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
차 례 1. 시의 문을 열며 2 2. 시 1) 수선화 3 2) 개나리 4 3) 비여,비여! 5 4) 목련 6 5) 달팽이 7 6) 하늘과 바다 사이 8 7) 갈매기 노닐다 9 8) 대숲에 안기다 10 9) 메타세쿼이아 11 10) 겨울눈 12 3. 시를 접으며 13 1 시의 문을 열며 세상은 언제나 말을 걸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나뭇잎을 쓰다듬을 때, 햇살이 꽃잎 위에 조용히 내려앉을 때, 내 안에도 조용한 언어가 움텄습니다. 자연은 시보다 먼저 시를 알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뒤늦게 깨닫는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이름 없는 풀잎 하나가 내 마음을 적시는 순간들을 지나 이제야 펜을 듭니다. 이 시집은 풀과 나무, 바람과 계절에게서 배운 말들로 조심스레 엮은 작은 노트입니다. 자연을 바라보며 당신의 마음도 잠시 멈추어 쉬어가기를, 그 쉼 속에서 당신만의 시 한 줄이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