지 『
』 적하면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길 닦는 정책이 시원치 못하여 수레가 통행할 만 한 넓은 길이 없으니 수레를 쓰는데 있어서 중국만 못한 것이 당연하다. 우리를 침입한 중국 군사가 수레를 이용하여 전쟁에 이겼다는 말을 듣지 못했으니 우리나라의 지세는 결국 수레 를 쓸 수 없다는 결론이 아니겠는가.’ 홍대용은 이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사람이 약 아지고 기구가 모두 편리해진 것만 보아도 말세의 야박한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1897년에 간행된 <독립신문>에도 전국의 미개한 교통을 한탄하며 도로 개발의 중요성을 강 조하는 글이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국중國中의 도로는 인체의 혈맥과 같으니라. 고로 혈맥이 웅폐 하고는 장수하는 자가 없고, 협소하고 험난하여서는 잘 되는 나라가 없나니, 아국我國의 금일 잔악한 형세는 상하로 정 이 불통함이니라. 비록 500년 국도國道에서 불과 10 리 되는 오강(五江. 마포. 서강. 용강. 용산. 광나루)길도 험하고 추하고 협소하야 거마의 왕래가 불편하나니 한강을 10리 지척에 두고 있는 도성의 길조차 이처럼 험하야 무역과 왕래를 방해하니 참으로 한심하도다.
조선 초기의 학자인 김수온이 지은 <신륵사기>에 ‘여주는 국도의 상류에 있다.’ 고 실려 있는데, 고려 시대나 조선시대에는 강이 나라의 큰 길이었 음을 알 수 있다. 그 당시 그렇게 중요한 길이었던 한강이나 낙동강, 대동강의 뱃길은 지
금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환경과 또 다른 개발로서만 존재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강의 현 주소이다. 최창조 선생은 그의 저서 『한국의 자생 풍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풍수에서 도로는 물길을 대신한다. 물이 없는 경우, 같은 흐름이라는 상징성을 갖는 일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따라서 길의 풍수적 의미는 물의 풍수적 의미와 동일하다. 그것은 음양의 조화, 강유의 보완, 완급의 상보를 있게 하는 원천이다. 길이 시원치 않다는 것은 물이 부족한 경우와 마찬 가지로 사람을 궁색하고 편협하게 만든다. 요즈음 우리의 도로사정은 전반적으로 조화와 보 완과 상보가 없어, 사람들을 궁색하고 편협하며 조급하게 만들고 있다.’ 길이 개설되면서 우리 국토는 여러 형태로 변모를 가져왔다. 충청, 강원도와 영남지방을 연 결하는 백두대간 부근에는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열 개가 넘게 있으므로 한반도 남부에 최대의 산지(山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백두대간을 지나는 고개 중 문경새재가 632m, 죽령이 689m, 계립령이 630m, 흔히 새재인 줄 알고 넘는 이화령이 548m, 그리고 추풍령 은 200m에 지나지 않는다. 이중환은 그렇기 때문에 택리지 에서 새재와 죽령만을 큰 고개 『 』 라 하고 나머지는 작은 고개라 불렀다. 물론 이것은 고개의 높이만을 기준으로 한 것은 아니 었을 것이다. 교통량이라든가 도로의 중요성까지 감안하여 붙인 명칭이겠지만 그 크기와 높 이에 있어서도 그 고개들은 큰 고개였던 것만은 사실이다. 여지지輿地志를 펴낸 유형원柳馨遠은 <반계수록磻溪隧錄>에서 새재 길은 폭이 0.5m에 서 1m 정도에 지나지 않고 경사도 급했다.“ 라고 했는데, 조선 성종과 중종 사이에 이 재의 이름은 조령이었고 조선 중기까지는 소로小路에 불과했다. 한백겸韓百謙은 <동국지리지東國地理志>에서 이 새재를 두고 “계립령이 없어지면서 개통 되었다.” 라고 기록하였는데, 나는 새도 쉬어 간다는 새재를 두고 옛날 풍각장이들은 “열아 홉 살 과부가 스물 아홉 살 먹은 딸을 찾으러 간다”고 비유하기도 했던 것은 우리나라 여인네 들의 한 맺힌 삶과 새재 길의 험난함을 비교했던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최영준 교수가 지은 영남대로嶺南大路 에 의하면 ‘임진왜란 후 충주와 상주에 있던 충청, 『
』 경상감영이 공주와 대구로 이전하면서 새재의 교통량이 급감하였고 따라서 사양길에 접어 들었다.’고 하면서 왜란 후 고갯길 지키기 전략이 확립됨에 따라 가장 중요한 새재만 남겨두 고 계립령, 이화령 등 작은 고개와 지방민들이 사용하던 샛길의 통행을 막았다고 한다. 영남대로 뿐만이 서울에서 해남으로 이어지던 삼남대로를 비롯한 모든 길들이 개항 이후 새 롭게 닦여지고 철로가 개설되면서 그 옛길이 사라졌다.
경기옛길 | 이야기
영남길 을 누비던 보부상과 소몰이꾼
연암 박지원은 내륙에서는 귀하디귀한 새우젓과 멸치가 해안가에 서는 거름으로 쓰이는 현실에 대해 통탄했습니다.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이 남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습니 다. 그 반대되는 경우도 생기고요. 그래서 최초의 교역이던 물물교 환이 이루어졌던 것이지요. 인간 사회가 발전하고 직업도 분업화되면서 이러한 교역활동은 점점 더 비중이 커지고 지역적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교역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도로와 운송수단이 필수적입니다. 영남길 천리도 이러한 교역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 길을 통해서 영남, 기호 지방에서 산출되는 각종 물품들이 한양으로 올라왔고, 그와 반대로 한양의 문화용품들도 지 방으로 공급되었지요. 이러한 물류의 유통은 영남길을 분주히 오가던 보부상, 소몰이꾼들 덕 이었습니다. 이들은 수시로 영남길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로뿐만 아니라 지름길에 해당하는 샛길도 애용하였습니다. 특히 영남에서 올라오는 소는 적게는 서너 마리, 많게는 열 마리씩 몰고 다니는 소대행수라고 불리는 전문 소몰이꾼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소의 발굽이 상하지 않게 짚신을 신기고 옆으로 서너 마리씩 묶어서 경상도 상주에서 경기도 광주까지 소를 몰았 습니다. 영남길 도처에는 여행객이 묵을 수 있는 큰 방 두어 개가 있는 주막뿐만 아니라 말과 소를 10~15마리 수용할 수 있는 외양간 시설을 갖추고 소죽도 쑤어 먹여주는 마방(馬房)도 있었습니다.
산양1리 용산동 마방터(2015. 12. 24)
옛날 역마을은 마방골로 바뀌어 풍성거렸으나 「시대」에 밀려 지금은 찾아오는 소들도 없고 마굿간은 텅텅비었다. <조천용기자 찍음> 1973년 3월 24일자 동아일보
봉업사지 오층석탑
경기옛길 | 유산
안성 봉업사지 ( 安城 奉業寺址 )
당간지주
봉업사지는 죽산면 죽산리에 있는 고려시대 절터 입니다. 봉업사(奉業寺)는 양주 회암사,여 주 고달사와 더불어 고려시대 경기도 3대 사찰로 꼽히는 거대 사찰이었습니다. 1530년 문헌에 따르면 이때에 이미 봉업사는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봉업사가 사라진 터에는 그때의 영광을 그려볼 수 있는 보물 제435호 봉업사지오층 석탑, 경기도유형문화재 제78호 봉업사지 삼층석탑, 제89호 봉업사지 당간지주 등의 문화 재가 남아 있습니다. 봉업사지 인근에는 칠장사, 관음당의 장명사지, 미륵당의 매산리사지 등이 남아 있어 죽산지역의 불교문화가 융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옛길 탐방기
글‧그림 박정화
‘경기옛길 소식지’ 원고모집
‘경기옛길 소식지’의 원고를 모집합니다. ‘경기옛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채택되신 분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경기옛길 관련 자유주제 제한없음(시, 소설, 수필, 칼럼 등)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 없음(수시접수) 채택 원고는 소식지에 게재하고 소정의 기념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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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도보 여행을 위한 안내
-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의 도보여행은 삼가주세요. - 혼자 도보여행을 할 경우에는 주변 사람에게 행선지를 꼭 알리세요. - 가급적이면 2명 이상이 함께 도보해주세요. - 긴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세요. - 물, 간식, 응급약은 꼭 가지고 다니세요. - 찻길을 걸을 때는 길가에 붙어서 한 줄로 걸어가세요. - 도보에 불필요한 귀중품, 장신구 등은 가지고 다니지 마세요. - 태풍, 폭우, 공사 등으로 위험지역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피며 걸으세요. - 안전은 결국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도보 여행 중에는 항상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www.ggcr.kr 경기옛길 홈페이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 031-231-8524 (16488)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 178, 경기옛길센터(4층)
길명
총연장
경기옛길 삼남길 99.6 Km
제9길 제10길 제1길
경기옛길 의주길 60.9 Km
경기옛길 영남길 116 Km
제9길 제10길 제1길
경기옛길 평해길 133 Km
제10길 제1길
경기옛길 경흥길 88.5 Km
경기옛길 강화길 52 Km
경기옛길 조성현황
구간 제1길 제2길
구간명 한양관문길 인덕원길
제3길 제4길
모락산길 서호천길
제5길 제6길
중복들길 화성효행길 독산성길
제7길 제8길
오산생태하천길 진위고을길 소사원길 벽제관길
제2길 제3길
고양관청길 쌍미륵길
제4길 제5길
파주고을길 임진나루길
제1길 제2길
달래내고갯길 낙생역길
제3길 제4길
구성현길 석성산길
제5길 제6길
수여선옛길 은이성지·마애불길 구봉산길
제7길 제8길
죽주산성길 죽산성지순례길 이천옛길 망우왕숙길 미음나루길
제2길 제3길
정약용길[마재옛길] 두물머리나루길
제4길 제5길
물끝길[양근나루길] 거무내길
제6길 제7길
지평향교길 고래산길
제8길 제9길
구둔고갯길 솔치길 사패산길 천보산길
제2길 제3길
축석고갯길 파발막길
제4길 제5길 반월산성길 만세교길 제6-1길 제6-2길 독곡아트밸리길(테마노선)
제7길 제8길
영평팔경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 천등고갯길
제1길 제2길
금릉옛길 운양나룻길 한남정맥길
제3길 제4길
거리 (km) 9.8
소요시간 2시간 30분 1시간
3시간 40분 2시간
2시간 1시간 50분 2시간
1시간 40분 4시간 50분
4시간 2시간 30분 3시간
5시간 10분 3시간 30분
4시간 3시간 30분 2시간 30분
5시간 3시간
4시간 5시간 30분 5시간
4시간 30분 3시간 30분
3시간 30분 2시간 40분
3시간 40분 4시간
5시간 4시간 30분 5시간 30분
3시간 30분 6시간
5시간 20분 2시간 20분
3시간 30분 3시간 20분
3시간 40분 3시간
4시간 10분 4시간
4시간 4시간 30분 3시간
3시간 10분 3시간 20분
4시간 40분 5시간 10분
경기옛길 탐방객 여러분! 남은 임인(壬寅)년 무탈하시고 계묘(癸卯)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경기옛길 탐방객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 경기옛길센터 직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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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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