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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놀이매거진 POT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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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쪽

9 772508 631000 ISSN 2508-6316

ⓒ 김호섭 칠레 아타카마 은하수

SUMMER 2017

춘천문화놀이 매거진

N. 11

SUMMER 2017

2쪽

바다 한가운데 단단한 섬이 되어 우뚝 서 있는 지금의 나이를 중년이라 하던가

詩 / 이채 / 중년의 바다, 그 바다의 여름 中

춘천마임축제 물의도시 아!水라장 ⓒ 이원일

POT

이 책은 춘천시문화재단에서 발행하는 계간 문화 매거진입니다

발행 (재)춘천시문화재단 총괄 기획홍보팀 기획 ㈜알플레이 에디터 김형철•김상태•유재균•백기환 프로젝트에디터 박선아 포토그래퍼 이종희•이원일•주한빈 일러스트레이터 이영민•안혜진 디자인 박소언

춘천시문화재단 (24336) 강원도 춘천시 효자상길 5번길 13(효자동) 033 259 5800

LAY PEN ALK

문화로 같이 놀다 문화로 마음을 활짝 열다 문화로 함께 이야기하다

N. 11

SUMMER 2017 배움팟팟

CONTENTS

CULTURE

춘천들여다보기 02 지역문화인력양성사업 A부터 Z까지 08 강원도 청소년수련관 별관측소장&천체사진작가 김호섭 예술가의 삶 동상춘몽 중년 덕후들의 애교넘치는 반란 14 작품읽어주는 시간 20 기계와 나누는 따뜻한 대화, 백색소음 ㅣ 작가 홍나겸

TRAVEL

22 요선동•옥천동 거리 문화예술로 옷을 갈아입다 26 요선동•옥천동 거리 지도 과거와 현재 잇는 춘천시 요선동 옥천동 맛집 소개 28

춘천여행 놀이터 맛있는 춘천

LIFE

32 열정이 꽃피는 소리 l 꽃중년 박종찬 님 36 초여름, 밤바람을 듣다 l 밴드 일곱시반 40 소설이 머문 식탁, 떡과 막국수

라이프 스테이지 다이닝 이야기가 있는 공간 44 시간의 얼굴

LINK

문화예술리포트 50 꽃중년의 시작, 자기 언어 갖기 52 문화재단에서 준비한 문화 공연 일정 문화캘린더 54 문화재단의 다양한 소식들 재단소식 56 독자후기와 에필로그 소통팟티

POT이 이야기하는 춘천문화놀이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춘천 시민의 삶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일상의 모습, 그 안에 담긴 보석 같은 이야기를 찾아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행위를 말합니다. POT에는 ‘그릇, 솥’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춘천문화놀이 매거진 팟은 문화로 다 같이 놀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생동하는 춘천의 문화예술 이야기를 한 데 담는 그릇이 되겠습니다.

3쪽

일반시민부터 지역문화전문인력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하는

지역문화인력양성사업 A부터 Z까지

Let's join together!

오래된 골목에 사람들이 넘쳐나고, 도심 곳곳에서는 문화적 호기심을 채워줄 도시문화 학교가 열리고 있다. 예술이 곳곳에 묻어나는 공동체가 생겨나면서 지역사회는 문화적 활기로 가득하다. 흔히 일반 시민들에게 익숙한 공연과 전시뿐만 아니라 문화예술로 지 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활동이 바로 지역문화아카데미를 포함한 지역문화인력양성 사업이다. 춘천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사실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해 그리고 그 지역의 구성원들을 위한 문화예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라며 “왜 이러한 문화예술 활동이 지역 안에 서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지역 안에서 문화예술을 발굴하고 조성하기 위 한 다양한 접근과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일러스트 안혜진

ⓒ 일러스트 안혜진

지역을 문화와 예술의 차원으로 접근한 첫 시작 단계

투어, 예비 문화인력을 키워내는 문화이모작 사업을 추진해왔다.

다고 평가했다. 교육을 통해 성장한 시민들과 인력들이 실제 참여한 사업이 바로

지역문화아카데미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와 예술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잠재적 문화인력을 발굴하고 자 시행한 사업이다. 신규 지역문화인력 양성, 지역문화기획력 향상, 지역 문화예술활동가의 실무역량 강화, 문화인력 간 네트워크 조성에 관련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1단계 도시문화학교, 2단계 도시문화학교 창작공방, 3단계 학습실행공동체 및 스터디투어 순으로 단 계별 (기초~심화)로 마련되며 교육과정 간 연계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문화인력의 성장을 독려 하고 문화시민들과 인력들에게 춘천의 지역 문화를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부터 춘천시문화재단은 춘천이라는 지역만의 특색 있는 문화와 2012년 효자동 낭만골목 프로젝트이다. 예술을 발굴하고 그 문화예술을 만들어 나갈 인력과 네트워크를 조성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한 참가자는 “재개발이 지연된 효자동 골목은 빈 고자 문화기획의 기본적 지식 함양을 위한 문화인력워크숍, 문화예술 집이 늘어나며 노숙인, 비행청소년들이 몰려 시민 들이 기피하던 공간 사업 현장 및 다양한 사례지를 답사하는 현장체험학습형 워크숍 스터디 이었지만, 벽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면서 안전한 골목길로 재탄생했 다”며 “이제는 주말이면 춘천에 놀러 온 연인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벽 기획서 작성부터 실무교육까지 다양한 교육을 실행했고 문화예술에 관심 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등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공간으로 변 있는 사람들이 점차 모이면서 지역문화예술단체 또는 프로젝트 그룹을 화해 보람된 프로젝트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만들어 지역문화인력으로서 활동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일반 시민들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일반 시민에서부터 문화예술전문인력이 머리 보는 문화예술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를 얻었 를 맞댄 주체적이고 다양한 시도가 시작됐으며, 이로부터 2년 후 지역 문화진흥법이 시행되면서 새로운 변환점이 생겨났다.

춘천 들여다보기 ㅣ

4쪽

지역문화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한 두 번째 단계

2014년 1월 28일부로 공포된 지역문화진흥법은 지역 간의 문화 격차 2014년부터 개별적 사업들을 단계별로 나뉘어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를 해소하고 지역별로 특색 있는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킴으로써 지역주 구성하였고 사업명도 지역문화아카데미로 변환시켜 좀 더 체계적이고 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문화국가를 실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단계적인 활동을 추진하였다. 전부터 지역문화인력을 키워나가는 기초 틀은 만들어졌지만 각 사업이 지역문화아카데미는 크게 문화시민과 지역문화전문인력으로 구분하여 다양한 형태였고 서로 개별적인 성격을 띠어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을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위한 단계적인 전략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단계 운영 프로그램

세부내용

구분

도시문화학교

우리가 살고 싶은 공간, 도시를 위한 인문학적 가치학습 교육과정 운영

문화시민

창작공방

도시문화학교와 연계한 지역문화 트렌드 반영 기획실습 교육과정 운영

학습실행공동체

공통 관심사를 중심의 COP(Community of Practice) 학습소모임을 지원하는 교육과정

지역문화 전문인력

스터디투어

다양한 문화사업 및 프로젝트 사례지를 방문하는 현장체험학습형 교육과정 운영

단, 이 프로그램 안에서 문화시민과 지역문화 전문인력이 이분법적으로 구분되기보다 상호 소통하고 신규 예비문화인력층이 지속적으로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하고 있다.

1단계

2단계

도시문화학교

도시문화학교 창작공방

문화시민

이제는 각 프로그램별로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과 활동을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2016 도시문화학교

춘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살고 싶은 공간 및 도시를 위한 인문학·생태학·건축학적 가치학습과 문화가 있는 삶의 기반 강좌 운영을 통해 문화시민 육성

목적

추진방향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분야별 전문가 특강 및 토론 강좌 진행 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춘천시민 50명 내외

지원자격

자연에 묻다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

건축에 묻다2 살고 싶은 집, 머물고 싶은 공간

추진사항

인문학에 묻다 인생공부, 사람공부 2014 건축에 묻다 살고 싶은 집, 머물고 싶은 공간

2016 도시문화학교 창작공방

지역문화트렌드를 반영한 도시문화학교 연계 기획실습과정을 운영하여 문화시민들이 새로운 삶의 방식과 양식을 직접 실 험하고 경험하는 기회를 갖고 다음 단계의 사업을 참여하도록 독려

목적

추진방향

지역문화인력에게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심층토론을 바탕으로 능동적인 참여 중심의 워크숍

지원자격

문화시민 30명 내외

추진사항

2016 창작공방 생활 속 적정기술 - 전등에서 화덕까지

2016 학습실행공동체

목적

추진방향

추진사항

지원자격

참가자모집

추진절차

정산 및 결과보고

학습공간 지원 (창작공간 아르숲)

2단계

지원내용

학습실행공동체 / 스터디투어

지역문화전문인력

2016 스터디투어

목적

주제

2015 5기

장소 주제

2014 4기

장소 주제

2013 3기

추진사항

장소 주제

2012 2기

장소 주제

2011 1기

장소

공통사항

지원자격

학습실행공동체 지원을 통해 사람, 네트워크, 지역의 관점에서 지역문화진흥법에서 강조하는 지역문화인력의 자기주도학습 및 창 의적 문제해결능력 강화에 이바지 학습공동체 계획 및 과정의 주체적 참여를 통한 교육의 자발성 확보 멘토+멘티 기반의 학습구성 및 성과공유를 통해 네트워크간 연계성 확보 일상적 학습과정 지원을 통한 교육생태계 지속성 확보 학습실행공동체 <예술, 곳곳에> 학습공동체 지원사업 <함께ː봄> COP 구축·지원사업 ‘통통통 합시다’ 아래의 조건 중 하나를 갖춘 인력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는 3 ~ 5인 이하의 학습모임으로, 춘천의 지역문화와 관련하여 학습주제를 설정 하고, 학습과정에 대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신규 또는 기존 활동 중인 학습모임

춘천지역의 지역문화전문인력으로 활동 중인 경력 3년차 이상인 자 우리재단 주최 지역문화인력 양성 프로그램 수료자 - 문화인력워크숍, 스터디투어, 문화이모작, COP 구축·지원사업 등 학습모임 심사•선정 지원금 교부

전체 워크숍

활동 공유회 학습활동비 지원 (팀별 최대 200만원) 및 전문가 퍼실리테이팅 지원

역량강화 워크숍 및 스터디투어 프로그램 우선지원 최종 우수 학습공동체로 선정된 팀에게는 차기년도 재단 지원사업 지원 시 가산점 부여

국외사례 및 현장학습을 통한 지역문화인력 실무역량 향상과 지역사업 개선 및 신규사업 아이디어 도출 및 지역 간, 문화예술단체 간, 인력 간 교류 네트워크를 조성하여 사업운영 역량강화 ‘문화를 통한 창조적 지역재생’을 주제로 교토시의 시책과 주요 프로젝트 현장답사 일본 교토시 사람, 공간, 삶을 중심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지역문화 제주도 각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공간, 마을공동체, 문화사업 사례 현장을 통해 우리 지역의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고 스스로의 계획을 만들어 나가는 학습

창원,김해,부산,대구 공간과 문화, 공간과 예술을 주제로 지역문화 흐름의 대세인 대안공간활용과 도심재생, 특화된 문화사업 의 성공사례 학습

군산,전주,담양,광주 사례를 통해 배우고 고민해 보는 ‘춘천 문화예술공간 창조 및 활성화 방안과 지역활동가의 역할‘ 서울,인천,안산,청주,논산 서류심사 시 지원동기, 담당업무(활동)과의 접목 가능성 (준) 지역 문화사업 및 공간운영에 관련된 업무 연관성 공공기관 근무 및 활동 경력 3년 이상에 해당하는 전문성 종사자 기관 및 단체별 교육인원 안배

해당기관 당 1인 선발 원칙 교육과정과 연계된 근무부서 및 담당업무 신청자 교육에 대한 이해도 및 활용 가능성 고려(제출자료 참고) 기관(장) 추천서 제출자 (선택)

문화시설, 예술단체, 기획사, 축제조직위 등에서 활동 중인 자 문화 활동가 교육 내용을 바로 업무에 적용•활용 가능한 자 문화프로젝트를 3년, 5년 단위의 계획을 세워 수행할 수 있는 자 춘천 문화인력양성 프로그램 관련 기졸업자 중 현재 현장에서 활동 중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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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인력 양성을 위한 다른 길들

춘천시문화재단은 지역문화예술 인력양성을 위한 사업으로 지역문화아카데미 뿐만 아니 라 연령층에 맞춤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대를 위한 신나는 오케스트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20~30대 청년층들을 위한 청년 문화 활성화 사업이 그 예이다.

즐거운 문화예술 체험 경험을 통한 문화예술 유망주 양성 ㅣ10대

아이가 태어나서 어머니의 젖을 시작으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음식 맛을 알아 가 는 것과 같이 문화예술 체험에 있어서도 10대 청소년들에게 예술에 대한 교양과 감수성 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유익한 문화예술을 제공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이 공동체적 인성을 함양하는 신나는 오케스트라 사업과 감수성과 예술향유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이다.

신나는 오케스트라

아동·청소년의 상호학습과 협력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을 통해 긍정적 자존감과 공동체 인성을 함양과 동시에 음악적 관심과 재능이 뛰어난 아동·청소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미래 음악인재로 양성

목적

지원자격

관내 아동·청소년 3학년 ~ 중학교 1학년 매년 상반기(2월) 신입단원 선발 - 1차 서류심사 / 2차 면접심사

선정방법

파트별 집중교육ㅣ1~2월

상반기 정기교육ㅣ3~7월

추진절차

하반기 정기교육ㅣ9~12월

하반기 정기연주회ㅣ12월

전과정 무상교육 1인 1악기 교육, 악기대여,연습실 제공

추진사항

정기 음악교육 외 특별 프로그램(특강,캠프,공연관람 등) 운영 단원들의 인성발들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교육 연계지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매주 토요일 또래,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 조성하여 예술 감상 체험과 교육을 통해 관내 아동·청소년의 감수성과 예술향유 능력 향상

목적

지원자격

관내 초등학생, 중학생, 가족 참여자 모집공고 ▶ 서류평가 ▶ 합격자 발표

선정방법

제1기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연극) ㅣ5월 ~ 6월

모집ㅣ4,6,7,9월

추진절차

제3기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 (미술) ㅣ10월 ~ 11월

정산 및 결과보고ㅣ12월

전과정 무상교육 매 기수 작품 및 공연 관람 기회 제공

추진사항

분야별 전문가 특강 운영 가족의 날 특별 프로그램 지원

구분

운영 프로그램

입문단계

일당백 프로젝트

청년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심화단계

확산단계

청년문화 협의체 운영

상반기 정기 연주회ㅣ6월

음악캠프 및 찾아가는 음악회ㅣ8월

제2기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미술) ㅣ7월 ~ 8월

제3기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 (연극) ㅣ8월 ~ 10월

청년들의 실험적인 도전과 지역 정착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ㅣ20~30대

청소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청년이 되면서 체험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며 도전정신도 강 해진다. 그런 청년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매개체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시도할 수 있게 지원 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하는 동시에 수 도권으로 가는 청년 인력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에 정착하여 지역 발전에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다 음과 같다.

대상 및 세부내용

(예비)청년문화인력 대상 / 문화예술 기반 실험적 프로젝트 실행비

청년문화단체·컨소시엄 대상 / 지역자원을 활용한 청년주도의 청년문화학교-포럼-페스티벌 연간 기획·운영비

청년문화 의제발굴·토론에 관심있는 (예비)청년문화인력 또는 청년문화인력 / 춘천 및 전국 네트워킹을 포함한 상시적 모임비 및 협력 프로젝트 준비비

앞으로의 지역의 문화를 책임질 미래의 아카데미는?

춘천은 지역의 특수한 사정으로 산업시설이 들어올 수 없는 곳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 대부분은 공공 기관, 레저산업, 숙박, 요식업과 관련한 일에 종사하고 있다. 다른 도시들에 비해 경제적으 로, 사회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과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전문가들은 청년실업문제 발 생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지역 발전에 있어 문화예술의 발전 잠재력을 끌어올 리고,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역성장에 이바지해야 할 교육이 무엇일지를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 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들어 춘천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문화와 예술을 통해 다양한 활동들과 사업들을 추진한다 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감지되고 있다.

다음호에는 1 왜 지역 안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하도록 기반 마련에 지원해 줘야 하는지, 2 현재 어떤 청년 사업 및 활동들이 있는지, 3 앞으로 청년문화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포함해 춘천 지역 청년들의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들에 관심이 있거나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실 경우 아래의 번호에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지역문화아카데미 문예진흥팀 신의섭 ㅣ033 259 5835 신나는 오케스트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문예진흥팀 강정지 ㅣ033 259 5833 청년문화활성화 문예진흥팀 성도의 ㅣ033 259 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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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청소년수련관 별관측소장 & 천체사진작가

김호섭

Ho-seob Kim

춘천에서 우주와 가장 가까운 곳 그리고 별쟁이

글 유재균 사진 이종희

ⓒ 김호섭

것 같습니다.

위 몽골사막 은하수 아래 승호대 은하수

우주와 별, 그 머나먼 미지의 영역은 우리의 강렬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마무시하게 큰별의 크기,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거리. 영화 속 외계생명체들이 저 멀리에서 지구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자신들이 발견되기 를 기다리고 있진 않을까, 하는 상상. 유성우가 떨어지던 날, 작은 움직임을 행여 놓칠까 돗자리에 누워, 하늘을 가르는 빛에 환호하며 소원을 빌 던 수많은 사람들. 별은 이렇듯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한 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희망을 속삭이기도 한다. 소양호 깊숙한 곳, 낚시하던 직장인은 무심코 올려본 하늘에서 자신의 희망,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난다. 그리고 그 친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기로 결심한다.

40대 초반까지는 직장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조직에서 성공하고 싶었고,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죠. 기업의 안정감, 높은 연봉만큼이나 스트레스도 심했습니다. 그래서 재충전의 취미가 필요했는데 음악 과 영화, 그리고 낚시였어요. 40대 초반 때 소양호 깊숙한 곳에서 낚시하던 어느 날, 유독 입질이 없어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엔 별이 빼곡하더라고요. 오늘 같은 날, 별이라도 친구 삼으면 밤을 지내는 일이 좀 더 낫지 않을 까 하는 생각에 별자리 책을 한 권 샀죠. 책에서 본 별자리가 하늘에 정말 그렇게 보이는지 찾는 것부터 시작했 습니다. 천문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에서 도무지 헤어날 줄 몰랐어요. 그렇게 몇 년이 흘러, 맨눈으로 보이지 않 던 천체를 망원경을 통해 들여다보고 카메라를 연결하여 사진도 찍으면서 저도 모르게 별쟁이의 길로 들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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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50일도 안 되는 맑은 날, 당연히 밤에만 만날 수 있는 별을 한 번이라도 더 마주하기 위해 생활 방식을 바꾸고 매일 같이 구봉산 전망대로 향했다. 춘천 야경 을 내려다보는 시민들을 만나며 그들에게 별을 소개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어느 새 그의 직업은 별의 모습을 기록하고 사람들이 별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는 매개 역할로 바뀌어 있었다.

어느 정도 별쟁이의 면모를 갖춘 뒤로는 이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 즉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가장 멋진 감정은 '신비'다. 그

우주에 대한 경외감과 신비를 남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욕구가 강렬해졌어요. 처음

속에 모든 종류의 예술과 진정한 과학의 씨앗이 숨

먹어본 음식의 맛이 완전 신세계였다면,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하게

어있다. 이런 감정에 익숙하지 않는 이들, 더 이상

되잖아요. 우주도 마찬가지입니다. 경험해 보기 전에는 그 신비함을 전혀 알 수 없어

놀라움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은 죽어 있는 것이나

요. 제가 경험한 강렬한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 별전도사가 되기로 결심했죠.

마찬가지이다.

구봉산전망대에서 시민들에게 별을 보여주고, 함께 감동을 나누는 일을 5년 동안 했 습니다. 정해진 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별 하나만 보이더라도 올라갔죠. 그렇게 자원 봉사 활동을 하는 동안 자신도 별에 대한 공부를 계속했고, 천체사진 작업도 꾸준하게 이어갔습니다.

아인슈타인

그러다 강원도와 인연이 닿아 현재 강원도청소년수련원에 부속시설로 별관측소를 건 립,운영을 맡게 되었어요. 운영을 맡은 지 벌써 8년이 되었네요.

ⓒ 김호섭아타카마 전천은하수

별을 향한 끝 없는 열정에 대한 보상일까.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주최한 천체사진공모전에서 대 상의 영예를 안았다. 칠레의 사막에서 보는 별은 도시 속 별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그의 영상 에서는 별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과 장비의 모습, 별을 보기 위해 떠나는 험난한 여정을 함 께 교차시키며 별 그 자체뿐 아니라 별을 담고 나누는 것에 대한 과정과 의미도 상기시킨다.

별쟁이들은 살아가면서 몇 가지의 로망이 있어요. 별이 가장 잘 보이는 볼 별을 다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북반구의 관측지로 가서 별보는 것, 북반구에서 관측할 수 없는 남반 천체 사진을 찍는 방식은 일반 사진과 다른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구의 최고 관측지로 가보는 것.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별관측을 하 가장 큰 차이는 노출 시간이 대단히 길다는 점이죠. 한 장의 사진을 찍 는 것이에요. 별이 잘 보이는 조건은 몇 가지가 있는데 맑은 날씨, 낮은 어도 노출 시간이 최소 20초 이상이거나 적도의(지구 자전에 맞춰 카 습도, 적은 빛 공해, 대기 투명도가 필요하죠. 우리나라는 구름이 없어 메라 위치를 움직이는 장치)를 사용할 경우 20분까지도 노출을 주기도 도 미세먼지와 습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크기도 작은 나라에 상대적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 세팅에 있어서 세심한 주의를 요합니다. 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이제는 은하 또한 밤하늘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붉은 색이 의외로 많아요. 이 수를 보기 어려운 나라가 되었죠. 최근에 와서는 점점 심해지는 미세먼 는 성운이라는 것으로, 일반 카메라로 찍으면 성운의 적색표현에 한계 지와 빛 공해로 인해 점차 별 보기 힘든 여건이 증가하고 있어요. 칠레 가 있죠. 그래서 일반 카메라를 천체용으로 특별히 개조한 카메라를 사 의 아타카마 사막은 해발 3천 미터 위에 있는 고원 사막인 반면에 특이 용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똑같이 생겼지만, 내부의 센서가 달라요. 한 지형구조 때문에 연간 강수량이 5mm, 습도가 9%에 불과해요. 일 그래서 개조한 카메라는 일반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거나 불편 주일 동안 건조함과 극단의 일교차 때문에 고생했지만, 밤만 되면 평생 합니다. 그냥 감수하고 천체 전용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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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그 목적이 권력이든 호기심이든 간에 우주를 향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비록 지구별 땅에서 망원경을 통 해, 카메라를 통해 바라볼 뿐이지만 누구에게나 우주에 대한 시각과 경험이 중요하다는 그. 날씨만 좋으면 밤새도 록 별을 쫓아다니는 그의 열정은 별에 대한 호기심과 희망으로 한 걸음 다가서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누구에게나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은 있습니다. 별이 빛나는 우주는 매일 밤 누구에게나 찾아오니까요. 갈 수 없는 곳, 아직도 베일에 싸인 우주는 우리 인간의 작은 존재감에 대한 각성을 요구합니다. 아직 우리 인류는 우주에 대해 현 재 기술 수준만큼만 알 뿐입니다. 마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존재이죠. 인간은 당장 태양계도 벗어나지 못했고, 달을 다 녀왔다고 기술력을 자랑할 것이 아닌, 역설적으로 달 밖에 가 본 적이 없는 것입니다. 다행히 인간은 호기심이 대단히 강한 존재라서, 앞으로도 그 탐구 활동은 인류가 존속하는 한 멈추지 않겠죠.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좀 더 많은 분에게 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홍보를 통해 별관측소를 알리고 있어요. 더도 말고 일 년에 5천 명 정도만 다녀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천체망원경을 접해 볼 기 회가 적은 소외지역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좀 더 신경 쓰고 있어요.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본 적 있는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의 우주에 대한 시각차인 큽니다. 망원경을 통해서 사람의 맨눈으로 볼 수 없는 미지의 대상을 직접 관측하 게 되면 누구든지 그 신비함에 빠져들죠. 단 한 번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더욱 좋은 시설의 천문대를 통 해 제공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인생 2모작을 시작한 지 8년이 지났고, 이젠 돌아갈 삶도, 가지 않은 다른 길도 쳐다볼 겨를이 없습니다. 두 다리가 튼 튼하고 심장이 건강하게 뛰는 한 별쟁이로서의 삶을 좀 더 진지하게 이어 가고 싶습니다.

춘천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관측소가 있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천체 사진이라는 분야에 대해 서도 생소하기는 마찬가지. 이러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고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그의 진정성은 밤이면 누구에 게나 찾아오는 머리 위 별들을 더욱 선명하게 할 것이다. 무심코 하늘을 쳐다보자. (무심하지 않게 망원경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다) 생각보다 늘, 가까이 있던 곳에서 예술 적 감수성을 일깨워보자.

ⓒ 김호섭화천 광덕산 은하수

여름(6~8월)에 보기 좋은 별자리

거문고자리, 백조자리, 독수리자리, 전갈자리

거문고, 백조, 독수리 자리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별 하나가 큰 삼 각형을 이루게 되어 찾기가 쉽다. 전갈자리에는 안타레스라고 부 르는 적색초거성, 태양보다도 훨씬 큰 별이 포함되어 있다. 별은 나이가 들면 빨개지는데 안타레스는 유독 눈에 띄게 적색으로 빛 나기 때문에 화성과 착각하기도 한다.

ⓒ 김호섭 위 백조자리 중심부 아래 청소년수련관 별관측소

RECOMMENDED PLACE 강원도 청소년수련관 별관측소

이곳은 김호섭 작가 만큼이나 유쾌하고도 유연한 운영규칙을 가지고 있 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저소득층과 노년층을 위해 무료로 도 개방하고 있다.

운영•마감시간 원칙적으로 관람객이 정함 휴관일 연중무휴 참가요금 무료~10,000원 무료대상 저소득층•기상악화로 추후 재방문시 등 홈페이지 www.gysta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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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4050 뉴노멀 중년이 뜬다

진행 김형철 l 알플레이 POT 기획팀장 패널 이윤환 l 컬쳐랩 대표, 이동근 l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애니메이션사업팀 선임연구원, 정광순 l 불개미커뮤니케이션 크레이티브 디렉터, 최정오 l 문화강대국 대표 정리 김상태 사진 이종희

중년 덕후들의 애교넘치는 반란

“우와~”

WHAT A LOVELY REBELLION OF MIDDLE AGE

1990년대 록 메탈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스키드로우의 낡은 테잎이 포장도 뜯기 지 않은 채 탁자위에 올려졌다. 24K 순금으로 코팅된 건담이 담긴 박스를 열자 40대 남 성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정성스럽게 조립해 선보이는 건담과 태권V의 모습 역시 위풍 당당하다. 어린시절 추억의 취미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른바 뉴노멀1족이 뜨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어린 시절 살 수 없었던 고가의 장난감을 어른이 된 시점에 구매해 그간의 억압된 갈증을 해소하는 측면에서의 키덜트2라는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시대적 흐름으로 연령대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모든 세대가 취미를 공유하는 시대에 살고 있 는 뉴노멀족, 꽃중년 덕후 4명이 모였다.

뉴노멀 New Normal Middle Age 4050 중년들의 새로운 변신을 일컬어 뉴노멀 중년New Normal

Middle Age이라고 부르는데, 40대 중심이던 영포티young forty가 확장돼 4050을 아우른다. 젊은 세 대가 가진 취미활동을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키덜트 Kidult 현대 들어 쓰이기 시작한 키덜트는 아이Kid와 성인Adult의 합성어다.

“이야기보다 뭘 가져올까 궁금했다”는 정광순 불개미커뮤니케이션 크레이티브 디렉터의 말과 함께 이윤 환 컬쳐랩 대표는 건담과 태권도V를, 이동근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애니메이션사업팀 선임연구원은 드론 과 비행기 모형을, 최정오 문화강대국 대표는 스토리의 매력에 빠지게 된 자신의 꿈 이야기 등을 꺼냈다.

이윤환 l 컬쳐랩 대표

어릴 적 만들고 놀다가 학업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멈춰야 했던 건담. 어른이 돼서 도 잊고 지냈다. 어느 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남춘천역 인근을 거닐다가 우연 히 완구점 앞을 지나쳤다. 구판 건담을 보고 구매했다. 술이 깬 다음날 건담을 조 립하면서 어릴 적 기억들이 하나씩 끼워져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부터 건담 이 하나둘 늘어나게 됐다. 어릴 적 기억의 연장이었던 것 같다.

이동근 l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애니메이션사업팀 선임연구원

여행을 좋아한다. 직장인이 비행기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나 시간 적으로나 많은 부담이 된다. 그만큼 소중한 기회이다. 일 년에 한두 번 가는 해외 여행을 할 때면 비행기 실물과 같은 모형 비행기를 구매한다. 사진은 찍으면 컴 퓨터에 옮겨 놓고 잘 보지 않게 되지만 비행기 모형은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정광순 l 불개미커뮤니케이션 크레이티브 디렉터

게임을 좋아한다. 어린시절 당시 어머니의 월급이 60만원이었고, 36만원이나 되는 슈퍼패미콤을 사주셨다. 스트리트파이터 등 오락을 즐겼다. 그 당시의 향수 에 아직도 젖어 있다. 최근 들어 구닥동 레트로게임장터에서 옛날게임 콜렉션을 구매했다. 서랍장에 고이 모셔져(?) 있는 게임팩을 볼 때면 정리를 하지 않아도 흐뭇한 웃음이 나온다.

최정오 l 문화강대국 대표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이 건담을 먼저 만나고 나서 인지 그 이후인지 선후관계 는 잘 모르겠다.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인기 만화 H2나 슬램덩크, 건담을 접하 면서 분명 내게 많은 영감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작가가 되고, 작품을 구현 해 무대에 올리는 직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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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만 지나면 노력 없이도 되는 게 어른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 저절로 되는 건 늙은이일 뿐이다. 멋진 아저씨가 되면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다.“

최정오 어릴 적 오락실에 가고 만화책을 보고 하던 일들이 어른의 눈치를 봐야했다. 아무래 도 나쁜 행동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어른이 되면서 그런 억압에서 해방될 수 있었고, 억눌렸던 욕망을 분출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덕후가 됐다.

이윤환 판도라의 상자를 열며 건담에 빠져들게 됐던 건 어릴적 기억, 즉 동심의 연장선이었 기 때문이다. 온전히 나만의 세계에 빠지며 나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건담을 예쁘게 완성하고 나서 이를 공유하기 위해 사진도 시작하게 됐다. 자기 꿈이 필요하다.

이동근 어릴 적 꿈이 파일럿이었다. 난다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비행기 모형을 모으게 된 것도 대리만족이었다. 그래서 또하나의 취미가 드론이다. 위에서 보는 뷰가 다르다.

동심으로부터 이어져가는 취미와 관련해 ’자기를 위한 선물’이라는 말에 다들 공감했 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진 않지만 ‘애환’이 있다며 이를 위해 마음을 털어 놓고 이야 기를 나눌 상대를 만날 수 있음에 이들은 축하의 건배를 했다.

이윤환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해서 혼자 있는다고 혼자만의 시간이 저절로 만들어 지지 않는 다. 오히려 건담 박스를 열며 온전히 내 자신과 만나며 혼자 있을 시간을 만들어 낸다. 온전 히 나에게 빠져든다. 세상의 생각을 다 잊고 다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동근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통장 잔고를 늘려가는 것이 좋긴 했지만 재미와 보람은 없었다. 인생의 추억에 남은 취미 하나쯤은 있어야 좋은 인생이 아닐까. 나를 위해 기억에 남는 취미 를 가져보고 싶었다. 또 이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정광순 가장 행복하고 좋았던 시절이 20대 초반까지 였던 것 같다. 이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즐거움도 없다. 그래서 게임, 장난감 등으로 행복했던 그 시절에 멈춰 있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 당시의 것들로 재미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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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를 모으고 개인적인 취미 활동에 몰입하는 것이 자칫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관해서는 이들 모두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의 교류가 자신의 취미 생활에 활력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나 지역, 학력 등과는 관계없이 같은 것에 흥 미를 느끼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소중하다.

정광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왜 아무도 댓글을 달아 주지 않는지 슬펐다. 일주일을 기다렸 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여자친구가 불쌍했는지 ‘좋아요’를 눌러줬다. 그 다음부터는 페이 스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취미와 관심사를 가진 테라칸 동호회에서는 사진을 올리면 바로 반응을 해준다.

이동근 나이라는 개념이 모호해 지고 있다. 시대적 트랜드라고 생각한다. 대학 시절만해도 1년 선배에 대한 부담, 10년 선배면 대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현재는 연령대가 뭉개졌다. 10대에 서 60대까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건담

Gundam, 1979

스키드 로우

Skid row

ⓒ 이윤환

1979년 토미노 유시유키 감독을 통해 시작된 일본 거대 로봇물 애니메이션이다. 기동전사 건담은 인구폭발로 인한 인류의 인공 우주식민지, 콜로니의 성립과 지구와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을 그린 작 품이다.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더불어 다양한 후속 시리즈가 탄생했고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로 봇을 소재한 프라모델을 의미하는 건프라를 모으는 마니아가 생겨났다. 건프라는 PGPerfect Grade, MGMaster Grade, RGReal Grade, HGHigh Grade, SDSuper Deformation 등 크기와 조립 난이도, 가격 대별로 등급이 나뉘어 있다. SD나 HG는 비교적 조립이 쉬워 초보자 입문용이다. PG 등급으로 갈 수록 높은 가격대와 난도를 지니고 있지만 완성 후 높은 쾌감을 선사한다.

80년대 후반 쏟아져 나온 수많은 메탈 그룹 가운데 가장 발군이었던 스키드 로우. 세바스찬 바흐의 강력한 보컬과 잘 생긴 외모, 본 조비라는 든든한 후원자, 메탈이 득세하던 당시의 음악적 분위기, 그 리고 뛰어난 멜로디 감각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스키드로우의 1집 ‘Youth gone wild’는 수업시간에 소매 안에 이어폰을 넣고 몰래 듣던 노래이며, 감미로운 록발라드 ‘I remember you’ 는 노래방에서 노래 좀 한다는 친구들이 비장의 카드로 꺼내는 애창곡이었다.

“지금도 드라이브 플레이리스트에는 스키드 로우가 빠지지 않죠. 1집에서는 ‘Youth gone wild’, 2집은 당연 ‘Wasted time’, ‘Monkey business’, 3집은 ‘Breankin' down’ 을 추천합니다.” - 정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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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나누는 따뜻한 대화 백색소음

작가 홍나겸의 작업방식과 이를 선보이는 과정은 일방적이지 않다. 작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글 목선혜

이야기를 전시장에 펼쳐놓고 자연스럽게 관람자의 참여를 유도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스 스로 사유하고 기준과 가치를 생산한 관람자의 결과를 채집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2016 년 ‘봄내音’을 통해 참여자의 봄에 대한 기억과 시간을 그들의 목소리로 채집해 자연과 인간 의 관계를 서정적으로 풀어냈다면, 2017년은 신작 ‘백색소음’으로 인간과 기계문명의 관계 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홍나겸ㅣ미디어설치 아티스트 NAKYUM HONG www.nakyum.com

Nakyum Hong

대한 위협이나 상하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진화로 바라보는 것이다.

할 준비를 한다.

DIGITAL FOREST

창작공간 아르숲 6,7기 입주 작가 국립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영상문화학과 석사 국립강원대학교 디자인대학 공예학과 학사

WHITE NOISE

GRAPHIC ILLUST POSTCARD

PRISM

백색소음화이트 노이즈이란 일정한 청각 패턴 없이 전체적이고 일정한 스 다. 반복되는 안내음은 어떠한 감정도 섞여 있지 않고, 다른 대안을 제시 펙트럼을 가진 소음으로 ‘흰 빛’과 같은 주파수의 형태를 띠기 때문에 백 하지 않는다. 그저 매뉴얼대로 반응할 뿐이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오부 색소음으로 불린다. 넓은 음폭으로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아 소음이 장은 회사로부터 권유받은 권고사직을 거절한 사실을 떠올리고 그 매뉴 나 공해로 분류되지 않는 백색소음의 정의에서 작가는 ‘공해가 되지 않고 얼에 따라 자신이 퇴출되었음을 인지한다. 소리의 자극으로 시작해 벽면 방해가 되지 않는다.’ 는 해석의 주체가 인간이어서는 안 됨을 이야기 한 의 텍스트를 통해 살펴본 상황은 이내 시선을 옮겨 큰 벽면을 가득 채운 다. 전작에서 보여준 자연과 인간의 관계가 이제는 인간과 기계의 관계로 도트무늬의 이미지와 마주하게 된다. 화면의 가운데는 지문을 인식하는 확장되어 이 영역안의 우열의 기준이 없어야 함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센서의 이미지가 여러 배경이미지를 통해 겹쳐지고 변화하며 무한의 공 작가는 감정노동자들의 근무조건에서 대중의 획일화와 개인의 부품화가 간을 펼쳐 보인다. 관람자는 이 펼쳐짐의 공간에 드리워지는 자신의 그림 실현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기계문명 속 소외되는 인간이나 기계적 존재 자를 통해 작품과 하나가 되어 유희한다. 가 되어버린 인간의 상황에서 작가는 자연과 인간, 기계의 관계를 우열의 빛백색광이 프리즘으로 만든 모빌을 비춘다. 사람의 건드림에 따라 공간 관계가 아닌 평등함으로 바라본다.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서로에 은 순식간에 빛이 반사되어 물결 같기도, 혹은 우주 같기도 한 환상적이 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한다. 작가는 현대인의 생활모습이 회색의 기계 전시장을 살펴보면 작가는 관람자와 작품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충 문명 안에서 백색광처럼 잘 드러나지 않지만, 백색광이 프리즘을 통과하 분한 환경을 준비한다. 전시장은 극장처럼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고 전시 면서 선명한 무지갯빛을 보이듯 결국 저마다 자신을 비춰줄 프리즘을 통 실의 출입구는 외부의 빛을 차단하기 위한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다. 문 과하면 아름다운 고유의 색을 지닌 인격체를 가진 인간임을 이야기한다. 틈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희미한 소리가 새어나오는데 관람객은 검은 전시는 텍스트와 영상을 통한 이미지의 방과, 빛이 프리즘을 통과해 투사 천안에서 펼쳐질 작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작품을 마주 되는 인격체의 방, 참여자들이 기계에게 전하는 말을 녹음하여 체험하고 완성하는 세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구조에서 작품과 관람자, 이 문틈에서 새어나오던 소리는 지문인식 출입통제시스템에서 흘러나오는 를 구현하거나 보조하는 기계의 합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예술철학을 잘 것이다. 오부장은 사무실의 출근을 위해 지문인식기에 손가락을 올리지 녹여 보여준다. 홍나겸 작가에게 빛은 곧 색이고 자연스러운 융합과 포용 만 이미 퇴출된 그의 데이터는 시스템에 남아있지 않다. 반복되는 오부장 으로 작품을 빚어낸다. 스스로의 고민과 질문을 타인과 함께 나누고 하나 의 행위에 흘러나오는 무미건조한 기계의 마른 목소리는 그래도 다시 확 의 사유지점으로 풀어내 색의 조합으로 완성되는 홍나겸 작가의 다음 행 인해 보겠다는 의미인지 “다시 시도하여 주십시오.”라는 말만을 반복한 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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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WALKING TRAVELERS

요선동 옥천동, 거리 문화예술로 옷을 갈아입다

도심 도보 여행자를 위한 춘천 구도심 탐방

‘띠리링~’ 휴대전화가 울린다. 서울 사는 대학 동기 친구에게서 온 전화 해답을 찾고자 시원한 그늘을 찾고 싶어지는 이 계절에 춘천 도심 한복판 다. 춘천에 간다며 어딜가야 하는지 묻는다. ‘글쎄’ 닭갈비랑 막국수는 어 에 자리잡고 있는 봉의산에 올랐다. 아무래도 봉의산에서 봐야 춘천 시내 디가 맛있냐고 묻는다. ‘글쎄, 다 맛있어.’ ‘너는 도대체 아는게 무엇이 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러고 보니 봉의산부터 매력적이 냐’고 핀잔을 준다. 부끄럽다. ‘도무지 왜 내게 그런 질문을 하는거지’하 다. 숲에서 은은히 퍼지는 피톤치드 향을 맡고 있으니 눈이 시원해지는 며 약간은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춘천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친구들에 기분이 느껴진다. 자연을 이렇게 가까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다니. 춘천 게 자랑하던 내 자신이 초라해졌다.‘닭갈비, 막국수, 호반의 도시, 소양 의 숨은 보물찾기 여행을 시작하기에는 딱 좋은 장소이다. 강….’ 화려하고 잘 알려진 춘천의 매력을 상징하는 관광 자원들이다. 하지만 가끔은 다리아와 칸나, 백일홍 등 꽃밭과 화초원에서 사랑받고 있 있는 장소가 있다. 봉의산 바로 아래 춘천의 구도심인 옥천동과 요선동이 는 화려한 꽃보다 이름 모를 잡초에 관심이 갈 때가 있다. 인류의 희망을 다. 최근 들어 이곳에 분위기 있는 카페, 소중한 작은 책방 등이 한두 집 노래한 이오덕의 시 ‘잡초원에서’에 등장한 제비꽃, 꽃다지, 질경이, 엉겅 씩 늘어서면서 문화예술적 요소가 가미된 트랜디한 거리로 탈바꿈하면서 퀴 등과 같은 평범하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잡초처럼 춘천만의 평범한 아 춘천의 멋을 만들어 가고 있다. 름다움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ㅣ 요선동그집

ㅣ 책방마실

글 김상태 사진 이종희

찾아 떠나는 여행의 매력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평범한 잡초들이 아름답게 희망을 노래하고

전시돼 있어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ㅣ 그옆집

ㅣ 마리서사

ㅣ 올챙이

ㅣ 미네르바부엉이

ㅣ 커뮤니티갤러리 금토

어릴적 즐겨 했던 숨은 보물찾기 하듯 춘천 요선동 거리를 거닐다 보면 있다. 마리서사는 박인환 시인이 서울 종로에서 운영했던 서점의 이름을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있다. 이곳과는 다소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요선동 따왔다. 특히 이곳에는 정류장책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책읽기운 그집. 그집은 캐주얼바로 호가든, 아사히, 스텔라아루투아, 기네스 등의 동본부가 함께 있다. 이와 함께 마리서사 주변으로 어린이 전용 책방 ‘올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 칵테일과 하우스와인도 7,000~8,000원 정도로 챙이’ 인문학 전문서점 ‘미네르바부엉이’가 문을 열어 구도심에 문화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그집 옆에 그옆집이라는 베이커리, 디저트카페가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있다. 올해 1월 문을 열어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앤디워 이곳에서 강원도청 방향으로 요선동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보면 동네 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마르크 샤갈 등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수다방 같은 커뮤니티갤러리 금토가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 작가들의 작 품들을 즐기며 구매할 수 있다. 월~토 오전11시부터 오후8시에 문을 열 골목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요선시장 상가에 헌책방 ‘마리서사’가 며, 토요일은 오후6시에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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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썸원스 페이지

쉼과 여유, 그리고 행복

요선동에서 강원일보 방향으로 중앙로를 건너 공사중인 춘천시청 방면으 작가와의 콜라보 전시회가 마련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로 향하면 옥천동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썸원스 페이지’가 나온다. 누 감성사진관 ‘감성레시피’도 작지만 특색있는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 구나 책과 함께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이 공간을 로 도심 도보 여행자의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감성레시피 최진선 대표는 마련했다는 손영일 씨. 그는 “실제 누군가의 페이지, 인생에 남을 페이지 올해 1월까지 ‘당신의 가장 젊은 오늘을 담아 드린다’는 모토로 단 한명 를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용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 을 위한 1인 스냅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다”며 “멀리는 부산에서도 도심여행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소 그녀는 “얼굴 뿐만 아니라 손이나 뒷모습 등을 자연스럽게 담아내 내 삶 개했다. 썸원스 페이지 1층에는 ‘읽은책’이라는 북카페도 마련돼 있다. 게스트하 “이제는 잠시 쉬며 춘천의 아름다운 골목 여행을 가이드하는 프로젝트를 우스 손님을 위한 공간이지만 특별한 기획 전시가 열리는 날이면 누구에 기획해 소중한 순간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게나 공개된다. 최근에는 강화도에서 인형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홍지경

낭만으로 가득한 옥천동 골목길

감상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ㅣ 읽은책

친구에게 자랑스럽게 추천하자

의 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이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며

춘천 구도심 도보 여행, 봉의산에서 시작하는 요선동 옥천동 탐방 코스

숙박 추천

책과 함께 조용하게 쉬고 싶은 친구에게는

게스트하우스 썸원스 페이지

요금 2인 기준 평일 5만5천원. 토요일 7만원. 이층침대룸 1인 추가시 1만5천원 추가. 혼자 여행시 평일 1만원 (토요일 성수기 5천원) 할인. 주소 춘천시 옥천동 42-10

ㅣ 감성레시피

감성레시피 바로 옆에는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작은 서점 ‘책방 마 있는 한어울 옆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개량한복 등 바느질 공방 ‘스프 실’이 있다. 커피 등 음료와 더불어 책과 맥주, 이른바 책맥을 즐길 수 있 링 358’이 나온다. 미술관 옆 빨간대문집으로 바느질 마니아들에게 소문 다. 인디밴드 모던 다락방의 정병걸씨가 운영해 종종 인디밴드의 공연을 난 집이다. 스프링358 공방 주인인 김현미 작가는 “옥천동 골목길도 잘 찾아보면 낭만으로 가득차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골목에서만 느낄 수 춘천미술관 골목 주변으로도 숨은 보석같은 공방이 있다. 메밀소바가 맛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ㅣ 책방마실

ㅣ 스프링 358

봉의산 등반 - 커뮤니티갤러리 금토 - 마리서사 - 그집과 그옆집 - 감성레시피 - 책방마실 - 춘천미술관 - 스프링358

봉의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춘천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세종호텔

요금 2인 기준 13만5천원. 주소 춘천시 봉의동 15-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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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은 글자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이북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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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PAST AND PRESENT ARE TOGETHER

활기 넘치는 춘천 구도심의 맛에 빠지다

과거와 현재 잇는 춘천시 요선동 옥천동 맛집 소개

글 김상태 사진 이종희

ㅣ 백’S COOKING

문화예술로 생기가 넘치는 춘천의 구도심 옥천동과 요선동에는 멋과 맛을 구비한 음 식점이 넘쳐난다. 오랜 전통으로 추억을 되살려주는 곳에서부터 20대 여성들의 취향 에 맞춰 새롭게 등장한 세련된 이탈리안 음식점까지 화려하지 않지만 깔끔하고 단백 한 맛집을 찾아 떠나보자.

01 함흥냉면옥

시원한 여름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냉면이다. 공사중인 춘천시청 입구 옆쪽에 위 치한 함흥냉면옥의 함흥냉면은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장이 잘 어우러진 얇은 면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홍어가 고명으로 올려진다는 점이 특이하다.

COST 함흥냉면 7,000원 ADD 춘천시 시청길 16-1 OPEN 오전 11시 오후 8시 반 CLOSE TEL 033 254 4994

02 강릉집

그날그날 정성을 다해 만드는 소박한 반찬 몇가지와 따뜻한 밥 한그릇의 평범한 집 이라고 선전하는 생선구이백반 전문점. 부담없이 깔끔하게 한끼를 즐길 수 있다.

COST 생선구이백반 7천원 ADD 춘천시 서부대성로 46 CLOSE OPEN 오전 6시20분 오후 4시 ㅣ 일요일은 휴무 TEL 033 242 7779

03 김뿌라

신선한 초밥 일식점. 김뿌라의 초밥은 약간 흩어지는게 특징. 입에서 살살 녹는 회 로 덮힌 초밥은 저절로 한잔이 생각나게 한다.

COST 초밥우동점심셋트 1만원, 오늘의 생선모듬초밥 1만7천원. 전메뉴 포장가능. ADD 춘천시 서부대성로 44번길 18-2 OPEN 오전 11시 오후 11시 ㅣ 브레이크타임 오후 3~4시, 일요일 휴무 CLOSE TEL 033 25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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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륭림닭발

달랜다. 드럼통 테이블이 정겹게 느껴진다.

COST 뼈있는닭발 1인분 8천원. 뼈없는 것은 1만2천원. 주문은 기본 2인분. ADD 춘천시 서부대성로 212 OPEN 오후 5시반 오후 12시 CLOSE TEL 033 252 2939

05 촌두부 집

들고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다. 노가리찜 등 밑반찬이 풍성하다.

COST 촌두부찜 두부찌개 7,000원. ADD 춘천시 서부대성로 63번길8 OPEN 점심시간만 운영. 예약 전화 추천. TEL 033 257 4388

매콤한 맛이 당길 때는 역시 매운 닭밝이 제격이다. 매운맛은 맛있게 매운 중수부

터 고수, 명인 등 3등급을 선택할 수 있다. 륭림닭발의 매운 입맛은 주먹밥이 잘

29년째 손두부집을 이어가고 있는 맛집. 춘천 서면의 국산 콩으로 두부를 매일 만

06 한어울

한여름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는 모리소바가 맛있는 맛집. 얼음 육수가 진하고

시원하다. 기호에 맞게 살짝 얼은 갈은 무를 육수에 넣어 먹으면 좋다.

COST 모리소바 7,000원. 생선구이 8,000원. ADD 춘천시 옥천길 35 OPEN 오전 9시30분 오후 8시30분 CLOSE TEL 033 254 2421

07 백’S COOKING

아담하지만 아늑한 이태리 음식점. 파스타를 비롯해 스테이크, 샐러드, 피자 등 메

뉴가 다양하다. 친절하고 깔끔하다.

COST 까르보나라 1만2천원. 새우 알프레도 1만3천원.

격주로 목요일 저녁에는 구이, 스테이크, 샐러드 등이 포함된 연어 특별 요리 행사가 진행된다. 1인당 3만원. ADD 춘천시 옥천길 9 OPEN 오전 12시 오후 10시 ㅣ 평일 브레이크타임 오후 3~4시반 CLOSE TEL 033 257 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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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시절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한다.

열정이 꽃피는 소리

Jong chan Park

글 백기환 사진 주한빈

아름다운 꽃이 피는 시기, 그 어느 꽃보다 열정이 넘치는 꽃이 있다. 이제 다소 고독한 이미 지, 암울한 이미지의 중년은 없다. 꽃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늙음을 공감하기보다 어떤 꽃 보다 활짝 필 준비가 되어있는 '꽃 중년'의 모습을 보여줄 한 송이 '꽃'은 '박종찬'씨이다. 풋 풋함보다 성숙함이 묻어있고, 혼자보다 같이 즐기는 꽃 중년의 향기 속에 푹 빠져보자.

아침

아침에 눈을 뜨면 시끌벅적한 일상이 시작된다.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준비시켜 학교에 보내고 바로 출근을 하며 아침을 맞이한다. 지금은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종찬 씨의 춘천에서의 삶은 어

박종찬 씨는 홍천에서 2남 3녀의 집안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중학교까지는 홍천에서 지내다 형 이 공부를 시키기 위해 춘천 고등학교에 보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쭉 주위에서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살아왔다. 꿈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대학을 진학할 때 처음으로 '내 꿈이 뭐 지?'라는 질문을 던졌고, 답을 찾지 못한 채 대학을 갔다. 춘천에 있는 대학에서 전공했던 '전자 통신'은 적성에 잘 맞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프로그래머 교육을 받았고 그것이 직업이 되었다. 그에겐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던 취미 생활이 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형이 치던 기타를 옆에서 개인적으로 배워 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랑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라고 하지만, 교회에서 찬양 인도도 했었고 교내에서 '유닉스 밴드'라는 이름의 밴드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베이스 기 타를 쳤다. 무대에는 한 번밖에 오르지 않았고 대단한 실력이 아니라며 손사래 치며 웃는 모습에 서 그의 즐거웠던 유년의 시간들이 살며시 비추었다. 지금은 초등학교 5학년인 큰딸이 어린 시절 박종찬 씨와 꼭 닮은 모습으로 기타를 배우고 있다고

“큰딸이 기타를 배우고 있어요. 제가 가르쳐준 것은 아니고, 학교에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꿈이 있다면 나중에 큰 딸과 같이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박종찬 씨의 아침은 평범한 듯 하지만 유쾌한 향이 난다. 기타연주를 직접 들어보진 못했지만, 그의 일상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소리를 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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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12시는 한창 일을 하는 시간으로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이다. 박종찬 작지만 아늑하고, 넓은 호수가 있죠. 문화생활을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씨는 춘천에 다시 자리를 잡기 전에 3년 정도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한 따뜻한 도시이자 고향이에요.” 적이 있다. 하지만 그에게 서울은 너무 낯선 곳이었다. “서울에 있는 동안은 늘 답답했어요. 춘천은 숨통이 트이는 도시에요. 알아보자.

가족

직장

결혼 10년 차. 아내는 같은 직장에서 일하던 동료였고 2살 연상. 아내 역시 춘천시 스포츠타운길에 위치한 IT기업 'edlbiz' 의 대표. 홈페이지 제작 및 웹 춘천이 고향이다. 초등학교 5학년, 2학년 두 딸의 아빠로 현재 우두동에 살 컨설팅,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춘천 문화와 소 고있다. 참고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삭한 식감과 향긋한 향이 매력 식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인 장모님이 해주시는 나물 무침.

크레센도

즐기다

춘천으로 다시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동호회를 찾는 일이었다고 한다. 박종찬 씨가 개성 있게 머리를 자르고 수염도 기르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 탭 댄스, 도예, 목공 DIY 등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고. 그러다가 찾게 된 기 았다. 이전엔 늘 정장 차림에 구두를 신었지만, 이제는 편안한 삶을 살아가 타 동호회 '크레센도'. 그는 2기로 활동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석사동 ' 려고 한다. 악당'이라는 장소에서 멋들어진 박종찬 씨의 기타 소리가 울려 퍼진다. TIP 올해 7월에서 8월 중에 작은 공연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중년의 문화

중년의 청춘은 열정만 가득하지는 않다. 노련함이 묻어있고 지혜가 숨어있다. 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워요. 그래서 공연도 자주 보러 다니고, 주말에는 아이 “모두에게는 각자의 삶과 사정이 있어요.”

들과 많이 돌아다니려고 해요. 춘천에서는 청년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로 열 많은 걱정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청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같이 나누어주 리는 문화 행사가 많아요.” 고, 함께 즐기고 싶은 것이 중년의 마음이 아닐까. 때론 자녀들과 함께 소소 각자의 삶이 있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있지만 재밌고 멋진 삶을 살아가는 하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생활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아 나서기도 하면서. '꽃 중년'. 어느 청춘들보다 더 짙은 향을 피우는 이유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춘천에 생각보다 문화행사가 많더라고요. 다양한 기회에 비해 많이 알려지 층층이 쌓인 경험들을 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녁

과 저녁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씩 나눠 마시면서 하루의 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 박종찬

다시 춘천에 돌아온 그가 춘천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노년이 되면 관절염도 심해지고 아픈 곳이 생기겠죠? 너무 오래 말고 80까 지 건강하게 살고 싶어요. 대신 재밌게, 유쾌하게 살고 싶어요.”

Recommended Place 충렬탑

tel 033 250 3668

박종찬 씨는 6시가 되면 퇴근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때로는 일이 많아 나비가 함께 하는 것처럼 그의 하루는 늘 가족과 함께 흘러가고 있었다. 야근하는 날도 있지만, 매주 수요일에는 기타를 배우고 가끔은 친구들 그는 특히 주말 동안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토요일에는 가족들과 나들이를 가고, 일요일 오전엔 교회에 다녀온 후 집에 들어서면 딸들이 그를 맞이한다. 이른 저녁 큰딸 옆에서 같이 누워 형 부부와 점심을 먹고, 아버지가 계신 요양원에 간다. 어떻게 보면 평 잠을 재우고 거실에 나와 아내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한다. 맥주를 한잔 범한 하루지만 그만의 유쾌한 재미가 곳곳에 숨어있었다. 가까이서 만난 박종찬 씨는 꿈을 연주하고 있었고, 누구보다 행복한 하 박종찬 씨의 하루를 들여다 보면서, 그가 ‘꽃 중년’이라고 불리는 이유 루의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용기를 내어 계속해서 도전하는 중년의 따 는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꽃에는 항상 벌과 듯한 연주. 춘천은 꽃 중년이 있어 누구보다 젊은 도시이다.

“충렬탑 꼭대기에 가보면 주차장 같이 넓은 곳이 있어요. 거기에서 가족들과 충렬탑이 자리한 우두산 지역은 6.25전쟁 초기에 제 6사단 장병들이 애국적 같이 도시락을 싸 가서 경치를 구경하면 정말 좋아요. 그리고 충렬탑 뒤쪽 숲 인 춘천 시민과 한 덩어리가 되어 북한군과 싸워 이긴 유서 깊은 장소이다. 으로 가서 귀를 기울여 보세요. 운이 좋으면 오색딱다구리를 만날 수 있어요.” 6.25 당시 전사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1955년 3군단 제 29사단 장병 들이 건립하였으며, 매년 6.6일에는 이 곳에서 현충일 행사가 실시된다. add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 ㅣ 가까운역 춘천역 oPen•close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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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밤바람을 듣다

breeze of the early summer night

글 김형철 사진 이원일

가족만큼 유대감이 강한 네 명의 혼성 멤버들이 만들어 내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의 밴드 일곱시반. 그들의 모던락 사운 드를 베어 무니 공지천 밤바람이 살랑인다.

오후 7:30

매주 화,목요일 오후 일곱 시 반이면 함께 모여 합주를 맞춘다는 밴드 일곱시반. 5월 어느 목요일 오후 7:30, 요선동에 위치한 레이블 뮤즈펙트의 연습실을 찾았다. 2013 년 8월에 결성된 5년차 밴드 일곱시반은 기타 김재헌(35), 베이스 황현중(25), 키보드 박실(25), 드럼 정기윤(25)으로 이루어진 혼성 4인조 밴드이다. 올해 3월 첫 E.P앨범 을 낸 이후로 바쁜 공연 일정을 소화해가며 주말에 있을 공연 연습이 한창이었다.

인터뷰를 위해 잠시 연습을 멈추다

연습실이 무척 좋아 보입니다. 원래는 리더 김재헌의 개인 연습실에서 합주하다, 레이블 뮤즈펙트에 몸 담게 되면서 이곳 연습실을 사용하고 있어요. 방음시설, 악기, 음향설비 등 춘천에서 가장 좋은 연 습실이라고 생각해요. 밴드에게 합주실 걱정을 안 한다는 것만으로 큰 행복이지요.

밴드 결성 후 첫 E.P앨범이 나왔는데, 반응은 어떤가요? 무척 뜨겁습니다. (웃음) 올해 3월 말에 앨범이 나왔는데, 많은 분이 호응도 해주시고, 평가도 해주시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죠. 올여름이면 미니앨범도 나올 예정이에요. 편 곡 작업도 마쳤으니 녹음만 마치면 됩니다.

춘천에서 로컬 밴드로 활동하는 것은? 음악적인 부분에서의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춘천스러운 음악을 아직 찾지 못해 서 일 수도 있겠죠. 공연장 느낌은 분명 차이가 있어요. 공지천 무대에서 공연할 때면 주로 가족과 연인들이에요. 평온하고 낭만적인 느낌이 가득하죠. 서울 홍대 공연장과 는 분명히 다르죠. 하지만 객석의 호응은 아직 부족해요.

그래도 굳이 서울을 찾아가지 않아도 춘천에서 멋진 밴드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신이 사는 지역에 로컬씬이 존재한다는 것은 뮤지션에게나 시민들에게나 더없 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맞아요. 뮤지션들에게도 로컬씬이 있고,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무대가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죠. 저희가 시민들 가까이 찾아가고자 노력해야죠. 4월 말에도 뮤즈피크닉이라 는 페스티벌에 참가했어요. 6월까지 매월 마지막째 주 토요일에 열리니 돗자리만 챙겨 서 놀러 나오세요~

밴드 생각하는 목표가 있나요? 다양한 연령대의 멤버들로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있을것 같습니다. 정해진 목표는 없어요. 지금 저희에게 가장 좋은 것은 음악이에요. 지금껏 음악을 해온 것처럼, 오늘도 내일도 음악을 하려고요. 결승선이 없어도, 앞이 보이지 않아도 지금은 달려가야 할 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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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랑카랑하고 때론 감미로운

리더 김재헌의 카랑카랑하면서 감미로운 보컬과 키보드 박실의 중성적인 보이스가 매력적입니다. 이번 e.p 앨범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지만 한 번쯤 겪어보았고,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 달하고자 했어요. 모두 저희가 느꼈던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한 음악입니다.

앨범 수록곡 중에 '구리와'란 곡이 있는데, '구리와'는 무슨 뜻이에요? 구리는 제가 예전에 키우던 개의 이름이에요. 15살의 나이로 제 곁을 떠났죠. 구리 와 함께 추억을 노래로 만들었어요. 음반 커버에도 살짝 등장한답니다.

구리와

단순하지만 질리지 않는 멜로디와 청량한 사운드의 밴드 일곱시반. 밤이 더욱 아름다 워지는 이 계절, 몸과 감성 모두를 설레기에 충분하다. 자신들만의 감성이 깃든 노래 로 꾸준하게 활동하는 밴드로 춘천 로컬씬에 자리매김 하기를.

언제나 같은 공간 속에 살고 있단 이유만으로 아무 말도 없이 기다리고 있었니 어떤 생각을 했을까 늘 같은 자리에서 같은 시간 속에 함께 한단 이유만으로 헛된 설렘 속에 기다리고 있었니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대로 행복했을까 너와의 흐린 날들이 지나쳐 가 이제 돌아갈 순 없겠지만

MUSEPECT 뮤즈펙트

20여년간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한 ‘훈남스’의 박승훈씨가 2016 년에 설립한 레코드 레이블이다. 지역 뮤지션들을 위한 음원녹음 및 앨범제작을 진행하며, 춘천을 모티브 삼아 순수한 감성을 담은 음악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소속 뮤지션으로 훈남스, 일곱시반, 노 는삼춘, ATM COFFEE, 모성민 프로젝트가 있다.

MUSEPICNIC 뮤즈피크닉

4월~6월 마지막째 주 토요일 춘천 공지천 소무대에서 진행되는 음악과 함께하는 소풍 이야기이다. 시민들 돗자리로 직접 찾아가 노래를 들려주는 돗자리 버스킹, 고장 난 기타를 고쳐주고, 기타도 빌려주는 등 공지천 잔디밭을 분홍빛 음악으로 물들인다. 뮤즈펙 트와 가마사운드, 올어바웃디자인이 함께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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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with the novels

소설이 머문 식탁

떡과 막국수

글 김형철 푸드스타일링 박민재 채소 소믈리에 l 민재의 키친 대표 장소제공 김유정문학촌

김유정문학촌이 위치한 춘천 신동면 증리. 그 ‘증’자가 시루떡을 찌는 데 쓰는 둥근 질그릇 증甑자 이다. 그래서 이곳을 ‘떡실마을’, ‘실레마을’이라 부른다. 실레마을은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이 태어난 고향이며, 스무 살 때 돌아와서 마을에 야학을 열고 농촌계몽 운동을 벌인 곳이며, 소설의 무대가 되 는 곳이다. 소설가 김유정의 담박함과 수줍음을 동경하는 춘천 중견작가 4명이 김유정문학촌에 모 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그리워하는 스물아홉 청년 김유정에 대해.

나의 고향은 저 강원도 산골이다. 춘천읍에서 한 20리 가량 산을 끼고 꼬불꼬불 돌아 들어가면 내닷는 조고마한 마을이다. 앞뒤 좌우에 굵찍굵찍한 산들이 빽 둘러섰고 그 속에 묻친 안윽한 마을이다. 그 산에 묻친 모양이 마치 옴푹한 떡시루 같아 하야 동명을 실레라 부른다. (중략) 주 위가 이렇게 시적이니만치 그들의 생활도 어데인가 시적이다. 어수룩하고 꾸물꾸물 일만하는 그들을 대하면 마치 딴 세상 사람을 보는 듯하다.

'오월의 산골작이'에서

급시로 날을 받아서 대례를 치렀다. 한편에서는 국수를 누른다. 잔치 보러온 아낙네들은 국수 그릇을 얼른 받아서 후룩후룩 들여 마시며 색시 잘났다고 춤을 추웠다. 주인은 즐거움에 너무 겨워서 추배를 은근히 들었다. 여간 경사가 아니다. 뭇 사람을 삐집고 안팎으로 드나들며 분부하기에 손이 돌지 않는다. “얘 메누라! 국수 한 그릇 더 가져온.” 어째말이 좀 어색하구만 … 다시 한번, “메누라 얘야! 얼른 가져와.”

'산골 나그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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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씨는 생긋이 웃더니 그 손을 이끌고 마루로 올라간다. 날이 몹시 추워서 마루에는 아무도 없었다. 찬장 앞으로 가더니 손뼉만 한 시루팥떡이 나온다.

좀 판단키 어려운 일이다.

주악 찹쌀가루와 대추를 섞어 꿀에 반죽하여 소를 넣고 송편과 같이 길게 빚어서 기름에 지진 떡

아마 음식은 목구멍까지 꽉 찼으리라. 역시 떡이 나오는데 본즉 이것은 팥떡이 아니라 밤 대추가 여기저기 삐져나온 백설기. 한 번 덥석 물어 떼면 입 안에서 그대로 스르르 녹을 듯 싶다. 너 이 것두 싫으냐 하니까 옥이는 좋다는 뜻으로 얼른 손을 내밀었다.

'떡'에서

2 권준호 시인

가슴속에서 떡이 목구멍으로 바짝 치뻗히는 바람에 못 먹기도 한 거 지만, 여기다가 더 넣을 수만 있다면 그것은 다만 입 안이 남았을 뿐이

김유정문학촌 사무국장

다. 그러면 그 다음 꿀 바른 주악 두개는 어떻게 먹었을까. 상식으로는

그때 이 나라 민초들의 아픔을 유정은 해학이란 처방으로 웃음짓게 하 였지만 결국 슬픈 일. 그래서 유정은, 그래도 그래도 봄.봄, 했나보다. 지금도 이 땅 안팎에서 떡을 쳐대는데 사람이 떡을 먹는 게 아니라 떡 이 사람을 먹는 웃픈 세상. 그래서 유정은 지금도 계속 봄.봄, 하나보 다. 향깃하고 알싸한 희망의 봄을 …

3 하창수 소설가 내게 김유정은 닭 한 마리 푹 고아 먹고 싶었던, '겸허'를 머리맡에 써 붙여놓았던, 비극적이지만 청허(淸虛)한 요절 청년소설가다. 그보다 오 래 산 것이, 그의 것보다 더 많은 소설을 쓴 것이 결코 자랑일 수 없는..

4 이광택 화가 생각의 깊이보다는 생각의 속도, 지식의 인간적 가치보다는 그 환전 가 치를 중시하는 시대가 되어서일까. 글도 비유와 은유는 멸종 직전이고 온통 직설법만 난무한다. 자연 말도 성마르고 거칠어졌다. 그래서 김유 정이 더욱 빛나 보이고 그리운가 보다. 구수하게 에두르는 그 춘천 사 투리만의 문체! 숙면 뒤의 아침처럼 상쾌, 통쾌한 유정의 소설은 분명 우리 인생의 비타민이요 신경안정제로 작용할 터이다! 김유정이 있기 에 춘천의 봄은 더욱 암탉의 품 속 같이 포근하다.

1 한승태 시인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학예연구사

인류는 유목과 정착 농업으로 문화를 시작한 이래, 농민이 세상을 떠돌기 시작하면 세상이 망했다는 징조였다. 이는 정착 농업민족인 우리의 숱한 역사가 보여준다. 김유정은 당대 사회의 착취와 억압이 강고한 세상이었음을 풍자와 해 1 학으로 버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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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얼굴

춘천의 어느 골목에는 오래된 가게들이 있다. 같은 자리에서 한 가지 일로 시간을 보내온 이들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헌책방, 문방구, 음반가게, 이발소에 찾아가 그들의 오늘을 들여다보았다.

글•사진 박선아

성일이발소

SINCE 1964

머리를 손질하는 마음으로 세월을 다듬어온 이발소

성일이발소의 문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1964년 그해 봄’ 54년 전의 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발사는 설레는 마음으로 간판을 달았을 거다. 당시엔 최신식이었던 기계 몇 가지를 가지런히 정리해두고 손님을 기다렸겠지. 동네 청년들이 이발하러 오고, 또 새로운 손님이 찾아오고,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러 올해로 54년째가 되었을 거 다. 더는 새로운 손님은 찾아오지 않고, 한때 청년이었던 단골손님들은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나이가 되었다. “머리 자르실 때가 되었는데, 오지 않아서 궁금해하면 돌아가셨더라고.” 이 말을 할 때, 이발사는 잠시 슬픈 표정을 지었다. 아주 잠시였다. 금세 다른 할아버지가 이발소에 들어섰고 그는 자연스레 할아버지의 안부를 물으며 면도를 시작했다. 한쪽에선 또 다른 할아버지가 염색약을 바른 채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강원도 춘천시 효자로 107 (효자동 662-19) 033 24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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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사

음악의 온도를 느끼게 해주는 음반가게 SINCE 1981

강원도 춘천시 시청길10번길 4-2 (조양동 26-1) 033-254-0623

도 온도가 있었지. 추억 속 노래들의 온도를 떠올려봤다.

오뚜기미니슈퍼

유년의 소란스러움을 간직한 학교 앞 문방구 SINCE 1983

강원도 춘천시 미려골길 29 (효자동 162)

1981년에 문을 연 음반 전문점, 명곡사. 근처 거리에 들어서자 번지수를 보지 않고도 바로 명곡사를 찾을 수 있었다. 어딘가에서 이정현의 ‘바꿔’라는 곡이 들 렸기 때문. 20여 년 전에 유행했던 이 노래를 요즈음의 거리에서 듣는 일은 드물 다. 조용히 그 노래를 흥얼거리며 명곡사에 들어섰다. 주인아저씨는 가게에 온 모두에게 친절했다. 아이돌의 음반을 사러 온 군인들, 추억을 찾아온 아주머니 들 그리고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은 기자에게도. 시디로 가득한 벽면의 한쪽 구 석에는 테이프나 엘피가 보였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모양에 학창시절 좋아하 던 가수의 테이프를 꺼내보며 몇 가지 노래를 흥얼거렸다. 한 사람의 인생에 기 억되는 음악은 몇 곡이나 될까. 이곳에 가면 잊고 있던 몇 가지 노래를 기억하게 된다. “시디가 깨끗하고 좋긴 한데, 가끔은 엘피나 테이프의 따뜻한 소리도 좋 죠.” 테이프를 구경하는 내 옆에 와서 아저씨가 넌지시 던진 말이다. 아, 소리에

“아, 돈 많이 벌어서 얼른 뜨려고 했는데 잘 안 되어서 여기 머물러 있지.”라며 주 인아저씨는 웃었다. 슈퍼를 찾아오는 꼬마 손님이나 어른 손님에게도 옅은 미소를 띄며 농담을 곧잘 던지시는 분이었다. 올해로 35년째 한 자리를 지킨 오뚜기미니 슈퍼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한쪽에는 음료수가 든 냉장고가 있고, 그 옆에는 불량식품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위쪽 선반을 보면 어릴 적에 사던 고무동력기나 인형, 로봇이 먼지를 쌓아둔 채로 놓여있다. ‘여기 머물러 있지.’ 아 저씨가 했던 말이 한동안 머릿속에 맴돌았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뽑기를 해 먹고, 병 콜라를 사 마시던 어린 시절에는 어른이 되면 더 멋진 곳에 있을 줄 알았다. 그 때의 마음이 상상했던 것보다 멀리 가지 못하고, 비슷한 자리를 서성이는 오늘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떠날 수 있는 자리가 몇 없다. 슬픈 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자리에 앉아야만 겨우 편안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은 왜일까.

26쪽

01 성일이발소 02 명곡사

03, 04 오뚜기슈퍼 05, 06 명문서점

명문서점

SINCE 1950

을 소개하고 있었다.

책과 책 사이에 추억을 쌓아둔 헌책방

1950년부터 대를 이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헌책방, 명문서점. 주인 할머니는 올해 88세로 21살부터 이 일을 시작하 셨다. 오후 5시까지는 주인 할머니가 나와 계시고 그 이후에는 며느님이 나와 자리를 지키신다. 중학생 때부터 이 서 점을 드나든 며느님의 나이도 환갑을 훌쩍 넘겼다. 주인 할머니는 취재를 거부하셨다. 자꾸 조르는 젊은이를 완강히 거절하지 못하고 사진만 찍게끔 허락했을 땐 다행이라 여겼지만, 막상 사진을 찍고 나오자 걱정이었다. ‘이 헌책방을 어떻게 소개하지?’ 인터넷에 ‘명문서점’을 검색해봤다. 홍보를 원치 않았던 할머니의 바람과 다르게 적잖은 사람들이 명문서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책을 훔쳤던 이야기, 자신의 아이에게 옛 추억을 들려준 이야기, 그 시절 읽은 책을 평생 기억하며 산다는 이야기. 부지런히 명문서점을 드나들었던 사람들은 서로 다른 추억을 말하고 있었지만, 같은 말을 하고 있는 듯했다. ‘명문서점이 계속 이 자리에 남아 우리의 이야기를 지켜주었으면 좋겠어요.’ 할머니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지만, 시간을 쌓아둔 소중한 곳이 없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들이 할머니 대신 이 서점

강원도 춘천시 서부대성로 145 (효자3동 641-2) 033 242 3200

27쪽

꽃중년의 시작, 자기 언어 갖기

Having your own language

글 최혜진ㅣ볼드저널 편집장 일러스트 이영민

‘자기 자신을 설명하지 못할 때, 자기 언어를 갖지 못할 때 누구나 는 중년이 그나마 덜 소외되었다는 건 온갖 통계가 말해준다. 그 약자다.’ 은유 작가의 책 <글쓰기의 최전선>에 나온 문장이다. 한국 사람을 한 덩어리로 놓고 성별로 먼저 반을 가르고, 그다 마다 나는 역설적이게도 몇몇 중년 남성의 얼굴을 떠올리게 된다. 음 10대, 20대, 30대… 이렇게 연령별로 뭉텅뭉텅 떼어 놓고 몇 달 전부터 '어바웃어파더www.about-a-father.com'라는 다큐멘 봤을 때 가장 힘센 집단은 누굴까? 기업이나 조직에서 결정권 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평범한 아버지의 평범한 삶 속 을 행사하는 자리에 있고, 소득 수준이 가장 높으며, 어느 상황 에 숨어있는 비범한 아름다움을 포착하겠다는 목표 아래 20대 에서든 발언권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사람. 아마 5060 남성일 것 부터 80대까지, 먼지 날리는 공사 현장부터 새하얀 병원 진료 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권력을 가지고 있고, 청년이나 노년보다 실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아버지들을 가리지 않고

하느냐고, 후회되는 점은 없냐고.

이긴 자가 언어도 갖는다. 졌으면 함구한다.

다.

러나 ‘자기 언어를 갖지 못할 때 누구나 약자다’라는 문장을 볼 때

만나 철퍼덕 자리 깔고 앉아 귀찮게 질문을 늘어놓는다. 요즘 힘든 점이 뭐냐고, 아버지가 된 이후에 어떤 생각을 가장 많이

볼드 저널 BOLD JOURNAL

취재원 수가 늘어날수록 희미한 경향이 감지된다. 특히 중년 아 버지들이 그렇다. 분명 다른 공간, 다른 상황 안에서 만난 서로 를 모르는 사람들인데도 비슷한 발언을 해서 놀랄 때가 많다.

볼드피리어드가 만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며, 현대의 삶에 중요한 가치를 세련된 어법으로 담아내는 프리 미엄 미디어 브랜드입니다.

중년 아버지의 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골 문장 1번은 “나 야 한다고 생각되는 숙제들을 처리하면서. 는 사회적으로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인데, 내 이야기 들어서 뭐 한국이 이토록 공감 불능의 사회가 되도록 경쟁적 판을 짜놓은 해요?”다. 구둣방에서, 경비 초소에서, 택시에서, 생활 전선 최 윗세대 아버지들이 미우면서 동시에 그들이 측은하다. 권력과 전방에서 선량하게 살아온 서민층 아버지일수록 이렇게 말하는 여유를 가졌지만 스스로에게조차 소외된 사람들, 타인의 고통 경향이 있다. 사회적인 성공을 이룬 사람이나 ‘자기 이야기’할 과 슬픔에 감응하는 감수성을 갖지 못해 표류하는 사람들, 무심 발언권을 얻을 수 있다는 말 이면에는 전제가 있다. 경쟁에서 함, 무뚝뚝함, 고압적 태도가 남자다움의 상징이라고 배워버린 사람들, 성과주의 틀 안에서만 사고하는 사람들, 일할 때만 자 단골 문장 2번은 “요즘 젊은 애들은”으로 시작해서 수다스럽게 신의 존재 가치를 느끼는 사람들, 여가가 어색한 사람들…. 끝없이 이어지는 훈계다. “그때 어떤 감정을 느꼈나요?” “왜 그 이런 이유에서 중년 남성들이 단순히 아는 문화에 그치지 않고 런 생각을 했나요?” 등 본인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대답 체험된 문화를 누렸으면 좋겠다. 페터 비에리가 <자기 결정>에 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질 때는 어색해하고 쭈뼛대며 말을 잇지 서 쓴 것처럼 ‘교양을 쌓는다는 것, 그것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 못한다. 대신 세태에 대한 한탄과 통탄의 말은 강한 어조로 거 과 같기 때문이다. ‘아는 문화’는 지식과 박식함을 위함이다. 침없이 이어나간다. 못마땅한 점들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비판 ‘체험된 문화’는 예술의 힘을 빌려 어찌해 볼 겨를 없이 영향을 하는 자신을 만족스럽게 바라본다. 그렇게 자기효능감을 채운 주었던 구조적 관념들에 의심의 눈초리를 던져보고 자신을 억 압했던 생각의 틀을 해부해 보는 경험을 뜻한다. 맹목적으로 닥 자기 언어를 갖지 못했을 땐 감정을 말하는 일이 껄끄럽다. 호 치는 대로 살아왔던 시간을 잠시 멈춤하고, 뒤로 한 발짝 물러 모 헌드레드 시대에 중년이라 일컬어지는 1955년~193년 베이 나 자신의 경험과 내적 거리를 두는 작업이다. 자신이 누구인 비붐 세대는 자신의 삶을 자기만의 언어로 말하는 법을 배우는 지,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대신 역할로 자신을 규정했다. 강력한 가부장제와 권위주의 안 그 소망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누구에게 받은 영향인지 곰곰히 에서 가장의 역할, 아버지라는 역할, 직업이 부여하는 역할 등 생각하고 질문할 때 체험된 문화를 누리는 작업이 시작된다. 당 ‘도리’ 만 제대로 하면 되는 줄 알았던 시대를 살았다. 아들 도 연하다고 믿어왔던 것들의 당연하지 않음을 인식할 때 비로소 리, 장남 도리, 가장 도리, 상사 도리 등 주변과 크게 다르지 않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기 자신의 언어로 설 게, 모나지 않게, 자기 발견은 뒤로 좀 미루고 우선은 마땅히 해 명할 수 있다.

문화예술리포트 ㅣ

28쪽

2017 CALENDAR JUNE - AUGUST 문화캘린더

I JUNE

문화재단행사

거리공연

2017 무한청춘 페스티벌 약사리 작당스쿨 탐방 at 서울 문화공간 일대

춘천x서울 작당러들, 만나다!

인형극장 기획공연 신데렐라 스토리 평일 11시, 14시 l 주말 11시, 14시, 16시 at 춘천인형극장 6.9 PM 7:30 춘천구경 현악기와 친구들 at 축제극장 몸짓

6.10 PM 7:30 춘천구경 국악창작그룹 자락 at 축제극장 몸짓

6.15 PM 7:30 춘천시립교향악단 제 135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전곡 시리즈 Ⅱ

협연 피아니스트 유영욱 at 춘천문화예술회관

6.3 PM 5:00

인형극장 기획공연 신데렐라 스토리 평일 11시, 14시 l 주말 11시, 14시, 16시 at 춘천인형극장

6.17 PM 5:00

6.16 PM 7:30 춘천구경 모던다락방

at 축제극장 몸짓

6.17 PM 7:30 춘천구경 매직포커스

at 축제극장 몸짓

6.24 PM 6:00

6.22 PM 7:30

at 춘천문화예술회관 춘천시립합창단 제 93회 정기연주회 Brahms requiem

협연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노대산, 춘천시립교향악단, 원주시립 합창단

6.23 PM 7:30

at 춘천문화예술회관 춘천시립 청소년 교향악단 제15회 정기연주회 협연 피아니스트 박은석

at 명동거리

6.23 PM 7:30 춘천구경 백영태 발레류 보브

at 축제극장 몸짓

6.24 PM 2:00

at 창작공간 아르숲 2017 청년문화 협의체 운영 춘천청년문화네트워크 청설모 청년교류회

6.28 PM 7:00

6.24 PM 7:30 춘천구경 강원 오페라앙상블

at 축제극장 몸짓

6.28 PM 12:00

at 축제극장 몸짓 공연고민해결소 <국악편>

LA SIESTA 프리뷰강의

2017 춘천연극제

6.28 PM 12:00 6월 LA SIESTA 월드뮤직그룹 공명

at 축제극장 몸짓

I JULY

문화재단행사

6.3, 10, 17, 24 AM 11~12 소양강 스카이워크

7.4 AM 11:00 춘천시립합창단 휴가다 모닝콘서트 고전음악이야기 at 춘천문화예술회관

6.9, 14, 19, 24, 29 PM 2~3 신북읍 샘밭장터 6.3, 10, 17, 24 PM 7~8 번개시장

7.14 PM 7:30

브라스 인 춘천 협연 피아니스트 임효선 at 춘천문화예술회관

6.10, 17, 24 PM 4~5 강촌 출렁다리 수변공원 6.10, 17, 24 PM 4~5 춘천명동 브라운 5번가

기획전시 ‘사진 공감’ 展 at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지역문화 예술행사

7.20 PM 7:30

at 춘천문화예술회관 평창대관령음악제 공동주최 춘천시립교향악단 제136회 정기연주회

강원아트페어 at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

7.22 PM 7:30 춘천구경 리코더 조진희 7월 LA SIESTA 박규희 at 축제극장 몸짓 7.26 PM 12:00

약사 展 at 봄빛카페 l 약사동 at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 몽니와 함께 떠나는 여행콘서트 '2017 단 한번의 여행'

6.3 PM 7:30 토크콘서트 ‘나’ at 축제극장 몸짓 6.10, 6.24 PM 2:00 상상스테이지 at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거리공연

at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

러브테이크 희망의 피크닉 with 9와숫자들

7.1 AM 11~12 소양강 스카이워크 7.4 PM 2~3 신북읍 샘밭장터

ZiPPer 016 빌리어코스티 at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

7.1 PM 7~8 번개시장

6.28 PM 12:00 2017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7.1 PM 4~5 강촌 출렁다리 수변공원 7.1 PM 4~5 춘천명동 브라운 5번가

6.28 PM 7:00 물위의 火루밤 물火일체 at 춘천 수변공원

지역문화 예술행사 7.21 PM 7:30 씬디플레이4. 아이보리코스트 at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

夜야한 세레나데 프로포즈 at 국립춘천박물관 야외공연장

7.22 PM 5:00 춘천인(春1000人)음악회 7.26 PM 7:00 물위의 火루밤 물火일체

at 춘천문화예술회관, 축제극장몸짓, 춘천인형극장, 국립춘천박물관, 봄내극장, 강원대학교 실사구시관

힙합콘서트 헬텀 어웨이큰 at 축제극장 몸짓

7.29 PM 7:30 매주 토요일 PM 2:00

PM 3:00, 7:00 매주 수요일 수요일 사이좋은 극장 at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

일시정지시네필 at 일시정지시네마

매주 수요일 PM 7:00

매주 수요일 PM 7:00 일시정지시네필 at 일시정지시네마

매주 수요일 PM 3:00, 7:00 수요일 사이좋은 극장 at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

I AUGUST

문화재단행사 8.16 PM 7:30 기획공연 ‘기타리스트 요하네스 뮐러’ 내한공연 at 춘천문화예술회관

8.18 PM 7:30 춘천시립교향악단 제137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전곡 시리즈 III

협연 피아니스트 문지영 at 춘천문화예술회관

at 축제극장 몸짓

8.23 - 8.26 PM 8:00 제2회 온 세대 합창 페스티벌 at KT&G 상상마당, 춘천인형극장 8.25 PM 7:30 춘천구경 춘천시립교향악단

at 축제극장 몸짓

8.30 AM 12:00 8월 LA SIESTA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 at 축제극장 몸짓

거리공연 8.15, 26 AM 11~12 소양강 스카이워크 8.29 PM 2~3 신북읍 샘밭장터 8.26 PM 7~8 번개시장 8.15, 26 PM 4~5 강촌 출렁다리 수변공원 8.26 PM 4~5 춘천명동 브라운 5번가

지역문화 예술행사

상기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니, 홈페이지www.cccf.or.kr를 참조바랍니다

목선혜 개인전 <정원의 깊숙한 곳> at KT&G 상상마당 춘천 갤러리

at 춘천호반체육관

이승호 개인전 <나태꽃> at 춘천미술관

at 춘천 수변공원

청선문화예술원 <낭송회춘천글소리> at 축제극장몸짓

8.26 PM 3:00 8.30 PM 7:00 물위의 火루밤 물火일체

at 춘천 수변공원

상상스테이지 at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매주 토요일 PM 2:00 상상스테이지 at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at 일시정지시네마 PM 7:00 일시정지시네필 매주 수요일 매주 수요일 PM 3:00, 7:00 수요일 사이좋은 극장 at KT&G 상상마당 춘천 사운드홀

문화캘린더 ㅣ

29쪽

SUMMER 2017

CHUNCHEON CULTURE NEWS

춘천시문화재단 소식

2017 온 세대 합창 페스티벌 개최

춘천시립예술단이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간 인형극장과 KT&G상상마당에서 ‘춘천에 퍼지는 울림, 온 가족이 함께하는 어울림’이라는 부제로 2017 온 세대 합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온 세대 합창 페스티벌은 가족, 친구, 이웃사촌과 퍼지는 시립합창단의 격조 높은 하모니의 무대가 함께하는 여유로운 삶의 가치를 지향하고 합창음 마련되어 있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 ‘몸짓’, ‘드로잉’ 같이 아동·청소년들의 자유로 악으로 지역공동체의 온 세대가 하나 되는 계기를 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운 의사표현과 소통을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하고자 기획하였다. 으로 구성하였다.

26일(토)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처럼 낭만적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배움의 어울림, 하나 되는 울 인 야외공연으로 진행할 ‘봄내의 울림’이 준비되 림, 온 가족의 어울림, 한 여름 밤의 울림, 봄내의 어 있으며, 온 가족이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울림 & 소풍 같은 어울림, 모두가 하나 되는 울림 ‘소풍 같은 어울림’으로 잔디밭 저녁식사가 마련 과 어울림으로 총 6가지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되어 있다. 23일(수)부터 25일(금)까지 오전 시간에 진행되는 이 후, 페스티벌의 막을 내리는 ‘모두가 하나 되는 재 1기 참가지 모집은 완료되었다. ‘배움의 어울림’은 합창 교육의 선두주자로 앞장 울림과 어울림’은 상상마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되 서고 있는 울산시립합창단 지휘자 민인기, 서울소 며 페스티벌 기간 내에 개최되는 춘천전국합창대 문의| 년소녀합창단 지휘자 원학연, 보컬빌더 이현섭과 회에서 1등을 차지한 합창단이 축하 무대를 선보 춘천시문화재단 홈페이지 WWW.CCCF.OR.KR 함께 세미나를 통한 합창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며, 뮤지컬 배우 손준호, 김소현의 단독 무대로 춘천시문화재단 문예진흥팀 033 259 5833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세미나 1부가 진행된다. 후에는 ‘온 가족의 어울림’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 2부에서는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든 출연진들과 램은 합창에 대한 열정을 가진 가족 신청자를 중 손준호, 김소현의 페스티벌 위촉곡 연주가 있을 심으로 예술단 내 합창 지휘자들의 프로그래밍을 예정이다. 통하여 합창 음악 전문가 멘토와 함께 가족합창단 이 후, 페스티벌의 막을 내리는 ‘모두가 하나 되 을 만들어 14주간 연습을 진행해 온 가족합창단 는 울림과 어울림’은 페스티벌 기간 내에 개최되 이 서로의 실력을 뽐내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는 춘천전국합창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합창단이 23일(수), 24일(목) 이틀간 진행되는 ‘하나 되는 축하 무대를 가질 예정이며. 뮤지컬 배우 손준호, 울림’은 춘천 내의 지역합창단 12개 팀의 공연으 김소현의 단독 무대로 1부가 진행되며 2부에서는 로 인형극장에서 진행되며, 춘천 지역 시민들에게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든 출연진들과 손준호, 김소 는 지역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현의 페스티벌 위촉곡 연주가 있을 예정이다. 기회를, 가족합창단에게는 소통과 교류의 장소가 될 것이다. 기수 모집기간 25일(금) 저녁에 펼쳐지는 연주는 ‘한 여름 밤의 1 4.20~5.7 울림’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상상마당 야외무대에 2 6.12~6.23 서 춘천시립합창단의 야외 콘서트 ‘한 여름 밤의 3 콘서트’ 가 준비되어 있다. 야외 공연장에서 울려

일정

장르 5.13~6.24 연극(마임) 7.1~8.19 미술(민화)

7.27~8.7

8.26~10.7 연극(마임) 4 9.18~9.29 10.14~11.25 미술(민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2017 무한청춘페스티벌 약사리 작당스쿨 개강

관내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여가지원 프로 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이 5 월 13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은 문화체 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

실행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관하게 된다.

회, 춘천시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전국 의 문예회관을 거점으로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소양 및 정서 함양, 감수성 및 소통능력 제고를 돕는 예술감상교육 프로그램이다. 춘천시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미운오리새끼 마음 엿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춘기를 겪

판)에서 열린 바 있다. 올해 세 번째 무한청춘페 실에서 진행된 바 있다.

고 있는 청소년 및 가족 대상으로 소통 기반의

스티벌은 주관단체가 제안한 약사동 일대에서

문화예술활동(연극,미술)을 제공하여 또래 간, 가족 간 내적 갈등을 해소해왔다. 특히, 올해 시

더아트(주)공동대표 반다경, 김민경가 주관하게

행하는 ‘미운 오리새끼 마음 엿보기’ 시즌 Ⅱ는

된다. 2017 무한청춘 페스티벌은 ①약사리 작당 스쿨(5~7월) ②모여라! 청년정(6.29/ 7.13/ 10.18 총3회 예정) ③약사 처방전(본 축제, 9

매주 토요일 7회차씩 총 4기 과정으로 매 기수

월 22~24일 예정)으로 구성되며, 약사리 작당

별로 40명을 모집하며 1~2기는 초등학교 고학

스쿨이 5월 10일부터 7월 11일까지(주 2회

생, 3~4기는 중학생이 대상으로 진행한다. 현

곳에서 진행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모집 정보

대상

프로그램명 연기하는 사람 누구?

초등학교 고학년

우리 문화의 멋과 민화 연기하는 사람 누구?

중학생 이상

우리 문화의 멋과 민화

3년차를 맞이한 ‘2017 청년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을 올해도 시행한다. 해당 사업은 3년차 이상의 입문단계를 거친 청년단체가 지역 내 다양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선배 문화기획자 및 새로운 (예 비)청년문화인력들과 지역자원을 새롭게 상상해보는 사업으로, 교육과정의 기획부터 페스티벌의

2015년 첫 번째 무한청춘페스티벌은 춘천역 탐방, 지역 자원 조사, 기획서 작성 등을 거쳐 옆 플라타너스 거리(주관 : 동네방네 협동조합) 9~10월 중 축제를 직접 실행까지 해본다. 에서, 2016년 두 번째 무한청춘페스티벌은 육 한편 지난 5월 10일(수) ‘약사리 작당스쿨’의 림고개 일대(주관 :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오리엔테이션이 춘천문화예술회관 지하 연습

열릴 예정이며, 선정된 예비사회적기업인 오픈 문의|춘천시문화재단 문예진흥팀 033 259 5831

2017 일당백 프로젝트

저녁 7시) 창작공간 아르숲 및 약사동 일대 곳 “2017 일당백 프로젝트-응원해 시즌 5”에 선 가 담긴 옷, 신발 등의 물품을 사고파는 중고장 정된 총 7개 팀의 프로젝트가 5월부터 본격적 터 프로젝트로 5월 23일 강원대학교 함인섭 광 관심분야에 따라 예술, 소통, 마켓 3개 팀이 각 으로 시작한다. 장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각 담임멘토틔우미 1명, TA이끄미 1명, 작당스 ‘도르리 하자’대표 심경미는 5월부터 번개시장 “2017 일당백 프로젝트-응원해 시즌 5”에 선 의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어려운 아동에게 쿨 학생새싹이 10명 내외로 나뉘어 활동하게 정된 총 7개 팀의 프로젝트가 5월부터 본격적 나눠주는 봉사 프로젝트로, 활동과정에 대한 기 되며, 이후 수도권 청년활동을 둘러보는 서울 으로 시작한다. 록을 바탕으로 10월에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 `일당백 프로젝트'는 청년 1팀(명)에게 100만 다.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시민 100명을 모으는 프 ‘가지고 싶은 춘천’대표 이은실은 춘천을 소재로 로젝트이며 예비청년문화기획자의 등용문으로 한 아트캘린더 제작 및 실크스크린 체험 클래스 평가받는 사업이다. 를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노란 병아리 WITH 청춘’, ‘Clothes-Up’, ‘도 이외에도 청소년 영화제 개최대표 손지연, 김유

르리 하자’, ‘가지고 싶은 춘천’ 등 7팀7개 사업 정의 동백꽃을 춘천의 공간과 연계하는 스토리 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텔링 사업대표 김성영, 춘천곳곳을 찾아가는 아 ‘노란 병아리 WITH 청춘’대표 최소림은 양말인 카펠라 공연대표 탁유진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형 등 헨드메이드 물품을 제작하고 이웃에 기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는 프로젝트로 5월 20일 저녁 7시 창작공간 아르숲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6회차 문의| 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춘천시문화재단 홈페이지 WWW.CCCF.OR.KR 춘천시문화재단 문예진흥팀 033 259 5831 ‘Clothes-Up’대표 엄유진은 청년들의 이야기

재단소식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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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팟티는 독자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 썸원스페이지 2인실 1박 숙박권 (평일요금) / 2명 는 코너입니다. 좀 더 나은 춘천문화놀이매거진 콘삭스 양말 4종 선물 세트 / 2명 POT을 만들기 위해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 립니다! 가장 좋았던 기사들이나 제안하고 싶은 것들, 어떤 의견이든 보내주세요. 좋은 의견 주 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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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 REVIEWS

매거진 팟을 사랑하는 춘천시민 입니다. 디자인이 예뻐서 소장하고 싶은 매 거진 POT!! 매번 나올때 마다 기대가 되네요. 이번 10호 역시 POT만의 개성이 잘 담긴것 같아요.특히 춘천다이닝 코너 를 보면서 정말 봄을 듬뿍 느낄 수 있었어요. 음식사진과 함께 작가들과 식 사하면서 나눈 에피소드들도 실어주세요~ 듣고 싶어요! 매거진 팟 덕분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아티스트 분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해요. 앞으 로도 좋은 글, 사진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

춘천에 가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게 해 준 매거진 입니다~ 맛집들 그리고 춘 천만의 아름다운 공간들 꼭 가고 싶네요. 이번호 같은 경우 꽃집이라 너무 맘에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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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 소식을 널리 알려주세요. 소중한 당신과 누군가를 위해 춘천문화놀이매 정기구독 신청 춘천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ccf.or.kr 오른쪽 위 알림창 거진 POT 정기구독을 신청해주세요. 분기별 춘 구독신청 인원 선착순 2,000명 * 다른 지역 분들도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 가능 부수 1부 (1명당 1부) 천의 문화놀이가 찾아갑니다.

N. 11 SUMMER 2017

배움팟팟

instagram@jinn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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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탁영희

부천시 이은영

EDITOR'S NOTE

1997년 시작된 루피의 위대한 항로 여행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나 역시 21년째 매주 함께 하고 있다. 키덜트는 꿈을 놓지 않은 사람들이다. 키덜트는 단순히 키 드(kid)과 어덜트(adult)의 합성어가 아니다. 키덜트는 꿈을 포기해 버리거나 잊 어버리는 것에 관대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번 동상춘몽은 키덜트의 만남이었 다. 한동안 키덜트 문화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였다. 마치 어른이 되지 못한 미 성숙한 사람들만의 취미인양, 또 마니아층을 ‘덕후’라 하며 사회부적응자처럼 묘 사하였다. 하지만 이들은 꿈꾸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자신의 삶 속에서 나답게 살 기 위해 능동적으로 삶을 즐길 줄 아는 중년이었다.

epilogue

팟 에필로그는 시민의 시선과 편집부의 생각으로 채워집니다

NEIGHBOR'S STORY

아빠의 추억여행. 이번 가족 여행은 아빠가 40여 년 전 군대 시절을 보냈던 곳을 가보고 싶다 하셨다. 아빠의 군부대, 훈련 받았던 곳들, 비무장 지대 등 아빠의 기억 속에 있는 이곳저곳 들을 멀찍이서(보안상 자세히는 못 살펴보고 ㅠㅠ) 훑어보며 일정을 보냈다. 아빠의 옛이야기도 듣고 좋았었던 시간. 1박2 일 예정이었던 가족여행은 '남도 사람인 우리가 언제 또 왕복 9시간을 차를 타고 이곳에 올 수 있나? 그땐 제대로 걸을 수나 있으려나'라는 이야기로 2박 3일로 늘어났다. 속으로 울컥. 막뚱이와 난 조용히 약속들을 취소하며 부모님 과 함께했다! 우리 가족이 함께함이 즐겁고 고마운 시간들이 였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동심을 가진 어른들 이상하다 하고 전자 게임, 프라모델, 만활 싫어하고 그게 왜 재미있는지 이해를 못하고 그런 사람을 보며 나는 답답하고, 하지만 그 사람 역시 내가 답답하고 얽히고 설키고 꼬이고 막히고…

1993, 듀스 2집 GO! GO! GO! with H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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