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구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이용형) 소식지
자립준비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청소년복지플랫폼 이사장님 인사말 관장님 인사말 새로운 한 해를 맞았습니다. 언젠가부터 겨울날 산마루의 성긴 가지들 뒤로 뵈는 하늘색이 참 예쁘게 보였습니다. 어린 아들에게 그 얘길 했을 때는 공감을 못 받았는데, 성인이 되어서야 그도 그것이 예쁘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나목에 눈이 간다는 것은 헐벗은 겨울의 의미를 어느 정도 헤아린다는 뜻일까요? 한파가 잠시 왔을 때 겨울 산을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얼어버린 작은 폭포수가 만들어 낸 고드름조형물이 겨울의 운치를 더했습니다. 계곡을 타고 때론 세차게, 때론 고요히 흐르던 물줄기가 얼마간 그 모습으로 매서운 겨울을 견디겠지요. 봄이 되면 분명 녹아 시내로, 강으로, 그리곤 바다로 닿고, 그 후엔 다시 공기 중에 순환하여 우리에게 눈과 비로 올 것입니다. 그것이 섭리니까요. 우리의 삶도 때론 고요히 멈출 때가 있더군요. 그것이 멈춤이 아니라 숨 고르고 충전 하며 속으로 여무는 시간이리라 믿습니다. 한때 움츠렸던 사례 청소년들이 취업 준비, 개업, 복학, 진학 재도전 등의 새 꿈을 찾아 날갯짓하는 모습들을 떠올리며 그들의 삶도 잘 흘러가길 기도하였습니다. 물줄기가 큰 돌을 만나 세게 부딪쳐 튀어 오르거나 돌아서 흐르듯 그렇게 힘을 조절하여 큰 바다로 나아가 순항하길 빕니다. 기관관계자분들과 후원자분들께서 저희와 함께하신 일이라 더욱 책임감과 보람이 컸습니다. 수고 많았던 직원들과 함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00여 년 전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신학자인 스탠리 홀은 청소년 시기 거친 바람과 파도 처럼 변화가 심하고 불안한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명명했습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 내터슨 호로위츠와 바워스는 오랜 기간의 실증적 연구를 통해 종(種)과 관계 없이 공통으로 겪는 다양한 경험을 가리켜 “와일드후드(Wildhood)”라 칭했습니다. 와일드 후드 시기 필수적으로 경험과 학습해야 하는 4가지 경험은 ①성장하기 위한 안전 확보 ②사회적 지위 협상 ③적절한 방식의 구애 ④자립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구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 소속 청소년들은 사회적 안전망에 이탈하여 와일드 후드(Wildwood) 시기에 위의 4가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에 있지는 못했습니다. 자립준비청소년들은 느지막이 자립관 선생님들을 만나 아직 채우지 못한 4가지 기술을 축적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들이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고 나면 청소년은 세상과 투쟁을 위해 넓고 넓은 세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저는 작년 한 해 대구광역시 청소년자립지원관과 함께 한 50명의 청소년의 더 나은 성장을 빌고 앞으로 새롭게 만날 청소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기관 소속 청소년의 성장을 위해 도움을 주신 이사장님을 비롯한 기관 종사자, 후원자 여러분께 깊은 인사 드립니다. Greeting 사단법인풀꽃 이사장 이정숙 대구광역시 청소년자립지원관 관장 이준기 사단법인 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