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 디지털 시민이 지역 문제를 발굴하다
26 Media Education Diary 22 디지털 시민이 지역 문제를 발굴하다 - 미디어사회혁신단 ‘도깨비’ 현장과 만나다 ① 심재경 ‥ 미디어사회혁신단 ‘도깨비’ 단원 ·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제작단 멘토 27 현장과 만나다 1 | 디지털 시민이 지역 문제를 발굴하다 우리가 살고 일하며 일구어온 지역사회는 시민들의 참여 활동과 함께 성장해 왔다. 자원 부족이나 정치적 결정 등으로 인한 지역 이슈,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미디어의 영 향으로 시민 개인의 의견을 개진하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더욱 다양해졌다.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지금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영상을 촬영한다. 사건 현장 을 생생하게 유튜브로 중계 방송도 한다. 라이브 채팅창으로 수많은 목소리가 초 단위로 올라온다. 화면에 쏟아지는 실시간 반응들을 보며 우리는 진정으로 타인 과 소통하고 있는 걸까?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흘러가는 채팅창을 멈춰 세우고 우리 삶의 주변부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야기하기에는 너 무 짧은 시간이다. 이제는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수익을 위해 제작되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닌, 사회를 위해 따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도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지역사회를 위해 건강한 담론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긍정적인 창작 사례 가 필요하다. 나는 미디어센터에서의 활동 경험, 그리고 교육현장에서의 미디어 제작 노하우를 가지고 지역사회 활동으로 확장해갔다. 창작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아이템 선정이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하는 미 디어 환경에서 미디어사회혁신단 ‘도깨비’는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 새로운 활동 플랫폼이었다. 지역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 않고 도깨비가 등장 한다.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모두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해결을 못하는 난제를 풀기 위해 도깨비는 부지런히 뛰어다닌다. 우리의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머리 맞대어 고민하고 공감하며, 미디어사회혁신단 ‘도깨비’로서 오늘도 도시의 하루를 깨우고 있다. 28 Media Education Diary 22 ‘도시를 깨우는 플랜 B’ (공공 영역을 A, 시민 주도 영역을 B라고 표현한다) 라는 의미 의 미디어사회혁신단 ‘도깨비’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통해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아나가는 혁신적인 시민 참여 활동으로서 지역사회 아젠다 형성을 위해 미디 어 2.0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도깨비가 의제를 선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지역민과 지역 단체 및 기관들이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의제 (의견) 를 제시하면 광주지역문제해결플 랫폼에서 최종 의제를 선정하여 정부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함께 협력할 수 있 는 부분을 모색하고 민·관·공 협업에 의해 문제를 해결한다. 이 부분에서 도깨비 가 하는 역할은 시민들에게 현안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더 많은 시민들이 이 문제에 공감하고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미디어라 는 확성기를 이용해 도깨비 한 명이 일상에 잠재해 있는 시민 100명의 움직임을 끌어내는 매개자로서 활동하는 것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2022년 미디어사회혁신단 공개 모집을 통해 미디어로 지역 현안을 알리는 16명의 도깨비를 선발했다. 이들 도깨 비는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선정한 9개의 지역 의제 해결과 인식 제고를 위 해 지역 곳곳을 누볐다. 특히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다룬 <지구를 지키는 컵 하 나>, <비닐봉투 그만! 부메랑 에코백>, <엄마가 미사이클 열풍에 빠졌다고>를 시민 주도의 새로운 영역, 플랜 B를 실천하다