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복지재단 3월 소식지
연해주 동포 섬김 사역 황로자 할머니 SAMcare┃SAM Newsletter 샘복지재단은 사랑으로 생명을 치료하는 국제보건의료 NGO입니다 샘복지재단 소식지 24 03 낭만과 꿈 (Boys and girls, be ambitious) 내가 사역이 너무 바빠져 대학에서 조기 은퇴를 할 때, 나의 환자들, 간호사들 그 리고 동료 교수들이 작별을 아쉬워하며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또 어떤 환자들은 “남편들도 못 믿는 세상에서 오직 믿는 한 남자인 나의 주치의가 없으면 나는 어 떡하냐”며 서운해하였습니다” 학장도 완전히 그만두지 말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이라도 나와서 강의도 하고 환자들을 돌보아달라는 부탁도 했지만, 용기를 내어 떠났습니다. 그들의 손 흔들어 작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나는 하늘을 쳐 다보았습니다. 내가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와 병원을 걸어 나가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문득 내가 수술을 했다가 죽을 뻔하였던 한 환자가 떠 오릅니다. 그녀는 320파운드(145kg)가 되는 거구에 난소 종양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수술대 한 대로는 몸을 다 누일 수 없어 두 대를 나란히 놓고 환자가 누웠습니다. 외과에서는 개복수술은 포기하고 내시경으로 하는 것이 그나마 가능하다는 판단 을 하여 로봇과 레이저 수술을 맡고 있던 나에게 환자를 넘겼습니다. 나도 가능 성이 희박하고 합병증으로 생명을 보장할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지만, 환자가 무조건 해 달라는 요청에 일단 시도를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너무 배가 두꺼워 어디가 어딘지 잘 분간도 안 되고 두꺼운 앞치마를 입고 있 는 듯 심한 복부 비만이어서 수술실 안에서도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간신히 수 술이 시작되었고, 주임 레지던트(chief resident)가 복강경을 넣으려 여러 번 시도해도 잘 들어가지 않더니, 드디어 온 힘을 다하여 깊숙이 밀어 넣었는데 퍽 소리가 났습니다. 마음이 불안하여 복강경을 뺐더니 피가 팍 쏟아집니다. 대동맥이 터져 피가 수돗물 나오듯 펑펑 쏟아집니다. 할 수 없이 개복하였지 만,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되지도 않고 철철 흐르는 피 밖에는 아무것도 보이 지 않습니다. 인턴까지 4명의 의사가 죽을힘을 다하여 손으로 누르고, 거즈를 대표서신 두란노몰, 갓피플몰, 인터파크, 교보문고 등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나는 오늘도 꿈 을 꿉니다 ’ 샘복지재단 박세록 대표의 ‘사랑의 왕진가방’ 계속되는 이야기 3 채워 지혈하려 했지만, 출혈이 계속되니 팔꿈치까지 배 속에다 넣고 동맥을 찾기 시작하였 습니다. 그리고 온통 피로 가득 차 어디가 어딘지 분간도 안 되고 볼 수가 없으니 무조건 동 맥이 있을 만한 곳을 지혈 감자로 잡고 또 잡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나는 그때 “환자가 죽는구나.” 갑자기 나도 모르게 “이 사람들 모두가 내가 선교사라고 열 심히 세계를 바쁘게 다니는 것을 아는데, 환자가 죽으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하잖아요” “하나님, 환자를 살려 주세요”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되는 대로 잡았습니다. “you got it.” 드디어 터진 혈관을 잡았습니다. 출혈은 멎었고, 수술은 끝났습니다. 내가 한국말로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기도를 했더니,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내가 방언 기도를 해서 환자가 살았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이 환자는 그 후 여러 가지 합병 증으로 병원에 한 달 이상 머물다가 휠체어로 퇴원하는 날 나를 찾아와 “생명의 은인”이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당신의 방언 기도가 나를 살렸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수없이 되풀이하 였습니다. 이 환자를 생각하며 하늘을 우러러보니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오늘따라 더 파랗고 더 하 얀 모습으로 나를 위로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긴 세월 동안 수고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후 나의 삶의 가치가 변하였습니다. 내가 목숨 걸고 살아오던 모든 세상 것들, 재물, 명예, 권력 등이 아니고, 소망의 하나님이 주신 기쁨과 평강이 넘치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넘 치는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