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팜플렛

올해 토굴은 여느 해보다 바쁜 일 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봄철 정기 공연과 9월 초의 기획공연 까지 이미 두 편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는데, 가을철 정기공연인 <심판>은 초유의 더블 캐스팅 을 실험하다 보니 실제 로는 두 편의 연극을 동시에 준비하는 만큼의 품을 들여야 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도대체 어떤 대학생들이 연극을 하는 것일까?” 극회 원들을 생각하면서 제가 종종 떠올리는 질문입니다. <심판>은 그 질문에 에둘러 대답하는 연극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학생들은 “고시 준비를 하는 대신 연극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 “불행을 줄이려 애쓰는 대신 행복을 추구하며 살겠다고 결정한 사람들”이라고 말입니다. 당신들 이 누구보다 자기 삶에 당당한 사람들이어서 좋습니다. 이번이 벌써 70 번째의 정기공연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이 역사를 열정으로 함께 써온 모든 극회원에게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토굴 제 70회 정기 공연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 다. 9월부터 11월까지 정말 치열하게 달려왔습니다. 추석 연휴동안 함께 각색해주고 연습을 도와준 연출팀, 함께 극을 만들어가고 모든 연습에 최선을 다해준 캐스트 팀, 연극을 홍보하고 연습실 잡아주느라 고생한 기획팀, 많은 요구사항에도 불구 하고 예쁜 무대 만들어준 무대팀, 연극의 디테일을 잡아줄 소품을 준비하느라 수 고한 시각팀, 더욱 풍성한 무대를 위해 여러 효과들을 준비해 준 음향팀과 조명 팀. 이 7개의 팀, 32명의 토굴 부원들이 있었기에 연극 <심판>이 올라갈 수 있었 습니다. 그리고 이 연극을 완성할 수 있었던 건 관객 여러분들의 귀한 발걸음입니 다. 관객분들의 박수에 캐스트는 힘을 얻고 스태프는 보람을 느낍니다. 관객분들의 호응에 캐스트는 에너지를 얻고 스태프는 웃음을 짓습니다. 이 극이 진행되는 95 분간 ‘강한울’, ‘이여진’, ‘천시훈’, ‘심은지’의 감정에 몰입하여 지금껏 숨겨왔던 기쁨, 슬픔, 분노, 짜증을 마음껏 표출해보세요. 강지윤 (경영 20, 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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