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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지나고 보면, 어느새 젊음도 기억 속 그림자처럼 흐르고, 한때 함께 웃었던 친구들도 조용히 사라져 버린다.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와, 아련히 떠오르는 얼굴들이 이젠 먼 꿈처럼 스러져 간다. 그토록 빨리 달려가던 시간 속에서, 멈추지 못한 하루하루가 결국엔 나를 황혼으로 이끌고, 그곳에서 만난 평화는 이젠 마음 깊은 곳에서 슬픔으로만 느껴진다. 세월의 흐름에 휘말려, 무심히 살아온 내게 끝내 다가오는 시간을 어찌 할 수 없는 나약함으로 바라볼 뿐이다. 한때 뜨겁게 타올랐던 열정은 이제 점차 사라지고, 마지막 순간에 남은 것은 그리운 사람들, 그리고 지나간 시간들의 흔적. 삶은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고, 그 속에서 나는 남은 시간을 더욱 애틋하게 품는다. - 지은이 : 김규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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